Home > 
-
[김홍제의 목요칼럼] 교육계의 민심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민심이 대폭발했다고 하고 민심이 매섭다고도 했다. 서로가 민심의 무서움을 보았다고 했다. 치열했던 선거이기에 어느 한 쪽은 선거후유증이 남을 것이다. 선거결과에 따른 후폭풍은 대단했다. 선거를 이끌었던 여당지도부가 사의를 표명했다. 국정 기조에서도 인적쇄신을 한다고 한다. 국정쇄신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선거를 통하여 민심을 확인한 결과이다. 교육에서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민심은 무엇인가. 국가교육위원회는 4월 12일에 ‘대국민 교육현안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한국 교육이 직면한 문제점으로 ‘과도한 학벌주의’와 ‘대입경쟁 과열로 인한 사교육시장 확대 및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꼽았다.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과 학벌주의를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았다는 내용이다. 교육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82점이었다. 변화가 가장 시급한 교육 분야는 고교교육(4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교육에 대한 민심에 정부가 얼마나 발 빠르게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늘봄학교는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과 함께 강력하게 추진하는 정책이다.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학교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늘봄학교는 학교 현장에 얼마나 자리 잡았을까. 돌봄교실 확충과 늘봄전담사 인력 충원이 문제다. 돌봄교실을 겸용교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교사가 수업준비를 할 교실이 없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서술형 문항 폐지 및 교원 인권침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한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어떠한가.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전국 초·중·고, 특수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교원의 능력과 전문성을 신장한다는 취지로 2010년에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교사노조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의 폐지를 교육당국에 촉구하고 있다. 깜깜이 평가, 보복성 평가, 교사 외모 평가를 비롯한 성희롱 등 부작용이 많다고 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의 교육적 효율성은 증명되지 않고 있다. 다만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교권침해 수단으로 전락한 것은 분명하다. 교육개혁은 왜 구호에 그치고 있는가. 진정성 있는 교육개혁은 왜 성공이 어려운가. 교육에서 많은 개정과 쇄신을 한다고 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교육 현장과 함께 가지 못한 원인이 클 것이다. 교육 현장의 민심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지 못한 원인도 있다. 정부가 정책을 수행하면서 현장의 의견수렴을 형식적으로 하면서 밀어붙이거나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한 교육 개혁은 힘들 것이다. 민심은 물과 같고 배는 물이 있어야 항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출에 의한 승진시스템과 보직으로의 전환, 교사 행정 업무를 대신할 충분한 인력 확보, 교사에게 평가의 자유, 교육과정 편성의 책임과 자유, 표현의 자유를 주어야 한다. 학교와 교사를 통제하기보다는 학교와 교원에게 자율성과 책임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이 가야 한다. 그것이 교육 현장의 민심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
[육우균의 周易산책] 파괴와 변화-'파리대왕'에 담긴 인간 본성의 철학적 고찰(산풍고괘)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대상전」에 산풍고괘를 보면 ‘바람이 산 밑에서 불다가, 산을 만나면 산을 휘돌아가면서 산의 모든 질서를 깨뜨린다.’고 되어 있다. 즉 바람ㅁ이 산을 휘돌아나가면 초목과 과실이 어지러이 흩어진다. 쇠락의 조짐이다. 이를 인간 세상으로 보면 아랫사람이 굴종하면 윗사람은 정체하니, 부패하는 세상을 말한다. 그러나 부패 자체에는 원시와 형통이 포함되어 있어서 거듭 변화한 다음에 질서로 돌아간다. 그래서 큰 내를 건너면 이롭다(移涉大川). 변화가 일어난다는 의미다. 이러한 변화는 일이라는 것이다. 일은 타락, 무질서, 파괴로부터 일어난다. 즉 썩어 문드러져야 비로소 진정한 일이 생겨난다. 혁명도 그러하다. 변화는 썩음, 파괴를 그 계기로 삼는다. ‘일’은 시(時)와 의(義)에 의해 나타난다. 시(時)는 형이상학적인 것으로 운명적, 종교적이다. 반대로 의(義)는 형이하학적인 것으로 우리 삶의 문제이다. 다시 말해 시는 우연이, 의는 필연이 지배하는 것이다. 우연과 필연의 교착점에서 ‘일’이 만들어진다. 산풍고의 ‘고(蠱)’라는 글자도 그릇(皿) 속에 벌레(虫)가 세 마리(蟲) 들어 있다. 그릇은 생존할 수 있는 도구를 상징한다. 그것에 생존을 위협하는 벌레(독충)가 세 마리나 있다. 갑골문에 이 글자가 ‘저주’를 의미하는 이유다. 고괘는 부패와 파괴의 모습이다. 군자는 대중에게 리더십을 발휘하여 구체적인 사업을 대대적으로 감행하여야 한다. 윌리엄 골딩(William Golding, 1983년 노벨문학상 수상)의 『파리대왕(Lord of the Flies), 1954』에는 산풍고괘가 말한 무질서, 혼란, 파괴, 타락 등의 환경에 놓인 무인도에서 15소년이 겪는 갈등과 해결 방안을 이야기로 풀이한다. 즉 이 소설은 영국 소년들이 핵폭탄이 터져 영국 전역이 초토화 되어버린 상황에서 비행기가 추락하여 15명의 아이들만 무인도에 남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동인물인 랄프와 반동인물인 잭의 갈등이 주요 화소(話素)를 이룬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싱클레어는 존재 양식적 삶을 지향하고 크로머는 소유 양식적 삶을 지향하듯이, 랄프는 존재 양식적 삶을, 잭은 소유 양식적 삶을 지향한다. 무인도의 소년들은 투표를 통해 가장 성숙해 보이고 잘 생긴 랄프를 대장으로 선출하고, 랄프는 성가대원을 이끌던 잭을 이인자로 포섭한다. 랄프는 나름 리더십을 발휘하여 지나가는 배들에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불을 피우자고 제안한다. 소년들은 피기의 안경을 햇빛에 반사해 불을 피운다. 그러나 불은 잘못하여 정글까지 퍼지게 된다. 소년들은 심기일전하여 오두막과 봉화를 짓는다. 잭은 열심히 무인도를 탈출하려 애쓴다. 한편 잭은 돼지 잡는데 온 신경을 쓴다. 하지만 해변에 피운 불을 감독하는 임무를 소홀히 한다. 지나가던 배가 구조 신호를 못보고 지나치게 만든다. 그 일로 랄프와 잭의 사이가 벌어져 갈등이 시작된다. 한편 소년들은 산 위에서 짐승을 보았다는 악몽을 꾼다고 호소했다. 랄프와 잭은 산을 수색한다. 랄프 일행이 짐승의 그림자를 보고 기겁한다. 서둘러 무리에서 돌아온 후 잭이 랄프는 겁쟁이라며 놀린다. 이어 새로운 대장을 뽑자고 제안한다. 이후 무리는 분열한다. 잭은 돼지 사냥을 통해 얻은 고기를 미끼로 랄프 편에 선 소년들을 빼내오기 시작한다. 잭의 무리들은 야만인들처럼 얼굴에 돼지피를 칠하고 창을 들고 불 주변을 도는 광기어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소년들은 이에 동조한다. 한편 사이먼은 무리에서 벗어나 홀로 정글 깊숙이 탐험한다. 그러다가 산언덕에서 조종사의 썩은 시체와 낙하산이 바위에 매달려 있는 기괴한 형상을 목격하게 된다. 공포로 넋이 나간 상태에서 환상을 보게 된 사이먼. 그 앞에 파리대왕이 나타나 인간은 절대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며 비웃는다. 잭은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한다. 랄프 일행을 습격한다. 피기의 안경을 훔친다. 이 일을 계기로 서로 싸우게 된다. 결국 피기가 절벽으로 떨어진다. 홀로 남겨진 랄프는 잭의 일행에게 쫓기게 된다. 잭은 랄프를 잡기 위해 섬 전체에 불을 지른다. 섬을 덮친 대화재를 목격한 해군이 섬에 상륙한다. 무인도의 소년들과 조우하게 된다. 모두가 오열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작가는 제 1, 2차 세계대전에서, 전 인류의 역사를 통해 목격한 인간의 숨겨진 사악한 내면을 소년들이 조금씩 야만인같이 변질되어 가는 과정으로 묘사했다.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파리대왕’은 막연한 공포, 내재된 익명성을 상징한다. 인간의 생존 욕구가 인간을 가장 쉽게 타락시키는 심리적 기제임을 고발하는 것일 수 있다. 실제 역사에서도 전쟁이나 학살을 벌인 지도자들이 가장 강력하게 내세우는 논리도 다름 아닌 생존이다. 생존 본능이 양심을 누르는 순간부터 악은 그 본능을 외부로 표출하기 시작한다. 즉 범죄를 용인하는 사회가 펼쳐진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주역』에서는 ‘진민육덕(振民育德)’이라 했다. 진민(振民)은 사회적 사업, 그러니까 구제사업이다. 육덕(育德)은 개인적 내면의 진실을 쌓는 사업이다. 진민은 외적인 것, 육덕은 내적인 것을 함께 해 나가는 것만이 혁명을 성공시킬 수 있는 것이다. 썩어야 혁명이 일어난다. 일이 생긴다. 혁명이 일어나야 일시에 새롭게 바뀐다. 총이나 칼로 일어난 혁명은 부질없다. 인간의 의식이 변화되는 혁명이라야 한다. 그래야 그 혁명이 오래간다. 그렇기 때문에 ‘진민육덕’이다. 외부적으로 대대적인 구제사업을 추진하고, 내부적으로 개인들의 의식이 변화되도록 힘써야 한다. 산풍고의 ‘고(蠱)’라는 글자는 ‘고혹’이라는 단어와 같이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이어서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든다’는 의미다. 마치 요즘의 마약처럼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게 만드는 독충이다. 그릇에 독충이 세 마리나 들어가 있다. 그릇에 밥을 담아 먹는데, 그 독충도 함께 먹는다. 병에 걸리거나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지게 된다. 마약을 먹었을 때 느껴지는 증상과 유사하다. 이런 유혹에 빠지면 파괴, 저주, 혼란, 무질서가 득세하여 썩어 문드러져야 끝이 난다. 혁명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
[육우균의 周易산책] 호랑이 꼬리를 밟는 행위–'안나 카레니나'와 안수등정(천택리괘)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우리는 삶에서 종종 작은 노력이 큰 성취로 이어지는 순간이 있다. 천택리괘의 철학은 우리가 열망을 추구할 때 조심스럽게 나아가야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대상전」에 천택리괘를 보면 ‘위에 하늘이 있고 아래에 연못이 있는 모습’이다. 하늘은 건괘라서 호랑이를 뜻하고, 아래에 있는 연못은 기쁨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즉 호랑이를 머리에 이고 기쁘게 따라가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것은 이상을 향한 우리의 열정을 나타낸다. 또한 미지의 신성에 도전하는 모험 같기도 하다. 이상을 향한 꿈의 도전은 실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서 있으면 그저 땅 위일 뿐이지만 걸으면 길이 된다. 사회원들의 조심스런 실천(밟음)을 통해서만 사회는 안정된다. 그런데 조심스레 밟아 나가도 호랑이 꼬리를 밟을 때가 있다. ‘안수등정(安樹藤井)’이라 했다. 미친 코끼리에게 쫓겨, 우물에 빠지는 순간, 등나무 덩굴을 잡고, 추락을 모면하면서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데, 위에서는 코끼리가 씩씩대고, 밑에서는 뱀들이 우글거리고, 중간에는 쥐들이 나무 덩굴을 갉아 먹고 있다. 그때 어디선가 꿀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꿀맛에 취해서 입을 벌리고 그 꿀을 받아먹는다. 달콤한 꿀에 취해 모든 상황과 고통을 잊어버린다. 이게 인간이다. 이런 ‘안수등정(安樹藤井)’의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는 문학작품을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가 썼다. 바로 『안나 카레니나』 다. 안나의 여정을 따라가 보자. 안나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무미건조한 성격의 카렌닌에게 시집을 가 8살 난 세료자라는 아들을 두고 산다. 그들의 결혼은 사랑보다는 조건을 중시한 결혼이었다. 나이 차이뿐만 아니라 성격 차이도 그들의 결혼 생활을 불행하게 했다. 안나는 매력적이고 저돌적인 귀족 청년 브론스키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유부녀의 사랑은 그 자체로 이미 불길한 전조를 띠고 있었다. 안나는 아들을 포기하는 것으로, 브론스키는 군대를 떠나는 것으로 그들은 불륜의 톡톡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사회는 인습적으로 자유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사회에서 격리된 생활을 했고, 안나 역시 남편이 이혼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사회에서 소외된 채 살 수밖에 없었다. 한편 지방 귀족으로 사교계의 청년과는 거리가 먼 레빈은 순진하고 때묻지 않은 키티를 사랑한다. 하지만 키티는 브론스키에게 빠져 레빈의 청혼을 거절한다. 이에 실망한 레빈은 시골로 내려가 농민들을 계몽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펼치지만 키티에 대한 사랑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아내의 불륜을 알고도 이혼조차 해주지 않는 남편과 사교계의 배척으로 안나와 브론스키는 괴로움을 겪고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브론스키와 안나에게 상처를 입은 키티는 레빈의 진지한 사랑을 받아들인다. 이탈리아 여행도 지겨워질 무렵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의 정열이 점차 식어간다. 이때 브론스키는 젊고 예쁜 소로키나와의 연애를 하게 된다. 안나는 브론스키의 말과 행동을 의심하며 괴로워하고 점차 우울증에 빠진다. 브론스키와의 첫 만남의 장소였던 기차역으로 가서 달려오는 기차에 몸을 던진다. 『안나 카레니나』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의 사랑 이야기가 서로 대조되며 전개된다. 하나는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 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키티와 레빈의 행복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다. 전자는 에로스에서 타나토스로 이어지는 불행한 로맨스다. 이들에게 사랑은 죽음에 이르는 병인 것처럼 연루된 모든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후자에서의 사랑은 아름다운 한 편의 시이며, 건전한 사랑의 모델이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은 정열의 과잉에서 생겨난 이기적이고 수치스런 사랑으로 결국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톨스토이는 그들의 사랑보다는 고통에서 행복으로 이어지는 키티와 레빈의 사랑을 이상적인 사랑으로 제시한다. 사랑은 많은 신비와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들만의 사연과 사랑의 코드를 가지고 있다. 누구의 사랑이 아름답고 누구의 사랑이 추하다고 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름 고통의 용광로를 거치면서 성숙해지고 사랑의 빛과 그림자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스의 시인인 에우리피데스는 ‘사랑은 가장 달콤하면서도 가장 쓰라린 것’이라 했다. 안나가 처음으로 느낀 사랑은 자기 영혼의 구원자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은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바뀌었다. 안나는 운명적으로 다가온 사랑에 솔직했으나, 그녀의 사랑은 금지된 사랑이었다. 금지된 사랑은 매혹적이지만 언제나 치명적이다. 금지된 불륜은 파멸과 죽음을 경고하는데, 그럴수록 매혹의 힘은 강해진다. 사랑은 죽음을 불 지피고, 죽음은 사랑을 완성한다. 안나는 자신이 선택한 사랑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극적인 여성이다. 안나의 사랑에서처럼 있을 수 없는 사랑은 없다. 다만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있을 뿐이다. 7080시대 양희은의 노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처럼. 주인공 안나의 비극은 애정 없는 결혼 생활에서 비롯된다. 자기보다 20살이나 나이가 많은 남편과 사랑의 감정 없이 결혼했다. 이 과정이 호랑이 꼬리를 밟는 행위인 것이다. 여리박빙(如履薄氷)이라 했다. 이는 『시경』에 있는 말인데, ‘살얼음을 밟듯 언행을 조심하라’는 뜻이다. 우리의 속담에도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고 했다. 인생길을 별것 아니라고 자만하지 말고 살얼음을 밟듯이 조심스레 밟아나가다 보면 호랑이 꼬리를 밟는 일이 있더라도 호랑이를 머리에 이고 기쁘게 따라가는 희망이 생기는 것이다. 천택리괘는 상천하택의 모습, 즉 위에 하늘이 있고 아래에 연못이 있는 형상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백성들이 모두 자기 위치에서 자기의 뜻하는 바를 올바로 실천해 나가면 사회는 안정된다. 우리는 살면서 마치 호랑이 꼬리를 밟은 듯 자책할 때가 있다. 우리는 중요한 시험을 망치거나 가지 말아야 할 회사에 들어갔거나 잘못 투자해서 큰돈을 잃거나 반드시 잡아야 할 인연을 놓쳐버렸을 때 스스로를 자책한다. 천택리괘가 말하고 있는 것이다. ‘호랑이 꼬리를 밟았어도 호랑이가 물지 않으니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우리가 호랑이 꼬리로 봤던 일이 사실은 호랑이 꼬리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이에게도 극적인 희망은 있는 법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속담처럼. 지의 자리와 천의 자리는 무대의 배경이 되므로 여기서는 인의 자리를 보자. 63효사를 보면 설치고 장담하는 사람들은 대개 사기꾼들이다. 사기꾼들에게 호랑이 꼬리를 밟게 된 것이다. 위기다. 어떻게 이 위기를 벗어날까? 바로 신중함과 발 빠른 행동이다. 자기가 스스로 떠 안고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면 안 된다. 주위 사람에게 알리고 현명한 대책을 강구해서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착한 삶보다 현명한 삶이 더 좋은 것이다. 대개 착한 사람들이 일종의 가스라이팅의 희생자가 된다. 착한 것이 악한 것보다는 좋을지 몰라도 자신의 착한 성격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망치게 되고 자기로 인해 친구들, 가족, 친척에까지 해를 끼치게 되는 일이 많다. 착해지려 하기보다 현명해지려 노력해야 한다. 사기꾼들은 착한 사람들을 먹이로 생각한다. 필자도 사기당한 적이 있다. 젊은 시절 사기꾼한테 속아 주식투자를 했다. 실패했다. 실패는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 그 이후 발생하는 후폭풍을 온몸으로 감내해야 한다. 가족의 분열, 직장의 실패, 나아가 내 자신의 인생까지 그야말로 핵폭발급 해악이 뒤따라 온다. 호랑이 꼬리를 밟은 것이다. 고민하다가 아버님을 찾아가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아버님은 필자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계시다가 산행이나 하자며 필자를 보문산으로 데려갔다. 함께 산행하던 중에 아버님이 “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한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 하지만 똑같은 돌부리에 걸려 두 번 넘어지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필자는 아버님 뒤를 따라 걷다가 옆에 있는 소나무를 붙들고 한참을 울었다. 그 후 주식투자를 끊었다. 아버님의 말씀이 호랑이 꼬리를 밟은 필자를 빠져나오게 한 것이다. 누구나 삶을 살면서 ‘안수등정’하지 않기를 바란다. 천택리괘를 보면서 그런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
[社說] 교육권 강화 지지, 명확한 지침과 포용의 필요성에도 귀기울여야
[교육연합신문=사설] 교육부는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 시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의 긴급성은 교사의 교육 권리와 학생의 학습 권리가 지속적으로 침해되어 우리 교육 기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계획의 핵심은 위협적인 행동이나 교사에 대한 폭력의 사례를 포함하여 교육 활동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학생을 신속하고 단호하게 분리하는 것이다. 그러한 행위는 교육자의 권위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학교 공동체 전체의 안전과 복지를 위태롭게 한다. 파괴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교육부는 학교 내에서 안정감과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의 효과는 학교에 제공되는 지침의 명확성과 구체성에 달려 있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지침이 부족하여 교육자, 학부모 모두 사이에 혼란과 논쟁이 심해졌다. 학생 분리 절차와 수업 중단 해결 절차를 설명하는 명확한 지침이 없으면 학교는 접근 방식에 있어 더 많은 불화와 불일치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더욱이, 계획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법적 기준과 인권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육 활동에 대한 침해를 해결하기 위해 취해진 모든 조치는 법에 확고히 근거해야 하며 인권 침해, 낙인 효과, 학생의 수학권 등과 관련된 모든 개인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 따라서 교육부가 법적 틀과 잠재적인 인권 영향을 철저히 조사하여 문제 학생들의 존엄성과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정의가 실현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이러한 조치를 성공적으로 이행하려면 적절한 재정 조달이 필요하다.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계획의 지속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 요구 사항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교육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단체와의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집단적 지혜를 활용하고 실행 가능한 합의를 구축해야 한다. 투명하고 참여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해서만 우리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과 우려 사항을 적절하게 고려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교육부의 계획은 교육권 보호를 향한 중요한 단계를 나타내지만 명확성, 합법성 및 포괄성에 대한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고, 법적 기준을 유지하고, 적절한 자금을 확보하고, 협력 파트너십을 육성함으로써 교육 기관을 강화할 수 있다.
-
[기자수첩]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실증실험확인서 없는 제품 구입 문제 심각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각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은 상위법인 재난안전기본법에 따라 화재발생 시 연기로 인한 골든타임을 놓친 질식사를 예방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여 기관 또는 단체장이 계획을 수립하고 연간 예산을 책정(수백~수억 원)하여 방연마스크를 구입, 비치하고 있다. 물론 필수적 책임사항이 아니라 임의적 선택조항으로 조례를 만든 곳은 그냥 형식적 조례만 가지고 있다. 사람의 생명과 재산 등을 화마의 재난으로부터 지키고 예방하는 것은 최우선의 책무다. 약 60조 원의 연간 국방예산으로 전쟁예방과 응대를 하는 것이 임의적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임을 생각한다면 방연마스크 구입 및 비치 계획 수립이나 예산책정을 기관(단체)장의 마음대로 결정한다는 것은 재난안전기본법의 취지와 기본상식에 매우 반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규조례제정 시 또는 기존의 조례개정을 통해서 계획수립과 예산지원 부분을 필수 책임(의무)사항으로 바꾸어야한다. 그나마 기관(단체)장이 안전의식이나 철학이 확고하여 계획수립과 예산을 책정하고 방연마스크를 구입, 비치하는 것은 적극행정이자 아주 바람직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방연마스크 하나에 몇천 원씩 하므로 그렇게 큰 예산도 들지 않는다. 문제는 방연마스크 구입 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인증제품 인증서(유효기간 3년)만 확인하고 내용연한 실증실험확인서는 간과한다는 점이다. 팩트체크 및 현장상황 취재결과 행정안전부에서 방연마스크 재난안전제품인증심사 시 내용연한 인증확인서 검토, 확인 절차가 없다는 점이고 따라서 대부분의 방연마스크 제조업체도 확인서가 없다. 확인 결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용연한(4년) 실증실험확인서를 보유한 업체 및 제품은 한국재난안전개발원(주)의 '숨수건' 제품이 유일하였다. 국제표준 ISO-9001(품질)의 경우도 인증서유효기간이 3년이며 매년 1회 정기 심사를 통하여 준수여부, 변동, 미흡사항 발견 시 보완요구 등을 하고 있으며 행안부의 경우 재난안전제품인증규정 제16조(사후관리 등 점검)에 따라 인증서 유효기간 3년 내 1회 이상 점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수시점검은 다음의 경우 실시하고 결과를 장관에게 보고한다. - 성능이 저하되거나 그러한 염려의 대두 - 안전 등에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 - 생산여건의 변동 그러므로 3년 이상 보관하는 방연마스크의 경우 화재발생 시 성능 저하 또는 성분 변질 등의 사유로 본래의 기능을 못한다면 수억 원의 예산으로 구입, 비치한 취지에 반하기에 반드시 내용연한 실증실험확인서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제조업체는 3~4년 전 제조된 제품이 3~4년이 지나서도 동일한 품질, 성능을 유지한다는 공인기관 실증실험을 통하여 확인서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조달청 나라장터, 혁신장터, 학교장터 등록 시에도 표기되도록 해야 한다. ISO-9001인증서나 재난안전제품인증서의 유효기간 3년은 인증서 자체의 유효기간만을 뜻한다. 방연마스크의 경우 현재, 위와 같은 불합리한 상황이며 1개업체만 확인서를 보유하고 있음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각 기관(단체)의 장은 예산집행 시 실무책임부서에서 이러한 사항을 현장 수요 부서가 정확히 인지하고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공문으로 안내할 필요가 있다. 반드시 조달청에서 이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타당하다.(현재는 쿠팡이나 일반 온라인몰에서 확인 없이 구입하는 학교도 있다) 혈세가 비효율적으로 내용연한 미확인 제품구입에 사용되지 않도록 예방조치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정확한 적극행정이자 바람직한 책임행정이라 하겠다. 이러한 사항을 알고도 시행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다. 위와 같은 모든 요건을 갖추고 가격도 저렴한 제품이 있다면 마땅히 그 제품을 구입하여 비치하는 것이 상식적일진대 내용연한 확인서도 없이 방연마스크 하나에 몇만 원씩 하는 제품을 1000여 개나 구입하는 경우(전남 H지자체)도 있다. 결론적으로 위와 같이 방연마스크 재난안전제품인증서 유효기간 3년과 3년 이상 보관해야 할 방연마스크의 내용연한을 구별하지 못하고 지자체, 교육청 자체 및 관할현장 실무책임부서에서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현실은 재난안전제품인증 심사규정의 심사체크리스트상 누락되어 발생하고 있으므로 행정안전부의 관련 규정을 조속히 개정토록 하고, 이미 예산이 책정되어 집행하는 곳은 현재 상황에서 그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정확히 구입하여 비치하는 것이 가장 상식적이고 또, 마땅하다. 그것이 재난안전기본법과 소방청의 내용연수 고시기준에 부합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비효율적이고 부정확한 행정으로 예산낭비 또는 화재발생 시 성능 및 기능 저하로 인한 인명구조 실패 등에 대하여 정부, 지자체, 교육청의 상부감사 또는 자체감사 시행대상이 될 수도 있다.
-
[맛있는 여행] 일본 소도시 기행–4월의 후지노미야
[교육연합신문=손경희 기고] 4월 중순,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에 도착할 무렵 창 밖을 내다보면 머리 하얀 후지산이 구름을 뚫고 둥둥 떠 있다. 후지산은 3,776m 원뿔 모양의 화산이다. 워낙 높은 산이라 그런지 윗부분은 아직 하얀 눈으로 덮여있다. 후지산은 공항에서도 보이고, 시즈오카 시내로 들어오는 길목 어디라도 찾아볼 수 있다. 곳곳에 딱 버티고 서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후지산, 일본은 후지산을 그들의 근본으로 여긴다. 미니 패스를 이용하여 시즈오카에서 후지로 이동, 미노부선으로 갈아타고 후지노미야로 이동한다. 후지산의 서쪽 경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후지 하코네 국립공원에 속하며 후지산 등산객이 많이 찾는 이 곳은 아사마(淺問)신사의 문전 거리로 발전했으며, 일본의 수많은 문학작품과 전설, 시와 그림 속에 등장한다. 역 앞 구로타케 호텔에 짐을 풀고, 가볍게 마을 골목길을 산책하다 일찍 자리에 들었다. 이른 새벽, 후지산의 분화를 진정시키기 위해 건립된 후지산 혼구 센겐 타이샤 신사를 찾아 나서는데, 바로 앞에 후지산이 보인다. 신기하게도 후지산이 구름 모자를 썼다. 머리 하얀 후지산 위에 구름이 둥글게 산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마치 모자를 쓰고 있는 듯하다. 참으로 독특한 모습이라 검색을 해보니 cap cloud, 산꼭대기를 둘러싸고 있는 삿갓이나 모자 또는 목도리 모양을 한 구름을 말한다. 붉은색이 인상적인 센겐 타이샤는 1,200년 역사를 자랑한다. 후지산을 신으로 삼는 센겐신사는 일본 전역에 약 1,300개가 있다. 그중에서도 후지산 본궁 센겐 신사가 총본산이다. 후지노미야라는 마을 이름도 본궁(本宮)에서 왔다. 후지산 등반객은 입산 전 꼭 이곳에 들러 안전을 기원한다. 후지산이 아이를 보호하는 수호신 역할을 하므로 기모노를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눈에 띈다. 본당에서 오른쪽 길로 빠져나오면 작고 예쁜 와쿠타마 연못이 있다. 후지산에 오르기 전 연못물을 마시는 것은 오래된 전통. 물은 후지산에서 내려온 지하수라 바닥이 훤히 비칠 정도로 맑다. 아직은 차가운 아침 공기, 물 위에 떨어진 낙화, 벚꽃들이 곱다. 센켄신사에서 약 500미터 내려오면 노란 빛깔의 장구를 세운 듯한 목조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후지산 세계문화유산센타이다. 주목받는 건축가 쿠마 겐고의 목조 건축물인데 후지산을 엎어놓은 형태이다. 섬세하고 세밀한 선으로 이어진 역삼각형 원뿔 모습이다. 건물 앞 수면에 비친 모습은 실타래처럼 완전 대칭을 이룬다. 기울어지는 비탈 모양을 올라 가상의 등산을 하며, 뒤집어 놓은 후지산 벤치 사이 수면에 비치는 후지산을 만나는 곳, 생태계를 길러내는 후지산을 영상으로 만나게 된다. 바로 옆에 세워져 있는 붉은 도리가 일본의 전통을 보여주고, 밤에는 푸른 조명으로 아름답게 빛난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시라이 토노 타키 폭포. 높이는 20m이지만 폭이 150m로 와이드 버전 폭포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폭포 절벽에서 명주실을 늘어뜨린 것처럼 하얀 물줄기가 우아하게 흘러내린다. 후지산 눈이 녹아서 지층과 푸른 나뭇잎 사이사이로 흘러내리는데 그 모습이 청아하다. 비치 빛깔 수면이 색색으로 곱다. 반면, 바로 옆에 위치한 오토 폭포는 시원한 소리를 내면서 큰 물줄기로 떨어진다. 다이아몬드 후지를 볼 수 있는 다누키 호수는 해발 600m의 분지에 형성된 호수다. 후지산 정상 분화구에 태양이 걸리는 모습을 ‘다이아몬드 후지’라고 부르는데 매년 4월 20일 전후 1주일, 8월 20일 전후 1주일이 다이아몬드 후지 현상을 보기 좋은 날로 꼽힌다. 일본 지폐 1,000엔에 등장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후지산 기슭 5개 호수 중 규모가 큰 가와구치코를 찾아갔다. 10분 정도 안쪽으로 걷다 보면 넓고 푸른 호수 위로 우뚝 선 후지산이 반겨준다. 하얀 후지산과 연분홍 벚꽃이 가와구치 코 호수 위에서 조화를 이룬다. 너구리가 지휘하는 로프웨이를 타고 후지산 전망대를 오르니 바로 앞에 이마 하얀 후지산이 버티고 서있고,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은 탄성을 지른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호수의 경치는 고즈넉하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하얀 눈을 배경으로 피어난 꽃들이 곱다. 오래오래 간직할 순간들이다. ▣ 손경희 ◇ 인천 아라고등학교 교장 ◇ 前인천 작전여고, 인천 청라고 교감 ◇ 前인천광역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 ◇ 前인천서부교육지원청 장학사
실시간 기사
-
-
구례 광의초, 농산어촌 유학생들의 깜짝 방문!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광의초등학교(교장 노형도)는 11월 18일(토) 광의초등학교에서 농산어촌 유학생으로 지내다 서울로 다시 돌아간 친구들을 초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광의초등학교는 매년 새로운 농산어촌 유학생들을 모집한다. 농산어촌 유학생들은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이상씩 광의초등학교에서 학교 생활을 한다. 그리고 유학 생활이 끝이 나면 원래 다니던 학교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이렇게 만남과 헤어짐이 계속되다 보니 현지 아이들의 아쉬움과 유학생들의 그리움이 점점 커지게 되었고, 이에 광의초등학교 교육공동체는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1년에 한 번 함께 모이는 자리인 ‘Again 구례’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Again 구례’ 프로그램은 광의초등학교 학생(유학생 포함)들과 지난 유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체육활동 및 레크레이션 활동을 하며 친목을 다졌고, 저녁에는 캠핑장으로 이동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며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은 “헤어지면 다시 만나기가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4학년 김00)”고 하였고 함께 참여한 지난 농산어촌 학부모도 “한 번 정도 다시 구례로 오고 싶었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너무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황00) 라고 했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구례 광의초, 농산어촌 유학생들의 깜짝 방문!
-
-
광양햇살학교, 쑥쑥 자라나는 생태 감수성!
- [교육연합신문=서옥란 기자] 광양햇살학교(교장 조남준)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11월 17일(금) ‘생태더하기, 독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친환경 생태교육 및 기후 대응교육을 주제로 한국독서북아트협회와 협력하여 교육공동체가 함께 교감하고 소통하며 활동 중심 수업을 펼친데 큰 의의가 있다. 특수교육대상자의 눈높이에 맞춰 6개의 부스를 운영하였으며 놀이 활동이 자연스럽게 생태 및 독서인문교육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6개의 부스는 “나무 하나에”, “플라스틱 인간”, “이상한 구십구”라는 환경 도서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인형극, 동영상, 사진 등을 통해 학생들이 활동에 빠져들게 이끌어 갔다. 학생들은 그림책에 빠져들어 몸짓과 소리로 자신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표현하며 책과 더 가까워졌으며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고 깊게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적극적인 소통은 학생들의 생태감수성을 키워주기 충분했다. ‘생태더하기, 독서’ 행사에 참여한 고등학교 1학년 황○○ 학생은 “책을 통해서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어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미세 플라스틱이 우리의 미래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환경보호에 좀 더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조남준 교장은 “햇살학교 학생들이 ‘생태더하기, 독서’ 행사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실천하는 학생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연을 느끼고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름다운 생태감수성을 지닌 학생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광양햇살학교, 쑥쑥 자라나는 생태 감수성!
-
-
하윤수 부산교육감, 몽골 정부 관계자와 간담회 가져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이 11월 22일(수) 오전 9시 시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몽골 정부 관계자 9명 등과 학교 급식 관련 의견을 나눴다. 몽골 정부 관계자들은 부산의 우수한 학교 급식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11월 21일부터 3일 일정으로 부산교육청을 방문하고 있다. 최근 몽골 정부에서 추진 중인 ‘급식환경 개선 및 역량 강화 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부산교육청의 학교 급식 발전 경험, 관리 제도 구축, 실제 운영 등 학교 급식 정책 전반에 대해 벤치마킹하고 있다. 11월 21일에는 양운초를 방문했고, 11월 23일에는 부산일과학고를 방문해 식재료 검수, 배식, 시식 등 학교 급식 운영 전반을 둘러본다. 11월 22일에는 부산영양교육체험센터를 방문해 김치의 날 맞이 ‘2023년 영양·식생활 교육 체험 한마당’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
- 교육현장
- 영남교육소식
- 부산교육소식
-
하윤수 부산교육감, 몽골 정부 관계자와 간담회 가져
-
-
수원교육지원청, 유-초 이음교육으로 맺음과 시작을 연결하다
-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박준석)은 관내 공사립 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11월 21일 ‘유-초 이음교육으로 맺음과 시작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교사 대상 워크숍을 운영했다. 이번 워크숍은 유치원 교사와 초등학교 교사가 참여해 유-초 이음교육에 대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연수 일정은 유치원 교사가 들려주는 사례나눔, 초등교사가 들려주는 사례나눔, 유-초이음 '맛보기' 운영 아이디어 나눔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유-초 현장에서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유아와 초등학교 간의 원활한 이음교육을 위한 전략과 방법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사례나눔을 통해 유-초 이음교육에 대한 실제 적용 사례를 학습하고, 아이디어 나눔 시간을 통해 유-초 이음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교사는 “유-초 이음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게 됐으나 현장에서는 유-초 이음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초등교사의 인식 개선도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석 교육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유치원 교사와 초등교사가 함께 참여해 유-초 이음교육을 운영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 또한 유-초 이음교육에 대한 인식과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면서 “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유-초 이음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유-초 이음교육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유·초등 교사 대상의 연수와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 뉴스종합
- 종합
-
수원교육지원청, 유-초 이음교육으로 맺음과 시작을 연결하다
-
-
부산 SW마이스터고, 전공 동아리 프로젝트 전시회 개최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 강서구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윤혜정) 는 11월 23일(목) 오후 4시 30분 학교 체육관에서 ‘전공 동아리 프로젝트 결과 전시회’를 갖는다. 이 발표회는 학생 61명이 1년 동안 협업을 통해 준비한 프로젝트 결과물을 각급 학교 교사, 학부모, 협약업체, 유관기관 등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주요 결과물은 ‘전자 화폐 AriPay’, ‘협업형 바리스타 로봇’, ‘의료용 스마트 미러’ 등이며, 오는 1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 2023’에 출품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천평욱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디지털혁신인재양성단장을 비롯한 SW분야 협약업체 대표와 김경민 부산대 소프트웨어교육센터 교수가 학생들의 아이디어에 대해 격려와 조언을 할 예정이다. 부산 SW마이스터고 윤혜정 교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바리스타 로봇, 의료용 스마트 미러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선보여지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교육현장
- 영남교육소식
- 부산교육소식
-
부산 SW마이스터고, 전공 동아리 프로젝트 전시회 개최
-
-
장성발명교육센터, ‘2023 전라남도 창의·도전 페스티벌’서 우수 성과 거둬
- [교육연합신문=김상운 기자] 전라남도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양) 발명교육센터는 11월 18일(토) 개최된 ‘2023 전라남도 창의·도전 페스티벌’에 참가한 20명의 학생(초등 15명, 중등 5명)이 높은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전라남도교육청과 목포MBC가 주최하고, 전남발명교육연구회가 주관한 것으로, 목포시의 후원으로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진행됐다. 약 300여 명의 초등과 중등부 학생 67팀이 참가해 ‘Save The Earth: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독창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선보였다. 장성발명교육센터는 초등 3팀, 중등 1팀이 본선에 진출하여 ‘ALL-IN(팀원: 동화초 김선영·문정하·석지효, 신우석, 이하결)’팀이 목포시장상을, ‘얼간이들(팀원: 사창초 김우균·김선우·김재준·정우철·최주원)’팀이 목포MBC사장상을, 장성황금벌레(장성중앙초 최현지·유동현, 장성성산초 박서율·이한동, 진원초 문주영)팀과 LK77(팀원: 장성여중 박가온·정가람·김다영·김하린·김하빈)팀이 전남발명교육연구회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ALL-IN’팀의 팀장 김선영(동화초 6학년)은 “지구의 이상 기후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노력한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양 장성교육장은 “장성의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장성발명교육센터, ‘2023 전라남도 창의·도전 페스티벌’서 우수 성과 거둬
-
-
진도교육지원청, 기후변화 환경프로젝트 동아리 나눔의 날 운영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교육장 오미선)은 11월 21일(화) 운림예술촌에서, 지도교사 및 환경프로젝트 동아리학생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환경프로젝트 동아리 성과나눔의 날을 운영했다. 기후변화 환경프로젝트 동아리는, 우리지역의 학생들이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고 지속가능한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실천하는 환경교육으로, 미래 생태시민을 기르기 위해 운영하는 동아리이다. 기후변화 환경프로젝트 동아리 나눔의 날은 학교별 동아리 운영을 통하여 얻은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고, 내년도 동아리 운영의 방향을 설계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실시됐다. 1부에서는 환경프로젝트 동아리 운영의 사례 발표를 통하여, 우수 운영사례를 서로 나누고 내년도 운영방안에 대하여 논의했고, 2부에서는 우리 지역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솟대 만들기 등 생태문화 체험활동을 진행하여, 참여한 초·중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지도 교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환경프로젝트 동아리 나눔의 날에 참석한 의신중학교 강○○ 학생은 “학교에서 환경동아리 활동을 하며 환경오염 특히 바다쓰레기의 심각성을 알게 됐고, 앞으로 우리지역만이 아닌 다른 지역의 해안가 등을 조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 우리 의신중학교 녹색단 동아리뿐만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운영하여, 더욱더 환경보호를 실천해야겠다.”라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환경보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오미선 교육장은 “기후위기는 우리에게 닥친 가장 큰 이슈이며 이를 해결하는데 성인·학생 모두 가릴 것 없이 환경보호를 실천하여야 한다. 진도교육지원청은, 우리 학생들에게 밝은 미래를 안겨주기 위해 내실있는 환경교육이 운영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진도교육지원청, 기후변화 환경프로젝트 동아리 나눔의 날 운영
-
-
구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 18~19일 '2023. 가나다 캠프'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 구례교육지원청 (교육장 신제성)은 11월18일(토)~11월19일(일) 이틀간 구례 더케이 지리산 가족호텔에서 「2023. 가나다 캠프」를 개최했다. '가나다캠프'는 구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고 구례 관내 특수교육대상자 가족·친구들이 어울림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 이해와 긍정적인 관계 형성, 특수교육대상자의 도전행동 긍정적 중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캠프 주요 프로그램은, 1부 명랑체육대회, 2부 꿈트리(꿈이 트이는 이시간)부스체험(함께해요 인권 문구 협동화, 또박또박 말해요, 몸으로 말해요, 친구와 함께 메모리게임), 3부 장애인권 샌드아트 공연 및 샌드아트 체험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이○○ 학생은 "이번 캠프에 참가하게 되서 기쁘고, 함께 활동하며 시간가는 줄 몰랐다. 2박3일로 늘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으며, 참가 학생의 학부모는 "작년에 참가하고, 이번 캠프를 아이들이 많이 기다렸는데 프로그램이 다채로워 져서 만족도가 높았고, 다른 학부모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라고 말했다. 신제성 교육장은 "가나다 캠프를 통해 특수교육대상자의 가족·친구들이 함께 소통하고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 라며 "구례교육지원청은 특수교육대상자와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향후 구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관내 특수교육대상자들이 소통하고 건강한 통합이 될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구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 18~19일 '2023. 가나다 캠프'
-
-
화순발명교육센터, 지구를 구하는 발명메이커 운영
-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전남 화순발명교육센터(교육장 조영래)는 11월 21일(화) 화순 관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발명교실을 운영했다. '지구를 구하는 발명메이커: 지9메이커'라는 주제로 운영된 프로그램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7일 공기청정기 만들기에 이어 학부모들이 제작한 것은 현대인의 필수품 중 하나인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친환경 스피커라고 부르는 까닭은 플라스틱 사용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하드보드지를 케이스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마닐라지, 색종이, 스티커 등을 사용해 새로운 컨셉으로 케이스를 꾸밀 수 있기에 지속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 참고로 하드보드지는 합판과 MDF에 비해 밀도가 높고 균일해 케이스 재질로서 좋은 재료로 평가받는다. 이날 수업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블루투스 스피커 평생 간직하며 잘 사용하겠습니다.", "음악감상이 취미인데 최고의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우리집 최고의 가전 블루투스 스피커, 친절하고 센스있는 선생님 덕분에 수업내내 즐거웠습니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화순발명교육센터, 지구를 구하는 발명메이커 운영
-
-
강진마을교육공동체, 오감이 즐거운 마을공동체 한마당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삼)은 강진미래교육지구 공생한마당 주간 일환으로 강진마을교육공동체 연합회와 함께 오감이 즐거운 어우렁 더우렁 마을공동체 한마당을 지난 11월 18일(토) 강진 오감통에서 운영했다. 강진에는 ‘묵은지 사업단’과 같은 김치 문화와 산업이 발달해 있다. 이를 마을교육공동체 연합회가 주관하고 강진 미래교육협력센터가 지원하여 마을교육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지역의 김치 문화, 산업 소개와 더불어 체험 형태로 복합적인 지역교육문화 축제 형태로 운영했다. 김치 한마당에는 전남음악창작소와 협력하여 음악축제와 마술 축제 한마당도 함께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접수 및 현장 접수가 함께 진행돼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민 등 2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특히, 강진 농산어촌유학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여 김장 김치를 함께 만들고 나누며 강진 공동체 문화를 만끽하며 정을 나누었다. 더불어 이날 만들어진 김치는 참여한 분들과 함께 나누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다. 강진마을교육공동체연합회 이채율 간사는 “300포기 이상의 김장 준비는 힘들었지만, 지역의 우수한 문화와 산업을 교육프로그램으로 함께 배우고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병삼 교육장은 “마을교육의 원동력은 마을교육공동체의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라 생각한다.”라며 “강진의 김치 외에도 차, 다도와 같은 지역의 우수한 문화와 산업이 마을교육의 자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강진마을교육공동체, 오감이 즐거운 마을공동체 한마당
-
-
광양 봉강초, 제8회 봉강그림전 개최
- [교육연합신문=서옥란 기자] 봉강초등학교(교장 조명숙)는 지난 15일(수)부터 21일(화)까지 광양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내가 만약’이라는 주제로 제8회 봉강그림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 ‘내가 만약’은 봉강초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생다모임을 통해 결정됐다. 학생들은 지난 9개월간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기를 바라는 혹은 일어날 수도 있는 일들을 자유롭게 상상하여 보았다. 자신의 상상이 이야기가 되어 눈에 보이는 그림이 될 수 있도록 수정하고 보완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학생들만의 작품만 전시된 것이 아니라 학교-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 교육활동에 참여하여 큰 의미를 지닌다. 학생들은 지난 1학기 광양 미술협회 작가님들과 협업을 통해 광양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고, 학부모님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캘리그라피 작품을 제작했다. 이렇게 완성된 광양 캐릭터 스티커와 학부모 캘리그라피 작품은 봉강그림전에 함께 전시되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학생들은 반 친구들 및 학부모님들과 함께 전시장을 방문하여 자신의 작품을 감상하고 자신의 끼를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2016년부터 시작된 봉강그림전은 봉강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을 교육공동체와 함께 튼실히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광양 봉강초, 제8회 봉강그림전 개최
-
-
구례 중동초, 6학년의 영화제작 스토리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가을과 겨울이 서로 얼굴을 맞댄 산수유골 꿈동이들의 보금자리, 구례군 산동면에 위치한 중동초등학교(교장 김호준) 6학년 꿈동이들의 교실에는 거울과 빗을 들고 화장을 한 남학생들이 둘러앉아 수다를 떨고 여학생들은 격투기 흉내를 내며 발길질을 하고 있다. 복도에는 아이들의 화장과 소품을 담당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대기하고 학교 곳곳에는 붐마이크와 고성능카메라를 든 촬영 스태프의 모습이 보인다. 지난 7월부터 6학년 담임교사와 협력강사 정*철(6년 정*오 父) 학부모는 국어교과를 재구성하여 학생들의 일상을 담아낼 의미 있는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영화의 제목은 『어우렁더우렁』.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들떠서 지내는 모양을 나타내는 순우리말이다.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이들이 모여 겪는 갈등을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풀어낸 아이들의 영화 시나리오는 정*철 학부모의 노력으로 빛을 발하게 됐다. 권*모, 김*모, 김*록, 황*일 네 분의 영화제작분야 전문가들이 정*철 학부모의 뜻에 동참해 봉사 차원에서 촬영에 동참해 주신 것이다. 6학년 10명의 학생들이 각각 작성한 시나리오에서 두 개의 작품을 선별한 후 학생 개개인의 성격과 특징을 반영한 캐릭터를 만들어낸 덕분인지 학생들의 연기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한 씬마다 10여번의 재촬영이 이루어지지만 짜증을 내는 학생들은 없다. 오히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재촬영을 요구할 정도다. 이틀간의 집중 촬영이라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촬영 준비로 남학생들의 얼굴에 정성껏 화장을 해주고 의상, 악세서리를 지원하느라 대기중인 김*수(6학년 정*민 母)학부모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하다. 전문가분들이 함께 하는 영화제작 과정이 아이들에게 평생의 소중하고 따뜻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다투는 아이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영양사 역으로 등장한 김호준 교장은 “아이들과 함께 영화 촬영 과정에 동참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봉사해주신 정*호 아버님과 감독님들, 6학년 어머니들께 감사하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화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클 것이라 생각되며, 영화제작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표현능력이 향상되고 자존감이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성된 중동 꿈동이들의 영화 『어우렁더우렁』 은 12월에 있을 순천스쿨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구례 중동초, 6학년의 영화제작 스토리
-
-
충북 학생들, 전국 과학동아리 발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 거둬
-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충청북도교육청 직속기관 자연과학교육원(원장 김태선)이 지난 10월 14일(토) 개최된 '2023. 전국 과학동아리활동발표회'에서 충북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과학동아리활동발표회'는 주변의 사물과 현상에 대해 친구들과 협동해 다양하게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학탐구 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발표하며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고 과학적 의사소통 능력 신장하는 전국대회이다. 자연과학교육원은 3월부터 ‘스스로과학동아리’ 50팀에게 동아리운영지원과 지속적인 컨설팅을 운영했으며, ▲칠금중학교가 금상 ▲운천초등학교가 은상 ▲충북과학고등학교가 동상 ▲단양고등학교가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운천초 '초록잼' 동아리는 ‘함께 그린(Green) 세상을 위해 스스로 환경과학자 되기’를 주제로 무심천 생물 관찰 및 보호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했고 ▲칠금중 '띵동' 동아리는 ‘발명으로 인해 세상도 한 걸음, 우리도 한걸음 띵동!’을 주제로 일상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참신한 아이디어 발명품을 꾸준히 제작했다. 아울러, ▲충북과학고 동아리는 ‘우주를 향한 도약! 로켓 발사 프로젝트’를 주제로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통해 발사 가능한 로켓제작에 성공했고 ▲단양고 동아리는 ‘푸른 하늘을 꿈꾸며’를 주제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실시한 정책제안, 오감체험형 생태환경보호 활동 등을 발표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활동 운영과 팀워크로 좋은 결과를 이루어냈다. 이번 성과는 과학동아리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학생 및 지도교사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이며,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과학적인 호기심과 탐구력, 창의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며, 특히 동아리 회원들과의 협동을 통한 배움의 기쁨은 지속적인 과학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김태선 자연과학교육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과학적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여, 공감과 협력으로 미래를 여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 교육현장
- 중부교육소식
- 충청교육소식
-
충북 학생들, 전국 과학동아리 발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 거둬
-
-
대전교육정보원, 학부모와 함께하는 메이커캠프 운영
- [교육연합신문=우현호 기자] 대전교육정보원(원장 박현덕)은 11월 18일(토)부터 12월 9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학부모와 함께하는 메이커 캠프’를 대전교육정보원 1층 대전메이커교육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 캠프는 초·중학생 및 학부모 2회, 학교 밖 청소년 및 학부모 2회 등 총 32팀 64명이 참여한다. 올해는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해 운영하면서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체험 및 소질·적성 계발도 지원한다. ‘레이져 커팅기를 활용한 블루투스 스피커 만들기’를 주제로 한 메이커캠프는 ▲레이져 컷팅기를 활용한 목재 스피커 외형 가공 ▲피지컬 컴퓨팅 등 디지털 기술 및 장치를 활용해 스마트기기와 연동되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작한다. 대전교육정보원 박현덕 원장은 “학부모들이 캠프를 통해 자녀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하여, 학교 밖 청소년을 비롯한 많은 학생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 교육현장
- 중부교육소식
- 대전교육소식
-
대전교육정보원, 학부모와 함께하는 메이커캠프 운영
-
-
청주외고, 3년간 국제 월드비전 기증행사 진행
-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충북 청주외국어고등학교(교장 전영태)가 지난 11월 13일(월)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의 '베이직 포 걸스(Basic for Girls)' 캠페인에 참여해 위생용품 완성키트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50명의 참여 학생들은 학교와 가정 등에서 한 땀 한 땀 정성스러운 바느질로 만든 면생리대를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Basic for Girls' 캠페인은 케냐 앙구라이 지역의 30여 개 학교 여학생들에게 위생용품을 만들어 지원하는 사업으로, 소녀들이 건강하게 학교에 다님으로써 배움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응원하는 월드비전의 참여형 나눔 캠페인이다. 이번에 위생용품을 전달하게 될 케냐 앙구라이 지역은 여성 중 35%만 위생용품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농촌지역은 그 비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지역으로, 특히, 국경지역의 특성상 범죄 발생률이 높고, 많은 아이들이 아동노동, 성폭력 등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의 지원과 관심이 더욱 절실한 형편이다. 이에, 지난 3년간 Wee 클래스 중심으로 '심리생명동아리 Ansious2' 학생들이 협력해 운영했으며, 학생들은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경험과 자기 리더십, 세계화 공동체 리더십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기증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김채빈(2학년) 학생은 "위생용품이 없어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작은 손길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인권 관련된 의미 있는 봉사활동의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정희 지도교사는 “캠페인을 통해 같은 나이대인 아프리카 소녀들의 어려운 현실을 공감하고 이해하길 바란다.”며, “아울러 우리 학생들이 항상 이웃을 배려하고 배풀며 사는 마음을 갖고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 교육현장
- 중부교육소식
-
청주외고, 3년간 국제 월드비전 기증행사 진행
-
-
충북도의회 교육위, 충북교육청 제3회 추경예산안 원안 가결
-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현문)는 제413회 정례회 기간 중인 11월 20일과 21일 회의를 열어 2023년도 충북교육청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하고 원안 가결했다. 이날 가결된 충북교육청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규모는 기정예산 대비 3,939억 4,909만 원(△10.20%) 감액된 3조 4,690억 2,822만 원이다. 이번 예산안에는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감소에 따른 세입 감액 △세수 결손에 따른 세출 사업 재구조화 △과다 불용 예상 사업 감액 △유보통합 선도교육청 운영 등 연도 내 추진해야 할 현안사업 증액 등이 반영됐다. 위원들은 “당초 예산 편성 시 정확한 예산 추계와 소요 예측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불필요한 예산 이월과 불용액 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원안 가결했다. 교육위원회가 심사한 예산안은 11월 2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27일 제2차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
충북도의회 교육위, 충북교육청 제3회 추경예산안 원안 가결
-
-
안산교육지원청-안산시청소년재단, 창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태훈)은 11월 17일(금) 안산시청 시장실에서 청소년창업가정신교육 활성화 및 창업 지원을 위한 ‘안산형 창업교육 공유학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태훈), 안산시청소년재단(이사장 이민근 시장, 대표이사 전희일), 경기모바일과학고(교장 이경미), 경일관광경영고(교장 이치우), 안산국제비즈니스고(교장 민영환), 안산공업고(교장 이공열), 안산디자인문화고(교장 민형기), 한국디지털미디어고(교장 남승완)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산형 청소년창업가정신교육 및 창업 지원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협약기관 간 역할을 명시하고, 이와 더불어 다각적·통합적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기관별 주요 역할로는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은 청소년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안산형 창업교육 공유학교 운영 지원 및 교원 연수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안산시청소년재단은 안산형 창업교육 공유학교 운영을 위한 다양한 지역 연계를 지원하고, 청소년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안산 특성화고등학교는 안산형 창업교육 공유학교를 운영하고, 청소년창업가정신교육 전담교사 양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한다. 김태훈 교육장은 “미래의 주인공이 될 안산 청소년들을 응원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산형 창업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
안산교육지원청-안산시청소년재단, 창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
-
부산 동래구, 전통시장 체험으로 배우는 경제교육 프로그램 운영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 동래구진로교육지원센터(센터장 손정우)는 부산연구원 부산지역경제교육센터(원장 신현석)와 손잡고 동래구 관내 청소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전통시장 체험으로 배우는 경제교육 '동래시장'" 프로그램을 11월 18일 동래시장에서 운영했다. ‘전통시장 체험으로 배우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은 기획재정부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에게 소비의 개념과 경제 순환 구조를 이해시키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프로그램 운영은 동래시장 내 회의장에서 전통시장 및 온누리 상품권에 대한 간단한 경제교육을 진행한 뒤 참여하는 청소년이 직접 소비 계획을 세우고 상품권을 활용해 올바른 소비를 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10시부터 14시까지 총 4회에 걸쳐 200여 명의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체험했고 참여한 가족들은 오랜만에 정겨운 시장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직접 상인과 협상하고 흥정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어떠한 소비가 올바른 소비인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어 유익했다는 등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평을 남겨주었다. 동래구진로교육지원센터 손정우 센터장은 “전통시장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경제교육을 지역사회와 연계하면서 경제교육은 물론, 지역사회에 관한 관심까지 드높일 수 있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였다.”라고 전했다. 동래구진로교육지원센터는 다가오는 12월 13일 2024학년도 정시 대비 대학입시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 청소년과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신청 및 자세한 내용 확인은 동래구진로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dongnaejinro.or.kr)와 네이버 밴드에서 가능하다.(전화문의 051-525-7801)
-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
부산 동래구, 전통시장 체험으로 배우는 경제교육 프로그램 운영
-
-
전남교육청, 2024년 수업나눔교사제 수업공개 다양화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2024년 수업나눔교사제 운영으로 학생 주도형 수업 공개 다양화를 모색한다. 수업나눔교사는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수업을 연구․운영하며 수업나눔을 실천하며 유치원 20명, 초등 50명 안팎의 교사가 참여한다. 교사들은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질문이 있는 학습, 토의․토론 학습, 협력 학습 등의 방법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며, 교내외 수업공개로 수업나눔 문화를 확산한다. 도교육청은 학교 추천을 받아 수업나눔 교사를 선발하고, 선발된 교사는 전라남도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유치원)과 전라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초등)에서 별도의 연수를 이수 받게 된다. 1학기에는 교내 수업 공개(2024.5.1.~7.19.)를, 2학기에는 시․군 단위 수업공개(2024.9.2.~11.29)로 수업나눔을 실천한다. 김영신 유초등교육과장은 “수업나눔교사제에 많은 교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의 협조를 요청한다.”면서, “학교에서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이 일관성있게 설계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청, 2024년 수업나눔교사제 수업공개 다양화
-
-
시흥 배곧누리초병유치원, ‘행복안심유치원’ 통해 행복이 2배!
-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 시흥 배곧누리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정유진)은 2023학년도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행복안심유치원'에 선정돼 11월 17일(목) ‘안전체험마당’을 실시했다. 1학기부터 진행된 '행복안심유치원'은 유치원의 건강·안전 관리에 관한 책임 강화를 통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건강·안전 분야 역량 강화 지원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체감하는 유아교육 안심환경 문화를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유치원에서는 2023학년도 건강‧안전 영역에 관련된 시설들을 개선하고자, ‘붙이는 화재 예방 스티커 부착’, ‘자동심장 충격기 및 생존 배낭 구비’, ‘실내 사각지대 반사경’등을 설치 했으며, 실외 놀이 환경에도 그늘막 설치를 통해 안전한 교육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안전한 교육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직접 안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어린이 안전 체험관 견학, 시흥시 보건소에서 주최하는 건강한 유치원, 찾아 오는 성교육 프로그램‘뭐야’관람)에 참여하고, 연간 교육활동 속에서 지속적인 안전교육(안전 인형극 관람, 안전 골든벨 실시, 안전체험마당)을 실천하고 있다. ‘안전체험한마당’을 통해 담당 교사는 “아이들이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 시키고 체험을 통해 몸소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매우 유익한 활동이 됐다”라고 말했다. 체험마당에 참여한 한 학부모도 “다양한 재난 상황들을 아이들이 인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이론과 더불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활동들이라 교육 효과가 높았다”고 말했다. 정유진 원장은 “‘행복안심유치원’이 지역사회기관의 건강·안전 분야 프로그램과 유치원 놀이 중심·체험중심 활동을 위주로 해 일회성 행사 활동이 아닌 연간 교육과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돼 유아의 안전감수성을 더욱 높이는 기회가 됐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유아들이 직접 안전을 체험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
시흥 배곧누리초병유치원, ‘행복안심유치원’ 통해 행복이 2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