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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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화단 김태연 단원(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6학년)이 5월 4일(목) ‘서울 어린이상 글로벌리더십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해 ▶효행예절, ▶봉사협동, ▶희망성실, ▶창의과학예술, ▶글로벌리더십 5개 부문으로 어린이·청소년에게 시상했다. 


김태연 학생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국제교류문화진흥원 부설 교육원 마리이야기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 속에 대한민국 알리기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역사와 문화 교육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역사 인식을 기른 후 문화해설사 교육을 수료하고 영어 문화해설사로 2년째 활동하고 있다.


‘서울 어린이상’을 수상한 김태연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보았다.

다음은 김태연 학생은 일문일답이다. 

 

■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유산을 해설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도 있지만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보단 사진촬영에 진심인 분들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 전 세계 사람들을 만나면서 대부분의 모든 나라가 자신의 모국어도 있고 영어도 한다는 사실에 놀랬다. 폴란드어도 하면서 영어도 하고, 독일어도 하면서 영어도 하고, 나도 한국어 하면서 영어도 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다.


독일 대학생 오빠들을 해설한 적이 있는데 세계여행을 4번이나 다닌다면서 해설 중간에 이동할 때 많은 나라 이야기를 해주면서 나중에 대학생이 되면 세계여행을 다녀보라고 권유해서 ‘세계여행’이라는 꿈이 생겼다. 미국인들을 해설할 때는 내 영어 실력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줘서 어깨가 으쓱했다. 

 

■ 청소년문화해설 활동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중요한 건 영어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관광 온 외국인들은 여행을 왔기 때문에 어리숙한 영어를 그렇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역사에 대한 많은 지식을 보여주기보다는 그들이 관심을 가지고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해설 중간중간에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외국인들에게 자신감 있는 태도로 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이 해설하면서 알게 모르게 나온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청소년문화단 활동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지금 활동하고 있는 경복궁, 남산, 운현궁 외 창덕궁을 더 해설하고 싶다. 창덕궁 해설이 다른 역사적 스토리가 많아 외국인들이 더 재미있게 해설을 들어줄 거 같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후원과 경치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매달 꾸준히 경복궁, 남산한옥마을 그리고 운현궁, 덕수궁을 해설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나와 같은 멋진 어린이 때문에 아주 밝다’라는 사실을 외국인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 장래희망이 있다면 무엇인지?


장래에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 아직 정확한 나의 장래희망을 결정하지 못했다. 어렸을 때는 새가 되고 싶었는데 인간은 새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하늘을 나는 드론을 만들고 싶다. 청소년문화단 활동을 통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양하게 드론을 활용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역사를 깊게 이해하고 세계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애국심과 자긍심을 길러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


다음은 김태연 학생 어머니 일문일답이다. 

 

■ 김태연 학생이 언제부터 마리이야기를 시작했나요?


초등학교 2학년 겨울부터 마리이야기 ‘선덕이야기’를 시작했다. 초2부터 역사탐방 체험을 좋아했는데 어느 날 마리이야기 가방을 들고 영어로 수업하는 것을 보고 역사를 영어로 배우는 것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해 같이 시작하게 됐다. 

 

■ 마리이야기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호기심에 영어공부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한글로 수업하는 같은 반 친구들과 역사탐방을 병행하고 있었는데 점점 영어로 수업하는 ‘마리이야기’가 재미있고 두 내용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마리야기를 선택했다. 

 

■ 김태연 학생이 청소년문화단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아이가 언어를 공부로 생각하지 않고, 필수라고 생각하는 것에 가장 많이 놀랬다.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역사를 설명하면서 애국심도 느끼고 자부심도 느끼면서 점점 우리나라의 다양한 부분에 관심을 갖더니, 지금은 사회나 정치에도 점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역사해설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아이의 생각이 점점 성장하는 것을 보면, 청소년문화단에서 문화해설을 하는 아이를 통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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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연 어린이문화해설사…'서울 어린이상' 글로벌리더십 부문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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