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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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김 완)은 12월 29일, 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함평영재교육원생 대표 2명, 학부모 2명 등 최소한의 인원으로 전통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수료식은 함평군의 지원 예산으로 계획되었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세책례와 진다례」라는 주제로 운영되었다. 또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적은 인원 수소수 인원으로 실시하였고, 모든 과정은 영상으로 촬영하여 참여하지 못한 원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대표 스승인 김 완 함평교육장은 “앞으로 학업에 정진할 때는 대학(大學)의 수신(修身)과 같이 자신의 몸을 바르게 가다듬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주변을 잘 정리정돈하는 것이 학업의 시작임을 잊지 말라”고 덕담으로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대표학생 2명이 유건, 도포를 착용하고 레드카펫 입장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서당에서 책 한 권을 뗄 때마다 행했던 세책례부터 실시했다. 특히 대표 스승에게 감사와 존경을 담은 큰절과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배강(背講)과 단자수신(單字修身)이 백미였다. 대표 학생들과 스승들은 그 동안 배웠던 것을 묻고 답하며 이를 승인하면서 배강이 끝나고, 중학교 대표 이○○ 수료생은 교육장님으로부터 ’세상을 밝게 비추는 사람이 되어라‘ 라는 의미의 밝을 랑(朗)의 한 글자를 받으며 2021년의 마음가짐을 위한 스승의 마지막 선물을 받았다.

 

다음으로 불철주야 뒷바라지를 하신 부모님을 위한 진다례를 실시했다. 수료생과 부모님이 마주앉아 소담다례문화원 김종덕 원장의 진행으로 다례 예절에 따라 차를 올리고 덕담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초등 대표학생 김○○ 수료생은 “옛날 율곡 선생님처럼 부모님께 차를 드리는 것이 부모님의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 2021년도에도 부모님의 헌신을 기억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이 될 것을 다짐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성희 교육지원과장은 “작년부터 이어온 전통 수료식이 축소되어 운영되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2021년도 함평영재교육원은 내년 2학기에 개관 예정인 함평창의융합체험센터와 연계하여 폭넓은 경험을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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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영재교육원, ‘세책례(洗冊禮)와 진다례(進茶禮)’ 전통 수료식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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