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교육연합신문=김호기 기자]

 

경남 거제상문고등학교(교장 이성철)의 1, 2학년 창체동아리 벽화그리기반 학생 10명과 교사 2명이 지난 10월 20일(토)부터 21일(일)까지 1박 2일 동안에 한센인 요양시설인 경남 산청군 산청읍 ‘성심원’에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2018학년도 3월 초에 1학년 13명(동아리명 The color holic), 2학년 9명(동아리명 Color in Palette)으로 결성된 벽화그리기 동아리는 이미 1학기 때 교내 벽면에 대형 벽화를 그려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러한 경험을 살려 자신의 잠재적인 능력계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봉사활동을 통하여 소외계층의 사람들을 도우면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자 시작됐다. 

 

거제도에서 산청까지 먼 길을 가야한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성심원 인근 숙소에서 1박을 하면서까지 적극적인 열성을 보임으로써 ‘성심원’ 관계자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가기 전부터 답사를 통하여 벽화를 그릴 위치 및 벽면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고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하여 ‘성심원’에서 요양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동심을 회상할 수 있는 이미지를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살린 창작 캐릭터로 구현해냄으로써 요양원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자 했다. 

 

요양원 시설담당직원 정덕문 씨는 “성심원에 새로운 역사를 학생 여러분들이 만들고 있네요. 이것은 혁명입니다”라며 찬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벽화그리기 동아리 차장 주다은(2학년)학생은 “특별한 사연이 있는 이곳 봉사활동을 통하여 한센인들을 이해하게 되었고, 1박 2일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제가 그린 창작캐릭터 그림들이 이 곳에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보람되고 기뻐요. 평생 잊지 못할 이런 특별한 경험들이 저의 장래 진로 선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더욱 좋아요.”라고 말했다.

 

지도교사 박경윤 미술교사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의 참의미를 알아가고, 아울러 청소년시기에 자기 존재의 의미와 자신감으로 함께하는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학생들의 적성을 살린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잠재력도 키우고 장래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계속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활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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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상문고, "아름다운 세상 우리들의 손으로 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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