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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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석 부산아시아공동체학교 교장

부산의 아시아공동체학교(교장 박효석)는 청소년, 다문화 청소년, 이주민, 유학생, 시민이 함께 참여해 부산엑스포 개최 염원을 담은 도자기 장식물 1만 개를 직접 만들어 부산EXPO 유치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다.


부산엑스포는 국가 간 기술 및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항구 도시 부산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도자기술이 발달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1639~1743년) 부산은 한일 도자기 교류의 중심지였고, 초량왜관에 위치한 부산요는 일본으로부터 주문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17~18세기 부산에서 도자기를 만들어 일본으로 수출할 때 사용했던 용두산공원 흙(황토)과 영도 흙(백토)을 채취 후 혼합해 도자기 장식을 만드는 행사를 재현한다.


행사는 부산요포럼 고문 조국영 선생이 총감독을 맡고, 도예가 황동구 선생,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도예과 장기덕 교수, 부산요포럼 집행위원장 안태호 선생 등이 작업기획단을 구성해 도자기 장식을 제작한다.


프로젝트의 총감독이자 도예가인 조국영 부산요포럼 고문은 "17세기 조선의 도자기를 되살리는 이유는 조선의 도자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이자 예술였기 때문이다. 부산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이 국제적으로 전파된 곳이다. 지금의 K-POP과 반도체 기술과 같은 세계 최고의 첨단기술이 국제적으로 전파되던 곳이 부산였다. 이런 이유만으로도 부산은 엑스포의 개최도시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나는 부산사람입니다”. 프로젝트는 부산의 청소년, 다문화 청소년, 외국인, 유학생, 이주민이 부산시민으로서 함께 아시아 공동체 학교에서 도자기 장식을 만드는 화합의 장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단합을 통해 부산의 청소년들이 엑스포 개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광역시교육청, 학교학부모회 총연합회,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아시아공동체학교, 부산남부경찰서, 최동원 유소년 야구단, 부산요포럼 등이 주관한다. 예상 참가 인원은 부산지역 초-중-고등학생, 다문화 청소년, 이주여성, 유학생, 외국인 등 1만여 명이다.


행사는 아시아공동체학교 벽면에 학생들이 점토를 빚고 구운 도자기를 붙여 부산엑스포 개최를 기원하는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쪽 벽면에는 "2030 부산 엑스포 개최"라는 문구를, 서쪽 벽면에는 "나는 부산사람입니다"라는 문구를 새길 예정이다.


행사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이며, 참여 기간은 4월 발대식 이후 매주 토-일요일이다. 참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참가비는 가족당 1만 원이다. 참가 문의는 박효석 교장(010-7757-9542)에게 하면 된다.


아시아공동체학교의 도자기 벽화 제작 프로젝트는 부산시민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2030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는 훌륭한 기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후 부산요포럼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특히 부산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부산 흙으로 빚은 한국 도자기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관광 자원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프로젝트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이 엑스포 개최도시로 발돋움하고 부산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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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시아공동체학교, 도자기 장식물 벽 장식으로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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