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라남도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애)이 영암 관내 유·초·중·고등학교 특수교육 대상학생들에게 장애인인권과 성교육을 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실시한다. 특수교육 대상학생이 있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에 관내 20개 대상학교 중 16개 학교가 신청해 대상학생의 인권과 성교육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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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유·초·중·고 학교급에 따라 다르고 기본 3회기로 진행하지만 더봄학생 소속학교는 4회기에 걸쳐 진행하며 교육내용 역시 학교급에 따라 다르다. 초등학교는 올바른 성의 이해와 자신의 신체의 소중함과 신비로움에 중점을 두고, 중고등학생은 성희롱, 성남용, 성폭력 등에 의한 인권침해와 피해예방에 중점을 둔 교육을 실시한다.

 

10월 7일에는 학산초등학교 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은아 성교육 전문강사는 학생들의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콩순이와 콩돌이라는 남녀인형과 동영상을 이용해 남녀생식기의 차이와 생명의 잉태 과정을 설명하고, 남녀간의 다름은 있지만 차별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퀴즈를 통해 실감있게 설명했다.

 

체험에 참가한 이○○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체험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모처럼 찾아온 체험 기회이기에 시종일관 진지하고 흥미있는 태도로 운영 강사의 진행에 따라 체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학산초 1학년 안○○ 학생은 “내 몸은 소중하니까 내 몸의 성기를 함부로 만지면 안돼요, (그리고) 다른 친구를 함부로 만지거나 놀려도 안돼요.”라며 수업 후 교사의 질문에 또박또박 대답했다.

 

학산초 우가영 특수교사는 "성에 관심이 높아지는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영암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성인권교육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성별에 따른 신체의 변화와 현실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법을 지도하는 등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김성애 교육장은 요즘 온라인수업 등 비대면 수업이 증가하면서 사이버성폭력 이 증가하고 있는데 특수교육 대상학생들에게도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성인권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으며, 장애학생 등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에게 교육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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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교육지원청, 특수교육 대상학생에게 찾아가는 인권·성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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