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최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활동으로, ‘내 고장 지명 유래 알기’를 진행하며, ‘서시천’을 소개했다. 학교는, “서시천을 따라가면 건강, 행복이 보입니다.”고 말했다. 
   
배한재 교사는, “구례 서시천은 섬진강 본류와 함께 구례의 큰 젖줄입니다.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에서 시작하여 24km를 흘러 구례읍을 지나 섬진강으로 흘러듭니다. 유역면적은 150㎢에 달합니다.”라며, “서시천 상류에는 산동 산수유마을이 있습니다. 내 고장 서시천을 통해 불로초의 옛 모습, 오늘 모습을 알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서시천(徐市川)의 유래를 알아봅시다.”라며,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중국의 진시황도 죽음이 무서웠답니다. 진시황은 서시(徐市)에게 명령하여, 동방의 신선이 사는 곳, 즉 지리산(智異山, 方丈山)에 가서 불로초를 구해오게 합니다. 서시 일행 5백 명은 섬진강을 지나, 서시천을 건너 구례 산동, 지리산에 옵니다.”고 전했다.

 

이어서, “서시 일행이 건너와서 서시천이라 합니다. 서시천을 건너서 지리산에 이르러 불로초를 찾았습니다. 소문에 그것은 영지버섯이랍니다. 그들은 불로초를 발견했으나, 진시황에게 주지 않습니다. 서시천을 따라 다시 내려와, 멀리 제주도에서 머물다가, 아마도 진시황이 죽은 후에,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서쪽으로 돌아갔다고 해서 제주 서귀포(西歸浦)랍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이제 서시천을 현대판으로 재해석합시다. 서시천이 시작하는 곳에 ‘산수유 마을’이 있습니다. 상위마을, 하위마을, 반곡마을, 대평마을이 산수유 마을로 길게 이어집니다.”라며, “옛날 서시천을 통해 불로초를 얻었다면, 오늘날의 서시천을 통해 ‘산동 산수유’를 얻습니다. 오늘날의 불로초는 붉은 산수유 열매입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옛날 서시천은 불로초 길, 오늘날 서시천은 산수유 길! 멋집니다. 내 고장 서시천을 잘 가꾸겠습니다.”라고 함께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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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 서시천 소개, 옛날엔 불로초 길 오늘날엔 산수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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