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국 전교생 등교일이 된 6월 8일, 재단법인 송헌문화재단(이사장 이희배)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공립중학교에 송헌문화재단과 같은 장학재단이 있어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전국에서 구례중학교가 유일하다.

 

송헌문화재단이 2005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구례중학교 학생에게 지급한 장학금 총액은 8,690만 원, 총인원은 364명. 해마다 23명 학생에게, 각 24만 원씩의 장학금을 16년간 꾸준히 지급한 셈이다.

 

‘재단법인 송헌문화재단’은 2005년 2월 23일 설립되었다. 송헌(松軒) 이해식(李海植) 선생은, 1931년 구례군 마산면 갑산리에서 태어났으며, 구례중학교 제1회 졸업생(1948)이다. 1972년 독일 하이델부르크 장애인올림픽에서 양궁 은메달을 땄으며, 국민포장(1973) 수상과 서울특별시장 표창장(1994) 등을 수상했다. 2004년 작고하였다.

 

송헌 이해식 선생의 부인 장하순 여사와 자제 이희배 이사장 등 유족이 선생의 뜻을 받들어 2억 1천만 원의 기금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하였다. 이자로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는데, 어느덧 16년째이다.

 

 학교장은, “오늘, 2020학년도 송헌문화재단 장학금으로 15명의 성적우수 및 미래인재 장학생에게 300만 원을 지급했어요. 송헌 이해식 선생님은 구례중학교 제1회 졸업한 대선배입니다.”라고 말했다. 

 

이희배 송헌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오늘 6월 8일, 전국 전교생 등교일에 드디어 장학금을 전달하네요. 송헌 선생님의 뜻을 이어, 면학에 힘씁시다.”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위협이 항상 있어,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 건강이 걱정됩니다. 두 팔 간격 건강거리 두기, 마스크 꼭 쓰고, 손을 자주자주 씻읍시다.”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은 감사 편지를 썼다. “송헌 이해식 선배님의 뜻을 받들어, 모교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나라의 큰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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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 전국 유일 공립학교 장학재단 ‘송헌문화재단’ 장학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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