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올해 감귤은 날씨가 좋아 예년 보다 맛과 당도가 좋고 풍년이다. 그러나 농업인들은 큰 걱정이다. 가격이 전년보다 40% 가량 하락했기 때문이다.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지난 해 12월 15,000원 선에 거래되던 감귤가격은 올해 12월에는 9500 선에 거래되고 있다. (가락시장 경매가격, 상품 10kg 기준)

 

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올해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감귤 생산량을 전년 생산량 52만톤 보다 23% 증가한 64만톤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감귤 가격 지지 및 소비촉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우선 180톤의 감귤을 구매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도 돕고 감귤농가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 28일 구세군, 한국생활복지관협회 등에 감귤 2천박스 전달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지역본부를 통해 고아원, 양로원 등 473개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에 10kg 감귤 총 1만8천상자(180톤, 1억8천만원 상당)를 전달한다. 감귤은 제주 산지에서 질 좋은 선물용 상품으로 준비했다.

 

생산 과잉 농산물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방식은 산지에서 폐기하는 방식보다는 시장격리 효과는 적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채소의 경우에는 정부와 농협에서 계약재배물량을 산지에서 폐기처분하는 방식으로 격리시킨다.

 

농협은 이와는 별도로 감귤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12월 16일 ‘비타민 감귤 나눔’이란 테마로 제주도에서 열린 라디오 생방송도 그 중 하나이다. 생방송을 듣고 청취자가 구입하는 감귤 1박스 당 1천원을 농협에서 부담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방송이었다. 청취자들로부터 3천 박스의 주문을 받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농협, 감귤 나눔으로 이웃사랑 실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