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흑산초등학교(교장 김연숙)는 지난 10월 22일 전교생이 자전거를 타고 흑산 해안도로를 달리는 '도전! 자전거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여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대회는 원거리 자전거 타기 도전 활동을 통해 극기심과 성취감을 기르고, 흑산 지역의 자연·인문 환경을 탐험하며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기획됐다.

 

이날 대회는 흑산초등학교 및 분교장 학생, 학부모와 지역민을 대상으로 비경쟁 코스 완주 방식으로 운영했으며 참가자들이 자신의 체력 수준에 따라 10Km, 20Km, 30Km라는 3가지 도전 코스를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치러졌다.

 

참가자들을 태운 자전거는 오전 9시 30분에 한 줄로 길게 늘여 서서 학교 주차장을 출발하여 연리지길을 돌아 나와 예리항을 지나 흑산 등대를 반환점으로 돌아서 배낭기미 해변을 거쳐 새 조각 공원까지 이어졌다.

 

자전거 마라톤 대회가 펼쳐진 구간에는 흑산의 검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졌고, 앙증맞은 흑산 아가씨 동상과 예리항의 등대가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자전거길이 펼쳐져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꼭 가 봐야 할 자전거 여행길 30선으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들어 가을 절경 가득한 대자연을 만끽하며 거리 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레저활동으로 자전거 타기가 크게 주목받아 주말이나 연휴에는 자전거 동호인들이 흑산 해안도로를 즐겨 찾고 있다.

 

약 두 시간에 걸친 코스를 완주한 학생과 학부모 참가자 전원은 기념품과 완주증을 받으며 성취의 기쁨을 만끽하였다. 자전거 마라톤에 참가한 학생은 “자전거 탈 때는 다리가 아파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끝까지 해낼 수 있어서 뿌듯하다”라며 “앞으로 체력을 더 길러서 흑산도로 전체를 일주해보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

 

흑산초등학교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목포경찰서 흑산파출소의 교통 통제 및 에스코트 협조를 받았고 교직원, 학부모 자원봉사자 등을 운영·유도 요원으로 투입하여 안전한 대회 운영을 기했다.

 

학교 관계자는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대회를 치르게 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라면서 "참가자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유지 등 철저한 대비와 대회 준비로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한 대회를 치르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숙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아름다운 흑산 해안누리길을 자전거로 맘껏 달리면서 무한한 잠재력과 도전정신, 풍부한 감성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건전한 여가 선용의 기틀을 마련하고 우리 지역의 자연환경을 아끼는 마음을 길러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자전거 타기를 꾸준히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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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초, 전교생 도전 자전거마라톤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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