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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검색결과

  • 하윤수 부산교육감, 부산기능경기대회 개막 축하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이 4월 1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부산기능경기대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의 젊은 기능인력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정과 땀의 결과를 겨루는 대회 개막식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며 “이번 대회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5일까지 부산기계공고, 경남공고 등 8곳에서 열린다. 직업계고 학생들은 36개 직종, 23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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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2

교육현장 검색결과

  • 신안 하의초, 아름다운 우리 고장 하의도 탐방 다녀와
    [교육연합신문=윤성문 기자] 하의초등학교(교장 신숙녀)는 지난 4월 8일(월), 9일(화) 지역(마을) 연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년군으로 나누어 ‘아름다운 우리 고장 탐방 체험’을 진행했다. 사전에 우리 고장의 아름답고 가치 있는 장소가 어디인지 미리 조사하고 살펴보았으며 우리 고장 사진전에 출품한 사진도 찍으면서 고장의 여러 자연·인문 유산들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유치원과 1, 2학년 학생들은 우리 고장의 아름다운 장소를 중심으로 체험을 하였다. 하의도 곳곳에 피어있는 벚꽃들과 여러 가지 꽃들을 보면서 아름다운 하의도의 봄풍경을 경험하였고, 하의도의 명물 큰바위얼굴을 보면서 커서 되고 싶은 장래희망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3, 4학년은 먼저 역사 유적지를 살펴 보았는데 김대중 대통령 생가, 하의3도농민운동기념관, 덕봉강당 등을 살펴보면서 우리 고장의 자랑스러운 인물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그분의 업적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고, 350년에 이어진 하의도 농민들의 토지탈환의 역사도 같이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벚꽃길과 모래구미해변, 큰바위얼굴도 탐방 했는데 특히 모래구미해변에서는 신을 벗고 해변을 걸으면서 물놀이도 하고, 재활용품으로 만든 배도 직접 띄워보기도 하였다. 큰바위얼굴에서는 재미있는 파노라마 사진도 찍으면서 하의도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5, 6학년은 4월 15일(월)에 탐방이 진행되어 있는데 하의도의 여러 마을을 중심으로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하의도 마을 비석에 새겨진 한자어로 된 마을 이름으로 순우리말로 바꿔보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3학년 강OO 학생은 “하의도에 이렇게 멋진 곳이 많은데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우리가 잘 홍보를 해서 하의도의 멋진 모습을 많은 사람이 보러 왔으면 좋겠어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신숙녀 교장은 “대부분은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이나 애향심이 많이 부족한데 이런 체험을 통해서 자신의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며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하의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체험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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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유성생명과학고, 협약형특성화고 준비 만전
    [교육연합신문=우현호 기자] 대전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김정미)는 지난 4월 2일 대전지역 바이오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지-산-학 거버넌스 협의회를 개최해 바이오 교육을 위한 실질적 협의를 진행했다.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거버넌스의 구성원인 대전시와 교육청, 바이오기업, 대학, 협회 등의 관계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대전시 바이오헬스산업과 최정순 주무관, 대전교육청 과학직업정보과 김우전 장학사, ㈜또르르 윤길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바이오기업 관계자, 폴리텍 바이오캠퍼스의 장재선 교수, 대전바이오센터 정흥채 센터장 등 거버넌스 구성원들이 모여 명실상부한 거버넌스 협의회를 가진 것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김정미 교장은 협약형특성화고 준비과정에서 상호협력에 대해 감사 인사와 함께 바이오 교육 계획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서 참석자들과의 질의 응답이 이루어졌고 실질적인 제안이 활발히 오갔다. 폴리텍 바이오캠퍼스 장재선 교수는 “바이오교육을 위한 계획이 잘 수립된 것으로 보이며, 바이오산업이 대전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교육과정”이라고 말했다. ㈜또르르 윤길영 대표이사도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가 우수한 인재들을 길러주면 회사에도 큰 이득이 된다”면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는 교육부에서 공모하는 협약형특성화고등학교에 지난달 29일에 지원했으며, 선정되면 올해 하반기에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오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시작하게 된다. 협약형특성화고등학교는 지역의 전략산업 분야에 필요한 인력을 지자체와 교육청, 지역의 기업체, 대학, 유관기관이 거버넌스를 구축해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지역정주를 실현하려는 새로운 특성화고등학교 유형이다.
    • 교육현장
    • 중부교육소식
    • 대전교육소식
    2024-04-04
  • 충북교육청 천범산 부교육감, 국무위원과 함께 청주 소로초 늘봄학교 방문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충청북도교육청 천범산 부교육감은 국무조정실 이정원 국무2차장과 함께 4월 2일(화) 청주 소로초등학교(교장 이기태)를 방문해 차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청주 소로초등학교는 1학년 재학생 중 늘봄 희망학생 114명(수요 71%) 전원을 수용하고 있다. ▲창의미술 ▲창의독서 ▲한자교실 ▲창의음악 ▲한글교실 등 질 높은 늘봄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고, 2학년 돌봄 대기수요자 대상으로 늘봄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기간제 교사를 배치해 늘봄행정업무의 교원 업무 부담을 경감했고, 늘봄교실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학생의 안전 및 각종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에 힘쓰고 있다. 이정원 국무2차장의 방문은 늘봄학교 안정적 운영을 격려하고 학교현장 안착을 위해 국무위원이 소관 업무를 직접 교육하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차담회 이후, 이정원 국무2차장은 '역사와 함께 알아보는 우리나라'라는 주제로 늘봄 일일강사로 활동했다. 천범산 부교육감은 “누구나 누리고 누구나 만족하는 늘봄학교 안착을 위해 청주소로초를 방문한 이정원 국무2차장에게 감사하다.”라며, “2학기 늘봄학교 전면 확대 시행을 대비해 (가칭)늘봄학교 온라인 플랫폼 개발 및 대학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질높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등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안심하는 '충북 나우 늘봄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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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3
  • 전남교육청, 지속가능한 ‘마을교육 생태계’ 조성한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의 마을교육을 이끌어 갈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 조성과 마을 연계 교육과정의 내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이 중심이 되는 글로컬 교육을 실현하는 데 있어 탄탄한 마을교육 공동체 확립이 중요한 만큼 마을 연계 교육과정 운영 및 현장 컨설팅 등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7일 강진아트홀에서 ‘2024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사업 설명회’를 갖고 마을학교 대표들과 이 같은 내용의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전남의 마을학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마을 교육력 향상을 위한 활동가들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올해 마을교육 운영의 핵심은 마을교육공동체의 ‘자율성 확보와 성장’이다. 이를 위해 각 마을의 특색에 맞는 현장 컨설팅을 진행해 마을교육이 학교 밖 ‘교육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마을교육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단 실무협의회 및 워크숍 운영과 원격 연수 ‘마을의 가치, 학교와 같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순천 지역 마을교육공동체 대표는 “마을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힘의 원천은 아이들과 교육에서 나온다.”면서 “마을이 또 하나의 학교라는 생각으로, 마을교육력을 높여 나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병국 교육자치과장은 “마을과 학교, 지역사회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때 전남 미래교육의 바람직한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전남의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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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교육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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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나주교육지원청,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나서다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변정빈)은 교육복지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통합적 교육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사회 교육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나주시청 희망복지지원단, 드림스타트, 나주시가족센터, 나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나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나주시수련관, 전남중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 초록우산 전남지부, 나주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7교(나주초, 나주중앙초, 영산포초, 남평초, 한아름초, 나주중, 영산포여중) 등 민·관·학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지역 학생들의 교육, 문화, 복지 등을 위해 힘을 모은다. 오는 4월 5일 지역사회 네트워크 연찬회를 시작으로 매달 넷째 주 목요일 정기 협의체를 통해 지역의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교육복지 취약계층 학생을 위해 각 기관의 역할과 지원 방법, 주 사례관리기관, 교육 및 복지 서비스 연계 협력 방안에 대한 자문 협의회를 연간 운영할 계획이다. 변정빈 교육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의 관심과 협력이 중요하다. 지역기관과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교육복지 취약계층 학생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통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교육복지 네트워크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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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2
  • 나주반남초, 2024학년도 1학기 교육과정 설명회 개최
    [교육연합신문=고기정 기자] 반남초등학교(교장 강진순)는 3월 19일(화) 오전 10시 교직원과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2024학년도 1학기 교육과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1학기 교육과정 설명회는 따뜻한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두 가지 장(場)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장(場)은 교직원 소개, 학교교육 설명회, 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 구성, 학부모 교육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초등 1~2학년부터 적용되어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2024.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주요 내용 및 생활권역별 학교자치지구 운영 계획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장(場)은 수업하는 교실과 달라진 학교를 한 바퀴 둘러보며 학교와 학부모님들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새로 개장한 골프와 파크 골프 연습장을 둘러보고 파크골프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잠깐 체험을 하셨지만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며 즐거했다. 이어서 인근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함께하며 반남교육에 대한 대화를 계속 이어갔다. 일부 학부모님들은 학교로 돌아와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는 시간도 가졌다. 2024학년도 학교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이민채 학부모는 “신입생이 한명도 없는 학교가 많다고 들었는데, 올해 반남초등학교에는 신입생 1명이 입학해 그래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새로 단장된 학교와 새로 설치된 체육시설과 교육활동 도구들을 보니 신입생 유치를 위해 학교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교장선생님께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교직원 및 학부모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강진순 교장은 “이번 2024학년도 1학기 반남교육 설명회는 세 가지의 의미가 담겨 있다. 첫째는, 교직원 및 학부모들 간의 소통을 통해 신뢰와 협력하는 마음을 높이는 것이고, 둘째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 및 생활권역별 학교자치기구 운영에 대한 계획 공유하기, 셋째는, 행복한 반남교육을 위한 든든한 밑바탕이 됐다. 아울러 간이 골프연습장과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방과후교육 활동 골프부서를 신설 운영하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파크골프 동아리활동 운영 등을 통해 신입생과 전입생 유치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도 알리고, 학부모님들의 협력도 함께 구하고 싶었다. 반남초등학교가 지속발전 가능한 학교로 오래 남을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동참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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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칼럼·피플 검색결과

  • [時論] 교육은 안전한 위험의 길이다
    [교육연합신문=시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국민의 힘의 참패다. 집권 2년 차의 오만과 독선, 불통과 퇴행의 정치로 일관된 성적표다. 이제 여야의 협치가 관건이다. 우리는 이제 회복 탄력성을 발휘하여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이번 선거에서 내면의 평화를 깨뜨리는 것은 정치인들의 천박한 막말이었다. 왜 우리 정치인들은 유머와 재치있는 수준 높은 말을 못하는가. 왜 그런 말을 배우지 않는가.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요, 축제다. 그런데 우리의 선거를 보면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악의와 오장 육부가 꿰이는 심적 고통을 받는다. 이 또한 교육 탓이다. 모든 문제는 교육 탓이다. 그만큼 교육은 중요하다. 그런데도 이번 선거에서 교육 이슈는 하나도 없었다.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의 미래에는 관심이 없다. 이러면 22세기는 오지 않는다. 한국의 교육은 가장 경쟁적이고, 고통을 주는 교육이며 인권 유린과 학대의 현장이다. 생태교육, 안전교육, 성교육 등이 빠져 있어 미래를 위하는 교육이라 할 수 없다. 어른들은 파괴되어 가는 지구도, 망가져 가고 있는 아이들도 다 내팽개치고 눈앞의 이익에만 관심을 둔다. 이제 우리 교육도 불복종의 교육이 필요하다. “아니요”라 외칠 수 있는 교육, 3.1운동 때처럼 시민 다수가 자발적으로 봉기하여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일본 제국의 한반도 강점에 대하여 저항권을 행사한 시민 불복종 운동처럼. 교육은 길이다. 우리 선조들이 닦아 놓은 길이다. 그러나 이제 그 길은 안전한 위험의 길이다. 길은 안전하다. 잘 닦여 있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기만 하면 된다. 걷기만 하면 목적지로 데려다 준다. 바야흐로 21세기다. chat GPT 4.0이 나오고 각종 로봇이 등장하는 시대다. 이제 우리 교육의 길은 안전하지 않다. 기존 지식만으로는 고정관념에 빠질 수 있다. 고정관념의 지식의 한계에 빠지면 편견에 집착하게 된다. 소통이 되지 않는다. 의식의 깊이와 확대에 한 걸음도 다가서지 못한다. 이제 창의성이 필요하고, 불복종의 단호함이 요구된다. 창의성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바로 ‘질문’이다. 이 시대 교육의 힘은 질문에 있다. 이 세상을 변하게 하는 힘은 모두 질문의 결과로 나왔다. 답의 결과로 나온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창의적인 것,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찾으려면 질문해야 한다. 따라서 매사에 “왜?”라는 질문을 습관처럼 해야 한다. 그래야 불복종의 힘도 길러진다. 독일 68혁명의 가장 큰 업적은 복종의 문화를 깨부수는 것이었다. 해결책은 이미 원효대사의 사상 속에 녹아 있다. 바로 ‘원융회통(圓融會通)’이다. 원(圓)은 원형적 패러다임이다. 순환적 패러다임이라고도 한다. 세상에 나 혼자 이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와 관계된 것들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융(融)은 반복적이고 균일한 노동기술이 아닌 창의적이고 황홀한 깨달음의 존재다. 한자를 암기하기 위해 한일(一)자를 노트 한 면에 쓰라고 하는 일은 공부가 아니라 고문이다. 그것보다는 한일(一)자가 들어간 단어를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일이 공부에 더 가깝다. 회(會)는 접속이다. Link나 WWW다. 이렇게 세상과 접속해야 ‘나’를 역사 속의 한 점으로 인식할 수 있다. 나의 현재 좌표가 어디인지를 시공간적으로 인지해야 그 다음 일을 계속할 수 있다. 역사 속의 한 점으로 인식한다는 말은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현할 수 있다는 말이다. 교육의 가장 큰 목표다. 마지막은 통(通)이다. 통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소통이다. 상대측과 소통을 잘하려면 나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나의 이해관계나 감정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소통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시대정신이다. 진정한 공부는 모두 당연하다고 생각한 현상에 대하여 남다른 호기심과 의심의 눈초리로 시비를 걸면서 의문을 던지고 구체적 질문으로 만들어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공부는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여러 가지 현명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다. 더군다나 Chat GPT가 우리 교육 현장에 들어온 현실 앞에서는 더욱더 질문의 힘을 길러야 한다. 우리의 교육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지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잘사는 미래를 위한 어른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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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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