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최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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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 어모중학교(교장 정천상) 이성남 교사가 ‘제10회 대한민국 스승상’에 선정돼 5월 14일(금) 스승의 날 발원교인 충남 강경고등학교에서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스승상’은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진정한 교육자를 발굴해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스승 존경 풍토를 확산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행한 것으로, 교육부의 ‘으뜸교사상(2007년~)’과 한국교직원공제회의 ‘한국교육대상(2004년~)’을 통합한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다. 

 

김천 어모중 이성남 교사는 5살에 부모와 단절되어 보육원에서 21년을 살았으며 주변의 도움과 강한 의지로 2002년 임용시험를 합격해 중학교에서 20년간 체육을 가르치고 있다. 

 

이 교사는 자신의 과거(보육원 출신)를 당당하게 공개하며 소외된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교사로 인정받아왔으며, 2004년 MBC느낌표 줄넘기 우승으로 받은 상품을 학교에 기증하며 사회 환원을 실천했다. 

 

이후 사회적 배려학생(보육원 시설아동 포함)에 관심을 가지며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 정기적인 상담을 하고 있으며 보육원에 매달 방문해 진로상담 봉사를 하고 있다. 한국고아사랑협회장으로서 사회에 내몰린 보호종료아동의 현실을 말하고 고아들의 자립을 위한 사회적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20년에는 ‘나는 행복한 고아입니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유튜브 ‘나행고TV’ 운영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보육원 아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여한 점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사는 체육수업 내실화를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학생 수업참여도 향상을 위한 체육수업자료를 개발해 체육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다음 카페 ‘재미난 체육수업’과 유튜브 ‘재미난체육교사’를 운영하여 다양한 체육수업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뉴스포츠 투투볼을 개발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2017년 학교체육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 상황에도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높이고 진로 탐색 능력 향상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자유학기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다문화 지원 사업을 담당하여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해왔다. 2014년 다문화 대상국가와의 교사교류 사업에 참여해 100일간 인도네시아 SMKN8에서 한국문화와 한국어, 체육을 가르치며 대한민국 교육의 우수성을 전수하였고, 다문화 연구학교 컨설턴트로서 교사의 다문화 지도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2017, 2018년에는 국제교류사업으로 학생들을 인도네시아에 인솔하여 학생들의 다문화 감수성과 글로벌 소통능력이 향상되도록 노력하였으며 직접 개발한 ‘투투볼’이라는 한국형 뉴스포츠를 국제교류 학교에 보급함으로써 뉴스포츠의 세계화를 추진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김천 어모중 정천상 교장은 "본교에서뿐 아니라 이전 학교에서도 함께 근무하며 오랫동안 지켜봐온 이성남 선생님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소외되는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항상 격려하고 보육원 퇴소생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한국고아사랑협회를 조직해 부모 없이 성장한 청년들의 가족이 되어주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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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어모중 이성남 교사, 제10회 대한민국 스승상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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