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協, “선생님은 우리 교육의 든든한 동반자, 열정과 헌신에 감사”
국교위,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 위촉식 및 1차 회의 개최
교육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전 생애 진로교육 서비스 제공
부산교육청, 전국시도교육청 최초 6년 연속 청렴계약 우수기관 선정
투데이 HOT 이슈
- [社說] CCTV 설치 시 교사의 정당한 수업활동이 보호·강화될 수 있도록 법적 조치 취해야
- [교육연합신문=사설] 지난 5월 18일 광주에서 제90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있었다. 여기에서 최근 학교 폭력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면서 전국 중・고등학교에 설치된 CCTV를 지자체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환영한다. 이는 아동복지법 제32조 제1항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유괴 등 범죄의 위험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그 주변구역을 아동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범죄의 예방을 위한 순찰 및 아동 지도 업무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CCTV통합관제센터는 급히 설치해야 한다. 현재 학교 폭력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예방 체계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의 설치 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아동만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중・고등학교를 포함하도록 해당 법률 개정해야 한다. 무분별한 아동 학대 신고를 방치하고 현장 교원들의 고통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하여 즉시 법안을 심의・통과시켜야 한다. 학생들 가르치는 본연의 임무에도 바쁜 일선 교사들이 생활지도까지 하면서도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당해 교학상장의 위축을 초래하고 있는 법안은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 다만, CCTV를 설치할 때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자율활동시간에만 가동케 하는 등 교사들의 정당한 수업활동이 보호・강화될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 더 이상 교사를 아동 학대의 가해자로 고소・고발하는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관계 법령도 개선해야 한다. 조희연 교육감협 회장도 "무고성 악성 민원으로부터 학교 현장을 지켜낸 교육 주체들이 학생들의 성장과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힌 만큼 하루빨리 CCTV 통합관제센터의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아동복지법도 개정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교사들에 대한 무분별한 아동학대 고소・고발로 정당한 교육 활동이 위축되는 현상이 재발되지 않도록 현행 법률 개정과 각종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법적 조치가 선행되기를 촉구한다.
에듀人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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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人포커스] 정량부(鄭良夫) 학교법인 동의학원 이사장(제4대)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 간단한 본인 소개와 건축 전공을 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이 자리에 오게 되어 영광입니다. 학교법인 동의학원 이사장(제4대) 정량부(鄭良夫)입니다. 역설적으로 건축을 잘 몰랐기 때문에 건축을 전공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 당시 원하는 대입에 실패하고, 2차 대학 중에서 학과의 이름이 생소하고 희귀해서, 한양대학교 건축의장학과를 지원하게 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건축디자인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 뒤에 건축학과로 이름이 바뀌고, 지금은 주로 5년제가 됐지만, 적성에 맞아 공부하기 좋았습니다. 의대에 쉽게 갈 수도 있었지만, 큰형님이 서울의대를 거쳐, 자립이 늦어지고 누나가 이화여대 다니며, 나까지 의대에 가기에는 부담이 있어 포기했습니다. ■학교법인 동의학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건학이념은 동의지천(東義知天)입니다. 東은 東方이니 희망찬 미래의 우리나라를 뜻하고 義는 올바른 인간양성을 목표로 삼은 것입니다. 그리고 知天은 우주의 원리를 체득하는 것을 뜻함이니 곧 하늘의 뜻을 깨달아 인간세상의 정의를 밝히고 실천해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담은 것입니다. 1966년 출발한 동의학원은 급성장하여 동의중학교·동의공업고등학교를 설립한 바탕위에 동의공업전문대학을 세우고 이어 부산시 가야동에 부지가 확보되어 4년제 대학의 전초 단계인 경동공업전문학교가 1979년 1월에 동의대학으로 승격되어 명실상부한 동의학원을 이룩했습니다. 대학으로 승격된 후에 더욱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묵묵히 내실을 다져 해마다 학과증설, 학생증원 등 발전을 거듭해 1983년 전국 사학중 전례가 없는 대학 개교 5년만에 종합대학으로 개편하게 됐습니다. 1987년 한의예과가 설치됐고 1989년 보사부로부터 의료기관 개설허가를 받아 1990년 동의대학교 부속 한방병원과 양방 동의병원을 개원하여 오늘의 동의병원은 지역사회 의료봉사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 교육의 길을 밟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건축사사무소에서 수련을 거치고 잠시 개업해보니, 너무 젊은 나이여서, 건축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 학교의 경력이 나의 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동의공전으로 발령받게 됐습니다. 그때 건축사(1급) 자격을 취득하고 학교로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 곳에서는 학교 강의 외에도, 건축사의 자격으로, 학교를 설계하고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어 환영받았습니다. 그 후 동의대학교로 옮겨 같은 내용의 생활을 하던 중, 고민하던 개업의 꿈을 버리고 교육에 전념하기로 해 지금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 학교에서 맡은 보직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신설된 학교여서 건축일에 관련하다 보니, 학교의 다른 일도 맡아 보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 교환 교수로 갔다 와 산업기술개발연구소 소장(89~91년), 공대학장(91~93년)을 맡았고, 이후 학생처장(95~97년)을 맡으면서, 부·울·경 학생처장협의회 회장과 전국학생처장협의회 부회장도 맡게 되어 교과부와도 자주 회합하게 됐습니다. 이어 교무처장(97~99년)도 맡았는데, 그때는 입학처의 업무도 함께 맡아 했습니다. 그 이후 십여 년간은 학과의 교수직에 전념하다가 정년을 앞두고 대학원장을 맡았습니다. 정년퇴직하면서 홍보 근정훈장을 받았습니다. ■ 총장은 언제 취임했습니까? 대학원장을 마치고 정년을 맞이하자, 곧 동의대학교 제8대 총장에 취임하게 됐습니다. 곧 부·울·경. 제주지역 총장협의회 회장과 대교협의 이사, 대학 입학전형 위원,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부회장 등을 맡았습니다. 재임 시에는 비서울권 대형대학 취업률 1위를 하였고, 10여 년 만에 2건의 국책사업에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성과로 교과부 장관 단체표창(8805호), 국무총리 단체표창(165546호), 국무총리 단체표창(168833호)을 받았습니다. 2020년부터 학교법인 동의학원의 이사를 역임하던 중 이사장을 맡게 되어 마지막 봉사에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 학교생활에서 보람을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우선, 지금까지 많은 후학을 길러낸 점이며, 또 한 가지는 파리 제4 소르본 대학에 교육부 파견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프랑스 파리의 도시와 건축과 문화 외에도,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배운 지식에 대한 고마움이었습니다. 일견을 통해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그 후 모두 60여 나라를 방학 때마다 여행하며 얻은 지식으로, 사회에도 많은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 그동안 해오신 주요 사회활동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전공을 살려 부산광역시의 도시계획위원, 건축위원, 도시공원위원, 교통영향평가위원, 도시정비공동위원 등을 맡았고, 부산시 문화재위원을 26년간 맡으면서 위원장을 3번 연임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오페라하우스 국제 공모위원장, 덕형 발표회장, 부산 과학협의회 공동이사장, (사)부산 녹색도시 포럼 상임대표, 용마합창단 단장, 일제 강제 동원피해자 지원재단(행자부) 이사, (사)대한민국 ROTC 통일정신문화원 자문위원 등을 맡았습니다. ‘예술부산’에는 2001년~2009년 건축컬럼리스트로 기고했으며, 부산 건축상과 부산시 문화상(4492호, 공간예술분야 1호)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성악을 공부하며, 10여 년간 80여 회 대소 공연했고, 1973년 이후 즐기고 있는 테니스를 50년째 주 3~4회 즐기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나이가 들면서(1945년생) 나이 든 티를 내기 싫어, 호를 쓰지 않고 있는데, 사실 우리 대학의 중문학과 교수님이, 중국의 고전을 참고하여 지어준 호가 있는데, 그 호는 유현(惟賢. 현명하게 생각한다)입니다. 젊었을 때 나의 주장이 강했던 점을 반성하며, 대인관계에서 항상 “상대가 나를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상대의 지적이나 “충고는 보약”과 같은 것이란 점을 명심하고 고맙게 여겨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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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人포커스] 임종선 부산 대동고등학교 교장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학교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리더십! 부산 대동고 임종선 교장.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에 위치한 대동고등학교는 1965년 개교 이래 유서 깊은 인재 양성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사회-경제 동아리 운영을 통해 창의-경제 인재를 양성하는 등 2만 3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했다. 최근 임종선 교장의 리더십 아래 대동고등학교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대동고가 속해 있는 국성학원(이사장 최정욱)에서는 역사와 전통에 매몰되지 않고 시대 변화에 앞서가는 학교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학교장을 외부에서 초빙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런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인근 특목고에서 근무했던 임종선 교사를 학교장으로 초빙하게 된다. 지난 2021년 9월 부임하게 된 임종선 교장은 단숨에 학교 변화의 동력을 제공함으로써 교사들과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놀라울 정도의 기대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외부에서 초빙된 학교장임을 감안하면 교직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학교 변화를 이끄는 리더십은 부산 교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임 교장은 학생들이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각자의 색깔을 뽐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창의융합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열정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를 위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대동고등학교는 학생 중심의 창의적 주제 선정 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끼를 키우고 키워나가는 ‘모자이크 같은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교장실에 들어서는 순간 수많은 아이디어와 학교 사업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는 화이트보드가 눈에 들어온다. 부임 후 1년 6개월 만에 30여 가지의 사업들을 진행해 왔다고 하니 놀라울 정도다. 보수적인 학교 문화에서 변화에 대한 저항감은 없었는지가 궁금하다 물었더니, 임종선 교장은 “학생들을 중심에 둔 명분을 가지고 선생님들을 설득하고, 자신이 직접 선생님들과 함께 일을 진행함으로써 저항감을 줄이고 일의 결과가 명시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진행했던 부분이 주요”했다고 한다. 덧붙여 "대동고 선생님들께서 마음으로부터 학교장을 받아들여준 덕분이다."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매일 아침 학생들이 등교할 때 아침맞이를 하고 최근에 도서실과 세미나실, 진로활동실 등 시설개선에 많은 공을 들여가고 있는 것을 보면 학생에 대한 애정이 남다름을 알 수 있었다. 2023년 부산 대동고는 새로운 일을 또 시작한다. 고등학교 펜싱부(에페)를 창단해 창단식을 준비 중이다. 지역이 어떠하든 교육만큼은 최고의 것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 1년간의 준비 끝에 펜싱부 창단 승인을 받게 되었다. 곧 있을 창단식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함께할 것이라고 귀띔해 준다. 한편 대동고는 올해 부산 교육계에서도 관심을 가진 부산형 자율 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선정이 됐다. 이 사업은 2년간 총 1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임종선 교장은 모델학교 선정을 계기로 다른 학교가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준비 중이며 모든 것에는 학생의 성장에 중심을 둔다고 강조한다. 교장실 화이트보드의 깨알 같은 여러 내용 중 일부가 이미 이런 구상이 완성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 선도학교 사업도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고 한다. 숨막힐 정도의 많은 일들을 펼쳐가는 것 같으면서도 여유가 있어 보이는 이유는 그가 교육계에서 경험한 일들이 매우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이력 때문임이 분명해 보였다. 임종선 교장이 이끄는 부산 대동고등학교가 앞으로 어떤 학교로 바뀌어 갈 지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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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人포커스] 최철호 부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 간단한 본인 소개와 본인의 역할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이 자리에 오게 되어 영광입니다. 제 이름은 최철호이고 현재 부산외국어고등학교 교감이며 3월 1일 교장으로 취임 할 예정입니다. 저는 학사 및 행정 운영을 총괄하고 학생들이 미래의 직업과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시키고 타인을 배려하는 인성을 갖춘 품격 높은 세계시민으로 육성하는 교육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 부산외국어고등학교의 미션과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부산외국어고등학교의 미션은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역동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예체능의 모든 교과를 포함하는 융합교육과 함께 외국어에 대한 몰입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믿습니다. 우리의 비전은 자신감 있고 창의적이며 공감과 이해로 모두를 포용함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미래인재의 요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 부산외국어고등학교가 지역 내 다른 고등학교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입니까? 우리 학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학습에 중점을 둔 ‘외국어 전문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언어 학습에 몰입하며 국제교류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국제기구 협력학교, 해외문화탐방,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실제 상황에서 외국어 능력 및 글로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집니다. 원어민과 만나 학습한 외국어를 직접 사용하고 이를 활용해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국제적인 협업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활동은 학생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경험 중 하나입니다. ■ 학교는 교실 밖에서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습니까?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추구하고, 새로운 경험을 습득하고, 열정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봉사활동, 인턴십, 청소년 단체, 스포츠팀, 음악 및 예술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동아리 및 과외 활동을 제공합니다. 학생들은 교내외의 다양한 프로그램 및 행사에 참가 할 수 있으며, 조직이나 팀에서 리더의 역할을 맡도록 권장됩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청소년기의 다양한 고민 해결과 진로탐색을 위한 상담 및 지원을 제공합니다. ■ 학교의 최근 성과와 성공 사례를 소개해주십시오. 우리 학교가 수준 높은 교육과 우수한 학생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 졸업생들은 국내 및 전 세계 유수의 대학에 진학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학교는 혁신적인 글로벌리더 프로그램(7개국10개교와의 국제교류 및 글로벌리더 강연), 국제기구와 협력한 지속가능성 교육(유네스코학교, 에코스쿨, 제로헝거학교), 외국어 몰입 교육(파쉬학교)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청소년 기후변화 포럼 등 여러 분야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본교 학생이 국가 환경 교육센터 청소년 환경 위원회 한국 대표로 선출되었습니다. ■ 부산외국어고등학교의 향후 비전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목표는 학생들이 급변하는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혁신하고 글로벌 교육, 창의융합 프로그램, 지속 가능성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모색하고 있으며, 대학, 기업,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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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신년사
[교육연합신문=편집국] 반갑습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서울특별시 교육감 조희연입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교육가족 모두에게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성과만을 남긴 채 많은 부분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국민과 함께 하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표방했던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많은 논란 속에 국가교육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부가 확정·발표를 하였습니다. 자유민주주의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고, 민주시민교육, 생태전환교육, 노동교육 및 제주4.3과 5.18민주화운동은 미흡하게 반영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성평등 교육 관련해서는 시대정신과 국제적 흐름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물론 지역 및 학교 교육과정의 근거를 마련한 것은 이번 교육과정 개정 작업이 남긴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교육과정의 실행 과정에서 미래세대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의 삶과 연계된, 모두를 위한 교육과정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은 중요한 교육적 가치를 반영하면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돕는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을 위해 노력하여 모든 학생이 개인적, 사회적으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예산을 지키겠습니다.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교육감 특별위원회, 공동대책위원회의 대응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방교육재정 확보 문제는 제한적 성과를 얻는 정도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방교육재정 수호를 위해 애써주신 국회의원, 17개 시・도교육감님과 공대위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제안했던 별도의 ‘고등교육교부금법’ 제정을 통한 안정적인 고등교육 재정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문제 인식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 인식에 귀 기울여 유·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이 상생,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주시기 바랍니다. 교육감 선거 제도는 교육자치를 훼손하는 방향에서 논의되어서는 안 됩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는 러닝메이트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교육감 선거 제도 개편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러닝메이트제는 현행 교육감 선거 제도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학생과 교육을 생각하기보다는 정당과 정치권에 줄서기를 조장하고,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입니다. 2021년 KEDI에서 실시한 교육여론조사, 2022년 12월에 경향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일관되게 ‘교육감 직선제 유지’ 의견이 높게 나오는 것은 국민들의 교육정책 결정에 대한 참여 의지가 높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치권은 이런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교육자치 흔들기를 중지해야 합니다. 교육감들은 지난 30여 년간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자율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숙한 교육자치를 정착시켜 왔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교육자치를 더욱 풍성하게 꽃 피운다는 마음으로 선거공영제 도입, 충분한 정책홍보 기회 마련 등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도 개편에 앞서 여야 정치권은 시도 교육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최근 교육부는 유보통합을 비롯한 유·초·중등 교육정책을 연이어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이 유·초·중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시·도교육감들과 아무런 논의 없이 추진된다면 교육 현장에서 안정적인 정착과 이로 인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교육의 방향이 잘못되면 다시 바로 잡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급하고 중요한 정책일수록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서로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학교 현장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2023년 새해를 맞아 17개 시·도교육감들은 한 명 한 명 모두가 협의회장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토론하고 소통하며 교육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며 국가 교육정책에 대한 시도교육청의 의견과 요구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네크워크와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2023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주요 추진 사업으로 현장에 필요한 교육정책 연구 추진과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및 각론 고시에 따른 17개 시도교육과정 편성·운영에 대한 지원, 혁신미래교육 발전을 위한 시도교육청 간의 정책 공유와 협력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아울러 교육주체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 현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교육이 헌법에 명시한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받고 미래세대를 위한 중장기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서 역할 수행에 최선의 역량을 발휘할 것입니다. 교육에 있어서는 너와 내가 있을 수 없고,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없습니다. 오로지 학생만을 생각하며 하나 되어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변함없는 격려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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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 2003년 신년사
[교육연합신문=편집국] 희망의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남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해 7월 1일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감으로 취임한 뒤 교육공동체와 소통하며 전남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약속했던 ‘전남교육 대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임을 깨달았습니다. 새해에는 그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출발점은 교육의 기본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교육의 기본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펼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첫째,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그 시작은 수업이 가능한 교실을 만드는 것입니다. 공부하고 존중받는 교실, 이른바 ‘공존교실’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수준별 학습 기회를 확보하겠습니다. 또한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적정규모 학생 수를 유지하겠습니다. 둘째, 전남의 미래교육 방향을 정립하겠습니다. 첫걸음은 독서교육 활성화입니다. ‘책읽는 전남교육’을 만들어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습관을 갖게 하겠습니다. 미래지향적 글로벌 전남으로의 전환을 이루고, 기후환경 실천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전남교육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여 4차산업 시대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겠습니다. 셋째, 전남형 교육자치의 선진적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겠습니다. 지역의 장점과 강점을 활용한 지역특성화 교육 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넷째, 교직원에 대한 지원을 늘려 사기를 높이겠습니다. 종이 없는 업무 환경과 시스템 구축, 절차 개선으로 학교업무 경감을 이루어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교사들의 교권이 존중받을 수 있는 실천적 교육공동체 생활 규정을 보급하겠습니다. 위기는 기회라고 합니다. 전남교육이 가진 세계적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도약의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도민·교육가족과 함께 만드는 전남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고 미래교육의 새로운 지평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3년 1월 1일 전라남도교육감 김 대 중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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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실버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Chat-GPT 교육…'센텀디지털캠프'의 열정과 노력
[교육연합신문=유재관 기자] 센텀디지털캠프 박원옥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실버 세대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Chat-GPT 교육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1998년부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박 원장은 실버 세대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센텀디지털캠프'를 창립했다. 센텀디지털캠프는 교육청 지정 교육기관으로 컴퓨터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학원의 학생들의 평균 연령은 70세로, 그 중 가장 오래된 학생은 91세다. 학생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활발하게 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영상 제작반 학생들은 올해 '서울국제영화제'에 본선 진출했으며 고령자들도 캠코더와 삼각대를 들고 영화를 찍으며 놀라운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 Chat-GPT의 발전에도 주목하고 있다. 박원옥 원장은 Chat-GPT를 이용한 교육이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금 교사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느슨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는 Chat-GPT를 활용해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하며, 교육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hat-GPT를 통해 학생들의 사회성과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공부에 참여하고, 교사들이 먼저 기술에 익숙해져 학생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제안했다. 박 원장은 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현재 상황에서 교육계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과 교사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미래 사회에서 필수적인 역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 지역에서는 많은 사람이 Chat-GPT 교육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박원옥 원장은, 그러나 부산 지역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전했다. 센텀디지털캠프는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교육의 혁신을 추진하며, 실버 세대와 다양한 연령대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인공지능 기술, Chat-GPT의 접목을 통한 교육의 질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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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재호 국회의원, "여러 민원의 신속한 해결 위해 ‘내 일’이라는 마음가짐"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 특정 사안이나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선거구 내 유권자들과 협력했던 시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그 상황에 어떻게 접근했고 결과는 어땠는지? 여러 문제나 우려 사항 또는 민원의 제기는 항시 항상 이루어지고 있고, 이에 대한 해결 노력 역시 항상 실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일요일마다 평화공원에서 현장민원실을 운영하며, 제 직통번호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소통하고 제기해 주신 여러 민원 사항에 대해 신속한 해결을 위해 ‘내 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부산 남구 용호동 지역에 트램을 유치하기 위해 협력하고 소통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트램 유치를 위해 주민 5만 명이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그 고마운 마음이 통해 용호동이 트램 사업지로 선정되었습니다. 대체 주차장 준공식 후 국비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이제 본격적인 시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 선거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당선되면 어떻게 해결할 계획이신가요? 부산 남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교통체계의 혁신입니다.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젊은 인구의 유출은 도시를 늙어가게 만드는 근본적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선 좋은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양질의 일자리는 사람을 끌어모으는 가장 훌륭한 대안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선 교통체계부터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1호 공약으로 전국 최초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의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트램 자체도 중요하지만, 트램을 통해서 사람들 삶의 방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트램 관련하여 좋은 일자리와 더불어 도시 재생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역동적인 남구로 탈바꿈할 좋은 기회입니다. 국회의원 3선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국회 상임위원장부터 기존보다 월등한 예산 확보가 가능해집니다. 3선 국회의원이 된다면 우리 남구의 숙원사업 추진에 상당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사업 완성을 향해 더 힘차게 달려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사업준공 기간이 1년 정도 걸리는 만큼 다음 총선 이후 책임 있는 완수를 목표로 나아가겠습니다. ■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우려를 듣고 해결하기 위한 과정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전술했던 것처럼 일요일마다 평화공원에서 현장민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지역 곳곳을 돌며 주민 여러분을 만나고 소통합니다. 국회 일정으로 서울에 머무를 때도 지역사무실과 제 핸드폰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민원 대응의 핵심은 '내 일'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유권자들의 우려를 경청하고 그 이후 해결을 위한 방법을 다각도에서 모색합니다. 담당 부처와 소통하고, 이에 관한 결과를 빠르게 유권자에게 회신하고 있습니다. ■ 선거구의 안전과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조처했으며, 더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부산 수돗물 수질 악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제 선거구인 남구뿐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의 안전이 달린 중차대한 일입니다. 지난해 부산시민들은 무려 58일 동안 공업용수로 사용될 4등급 이하의 물을 마셔야만 했습니다. 이에 대해 낙동강 취수 다변화 정책과 심층 취수탑 국비 편성을 촉구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챙겨야 할 문제입니다. 먹고 마시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건 없습니다. 복지의 핵심은 고령화 문제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연금 없이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초고령화 도시에 진입한 부산은 더욱 그렇습니다. 저는 인생후반전지원센터가 그래서 필요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올 4월에 부산 최초의 인생후반전지원센터가 문을 엽니다. 50세가 넘은 신중년 분들께 인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부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지역구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지역사회 단체 및 지역 기업과 어떻게 협력하고 있나요? 제가 사는 남구에는 우암부두가 있습니다. 항만은 관계 법령에 따라 바다가 눈앞에 있어도 주민들이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지난 2015년 일반부두로 전환됨에 따라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왔고, 제가 발의한 해양산업 클러스터 지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전국 최초로 해양산업 클러스터를 지정받게 되었습니다. 바다를 주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간 우암부두가 위치한 우암동·감만동·용당동 일원은 원도심으로서 낙후된 곳이었습니다. 현재 건립 중인 지식산업센터와 마리나 비즈센터, 수소 선박 R&D센터가 완공된다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도시 재생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우암부두 인근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할 원도심 지역은 세계박람회 방문객들이 다녀갈 미래 해양산업의 중심지가 도약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대한 경제적 창출 효과의 최대 수혜는 남구 지역사회와 지역 기업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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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영진 前남부공항공사 대표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 현재 부산지역 청년들이 지역경제 참여와 관련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들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요? 부산 청년들이 지역 경제에 참여하기 위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높은 취업 경쟁률입니다. 수많은 졸업생과 구직자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청년들이 안정적이고 보람 있는 일자리를 확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직업 훈련과 기술 개발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여 고용 가능성을 높이고 다양한 진로를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년들에게 더욱 유연하고 혁신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장려할 수 있습니다. ■ 부산의 젊은 기업가들이 진출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산업 또는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어떻게 이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을까요? 부산은 정보기술, 생명공학, 창조산업 등 유망 산업을 중심으로 활기차고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조언, 자금 지원, 육성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실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시작과 기존 기업 간의 협업을 장려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젊은 기업가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 부산이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기회는 무엇이며, 이 과정에서 젊은이들이 어떻게 참여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부산은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로 물류, 관광,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 기회가 있습니다.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교통, 통신망 등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과 규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교환 프로그램과 국제 네트워크에 참여하여 글로벌 시각을 키우고 외국인 투자자와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 최근 몇 년 동안 부산은 스타트업과 혁신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부산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기업가 정신문화를 어떻게 조성하면 좋을까요? 부산 청년들의 기업가 정신문화 조성을 위해 성공한 기업가 및 스타트업 리더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킹 이벤트, 워크숍,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젊은이들이 경험 많은 기업가로부터 배우고 스스로 창업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창의성과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장려할 수 있습니다. ■ 청년들이 의미 있는 취업 기회를 얻고 부산의 전반적인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이니셔티브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청년들이 의미 있는 취업 기회를 얻고 부산의 전반적인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돕기 위해 시행할 수 있는 몇 가지 이니셔티브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직업 훈련 및 기술 개발 프로그램, 수습 및 인턴십, 기업가 정신 및 혁신 프로그램, 취업 알선 서비스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청년들이 지역 사회 개발 프로젝트와 자원봉사에 참여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취업 능력과 시민 참여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과 출발의 성장을 장려하여 젊은이들에게 더욱 유연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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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대 대한민국 명장에 이어 2대 수산식품 명인 보유한 (주)덕화푸드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장인'이라는 책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장인이란 직업이라기보다는 살아가는 방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직업은 중도에 그만둘 수 있지만, 자기 살아가는 방식은 중간에 그만두는 것이 아닙니다“. 장인이란 직업이 아닌 바로 삶 그 자체이다. '장인'을 체현한 1대 대한민국 명장에 이어 2대에 수산식품 명인이 된 기업이 있다. 바로 명란 하나로 최고가 된 (주)덕화푸드(부산시서구 암남동 소재) 장석위 경영고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2011년 (주)덕화푸드 故장석준 회장은 단순히 일본식 명란 제조법을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한국식으로 재탄생시킨 제1세대 전문가로 수산제조부분에 최초이자 유일한 대한민국 명장으로 지정됐다. 2022년에는 2대 장종수 대표가 두 개의 저염명란 제조법뿐 아니라 전통 명란인 ‘조선명란 제조법’까지 복원해 명란제조분야 최초이자 유일한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해양수산부)으로 지정돼 국내 첫 부자(父子) 명장-명인이 탄생한 셈이다. 덕화푸드의 대표적인 브랜드 가운데 하나는 ‘저염명란’이다. 일반 명란의 염도가 8~15%인데 비해, 덕화푸드 명란은 4% 수준이며 청정 지역인 러시아 오호츠크해와 미국알래스카 연안에서 채란한 명란 가운데 최상급 재료만 고집한다. 청주를 이용한 고급 조미액을 자체 개발했으며, 방부제나 합성보존료를 전혀 넣지 않았다는 점도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비결이 됐다. 장석위 경영고문은 "맛있고 품질 좋은 정직한 먹거리를 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좋은 고단백, 저지방, 저열량, 비타민E가 풍부한 명란을 자체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명란오일파스타, 명란계란찜 등 다양한 단체 급식용 요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식품 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덕화푸드가 명란으로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릴 그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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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지백 부산진구의원 - 청년이 돌아오는 부산 위해 길을 찾다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2022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부산진구의회에 입성하게 된 더불어민주당 강지백입니다. 지역구는 부산진구 당감1,2,4동입니다. ■ 요즘 바쁜 의정활동 중에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지난 연말은 정말 바빴지만 올해 연초에는 생각보다는 일정이 조금 덜해서 나은 편입니다. 조례 및 5분발언 준비로 2월 정례회 때는 좀 더 바빠질 듯합니다. ■ 어린 시절 강지백 의원이 바라던 현재의 모습인가요? 어린 시절에는 막연하게 정치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기초의원으로서 정치에 참여하게 되었으니 어릴 적 꿈꾸던 모습이 된 듯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의원 강지백이 아니라 멋진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좀 더 노력해야 할 듯합니다. ■ 앞으로는 어떤 삶을 바라시는지? 평범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 인생에서 행운을 한 가지만 꼽아본다면? 제 인생에 가장 큰 행운은 우연한 기회에 정당에 들어와 좋은 선배들의 가르침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의 행운은 항상 사람들이었습니다. ■ '강지백답다'는 건 어떤 걸까요? 항상 이성적으로 생각하고자 노력하고, 저에게 불리할지라도 비겁한 선택은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 삶의 목적과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지난날을 복기하는 습관이 오늘 더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듯합니다. 삶의 목적은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평범한 불특정 다수가 조금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입니다. ■ 강지백 의원의 2023년 꿈은 무엇인가요? 주민들께서 정겨운 말투로 "강지백이를 잘 뽑았네"라는 소리를 듣도록 열심히 하는 것이 2023년의 꿈입니다. 또한, 부산이 좀 더 살기 좋아져서 저랑 비슷한 또래의 청년들이 다시 한번 부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환경이 바뀌었으면 합니다.
칼럼/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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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지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교육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인생불학(人生不學)이면 여명명야행(如冥冥夜行)이라. 세상살이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말을 보고 듣고 한다. 차창의 풍경처럼 스쳐지나가는 말이 있는가 하면 독 안의 누름돌처럼 오래 가슴에 남아 있는 말이 있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두운 밤길을 걷는 것과 같다’는 말은 살면서 점점 무게감을 더해가며 가슴에 남아있다. 어린 시절에는 대전 선화초등학교 앞 헌책방을 구경하는 것이 큰 재미였다. 그중에 우연하게 내 손에 들어온 책이 명심보감이었다. 거기에는 여러 재미있고 의미 있는 문구들이 많았다. 그중에 인생불학이면 여명명야행이라는 말은 세상살이를 하면서 첫사랑 연인처럼 틈틈이 떠올랐다. 배움은 책이나 학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친구를 사귀면서 감자를 키우거나 돼지를 키우거나 여행을 하거나 친구와 놀면서 먹고 느끼고 경험하면서 배운다. 특히 실패를 하면서 배운다. 혼자 고집을 부리거나 알지 못하는 일에 무모하게 대들었다가도 크게 배운다. 학교에서의 배움은 어떤가. 학교에서는 대입과 취업을 위한 공부를 주로 한다. 교육과정에 민주시민이나 창의적 인간이나 배려하는 인간이라는 목적이 있다. 하지만 내신 성적 반영이나 정시반영률의 입시정책이 더 실질적 힘을 가지고 학교를 움직인다. 목적과 실제가 따로 떨어져있다는 것을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그 심각성은 몸과 마음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만큼 심각하다. 현실에서 몸과 마음이 분리된 사람은 몸에 심각한 장애가 있는 사람이다. 정상적인 삶을 살기는 어려운 사람이다. 그 결과는 많은 학교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빗나간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의사, 판검사, 박사가 상식에 반하여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다가 남을 힘들게 하는 일을 부끄러움 없이 저지른다. 이렇게 사회의 지탄을 받게 되는 일은 언론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교육은 소통과 협력을 가르쳐야 한다. 사람들이 한 번쯤 들음직한 천국과 지옥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많은 음식을 두고 자기만 먹겠다고 긴 수저를 들고 자기 입에 넣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 곳은 지옥이다. 모두가 자기만 살려고 긴 수저로 애를 쓰지만 자신의 입으로 음식을 넣을 수 없다. 모두가 굶어서 죽어 간다. 같은 상황에서 긴 수저로 남의 입에 음식을 주고 상대방은 자신에게 음식을 주어서 서로가 배부르게 사는 곳이 천국이다. 나만 살려고 하는 이기적인 욕심이 나와 남을 병들게 하는 것이다. 한국이 10대 무역국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교육이 주춧돌처럼 받치고 있어 번듯한 기와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 먹고 살만해 지니까 그 주춧돌을 무시하고 있다. 투자보다는 아랫돌을 빼어 위에 놓거나 겉보기에만 좋아 보이는 조삼모사의 교육정책을 펴거나 돈줄을 줄이려 한다. 어려운 보릿고개 시절에 갖은 고생을 하며 굶어가며 애면글면 집안을 일으켜 세운 조강지처를 먹고 살만해 졌다고 팽개쳐 버리고 있다. 말로는 처음에 다 네 덕이라고 하더니 이제 먹고 사는 기본적인 양식을 달라고 하는데 뺨을 때리는 형국이다. 교사는 학교에서 보람이나 자존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원에서 실질적인 입시교육을 받고 학부형은 학교를 믿지 못하고 있다. 학교는 지쳐 쓰러져 가는 등 위에 기초교육, 창의교육, 융합교육, 급식, 교복, 인성교육, 안전교육, 건강과 체력, 전염병과의 보건업무, 입시교육, 진로진학, 흡연과의 전쟁, 무너진 가정교육을 대신 하는 교육, 심리상담 등등 거의 모든 일을 잔뜩 짊어지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는 어느 것 하나라도 제대로 하기는 너무도 힘든 일들이다. 그 결과 중요한 일들은 모두 수박 겉핥기식으로 넘어 가고 있다. 학교가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로봇과 AI와 컴퓨터와 인터넷이 세상을 주도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만들고 기획하는 것은 인간이다. 인간의 주체성은 역설적으로 점점 더 중요해 졌다고 할 수 있다. 눈을 감고 입에 먹을 것만 잔뜩 담고 있는 사람은 올바른 길을 갈 수 없다. 다른 사람과 부딪치지 않게 서로를 배려하며 길을 가게하고 욕망의 낭떠러지가 아닌 사람다운 사람이 가는 큰 길을 걸을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러한 교육이 철학이든 역사든 체험이든 간에 우리는 고민을 해야 한다. 개인만을 위한 지식교육은 위험하다. 눈을 감고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처럼 개인에게 위험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러한 개인들이 많아진다면 불행한 일들과 끔찍한 일들은 점점 많아 질 것이다. 그런 사회가 된다면 대한민국은 또 어떻게 되겠는가. 이렇게 속도가 빠른 세상에서 눈을 감고 걷는 것은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눈을 감고 가면 남들과 부딪치고 다치고 길이 아닌 곳에서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피해주고 속도를 조절하고 알맞은 속도를 제어하면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도로로 가면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세상살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사람의 도리와 사람으로서 살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치는 학교교육의 본래 목적으로 다시 돌아가서 고민을 해야 한다. 이것저것 잡화점처럼 많은 메뉴를 달고 제대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식당이 아닌 인간다움에 충실한 교육을 생각하자. 종교는 구원을 받아 천국에서 영화롭기를 소망한다. 그것은 죽음 이후의 일이다. 지금 살고 있는 발을 딛고 사는 이곳이 천국이면 얼마나 확실한 구원인가. 올바른 교육으로 이 지상을 천국으로 바꾸어 보자. 세상을 바꾸는 것이 영웅의 일만은 아니지 않는가.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진흥부장(교육연구관) ◇ 천안서산고등학교 교장 ◇ 천안쌍용고등학교 교감 ◇ 충청남도교육청 장학사 ◇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 국어교육과 졸업 ◇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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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생각은 많은데 표현을 잘 안하는 아이
[교육연합신문=이용재 기고] 아이는 착한데! 아는 것 같은데 대답을 안 하는 아이! 대답하는데 시간이 걸려 엄마는 답답... 상담을 하다 보면 엄마는 속이 터진다고 이야기한다. 자신 있게 이야기하고 대답해 주면 좋겠는데 아이는 음.. 음.. 하며 더듬거리고 시간이 걸린다. 엄마는 소리도 지르고 달래도 보지만 아이는 도대체 나아지지 않아 답답하다고. 엄마의 재촉이 심해지면 아이는 울거나 모른다고 한다. 엄마는 아이를 어떻게 대해주어야 할지?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아이가 어떻게 해야 대답을 잘해줄지? 엄마는 울고만 싶고 방법을 알고 싶어 한다. 주성향 사고형 보조성향 완벽형에 내성적 아이들은 타고난 성향이 좀 시간이 필요한 친구이다. 소리 내어 책을 읽으라 해도 소리 내어 책을 읽는 것이 어렵다. 말을 하라 해도 대답을 하라 해도 뜸을 많이 들이고 표현하는 것이 시원시원하지 않게 한다. 이 말을 하면 엄마가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틀리면 어떻게 하지? 엄마에게 혼나지는 않을까? 아이는 고민하고 걱정하다 할 말을 하지 않고 머뭇거리기만 하다가 '잘 모르겠어'라고 답을 할 수 있다. 엄마들은 답답해하지 말고 아래와 같은 부분을 아이와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엄마들이 아이들과 같이 해야 하는 것 1. 기다려 주어야 하고, 긴장감을 풀어가는 편안한 분위기가 중요하다. 2. 책을 읽기 위한 손가락인형, 마이크 등 도구가 필요하다. 3. 책을 읽을 때 녹음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4. 저요! 하는 손 드는 역할극 연습이 필요하다. 5. 결론부터 이야기 하고 이어서 상황 설명하는 연습도 중요하다. 6. ox 카드 등을 활용하거나 속마음을 표현하는 카드 등을 만들어 활용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7. 발표회 등 대중이 모이는 무대발표회 전에 사전연습이 꼭 필요하다. *칼럼니스트 이용재는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특임교수, 적성과미래 소장으로 아이들의 타고난 기질(보물)을 찾아 기질이 더 값지게 사용될 수 있도록 부모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유아교육기관, 초·중·고 학교에서 기질검사 및 부모 소통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기질상담전문가, 소통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상이몽, VJ특공대, 영웅호걸 등의 TV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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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인품의 향기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언어는 그중에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언어는 관계를 이어나가는 주요 수단이다. 인간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해야만 살 수 있는 생명체이다. 때로는 육체적 고통보다 말에 의한 고통으로 힘든 경험이 있었다. 현대의 약자들은 과거의 노예가 받던 가죽 채찍 대신 말의 채찍을 견디며 산다. 존중받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 것이 본능이다. 동물처럼 먹고 자는 것만으로 인간은 만족하지 못한다. 자신의 존재 이유도 스스로 존중받는 존재라는 기본 위에 서 있어야 한다. 살면서 기대와는 달리 자신만의 이익이나 목표만 보고 공격적인 말을 하는 사람 때문에 상처를 입는다. 교사의 말은 엄중하다. 학교폭력에 대한 기사 밑에 있는 댓글에는 수십 년이 지난 시간에도 자신에게 아픈 말을 했던 교사에 대한 증오의 글이 올라온다. 그 말은 그대로 옮기기가 부끄러울 정도이다. 얼마나 깊은 상처로 남았기에 수십 년 세월에도 잊히지 않을까. 학부모가 된 나이까지 교사의 아픈 말들이 생생하게 삶에 남아있었다. 반면 교사의 칭찬 한 마디로 꿈을 이루어 유명인이 된 사람의 인터뷰도 보았다. 사회생활에서 말의 기본은 배려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말 속에 있어야 사람의 말이 된다. 배려가 없이 나만 생각하는 말하기는 동물적인 말이다. 이해하고 손을 잡아 주는 말이 아니라 돌로 가슴을 치는 말은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대낮에 시각장애인 두 사람이 길을 가다가 서로 몸을 부딪쳤다. 한 사람이 말했다. “아니 이 사람아 두 눈 똑바로 뜨고 다니지 못해” 그러자 다른 시각장애인 한 사람이 말한다. “보면 모르냐?” 직장에서 가장 힘든 업무는 자기가 맡은 일이라는 말이 있다.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자신만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사정 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도 같은 힘겨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힘들면 상대방에게 소리를 쳐도 괜찮고 무례를 범해도 된다는 논리이다. 상대방은 더 힘든 상황일 수 있다. 목소리를 크게 높이는 사람일수록 존경을 받는 사람은 드물다. 직장에서 자신과 업무 성향이 다르다고 상대방에게 큰 소리를 지르는 사람은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상사라면 일은 자신의 성향대로 나아갈지는 모르지만 아래 직원은 상사에게 불만과 원망을 가질 것이다. 당연히 인화는 멀어진다. 그런 직장에 다니고 싶은 사람은 없다. 이솝우화에 입에서 보석이 나오는 아가씨와 뱀과 같이 징그러운 것이 나오는 아가씨 이야기가 나온다. 불쌍한 노파를 도와준 아가씨는 말을 할 때마다 입에서 귀한 보석이 쏟아져 나왔다. 이를 부러워 한 다른 아가씨가 우물에 갔지만 노파를 도와주지 않고 비난을 하고 집에 오자 온갖 징그러운 생물들이 말을 할 때마다 입에서 마구 나왔다. 살면서 이 단순한 이야기가 자꾸 마음에 그려졌다. 말을 직업으로 하는 교직에 있기에 더욱 그랬다. 평생을 입에서 징그러운 것만 뱉어내는 것은 본인에게나 그 사람들 곁에 있는 사람에게나 불행한 일이다. 상대를 무시하거나 말을 중간에 끊거나 왜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냐고 윽박지르거나 내 방식대로 따르지 않으면 적으로 간주하거나 하는 말하기는 모두 징그러운 뱀보다 더 큰 공포를 주는 행위이다. 그러한 말로 상처를 입으면 일회용 밴드로는 쉽게 치료가 되지 않고 오랜 동안 상대방에 대한 증오만 남는다. 강압적 말하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 직장이 있다면 직원들은 출근도 싫고 캄캄한 터널을 가는 힘겨움을 느낄 것이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상대를 존중하며 상대의 힘든 점을 위로하고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살피고 상대의 자존감을 올려주고 어두운 밤길을 가는 친구에게 등대보다 환한 현명한 조언을 주는 말은 보석보다도 값지다. 사막과 같은 각박한 세상살이에서 따스한 체온과 같은 정겨움을 준다. 살아가는 기쁨을 느끼게 하고 세상을 보다 환하고 아름답게 만든다. 말의 중요성에 대한 책이나 조언이나 격언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말을 하지 않고 살기는 불가능하다. 때로는 상대방에게 불편한 조언을 하거나 업무지시를 하거나 도움을 요청해야 하거나 상대방이 꺼리는 말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말을 하자는 것이다. 상대의 눈을 똑바로 쏘아보며 목소리를 높이며 내 의견만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의견은 듣는 둥 마는 둥 무시하지 말고 진지하게 상대방 입장에서 상대방의 자존감을 세워주면서 나아갈 바를 함께 논의하고 고민하는 말하기를 해 보자는 것이다. 교육의 기본은 소통이다. 인격적이고 민주적이고 인간다운 사람으로 길러내기 위해서는 그러한 대접을 학교나 가정에서 해야 하는 것이다. 사는 것이 힘들고 어려워서 말이 거칠어지고 있다. 교사들도 힘들고 학부형들도 힘들고 학교 관리자도 힘들어하고 있다. 여유가 있어야 말도 곱게 나온다. 하지만 세상이 각박하고 힘들어도 선생은 말을 곱게 해야 한다. 교사는 매일 학생에게 말을 해야 하는 존재이다. 자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징그러운 뱀인가 아름다운 보석인가를 자문해보자. 교실에 뱀을 한가득 풀어놓은 교사가 되지 말자. 따스하고 삶의 도움이 되는 보석보다 아름답고 소중한 말을 하자. 학생들의 가슴과 삶에 뿌듯하고 자존심이 충만한 그런 교실을 만들어 보자. 화향십리(花香十里) 인향만리(人香萬里)라고 하지 않던가. 저 곱디고운 이팝나무 꽃의 화려함과 향기는 바람에 스쳐 한 계절을 못 가지만 교사의 말이 풍기는 인품의 향기는 수십 년을 학생의 가슴에 남아 꽃을 피우고 열매를 튼실하게 맺을 것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진흥부장(교육연구관) ◇ 천안서산고등학교 교장 ◇ 천안쌍용고등학교 교감 ◇ 충청남도교육청 장학사 ◇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 국어교육과 졸업 ◇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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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하위 1%에서 상위 1%로 날아오르다
〔교육연합신문=이용재 기고〕 관찰형을 대하는 나는 티칭형엄마인가, 코칭형엄마인가? 엄마들은 아이들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티칭형엄마 코칭형엄마의 방법에서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잘하고 있는데 아이와의 거리는 멀어지고, 아이의 자존감은 낮아지고 아이는 눈치만 보는 아이로 성장한다면? 한 번쯤은 엄마의 교육방법을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엄마들은 자녀가 누구나 잘 성장하고 자기의 꿈을 찾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지만 엄마의 지도방법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성적하위 1%에서 상위 1%로 날아오른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떻게 날아올랐을까? 폴킴이라는 사람은 "나는 하위 1%였다"고, 그래서 나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구나 생각했고, 마음대로 질문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걸 하는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학교 공부는 못했지만 집에서 만들고 뜯어보고 조립하고 창작하고, 발명상은 많이 탔는데도 수학, 영어는 늘 하위 1%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했다고 하면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는 수많은 사립학교들이 창업, 창직, 창작 등을 가르친다고 한다. 미국 스탠퍼드 부학장이 된 폴킴이 tvN유키즈 온더 블럭 방송에 출연해서 이야기한 내용이다. 현재 그는 2001년 스탠퍼드대학교에 몸담기 시작해 20여 년간 강의와 여러 국가에 국경 없는 교육을 실천 중이다. 폴킴은 위대한 코치 한 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에서 만난 한 분의 교수님의 예를 들면서 음악교수님이었는데, 대입초기 영어를 잘 못했을 시기에 에세이를 제출해야 하는데 영어로 작성하는 게 어려워서 백지에 가깝게 제출했더니 한국어로 에세이를 쓸 수는 있느냐면서 한국어로 작성해서 제출해 보라 하시더니 한영사전을 가져와 한국어로 된 에세이를 나에게 설명해 보라고 하셨다. 더듬더듬 설명을 드렸더니 이 수업은 영어수업이 아니라 음악수업이기 때문에 너는 A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교수님의 참을성과 인내심 그리고 지도의 다른 방법으로 인해 F를 면하고 A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하면서 한국에서는 자율성이 배제된 공부를 했다고 한다. 남들과 대화해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줄 아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폴킴은 성격유형 중 관찰형일가능성이 높다. 주입식보다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고 찾아보고 새롭게 만들어 보고, 관찰하는 성향이 많은 아이로, 주입식교육과 틀에 박히는 학업이 힘든 아이라고 볼 수 있다.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사과는 왜 떨어질까?'를 고민해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과는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킥보드가 있고, 당구대, 탁구대, 오락기 등을 비치한 사무실?, 머리를 식히면서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레고룸,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사무실, 창의성과 연결성을 살리는 사무실이 반바지 입고, T-셔츠 입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실리콘밸리에 있다. 이렇게 만드는 이유는 창의적 업무를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관찰형아이들은 창의성과 독창성이 뛰어난 아이들이다. 틀에 박힌 교육과 딱딱한 주입식보다는 질문과 새로운 발상, 창의성, 나만의 풀이방식, 놀이방식 등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주역의 아이임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면 아이의 미래 일터는 새로운 것으로 가득찬, 신나는 놀이터가 될 수 있다. “에디슨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저자 톰 하트만)이라는 책이 있다. 제도권 내에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부적응하는 아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으로 폴킴 같은 아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상담 시 가끔가다 관찰형 아이들을 만나고는 하는데 엄마들은 우리 아이는 질문도 없고 모범적으로 시키는 부분을 잘한다고 이야기 한다. 관찰형 아이들은 원에 뿔이 달린 친구들이라 뿔이 클수록 자기의 재능을 잘 발휘하고 있는 아이라 볼 수 있다. 엄마는 엄마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판단해 아이들의 뿔을 다 잘라버려 아이들이 자기의 재능, 끼를 살리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아이의 미래도 꿈도 잘라버리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이 아이들은 엉뚱한 게, 튀는 게, 4차원적인 게 많이 나올수록, 뿔이 커질수록 자기의 재능을 잘 살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관찰형을 대하는 코칭형엄마가 되어 아이들 미래의 날개, 꿈의 날개를 달아주자. *칼럼니스트 이용재는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특임교수, 적성과미래 소장으로 아이들의 타고난 기질(보물)을 찾아 기질이 더 값지게 사용될 수 있도록 부모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유아교육기관, 초·중·고 학교에서 기질검사 및 부모 소통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기질상담전문가, 소통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상이몽, VJ특공대, 영웅호걸 등의 TV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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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강한 백세시대'를 위해 국가(암)검진 인식제고 필요
[교육연합신문=김다영 기고] 요즘은 ‘백세시대’라고 하는데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질병을 치료하기에 앞서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건강한 백세시대’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주관하는 국가건강(암)검진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암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 및 관리로 연계함으로써 국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국가건강검진은 왜 중요한 것일까? 암 질환이나 만성질환은 대부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 악화되면서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이미 증상이 심해진 후에는 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건강검진은 암, 심·뇌혈관 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고, 치료에 들어가게 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암은 우리나라 사망률 1위로 조기발견과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의 세 번째 원인이자,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대부분의 암이 그러하듯 대장암 역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상당히 진행한 후 증상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장암 검진의 주기를 2년으로 알고 있어 매년 받아야 하는 대장암검진의 수검률은 다른 암에 비해 가장 낮은 실정이다. 대장용종에서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기간이 5~10년으로 이 기간에 용종을 미리 발견하여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국가검진을 통해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대장내시경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023년 국가건강(암)검진 대상자는 홀수연생 출생자가 암 검진 대상자가 된다. 위암(40세 이상), 대장암(50세 이상), 간암(40세 이상 고위험군), 폐암(54~74세 고위험군), 유방암(40세 이상 여성), 자궁경부암 (20세 이상 여성)으로 해당자는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여성 20세, 남성 40세는 암 검진을 시작할 나이이다. 생애 첫 암 검진을 통해 건강에 대해 돌아보고 더욱 건강한 삶을 실천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다. 20세의 건강을 100세까지 지키는 방법은 국가(암)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발견하여 소중한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국가(암)검진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