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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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20. 친환경 생명농업을 선도하는 전국 최고의 마이스터고 전남생명과학등학교(교장: 최광표)에서 미래 농업 꿈나무 60여명과 함께 제4차 산업혁명 사회의 시대정신, ‘선비와 함께 하는 人性敎育’이라는 주제 강의(講師: 文德根, 前 康津敎育長)와 더불어 학생 개개인이 지녀야 할 인성 덕목과 실천방법을 고민해 보고,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후원하고, 호남선비문화원(원장: 최기욱)이 주관했다. 
  
고속성장이라는 기적 같은 성공과 풍요의 뒤안길에는 탈락자와 사회적 약자의 고통과 신음소리가 넘쳐나고 있다. 한국사회에 유령처럼 배회하는 말인 ‘헬 조선’ ‘이생망(이번 人生은 망했다.)’이 그것이다. 한국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에서 15년째 1위였다.

 

노인 빈곤률은 49.6%로 OECD 국가의 평균 빈곤률인 11%에 비해 압도적 1위이다. 이러다보니 노인 자살률은 OECD 평균의 6배에 달한다. 그야말로 우리 사회는 성공과 좌절의 양 극단의 모습이 공존하는 세상이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도 심각한 수준이다. 어느 두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독특한 이러한 실상을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책제목에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공자께서는 백성의 믿음(信)이 국가의 존립을 좌우한다고 했다. 공자의 이 말씀에 비추어 볼 때 한국행정연구원이 실시한 ‘2015년 사회 통합 실태조사’에 나타난 우리 사회의 불신은 갈 데까지 간 것 같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가 전국 초․중․고등학생 1만 1천명을 대상으로 한 ‘2015년 청소년 정직 지수 조사 결과’에서 고교생의 56%는 ‘10억이 생긴다면 죄를 짓고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응답했다. 또한 우리나라 대학생의 상당수는 ‘정직한 사람은 바보’(연합뉴스 TV. 2020. 6. 6.)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인데 이는 우리 사회 가치관과 공동체 규범이 붕괴되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현상이다.

 

학생들은 이제부터라도 공동체 의식 고양과 함께 상대방을 아끼고, 존경하며, 德治의 전통 부활, 그리고 남을 아끼고 존중하는 公德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며, 내년에도 이런 좋은 기회가 오기를 기대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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湖南선비문화원, ‘선비와 함께 하는 人性敎育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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