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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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공업고등학교(교장 김상호) 교육복지 봉사단은 10월 24일 토요일 증조할머니와 살고 있는 초등학생에게 공부방을 마련해주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13평 아파트에서 80세 증조모와 초등학생이 안방에서 주로 생활하며, 작은방은 창고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목포공고 봉사단 학생들이 안방은 증조할머니의 공간으로, 작은방은 초등학생의 공간으로 만드는 신박한 정리를 했다.

 

텔레비전, 냉장고 등 할머니의 물건과 컴퓨터, 책장 등 학생의 물건이 함께 있던 안방에서 학생의 물건은 작은방으로, 폐기물과 많은 물건이 있는 작은방은 주방과 창고로 물건을 옮기고, 얼룩덜룩 달력이 붙어 있던 방문은 학생이 좋아할 연두색 시트지로, 딱딱한 변기는 폭신한 변기로 바뀌었다.

 

이 봉사로 집에서도 지팡이를 가지고 생활하는 할머니는 안방과 주방 위주로 생활하여 걷는데 동선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되었고, 학생은 새로 생긴 방에서 책도 읽고 온라인 수업도 들을 수 있게 됐다.

 

교육복지 봉사단에 참여한 기계과 박민우 학생은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할 때는 '이걸 언제 다 하지 빨리 끝내고 집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하며 점점 바뀌는 집과 다 끝내고 자신의 방이 생겼다며 좋아하는 학생의 모습을 보고 뿌듯했습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먼저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으며 다른 참가 학생인 정선중 학생은 “김치냉장고가 그렇게 무거운 줄 몰랐어요. 친구들과 함께 들면 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무게에 엄청 놀랐어요. 그리고 책장은 부피에 비해 또 그렇게 가벼운 줄 몰랐어요. 근육통이 생길 만큼 힘든 하루였는데, 아이가 친구를 초대해 파티를 해야겠다는 말에 뿌듯했어요.”라고 말했다.

 

김상호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남 교육 목표인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 복지 실현으로 자신들의 능력을 환원할 수 있는 봉사프로그램, 전공을 살린 멘토링 활동을 계획하여 나눔의 기쁨을 아는 인격적인 학생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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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공고, 교육복지 봉사단 신박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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