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1-15(금)
 
[교육연합신문=김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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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중학교(교장 임희숙)에서는 1월 8일 장학금 기탁식이 있었다. 66년 전 장성중학교 교정을 떠났던 가냘픈 소녀가 이제는 중년을 지나는 원숙한 귀부인이 되어 모교를 찾은 것이다. 
 
지금은 교사가 새로 지어져 교실과 뛰어놀던 운동장의 모습은 바뀌었지만 따뜻한 부모의 품 안 같던 학교의 느낌은 지금도 그때와 같이 설레고 벅차기만 하다. 6.25를 막 지난 어렵던 학창 시절과 그리운 친구들의 얼굴들을 회상하는 모습에서 장성중학교의 역사가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지나갔다. 
 
그때 교정을 뛰놀던 선배들 중 일부의 이름은 ‘장성중학교 6.25 참전용사’라는 기념패와 함께 장성중학교에 전시되고 있다. 
 
장성중학교 제8회 졸업생 장의숙 여사는 슬하에 2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부군인 고광종 선생은 장성중학교 5회 졸업생이면서 1975년에 장성중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막내아들인 고상훈 씨도 부모님의 모교인 장성중학교를 졸업하고 (주)다우 대표를 맡으며 장성군체육회 초대 민선회장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고상훈 체육회 회장은 장성중학교, 장성중앙초등학교, 장성여자중학교의 운영위원과 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장성을 지키는 뿌리임을 자처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년간에 걸쳐 장성중앙초등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해왔으며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고 올바른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장의숙 여사의 담벼락엔 벽화가 그려있다. 전남 장성군의 시각적 브랜드 사업인 ‘옐로우 시티’와 맥락을 같이 하여 ‘빈센트 반 고흐 벽화거리 사업에 장의숙 여사와 고상훈 회장이 뜻을 모았다. 
 
장성역에서 시작해 구매일시장을 지나 장성경찰서 벽면을 이어가면 장의숙 여사 담벼락이 끝을 이룬다. 이 곳곳에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이 벽면을 채우며 그려져 있다. “장성에 가면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날 수 있어요”라는 인사말이 상용어가 될 정도로 장성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 바로 벽화거리 중 하나인 장의숙 여사의 담벼락이다. 
 
장의숙 여사는 봉사와 사랑을 실천했다. 장성관내 초·중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문불여장성‘의 선비정신을 실천해왔다. 이날 모교인 장성중학교에 ’장학금 일천만원‘을 기탁하며 후배들이 민주시민으로 거듭나길 기원했다. 
 
기존 동문 장학금인 ’김경자 장학금‘ 일천만원이 소진되어 재원을 모색하던 중 장성교육지원청 최미숙 교육장의 주선으로 장의숙 동문을 만나 ’동문장학금‘이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장학금 기탁식이 단단한 초석이 되어 후배들의 정진에 밝은 등불이 되길 모두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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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중, 장의숙과 함께 온 ‘ 동문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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