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남 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훈)의 전문적학습공동체 ‘구례마을 연구마루’ 회원 7명은, 지역사회 소재 지리산 피아골을 최근에 찾았다. 그들은 지리산 피아골 단풍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피아골 단풍 온도는 36.5도이다.”라고 발표하여, 세간에 화제를 불렀다.

 

이형남 회장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 우리 지역사회의 피아골 단풍이지요. 조선 시대 유학자 남명 조식은,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지요.”라며, “오늘 연구 주제는 ‘피아골 단풍 온도 측정’입니다.”라고 말을 꺼냈다.

 

박을태 회원은, “피아골 단풍은 삼홍 단풍입니다. 온 산이 붉게 타서 산홍(山紅), 단풍이 맑은 물에 비춰서 수홍(水紅), 사람도 붉게 물들어서 인홍(人紅)이라고 해서 삼홍(三紅)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성금죽 회원은, “단풍이 산, 물, 사람을 하나의 ‘홍(紅)’으로 만든다는 의미이니, 단풍 온도는 ‘홍(紅)’의 온도와 같습니다.”라고 풀었다.

 

문양순 회원은, “피아골 연곡사에 국보 제53호 동승탑이 있습니다. 유홍준 교수는 동승탑을 완벽한 형태미와 섬세한 조각 장식의 아름다움으로 ‘탑 중의 꽃’이라고 평가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박필순 회원은 “저는 피아골 단풍을 ‘단풍 중의 꽃’ 즉, 국보 단풍으로 평가합니다. 국보 단풍의 온도를 얼른 측정합시다.”라고 재촉했다.

 

장이석 회원은, “피아골 단풍은 홍(紅)이니, 온혈 단풍입니다. 우리가 만든 온도계로 온도를 재어보니, 정확히 36.5도가 나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영희 회원은, “오늘 우리는 피아골 단풍의 온도를 최초로 측정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피아골 단풍에 물든 산, 물, 국보, 우리들, 모두 36.5도입니다. 물아일체(物我一體)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례교육지원청에서는 34개 전문적학습공동체, 총 272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 ‘구례마을 연구마루’는 구례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장 7명이 구례 맥(脈) 잇기 활동을 하는 전문적학습공동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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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마을 연구회, 지리산 피아골 단풍 온도를 측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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