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뉴스종합 검색결과

  • 부산교육청, 28일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오는 3월 28일 고1~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학생들의 현재 학력 수준 측정, 수능 시험 적응력 제고, 진로·진학 자료 제공을 통한 자기주도 학습능력 신장을 위해 실시한다. 이번 시험은 부산 관내 110개 고등학교에서 치러진다. 응시생은 1학년 2만 2516명, 2학년 2만 2518명, 3학년 2만 1796명으로 총 6만6830명이다. 3학년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처럼 시험을 본다. 다만, 이번에는 과학탐구Ⅱ 과목과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시행하지 않는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수능처럼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볼 수 있다. 한국사는 필수이며,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4월 17일부터 5월 1일까지 전국연합학력평가 정보시스템에서 출력해 응시 학생에게 직접 통지한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모의고사는 2025학년도 대입의 출발점이 되는 평가로 학생들이 시간관리와 시험 적응도를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우리 교육청은 앞으로도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대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3-26
  • 박찬대 국회의원 후보, “연수 원도심에 국제 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 도입해 글로벌 인재 양성 앞장설 것”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연수갑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연수 원도심 지역의 공립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교육 프로그램을 원도심 학생들에게도 제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송도의 유수 외국인학교와 같이 이미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을 도입한 학교에서는 이미 학생들이 국제적인 교육을 받으며 큰 이점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은 일반적으로 높은 교육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이러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박찬대 후보의 이번 공약은 이러한 높은 교육 비용의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학생들이 국제적인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독립적인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교육 과정이다. 이는 학생들이 글로벌 사회의 다양한 문화와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국제적 소양을 갖추게 만든다. 따라서 IB 월드스쿨로 인증받은 학교에서의 교육은 학생들이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현재 연수 원도심 내에서는 연성중, 연수여고, 대건고 등이 IB관심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관심학교에서 심화 과정으로 후보학교로 선정되고, 그리고 최종적으로 IBO로부터 월드스쿨 인증을 받게 된다. 박찬대 후보는 교육주체들과의 적극적 협의, 교육부 특별교부금 등 관련 예산 지원 대폭 확대를 통해 월드스쿨 인증 학교를 늘려 교육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찬대 후보는 “연수 원도심 교육의 질을 높여 국제적인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연수구 학생들에게 제공될 국제적인 교육 기회는 해외 대학 진학은 물론, 개인의 성장과 사회적 기여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공약 실현 의지를 다졌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3-26
  • 전남교육청, 태블릿PC 활용 다문화학생 집중 한국어 교육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KT노사, ㈜대교와 함께 올 3월부터 8월까지 다문화학생들의 한국어교육을 위한 ‘제5기 다문화랜선한글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남교육청은 2022년부터 다문화학생 밀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째 랜선한글교실을 진행중이며 이번 5기에는 ㈜대교의 멘토 교사와 대불초등학교의 다문화학생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KT에서 제공한 태블릿PC를 활용해 이뤄진다. 멘토교사 1명 당 다문화학생 1~2명으로 그룹을 구성하고, 주 1~2회 가정에서 태블릿을 활용해 줌으로 체계적인 한국어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개별 맞춤형의 집중적인 한국어교육 뿐 아니라, 멘토 교사가 다문화학생들의 한국문화 적응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을 함께 돌보며 학기당 1회의 현장 체험학습도 한다. 정병국 교육자치과장은 이날 대불초등학교 한국어 학급을 방문해 다문화학생들을 격려하며 “학교 안에서의 한국어교육 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의 한국어 집중교육을 통해 다문화학생들이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다문화학생 밀집학교에 9개의 한국어학급을 지정했고, 미지정 학교의 다문화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한국어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및 다문화학생 배움ㆍ채움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학생 한국어교육과 다문화 유아 언어발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올 6월부터는 지역거점 학력인정 집중 한국어교육 예비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3-20
  • 곡성교육지원청, '미래 곡성의 인재' 곡성영재교육원 개강식 개최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곡성교육지원청(교육장 노명숙)은 3월 18일(월) 곡성영재교육원에서 입학생 44명과 학부모, 지도교사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학년도 곡성영재교육원 개강식을 가졌다. 곡성영재교육원은 과학, 수학, 정보, 발명영역에 대한 융합교육과정을 편성하고 문제해결능력 및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기위한 심화과정과 다양한 진로체험학습의 기회를 확대 운영한다. 이날 개강식은 입학허가선언 및 선서, 지도교사 임명장 수여 및 소개, 2024학년도 곡성영재교육원의 운영에 대한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개강식에서는 박남기 교수가 ‘AI시대 최고의 자녀 교육법’을 주제로 학부모 특강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노명숙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실력은 학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가는데 필요한 능력을 말하는 것”이라며“더불어 미래의 인재로서 협력, 배려, 봉사와 같은 가치를 함께 배우고 실천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곡성교육지원청에서는 영재교육원에 등원하는 특정 학생에게만 교육 혜택을 주는 데 국한하지 않고, 지역 내 모든 학생들이 영재수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영재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영재교육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2024-03-19
  • 울산교육청, 제22대 총선 교육분야 정책공약 제안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교육 분야 11개 과제를 공약으로 제안했다. 울산교육청은 교육의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지역 중심 교육자치 보장과 현안 교육과제 해결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교육분야 정책공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울산교육청은 국회의원 후보 등록 마감일(3월 22일) 이후 울산 관내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교육분야 공약 제안서’를 발송하고 총선 공약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제안된 공약은 울산교육 현안과 관련한 과제를 비롯해 학생 수 감소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해 공교육 강화에 필요한 법령 개정 사항 등도 함께 담았다. 우선, 돌봄과 관련해서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돌봄체계 구축과 중앙정부 산하 가칭 ‘돌봄청’ 설립을 제안했다. 지방자치단체 주도 초등 종일 돌봄을 비롯해 초·중·고교생의 학습과 방과후수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 신설, 현재 부처별로 추진하는 돌봄정책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기구인 가칭 ‘돌봄청’ 설립 등을 제안했다.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등 교육 여건 개선과 학습권을 보호하는 학급당 학생 수의 단계적 감축 법제화와 함께 현행 조례로 제정된 학부모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사항은 학부모가 학교 교육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역 주력산업 분야 중견기업과 대기업에서 인력을 채용할 때 지역 직업계고 학생 채용을 의무화해 양질의 고졸 채용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중앙정부 차원의 학교급별 표준 식품비 단가 책정으로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동일한 수준의 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무상급식 전국 표준단가 마련과 국비 지원을 비롯해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립 특수학교 확대, 광역 단위 혁신교육지원센터 설립 등 공교육의 국가책임 강화를 주문했다. 학교급과 학생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 종합형 체험시설인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도 제안했다. 국정과제 추진과 미래교육 여건 마련에 필요한 교육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을 추진하고, 전문성 향상이라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도 함께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교육의 국가 책임 강화와 함께 질 높은 공교육 제공으로 미래교육 기반 마련에 꼭 필요한 정책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라며 “이번에 제안한 공약들이 잘 반영돼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3-19
  • 서울교육청,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 ‘학습능력 향상, 학교생활 적응 지원’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3월 15일(금), 난독·경계선 지능 전문지원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의 학습능력 향상 및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를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지난 2월 말까지 공모절차를 통해 55개의 난독·경계선 지능 전문지원기관 선정을 마치고, 각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난독·경계선 지능 중재지원에 대한 접근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관 수를 전년 대비 30% 확대했고, 전문지원기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2023년 협약 기관인 ‘서울특별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와도 경계선 지능 학생들의 생애주기별 지원 방안 모색을 위해 협력 관계를 돈독히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부터 전국 최초로 ‘난독·경계선 지능 전담팀’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초․중․고 학생 3399명(난독 1896, 경계선 지능 1503)을 중재지원 했다. 각 학교는 신학년 3월 한 달 동안 다층적 진단활동을 실시하고, 학습지원대상 학생 중 난독증 또는 경계선 지능이 의심되면 교육지원청 내 서울지역학습도움센터로 심층 진단을 요청할 수 있다. 서울지역학습도움센터로 연계된 학생은 모두 심층진단을 받게 되고, 진단결과에 따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개별 맞춤식 전문적 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청은 난독·경계선 지능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지원 수요를 파악해 신속한 진단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매칭 및 학생 성장을 관리하며, 전문지원기관은 교육청이 의뢰한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 대상 심층 진단, 학생 맞춤형 중재 지원, 학부모 및 교사 상담을 제공하고, 교육청과 전문지원기관은 학생 지원 사례 공유, 효과적인 지원 체계 구축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한다. 중재지원 프로그램은 개별 학생의 교육적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된다. 난독의 경우, 해독과 읽기 유창성 향상을 목표로 해독, 읽기 유창성, 읽기 이해력 향상 등의 프로그램이 학생의 수준에 맞게 제공된다. 경계선지능의 경우, 기초학습능력과 사회성 향상을 목표로 주의집중, 사고력향상, 사회성 발달 등의 기초 인지학습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난독과 경계선 지능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오롯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돼 주는 것이 공교육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지방교육재정의 감소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난독․경계선지능 학생의 성장을 적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3-15
  • 울산교육청, 울산형 한글 교육자료 활용 ‘한글 책임교육’ 강화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월 14일(목) 올해 울산형 한글 교육자료를 활용하는 등 ‘한글 책임교육’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한글 학습의 적기인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한글 책임교육을 진행해 교육의 출발선 평등을 보장한다. 울산교육청은 정규수업에서 학생들이 ‘한글 교육용 글자 세트(이중모음, 겹받침 포함 자·모음자 77자)’를 활용해 구체적 조작과 한글 놀이로 말소리와 글자 연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학생당 한글 교육용 글자 세트 1개와 교사용 자료를 보급했다. 새 학기 전 교원을 대상으로 글자 세트 활용법 연수도 진행했다. 1학년 학생들은 1학기 동안 한글 놀이와 한글 교육자료 세트 등을 활용한 체험 중심 한글 학습을 97차시(1차시 40분) 배운다. 울산교육청은 초 1~2학년 학생의 한글 해득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자 ‘한글 또박또박’도 운영한다. ‘한글 또박또박’(http://ihangeul.kr)은 학생의 한글 익힘 수준을 개별적으로 진단하고 맞춤형 보충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웹(web) 진단 도구이다. 학생들은 7월 말까지 한글 또박또박 1차 검사로 한글을 읽고 이해하는 해득 수준 진단을 받는다. 울산교육청은 한글 미해득 학생이 여름방학 동안 한글을 깨칠 수 있도록 기존 9월에 치른 검사를 7월 말로 시기를 앞당겼다. 진단 검사 이후 한글을 어려워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또박또박 내 보충 교재인 ‘찬찬한글’을 배포해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한글 미해득 학생 중 일부 학생은 여름방학 동안 시교육청 기초학력지원센터의 움터 프로젝트 중 하나인 ‘방학 중 한글 익히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울산교육청은 일반 학생을 포함해 느린 학습자, 읽기 곤란 고위험군 등 특별한 요인이 있는 한글 미해득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지원기관과 연계해 정확한 진단과 1대1 한글 익힘 중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1차 한글 진단 시기 전인 1학기 중이라도 1~2학년 담임교사의 관찰, 학부모 상담 등으로 해당 학생에 대한 선제적 보정이 가능하다. 특히 2학년 한글 미해득 학생을 대상으로 4월 초 진단 결과 복합요인이나 특수요인으로 한글 해득이 어려운 학생이 조기 발견되면 조기 개입을 요청할 수 있다. 한편, 울산교육청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초기 문해력 교육용 ‘우리 아이 그림책’(40권 세트)을 전 초등학교 1학년 학급에 보급했다. ‘우리 아이 그림책’은 학생들의 읽기 능력 발달 과정과 상황을 반영해 책의 수준이 나누어진 그림책으로 0~3세 수준에 맞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 친숙한 소재와 언어로 구성돼 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학생의 학습 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초 1~2학년 단계에서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채움교사(기초학력 전담교사)가 배치된 초 11교는 채움교사와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기초학력을 중점적으로 지도한다”며 “다양한 학습 방법으로 모든 학생이 한글을 해득할 수 있도록 수업 내-학교 안-학교 밖 3단계 학습 안전망을 한글 책임교육으로 확대 운영한다”라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3-15
  • 서울시 자치구, 토익 등 응시료 지원 사업 시행 중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국내 대표 교육 및 평가 전문 그룹 YBM(회장 민선식) 산하 한국TOEIC위원회는 서울시 자치구에서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 활동을 돕고자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을 3월 15일 안내했다. 현재,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강북구 △광진구 △금천구 △도봉구 △성북구 △양천구가 미취업 청년들의 원활한 취업 활동을 돕고자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원 금액 및 시행 시기는 자치구별로 상이하다. 이외에도 △관악구 △동작구 △마포구 △용산구 △은평구도 응시료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성북구는 2023년도 응시료 지원 사업 현황을 공개했다. 지원 내용을 보면 전체 자격시험 1,560건 중 절반 이상인 51%(806건)가 어학시험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가공인시험(35%), 민간공인시험(9%), 한국사능력검정시험(4%)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응시료 지원 사업과 더불어 청년 취업 활동을 돕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청년수당’이 있다. 청년수당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34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급된다. 청년수당은 주거비, 생활공과금, 교육비에 활용이 가능하며, 교육비의 경우 토익 및 토익스피킹 등 어학시험에도 활용 가능하다. 청년수당 신청 마감은 18일(월) 16시까지이며, 상세 내용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TOEIC위원회 관계자는 "응시료 지원 사업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제도로, 이는 자치구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주목하는 중요한 사업 중 하나”라며, “해당 제도에 관심이 있다면 자신이 속한 관할 지역구 및 자치구에 응시료 지원 사업 진행 여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2024-03-15
  • 제주교육청, 항공우주분야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추진 실무 협의회 개최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3월 13일(수) 오라청사에서 제주지역 산업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항공우주 및 시설 분야) 추진을 위해 7개 주요 기관(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대학교, 제주테크노파크, 한화시스템 주식회사, 한림공업고등학교)이 실무협의회를 진행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에 대응, 지역사회가 함께 지역 인재를 성장시키는 경험을 쌓고 이를 확산할 수 있는 선도 모델 창출을 위한 교육부 공모사업이다. 2024년 공모에는 항공우주 및 시설 분야로 한림공업고등학교가 준비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지정을 통해 교육청, 지자체, 대학, 지역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제주지역의 교육혁신과 지역 인재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 구축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 추진 실무협의회를 통해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기업 맞춤형 집중교육과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실무능력 배양교육 결합을 추진해 제주의 직업교육이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에서는 학교의 미션 및 비전, 산학 융합 교육계획과 취업-성장-정주 지원을 위한 학생이 지역 인재로서의 성장 계획 등을 담은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 신청서를 3월 29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3-13
  • 김창석 부산시의원, 탈북청소년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 위한 근거 마련
    [교육연합신문=백성언 기자]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3월 11일(월)에 열린 제319회 임시회에서 김창석 의원(사상구2, 국민의힘)이 발의한 '부산광역시교육청 탈북가정청소년 교육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부산광역시교육청 탈북가정청소년 교육지원 조례'는 탈북가정청소년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조례로 남북한의 교육 차이로 인한 학업결손에 따른 학습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해당 법률과 조례에 따라 탈북가정청소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는 교육 기회와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부산시교육청 또한 공교육 진입과 학교생활 적응 및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부산 첫 사립 대안학교이자, 영호남 지역 유일한 탈북민 대안학교인 ‘장대현학교’가 정식 학교인 ‘장대현중고등학교’로 새롭게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와 급격한 교육 환경 변화 속에서 탈북가정청소년의 학교 적응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가정청소년 학업 중단율을 살펴보면 상급학교로 갈수록 증가하고, 전체학생과 비교해 볼 때 탈북학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그 차이는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시의회는 탈북 가정청소년의 학업 중단율을 감소시키고, 학교생활 적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내용을 명시하는 것으로 일부개정했으며, 우선 기존 조례 목적과 지원계획에 탈북가정청소년의 공교육 진입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명시했다. 또한 상위법인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호대상자의 나이, 수학능력, 그 밖의 교육 여건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돼있다. 이에 따라 학력 인정 및 학년을 결정하는 연령 제한 범위를 기존 만 19세 미만에서 24세 이하로 확대해 합리적인 연령 기준으로 개정했다. 김창석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가정청소년이 공교육 지원에 있어 차별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든든한 교육안전망 속에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뉴스종합
    • 사회
    2024-03-12
  • 하윤수 부산교육감, 마법사로 변신한 "교육감 선생님"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3월 6일(수) 오후 2시 학습형 늘봄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등학교 1학년의 학교생활 돕기와 늘봄학교의 원활한 현장 안착을 위해 금정초등학교를 직접 찾았다. 3월 전면 시행한 늘봄학교의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하 교육감이 재능기부에 나선 것이다. 하 교육감의 이번 재능기부는 금정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교육지원청별 1교 총 5교를 방문해 ‘학습형 늘봄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금정초를 시작으로 7일 모덕초등학교, 12일 해강초등학교, 14일 연포초등학교, 19일 구평초등교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학교가 즐거워지는 세 가지 마법'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신입생들의 입학 초 학교생활 적응을 도왔다. 하 교육감과 신입생들은 동화책을 각색한 이야기, 퀴즈, 이야기 관련 마법 활동 등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쌓았으며, ‘교육감 선생님’이 돼 신입생들에게 학교가 즐거운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할 친구·선생님·도서관 등 마법 열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부산형 늘봄학교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질 관리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잘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하 교육감의 재능기부뿐만 아니라 3월 한 달간 부교육감과 시교육청 국장들을 단장으로 하는 89명 규모의 늘봄학교 현장지원단도 꾸려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 모든 초등학교(304교)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학교별로 추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집중적으로 지원해 늘봄학교 운영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인성과 학습 능력을 함께 키워주는 ‘놀이 한글’, ‘놀이 수학’ 등 1만 5천여개의 ‘학습형 늘봄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키워줄 디지털 기기 제공, 도서 비치 등 늘봄교실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3-06
  • 도성훈 인천교육감, 인천경연중 ‘책날개 입학식’ 축하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3월 4일(월) 인천경연중학교 ‘읽걷쓰와 함께하는 책날개 입학식’에 참석해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정종혁 인천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시교육청 관계자와 경연중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응원했다. 책날개 입학식은 책과 함께 시작하는 학교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신입생에게 추천 도서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올해부터 중학생 신입생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초등과 특수학교 신입생은 그림책 두 권과 독서습관 정착을 위한 독서길잡이를, 중학교 신입생은 일반도서 한 권을 입학선물로 받으며 도서는 학교에서 ‘한 학기 한 권 읽기’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책날개 입학식에서 인천경연중 도서선정위원회와 교사들의 의견을 모아 선정한 루리 작가의 ‘긴긴밤’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어 도 교육감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공지능이 결코 인간을 대신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생각하는 능력”이라며 “즐겁게 읽고, 온전하게 경험하며 사회에 참여하는 읽걷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삶의 힘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성훈 교육감은 경연중 책날개 입학식 참석을 위해 지하철로 이동했으며 지하철에서 ‘어린왕자’를 읽거나 때로는 시민들과 책과 관련된 담소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인천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책날개 도서를 활용한 우수 수업사례를 공유하고, 교사나 학부모가 그림책을 읽어주는 활동, 낭독극, 독서 다짐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3-04
  • 김미애 국회의원, ‘새로운 해운대’를 위한 ‘약자와의동행 캠프’ 힘찬 출발 알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국민의힘 김미애 국회의원(부산 해운대을)은 3월 2일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새로운 해운대’를 위한 ‘약자와의 동행 캠프’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약자와의 동행’은 김미애 의원이 의정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강조해 왔으며, 3년간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병수·이헌승·김도읍 의원, 주진우 해운대갑 후보를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최금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강인중 부산검정고시 동문회장, 양재생 동아대학교 법대 동문회장, 안재문 전) 부산지방법무사회 회장, 백선기 총괄선대위원장 등 수많은 주민들과 지지자들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50여 명의 초선의원들이 있지만, 그중 1등이 김미애 의원이며, 능력이 있는 만큼 재선이 되어 경험이 쌓인다면 더 큰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 정치의 좌장인 서병수 의원은 “김미애 의원은 따로 설명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며 국민께 헌신했고, 부산과 해운대를 위해 확실하게 할 분”이라고 평가했다. 국회 국토위원장과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이헌승 의원은 김 의원을 아끼고 좋아하는 후배라면서 “초선으로 비대위원 등 할 수 있는 주요 당직을 거의 다 거쳤고, 재선이 되어 상임위 간사를 맡게 되면 지역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힘을 보탰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은 “믿고 아끼는 김미애 의원이 해운대에서 고군분투했다. 이제 해운대갑 주진우 후보와 함께 해운대를 맡겨 달라”며 압승을 기원했다. 국민의힘 해운대갑 주진우 후보도 “김미애 의원과 해운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김미애 의원은 “4년 전 저의 진심을 믿고 응원해 주신 반송·반여·재송동 주민들 덕분에 지금의 김미애가 있을 수 있다”며 “여러분이 바로 ‘김미애’고,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며 선진시민이 누리는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해운대’를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은행 이전 등 부산 핵심 현안이 민주당에 의해 막혀있다”면서 “이번 총선을 압승 통해 부산의 성장은 물론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여공 김미애가 변호사가 되고 국회의원이 된 것처럼, 반송·반여·재송동을 새로운 해운대로 완전히 새롭게 발전시킬 자신이 있다”며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반드시 압승하여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미애 의원을 응원하는 시장상인, 청년 등 평범한 시민들의 영상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2024-03-03
  • 울산교육청, 울산형 맞춤교육에 인공지능 기술 접목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2025년 디지털 대전환 정책의 하나인 디지털 기반 미래형 수업을 실현하고자 수학교육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울산교육청은 분담금 35억 원을 지원해 시도교육청 10곳과 함께 미래 교육의 선도적인 모델인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울산형 인공지능 교수학습 온라인 체제 기반은 울산교육청의 디지털 대전환과 미래를 열어가는 울산교육의 중추 프로젝트로 오는 2025년 3월 개통될 예정이다. 지능형 온·오프 연계(블랜디드) 통합수업 체계 구현, 지능형 학습분석 시스템 개발, 민간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서비스 유통생태계 마련, 학생 중심 교육 마이데이터 체계 정립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 울산교육청은 2월 29일(목)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울산형 인공지능(AI) 교수학습 온라인 체제 기반 구축 수학교육 토론회(포럼)’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온라인 체제 기반 구축 수학교육 콘텐츠 비전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수학교육·교육공학 전문가, 디지털 교육 연구학교·디지털 선도학교 현장 전문가, 미래교사단 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공지능(AI) 교수학습 온라인 체제 기반 구축 사업·수학교육 콘텐츠 구축 도입 목표 안내, 수학교육 콘텐츠 도입 기조 발표, 토론·협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왕근 박사(마이폴학교,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박사)의 교육 선언을 시작으로 정두섭 교수(숭실대학교 교수, 서울대 수리 과학부 박사), 오태형 박사(비트루브, 서울대 수리과학부 박사), 석윤찬 최고 경영자(비트루브)가 이어 강연했다. 참가자들은 분임 토론 시간에 울산형 인공지능 교수학습 플랫폼의 구체적인 도입 방향과 활용 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학습 수학교육 콘텐츠의 효과적인 운영, 교사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인공지능 콘텐츠 개발·활용 방안 등을 놓고 중점적으로 토론했다. 토론 결과 미래 시대 맞춤형 수학교육 방향과 핵심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울산교육청은 앞으로도 과학교육, 영어교육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와 협력해 토론회를 열어 울산형 인공지능 교수학습 온라인 체제 기반 구축 논의를 계속해서 이어 나갈 계획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이번 토론회는 미래 교육 비전과 구체적 콘텐츠 도입 방향이라는 공통 의제에 대한 첫 시작이다”며 “전문가 협력 모델로서 미래를 열어가는 울산교육의 포석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수학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3-02
  • 전남교육청, 이주배경 학생 학력인정 한국어 집중교육 실시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2024년 이주배경학생(중도입국 및 외국인 학생)과 한국국적 외국출신 학생들의 한국어교육을 위한 ‘한국어교육 예비과정 위탁교육기관’을 공모를 통해 지정한다. 공모기간은 3월 4일부터 8일까지이며, 지정된 위탁교육기관은 학교장이 추천하는 이주배경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정(KSL) 기반 맞춤형 한국어교육과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한 한국문화 중심 교육을 실시한다. 한국어교육 예비과정은 한국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학생들에게 학급 입급 전 집중적인 한국어교육을 통해 학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라남도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진다. 또한, 위탁교육기관의 교육과정에 따라 3개월에서 1년 이내의 집중 한국어교육을 운영하며, 위탁교육기관에서의 모든 교육시간은 학력으로 인정된다. 전남교육청은 공모 신청을 한 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2~4개 기관을 선정, 4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정병국 교육자치과장은 “매년 중도입국 및 외국인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이들의 한국어 사용 능력 강화는 학교 적응력 제고에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과정이다.”며, “이주배경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한국어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2-29

교육현장 검색결과

  • 하윤수 부산교육감, "특성화고 체제 개편 속도낼 것"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3월 29일 오전 충청남도 계룡시 해군본부(참모총장 양용모)에서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국가의 필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 지자체, 특성화고, 기관, 대학 등이 협약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10개교 지정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 35교를 선정하는 교육부 지원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된 학교는 5년간 35~45억 원의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날 협약식은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 강동길 해군참모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산교육청과 해군본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칭)부산해군과학기술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설립·운영에 필요한 예산·교사 확충 지원 등에, 해군본부는 해군 부사관 학생 선발 과정, 특별전형 통한 임관 후 장기 복무 시 학업 기회 제공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부산시, 국립한국해양대 등도 학교설립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025년 해운대공고를 전환해 문을 열 ‘(가칭)부산해군과학기술고’는 해군 거점지역인 부산을 중심으로 국가 필수인력인 ‘해군 부사관’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에 나선다. (가칭)추진체계과 3학급, (가칭)전투체계과 3학급으로 학년별 6학급을 운영하고, 학반당 16명 총 96명의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입학생 전원은 해군본부의 인증 기준을 통과하면 졸업과 동시에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된다. 특히, 장기 복무 시 능력 개발교육의 일환으로 전문학사·학사 등 학업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부산교육청은 기존 해운대공고의 본관동, 교실 동, 기숙사를 개축해 실습실·실습 기자재 등을 갖춰 해군 부사관 인력양성을 위한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군본부는 해군작전사령부, 해군 교육사령부의 자원 등을 활용한 연계 실습, 부대 체험, 산학겸임교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비롯해 부산항공고 개교, (가칭)부산항만물류고 설립 추진, 국립한국해양대와 협약 등 직업계고 체제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지역과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을 위해 내실 있는 직업계고 체제 개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교육현장
    • 영남교육소식
    • 부산교육소식
    2024-03-29
  • 수원교육지원청, 미디어교육 공유학교 운영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경)은 3월 25일 미디어센터에서 수원미디어 공유학교 운영을 통한 창의융합형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오영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원공유학교는 지역사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학교 교육과정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여러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학교 밖 교육활동 및 시스템을 포괄하는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통한 관내 청소년 미디어교육 지원 ▲청소년들의 다채로운 미디어 관련 경험과 흥미 유발 ▲미디어 문화 확산을 위한 기관 행사 공동 기획 및 운영, 홍보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문화재단은 지역 청소년들의 미디어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전문적인 미디어교육을 통한 미디어 관련 직종의 진로·진학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양 기관이 가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기로 약속했다. 수원교육지원청 김선경 교육장은 “이번 협약이 청소년에게 다양한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길 바란다”며 “좋은 영상은 ‘자극적인 소재’라고 치환되는 현 미디어 시점에서 ‘공감되는 이야기를 통한 메시지 전달’이라는 긍정적인 요소로 청소년들의 인식을 전환해 올바른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함양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유관기관과의 협력적 파트너십을 발휘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지역의 교육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약식에는 김선경 교육장, 오영균 대표이사 외에도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4월 6일부터 시작되는 미디어 공유학교 운영과 관련한 실무적인 사안까지 검토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2024-03-29
  • 함평영화학교, E-스포츠 산업에서 성공적인 취업 사례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지난 26일(화) 함평영화학교(교장 박상래)를 졸업한 박진형 선수가 오에이치엠씨 E-스포츠 선수단에서 프로선수로 활동하게 되어 선수단 발대식에 참석했다. 박진형 선수는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을 주로 활동하며 다양한 대회나 이벤트에 참가하여 자신의 장애를 이겨내며 승리를 쟁취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함평영화학교에 재학할 때부터 E-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박진형 선수는 정웅 지도교사와 함께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여 점차 실력을 키웠고 다른 선수들과의 교류를 통해 소통 능력도 향상시켰으며 대회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박진형 선수는 E-스포츠 분야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었고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후원사로 나서 최종적으로 오에이치엠씨 E-스포츠 프로선수로 활동 해 나갈 예정이다. 박진형 선수의 성공적인 이력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발달장애인이라는 제한 사항을 극복하고 스스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함평영화학교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3-28
  • 부산교육청, 다문화·탈북학생 한국어 능력 키운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한국어 구사 능력이 떨어져 일상·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탈북 학생 지원에 나선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내달부터 다문화·탈북 학생들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과 ‘도담도담 한국어 교실’을 운영한다고 3월 28일 밝혔다. 이 교실들은 다문화·탈북 학생 맞춤형 교육정책의 일환으로, 이들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키워 각자의 소질과 적성을 발휘할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의 지속적 증가 추세에 따라 한국어교육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이달 초 한국어 교사 인력풀을 기존 45명에서 62명으로 늘렸다. 이를 바탕으로 내달 1일부터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과 ‘도담도담 한국어 교실’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방문형)’은 다문화학생과 한국어 강사를 매칭해 주 10시간 이내로 한국어교육을 연말까지 지원한다. 한국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지난해 513시간 대비 14% 증가한 583시간을 지원한다. ‘도담도담 한국어 교실(센터형)’은 학교·한국어 학급 편입학이 어려운 중도 입국·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학생 1인당 주당 10시간 이내로 비대면·대면 수업을 병행해 한국어교육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어 능력 시험(TOPIK)’을 준비하는 심화반을 신규 개설해 진학과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다문화·탈북 학생들의 한국어 구사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고 체계적으로 한국어교육을 운영해 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현장
    • 영남교육소식
    • 부산교육소식
    2024-03-28
  • 청주 일신여고, "실제 수능시험 싱크로율 99.9%"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충북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교장 유영근)은 3월 28일(목) 전학년을 대상으로 2024년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했다. 이 학력평가는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한 시간 운영, 감독관 배정, 안내방송, 시험 시간 배분, 응시자 유의사항, 점심 식사 제공 등 실제 시험장 환경을 그대로 재현하여 학생들에게 실전 감각을 미리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현장과 99.9% 흡사한 완벽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해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수능시험과 동일한 조건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수능은 온종일 치러지는 긴 호흡의 시험인 데다 중압감이 커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거나, 수능 당일 불안과 긴장감으로 학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3학년은 4회, 2학년은 8회, 1학년은 12회의 실제 환경과 거의 동일한 학력평가는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놓치기 쉬운 것들을 되새기며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3 신서현 학생은 "수능과 같은 시간표로 학력평가를 진행하여 수능에 철저히 대비하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 수능을 응시할 때 학생들이 떨지 않고 본인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고2 장다은 학생은 "학력평가를 수능처럼 진행하여 실제 수능을 응시하는 것과 같은 진지한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었으며 시험 중 감독교사가 바뀌는 어수선함이 사라져서 좀 더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실제 시험과 같은 긴장되는 분위기 형성으로 오랜시간 집중을 유지하여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고1 안소현 학생은 "첫시험이라 떨렸지만 수능 현장을 미리 경험해봄으로써 시험 시간과 쉬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1년에 딱 한 번 실시되는 수능 시험 당일을 미리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기회를 1년에 4회 이상 제공받을 수 있어 실제 시험 당일 긴장하지 않고 본 실력을 발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게 학생들의 평가이다. 수능시험과 동일한 학력평가 환경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운영위원장 김세연 학부모는 "시험 시간 등 수능과 동일한 조건과 환경으로 경험을 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실전처럼 해야 실전에서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의 학력평가 준비 시스템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희 학부모회장은 "학력평가 시험을 수능시험과 같은 일정으로 하면 수능시험 당일의 긴장감 완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좋은 것 같고, 수험생 입장에서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수능장과 동일하게 운영되는 2024학년도 3월 학력평가 관리 본부 일신여고는 학습 환경적인 측면을 살펴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만족도 높은 시험 환경을 제공하며 오롯이 학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교사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영근 교장은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수능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여, 수능 당일 긴장하지 않고 실수를 줄여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와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춰 출제했으며,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7분까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영역에 걸쳐 실시됐다. 충북도내에서는 ▲1학년 63교 1만 1,822명 ▲2학년 62교 1만 5,111명 ▲3학년 60교 12,253명이 응시했고, 고2와 고3의 경우 탐구영역에서 계열 구분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또한, 고3의 경우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 방향에 맞춰 국어영역은 공통과목(독서, 문학)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하고,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수학 Ⅰ과 수학Ⅱ)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도록 했다. 개인별 성적표는 4월 17일(수)부터 5월 1일(수)까지 온라인으로 제공되며, 학교에서는 성적표를 출력해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학생들의 학력 진단 및 성취도 분석을 기반으로 학습 보완점을 진단해 상담을 통해 맞춤형 진학지원을 할 예정이다.
    • 교육현장
    • 중부교육소식
    • 충청교육소식
    2024-03-28
  • 전남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초등 생활수영 교육 START’로 위기대처 능력 키우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광일)에서는 3월 26일 부터 11월 28일까지 전남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등 생활수영 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생활수영 교육은 물에 대한 적응력 향상 및 자기생명 보호 능력 함양하고 자기 생존의 기본을 익혀 안전을 확보하여 사고에 대처하는 능력 신장에 목적을 두고 운영된다.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초등 생활수영 교육은 도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되며 올해는 17개교 총 2,982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학교당 1회 또는 2회 수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생존수영 자격을 갖춘 4명의 전문 수영강사 겸 안전요원이 한 차시에 30명 내외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도있고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질 높은 생활수영교육을 진행한다. 생활수영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4시간 동안 안전교육, 준비운동, 물에 적응하기, 호흡법, 발차기, 물 위에 뜨기 등 단계적인 생존수영 방법을 배운다. 첫 날 수영교육을 참관한 한려초 정○○ 교사는 “작년부터 전라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 생활수영교육에 참여하는데 도착 후 수영강사님들의 학생 맞이와 시작 전 안전교육이 인상 깊었고, 생명을 지키는데 필요한 교육을 다양한 방법과 각종 놀이와 연계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셔서 너무 좋았고 안전요원들도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광일 관장은 “생활수영 교육을 통해 수상안전 사고에 대한 예방과 대처 능력을 함양하고 수영의 기능을 익히는 과정에서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대한 성취와 능동적인 도전 경험을 줄 수 있는 생활수영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3-27
  • 함평초, 신학기 학교 적응력 강화 프로그램 운영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함평초등학교(교장: 나유리)에서는 신학기를 맞아 또래 관계 개선과 학교 적응력 강화를 위한 집단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월 11일부터 28일까지 반별로 10회기씩 진행되었으며, 신체를 활용한 놀이 활동을 통해 긍정적 신체 이미지를 인식하고 자신의 감정과 정서를 파악하여 학교에서 겪을 수 있는 또래 간 갈등과 부정적인 정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기획됐다. 학생들은 STOP&GO 활동을 통해 신체 조절력과 움직임을 확장하는 연습을 하고, 진주를 찾아서란 활동으로 자신의 장점과 강정을 새롭게 발견하였으며, 벽돌을 깨뜨려 진주를 찾는 집단활동을 통해 협력과 격려라는 건강한 지지집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마스킹테이프를 이용한 내 방 꾸미기를 통해 각자의 공간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공간도 함부로 침범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활동에서 느낀 경험을 나눈 학생들은 “벽돌 깨뜨리기와 집 만들기가 재미있었어요. 벌써 끝났다니 너무 슬퍼요. 선생님 또 오셔서 다른 프로그램도 해주세요~”라며 이구동성으로 아쉬워했다. 나유리 교장은 “요즘 학생들은 미디어 노출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집단에서의 활동 경험이 적어 또래 관계 등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조절 능력이 향상되고, 서로 인정하며 격려하며 지지하는 긍정적 집단의 경험이 또래 관계 개선과 즐거운 학교생활로 이어지길 바란다. 함평초등학교에서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3-27
  • 전남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보는 메이커 체험교실!”
    [교육연합신문=고기정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원장 장기명)은 26일(화) 삼계중학교(교장 김종삼)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2024년도 첫 번째 『1일 메이커체험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일 메이커체험교실』은 주제중심 프로젝트형 수업을 통한 학생들의 창의력, 문제해결력, 협업 능력 등 미래핵심역량을 신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도내 초 5학년부터 중 3학년을 대상으로 주 2회, 연간 48회 운영 예정이다. 미래교육을 주제로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총 8차시로 운영되는 프로젝트형 학습이라는 점과 아이디어 구상에서 시작되는 전 과정에서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하여 자신만의 메이커 산출물을 제작한다는 점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또한 디지털 목공 프로그램 활용 작품 제작 과정, 마이크로비트와 3D프린터를 활용한 산출물 제작 과정, 코딩 활용 자율주행 과정 등 3개의 세부 과정으로 나누어 각 과정별 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게 신나는 하루를 보낸다. 장기명 원장은 “실생활 속에서 시작된 작은 관심이 미래 사회를 살게 될 우리의 삶을 달라지게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초등학생 시절부터 막힘없이 상상하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보는 교육활동으로 학생 개개인의 미래 역량을 신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가 직접 디자인한 대로 작품이 된 것이 신기했고, 마치 예술가가 된 듯해 기분 좋았다”며 “앞으로는 생활 속에서 보이는 물건들을 좀 더 관찰하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라남도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은 전남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기 중, 주말, 방학 등 교육대상에 맞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미래를 가꾸는 창의융합교육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3-27
  • 대전교육청, "기자가 되고 싶은 대전늘봄학교 학생 모여라!"
    [교육연합신문=우현호 기자]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3월 26일(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가 대전늘봄학교인 대전문화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기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는 늘봄학교인 대전문화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기자로 활동하면서 느낀 신문기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직접 경험한 생동감 넘치는 사례와 함께 전달했다. 또한, 기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냉철한 시각’과 ‘글쓰기 능력’, ‘대화능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정확한 정보제공, 명료하고 간결한 문장 사용, 중립적인 입장 유지, 출처와 인용문 사용 등 기사 작성 시 지켜야 할 사항을 중심으로 기사 잘 쓰는 법과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해 갖춰야 할 인터뷰 잘하는 노하우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날 최윤서 기자의 교육기부 수업에 참여한 대전문화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상상만 하던 기자의 꿈이 가까워진 느낌이다”라며, “내가 쓴 기사 하나로 세상을 더 따뜻하고 공정하게 바꿔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외곽지역 강사 채용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은 “대전늘봄학교 학생들을 위해 교육기부에 나서주신 최윤서 기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늘봄학교에 더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학생들에게 좋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교육현장
    • 중부교육소식
    • 대전교육소식
    2024-03-27
  • 경남교육청, 고교 1,2,3학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실시
    [교육연합신문=나윤재 기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고등학교 1, 2, 3학년 재학생 총 8만 5,704명을 대상으로 3월 28일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한다. 전국 동시에 실시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올해 고등학생이 응시하는 첫 평가로 응시 시간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7분까지며,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 등 4개 영역에 걸쳐 실시된다. 이번 평가에 응시하는 학생 수는 경남 도내 162개 학교 1학년 2만 9,025명, 2학년 2만 9,479명, 3학년 2만 7,200명 등 총 8만 5,704명이며 전국에 1,921개 학교 124만 5,900명이다. 평가 영역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게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 영역이다. 3학년은 국어와 수학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되고 국어선택과목은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수학 선택과목은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각 1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탐구(사회·과학) 영역 선택과목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등학교 1, 2학년은 4회, 고등학교 3학년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 평가 2회를 포함해 6회에 걸쳐 실시된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학력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적응력을 높이고 대학 진학‧진로정보 제공,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 동시에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의 정답과 해설지는 시험 직후에 배부하며 영역별 표준 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산출한 개인 성적표는 4월 17일 오전 10시부터 5월 1일 오후 5시까지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출력해 학생들에게 통지한다. 김경규진로교육과장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학생들에게 개인별 학업역량을 가늠할 기회를 제공한다”라면서 “특히 수험생에게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체제의 시험을 볼 수 있어 적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교육현장
    • 영남교육소식
    • 경남교육소식
    2024-03-27
  • 전라남도무안영재교육원, 2024학년도 개강식 개최
    [교육연합신문=오양길 기자] 전라남도무안영재교육원(원장 김선치)은 3월 25일(월) 오후 4시 무안영재교육원 강당에서 무안영재교육원 자연, 발명, 예술영역 74명을 대상으로 개강식을 가졌다. 학생·학부모의 영재교육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개최된 이번 개강식에서는 무안영재교육원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안내 및 강사소개, 학부모와의 소통의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무안영재교육 교육과정은 실험 실습 중심 탐구 과학, 수학의 원리를 탐구하고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수학, 나만의 앱 코딩 제작, 발명 메이커 활동,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역량 강화와 배움을 실천해 볼 수 있는 체험활동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5월 29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되는 2024.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와 영재교육원 교육과정을 연계하여 각 영역별 및 학년별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하고,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와 연계한 전남과학축전 체험학습도 6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무안영재교육원은 무안군의 지원을 받아 우리고장 예술 분야의 다양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가진 지역 특성 및 전남 예술교육의 선두주자인 전남예술고등학교를 보유하고 있는 이점을 강화하기 위해 미술, 음악 분야의 예술영역 영재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개강식 신입생 대표 선서를 한 양이슬(무안북중 2학년) 학생은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자기주도적 공부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영재교육을 선택했다”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내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짝 다가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무안교육지원청 김선치 교육장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끝없이 상상하고 도전하며 미래사회 역량을 길러가는 무안영재교육원 입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면서 “깊이 있는 지식과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영재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 세상을 바꿀 창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3-26
  • 충북국제교육원, 상반기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도내 4개 운영팀 동시 실시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충청북도교육청 직속기관 국제교육원(원장 이광우) 국제교육부 청주, 북부, 남부, 중부 등 4개 운영팀이 3월 25일(월)부터 도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해양 생태계 ▲불평등 완화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토대로 하는 다양한 주제 중심의 토의, 토론,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 사용 환경을 경험하게 해 실제적인 영어 능력의 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와 소통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기회도 제공했다. '청주운영팀'은 청주시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수별 3일 과정으로, 5월까지 8기를 운영하며 기수별 60명씩 총 480명이 참여한다. '북부운영팀(제천)'은 단양, 제천 지역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기수별 2주 영어 몰입교육을 7월까지 6기를 운영하며, 기수별 24명씩 총 144명이 참가한다. 아울러, 4월 2일(화)에는 충주 지역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기수별 4일 과정으로 7월까지 11기를 운영하며 기수별 24명씩 총 264명이 참가한다. '남부운영팀'은 보은, 옥천, 영동 지역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6월까지 10기를 운영하며, 기수별 20명씩 총 200명의 학생이 참여해 기수별 3일 과정으로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중부운영팀'은 청주시 읍·면 지역과 진천, 괴산, 증평, 음성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3일 과정(초등학생)과 2일 과정(중학생)을 운영하며, 6월까지 기수별 30명씩 총 27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이광우 국제교육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에서 국제적 소통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육현장
    • 중부교육소식
    • 충청교육소식
    2024-03-26
  • 강진교육지원청, R&E 창의융합 발표토론 프로그램 개강식 개최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삼)은 3월 23일(토) 강진고등학교 AI실에서 관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8명, 대학생 멘토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R&E 창의융합 발표토론 프로그램」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사회의 창의융합적 인재 육성을 목표로 국내 석학을 초청하여 운영되는 온라인 캠프와 운영 교수 및 대학생 멘토의 지도를 바탕으로 하는 발표토론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4개 영역(정치와 사회, 철학과 삶, 경제와 생활, 인간과 환경)에 대한 주제를 자신이 살고 있는 강진 지역과 연계하여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창의융합적 상상력으로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받게 된다. 개강식에 참석한 한 학생은 “신청서를 낼 때는 어렵기만 한 것 같아 두려움이 컸지만 멘토와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주제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한걸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병삼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AI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창의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켜 미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3-25
  • 해운대교육지원청, 기초학력 향상 지원자료 보급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해운대교육지원청(원미경 교육장)은 관내 32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국어 교과 기초학력 향상 지원자료 ‘손안에 낱말’을 개발·보급한다고 3월 25일 밝혔다. 워크북 형태의 이 자료집은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어휘력 신장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은 현직 국어 교사 7명이 개발한 것이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교육과정 중 꼭 알아야 할 7개 영역 280개 낱말을 선정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상생활, 대중매체, 인문 사회 영역 등 교과 학습과 연계한 낱말을 엄선해 담았다. 해운대교육지원청은 이 자료집을 교과 수업, 방과후학교, 두드림학교 수업 등과 연계해 활용토록 안내했다. 또, 자료집 연계 온라인 퀴즈 자료도 함께 보급해 학습 내용을 확인·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원미경 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는 많은 요인이 있지만 특히 어휘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 자료집이 학생들의 어휘력 신장을 도와 기초학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현장
    • 영남교육소식
    • 부산교육소식
    2024-03-25
  • 진도교육지원청, 제13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장려상 수상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교육장 오미선)은 지난 3월 21일(목) '제13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진도군)'에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는 국민들의 심폐소생술 시행율 향상 및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확산하해 신속하게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이 대회는 진도소방서 강당에서 실시됐으며, 심폐소생술 평가용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위급상황을 상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짧은 연극형식의 퍼포먼스형 심폐소생술로 실시하고 평가됐다. 진도교육지원청에서 참여한 팀원들은, 효과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신속하게 위급상황에 대비했고, 평가용 시뮬레이터에서도 효과적인 심폐소생술 능력을 평가받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대회에 참가한 유혜수 주무관은 “직원들이 모두 최선을 다해 경연에 참여하고 장려상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스럽다. 실생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와도 주저하지 않고 배우고 연습한 대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미선 교육장은 “우리청은 올해 초에도 진도국민해양안전관에서 응급처치교육을 받았으며, 또한 학교의 교직원들은 매년 교내·외에서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교육받고 숙지하고 있어,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이처럼 필수적인 심폐소생술의 능력을 키워, 학교 안팎의 사고에 적절한 처치로 큰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견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3-24
  • 시흥 시화유치원, 전문가 초청 교원 역량강화 2차 연수 실시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 시흥 시화유치원(원장 양인숙)은 3월 20일 ‘다문화 친화적 공동체 만들기’라는 주제로 교원 역량 강화 2차 연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전 국제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이자 다문화교육 전문가인 나영이 강사가 이끌었다. 그녀는 한국여성재단의 ‘다문화 아동 베트남 외가방문 지원사업’에 연구자로 참여하며 다문화 가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쌓았다. 나영이 강사는 다문화 공동체를 위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과 모든 유아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은 이번 연수가 다문화 유아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양인숙 원장은 “다문화 유아들이 많은 우리 유치원에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유아들을 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교사들의 다문화에 대한 수용 능력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이번 연수는 다문화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화유치원은 이번 연수를 통해 다문화 교육의 현황을 점검하고 새 학기의 교육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화유치원은 다문화 유치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유아들이 다양성 속에서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2024-03-22
  • 전남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 ‘찾아가는 창의융합교실’ 새로운 시작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원장 장기명)이 농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창의융합교실'이 3월 20일(수) 여수의 신풍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24년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학생의 상상하고 도전하는 창의·융합적 사고 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찾아가는 창의융합교실’은 도서·벽지를 포함한 26개의 작은 학교를 대상으로 1년 동안 운영된다.‘찾아가는 창의융합교실’은 AI·코딩 로봇 로보마스터 체험과 뚝딱뚝딱 지능 로봇 클릭봇 체험의 창의 융합 활동과 저학년을 위한 최신형 4D 영상 ‘어린 왕자’ 체험이 차량을 이용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태양열 로봇, 스파이더 로봇, 토끼 로봇은 미래 에너지의 원리를 알고 AI와 함께하는 미래 세상에 대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활동이다. 이번 창의융합교실에 참여한 신풍초 6학년 학생은 “내가 직접 만든 로봇이 내마음대로 코딩까지 되는 것을 보니 정말 신기하다. 클릭봇과 더 놀고 싶었는데 시간이 짧아 너무 아쉽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신풍초등학교 담당선생님은 “아이들이 진지한 자세로 로봇을 만들고 코딩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매우 대견스럽다. 이번 창의융합교실에서 운영된 체험활동은 접하기 힘든 새로운 로봇과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접목하여, 미래를 살아갈 신풍초 아이들에게 귀하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장기명 원장은 “ 급변하는 교육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여 학생들에게 미래교육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여 미래사회의 창의·융합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또한 창의·융합 교육의 확산 및 지역 간 교육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3-22
  • 해운대교육지원청, 학생 체험 중심 맞춤형 과학교육 나서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해운대교육지원청이 학생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체험 중심 맞춤형 과학교육에 나선다. 부산광역시해운대교육지원청(교육장 원미경)은 소통·공감력을 갖춘 창의·융합 과학 인재를 키우기 위한 ‘2024학년도 맞춤형 체험 중심 학생 과학동아리’를 운영한다고 3월 22일 밝혔다. 이 과학동아리는 과학 탐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도전의식, 창의적 사고력, 공감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다. 해운대교육지원청은 오는 29일까지 관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과학동아리 참여 학교 공모를 진행한다. 내달 초 초등학교 10교, 중학교 10교 총 20팀을 선정해 동아리를 운영할 방침이다. 공모에 선정된 동아리는 실생활에서 파악한 문제를 과학기술·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원미경 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맞춤형 체험 중심 학생 과학동아리는 학생들의 과학 탐구실험 역량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아무쪼록 이 동아리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소통·공감력을 갖춘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교육현장
    • 영남교육소식
    • 부산교육소식
    2024-03-22
  • 대전교육청, 2024학년도 다문화 이중언어교육 프로그램 지원
    [교육연합신문=우현호 기자]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이주배경학생'이 이중언어 강점을 살려 글로벌 인재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2024학년도 이중언어교육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하는 다문화 '이중언어교육' 지원 사업은 ▲이주배경학생의 교육 사각지대 지원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 ▲이주배경학생의 출발선 평등을 위한 교육기회 보장 및 맞춤형 교육지원 ▲이주배경학생의 강점인 이중언어의 능숙한 사용 및 높은 자존감 형성 ▲모든 학생의 다문화 감수성 제고를 목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이주배경학생이 있는 초등학교·중학교 중 이중언어교육을 신청한 학교에 20개의 프로그램을 개설해 각 프로그램당 연간 102시간을 운영하고 총 512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등의 언어뿐 아니라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원하는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개설해 희망하는 학생이 수업에 참여해 이주배경학생의 이중언어 능력을 키우고 함께 어울려 공부하는 모든 학생의 다문화 감수성을 키워갈 예정이다. 대전광역시교육청 윤정병 유초등교육과장은 "이주배경학생이 자신의 강점인 이중언어 능력을 키워 자긍심을 가지고 자신감 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다문화 감수성을 키워 함께 성장하고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교육현장
    • 중부교육소식
    • 대전교육소식
    2024-03-22
  • 나주영재교육원, 교육과정 학부모 설명회 개최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변정빈) 영재교육원에서는 3월 21일(목) 「2024. 나주영재교육원 교육과정 학부모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는 7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하여 ‘미래를 주도하는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리더로 성장’을 목표로 한 교육과정 설명과 함께 학부모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협의회를 가졌다. 설명회에서는 자연과학영역의 프로젝트 수업, 실험 실습 중심의 탐구학습, AI 소프트웨어 교육, 인성교육 실현 창의적체험활동 관련하여 나주영재교육원의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특히 2024학년도는 나주 지역의 풍부한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에너지공과대학 연계 수업, 지역 대학 산학협력단과 함께하는 교육 등 특색있는 지역연계 교육과정 운영계획으로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자연과학영역 6학년 이○○ 학생 학부모는 “교육과정 설명회를 통해서 나주영재교육원이 각각의 아이들의 능력을 잘 살린 특화된 개별화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2024학년도에 우리 아이의 영재교육원 생활이 무척 기대가 되며 창의성과 탐구역량을 기르는 살아있는 영재교육이 이루어질 것 같다.”라며 소감을 이야기 했다. 변정빈 교육장은 “이번 교육과정 설명회는 영재교육원과 학부모의 소통, 학부모님들의 네트워크 구성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자리이다. 학부모님과 우리 영재원은 한 방향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무한한 성장을 지원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나주 지역을 대표하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영재교육원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고, 특히 인성을 함양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3-22

칼럼·피플 검색결과

  • [김 교장의 따뜻한 학교 이야기] 학교는 삶의 향기를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릇
    [교육연합신문=김미영 기고] 학생들에게 학교는 한 권의 책이자 하나의 감상 작품이다. 학생들은 교과서를 읽듯이 학교를 읽고 듣는다. 학교 시설 자체가 하나의 텍스트로서 학생들의 배움의 도구가 되어야 하고 예술성이 있고 감상이 가능한 건축물이 돼야 한다. 이러한 예술성을 가진 건물이 돼야 역사적 건물로 남을 수 있어 그 역사성은 학교로부터 읽기· 듣기를 끝낸 학생들의 쓰기· 말하기를 통해 하나의 큰 원으로 완결될 수 있다. 이제 학교는 학교의 공간과 구조를 포함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교육 외부에서의 눈이 아닌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학교의 환경, 공간, 구조 등의 디자인을 고찰해야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교육에 대해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가지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의 물리적 환경은 지금껏 교사들에게는 관심 밖의 일이다. 대부분 관리자의 몫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여기서 말하는 학교디자인이란 학교 교사들의 관점에서 학교 환경과 공간을 기능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디자인하고 개선점을 탐색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학교환경과 학교교육을 합쳐서 학교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학교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많은 김교장, 퇴직한 지금도 그 관심은 진행 중이다. 김 교장이 근무하던 부산한솔학교(특수학교)의 학교디자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교실안내판 이야기▶ 일반적으로 학교에 가보면 학급(일반교실) 출입문 옆에는 담임 그리고 간단한 학급소개 안내판이 모두 부착되어 있다. 그러나 교사연구실, 특별실, 행정실 등에는 팻말 부착이 거의 대부분이다. 김 교장은 부임하면서 학교의 특별실을 포함한 모든 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진과 함께 필요한 간단한 내용을 담은 안내판을 부착했다. 그리고 교장실에도 학교장을 소개하는 짧은 게시글과 함께 사진을 소개했다. 학교에는 교사 외에도 다양한 군의 근무자들이 있고 제일 중요한 우리 학생들이 있다. 각 교실에 누가 근무하고 무엇을 하는 곳인지 쉽게 알 수 있는 배려와 소통의 학교디자인인 것이다. ◀교문의 나비조형물 이야기▶ 교문은 막힌 울타리의 입구이고 그 학교의 얼굴이다. 학교 건물과 연계하여 더 상징적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 거창할 필요는 없지만 하나의 소박한 조형물로 기능해야 하며 그 지역의 특색이나 예술성까지도 포함이 된다면 역사적 조형물로서의 가치도 포함이 될 것이다. 지역별로 여행하며 학교 교문을 유심히 관찰해 보았다. 요즈음 조금씩 달라지고 있기는 하지만 학교마다 건물이 비슷하듯 교문 또한 개성이 없는 학교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의 금정산 기슭에 위치한 금성초의 교문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 하려고 애쓴 흔적이 있는 디자인이라 마음이 따뜻해졌던 기억이 있다.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설치물도 정감이 넘치는 디자인이다.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어떨지는 보지 않아도 그림이 그려지는 학교이다. 부산한솔학교 교문의 나비조형물은 개교 당시에 설치된 조형물이 아니다. 부산교육청과 함께 외부기관에서 주최한 ‘아름다운 학교상' 공모에 당선되어 받은 상금을 김 교장은 의미있게 사용하고 싶어 여러 방안을 고민하던 중에 교사들의 의견을 모아 우리 학생들과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희망의 상징으로 교문에 조형물을 설치하게 됐다. ◀중앙현관 바닥화 이야기▶ 현관에서 학교 숲으로 향하는 넓은 중앙 홀 바닥에는 '나비와 꽃'(2x2m)그림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학교 숲으로 가는 입구라는 안내이기도 하고 학생들의 등교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 그림이기도 한 화사하고 감성적인 작품이다.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아궁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그림은 밟지 못하도록 차단되어 있지는 않다. 오히려 학생들이 밟고 다니며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그림이다. 꽃에 앉아 나비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 학생들도 있다. ◀학교외벽 LED 조명시계▶ 개교하고 학교 건물 외벽에 좀 특별한 대형시계를 설치하기 위해 많은 시간 고민을 했다. 학교는 밤에 불이 꺼지면 적막한 공간이 돼 있고 후미진 외곽에 위치한 학교나 도심에 위치한 학교 모두 약간의 기능적 조명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녁에는 아파트의 가로등이나 조명등이 더 따뜻해 보이고 학교는 오히려 주변 시설이 보내는 조명의 덕을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교는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고 도움을 주는 역할이 돼야 하고 야간에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빛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부산한솔학교에 설치한 조명시계와 같이 아파트의 긴 옹벽을 따라 설치된 환경조형물에 조명등 역할을 부여해 밝은 밤거리를 조성하는 환경디자인은 범죄를 예방하기도 하고 건강을 위한 산책을 유도하기도 한다. 김 교장은 학교시계는 대부분 시계탑이나 동그란 모양으로 현관 중앙의 높은 곳에 설치한다는 편견을 깨고 반영구 LED전구와 함께 숫자 하나 하나를 외벽에 설치해 고급 전시관에 온 느낌의 외벽시계를 설치했다. 오후 8시부터 새벽4시까지로 자동 세팅하여 인근 지역도 따뜻하고 밝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학교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감탄사를 보내오기도 했다. 비용 문제는 김 교장이 인근 2~3개 아파트시공업체 대표를 만나 위의 내용을 브리핑해 기부로 해결을 했지만 학교를 지을 때부터 이런 환경적인 학교디자인을 고민해 본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자신만의 색깔을 살린 학교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학생을 기를 수 있다. 창조적인 학교를 만든다는 것은 창조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이것은 창조적인 인재가 될 다양한 사람들이 활동할 무대를 만드는 것이다. 교육은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긍정에서 출발한다. 창의성 있는 학생을 기르고 싶으면 창의적으로 디자인된 학교를 지어야 할 것이다. 교과과정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전체에 창의성이 부여되어야 한다. 교과와 거기에서 다루는 내용의 배열을 뜻하는 교과과정이 아니라 학습의 내용으로서 교과과정과 그것을 다루는 활동계획과 교육방법의 계획도 포함하는 교육과정을 담는 그릇으로서 학교를 새로이 디자인해야 할 것이다. 학교디자인의 고민은 조화로운 공간 환경을 추구해 더 나은 학교를 만들고 이를 사용하고 경험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는 어쩔 수 없이 오는 곳이 아니라 오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공부는 진지한 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미래의 사회는 잘 놀 줄도 알아야 한다. 웃음, 게임, 놀이, 유머 등을 즐길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놀이적 감성의 반영을 통하여 오감이 살아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학교는 삶의 향기를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릇이 되는 것이다. 메마른 사막에는 모래밖에 없지만 풍요로운 오아시스에는 나무와 물이 있듯이...
    • 칼럼·피플
    • 칼럼/기고
    2024-03-18
  • [인터뷰] 박중묵 부산광역시의회 부의장
    [교육연합신문=나윤재 기자] □ '나 박중묵'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저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융합적인 사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제6대 부산시의원 당시 창조도시교통위원회에서 부산시와 관련된 업무를 다루었고, 제7대 시의원 당시에는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교육청과 관련된 업무를 맡았다. 또한, 서구청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집행부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행정적인 경험을 한 바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의정활동에 적절히 녹여낼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융합적’인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부의장이라는 자리도 결국 의회와 시, 의원과 의원 사이를 자연스럽게 융합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 조직과 조직 간의 간극이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아울러, 본격화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초지능, 초연결 사회로 나아가게 될 것이고, 이를 위해 창의·비판적 사고력과 더불어 의사소통과 협업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자신의 영역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사고력을 갖춘 인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은 이러한 미래 핵심역량 증진에 주력해야 한다. 따라서 교육위원회의 위원으로서도 학생들이 융합적인 사고를 갖출 수 있는 미래의 인재로 거듭날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대한 더 많은 고민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 □ 발의 조례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조례는 무엇인가? 3선 시의원을 하면서 다양한 조례들이 기억에 남지만, 아무래도 가장 최근 발의했던 「부산광역시교육청 모듈러교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다. 최근 교육시설의 노후화 및 과밀학급 문제가 계속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빠른 설치 및 해체·이동이 가능한 모듈러교실을 임시 교실로 활용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이전까지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컨테이너 교사와 달리, 모듈러교실은 골조, 마감재, 기계 및 전기설비 등을 공장에서 제작하여 현장으로 운송 후 단순 조립하여 완성하는 형태로 설치되고, 부산지역 30개 이상의 유·초·중·고등학교에 모듈러교실이 설치, 이용되고 있다. 앞으로 설치는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지만, 모듈러 교실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이 미흡하고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부재하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모듈러교실 이용 학생의 학습권 및 안전 확보를 위한 기본 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교육부 기준을 준수하여 구조, 피난, 방화, 소방, 단열 등의 요소를 포함한 성능 기준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를 발의했고, 오는 3월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고, 사전검토부터 시공· 점검까지 전 과정이 관리될 것이며, 학생들에게 좀 더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시행 이후에도 교육청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내실 있는 조례가 되도록 하겠다.
    • 칼럼·피플
    • 인터뷰
    2024-03-07
  • [교육단상] 운칠기삼(運七 技三)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우리는 생각(思)을 하면 말(言)이 되고 말은 행동(行)이 되며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習慣)이 되고 습관은 곧 운명(運命)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운은 우리 자신이 만드는 부분도 많다. 의사출신 경제학자 김현철 교수(홍콩과기대)는 시골 보건소 왕진의사를 할 때 가난한 사람들이 고통을 더 받는 것을 보고 사회병을 고치기 위해 실증주의 경제학자로 전환, 코넬대 교수에서 가사도우미 비용이 미국보다 홍콩이 저렴해 대학을 옮긴 그 교수도 “인생은 능력일까, 운일까?”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인생 8할이 운이 결정한다고 답했다.(물론 위대한 영웅, 과학자 등 특별한 능력자는 제외, 범인(凡人)들 중에서 일어나는 것) 세상에는 수없는 사람들이 혼신을 다해 자기 삶을 살아가고 있다. 노력한 만큼 얻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떤 때는 신(神)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운칠기삼'이란 말은 운이 7할(70%) 기술(능력)이 3할(30%)이란 뜻이고 고스톱판에서는 자주 쓰이는데 꾼이 아닌 재미로, 오락으로 즐기는 우리도 정말 수긍될 때가 많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후보자도 한 번 보자. 김종필은 40대 국무총리를 지냈고 혁명정부의 2인자로 평생을 대권의 야망을 갖고 때를 기다렸지만, 80년도 서울의 봄이 왔을 때 전두환의 등장으로 사라졌고, 이회창은 소위 경기고, 서울법대, 대법원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최고 엘리트인데도 M상고 출신 김대중에게, 두 번째는 B상고 출신인 노무현에게 연달아 패하며 사라졌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기라성 같은 정치인들을 제치고 단 한 번만에 대통령이 된 것은 단순한 능력만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지자막여복자(智者莫如福者)' 삼국지에 조조가 장비 군사가 숲 속으로 피신하여 전멸시키려고 화공(火攻)술을 펼쳐 전소시킬 절호의 기회에 갑자기 먹구름이 일고 폭우가 쏟아져 허사로 끝났을 때 쓴 말이 아무리 똑똑한 놈도 복 많은 놈을 따를 수 없다고 한탄한 이 말도 운 좋은 사람을 나타낸 말이다. 살아가면서 관운, 재운, 명예운, 부부운, 애정운, 자녀운, 부모운, 학운, 친구운, 국운 등등 많은 복을 갖는 사람도 주변에서 많이 본다. 1997년도 부산 Y여고 교장실로 선배 교장이 친구 한 명과 함께 찾아왔다. 차를 마시면서 유심히 나를 보더니 나는 관운은 좋은데 재운이 없겠다고 했다. 웃으면서 관이 있으면 재물은 동반되는데 무슨 뜻이냐고 했더니 절대 과욕을 버리라고 말했다. 그 사람은 충청도 공주 마곡사에서 다년간 공부를 한 사람이라고 했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 나를 돌아보니 너무 맞는 예견이고 나의 운명이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담임을 해 보면 꼭 실력만이 아닌 때도 간혹 있다. 평소 알찬 실력과 노력으로 기대했던 학생들이 실수 혹은 상상 이상으로 나쁜 성적이 나오는가 하면 어떤 학생은 학력고사 혹은 수능이 너무 기대 이상으로 나와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90년대 초 내가 잘 아는 집 학생은 성적이 상위권이었는데 수능이 전문대학 진학도 불가한 점수가 나왔다. 방법은 1차에 기적을 바라볼 뿐 딴 방법은 없었다. D대 원서를 써서 본인과 함께 오후 늦게 그 대학으로 갔다. 그런데 그 학교 담임이 거절할 뿐 아니라 학급 전체 학생들 앞에서 '네가 여기 합격하면 내 손가락에 장을 지진다'고 무안을 줬다고 했다. 나도 오기가 생겨 입시의 점을 이용, 접수 마감 30분 전에 미달학과 몇 개 챙겨 그중 제일 센 학과에 접수할 각오로 있었다. 왜냐면 이 점수로는 끝까지 미달돼야만 합격할 수 있고, 한 명만 넘어도 탈락하기 때문이다. 마침 6시 마감까지 정원보다 3명이 미달돼 합격의 영광을 안았고 무사히 그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해 잘살고 있다. 이 얼마나 행운이고 기적인가? 그 학생은 소위 학운이 좋은 것이다. 그때 그 담임은 손가락에 장을 지졌는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또, 내가 담임한 학생은 어머니가 경북의 명문여고를 졸업했지만 가정이 어려워 서울에 가고 싶은 대학을 진학 못 했고 부산의 약사 남편과 결혼, 시내에서 약국을 경영하고 있었다. 첫 면담 때 본인이 가난 때문에 이루지 못한 꿈을 이 딸에게서 꼭 실현하고파 초등학교부터 계획된 학습프로그램으로 키워왔으니 꼭 성취하길 바란다고 소원했다. 간혹 한 번씩 멋진 도시락을 진학실로 보내 주기도 했고, 나도 최선의 노력을 했다. 그런데 학생 본인은 그 어머니의 지극 정성이 부담스러웠고 힘겨워, 무언의 반항감도 있었다. 학생은 인물도, 심성도 고우면서도 결국 그 소망이 거부된 채 서울의 다른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었고, 지금도 내가 더 안타까움이 남는 학생이다. 1986년도에는 대학입시에서 영어가 제2외국어로 지정된 유일한 해가 있었다. 그 해 나는 3학년 부장을 맡았고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하는 선택반을 만들어 담임을 맡았다. 한마디로 인문계 7개 반 중 모의고사 성적은 최하위였지만 열심히 한 결과 일본어 평균점수가 43점(50점 만점)으로(영어는 평균 30점 대) 수학 점수까지 만회가 되었다. 고려대 일문과 1명, 부산대 일문과 7명 등 전국 일문과에 대다수가 진학했다. 그 제도가 아니었다면 4년제 대학 진학조차 거의 불가능했고, 이건 국가가 만들어 준 행운이었다. 교직은 평교사는 특별한 일 없으면 정년까지 편안히 마칠 수 있지만, 사립학교 관리자(교장)는 사립학교법 정관 규정에 따라 임용되어 정해진 임기(그 당시 2~4년 연임, 요즘은 4년 중임)를 따라야 하며 또 설립자가 다른 타 사립학교 간 인사이동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래서 나는 운칠기삼이 아닌 운 49%, 능력 51%(능력 중시)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신설 Y여고에서 첫 교감을 맡은 2년 후에 이사장님께서 교장으로 승진하라고 했다. 난 정년이 18년이나 남았고 재단의 친인척도 아니서 극구 사양했는데 결국 그 2년 후에는 부득이 40대 교장이 됐고, 또 전임교에서 강력한 초빙으로 이동과 동시에 운명의 세월을 보내면서 4개 학교를 돌고 돌아 정년퇴임을 하게 됐다. 대신 부산의 최연소 교감, 최연소 교장, 최다학교 교장의 타이틀을 가진 영광은 얻었다. 내가 신설교 초대 교감일 때 이사장님의 총애를 받았던 것도 돌이켜 보면 1992년도에 개교 준비를 위해 교직원 책걸상 등 집기를 구입하러 광복동의 동영강철사에 이사장님과 동행했다. 그 사장과 한참 얘기를 나누면서 가격 흥정에 조율을 못했다. 그때 내가 이사장님께 현금을 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사장보고 현금지불(그 당시는 대부분 6개월 당좌수표 거래) 조건으로 50%로 할인 가격으로 해라. 대신 2년간 연속 이 집에서 구매하겠다고 했더니 주인이 쾌히 승낙을 했고 그 후 약속대로 이행했다. 그때 이사장님께서 장사 50년을 한 자기보다 학교 선생이 어떻게 그런 방법을 아느냐고 했고, 전임교 이사장께 배웠다고 했더니 그것이 학교 경영을 맡겨도 된다고 생각한 것 같았고, 인물도, 학벌도, 능력도 없는 나를 40대 교장으로 인준한 것 같았다.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정년퇴임 해인 1월에 동창 아들 결혼식장에 갔는데 사업하던 친구가 퇴임 후 계획을 묻길래 별 뜻 없이 택시 기사나 아파트 경비라도 할 거라 했더니 자기 회사에 출근하라고 했다. 그 당시는 덕담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3월 초 서울 아들 집에 가 있는데 전화가 와 왜 출근하지 않느냐며 당장 내려와 내일부터 출근하란다. 직원이 270여 명이나 되는 중견 공장이고 나는 인사·총무 담당 상무를 2년간 했다. 그 후 제1회 대한민국 독서박람회 운영위원장,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등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순전히 운이며 좀 과대 표현하면 욕파불능(欲罷不能-그만두고자 해도 그만둘 수가 없다)이란 말이 생각되기도 한다. 부산 모 국회의원과 차담을 하면서 능력은 물론이지만 운도 참 좋았다고 했더니 그 백 모 의원은 겸손하게도 "운이 7할, 천운이 3할"이라고 해서 함께 웃었던 적이 있다. 나는 항상 운이 49% 능력이 51%라고 생각하며, 지난날도, 지금도 모두에게 감사하며 지낸다.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 칼럼·피플
    • 칼럼/기고
    2024-03-02

기획·연재 검색결과

  • [김홍제의 목요칼럼] 살아있는 자기주도형 인간으로 가는 교육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산업혁명의 여파로 우리는 교육에서도 생산라인 이론을 물려받았다. 마을 중간에 거대한 콘크리트 건물이 있는데 그 안은 똑같이 생긴 수많은 방으로 나뉘어 있고 각각의 방에는 책걸상이 줄지어 놓여 있다. 종이 물리면 아이들은 자신과 같은 해에 태어난 다른 아이들 30명과 함께 이 교실들 중 한 곳으로 간다. 매시간 어떤 어른이 교실로 걸어 들어와서는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이들은 정부로부터 보수를 받는다. 그들 중 한 명은 자국의 형태에 관해 이야기하고 다른 한 명은 인류의 과거에 관해 이야기한다. 세 번째 사람은 인간의 신체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런 교육 모델을 비웃기는 쉽다. 그리고 이 모델이 과거에는 성취가 어떠했든 이제는 파산했다는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동의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쓸 만한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했다.(『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398쪽-399쪽)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 나오는 부분을 다시 읽으면서 ‘우리의 쓸 만한 대안’에 대하여 고민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 유발 하라리는 전례 없는 혁명적 변화 시기에 직면하여 2050년을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우리의 몸과 뇌와 정신을 공학적으로 개조할 수 있게 된 이상 확신이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아이들이 배우는 것 대부분은 2050년이면 소용이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교사들이 학생에게 전수해야 할 교육내용과 거리가 먼 것이 바로 ‘더 많은 정보’이다. 정보는 이미 차고 넘친다. 필요한 것은 정보 이해 능력과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의 차이를 식별하는 능력이다. 늘 낯선 것이 새로운 기본이 되고 있다. 이전에는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처해야 한다. 현대 사회 삶은 반복되는 일상, 스트레스, 돈, 경쟁과 비교로 힘겨운 몸부림을 한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나’는 찾을 수 없기에 허전하기만 하다. ‘사는 게 왜 이리 힘들지?’라는 의문이 들 때 ‘사는 게 원래 힘들어’라는 진솔한 말이 오히려 위로를 준다. 달콤하고 허망한 위로보다는 고통과 괴로움을 직시하는 진실한 위로가 필요하다. 진실한 위로를 해주는 어른과 학교와 부모가 없는 현실의 반증이기도 하다. 자기주도성은 능동성과 책임감을 기반으로 한다. 주어진 상황에 순응적이고 선택을 스스로 하지 못하게 하는 교육은 산업형 껍데기 인간을 양산할 뿐이다. 자신의 주도로 결정한 것이 없기에 열정과 책임감이 솟아나지 않는다. 민주주의 발전은 능동성과 책임감이 있는 시민이 있어야 가능하다. 자발적 사고를 하는 사람만이 나침반을 갖고 인생을 여행할 수 있다. 한국교육은 아직도 개성의 실현보다 성공과 부에 치중하고 있다. 타인의 기준보다 자신의 기준으로 잠재된 능력을 키워야 한다. 대답을 잘 하는 사람을 키우는 교육에서 질문을 잘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변해야 한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이해 정도와 인식의 한계 내에서만 세상을 바라볼 뿐이다’, ‘인간은 인간다워지기 위해 사유해야 한다’는 쇼펜하우어가 말한 명제를 교육이 실천해 나가야 한다. 살아있는 자기주도형 인간만이 미래를 주체적으로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 기획·연재
    • 연재
    2024-03-28
  • [김홍제의 목요칼럼] ‘제 논에 물대기’에서 벗어나기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양측의 자존심을 건 결투장면을 보는 듯하다. 한국은 공공기관에서 의사를 길러내지 않는다. 의사면허만 있으면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과목으로 개업을 할 수 있다. 피부과와 성형으로 몰려도 제재는 없다. 정원에 따라 선발하는 교육계와 다르다. 정부와 의료계는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자신의 영역으로 상대방이 굴복해 오기를 요구하고 있다. 양측은 모두 환자를 위한 대응이라고 한다. 정치인, 관료, 법조인, 의료인은 전문가이며 지도자 그룹이다. 이 지도자 그룹이 사회적인 공감이나 이해가 부족하다면 국가적 비극이다. 국민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욕심이 원하는 길을 가고 있지는 않는가. 사회적 문해력이 있어야 시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환자의 몸이 찢어질 때까지 잡아당기는 광경을 현실에서 보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환자는 사물이 아닌 생명체이다. 진정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는 솔로몬의 판결에 나와 있다. 사랑과 관용이 없으면 결국 파국 외에는 남는 것이 없다. 국민은 싸워서 이기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양측 모두에게 사회적인 문해력이 필요하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속담이 있다. 자신과 관련된 일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남의 손을 빌려야 잘할 수 있다는 말이다. 선거와 정당제도를 국회의원이 결정하고 의대 정원을 의사 출신 전문가가 논의해서 나온 결과를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상대방 눈의 티끌을 비방하기 전에 자기 눈의 들보를 성찰하는 성숙한 논쟁은 이상적인 소망일 뿐인가. 사교육비 총액이 작년에 27조 원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사교육비, 대입제도, 미래 교육 개혁에서도 교육계는 자신의 영역에서 내려오지 않으려 한다. 희생이 없이 개혁은 없다. 왼쪽 눈으로만 보면 코는 오른쪽에 있고 오른쪽 눈으로만 보면 코는 왼쪽에 있다. 자신의 입장을 벗어나 거울을 보아야 올바른 모습을 알 수 있다. 자신들만의 영역에서 벗어나야 문제가 보이게 된다. 먼저 올바로 보아야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 기획·연재
    • 연재
    2024-03-21
  • [김홍제의 목요칼럼] '보수'와 '진보'라는 흑백론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두 선생님이 있었다. A선생님은 매사에 엄정하고 출석에도 엄격하다. 출석을 철저히 해서 학생에게 책임감과 규정의 엄정함을 알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1분만 늦어도 무단으로 출석부에 표시를 한다. B선생님은 매사에 인자하고 조회시간 안에만 오면 지각처리를 하지 않는다. 생활기록부에 무단지각으로 남으면 평생 낙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대신 지각을 하는 학생과 손을 잡고 운동장을 도는 벌칙을 학생과 함께 한다.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자기 반에만 관용을 베풀면 다른 반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 것 아닌가. 자기만 페스탈로치인가. 하지만 대학 진학을 못하는 학생이 많았던 시절에 고등학교가 최종학력인 학생에게 무단지각이라는 주홍글씨를 새겨야 하는가. 엄정한 규정을 통해 올바른 사회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과 학생 장래를 위해 관용과 깨달음을 통해 가르쳐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논박은 치열했다. 당시에 막걸리를 먹으며 낸 결론은 지도의 모습은 정반대이지만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은 두 선생님이 의심할 여지없이 같다는 것이었다. 두 선생님도 상대의 진정성을 인정했다. 보수와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도 모두 나라를 사랑한다고 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모습으로 보기는 힘들다. 흑백론으로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O, X가 아니지만 흑백론은 여전히 힘이 세다.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흑백론은 더욱 거세게 거리를 휩쓸고 있다.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적이다. 말로는 국민을 앞세우지만 결국은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으로 얻는 것은 정치적 이득이라는 것밖에 없음을 알기에 정치 중도층이 늘어나고 있다. 교육정책에도 흑백론이 스며들고 있다. 국민이 보수와 진보를 먹고 살지는 않는다. 국민은 안락한 집과 편안한 환경과 안전한 교육환경을 원하고 있다. 식민지를 지배한 제국주의 나라들은 차별적 계급을 만들어 갈등을 조장해 왔다. 소수의 힘으로 지배를 하려는 의도이다. 우리가 원하는 지도자는 흑백론으로 자신의 이익을 유지하는 세력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봉헌하려는 지도자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 기획·연재
    • 연재
    2024-03-14
  • [전재학의 교육칼럼] 인공지능(AI)과 미래 교육의 조화로운 동행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디지털 시대와 인공지능(AI), 이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인간의 모든 영역에서 AI는 인간을 능가할 정도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2016년 역사적인 바둑 대국에서 ‘알파고’의 등장 이후로 전 세계는 인공지능에 대한 놀라움과 두려움이 촉발되었다. 최근에 인간은 딥러닝(Deep Learning)으로 학습된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 산업 분야에서 AI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사람들은 ‘먹고사니즘’의 문제로 조만간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공포가 증폭된 지 오래다. 그렇다면 AI가 우리의 삶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칠수록 우리가 갖추어야 할 미래의 바람직한 모습은 무엇일까? 첫째,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인간의 자세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남이 만들어 놓은 지식을 이해하는 암기식 교육이었다. 하지만 미래 교육은 열심히 외우는 것이 아닌 열심히 생각하는 것이 관건이다. 여기에는 깊은 생각과 통찰을 수반하는 ‘왜(Why)’라는 질문이 필수다. 마치 근대 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가 “모든 것을 회의(懷疑)하라”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둘째, 실무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는 실제로 만들어 보고 자기 손으로 익히는 핸즈온(Hands-on) 능력의 소유와 계발을 의미한다. 이로써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미술, 음악, 산업, 경영, 철학 등-에서 AI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세계 최초의 AI 의사인 왓슨과 테슬라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보라. 그 바탕이 되는 인간의 실무 능력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또한 최근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챗GPT의 활용 능력은 학생이나 교사(교수)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고 있다. 셋째, AI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간주하는 생각의 전환이다. 이른바 AI와의 파트너십(partnership)으로 많은 인간의 일을 대체하는 기계와 더 친해져야 한다. 인간과 AI와의 조화로운 동행은 우리가 기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다. 찰리 채플린 주연의 영화 <모던타임즈>를 상기해 보라. 얼마나 끔찍한가? 인간은 AI의 창조자이지 노예가 아니다. 그렇다면 미래 교육에서 AI와 동반성장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학교문화를 사람 중심의 수평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교사, 학생, 학부모 인간관계가 기울어지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것처럼 풍선효과가 되어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다. 둘째, 교사와 학교 구성원 모두가 보다 나은 삶을 설계하는 교육과정의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이는 국가수준교육과정의 실행에 학교의 자율권을 허용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인간의 교육활동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셋째, 지나친 개인주의 문화를 지양해야 한다. Covid-19 위기는 ‘나’를 위한 교육이 아닌 ‘우리’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넷째, 교육과 행정의 분리로 교원 업무 경감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사는 AI가 아니다. 수업과 생활지도에 충실하고 행정업무는 AI의 지원으로 담당자와 교육당국이 교사를 돕는 역할로 완전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미래 사회에서 학교는 여전히 건재할 것이다. 이는 미래에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이 혼합된 블렌디드 수업(Blended Learning)의 형태로 진행되며 교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의 관행대로 미래 교육을 맞이할 수는 없다. 가장 경계할 일이 바로 이것이다. 왜냐면 AI와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사의 역할이 확실히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는 학생들의 리더다. 교사는 AI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의 극복과 함께 AI를 리더의 ‘대체재’가 아닌 ‘동료’이자 ‘조력자’로 받아들여야 한다. 따라서 미래의 교사는 AI와의 협업을 촉진해 ‘집단 지성’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이제 2025년부터 전국에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전면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예상되지만 교육 최전선에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교사는 결국 AI와의 조화로운 동행을 통해 미래 교육이 추구하는 바를 실현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미래 교육의 양상이 될 것이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 기획·연재
    • 연재
    2024-03-12
  • [육우균의 周易산책] 절제의 미학-감절(甘節)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수택절은 절제의 미학을 강조한다. 절제를 통해 무병장수와 존경받음을 찾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감절(달콤한 절제)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실현할 수 있다. 「대상전」에 수택절괘를 보면 ‘못 위에 물이 있는 모습이다. 못은 물을 담을 수 있는 용량에 한계가 있어 수택절은 절제를 상징한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수도를 제정하고, 덕행을 의논한다.’고 되어 있다. 수택절(水澤節)의 절(節)은 ‘절도’, ‘일정한 규칙에 따른다’는 의미다. 절(節)이라는 한자에 대죽변(竹)이 있으므로 대나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절(節)은 대죽(竹)과 나아갈 즉(卽)의 합자다. 대나무가 자라감에 따라 ‘마디’가 생긴다는 의미다. 나중에 의미가 확대되어 계절, 절도의 뜻이 되었다. 절(節)은 약(約)을 의미한다. 약(約)은 ‘마디’다. 대나무는 일정하게 마디가 맺혀진 모습이다. 또한 절(節)은 균(筠)이라고도 부르는데 그것은 마디가 균등하게 생겨나고 그것을 넘을 수 없다는 뜻에서다. 대나무의 분절은 자연스럽다. 옛 선조들은 자연(스스로 그러함)에는 일정한 분절이 있고, 리듬이 있고, 질서가 있다는 것을 대나무라는 생명체에서 파악했다. 어쨌든 ‘마디’로부터 1년을 마디마디로 나눈 계절, 절기로, 또 간격을 일정하게 나누는 데서 절제와 조절의 의미로 확대되었다. 대나무와 절제의 관계로 쓰인 단어가 의외로 많다. 사절(使節), 예절(禮節), 계절(季節), 시절(時節), 곡절(曲節), 관절(關節), 일절(一節) 등 절(節)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의 모든 리듬, 단락, 분절, 음악에 적용되는 말이다. 수택절괘의 효사에는 고절, 안절, 감절로 절제의 미학을 나누고 있다. 먼저 고절(苦節)이다. 고절을 하는 사람들은 나쁜 틀에서 벗어나려는 자들이다. 예를 들어 비만이 있는 사람은 고통스럽지만 먹는 것을 절제한다. 운동도 한다. 다이어트를 지나치게 하여 오히려 큰 병을 얻는 사람도 있다. 수택절은 못 위에 물이 있는 모습이다. 저마다 자기 능력의 용량이 한정되어 있다. 자신의 용량을 제대로 알고 고절을 해야 한다. 그걸 모르면 번 아웃된다. 절제는 좋은데, 절제에 중용을 잃으면 더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해야 한다. 그런 마음가짐이 고절에서 안절(安節)로 가는 다리다. 안절(安節)은 힘들여 노력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절도를 지키는 사람들이다. 자기 자리나 위치를 정확히 지키는 사람들이다. 스스로를 제어할 줄 모르면 고절, 제어할 줄 알면 안절이 된다. 그래서 안절은 고절의 반대 개념이다. 마지막으로 감절(甘節)이다. 절제하는 것을 즐기는 절제다. 우리네 삶의 이상이다. 무병장수의 첩경이다. 감절은 리듬을 잘 타야 한다. 리듬을 잘 탄다는 말은 타이밍을 잘 맞춘다는 뜻이다. 리듬은 음양의 순환이다. 세상 모든 일은 리듬을 잘 타야 승승장구한다. 무병장수하려면 소식(小食)하여야 한다. 간헐적 단식이다. 간헐적 단식은 싯다르타의 수행법에서 나왔다. 싯다르타는 저녁 6시경 식사를 하고 아침을 15시간 이후에 하셨다고 전해진다. 그러니까 아침 9시경 아침을 드셨다는 말이다. 소식을 하면 뇌가 활성화된다. 밝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수행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소식을 습관화하여 우리의 뇌가 소식하면 달콤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면 건강해진다. 독자들도 한번 실천해보시라. 소식은 감절로 가는 지름길이다. 고절을 극한으로 행하는 사람들은 융통성이 없는 사람들이다. 『주역』에서는 규칙에 절대적으로 고집되는 것은 나쁘다고 한다. 융통성 그 자체가 새로운 규칙이 되어야 한다. 괘사에도 ‘융통성(중용의 도)이 없으면 고절의 주체는 흉하다’고 한다. 그래서 정이천은 ‘회이흉망(悔而凶亡)’이라 했다. 고절하는 바보스러운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면 흉운이 사라진다는 말이다. 탁견이다. 절제는 도덕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달콤한 느낌으로 달성된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너무 기뻐하며 움직이는 자는 규칙을 넘어가기 쉽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정도를 넘기가 쉽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더 먹고 싶을 때 수저를 놓아라”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절(節)을 실천하지 못하면 몰락하고, 빛나는 삶을 얻은 사람은 절도를 지키는 사람이다. 수택절괘는 안절(安節), 고절(苦節), 감절(甘節) 중에 감절(甘節)을 최고로 쳤다. 편안한 절도, 고통스러운 절제, 기쁨을 주는 절제 중에 으뜸은 바로 기쁨을 주는 절제인 것이다. 즉 절제는 이성(도덕)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감성(느낌)으로 달성된다. 예를 들어 먹는 것을 절제하고 나면 속이 편안해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이것이 감절이다. 절제하면 기쁘다. 이것을 뇌가 깨닫기 시작하면 누구나 감절하게 된다. 그러면 고절은 왜 안 되나. 고통스러운 절제는 뇌가 일단 고통스럽게 때문에 익숙해지려 하지 않는다. 절제를 하면 할수록 고통스럽다면 누가 절제를 하겠는가. 절제를 극한으로 행하는 것은 융통성이 없는 행위다. 그것은 중용을 상실한 것이기에 알맞지 않다. 싯다르타도 6년 고행을 했는데,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싯다르타의 고행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려면 그의 고행상을 보면 된다. 보는 순간 저절로 입이 딱 벌어질 것이다. 극한의 고통스런 절제는 깨달음과도 상관이 없다. 그런데 고절을 감수하는 수행자들이 있다. 예를 들어 촛불에다 엄지손가락을 대고 그 뜨거움을 참는다. 그런다고 깨달음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최고의 수행은 속세에서의 수행이다. 숲으로 들어가서 하는 수행, 즉 현실을 떠난 수행의 결과는 자연인이 되는 것뿐이다. 진정한 수행은 현실 생활에서 감절하는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인간관계 속에서 겪는 우여곡절, 갈등, 거기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들을 다스리는 데서 수행은 시작된다. 속세 생활도 도를 닦는 수행이다. 신선이나 도사처럼 산 속에서 면벽 30년 해봐야 편벽된 상상만 하게 된다. 신비스러운 것은 없다. 망상과 통찰의 경계선이 현실(속세)이다. 그래서 ‘인생은 소풍’이라는, ‘사람이 생불’이라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 도(道)다. 속세 생활을 하는 우리는 모두 도를 닦고 있는 수행자들이다. 싯다르타는 고절을 그만두고 안절로 나아가 나중에 감절로 갔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었다. 싯다르타는 12살 때 친경제 행사에서 갯복숭아나무 아래서 깊은 명상에 들었는데 그때 마음이 모든 장애에서 벗어나 무한한 자복감을 느꼈음을 문득 환기하고 고통스런 절제(고절)를 거두고 무한한 자복감을 느끼는 수행(감절)을 해서 깨달음을 얻으셨다. 그러니 고절보다 차원이 높은 절제가 바로 감절이다. 누구나 자신이 감절하기를 원한다. 그럼 그 방법은 무엇인가? 우선 감절하려면 3 x 7일(21일)을 견뎌야 한다. 매사가 그렇다. 내가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무조건 21일을 견뎌 보라. 그리고 나서 판단을 하면 된다. 21일 줄곧 연습해야 습관이 된다. 습관이 된다는 것은 머리(뇌)가 아닌 내 몸의 세포가 기억했다는 의미다. 그것은 머리로는 ‘힘들어, 하기 싫어’ 하지만, 세포는 이미 기억되어 있어서 그 일을 하고 있는 상태다. 어제의 내가 바뀌려면 앞으로 21일을 절제하면 된다. 21일을 꾸준히 실천해서 내 세포가 기억할 수 있게 만들면 된다. 우리 모두 현실 속에서 달콤한 절제(감절)를 실행하여 대자유인(깨달음을 얻은 자)으로 살자.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 기획·연재
    • 연재
    2024-03-11
  • [전재학의 교육칼럼] 디지털 대문명시대의 바람직한 시민의식 교육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최근 전 세계는 그동안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온라인 교육의 활성화에 관심을 집중하게 되었다. 이는 21세기 교육의 새로운 트렌드 창조라 할 것이다. 여기에 발맞추어 우리나라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한 미네르바 대학과 유사한 ‘태재 대학’이 2023년 9월에 문을 열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적용한 교육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천명하게 되었다. 이는 이미 K-팝과 K-드라마 등으로 선보인 한류의 역량을 증폭시키는 자신감의 표명이라 할 것이다. 또한 각 시·도 교육청에 따라서는 중학생 1,2학년을 필두로 태블릿 PC나 노트북 배부를 완료한 곳도 있다. 이제 교육부의 2025년 디지털 교과서 운영 등 디지털 교육의 활성화에 발맞추어 그에 적합한 디지털 시민의식 교육이 새롭게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디지털 시민의식이란 무엇인가? 이는 디지털 혁명의 시대에 시민들이 더 책임감 있고 역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성과 역량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 시민의식은 미디어를 활용한 소통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일반 시민의식과 차이가 있다. 특히 완전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s)이라 할 수 있는 알파(Alpha) 세대(~중학생)는 미디어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디지털 세상에서 바로 시민의식의 개념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디지털 시민의식은 언어나 수학 같은 영역의 학습뿐만 아니라 문화적 인식과 같은 다양한 역량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이다. 이는 최근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의 역량 강화라는 교육적 화두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기존 학교교육에서는 정보통신기술을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해야 한다는 의식교육은 강화해 왔지만 디지털 시민의식을 포함한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구체적인 교육과정은 아직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제 디지털 원주민을 교육하는 학교는 디지털 매체의 역기능을 우려하여 디지털 매체를 못 쓰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제대로 쓰게 하는 디지털 디톡스 교육이 절실하다. 단적인 예로 2016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그동안 학교가 학생들로부터 스마트폰을 강제로 수거하여 일과 중에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인권침해(행복추구권과 통신의 자유 침해)로 간주한 바 있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인 하이테크(high-tech)에 비례하여 고도의 인성 계발이 필요한 하이터치(high-touch) 즉, 디지털 시민의식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바야흐로 학력보다 인성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초⋅중등학교에서의 디지털 시민의식 고양에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 첫째, 도덕적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 이는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직 존재하지 않는 해답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다. 둘째, 디지털 항체를 형성해야 한다. 디지털 매체는 익명성과 대중성이 특징이다. 따라서 그 역기능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건전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셋째, 초⋅중등 교육과정에 반영해야 한다. 이는 디지털 세계로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SNS상의 올바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상호 개인적 권리를 보호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키우기 위한 실천적 대안이라 할 것이다. 미래 사회는 사회적, 경제적 양극화가 더욱 악화될 것이다. 이때 모든 것을 갖추어도 공동체 시민의식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 기술은 그것이 아무리 환상적이라 해도 기술은 원래 가치중립적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 그래서 디지털 시대에는 인성이 경쟁력이다. 여기에 공교육의 역할이 대두된다. 미래의 인간 교육은 학생들이 타인과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배움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일찍이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도 『도덕 감정론』에서 ‘공존과 공감대’를 강조했다. 나아가 “최고의 머리에서 최고의 가슴으로(the best head to the best heart)”라는 말로 도덕성 배양에 힘쓸 것을 촉구했다. 이제 디지털 역량은 바로 디지털 시민의식의 고양에서 출발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 기획·연재
    • 연재
    2024-03-05
  • [육우균의 周易산책] 문명의 궁극–백비(白賁)의 미학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인류의 역사는 문명의 발전과 함께 흘러왔다. 문명은 우리 삶과 사회를 정의하고, 형성하는 핵심적인 구성요소 중 하나다. 어떤 종류의 문명이 진정으로 가치 있으며, 어떻게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논의가 필요하다. 이 문제를 다루는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바로 백비(白賁)다. 「대상전」에 산화비괘를 보면 ‘산 아래 불이 타고 있어 불빛이 산 전체의 모습을 찬란하게 비추고 있는 형상이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인간 세상을 찬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산화비의 ‘비(賁)’는 조개패 위에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다. 찬란한 아름다움이 있는 모습이고 그렇게 되려면 질서가 있어야 한다. 결국 비(賁)는 문(文)이고, 문(文)은 질서다. 문(文)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천문(天文)이고, 다른 하나는 인문(人文)이다. 천문은 하늘이 스스로 지어가는 문양을 말하고 인문은 인간이 만드는 무늬다. 이것을 문명이라 해도 상관없다. 그런데 『주역』에서는 ‘문명은 적당한 선에서 멈추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등이 문명의 발전을 멈추지 않아서 발생한 것을 안다면 이해할 수 있는 견해다. 산화비의 상구(上9)효사에도 ‘백비(白賁)’(*白은 무화(無化)를 말한다)라 하여 문명의 극치는 꾸밈이 없는 것이라는 역설적 표현을 하고 있다. 서양의 문명은 이런 백비의 문명이 없다. 꾸밈은 반드시 본래적 아름다움으로 귀환해야 한다. 조선 백자 ‘달항아리’의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보라. 또한 창호지를 바른 영창을 보라. 그 은은한 달빛의 아름다움을. 그것이 백비의 예술이다. 산화비와 관련된 문학작품으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가 있다. 『어린 왕자』는 작가 생텍쥐페리가 인간의 진정한 가치와 삶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며 쓴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에서 내려와 인간들과 만난다. 그는 인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소한 것들을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들이 잃어버린 순수함과 감성을 찾아가도록 격려한다. 이 책에서 인간 세상을 찬란하게 만드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인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소한 것들을 생각하는 것이다. 어린 왕자는 인간들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인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며, 이를 통해 인간 세상을 더욱 찬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둘째는 순수함과 감성을 잃어버린 인간들이 찾아가야 할 길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어린 왕자와 여우 사이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인간들이 가진 순수함과 감성을 되찾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한국인이 죽을 때가 되어 염라대왕 앞으로 갔단다. 그런데 염라대왕이 당황하여 머뭇거리며 말했다. “워낙 똑같이 생겨서 누구 누군지 모르겠다. 한국인들은 다 똑같아.”하면서 모두 살려보냈다는 우스갯소리다. 요즘 한국 젊은이들의 성형 중독을 꼬집어 풍자한 이야기다. 외모를 가꾸려 몰두하기보다 내면을 가꾸라.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와 여우가 하는 말 중에 “이제 내 비밀을 말해줄게. 아주 간단해. 사람은 가슴으로만 제대로 볼 수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그렇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헤리슨 포드 주연의 영화 「인디아나 존스」라는 영화가 있다. 워낙 인기 있는 작품이라 시리즈가 되어 가고 있는 영화다. 거기에서 고고학자인 인디가 예수가 마시던 술잔을 찾았다. 인디의 적들은 술잔을 먼저 차지하려고 맨 먼저 술잔 앞으로 갔다. 세 개의 술잔이 있었다. 금잔, 은잔, 목잔. 적들은 황금에 눈이 어두워 금잔을 손으로 집어 들었다. 순간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다음은 인디의 차례. 인디는 손으로 목잔을 집어 들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다. 가장 볼품없고 값어치도 나가지 않는 나무로 만든 잔. 인디의 선택은 목잔이었다. 신약성서에 예수의 양부로 표현되는 성 요셉의 직업은 목수였다. 예수께서 당연히 목잔에다 포도주를 부어 마시지 않았겠는가. 눈에 보이는 것에 너무 현혹되지 말라. 한국인들은 거울을 자주 보는 민족으로 유명하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내면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러나 진실하고 참된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 어렵다. 윤동주의 「참회록」에도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고 했다. “그러면 어느 운석(隕石)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고 노래했다. 산화비괘는 외적인 것들이 모두 사치이며, 진실하고 참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따라서 외적인 꾸밈과 아름다움에 대한 강박과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꾸밈이 없는 것이 문명의 최고"라는 말은, 어떤 문화나 예술에서도 꾸밈보다는 자연스러움과 진실한 아름다움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김소운의 「특급품」이라는 수필을 보면 윗면을 비자나무로 대어 만든 바둑판인 비자반은 일등급 상품으로 인정받는다. 특히 가느다란 흉터를 가진 비자반은 특급품이다. 잎사귀가 아닐 비(非)자 모양으로 되어 있는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 그중에서 흉터가 남아있는 비자반 바둑판은 가느다란 흉터가 균열을 스스로 유착, 결합시킨 유연성을 증명해 준 덕분으로 특급품이 된다. 전화위복, 고진감래다. 따라서 백비(*白賁-꾸밈이 없는 것이 최고의 문명)라는 말은, 어떤 분야에서도 너무 과도한 꾸밈은 오히려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을 가리고 숨길 수 있기 때문에, 흉터가 있더라도 그것을 진실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바꾸어 유연하게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여기서 잠깐! 샛길로. 산화비괘의 효사를 보자. 지의 자리다. 자기가 최하위에 있다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인생의 여정을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며 아름답게 가꾼다. 수염을 가꾸는 것은 의미 없는 짓이다. 수염은 턱이라는 실질 위에서만 그 가치를 발현한다. 바탕이 없는 수식은 허상이다. 화장발이다. 문명도 천지자연의 바탕 위에서만 그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현한다. 괘사에도 ‘비(賁)는 형통하나 그 꾸밈이 작아야 이롭다’고 했다. 인의 자리다. 64효사를 보면 수식한 모습이 희다. 흰색은 고조선 사람들이 좋아하던 색깔이다. 그래서 우리 민족을 백의민족이라 하지 않는가. 조수와 초목이 모두 희다. 백호, 백사, 백록 등이 있고, 우리나라의 산에도 백(白)이라는 글자(해(日)의 빛(丿)은 희다(白)에서 온 말)가 들어가는 것이 많다. 백두산, 장백산, 태백산, 백록담, 등이 있다. 모든 색 중에 백비의 색은 흰색이다. 흰색은 우리 민족의 상징색이기도 하다. 천의 자리다. 백비의 사상은 청수 한 그릇이다. 上9 효사에도 궁극의 모습을 ‘순백으로 꾸미니 무구하다’ 라고 묘사했다. 옛날 고조선의 어머니들은 자식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달이 뜨는 밤 장독대에 청수 한 그릇을 떠놓고 하느님께 기원을 올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맛있는 음식과 술을 차리지도 않고 오직 청수 한 그릇! 하느님은 그것을 바라신다. 겉모습이 화려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직 오롯한 마음만을 받는 것이다. 백비의 미학을 다시 생각한다. 문명의 극치는 꾸밈이 없는 모습이다. 그러니 찰나의 아름다움이 아닌, 본래적 아름다움(자연스러움)으로 귀환해야 한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 기획·연재
    • 연재
    2024-03-04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