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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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청소년문화재지킴이 한마당’이 11월 5일 노문현재단 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전국의 청소년들이 모여 올해의 문화재 보호와 문화재 사랑의 실천 성과를 공유하고 상호교류를 위한 행사를 가졌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화재 현장에서의 활동이 제한되면서 매우 위축됐고, 입시제도의 변화로 청소년 단체나 학교 내에서의 문화재 동아리 활동까지도 청소년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상황에 처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고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적극 참여한 청소년들이 함께 모이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문화재청 장영기 사무관은 “문화재청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문화재를 가꾸고 지켜나가면서 문화재의 가치를 창출하는 비전을 갖고 일을 하고 있다. 과거를 온전히 보존하면서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민 주체들의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 그 가운데 청소년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 청소년들이 미래의 주역인 것처럼 문화재 역시 과거만 얽매여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새로운 문화 자원이자, 문화 자산, 그리고 미래의 중요한 역사 자원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오덕만 회장은 “세계화를 꿈꾸고 그 세계화를 이끌어 나갈 주역으로 우리 청소년들을 주목해야 한다. 나라마다 소중한 문화유산이 있고 문화유산을 통해 그 나라 사람들의 성격과 특성을 이해할 수가 있다. 그 가운데서도 정신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정신 유산의 중요성을 관심있게 봐야 한다”라고 말하며, “최근 세계인들이 한국을 주목하고 한류 문화에 열광하고 있는데, 그 한류 문화에 열광하는 그 본질은 우리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정신 유산이 후손에게 스며들어 발현된 문화이며 이를 세계인들이 함께 공감하고 열광하는 것이다. 우리가 ‘문화재지킴이를 한다’라고 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유산으로 세계인에게 영향을 끼쳐 서로 평화롭고 행복한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청소년지킴이들이 학교 공부에도 열심히 하겠지만 우리의 역사를 알고 우리 삶에 소중하고 중요한 본질임을 깨달아 준다면 멋진 한국인 그리고 미래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인적 자원들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창덕궁 옆 노무현재단 시민센터에서 열린 청소년문화재지킴이 한마당은 경북 경산시 영남삼육중학교, 영남삼육고등학교, 경북 영천시 영천전자고등학교, 강원도 강릉 문성고, 충북 제천시 세명고, 경북 경주시 신라공고,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제철남초등학교, 경기도 쉐마기독학교, 서울시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의 학교 동아리와 청소년문화단 등 약 13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에 도착한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문화재해설사인 청소년문화단이 창덕궁과 북촌 탐방을 진행했다. 행사는 피아니스트 이미연(세종대 피아노교수학 박사과정), 서준교의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젊은이들을 추모하는 아리랑 연주로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서 마크 피터슨 교수가 명예 문화재지킴이로 위촉받고, ‘우물 밖 개구리가 바라보는 한국 역사의 새로운 시각’이란 주제를 한국어로 강의했다. 마크 피터슨 교수는 하버드대학에서 한국학으로 석사와 박사를 받았고, 미국 브리검영대학교에서 30년 이상 한국사를 강의했다. 코로나 기간에도 우물 밖의 개구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100여 편의 콘텐츠를 올려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유정희 원장은 “2022년 청소년문화재지킴이 행사는 10∙29참사(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와 가족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준비한 국악 비보이 공연이나 청소년들의 전시회 등을 생략하고 조용한 시상식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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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보호 실천성과 공유 ‘2022년 전국 청소년문화재지킴이 한마당’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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