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윤홍근)은 지난 22일 발생한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내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들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확인된 내용을 27일 발표했다.


빙상연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민석(성남시청), 정재웅(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 등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4인은 22일 오후 훈련 종료 뒤 김진수 대표팀 감독의 승낙을 받아 외출했고, 저녁을 먹는 과정에서 음주를 했다”고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식사를 마친 뒤 저녁 8시20분 정재웅이 운전해 선수촌 남자팀 숙소로 복귀했다. 정재웅의 운전 사실은 지난 23일 제출된 선수들의 경위서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다음날 김민석이 수정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확인됐다.


그리고 22일 밤 9시 쇼트트랙 대표팀의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지인이 박지윤의 생일 축하를 위해 선수촌 웰컴센터에 방문한다고 김민석에게 연락했다. 그러자 김민석은 운전을 해 정재웅, 정선교와 함께 웰컴센터로 이동했다.


이들은 밤 9시20분 간단하게 생일축하를 마쳤다. 이후 치료 예정이 있는 박지윤이 숙소로 복귀하는 김민석의 차에 함께 편승했다. 이때 김민석이 운전하면서 정재웅, 정선교, 박지윤과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선수촌내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박지윤은 예약돼있던 치료를 위해 이동했고, 김민석, 정재웅, 정선교 3인은 사고처리를 위해 보험증서를 찾기 위해 현장을 벗어났다. 그리고 밤 9시50분 선수촌 관계자가 탁구상비군 선수의 신고를 받고 차량번호를 조회해 차량 소유자 확인 뒤 김진수 감독에게 사고사항을 전달하게 이르렀다. 이후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민석의 음주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빙상연맹은 23일 오전 10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 전체 및 박지윤의 퇴촌을 지시했고, 낮 12시45분 김진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문자로 퇴촌을 공지했다.


이런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빙상연맹은 2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감독 및 음주 관련자 국가대표 자격정지와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 회부를 결정했다. 김진수 감독은 선수단 관리 부주의, 김민석과 정재웅은 음주 및 음주운전, 정재원과 정선교는 음주를 했다는 이유다.


경향위는 박지윤에 대해서는 선수 및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본 결과 당시 관련자들의 음주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선수단 복귀를 결정했다. 아울러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훈련 재개와 관련해서는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빙상연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은폐 및 선수에 대한 감싸기는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으며, 다음달 8일 오후 2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김진수 감독, 김민석, 정재웅, 정재원, 정선교 등 5인에 대한 징계를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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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음주운전"…빙상연맹, 감독·선수 4명 국가대표 자격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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