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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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연대(상임대표 김대선 교무, 상임공동대표 무원 스님·김홍진 신부)는 11월 22일(화) 오후 2시에 다나TV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117차 평화포럼’을 ‘미래사회와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했다.


‘117차 평화포럼’은 원불교 김대선 교무(원다문화센터 원장)가 좌장을 맡아 ‘미래사회에서 종교의 역할’ 진방주 목사(동막교회),  ‘한국기독교의 성찰적 비판과 미래과제’ 이충재 사무총장(국경선평화학교, 전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의 발제와  송현석 감사(한국교육개발원), 박문수 박사(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대선 교무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지금 종교가 사회를 이끌고 계몽하던 시대에서 사회가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를 지나 마침내 종교를 질타하고 외면하고 심지어는 비웃는 탈종교 시대로 가고 있다.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인류문명의 거대한 전환의 시기가 오고 있다는 사실에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한국만은 여기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다. 우리 종교인들이 함께 서로 손을 잡고 이 사회의 문제들을 함께 인식하고 함께 아파하며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는 일에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진방주 목사는 “한국의 종교사회는 아름다운 전통을 가지고 있다.  다종교 다문화 사회 속에서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며 함께 공존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은 일찍이 3.1독립운동에서부터 활짝 꽃을 피웠다. 암울한 식민지속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만세를 외치며 협력했던 천도교와 기독교와 불교의 모습은 한국사회 역사 속에서 종교의 주된 사회적 역할이자 해방된 조국을 향한 종교의 역할이었고 백성들의 신음소리를 듣고 하늘과 당의 소리를 듣고 실행하는 종교의 역할이었다. 그렇다면 암울한 작금의 한국사회 현실 위기 속에서 미래의 희망이 있는 한국사회를 위해서 종교의 역할은 무엇인가? ▶미래사회 종교의 역할로 원활한 소통을 통한 신뢰사회의 회복, ▶탐욕사회를 변화 시키는 것, ▶평화의 세상을 이뤄 나가는 것,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4가지 책임을 역설했다.


이충재 사무총장은 “미래사회 종교는 종교인들이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실천해야 할 일감을 제시해줘야 한다. 개인의 윤리적 삶, 가족공동체, 지역사회, 국가공동체와 지구촌 온 인류가 함께 ‘정의로운 평화’를 실현하며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살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을 가르치고 함께 노력하는 생활신앙을 가르치는 훈련의 장이어야 한다”라며 종교계 역할을 강조했다.


송현석 감사는 토론에서 “생명살림운동을 실천하는 방법과 형식은 수없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다양해야만 한다. 그러나 다양한 실천 방법과 형식에도 불구하고 소통과 존중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가 '개인'에게 초점과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라며 종교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문수 박사는 토론에서 “미래사회 종교는 해당 종교의 역사와 전통이 보증하는 방법에 충실한 방안, 즉 가톨릭으로 보자면 전례와 성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신자들에게 엄격히 거행하도록 요구하는 방식, 온라인에만 존재하는 ‘가상(cyber) 교회’와 같은 새로운 모습의 교회 형태 그리고 신자 개인 차원에서는 종교적 경험을 추구하면서도 당대(當代)와 대화를 게을리하지 않는 방식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제도 종교는 경로의존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부분적 변화(쇄신)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히며 종교인의 역할을 통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종교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종교인연대는 1999년 한국의 7대 종단이 중심이 돼 설립된 세계적인 종교연합기구이다. 정부에 등록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같이 국내 3번째 연합단체이며 특히 ‘종교인 연대(Unite Religionc Iniative)는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종교 유엔의 창설이라는 의미로 △일상적 종교 간 협력을 증진시키고, △종교로 말미암은 폭력을 종식시키며, △지구와 생명체들을 위하고 평화와 정의 및 치유의 문화를 조성하려는 세계종교연합 목적과 헌장 정신을 구현하며, △모든 종교인들과 평화애호가들이 서로 대화를 통해 지혜와 사랑을 나누며 이 땅에 평화문화를 만들고 펼쳐가는 곳이다.


한국종교인연대는 117차 포럼 이후 미래사회 종교, 종교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의 포럼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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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연대, 제117차 평화포럼 ‘미래사회와 종교의 역할’ 주제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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