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피플Home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에듀人포커스] 손기준 청주교육장…"함께 성장하며 꿈꾸는 미래, 공감청주교육"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손기준 충북청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난 9월 1일 신임 청주교육장에 취임했다. 손기준 교육장은 인터뷰에서 “청주교육가족이 이뤄놓은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으로 청주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기 위해 힘쓰겠다.”라며 “청주교육의 발걸음에 역량을 다해 봉사와 솔선수범하며 청주교육가족과 언제나 동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손기준 교육장은 대소중학교 교장, 진천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충청북도교육청 교육국 학교자치과장, 흥덕고등학교 교장, 충청북도교육청 교육국 교원인사과장 등을 역임해 소통과 협력을 중요하게 여기며 합리적인 업무추진과 풍부한 교육전문직 경험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다음은 손기준 신임 청주교육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청주교육장으로서의 교육비전과 철학은 무엇인가? 교육장으로 취임하면서 충북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이끌어가는 청주교육의 중심에 최우선으로 학생을 두고 있다. 청주는 유·초·중·고·특수학교를 포함하여 총 306교, 학생수 총 10만 6000여 명의 학생이 꿈을 키우고 있다. 청주는 세계의 중심이 되는 충북 미래학교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성장하며 꿈꾸는 미래! 공감청주교육’을 교육비전으로 세우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소통과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하여 모두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창의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한다. 청주교육지원청은 포용과 협력으로 미래 역량을 갖춘 자기주도적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여 차별과 편견을 넘어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상호 존중과 배려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저마다 빛나는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 작은학교 활성화를 통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으로 농산촌지역 특색학교 중심 작은학교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농산촌지역 특색학교 중심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해 청주교육지원청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학교별 특색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5년간 5500만 원에서 8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찾아가고 싶은 농산촌 특색학교’를 선정한다. 2023학년도에 6개교가 운영 중이며, 2024학년도에는 총 18개교가 운영될 예정이다. 문화예술, 학교체육, 진로교육, 독서·인문소양교육, 기타 총 5개 세부사업 중 학교에서 특색 사업을 선정한다. 도시지역에 비해 문화 체육시설 등 교육여건이 열악한 읍‧면 지역 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으로 학습권을 보장하는 등 지속 발전 가능한 학교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우선 작은학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작은학교 활성화 추진단(T/F팀)을 구성·운영하여 교직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특색사업과 우수사례,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는 ‘작은학교 교직원 소통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 타시도의 작은학교 우수사례 대상교를 방문하여 특색교육과정 운영 방법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 선진지 연수를 추진하고자 한다. ▣ 기초학력이 약한 학생들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기초학력은 개인이 사회적 삶을 유지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기초학력보장법’이 시행되어 기초학력을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책임지겠다는 목표로 진단에서부터 보정까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청주교육지원청에서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교육지원청에서는 학습지원이 필요한 모든 학생들이 저마다의 색깔과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업과 학교 안, 학교 밖 등 3단계의 학습안전망’을 촘촘하게 운영하고 있다. 결국은 수업이다. 단위 수업 시간에 선생님들이 얼마나 수업에 집중해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느냐가 기초학력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선생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최첨단의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하여 개별 맞춤형 학습지원이 가능하도록 교수-학습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충북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다채움'이 올해 시범 운영을 마치고 2024학년도부터 본격 운영된다는 점이고 청주 지역에서는 다채움 플랫폼을 초 5교, 중 4교, 고 5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올해 시범 운영의 성과를 학교별로 면밀히 분석하여 교수-학습 지원에서 수업·평가까지, 기초학력 진단에서부터 학생 개별성장 맞춤형 처방까지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세워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교권신장을 위한 청주교육지원청의 추진 사항은 무엇인가? 최근 우리 교육의 화두는 단연 교권이다. 교권 추락, 교권 붕괴는 공교육 붕괴를 초래한다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지난 8월 교육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교육활동 침해 심의 건수가 2021년 2,269건, 2022년 3,035건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청주지역도 최근 9월말 68건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더 증가하는 추세다. 교육활동 침해의 유형도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어 그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교권보호위원회 심의에 이르지 못한 숨겨진 침해까지 고려하면 학교 현장은 생활지도에 불응하거나 수업 방해 등의 교육활동 침해 사례가 더 빈번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및 일부 학부모의 특이 민원으로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현실이다. 청주교육지원청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두 가지에 집중하여 지원하고자 한다. 첫째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지키는 일이고 두 번째는 교실에서 일어나는 교육활동 방해와 침해로부터 안전한 배움터를 마련하는 일이다. 청주교육지원청은 먼저 교육지원청 내 교권 업무담당자와 변호사로 구성된 교권전담팀을 상시 운영하여 학교현장의 교권사안에 대해 교권보호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심리상담, 심리치료, 법률상담 등을 지원 안내하고 있다. 교원의 직무 범위 외 사항 및 위법하고 부당한 사항을 요구하거나 지속적,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특이 민원에 대해 1차적으로 학교장 중심으로 대응하고 어려움이 있을 시 도교육청 담당부서와 연계하여 교육지원청에서 즉각 대응 조치하고, 교육장 직속의 통합민원팀을 구성하여 사안별로 민첩하게 지원하고 있다. ▣ 충북교육에서 청주교육지원청의 역할은 무엇인가? 청주는 충북 전체 학생수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충북교육의 심장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만큼 청주교육을 책임지는 리더로서의 책임감이 무겁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청주시민 모두가 세계의 중심, 충북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같이 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학교현장에서 교육의 주체들이 서로 더 깊고 더 넓게 소통하기를 당부한다. 학교가 학생들의 배움의 공간을 학교 안에서 밖으로 확장하며 지역과 끊임없이 같이 고민하고 상생할 때에 ‘교육의 품, 학교의 꿈, 아이의 힘’은 더욱 성장할 수 있다. 차별과 편견을 넘어서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포용과 협력의 자기주도적 인재 양성(청주교육목표)’을 알차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진정한 상호존중의 교육공동체의 바탕 위에 가능하다. 청주교육지원청은 앞으로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지원 중심의 교육행정을 더욱 내실화하도록 2024년에도 힘차게 도약할 것이다. ▣ 임기 중 청주교육을 위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언제 어디서나 내가 있는 곳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특별한 학교, 모든 학생을 한 명 한 명 빛나게 맞춤 성장 교육을 구현하는 청주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모든 학교를 특성화, 다양화하고자 한다. 큰 학교, 작은 학교 등 각각의 단위 학교가 학교발전 자체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의 단기적, 중장기적 추진과제를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10년의 비전을 담은 학교체제’를 정립함으로써 모든 학교들이 학교특색 중심의 특성화교육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나답게 성장하는 인재양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둘째, 학생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추고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의 공교육 역할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가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고 상호존중하는 공동체 문화 조성을 안착시키고 싶다. 공교육 역할 강화 측면으로 모든 학생의 맞춤형 성장을 위해 청주중점사업으로 ‘나답게 채워가는 이색공감 맞춤형 성장 지원’을 통해 기초학력을 탄탄히 다지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Cheongju Global School(CGS)’사업을 추진하여 청주 역사, 인문, 예술교육 등 국내 글로벌리더십교육과 홈스테이, 다양한 프로젝트, 문화교류 국외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시민의식 기반 글로벌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자 2023년에서 2024년 까지 2년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셋째, 급변하는 사회 속에 청주교육도 지방소멸 및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의 지속적 감소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교육적 당면과제이다. 학령인구 변화에 따라 소규모학교 증대와 통폐합학교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정책 추진과 교육환경 여건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청주에서는 ‘상생과 협력으로 생동감 있는 작은학교 빛깔 더하기’를 주제로 ‘이어지교(校) 작은학교 이음 공동교육과정’을 2024년에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
[에듀人포커스] 한국청소년충북연맹 윤갑근 총장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바른 것은 드러내고 실천되어야 한다.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혀야 되고 피해를 입히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강조하는 한국청소년충북연맹 윤갑근 총장을 만나 그의 검사 시절을 일관했던 신념과 함께 우리 청소년의 미래에 대한 그의 고뇌를 들어본다. ▣ 본인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이력을 밝혀달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이 고향이다. 어머니께서 고향에 살고 계신다. 검사로 현직에 근무할 때는 전국 각지로 순환근무를 하고, 또한 검사라는 직무가 격무여서 고향에 자주 가지 못했지만 지금은 청주에 살면서 고향집에도 자주 가고, 미원지역을 방문하여 고향발전을 위한 미원의 여러분들을 만나 의견도 듣고, 미원지역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살기 좋은 고향으로 만들 수 있을까하고, 미원지역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청주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검 경주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수원지검 2차장, 서울 중앙지검 3차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대검 강력부장‧반부패부장, 대구고검장을 거치면서 검사로서 봉직했다. ▣ 검찰에 몸담았던 본인의 소신과 그에 따른 업적을 밝혀달라. 현재 법무법인 청녕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검찰에 재직할 당시 '바른 것은 드러내고 실천되어야 한다.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혀야 되고 피해를 입히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신념으로 검찰에서 생활했다. 수많은 사건을 담당했고 이목이 집중됐던 사건도 많았다. 검사로 재직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 때는 억울한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줬을 때 그 피해자로부터 편지를 통해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젊은 검사로 재직할 때는 마약과 조폭수사를 오래했다.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이었으나 현재는 마약 오염국이라고 할 만큼 마약사범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해외에서 밀수되는 마약의 양도 대폭 증가 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마약사범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런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로 재직하면서 1년 동안 마약 10kg을 압수하고, 100명 이상의 마약사범을 구속하였는데 그 당시 10kg은 엄청난 양이었다. 또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장, 3차장검사, 대검찰청 강력부장, 반부패부장으로 근무하면서는 KT 등 대기업비리 수사, 주가조작 및 해킹 등 첨단범죄수사, 조직폭력배 수사, 고위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부정부패수사를 진행했다. ▣ 한국청소년충북연맹 총장으로서 주요 활동과 업적은 무엇인가? 한국청소년연맹 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대한민국 청소년에 대한 전인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새로운 민족관과 국가관을 정립시켜 조국통일과 민족 웅비의 새 역사 창조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민족주체세력을 양성함과 동시에 세계로 향한 진취적 기상을 북돋우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민족의 번영과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했다. 설립취지에 따라 우리 연맹에서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와 성취욕을 높이는 KOYA 스키캠프, 현장학습을 통한 단체활동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에버랜드글로벌페어스쿨 우수장학생 선발, 장학금 수여, 치즈 및 피자만들기 등 낙농체험학습을 위한 낙농체험테마파크, 수상안전활동을 통해 기초수영에 대한 기능 습득을 위한 케리비안베이아쿠아틱스쿨, 어린이날을 맞아 체험활동과 공연마당을 제공하고 축하하는 어린이날큰잔치, 청소년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청소년축제인 국제청소년캠페스트 개최, 현장학습을 통해 다양한 놀이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 학폭(학교폭력)의 문제점과 해결책은 무엇이고 학폭위 남발에 대한 의견과 대안은 무엇인가? 학교폭력이 학교 깊숙이 퍼져 있어 빈발하고 있으며, 그 양상도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잔인하고 끔찍한 범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그에 따라 피해자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끊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매우 심각하고,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이 소홀하여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폭력은 예방과 사후처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어야 하나 예방을 위한 각종 제도들이 미흡하거나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고, 사후 처리도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선도하는 조치가 전문성을 갖고 시행되어야 하나 매우 부족한 상황이며 또한 분명한 책임을 묻는 조치가 있어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온정주의나 사적인 관계나 신분에 따라, 또는 학교나 관리자의 책임회피를 위해 왜곡되거나 축소 처리되는 경우도 있어 피해를 키우고 학교폭력을 근절하지 못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폭력에 대하여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서 상세한 규정을 두고 있다. 학생보호인력 배치, 긴급신고 전화 설치, 학교전담 경찰관, 영상정보처리기기(CCTV)설치 등 학교폭력 예방과 처리를 위한 제도를 규정하고 있는데 설치 목적에 맞게 잘 시행되도록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학부모 모두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 학교폭력의 예방과 처리는 오로지 피해학생 보호 및 구제, 가해학생의 선도와 상응하는 책임을 지워 학교폭력을 방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운영은 더 말할 것도 없으며, 심리 및 교육·법률 전문가들이 더 많이 참여하여 설치 목적에 더 충실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다른 일체의 고려는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축소하거나 은폐, 또는 편파, 불공정처리, 온정주의, 사적 인연이나 신분에 따른 대처와 처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며, 그러한 처리는 신고해도 소용 없고, 신고하니 더 큰 폭력을 유발하는 결과를 낳는다. 또한 학교는 물론 가정과 사회 모두 삼위일체가 되어 관심과 관찰, 이해와 사랑으로 보살피고 보호해야 한다. “뭐가 됐든, 누가 됐든 날 좀 도와줬으면 어땠을까?”, “바보같은 딸이고 동생이었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내 편이 돼주셔서 감사했다”라고 극단적 선택을 했던 피해자들이 남긴 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세심한 관심과 배려, 보살핌과 포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 청소년범죄 특히 촉법소년 범죄에 대한 의견과 대안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청소년범죄의 양상이 연소화, 난폭, 잔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발생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소년들이 잔인성을 드러내서 폭력을 넘어 살인에 이르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14세 미만의 소년(형사미성년자, 형벌대상이 아님)들의 범죄도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범행을 저지른 소년들이 자신들은 형사미성년자여서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범죄를 저지르면서 그러한 내용을 공공연히 앞세우고 있다. 따라서 소년들에 대해서 보호에서 처벌까지 사안에 상응하는 다양한 대응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범법 또는 촉법소년들에 대한 선도와 범죄예방을 위한 조치와 처리는 좀 더 다양한 법률적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촉법소년의 상한 연령을 13세에서 12세로 낮추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으나 낙인효과의 부작용 때문에 반대하는 의견도 다수여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지만 마냥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므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연령을 낮춘다고 하여 무조건 처벌하자는 취지가 아니고, 행위에 상응하는 조치가 다양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처벌가능성을 법으로 예고함으로써 범죄를 단념케 하고 억제하여 범죄를 예방하는 위하적 효과도 있다. 검사 시절 법무부 보호과장으로 근무하던 2007년도에 주무과장으로서 소년법 전면개정을 추진하여 촉법소년의 하한 연령을 12세에서 10세로 낮추고, 미성년자도 20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낮추는 것으로 소년법을 개정하여 현재 시행되고 있는데 다시 소년법개정이 논의되고 있다.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추는 것은 낙인효과를 방지하면서도 촉법소년을 선도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며, 민주주의에서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본다. 범죄행위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처리가 되어야지 범법행위를 저지르고도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사각지대에 방치되어서는 소년을 위해서나 사회를 위해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리를 저지르거나 범죄행위를 저지르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교육현장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 한국청소년충북연맹의 활동과 가치는 현재 우리 청소년들에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청소년의 미래에 관한 문제는 우리 시대의 사명이지만 청소년들은 치열한 경쟁과 불확실한 미래, 취업난 등으로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우리 연맹에서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과 ICT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 미래 글로벌 시대를 이끌 실력을 갖추고, 훌륭한 인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성하는 데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연맹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 사회적 봉사라는 각오로 이러한 가치를 실천하겠다.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면 청소년연맹과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한 위대한 가르침이라 생각하고 많은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말아달라.
-
[에듀人포커스] 신정철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장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욕파불능(欲罷不能)' '그만두고자 해도 그만둘 수가 없다'는 말이 신정철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장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교직 정년퇴임(중등교사·교장 37년) 후 자율형사립고(부산해운대고등학교) 초빙교장을 4년 역임하고, 부산광역시사립중학교 교장협의회 초대회장, 부산광역시사립중등교장협의회 회장, 전국사립중등교장협의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부산시의원(2선)으로서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교육계에서는 풍운아로 알려진 그의 교육자이자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을 본지에 싣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장으로서 지난 1년간 부산교육에 미친 업적을 소개해달라. 지난 37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교육전문가로서 부산교육의 직접적인 수요자라고 할 수 있는 학생, 학부모, 교사를 위한 굵직한 조례들을 제·개정하였다. 그리고, 교사들이 교단에서 능동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가르치는데 있어서 저해되는 부분들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서도 나름 끊임없이 노력했다. 특히, 교사들의 교권보호를 위해 이번 9월에 상정 예정인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조례'는 궁극적으로 교사들이 편안하게, 그리고 자부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위원장으로서 업적이자 자랑이라고 밝힐 수 있다. ▣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으로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지난 1년간 교육위원장으로서 크게 어려웠던 점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교육청과의 소통에서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는 교육청과 원활한 소통으로 부산교육의 발전에 좀 더 이바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오랜 교직 생활(교사, 교장 등)과 현재 정치인으로서 부산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한때는 부산교육이 전국을 선도한 적이 있었다. 그때처럼 부산이 전국 교육을 선도해서 타 시도교육청에서 부산의 교육을 벤치마킹을 하는 ‘부산발 교육 혁명’이 다시 일어나야 할 것으로 본다. 다시 한번 '부산발 교육 혁명'에 우리 교육위원회가 앞장서도록 하겠다. ▣ 서울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학부모 갑질 등 추락한 교권에 교육위원회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했는데 그 성과는? 교권 침해의 문제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1년간 교육위원장으로서 많은 교육현장에도 직접 나가서 보고, 들으면서 교권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결국, 교권 문제도 해결 방법은 현장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지난 6월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주최해 150명이 넘는 교육전문가를 모시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 8월 28일에는 교총, 전교조, 교사노조와 같은 교직단체, 초·중등 교장협의회 간부진과 교육위원회 위원들과 ‘교원의 지휘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산시교육위원 7명, 부산교원단체 대표 3명,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 대표 3명, 부산교사노동조합 대표 3명 등 16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교에서 교권이 무너지면 교사들이 학생지도를 제대로 할 수 없고 이는 공교육의 붕괴로 이어져 결국엔 다른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교권 회복을 위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고, 현장의 교원이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이끌어내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 지난해 3월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부산시의회에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제안했고, 위원들과 함께 '학교내 불법촬영 예방 위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한 배경은? 학생들이 가장 안전하게 보호되어야 하는 학교조차 불법촬영 같은 범죄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으며 불법촬영 범죄 수법이 날로 진화, 지능화되고 있음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경찰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악성민원’에 시달리는 교육청 민원처리 담당자를 보호하는 지원·조례안을 발의한 배경은?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폭언, 폭행, 성희롱 등 민원인의 위법행위는 2021년 3716건에 달한다. 악성민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민원처리 담당자에 대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저의 교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청, 학교 등에서 고통받는 민원처리 담당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조례를 통해 교육감에게 민원처리 담당자를 보호하기 위한 시책을 마련하는 의무를 부여했고, 그 대상을 교육청 등 기관뿐만 아니라 각급 학교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및 교육 공무원 직원까지 확대해 전 민원 처리 담당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 학생들이 앞으로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풍부한 지식과 원만한 인성을 갖추어야 하는데, 인성교육에 대한 의견은? 요즘 가정은 맞벌이가 대부분이어서 예전처럼 밥상머리 교육이라든가, 이러한 가정에서의 충분한 인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인성교육도 가정보다는 학교에 계신 교사들의 손에 맡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은 그런 분위기나 환경이 전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교권 회복 없이는 인성교육도 어렵다는 것이다. 하루속히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습지도나 인성교육을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교권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그런 후에 학부모들께서 학생을 믿고 맡기는 풍토가 조성된다면, 인성교육은 특별한 교육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모범적인 교사의 모습과 학생들의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인성교육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진다고 본다. ▣ 부산교육의 학생 역외 유출 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부산지역 학생들의 학력이 서울 등 수도권과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부산교육청 발표 자료 등을 보면 상위권 학생들의 수능성적에서도 부산지역 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되고 있어 걱정이다. 2023학년도 서울대 입학정원 3436명 중 부산지역 학생은 138명으로 합격자 수로만 보면 서울, 경기, 대구에 이어 부산이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고교졸업생 수를 대입시키면 부산의 서울대 진학 실적은 현저하게 낮아진다. 졸업생 1000명당 서울대 합격자가 서울 17.9명, 세종 15.6명에 비해 부산은 5.7명으로 17개 시도 중 9위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9~10위에 머물렀다. 문제는 매년 300명 가량의 최우수 학생들이 부산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시내 중학교가 170여 개 있으니 각 학교 1~2등 수준의 학생들이 대거 유출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현상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서 안타깝게 생각하며, 전국 최하위권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쳐 교육청뿐 아니라 지자체도 적극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최고령 시의원으로서 젊은 의원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하는가? 어느 당 혁신위원장 김 모 의원은 노인 폄하 발언으로 한때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어느 조직, 사회 할 것 없이 고령층, 중년층, 젊은층이 동시에 필요하고 계층 간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나이 먹었다고 뒷전에 앉아 있지 않고 전체를 아우르고 화합하는 데 앞장서 노력하겠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것이 비록 돌(石)이라 할지라도. 즉, 만물은 제행무상(諸行無常)이듯 사람도 현실에서 매 순간마다 생명, 육신이 변화하고 있다. 계절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변하듯 우리도 몇 단계로 변하고 늙어간다. ‘길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 공자님 말씀처럼 좋은 길을 갈 수 있게 우리 경험자들이 함께 동행하면서 인도하고 모범을 보이는 경륜(經綸)을 가지고 조화를 이루는 데 앞장설 각오로 임하고 있다.
-
[에듀人포커스] 이재웅 부산광역시교육청 학교학부모총연합회 회장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이재웅 부산광역시 학교학부모총연합회장은 교육현장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와 현장을 함께한 교육가족의 가장 영향력 있는 무보수 교육봉사의 길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교육 철학과 신념이 확고한 이재웅 회장에게 부산지역 학부모들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과제들을 묻고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본다. [편집자 주] ▣ 부산교육청 학교학부모총연합회 재취임한 회장으로서 2023년 주요 역할과 목표는 무엇인가? 지난 4월 25일 부산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부산시교육청 학교학부모총연합회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돼 2018년 학부모회 법제화 최초로(남성) 부산광역시 학교학부모회총연합회장을 역임한 이후 두 번째 회장에 취임했다. 주요 과제로는 먼저, 초등학교에서 인성교육의 강화와 기초학력을 토대로 창의 융합적 사고력 강화를 주요 목표로 보고 있다. 학생들이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한 기본적인 가치와 도덕적 판단력을 형성하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또한, 기초학력, 특히 읽기, 쓰기, 그리고 계산하는 기본적인 창의적인 학문 사고력이 학생들의 장기적인 학업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를 위해 학부모에게 교육에 더 많이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교육청에 실용적인 학부모 연수 교육을 요청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중등교육에서 학력 격차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사회적 불평등을 촉발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공교육의 강화를 추구하고, 조기 진로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능력에 맞는 진로를 발견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는 학생들에게 현장 학습체험을 제공하여, 실제 직업 세계에서 무엇이 요구되는지를 이해하게 하고, 그들의 진로 선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반고, 특수학교, 특성화고등학교 등의 다양한 교육 환경에서 학생들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한 직업 선택교육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각 학생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그들이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특히 다문화학교 학생들의 경우, 그들이 적응하고 성공하기 위해 추가적인 지원과 지도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모든 계획과 목표는 학부모연합회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그들이 더 나은 미래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부산지역의 학부모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주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첫째로, 기초학력평가 가이드라인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 기초학력평가가 학생들의 학업 진도와 능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업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많은 학부모들이 이 가이드라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홍보 활동의 강화가 필요하다. 둘째로, 학생들의 학력평가와 진로 선택 과정에서 교사와 전문직 상담교사의 부족이라는 문제다. 개별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과 흥미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개인적인 특성과 잠재력을 고려한 평가를 제공하거나, 진로 선택 과정에서 적절한 조언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리소스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학교에 교사와 전문직 상담교사의 비율을 늘리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셋째로, 고등학교에서의 학점제 시행과 관련된 문제다. 이 시스템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고, 그들의 개별적인 학업 목표와 흥미를 더 잘 반영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이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 활동의 강화, 그리고 학생들의 학업 성과를 평가하는 방법의 개선이 시급하다. 이 모든 과제들은 부산 학부모연합회가 직면한 중요한 도전 과제로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저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연합회가 취하고 있는 구체적인 조치는 무엇인가? 첫째로,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기초학력평가 가이드라인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교육청에 이 가이드라인을 학부모와 공유하고, 이를 통해 받은 피드백을 토대로 교육방안을 개선해 나가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습 진행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둘째로, 중학교 단계에서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학부모연합회는 인문계 혹은 직업학교 진로에 대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각 학생의 개별적인 상황과 필요에 맞는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직 교사의 수를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고교학점제 도입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반고에서의 학점제 도입은 좋은 취지로 시작되었지만 일부 인기 학과에 학생들이 쏠리는 문제, 학생들이 다른 과목으로 이동하며 수업을 받을 때 필요한 공간 확보 문제, 그리고 수업 간 휴식시간 확보 등 실질적인 학습권과 안전을 보장하는 문제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문제들을 다루는 공청회를 개최해야 한다. 이 공청회에서 고교학점제 도입과 수시입학제도의 연계점 등을 논의하여, 고교학점제의 효과적인 시행 방안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부산학부모연합회가 지역 교육의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다. ▣ 현재 교육 체제의 어떤 부분이 가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첫째로,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기초예절과 우리나라의 고유한 전통 예절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이를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향교 방문이나 역사탐방 등의 현장학습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더불어 학부모, 교사 인성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연수도 필요하다. 공교육의 중심에서 학교 담임교사 보다 사교육 현장의 강사가 아이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진로 등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공교육 현장에 계신 교사들 또한 스스로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학부모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공교육 불신이 사교육을 더 강화시킨다는 현실을 교단에서는 깨달아야 하고 교사의 자존감 또한 교사 스스로 우리 민족의 미래를 가꾸는 인재를 키우는 보람을 느끼는 스승의 길에 대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둘째로,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교육 개선도 필요하다. 결손 가정이나 한 부모 가정 등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학생들에게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특수교사를 통한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 존중감을 높이고, 사회적인 폭력성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교육 면담 프로그램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셋째로, 교사의 인성 및 자질 평가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 공동체를 통해 교사를 다면적으로 평가하는 제도 도입과 교장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이렇게 제시한 해결 방안들을 통해 교육 체제를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부산 학부모연합회의 목표다. ▣ 학부모들이 학부모연합회의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저희 학부모 연합회는 학생들의 교육 향상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런 활동은 교육청의 적재적소에 필요예산 반영과 각 단위 학교의 학생들 교육환경, 교육시설, 교육과정 사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런 활동들은 학부모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피드백 없이는 불가능하다. 학부모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는 이 예산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어떤 정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지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부모연합회는 여러분들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학부모 여러분들의 의견과 관심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 수년간 교육현장에서 학부모 입장과 학교운영위원회를 경험한 이재웅 회장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철학, 그리고 학부모 연합회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지난 수년간의 노력은 부산 지역 교육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며, 그는 이를 위해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다양한 의견 개진을 강조했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하며,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에듀人포커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 민선8기 하윤수 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취임 초기보다 12% 상승한 지지율 75%로 부산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호남 최초 K-POP전문고등학교와 동부산권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하고, 서부산공업고등학교를 부산형 마이스터고로 지정해 항공분야 특성화고를 운영하는 등 부산교육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편집자 주] ▣ 부산광역시교육감으로서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소회를 밝혀달라. 교육감에 취임한 지 벌써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간다는 생각이 든다. 취임 이후 보여주기식 정책을 펼치기보다는 ‘꿈을 현실로! 희망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 주력해 왔다. 저의 1호 공약인 ‘학력 신장’을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부산학력개발원’을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했다. 우리 부산교육청은 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을 위한 정책을 차근차근 추진 중이다. 또한,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육 수요자, 교육 현장과의 공감대 형성이 최우선이라 판단해 많은 분과 직접 만나며 소통·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년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 임기 동안 부산시민과 교육 가족들에게 약속한 정책들을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행복한 학교, 성장하는 학생’을 만드는 교육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부산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부산시민과 교육 가족들의 눈높이가 굉장히 높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지난 1년간 경험을 토대로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 ▣ 지난 1년간 가장 역점을 뒀던 교육행정 분야와 성과를 말한다면? 전력을 기울이지 않은 정책은 없었지만, 그중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신장’을 위해 부산학력개발원을 설립, 여러 정책을 추진 중인 것을 우선으로 꼽고 싶다. 현재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신장을 위해 차근차근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비교적 소홀했던 분야인 만큼 이 정책의 효과는 향후 차차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비교적 빠르게 성과가 나타난 정책은 단연 ‘아침체인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오랜기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교, 학생, 학부모 모두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업시간에 잠자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줄었으며, 급식 잔반도 줄었다. 교육부와 타 교육청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시행 첫 해여서 일부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이런 문제도 겸허하게 받아들여 모니터링, 정책연구용역 등을 통해 촘촘히 보완해 나가겠다. ▣ 교육감의 1호 공약인 기초학력과 학력 신장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지난해 개원한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부산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인성 기반 학력 신장’의 원년으로, 부산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과 ‘학력 신장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에 따라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수업 시간 내 담임교사의 책임지도와 기초학력지원 강사의 협력 수업 등 교실안-학교안-지역연계의 3단계 안전망을 강화해 기초학력을 보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학력 신장 방안’으로 올해 처음 실시되는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BEST)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등을 통해 학생들의 현재 학력 수준을 진단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개별 맞춤형 학습 자료 제공으로 학력을 보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전국 최초로 구축하는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은 학생 맞춤형 학습 및 관리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의 학력을 촘촘하게 진단하고, 평가 결과에 따른 보정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창의적인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부산교육청의 '아침 체인지' 활동이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아침 체인지' 정책이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에서는 현재까지 374교의 선도학교가 참여해 관심을 입증하고 있으며, 경기·광주·충남 등에서는 우리 교육청을 벤치마킹하였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께서도 부산발 '아침 체인지'가 전국으로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도 교육부 주요 정책으로 '아침 체인지'를 채택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학교 현장의 학생들은 “학교생활이 재밌어졌다, 생기 있는 활동을 하니까 수업시간이 즐겁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생겼고, 체력이 좋아졌다” 등의 반응이 있었고, 교사들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사이가 좋아졌다, 사이가 돈독해져 학교폭력도 감소하고 있다, 학생생활을 즐거워 한다.” 등의 긍정적 반응이 대다수이며, 학부모님들의 반응도 뜨겁다. '아침 체인지' 정책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기 때문에 우리 교육청은 일부의 이러한 문제도 간과하지 않고 모니터링, 정책연구용역 등을 통해 세심하게 듣고, 촘촘하게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아침 체인지' 정책은 우리 교육청이 학생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부산발 '아침 체인지'가 대한민국 교육을 품을 수 있도록 부산시민 모두가 함께하고, 응원해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 특성화고 체제 개편도 준비 중인 걸로 아는데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부산의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정주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특성화고 체제개편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2030 가덕신공항이 설립되면 필연적으로 항공전문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그에 따른 서부산권 우주항공 특성화 체제 개편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외부전문가 중심의 TF를 구성·운영 중이며, 향후 ‘교육과정 개편⇨시설·기자재 구축⇨특성화 전환’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미래지역산업 수요와 연계한 지역맞춤형 특성화고 체제 개편도 추진한다. 원자력, 반도체, 수산해양 등 고졸인력 수요 분석을 통한 특성화고 체제 개편을 준비 중에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과 개편도 추진한다. 앞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하여 인구유출을 방지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해 부산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발표했는데 어떻게 추진 중인가? 지난 2월 지역 간 교육격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학습현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를 분석해 보니 원도심·서부산권과 동·중부산권의 학습 여건과 학습 시간 차이가 지역별 교육격차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교육청은 설문조사 결과와 수집한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긴급하게 지원해야 할 부분부터 추경에 반영하여 추진 중에 있다. 먼저,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도입해 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수준에 맞게 학습할 여건을 제공한다. 또한, 카페형 자기주도학습실을 만들어 주말과 방학은 물론 언제든 공부에 적합한 환경을 마련해 주고자 한다. 더불어 방학 기간 더 심화되는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영어캠프’와 ‘계절학교’ 등 자기주도적 심화학습 캠프도 운영한다. 현재 학교가 원하는 교직원 유치를 위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가산점 상한제 확대, 원거리 근무자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인사 우대 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학습공간, 친교공간을 다양화하고, 학교 수요를 반영한 권역별 학교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교육여건을 개선하도록 하겠다. 교육격차는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렵지만, 교육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부산시민의 힘을 모아 반드시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 ▣ 탈북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관심이 많은 걸로 아는데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우리 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탈북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장대현 학교’를 정식 대안학교로 승인하였고, 올해 3월 ‘장대현중고등학교’로 개교하였다. 이로써 장대현중고등학교는 전국에서 4번째이자 영호남 지역에서 유일한 정식 대안학교가 되었다. 이에 '교육감 만난 DAY!'를 통한 적극적 소통으로 체육활동 공간, 교원 연수, 통일교육 및 영어교육 프로그램, 체육복, 태블릿PC, 전자도서관 설치 등 일반학교와 다름없는 지원을 약속하고, 해당 부서와 협력하여 차근차근 실행 중에 있다. 또한, 지난 2월 16일에는 다문화·탈북 학생과 학교 밖 위기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우리 교육청과 부산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학교 밖 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지원을 본격화하였으며, 지난 3월 29일 이러한 사업추진을 위한 명확한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해 ‘부산광역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를 제정하였다.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 부산시와 함께 아이들의 교육지원을 위한 정보 제공, 학업복귀 및 학력취득 지원, 교육복지 사업 등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2월 21일 오륜정보산업학교(부산소년원) 방문을 계기로 시작된 지난 3월 소년원 보호소년들에 대한 검정고시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6월에는 검정고시 지원뿐만 아니라 명장 특강, 체육기구 구입 등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보호소년들의 학업 지속을 위해 ‘전국 최초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지정 및 운영’을 목적으로 6월 15일 법무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올 하반기 시범 운영 예정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다문화·탈북학생 교육 지원 기반 조성을 위해 ‘다문화·탈북학생 교육 지원계획’을 수립했고, 우리 교육청 독자적으로 학교 밖 청소년과 다문화·탈북학생들에 대한 복지와 교육지원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 챗GPT 교육 등 미래 교육을 위해 추진 중인 정책은 무엇인지 밝혀달라.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 향상을 위해 초, 중학교에 SW·AI 수업시수를 확대 운영하고,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거점학교 등 정책학교 80여 개를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AI 코스웨어 등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실현을 위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5개교를 공모해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챗GPT 등 생성형AI 기술의 부각으로 생성형AI를 활용한 창작·문제해결 수업을 전국 최초로 교실에 도입하였고, 생성형AI의 윤리적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총 8회에 걸쳐 교원 및 직원 연수를 운영해 왔다. 또한 생성형AI 학생 윤리·창작 여름방학 캠프를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운영하고, 생성형AI 활용 안내 e-콘텐츠를 20종 제작해 9월 보급할 예정이다. 초·중학교 정보 교육 시수 확대와 함께 AI와 빅데이터,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B-MOOC’, ‘부산에듀빅’, ‘디릿’ 사이트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수업혁신을 꾀하고, 각종 학생 캠프 등을 개최해 학생 미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 스쿨존 사고와 관련해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은 어떻게 확보할 계획인지 밝혀달라. 연이은 스쿨존 사고에 매우 참담한 심정이다. 통학로 안전 대책은 관계기관의 협업이 필수이나, 교육청에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당장 할 수 있는 대책들부터 서둘러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다. 우선 학교 담장을 허물어 학생 통학로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 15일 하단초 담장을 허무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80여 개의 학교에서 담장 등 학교부지 활용을 통한 통학로 개선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통학로 안전을 시급히 확보해달라는 학부모 등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관련 TF단을 가동하여 현장실사, 예산확보 등 면밀한 계획을 수립하여 현장에서 체감하는 안전조치가 되도록 업무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부산에는 고지대 학교가 많다. 영도구처럼 급경사로 스쿨존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학교 등 통학로가 열악한 초, 중, 고 112개교에 ‘통학안전지킴이’를 배치하였다. 기존에 부산시의 시니어클럽, 경찰청의 아동지킴이가 있지만, 더욱 촘촘한 인력배치로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것이며, 통학버스 운행도 확대할 것이다.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통학로 현황 파악이 가능한 학교안전지도시스템(앱)을 하반기에 구축하여 자치단체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개선에 속도를 높일 것이다. 지난해 12월, 교육감, 시장, 경찰청장, 녹색어머니회 통학안전 협약식을 토대로 구청장, 경찰서장과의 협업 릴레이 등의 협업기반에서 자치단체 ‘교통안전시행계획’에 학교 현장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 행정절차를 마련하여 통학로 위험 요인을 행정적으로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 평소에 부산시민, 교육가족과의 소통을 중요시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밝혀달라. ‘희망 부산교육’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교육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늘 생각해 왔다. 우리 교육가족과 부산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발맞추어 나가야 가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늘 강조해 왔다. 공약사업으로 별관 1층에 교육감 소통공감실을 설치해, 부산시민과 직접 소통을 통한 열린 교육행정을 구현하는 ‘교육감과 만난Day’, 직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Talk! Talk! 데이', 이 외 다양한 교육 현안 등으로 부산교육가족 및 부산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그동안 열린 교육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교육 가족 모두 머리를 맞대고 소통·공감했던 소중한 시간이 희망 부산교육을 힘차게 열어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교육가족 공동체와 정기적으로 만나 공감대를 형성해 더욱 신뢰받는 부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
-
[에듀人포커스] 정량부(鄭良夫) 학교법인 동의학원 이사장(제4대)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 간단한 본인 소개와 건축 전공을 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이 자리에 오게 되어 영광입니다. 학교법인 동의학원 이사장(제4대) 정량부(鄭良夫)입니다. 역설적으로 건축을 잘 몰랐기 때문에 건축을 전공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 당시 원하는 대입에 실패하고, 2차 대학 중에서 학과의 이름이 생소하고 희귀해서, 한양대학교 건축의장학과를 지원하게 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건축디자인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 뒤에 건축학과로 이름이 바뀌고, 지금은 주로 5년제가 됐지만, 적성에 맞아 공부하기 좋았습니다. 의대에 쉽게 갈 수도 있었지만, 큰형님이 서울의대를 거쳐, 자립이 늦어지고 누나가 이화여대 다니며, 나까지 의대에 가기에는 부담이 있어 포기했습니다. ■학교법인 동의학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건학이념은 동의지천(東義知天)입니다. 東은 東方이니 희망찬 미래의 우리나라를 뜻하고 義는 올바른 인간양성을 목표로 삼은 것입니다. 그리고 知天은 우주의 원리를 체득하는 것을 뜻함이니 곧 하늘의 뜻을 깨달아 인간세상의 정의를 밝히고 실천해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담은 것입니다. 1966년 출발한 동의학원은 급성장하여 동의중학교·동의공업고등학교를 설립한 바탕위에 동의공업전문대학을 세우고 이어 부산시 가야동에 부지가 확보되어 4년제 대학의 전초 단계인 경동공업전문학교가 1979년 1월에 동의대학으로 승격되어 명실상부한 동의학원을 이룩했습니다. 대학으로 승격된 후에 더욱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묵묵히 내실을 다져 해마다 학과증설, 학생증원 등 발전을 거듭해 1983년 전국 사학중 전례가 없는 대학 개교 5년만에 종합대학으로 개편하게 됐습니다. 1987년 한의예과가 설치됐고 1989년 보사부로부터 의료기관 개설허가를 받아 1990년 동의대학교 부속 한방병원과 양방 동의병원을 개원하여 오늘의 동의병원은 지역사회 의료봉사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 교육의 길을 밟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건축사사무소에서 수련을 거치고 잠시 개업해보니, 너무 젊은 나이여서, 건축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 학교의 경력이 나의 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동의공전으로 발령받게 됐습니다. 그때 건축사(1급) 자격을 취득하고 학교로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 곳에서는 학교 강의 외에도, 건축사의 자격으로, 학교를 설계하고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어 환영받았습니다. 그 후 동의대학교로 옮겨 같은 내용의 생활을 하던 중, 고민하던 개업의 꿈을 버리고 교육에 전념하기로 해 지금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 학교에서 맡은 보직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신설된 학교여서 건축일에 관련하다 보니, 학교의 다른 일도 맡아 보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 교환 교수로 갔다 와 산업기술개발연구소 소장(89~91년), 공대학장(91~93년)을 맡았고, 이후 학생처장(95~97년)을 맡으면서, 부·울·경 학생처장협의회 회장과 전국학생처장협의회 부회장도 맡게 되어 교과부와도 자주 회합하게 됐습니다. 이어 교무처장(97~99년)도 맡았는데, 그때는 입학처의 업무도 함께 맡아 했습니다. 그 이후 십여 년간은 학과의 교수직에 전념하다가 정년을 앞두고 대학원장을 맡았습니다. 정년퇴직하면서 홍보 근정훈장을 받았습니다. ■ 총장은 언제 취임했습니까? 대학원장을 마치고 정년을 맞이하자, 곧 동의대학교 제8대 총장에 취임하게 됐습니다. 곧 부·울·경. 제주지역 총장협의회 회장과 대교협의 이사, 대학 입학전형 위원,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부회장 등을 맡았습니다. 재임 시에는 비서울권 대형대학 취업률 1위를 하였고, 10여 년 만에 2건의 국책사업에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성과로 교과부 장관 단체표창(8805호), 국무총리 단체표창(165546호), 국무총리 단체표창(168833호)을 받았습니다. 2020년부터 학교법인 동의학원의 이사를 역임하던 중 이사장을 맡게 되어 마지막 봉사에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 학교생활에서 보람을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우선, 지금까지 많은 후학을 길러낸 점이며, 또 한 가지는 파리 제4 소르본 대학에 교육부 파견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프랑스 파리의 도시와 건축과 문화 외에도,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배운 지식에 대한 고마움이었습니다. 일견을 통해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그 후 모두 60여 나라를 방학 때마다 여행하며 얻은 지식으로, 사회에도 많은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 그동안 해오신 주요 사회활동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전공을 살려 부산광역시의 도시계획위원, 건축위원, 도시공원위원, 교통영향평가위원, 도시정비공동위원 등을 맡았고, 부산시 문화재위원을 26년간 맡으면서 위원장을 3번 연임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오페라하우스 국제 공모위원장, 덕형 발표회장, 부산 과학협의회 공동이사장, (사)부산 녹색도시 포럼 상임대표, 용마합창단 단장, 일제 강제 동원피해자 지원재단(행자부) 이사, (사)대한민국 ROTC 통일정신문화원 자문위원 등을 맡았습니다. ‘예술부산’에는 2001년~2009년 건축컬럼리스트로 기고했으며, 부산 건축상과 부산시 문화상(4492호, 공간예술분야 1호)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성악을 공부하며, 10여 년간 80여 회 대소 공연했고, 1973년 이후 즐기고 있는 테니스를 50년째 주 3~4회 즐기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나이가 들면서(1945년생) 나이 든 티를 내기 싫어, 호를 쓰지 않고 있는데, 사실 우리 대학의 중문학과 교수님이, 중국의 고전을 참고하여 지어준 호가 있는데, 그 호는 유현(惟賢. 현명하게 생각한다)입니다. 젊었을 때 나의 주장이 강했던 점을 반성하며, 대인관계에서 항상 “상대가 나를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상대의 지적이나 “충고는 보약”과 같은 것이란 점을 명심하고 고맙게 여겨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에듀人포커스 기사
-
-
경북교육연구소 안상섭 이사장 신년사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새해 새 날이 밝았습니다.경북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통령 탄핵과 수능 1주일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역사 속으로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 여러분의 힘이 경북교육을 빛나게 합니다. 교육의 이름으로, 교육자의 양심으로 경북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다짐하며 지난 한 해 열심히 연구하고 실천을 하려고 노력하였으며, 함께 해 주시면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경북도민들께 머리 숙여 큰 절을 올립니다. 소통과 공감, 협동과 협치는 경북교육의 시대정신이 되었습니다. 답답한 교육 관료와 철옹성 같은 교육청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입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우리 경북에도 변화를 요구하는 혁신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우리 시대보다는 우리 아이들의 시대에 교육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새마을 운동을 선도하여 대한민국과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우리 경북에서 교육으로 또다시 희망을 쏘아봅니다. 공교육을 강화하여 사교육비를 줄여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일,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다양한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하는 희망교육을 기대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현재 경북교육의 주도 세력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미래교육을 이야기 하지만 구성된 인력과 가치관은 소수와 협소로 그들만의 리그를 확대 재생산하고자 합니다. 교육은 우리 사회의 공공성을 높이는 것이 사명이며 경제정의와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바탕입니다. 저는 지난 한 해 경북의 모든 곳과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 강의하고, 토론하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교육청의 정책이 구체적이고 진정성이 있어야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공무원의 친절한 안내와 선생님의 역량을 높이고, 학교장의 민주적 리더십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제도를 재구성해야 하는 일, 글로벌 시대의 우리 아이들을 자질을 갖춘 세계인으로 길러내기 위하여 설계하고 실천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화두입니다. 교실에서 교과서를 넘어, 지식과 세상이 소통하며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수업이 보편화되어야 합니다. 경북 교육은 내부적 성장의 한계를 직시하고 새로운 질적 도약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를 주도할 교육 주체들도 새롭게 바뀌어야 합니다. 이미 교육계에서 퇴직한 분들은 후배들의 역동과 참여를, 격려와 지도의 말씀으로 역할을 다 해 주시고 어른으로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경북의 교육 문화는 학교의 선생님과 교실의 학생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교육청과 선생님들은 무엇이 학생들의 눈과 귀를 집중하는지 살펴보아야 하며, 선생님들의 교육적 열정과 전문적 역량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최고 수준의 선생님들에게 자신의 희망을 노래하는 학생들이 함께하면 행복한 학교가 만들어집니다. 좋은 교육은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입니다. 존경하는 경북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새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합니다. 사랑과 존중은 언제나 우리에게 힘을 줍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교육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멀리할 수가 없습니다. 변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사랑과 존중의 힘으로 훌륭하게 키우는 일이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소수에게 독점되어 있는 경북교육을 도민의 힘으로 바꾸어 주십시오. 행복한 교육에 대한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교육의 가치와 실천이,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움직임에 교육주체들의 능동적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낮은 자세로 늘 함께하겠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8년 1월 1일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안상섭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경북교육연구소 안상섭 이사장 신년사
-
-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신년사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울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서울시민 여러분!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서울 교육의 현장에서 서울 교육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땀 흘리던 시간이 어느덧 세 해 반을 넘어섰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로 단장한 교실에서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미소도 보았고, 동사할 뻔한 어르신을 구해낸 맑은 인성을 지닌 아이들도 보았습니다. 아직도 노동인권 보장이 미흡한 직업훈련의 가슴 아픈 현장도 보았고,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무릎을 꿇어야 했던 학부모들의 눈물도 보았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교육가족 모두의 아픔과 눈물을 씻어내고 미래의 희망과 환한 웃음과 밝은 인성을 길러내기 위해 크고 작은 변화와 혁신을 과감히 추진해왔습니다. 이제 4년의 임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올해는 그간에 추진해온 교육개혁의 과제들을 점검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안정적으로 현장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울교육 주요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합니다 지난 해 우리는 촛불 시민혁명을 통해 새로운 정부를 활짝 열었습니다. 우리 서울교육은 이에 발맞춰 새 정부의 국정과제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미 지난해 대선 시기, 서울시교육청이 제안한 국가적 정책 의제의 상당수가 현 대통령의 공약과 이후 국정 과제에 담긴 것은 이미 많은 분들이 주지하고 계십니다. 누리과정 예산의 안정적 확보와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에서부터 공영형 유치원의 운영, 고교 체제 개편, 교육 자치 강화 등, 2018년은 서울교육의 주요 정책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육 자치 시대를 열어갑니다 저는 2018년이 교육 자치와 학교 자치에 대전환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교육 자치는 곧 학교 자치입니다. 교육부의 독점적 권한을 시도교육청으로, 시도교육청의 권한은 학교현장으로 과감하게 이양해야 합니다. 학교에는 교육과정, 재정 등 전면적인 운영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또 선생님들에게는 교육과정 편성, 수업, 평가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것이 교육자치의 본질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정부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때론 설득하여 ‘교육자치 시대’를 앞장서서 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혁신은 수업 혁신입니다 학교 교육의 핵심은 교육과정, 수업, 평가에 있습니다. 모든 교육 혁신은 결국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혁신으로 귀결됩니다. 미래 교육을 향한 우리의 노력도 궁극적으로 이와 맞닿아 있습니다. 올해 서울교육은 우리 아이들이 지성과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의 유·초·중등 교육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초·중·고 전 영역에서 혁신을 추진합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의 핵심 교육 혁신 과제라고 할 수 있는 공영형 유치원의 확대, 초등학생 안성맞춤 교육과정, 중학교 협력종합예술, 고교 개방형-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등의 과제가 현장에서 실현되는데 걸림돌이 없는지 더욱 세심히 살피며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래 자치학교’를 열어갑니다 저는 무술년을 맞아 ‘계왕개래(繼往開來)’란 말을 새해의 화두로 삼으려고 합니다. ‘계왕개래’란 앞선 성과를 이어받아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간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 말을 “혁신을 이어 미래를 열어간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교육자치 시대를 맞이해 저는 지금까지 자율성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성과인 ‘학교 자율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이를 학교 자율성을 더욱 강화한 ‘미래자치학교’라는 개념으로 발전시켜 자율과 자치에 기초하여 미래지향적인 교육혁신을 서울 전역의 모든 학교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울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서울시민 여러분!새해에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미래지향적 교육혁신이 학교 자치와 만나 더 나은 서울교육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습니다.모두가 행복한 2018년을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8년 1월 1일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신년사
-
-
‘아이들이 우선이 되는 행복한 경북교육’을 꿈꾸는 CEO형 교육 전문가 안상섭
- [교육연합신문=안재성 기자] ‘CEO형 교육 전문가, 상담심리 전문가,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심리학 박사, 안 교수...’ 이 호칭들은 전부 안상섭 박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만큼 안상섭 박사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금의 위치에 이르렀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상섭 박사는 자신의 교육적 활동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2018년 6월 13일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각 후보들은 자신의 표밭을 일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영우 현 교육감이 3선을 끝으로 퇴임하지만, 현재의 경북 교육행정은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며 학생 및 학부모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무주공산인 교육청의 수장자리에 많은 후보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가장 빠르게 출마를 결심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타 후보들과 차별성 있는 행보를 하고 있는 안상섭 후보자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교육전문가. 안상섭 박사는 대구대학교 사범대 출신으로 포항 영신고등학교에서 사회 및 상담교사로 16년 간 교편을 잡았다. 이후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교육 석사, 영남대학교 대학원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한동대학교, 영남대학교, 대구사이버대학교에서 외래교수로, 위덕대학교 초빙교수로 강의를 진행하였다. 또한 고려대학교 겸임교수에 임용되었으며 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에서 연구교수 및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상담심리전문가로서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어루만질 수 있는 적임자라 평가된다. CEO형 교육전문가로서의 폭넓은 경험. 지금까지의 경북 교육감은 오직 학교 및 교육청에만 근무하면서 관료로만 활동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교육적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였다. 많은 경험 속에서 나무보단 숲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긴다. 학교교육은 물론 각종사회단체에 활동을 하면서 특강과 상담을 통해 다양한 사회경험과 강의경험을 교육현장에 접목 시킬 수 있는 안상섭 박사는 교육이라는 큰 숲을 볼 수 있는 교육전문가이다. 지난 2013년, 안상섭 박사는 사단법인 경북교육연구소를 설립하였고, 경북교육 및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서명운동(2013)을 시작으로, 수학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 연구(2014), ‘독도교육 이대로 좋은가’ 국회 세미나(2015), 포항시 평준화 편입을 위한 간담회 및 포항지역 평준화 편입 연구(2015), 7번국도 주민의 행복도 조사 연구(2015), 경상북도 순회 북콘서트 개최(2016), 경주시 평준화 물꼬트기 특강(2016), 경상북도의회 정책제안 : 독서 새마을운동(2016), 지역아동센터 책 기부금 마련 행사(2017), 독도주간 운영 및 독도사랑 북콘서트(2017) 등 다양한 교육적 활동을 해 왔다. 특히 2017년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교육연구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도 그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자신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는 젊은 패기로 똘똘 뭉쳐져 있다. CBS 지피지기 리더십 방송 운영, 경북일보, 경상매일신문, 경북도민일보 등 칼럼 200여 편 집필, 한국경제TV ‘긍정의 말이 기적을 낳는다.’ 출연, 포항 MBC ‘구구포차’ 출연, 올레TV 채널경북 ‘열린초대석’ 출연, 이데일리TV ‘CEO자서전’ 출연 외 다수의 신문 및 방송출연 경험이 있다. 또한,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포스코켐텍, 포스코엠텍, 포스코ICT, 동국제강, OCI, 경북교육청(일반직, 교사, 교감, 교장 등) 경남교육청 연수 등 3000회 이상 실시하였고 또, 현재도 진행 중이다. 재능기부 특강은 2000회 이상 실시 중이다. 거침없이 달려 나가는 젊은 교육자 2014년도 6.4. 지방선거 경상북도 교육감 후보로 출마, 포항출신이자 유일한 50대 후보로(당시 53세) 전체 261,972표(21.11%)를 득표하였고, 경북 최대도시 포항에서 현 교육감 이영우에 이어 2위(30%이상)를 차지하였다. 이는 고위 관료 출신 교육감들의 경직된 교육관에 경종을 울렸으며, 경북교육 수장으로는 행정 관료가 아닌 교육전문가가 필요함을 역설하는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일부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이영우 교육감의 승리였지만, 교육청 간부를 지낸 두 사람에 비해 교육청 출신이 아닌 안상섭 후보의 약진이 돋보인 선거였다."라며 안상섭 박사의 저력을 높게 평가하였다. 새롭고 거대한 시대의 흐름을 교육에 담아낼 수 있는 비전 제시 안상섭 박사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물결에 대응하여, 새로운 교육환경을 갖추어야 할 필요 속에서 경북교육의 나아갈 길을 주도할 젊고,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전문가적 교육감이 요구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경북교육을 향한 새로운 교육비전과 차별화된 소통의 리더십을 가지고 2018년 교육감 후보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걸어왔던 전문가적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혁명 4.0시대에 맞는 혁신 교육 실시로 미래인재 양성 △진로탐색전문가 배치 △독도는 우리 땅! 독도사랑 교육 실시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 실시 △올바른 독서 교육 실시 △글로벌/다문화 시대 다문화학교 설립 △학생 안전교육 강화 △강제 야간 자율학습 폐지 △전 교사의 상담 교사화 △평준화 문제 보완 및 해결 △공교육의 강화 △교장/교감 자격연수 강화 △무상급식 확대 △실질적인 인성 교육의 강화 △건강한 신체 만들기 체육활동 강화 등 ‘아이들이 행복한 경북교육’의 실현을 위하여 학생과 학부모 중심의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였다. 또한, 그의 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 현재 경북도내 23개 시군을 순회하여 교육 현장 파악에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여 이를 지원하기 위하여 국회와 각계각층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행복으로 가득 찬 수레로 달리는 경북 교육의 리더 그의 수레는 ‘아이들이 행복한 경북교육’의 밝은 희망으로 가득 차 넘친다. 경북도민들의 교육변화 열망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자신의 수레에 담으려고 노력하는 교육전문가이다. 빈 수레가 요란한 것을 항상 경계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그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 안상섭 박사 ◈ 학력남성초, 영흥초등학교 졸업포항중학교 졸업대구가톨릭대학교 사범대학부속무학고등학교 졸업대구대학교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학과 학사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교육 석사영남대학교 대학원 심리학 박사 ◈ 경력前 2014년 경상북도교육감 후보 (21.11%득표, 포항지역 30%득표 2위)고려대학교 겸임교수고려대학교 연구교수해병대 547기 전역포항영신고등학교 교사(상담)(16년6개월) 역임영남대학교, 한동대학교, 대구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 역임위덕대학교 초빙교수 역임現 사단법인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現 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現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 소장 ◈ 논문 및 보고서- 상담교사의 이미지에 대한 일반교사와 학생의 차이 연구(석사)- 한국형 마음챙김 명상에 기반한 스트레스 감소프로그램이 만성통증에 미치는 영향연구 (박사)- 점진적근육이완훈련과 호흡프로그램이 사회복지사의 만성통증에 미치는 효과(특수교육학회논문)- 준열스트레스대처프로그램이 스트레스에 미치는 효과외 6편- 스마트폰 중독의 예방과 치료(보고서, 2013) 재능기부- 강제자율학습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2014. 보고서) 재능기부- 수학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2014. 보고서) 재능기부- 경상북도민의 행복도 조사(2012. 보고서) 재능기부- 포항시민의 행복도 조사(2013. 보고서) 재능기부- 독도 교육 이대로 좋은가?(국회 포럼 2015) 재능기부- 감히 대한민국 교육을 말하다!(국회 포럼 2015) 재능기부- 7번 국도 주민의 행복도 조사 연구(포항, 울진, 영덕. 경상매일신문공동보고서)- 포항지역의 평준화 편입 연구(보고서, 2015) 재능기부- 경상북도의회 정책제안: 독서새마을 운동(경상북도의회 입법정책정보 3월호) ◈ 저서- 삶의 질을 높이는 이완 명상법(학지사 2005)- 이완명상법(학지사 2007)- 근로자를 위한 직무스트레스 예방 및 대처기법(학이사 2008)- 직무스트레스 예방 및 기술향상(학이사 2009)- 근골격계 질환과 만성통증(학이사 2009)- 행복 가이드 북(학이사 2009)- 긍정의 말이 기적을 낳는다(학이사 2013)- 행복한 교육 행복한 미래(학이사 2014)- 안상섭 박사의 행복한 교육이야기(학이사 2016)- 안상섭 박사의 독도사랑 이야기(자득원 2017)- 이데일리TV ‘CEO자서전’ 출연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아이들이 우선이 되는 행복한 경북교육’을 꿈꾸는 CEO형 교육 전문가 안상섭
-
-
전남대 정변석 총장 신년사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희망의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8년은 황금 개의 해라고 합니다. 개는 사람과 가장 오래 동안 동고동락해온 반려동물입니다. 충성과 의리, 친근함을 상징하는 삶의 동반자입니다. 올 한 해 황금 개의 따뜻하고 지혜로운 기운이 가득하기를 빌어봅니다. 우리는 지난해 그 어느 때보다 벅찬 환희와 감동을 맛보았습니다.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새 정부가 탄생하였고 모든 분야에서 안정과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상식과 순리가 흐르는 나라다운 나라, 모든 국민이 각자의 몫을 누리는 정의로운 사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도 재도약의 나래를 활짝 폈습니다. 민주 · 인권 · 정의의 오월정신이 새 정부의 국정철학으로 승화되면서 역사의 중심에 다시 우뚝 섰습니다. 전남대학교 역시 ‘희망’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새 집행부가 출범하였고, 대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계획과 비전 ‘어젠다 2021’로 가다듬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미래형 교육시스템을 마련하였고, 지역사회와 상생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중앙아시와와 동남아시아 등 해외 여러 나라들과의 글로벌 교류도 활발히 진행하였습니다. 연말 국회에서는 정부예산을 370억 원이나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우리의 자긍심인 민주정신을 선양할 ‘민주의 길’을 조성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기쁩니다. 개교 66주년을 맞는 새해에는 이와 같은 성과를 디딤돌 삼아 더 큰 발전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선배들이 쌓아온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미래의 희망으로 더 높이 피워 올려야 합니다. 대학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하지만, 올해도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그렇게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변화의 요구는 더 거세질 것이고 경쟁은 치열해질 것입니다. 인구절벽이 현실화하면서 생존의 문제를 더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 미래의 고등교육이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할지 누구보다도 앞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바른 길을 걸어야 합니다. 정도무우(正道無憂)라고 하였습니다. 바른 길로 가면 근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좀 더 쉬운 길이라 여겨 본분을 저버리고 그릇된 선택을 하는 데서 우리가 경험하는 많은 걱정과 해악이 생겨납니다. 근본과 원칙, 정의가 바로 설 때라야 진정으로 우리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상식이 통하고 순리가 흐르는 학문공동체의 건설, 그것이 바로 우리가 가야 할 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임을 다해야 합니다. 진리를 탐구하고 과학기술의 진보를 추구하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밝혀 나가야 합니다. 전남대인 모두 인생의 마지막에 웃는 승리자들이 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갑시다. 내내 건강하시고, 뜻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소망합니다. 2018년 1월 1일 전남대학교 총장 정병석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전남대 정변석 총장 신년사
-
-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신년사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희망찬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에는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으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등 괄목할만한 교육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세계는 지금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중심에 와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타고난 재능을 길러서 행복한 미래를 개척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시대적 소명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올해의 사자성어로 논어의‘繪事後素(회사후소)’를 인용하여 아이들이 먼저 인성을 갖춘 뒤에 지식과 재능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기 자신의 오늘과 내일을 성찰하면서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진정으로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끼를 찾아 계발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맞춤형 진로선택에 방점을 두겠습니다. 더불어 한 아이도 소외받지 않는 교육복지를 실현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여 선생님들의 보람으로 아이들이 행복 하고 더불어 학부모가 행복해하는 교육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전남의 미래는 교육에 있음을 깊이 인식하면서 미래를 향해 다함께 손잡고 힘차게 시작하는 새해를 맞이합시다. 전남교육이 앞장서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전라남도교육감 장 만 채 배상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신년사
-
-
목포대 최일 총장 신년사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2018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우리 지역을 사랑하는 모든 이의 가정에 행복이 넘쳐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는 무술년(戊戌年)‘노란 개의 해’입니다. 노란 개 하면 어릴 적 고향집에서 늘 우리를 따르며 함께하던 충성심 강한 누렁이 개가 생각납니다. 개(犬)가 가진 주인에 대한 한없는 믿음과 친근한 성정은 이기적인 나를 버리고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가치를 우리에게 일깨워 주기에 충분합니다. 아마도 새해는 누렁이 개가 가진 어진 성품으로 인해 복된 해인 ‘황금 개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7년 한해는 국가적으로 대전환점을 맞았던 해였습니다. 세계가 주목한 촛불혁명을 통해 거둔 탄핵정국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요구하며 새 정부가 들어서게 했고, 부조리한 우리사회의 고질적 병폐를 척결하고자 하는 많은 노력들이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는 이러한 새로운 시대정신을 기회로 삼아 한민족 특유의 강인함과 부지런함으로 많은 변화와 성장들이 이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 목포대학교는 많은 성과들을 일궈냈습니다. 개교 71주년을 맞아 새로운 제8차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미래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세웠으며 호남 유일 국립대학혁신자원사업(PoINT) 선정, 2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획득 및 지역중심 국립대학 중 최상위권인 취업률 61.4% 달성이라는 내실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메가와티 전 대통령의 잇따른 우리 대학 방문은 대한민국 정치권과 세계가 우리를 다시 주목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목포대학교는 지역의 대학이 성장해야 지역이 발전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선도하며 세상이 신뢰하는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는 등 새로운 성장의 성과들을 이뤄낼 것입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우리 지역민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이 지역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성장의 길을 새롭게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2018년 새해 첫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 최일 드림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목포대 최일 총장 신년사
-
-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송년사
- [교육연합신문=손덕원 기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변혁을 이루었던 붉은 닭의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1년 광주교육은 행복한 배움을 꿈꾸는 ‘학생중심 교육’에 모든 정성을 쏟았습니다. 교육의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길에 믿음으로 동행해 주신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미래사회는 서로 협력하고, 다양하게 사고하며, 가진 지식을 폭넓게 활용할 줄 아는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지난 1년, 저는 교육의 힘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는 밝은 미래를 선물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아이들의 꿈보다 더 큰 가치는 세상에 없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을 키워 스스로 자기 진로를 설계하고, 밝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미래교육’입니다. 차별과 경쟁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교실에서 우리 학생들은 꿈과 끼를 키워 스스로 자기 진로를 설계하고, 희망의 날개를 활짝 펼쳤습니다. 광주교육, 참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일반고 학생들에게도 핵심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협력학습, 프로젝트 학습, 교과 간 융합 학습 등 학생 참여와 활동이 활발한 배움 중심의 수업을 도입했습니다. 특히 진로진학체험 확대를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해 ‘꿈꾸는 공작소’를 운영했고, 방과후학교·야간자율학습 완전선택제를 실시했습니다. 주고받는 질문의 깊이만큼 아이들의 꿈과 행복이 커지는 교실을 실현하기 위해 평가를 혁신했습니다. 경쟁보다는 성장의 교육을 이끌기 위해 초등학교 일제형 지필평가를 폐지하고, 중·고등학교의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확대했습니다. 학생들을 입체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획일적인 중·고등학교 반배치고사도 폐지했습니다.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6,200여 개 희망교실은 학교생활을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가정형 Wee센터’를 개소해 학업중단 위기의 초등학생들에게 돌봄과 교육, 상담을 병행함으로써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인간교육을 실천했습니다. 43개의 마을교육공동체와 22개의 씨앗동아리를 통해 학교와 마을이 손을 잡고 학교의 교육과정까지를 함께 논의하고,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광주교육원탁토론회·광주교육시민대회를 열어 폭넓게 소통했으며, 특히 ‘광주교육1번가’에서는 128건의 혁신적인 교육 정책들을 발굴, 서울 ‘광화문1번가’에 36건을 건의해 국가교육을 견인했습니다. 차별 없는 학교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한다는 신념으로 체험학습비·학습준비물비 지원, 광주희망교실 확대 등 보편적 복지를 견고히 다졌습니다. 특히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중학교 전체에서 고등학교 1개 학년(3학년)으로 확대해 차별 없는 교육복지 시대를 열었습니다. 모든 성과들은 광주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응원과 동참이 큰 힘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일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지 못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교육여건 개선과 학교 재구조화를 위한 통·폐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부모와 동문 등의 반대에 부딪혀 원점 재검토를 결정했습니다. 학교 재구조화는 학교 과밀화가 심한 광산지역 여자고등학교 신설, 부족한 특성화고와 특수학교 설립이 목적이었지만 지역사회와의 소통 부족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학부모와 동문, 지역주민, 교육·시민단체, 시의원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친 뒤 새롭게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청렴도가 낮게 평가돼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제는 청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반부패를 척결하는 청렴을 넘어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소통하는 개방적 청렴의 시대입니다. 교육행정의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전문가 감사관’을 운영해 활동 결과를 모든 시민과 공유하겠습니다. 공익 제보 활성화를 위해 제보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교육행정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펼칠 수 있는 ‘청렴 게시판’을 개설하겠습니다.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더욱 소통하는 청렴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2017년은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시기였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암흑 속에서 작은 촛불을 모아 사악함을 부수고 바름을 천하에 드러냈습니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분노로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확인시켰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촛불은 우리 교육에도 희망을 안겼습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문제가 해결돼 파탄 났던 지방교육재정이 되살아났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특히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박정희 정권 우상화로 얼룩진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기시켜 우리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 정체성과 통찰력을 심어줄 수 있게 됐습니다. 모든 국민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해 뭉쳤던 촛불의 현장은 민주주의를 배우는 교실이었고, 민주주의에 관한 훌륭한 교재였습니다. 새해에는 촛불로 세운 시민혁명의 정신이 교실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학교 민주주의’ 실현에 모든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붉은 닭의 해 잘 마무리 하시고, 송구영신(送舊迎新)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2월 29일 광주광역시교육감 장휘국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송년사
-
-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송년사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존경하는 전남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보내고 있습니다.새벽을 알리는 붉은 닭의 외침 속에서 시작한 지난 1년 동안 보내주신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7년은 우리 현대사에서 결코 잊지 못할 한 해였습니다.국민들의 평화로운 촛불집회는 새 정부를 세웠고, 대통령은 5·18의 진상 규명과 그 정신을 잇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감격스러운 민주주의의 참 모습을 보고 경험했던 소중한 한해였습니다. 교육개혁을 바라는 교육가족들의 열망에 보답하고자 전남교육청은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전남교육가족 여러분!전남교육은 교육행정 평가 1위, 교육부의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5관왕,우리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는 당당한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전남형 애프터스쿨운영은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와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고, 독서토론열차는 올해도 힘차게 달렸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율곡통일리더스쿨까지 전남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했습니다.전남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으며, 의미 있는 변화와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두 선생님들의 눈물어린 정성과 노력의 산물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학생 여러분!힘든 여건 속에서도 여러분은 소중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기본학력의 향상과 교육력 제고에 힘써준 여러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지난 10월에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학생들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남 특성화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전남 특성화고와 마이터스고 취업률은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전남 장애학생들은 전국 대회에 나가 9개 종목에서 대상과 금상을 받았습니다.우리 학생들의 도전과 열정이 꿈과 미래를 개척하고 있습니다.학교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듬직한 후원자이신 학부모 여러분!우리 학생들이 지난 1년 동안 훌쩍 성장하였습니다.전남교육의 가장 크고 귀중한 성과입니다.어려운 현실을 견뎌내며 자녀들 뒷바라지에 노심초사하신 학부모들께서 서로 격려하며 전남교육을 후원해 주신 것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학부모 여러분의 수고와 관심, 사랑이 전남의 미래를 희망차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진한 감동을 안겨준 지난 1년은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새해에도 행복한 전남교육, 새롭게 거듭나는 전남교육을 향해 여러분 함께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계획하는 일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전라남도교육감 장 만 채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송년사
-
-
제3회 미당 서정주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 김태정 시낭송가 금상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한국현대시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미당 서정주 시인의 시를 널리 선양하고자 미당문학회가 주최하고 미당서정주시낭송협회가 주관한 "제3회 미당 서정주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에서 예선을 통과, 11월 5일 오후 1시 30분 전라북도문화관에서 열린 본선에 진출한 신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인선)에 재직하고 있는 김태정 시낭송가가 금상을 수상했다.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제3회 미당 서정주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 김태정 시낭송가 금상
-
-
전남대 이용복 총장직무대리 2017 정유년 신년사
-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희망찬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7년은 닭의 해, 그 중에서도 붉은 닭의 해입니다. 닭은 상서롭고 신통력을 지닌 서조(瑞鳥)입니다. 어둠을 밝히는 여명(黎明)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붉은 닭의 상서로운 기운과 열정의 에너지가 교정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남대학교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교육과 연구 등 대학 전반의 경쟁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CWUR 세계대학랭킹, US News and World Report 등 국제적 권위의 대학평가에서 ‘국내 TOP10’ ‘국립대 빅3’의 위상을 굳건히 하였습니다. 취업률도 많이 올라 ‘희망’을 발견하였습니다. 우리 대학은 2015년말 기준 취업률 통계에서 61.2%를 기록, 서울대를 제외한 거점국립대 중에서 당당하게 1위에 올랐습니다. 높게만 보였던 60%의 벽도 넘었습니다. 새해에는 이와 같은 지난해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더 높이 날아올라야 합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고, 도달해야 할 목표는 더 높은 곳에 있습니다. 교육과 연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어렵게 만든 취업률의 상승세도 이어가야 합니다. 자율성과 창의성이 마음껏 발현되는 민주적 거버넌스를 확립함으로써 대학에 생동감이 넘치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올해도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습니다. 사회 전반의 불확실성은 더욱 증폭되고, 경쟁은 치열해질 것입니다. 입학자원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의 칼날이 우리의 목을 더 죄어올 것입니다. 무엇보다, 제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면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변화의 소용돌이가 몰아 칠 것입니다.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대학의 개념과 역할 변화를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얼마 전 서울대 공대가 내놓은 ‘백서’는 새해를 맞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참회록 성격의 이 백서는 “추종자에 머무르고 있는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대학은 곧 침몰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식과 기술 창조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 백서가 이공계를 겨냥한 것이기는 하지만, 2017년을 맞는 대학인들 모두가 가슴에 새겨야 할 충고라고 생각합니다. 새해 전남대학교에 주어진 역사적 소임도 여기에서 찾아져야 할 것입니다. 미래창조의 지식공동체로서 4차산업혁명이라는 미증유(未曾有)의 변화를 앞장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지난날의 성과에 취해 안주할 여유가 없습니다. 잠깐 머뭇거리는 사이 시대에 뒤 떨어지고,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한국 민주주의의 성지로서, ‘전남대 정신’을 계승·발전하는 데도 우리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전남대학교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발원지입니다. 또한, 한국 현대사의 민족·민주운동을 앞장서 이끌었습니다. 역사의 고비마다 저항과 참여, 희생으로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일으켜 세웠습니다. 민주·인권·평화라는 인류보편의 가치를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하였습니다. 그 숭고한 뜻을 후세에 계승하는 것이야말로 전대인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해가 바뀌어도 사그라들 줄을 모르는 ‘촛불 민심’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무엇이 민주주의와 헌법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인지, 지성인의 양심으로 답을 구하고 올바른 길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것이 역사의 전진을 위해 전남대학교가 마땅히 가져야 할 시대정신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남대학교 가족 여러분! 희망을 만들고 미래를 개척하는 첫걸음은 구성원 모두의 공감과 동행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전남대학교에 주어진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함께 손을 맞잡고 지혜를 모으는 동반자정신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더욱이 우리는 지금 ‘총장 직무대리체제’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모든 구성원들의 한결같은 마음과 단결된 힘이 필요합니다. ‘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면 그 뜻이 하늘에 닿아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의 각오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십시다. 내내 건강하시고, 뜻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소망합니다. 2017년 1월 1일 전남대학교 총장 직무대리 이용복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전남대 이용복 총장직무대리 2017 정유년 신년사
-
-
장만채 전남교육감 2017 정유년 신년사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희망의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랑하는 전남의 교육가족과 전남도민 여러분께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미래의 주역인 학생 여러분의 소중한 꿈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한 번 돌아오는 붉은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입니다. 닭은 어둠 속에서 제일 먼저 통찰하며 아침을 깨웁니다. 새날을 여는 닭의 기상처럼 우리 전남교육도 희망의 문이 활짝 열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시대는 예측할 수 없도록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창의력과 상상력이 주도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우리 교육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야 하고 또 다른 변화를 예측하고 선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전남 교육가족과 전남도민 여러분, 저는 지난 한 해 동안 교육현장 순회 방문과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여러분들의 생생한 염원과 조언을 귀담아 들었습니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냉철한 전망과 교육공동체의 뜨거운 열망을 토대로, 정유년에는 우리 전남교육을 다음과 같이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우선, 학생의 삶이 중심이 된 현장중심 교육으로 ‘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일구는 인간 육성’이라는 전남교육의 지표를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5대 주요 시책과 4대 역점과제들이 현장에서 안착되도록 소통을 강화하며 더욱 실효성 있는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둘째, 학교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교육으로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겠습니다.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린 특화된 교육으로 농어촌 및 원도심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고, 존중과 배려 ․ 배움과 성장이 가득한 무지개학교의 문화가 도내 모든 학교로 확산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진로․진학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전남형 애프터스쿨 도입’ 등 일반계 고등학교의 체제 개편을 단행해 학생의 자율 선택권을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개정교육과정이 요구하는 기초·기본학력, 창의적 사고력, 심미적 감성 등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 운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바른 인성의 함양과 학력 신장을 위해 힘을 모으겠습니다. 독서·토론과 글쓰기 교육으로 생각의 힘을 키우며, 창의적·융합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학생중심 교육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넷째, 누리과정을 비롯한 유·초·중등교육 재정의 안정적 확보는 물론, 대학입시 제도 개선을 통한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대화를 계속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학생들이 안정적이고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누리도록 차별 없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끝으로, 소통과 협력의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남교육의 또 하나의 중심축인 학부모와 지역민들이 교육발전을 위해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을 마련하고 참여 기회를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전남의 학생 여러분, 학생은 꿈을 꾸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꿈을 꾸어야 장차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미래는 여러분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들판의 식물들이 한꺼번에 꽃을 피우지 않듯이, 우리 학생들이 꽃 피는 시기도 저마다 다릅니다. 당장 성적이 좋지 않다고 기죽을 필요 없습니다.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았던 스티브 잡스가 자신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꼭 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신에게 변화를 만들어낼 무한한 힘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며 용기를 내서 도전하기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이 스스로 꽃을 피우며 미래를 개척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전남교육의 든든한 동반자이신 전남도민 여러분, 전남의 미래인 교육에 대해 한없는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신 여러분의 모습 속에 전남교육의 희망이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존경하는 전남도민 여러분의 높은 기대와 바람은 전남교육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입니다. 꿈이 있는 학생, 열정이 있는 선생님, 함께 행복한 전남교육을 위해 새해에도 더욱 협력과 지원을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소중한 전남의 교육가족 여러분, 우리에게 미래는 눈보라 속의 벌판과 같습니다. 비록 교육을 둘러싼 환경이 열악하고 불확실할지라도 '눈 덮인 들판에 첫 걸음을 내딛는' 심정으로 우리 함께 손잡고 갑시다. 우리의 오늘은 아이들의 내일이 될 것입니다. 열정과 지혜를 모아 전남교육에 새로운 변화의 지평을 열어 갑시다. 그 길을 따라 학생들의 꿈이 들꽃처럼 피어나는 감동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7. 1.1 전라남도교육감 장 만 채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장만채 전남교육감 2017 정유년 신년사
-
-
[신년사] 상지대 ‘상지 가족’에게 전하는 '신년 메시지'
- [교육연합신문=김문기 상지대 설립자] 사랑하는 상지학원 가족 여러분. 2017년 정유년의 해가 높이 떴습니다.2017년은 우리 상지학원 가족 여러분에게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찬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예부터 닭은 신묘한 동물로 여겼습니다. 참으로 오묘한 새벽은 음의 기운으로 가득했던 어둠이 물러나면서 양의 기운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음과 양,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이 순간의 새로운 에너지에 홰를 치며 큰 울음으로 가장 먼저 반응하는 존재가 바로 수탉입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상지학원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학령인구의 감소로 각 대학마다 강력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 상지대도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구조조정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대학평가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각종 언론을 통해 비치는 부정적인 학교 이미지로 신입생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빛을 이기는 어둠이 없듯이, 상지대학교는 구성원들의 지혜와 노력을 통해 이 모든 위기를 넘기고 있습니다.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와 노력의 바탕에는 상지정신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제가 사재를 출연해 상지대학을 1974년에 설립할 당시, 건학이념을 상지정신으로 삼은 것은 바로 이런 연유에서 입니다. 상지대학의 상지정신(尙志精神)은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최고 이념으로서 윤리의식과 사상적 전통의 바탕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을 근간으로 하며 ‘인(仁)과 의(義)’를 추구하는 선비정신 그리고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5상(常)을 근본으로 합니다. 이러한 상지정신을 충실히 실천하고 구현한다면 2017년은 상지학원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설립자인 저는 여명을 밝히는 수탉의 홰처럼 새롭게 도약하는 상지대학의 버팀목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뜻에서 상지학원 상지대학의 설립자로서 존경하는 상지 가족 여러분과 함께 다음과 같이 다짐합니다. 먼저 재정지원 제한대학 탈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상지대는 중부권 명문사학으로서, 그 자부심은 아직도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합니다. 우리의 명성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온 구성원과 함께 한마음이 되어 이 위기를 돌파하겠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철저한 준비와 각고의 노력을 통해 다시금 상지학원의 이름을 드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올곧은 인재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의 대학들은 시대의 흐름에 맞는 인재를 기르기보다는 기능 중심의 인재 양성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대학평가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는 하나, 통계가 보여주듯 높은 이직률과 취업의 질적 하락으로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공지능과 같은 혁신적인 IT혁명 산업으로 기술 인력의 대부분이 기계로 대체되리라는 것이 미래학자들의 중론입니다. 따라서 미래가 요구하는 진정한 인재는 기능적 능력뿐만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과 통찰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은 이미 이러한 흐름에 대비하여 상지정신이라는 기치 하에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의예지신>을 실천덕목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올바른 인성과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도전하는 인재 육성에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대학의 본질인 교육과 연구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드립니다.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기초수학능력 교육을 보다 강화할 것이며, 학생들마다 잠재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 역시 다각도로 검토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들의 학문적 역량이 그대로 우리 대학의 역량이 될 수 있도록, 더 나아가 국가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상지가족 여러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둠을 몰아내는 새벽의 여명처럼, 새로운 기운을 받아 힘차게 외치는 수탉처럼 2017년의 상지대학은 새로운 희망을 위한 계획들을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와 개통예정인 KTX 서원주역 , 판교-여주 전철 연장 같은 외부 환경도 우리에게 우호적입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상지가족이 한마음 한뜻으로, 상지정신을 바탕으로 ‘더 열심히 가르치는 교수’, ‘더 열심히 배우는 학생’, ‘더 열심히 책임지는 행정’을 위해 혼신을 다한다면 우리 모두의 염원이 눈앞의 현실로 나타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17년은 우리 모두의 노력과 실천이 빛나는 결실로 돌아올 것임을 확신합니다. 상지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학교법인 상지학원 설립자 겸 상지대학교 제8대 총장 김문기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신년사] 상지대 ‘상지 가족’에게 전하는 '신년 메시지'
-
-
서정복 광양시 의정동우회장, 제36회 전남교육상 수상소감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광양시 의회 의장● 전라남도체육회 부회장, 사무처장● 광양백운고등학교 설립추진 위원장● 광양백운고등학교 운영위원장● 전남드레곤즈 프로축구단 단장● 대한축구협회 이사● 전남축구협회 회장● (현) 광양시 의정동우회장 지난 30여 년 동안 체육과 인연을 맺어오면서 전남 체육교육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공로로 전라남도 교육상이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은 평소 전남 체육진흥 및 미래가 우수영재 육성에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 전남체육회 사무처장 재직 시 체육인재 육성 장학기금 조성에 앞장서서 매년 초·중·고·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매년 더 많은 학생들이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기금 조성에 노력할 것이며,청소년 교육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미력하나마 전남교육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특히 중국 길림성 광양촌에 있는 소학교, 중학교 명예교장을 20년간 해오면서 전남도내 초등학교, 중학교와 자매결연 추진 등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갈 것이며, 조선족 학생들과 친교 활동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동포애와 고향사랑 운동에도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큰 상을 저에게 주신 것은 앞으로도 전남교육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힘이되어주라는 소명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학생 장학기금 조성 등 체육 인재 육성에 기여학생 체육 인재 육성 장학기금 16억 9천만원 조성과 매년 70명씩 총 42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으며, 체육 장학기금 2,8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체육 인재 육성에 기여하였습니다. *체육교육 발전 기반 구축에 기여22개시군 체육회 조직 활성화와 학교운동장 인조잔디시설, 육상 트랙 국제규격 교체 사업 등 학교 체육시설 현대화를 지원하였으며, 초·중·고 여자 축구팀 창단을 지원하여 전국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양하는 등 체육교육 발전 기반 구축에 기여하였습니다. *중국 길림성 광양촌 학교 명예교장으로 교육분야 민간외교 활동광양촌 지원 사업회 조직·운영, 조선족 소학교·중학교와 광양시 소재 초·중학교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20년간 1억 8천만원의 성금과 물품을 지원함으로써 조선족 학생의 민족애와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등 교육 분야의 민간외교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서정복 광양시 의정동우회장, 제36회 전남교육상 수상소감
-
-
주철현 전남여수시장 제36회 전남교육상 수상소감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 성균관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15기 수료●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지방검찰청 특수1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강력부장● 법무법인 태원 고문변호사● (현) 민선6기 전라남도 여수시장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여수시장 주철현입니다. 먼저 꿈을 키우는 교실, 행복한 전남교육을 목표로 열과 성을 다하고 계시는 장만채 교육감님과 교육청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여수는 전남 제1의 도시 위상에 걸맞은 으뜸 교육도시를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 가장 많은 100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하여 교육환경 개선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시민사회단체와 각 계의 교육전문가가 참여한 행복교육 민간협의체를 운영하며 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전남에서 최초로 지자체에서 주관한 행복교육지원센터를 내년 초부터 운영하여 학생들의 창의인성 개발과 진로·진학 상담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 시에서는 중등교육 학력신장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지역 교육을 선도할 명문고 설립 등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오늘 전라남도 교육상이라는 큰 상을 주신 것은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더 큰 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 돌산청사에 들어서는 국제교육원에 이어 이렇게 소중한 상을 주신 장만채 교육감님께 30만 여수시민의 마음을 모아 깊이 감사드립니다.교육은 미래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앞으로도 전라남도교육청 및 여수교육지원청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서 우리 여수를 전국 최고의 행복교육도시로 만들어내겠습니다. 오늘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거듭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더욱 큰 성취와 행복이 여러분과함께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기반 확충여수시 소재 90개 학교에 140억원, 여수시 인재육성장학회에 56억원, 국제화자율시범학교 4개교에 1억 2천 4백만원을 지원하는 등 교육국제특구화 사업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 기반 확충에 기여하였습니다. *교육복지 기반 구축과 지역 교육력 제고에 기여학생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교육 여건 개선, 여수행복교육 민관협의체 운영, 교육 선도모델 구축, 지역의 역사와 문화 교육, 진로진학, 학부모 교육, 창의 인성 교육을 지원하여 교육복지 기반 구축과 지역 교육력 제고에 기여하였습니다. *선진 평생학습 도시 조성에 기여행복학습센터, 여수이야기교실, 여수학 운영으로 지역사회 학습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고, 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는 등 시민·학생·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선진 평생학습 도시조성에 기여하였습니다.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주철현 전남여수시장 제36회 전남교육상 수상소감
-
-
김관수 전남미용고등학교 교장, 제36회 전남교육상 수상소감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졸업●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영광백수중학교 외 4개교 교사● 남평중학교 외 3개교 교감● 전라남도목포교육지원청 장학사● 전라남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장학사● 고금중학교 교장● 전라남도교육청 체육복지과 과장● 전라남도영광교육지원청 교육장● (현) 전남미용고등학교 교장 교직은 성직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교직에 몸담은 지 어언 38년, 영광백수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낙도, 벽지 등 농어촌 학교 교육현장에서 26년, 교육전문직으로 12년간 재직했습니다. 이제 퇴직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초심처럼 한 점 부끄러움 없이 교직 생활을 해왔는 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먼저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분에 넘치는 교육상이라는 큰상을 수상하고 보니 기쁨보다는 부끄러움이 더 앞섭니다. 더 많은 열정을 쏟지못하고 더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미안함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동안 큰 대과없이 교직생활을 마무리 하게 된 것은 과욕과 판단미숙등에서 온 많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바르게 성장해준 제자들과 저를 이끌어 주시고 도와주신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의 덕분이라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특히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 중책들을 잘마무리하게 이끌어주신 장만채 교육감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내조해 준 아내와 가족들에게도 그동안 마음에만 담아 두었던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비록 몸은 떠나더라도 전남교육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함께하는 것이수상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부모 교육 참여 기회 확대로 학부모 교육 파트너십 구축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와 연수를 실시하여 학부모 교육 참여 방법을 안내하는 등 학부모들의 학교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여 학부모 교육 파트너십을 구축하였습니다. *학생 건강관리 능력 함양과 학교 체육활동 활성화에 기여학생 자기 건강관리 능력 함양 중점 과제 추진, 토요스포츠 강사 지원 확대, 학생 건강 체력 평가 실시,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강화 등을 통하여 학생 건강관리 능력 함양과 학교 체육활동 활성화에 기여하였습니다. *학교문화 개선과 학생 안전교육에 기여자치단체와의 유대를 강화하여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무지개학교교육지구를 운영하 50억 원의 대응투자를 받아 학생안전체험센터를 유치하는 등 학교 문화 개선과 학생 안전교육에 기여하였습니다.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김관수 전남미용고등학교 교장, 제36회 전남교육상 수상소감
-
-
전남교육청 김용신 행정국장, 제36회 전남교육상 수상소감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 전남대학교행정대학원 석사● 여수고, 순천고 근무● 전라남도교육청 기획예산과 기획담당● 전라남도교육청 감사 3담당● 담양교육지원청 관리과장● 전라남도교육청 행정과 행정담당● 전라남도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전라남도교육청 예산과장, 총무과장● 전라남도교육청 행정국장 전라남도 교육상 수상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 큰 상을 제가 받기에는 과분하다는 생각과 함께 나의 공직 생활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20대 약관의 나이에 공직에 들어와 학생, 교직원들과 함께 한 40여년의 세월동안 늘 학생을 위한 행정을 중심에 두고‘지금 하려고 하는 일이 진정 학생을위한 일인가?’를 고민하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남달리 크게 잘한 일도 없이 그저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런 큰 상을 받게되어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이 상은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현장에서 치열하게 땀 흘리며 함께한 많은 선후배님과 어려운여건 속에서도 저의 공직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드리고 싶습니다. 공직을 마무리 하더라도 이 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전남교육 발전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제 교육정보화 교류에 기여중앙아시아 4개국에 PC 310대 지원, ICT 교류협력단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즈공화국, 세이셸 공화국과 교육정보화 교류,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교류를 위해 MOU 체결 등 전라남도교육청의 국제 교육정보화 교류에 기여 하였습니다. *역량있는 공무원이 우대 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풍토 조성지방공무원의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 운영과 변화하는 행정환경과 현장 의견을 반영한 보직관리 규정으로 인사의 객관성, 투명성을 확보하여 역량 있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풍토 조성에 기여하였습니다.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으로 재정 민주주의 구현에 기여교육비특별회계 예산편성 시 예산편성단계부터 교육수요자인 주민의 의견을 수렴·반영하여 교육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효율성을 제고하고 투명한 예산관리와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으로 재정민주주의 구현에 기여하였습니다.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전남교육청 김용신 행정국장, 제36회 전남교육상 수상소감
-
-
임용윤 목포삼학초등학교 교장, 제36회 전남교육상 수상소감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 광주교육대학교 졸업● 목포대학교교육대학원 졸업● 일로초등학교 외 7개교 교사● 전라남도무안교육지원청 장학사● 삼향동초등학교 교감● 전라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학다리중앙초등학교 교장● 용당초등학교 교장● 전라남도교육청 교육진흥과 과장● (현) 목포삼학초등학교 교장 전남교육발전에 공이 큰 분들께 주어지는 교육상을 받게 된다는 소식에 설레는 가슴으로 지난 40여년의 교직생활을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나의 교직 40년은 행복의 연속이었습니다. 진주보다 더 아름다운 눈동자의 제자들과 20여 년, 농촌 벽지학교에서, 신안 섬학교에서 가르치기 보다는 함께 어울리며 마냥 행복했던 여행길이었습니다. 또 다른 길이었던 교육행정 20여년, 교감, 교장, 교육전문직에서 교육이라는 하나의 화두로 삶의 아픔들도 모두 한 송이 꽃으로 승화시키는 즐거운 잔치마당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복은 봉생마중불부직(蓬生麻中不扶直: 굽어지기 쉬운 쑥이라 할지라도 삼밭에서 자라면 곧을 수 있다)이라는 말처럼 모두 좋은 교육동지들의 덕택이었습니다. 제 곁에는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셨습니다. 다정하게 때로는 엄하게 바른길로 인도해 주신 선배님들이었습니다. 또, ‘함께 가면 먼 길도 힘들지 않다’는 말처럼 좋은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40년의 세월 동안 제자들의 불행으로 가슴이 아픈 일도 없었으며, 학부모와 사회의 불신 으로 흔들리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 결과 교육을 위한 나의 열정이 오직 교육만을 위해 바쳐질 수 있었습니다. 그 마지막 정점에 오늘이 있습니다. 전남교육의 위대한 전진을 위한 수레바퀴를 굴리는 데, 내힘을 보탤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던 교육감님이 또 이렇게 큰 상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과나무의 아름다운 열매는 햇살과 공기 그리고 비바람에 의해 열리겠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결실의 영광은 있을 수 없습니다. 나의 교직 인생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토양이 되어준 가족들과 친지, 이웃들로 인하여 오늘의 영광이 있음을 잘 알기에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전합니다. 상이란 잘 했다는 의미보다 더 잘 해보자는 뜻이 있는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전남교육의 빛나는 내일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으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저의오늘이 있기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저의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참신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교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교육학 읽기, 국어과 수업방법 탐색, 인접학년 협동수업 실시, 예술교육연구학교 운영, 연극동아리 운영, 도·농학생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학력 및 인성, 특기 지도에 성과를 거두는 등 학교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하였습니다. *초등 국어과 교육과 독서·토론수업 활성화에 기여독서·토론수업 방법 개발을 주도하여 독서·토론수업 지도 자료를 지원하는 등 초등 국어과교육과 독서·토론수업 활성화에 기여하였습니다. *전남교육의 신뢰도 향상과 교육행정 정교화에 기여영어타운 조성, 전원학교 추진, '교육행정의 품격', '스승의 향기' 발간 보급으로 교원들의사명감 고취와 관리자들의 행정 능력 향상을 통해 전남교육의 신뢰도 향상과 교육행정 정교화에 기여하였습니다.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임용윤 목포삼학초등학교 교장, 제36회 전남교육상 수상소감
-
-
[송년사]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2016년 송년사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희망은 늘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축복입니다. 희망과 설렘으로 시작했던 2016년도 많은 보람과 아쉬움을 남기며 이제 뉘엿뉘엿 저물고 있습니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지만 교육의 소중한 가치와 본질을 지키기 위한 전남교육 가족들의 걸음만큼은 한결같았다고 생각됩니다. ‘꿈을 키우는 교실, 행복한 전남교육’을 위해 열정을 다하신 선생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키우며 최선을 다한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께도 따뜻한 박수를 보냅니다. 존경하는 전남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 올 한해 저는 교육현장을 두루 다니면서 가는 곳마다 희망의 신호들을 보았습니다. 얼음장 밑에 흐르는 시냇물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마다 목표를향해 쉼 없이 달려온 당당한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님들은 우리 전남의 큰 자랑이었습니다. 올 해도 전남교육은 독서토론 중심의 교실수업 혁신으로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학생중심 교육정책의 현장 안착을위해 모두가 노력해 온 결과 전남교육은 여러 방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거두었습니다. 우선, 우리 교육청은 올해 교육부 주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우수교육청에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역점과제로 추진해 온 독서·토론교육은 특색교육 분야 전국 1위를 차지해, ‘시베리아횡단 독서토론열차’를 비롯한 전남교육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둘째, 학교교육의 핵심인 교육과정 운영 면에서 전남의 학교들은 창의적이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그 결과 교육부 주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올해는 10개 교가 선정됨으로써, 3년 연속 선두권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학생과 학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성취도가 향상되는 등 기초·기본학력이 더욱 신장되었습니다. 셋째, 산학협력을 통한 기업맞춤형 교육으로 특성화고 학생 취업률이 3년연속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과학전람회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등 전남 과학교육의 우수성을 전국에 과시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선도교육청으로서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및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미래형 정보통신교육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넷째, 교육환경 선진화와 농어촌 고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육성한 10개의 거점고등학교는 전국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도서벽지 통합관사 485세대를 확보하는 등 교직원의 근무여건이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다섯째, 정부에서 투명한 행정을 위해 도입한 원문정보공개율 부문에서 전국최고 성적을 차지하는 등 현장중심, 학생중심의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펼치고있습니다. 존경하는 교육가족과 전남 도민 여러분, 교육은 본질적으로 한 개인의 행복한 삶을 준비시키는 오랜 과정이므로, 그성과는 당장의 수치로 평가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열악한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올 한해 거둔 이러한 교육적 성과는 아주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아이들과 함께 희망의 불씨를 지펴 온 여러분 덕분에 가능했던 성과들이게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열악한 농어촌 교육을 살리기위한 국회 차원의 특별법 제정과 누리과정 운영에 필요한 지방교육재정 확충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아직 미완으로 남아 있는 과제들은벅찬 희망으로 다가오는 2017년 새해에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무엇인가를 보낸다는 것은 다시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희망은 늘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고 합니다. 남은 한 해 알차게 마무리 하시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희망이 되는 정유년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송년사]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2016년 송년사
-
-
[송년사] 학교법인 상지학원 설립자 겸 상지대학교 제8대 총장 김문기
- [교육연합신문=김문기 상지대 설립자] 2016년 병신년의 해가 조금씩 저물고 있습니다. 상지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는 연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였습니다. 시선을 바깥으로 돌려 보면 미국 대선으로부터 촉발된 파고는 세계질서의 축을 흔들 만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족과 종파의 차이로 얽힌 갈등의 고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끝없는 분쟁의 근원으로 엄존하고 있습니다. 각지의 난민들은 아직도 쉴 만한 터전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에서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다방면에 걸친 미증유의 혼란이 지속되거나 가중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실망과 젊은이들의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됩니다. 어쩌면 이 모든 어려움은 기본과 상식을 지키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2016년 올 한 해는 어떠했습니까? 상지대학교는 제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의 영향으로 어려움 속에서 2016년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상지대의 대학본부와 구성원들은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불손한 세력에 의해 매도되기도 했던 이 학교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대학 본연의 모습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각자의 위치에서 기본과 상식을 견지하고 묵묵히 제 일을 해낸 교원과 직원 그리고 재학생들의 땀과 열정이 일궈낸 성과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상지대가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정상화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상식과 기본에 바탕을 둔 상지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제가 사재를 출연해 1974년에 상지대학을 설립할 당시, 건학이념을 상지정신으로 삼은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상지대학의 상지정신(尙志精神)은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최고 이념으로서 윤리의식과 사상적 전통의 바탕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을 근간으로 하며 ‘인(仁)과 의(義)’를 추구하는 선비정신 그리고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5상을 근본으로 합니다. 그런 만큼 상지대학교는 개교 이후부터 42년간 어질고, 의롭고, 바르게, 지혜롭고 믿음직한 마음가짐인 五常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상지정신의 교육적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교육자의 호응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지대학이 가야 할 길은 아직도 험난합니다. 다가올 2017년과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탄탄대로가 펼쳐질 것임을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역사 속 성현들과 세계의 지성들이 한 목소리로 밝혔듯이 위기는 곧 기회일 수 있습니다. 2017년의 시작을 도약의 기회로 선점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우리 상지 가족이 상지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상지의 정신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지혜롭게 판단하고 용기 있게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연하게도 그러한 판단과 행동의 준거는 늘 기본과 상식에 충실한 상지정신이어야 할 것입니다. 2017학년도에도 많은 신입생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대학생활의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우리 상지 가족들은 새로운 가족이 된 이들 젊은이들에게 희망찬 미래에의 전망을 제시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여, 상지대학교는 이미 세상에 천명한 대로 상지정신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경쟁력을 함께 갖춘 인재을 양성하는 요람임을 널리 증명해야 합니다. 우리 상지 가족에게 부여된 이 과제는 민족과 국가를 초월하는 것으로 더없이 영광스러운 시대적 사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어야 할 연말과 연시이지만 우리 상지 가족은 이처럼 중차대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게 되리라 여겨집니다. 한 마음으로 한 곳을 보고 나아간다면 고단함이나 무거움보다는 설레고 가뿐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을 것입니다. 며칠 남지 않은 2016년이지만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서로의 용기를 북돋우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희망찬 새해는 열심히 준비한 자의 것이 되리라는 믿음과, 우리가 바로 변화하는 환경을 선도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한 걸음 한 걸음에 힘을 냅시다. 고맙습니다. ◈ 학교법인 상지학원 설립자 겸 상지대학교 제8대 총장 김문기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송년사] 학교법인 상지학원 설립자 겸 상지대학교 제8대 총장 김문기
-
-
[기고] 상지대 '상지정신'과 김문기 설립자와의 만남
- [교육연합신문=최용석 기고] 김문기 상지대학교 설립자와 ‘상지정신(尙志精神)’과의 만남은 불투명한 교육의 등불을 밝히는 ‘건학이념’이다. 요즘 매스컴에선 이전과 달리 끔찍한 패륜의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곤 한다. 친부모의 자녀에 대한 학대를 넘어 살해와 암매장 같은 비극적 사건들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그 반대의 존속살인 범죄도 이젠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급격한 근대화에 따른 가치관의 혼동과 붕괴 그리고 무한경쟁에 편승한 이기주의와 그로 인한 소통 부재 및 소외 현상 등으로 연출된 부조리한 일상은 반윤리적 참극의 배경으로 지목되어 왔다. 부조리한 일상은 무엇보다 개인의 감정과 생각을 부정적으로 이끌어 결국에는 참된 인성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달리 말해 참된 인성의 결여나 결핍은 우리가 참담한 심정으로 목격하게 되는 극한의 패륜은 물론이고, 사회 구성원 간 불협화음의 근원임에 틀림이 없다. 부조리한 현실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해법으로 참된 인성을 내세우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하지만 참된 인성은 아무런 노력이나 수고 없이 확보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참된 인성의 함양을 위한 교육적 노력이 동서고금을 통해 다양하게 경주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1974년 이곳 원주시 우산동에 사재를 출연해 상지대학교를 설립한 김문기 설립자는 상지정신(尙志精神)을 건학이념으로 삼고 교명을 상지(尙志)로 정한 것은 그래서 우연이 아닌 것이다. 김문기 설립자는 대학 교육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강원도 원주시에 상지학원을 설립하신 뜻은 참된 인성을 갖춘 인재만이 밝은 미래를 선도한다는 교육적 신념을 한반도 중심인 이곳 원주로부터 구현한다는 데 있었다. 김문기 설립자의 상지정신(尙志精神)은 충효(忠孝)를 예(體)로,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인의(仁義)를 추구하는 선비정신 그리고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오상(五常)을 용(用)으로 하는 건학철학이며, 상지(尙志)는 인(仁)에 살면서 의(義)를 따르는 선비를 가리킴은 널리 알려진 대로다. 국가의 앞날을 도모하는 교육은 국가에서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실시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재정적 이유 등으로 국가에서 못다 진 교육적 책임은 막대한 사재 출연이란 희생을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 독지가의 몫으로 전환하게 된다. 그런 만큼 사학의 운영은 투철한 교육적 사명과 신념 없이는 결코 가능한 일은 아니다. 김문기 설립자가 건학이념으로 삼은 상지정신(尙志精神)은 비단 학생들만의 배움과 실천의 대상이 아니다. 상지정신은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기 위해선 반드시 체득해야 하는 최선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상지정신(尙志精神)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으로 인격 도야에 힘쓸 때 개인은 비로소 주체적 생활인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나아가 민주국가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번 학기에 인성교육을 담당하게 된 인연으로 설립자의 상지정신(尙志精神)에 비추어 필자의 평소 교육관과 생활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필자 자신부터 참된 인성을 갖춘 올곧은 사람으로 거듭나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그런 점에서 김문기 설립자의 상지정신(尙志精神)과의 만남은 말 그대로 불투명한 삶을 밝히는 등불인 동시에 인생의 축복이자 행운임이 분명하다. ◈ 사진 : 김문기 상지학원 설립자 겸 상지대학교 제8대 총장
-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
[기고] 상지대 '상지정신'과 김문기 설립자와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