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해원중학교(교장 한희식)은 11월 24일(화)부터 25일(수)까지 교육공동체인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학교 축제를 실시했다. 랜선 해원제는 학생들의 다양한 전시회와 공연으로 구성됐다. 해마다 ‘주인공’이라는 모토 아래 학생들이 주체가 돼 발표 기회를 가짐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느끼고, 자부심을 높이는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 학교 축제는 마을연계 교육과정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특히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면대면 공연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원격으로 즐기는 “랜선 해원제”로 구성했다. 공연은 자율동아리(난타, 오케스트라, 보컬, 밴드), 다양한 재능을 지닌 학생 공연(댄스, 노래 등)이 있었다. 또한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어우러져 ‘10월의 멋진 날에’를 불렀으며, 학생과 교사가 콜라보 공연을 하는 등 끈끈한 사제 간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전문가의 방송 촬영과 편집으로 학생과 교사의 공연이 더욱 화려하고 풍성한 영상으로 탈바꿈했다.
전시회는 축소된 체험형 부스와 교과 교육 활동 및 진로의 날 행사 자료를 전시했다. 콤피타 자율 동아리에서는 아두이노와 3D프린터를 활용해 다양한 결과물(뽑기 기계, 스마트 쓰레기통, 색깔 분류기)등을 제작해 전시 및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했으며, 교과 활동으로는 국어 ‘ 밑줄긋는 해원인’ 역사 ‘사화 미니북 만들기’, 기술ㆍ가정 ‘다양한 가옥의 형태 만들기’ 등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역량을 마음껏 뽐낸 작품을 전시했다.
또한, 환경 사랑 실천단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환경보호를 위해 포스터 제작 및 올바른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진로의 날 행사에서 실시한 ‘나의 비전 보드 만들기, 미래 모습 그리기’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꿈을 이루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학생회에서는 ‘덕분에 감사합니다’ 엽서 쓰기 행사를 진행해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와 응원의 글을 전시했다.
학생들은 랜선 축제 공연 영상이 순서대로 지체 없이 진행되고, 안전하고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축소되고, 학교 구성원 모두 함께 모여 즐겁게 축제를 감상할 수 없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줄이며 단절이 아닌 새로운 연결과 따뜻함이 온(on) 세상에 전하는 랜선 해원제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