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9-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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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예방 칼럼] 생명존중·자살예방 예산, 매년 3배 증액해야-③
    [교육연합신문=김대선 기고] 국내 자살통계 잠정치가 증가한 가운데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체가 향후 4년간 우리나라 자살예방 예산을 매년 3.6배 이상 늘리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국회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종교계, 안실련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생명운동연대는 지난 7월6일 국회 정문 앞에서 “생명존중, 자살예방 예산확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후 국회자살예방포럼 윤호중, 윤재옥 공동대표를 예방하고 자살예방 예산확대 건의서를 전달했다. 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38명의 자살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일본은 10만 명당 자살자가 14.9명이고 우리나라는 23명으로 높으나 자살예방 예산은 우리나라는 417억원이고 일본은 6조7천억원으로 일본의 1/1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21년 3월 국내 자살통계 잠정치가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로 인한 자살 증가가 사실상 시작되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생명운동연대와 한국종교인연대는 "2019년 우리나라 자살자수는 1만3799명으로 하루에 무려 37.8명이 사망해 OECD 회원국의 2.1배로 가장 높으며 청소년 자살률도 무려 1.8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하였으며 "향후 2040 청년,여성의 자살률이 증가됨은 매우 우려할 시대적 상황이다"라고 하였다. 이날 양두석 안실련자살예방센터장(가천대교수)은 "2025년까지 매년 3.6배 이상의 자살예방 예산을 복지부와 교육부, 고용노동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경찰청, 소방청 등 범부처에 배정해 온 부처가 적극적으로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자살예방활동사업을 전개하여야 자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 예산에서 복지부, 교육부 등이 요구한 500억원 이외에, 유자녀 지원, 생명존중희망재단 확대, 종교계와 시민단체지원 등 1000억원을 추가로 계상하고, 부처 특성에 맞는 자살예방 활동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여 매우 고무적이라고 믿는다. 최근 싱가포르는 방역체계를 원칙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독감처럼 일상으로 받아들여 코로나와 공존인 "위드 코로나"를 천명하였다. 우리나라도 다음달 백신접종률 70%를 예상하고 있다. 생명존중 정책이나 예산증액도 중요하지만 백신접종은 물론 일상생활의 방역지침인 거리두기, 손씻기, 마스크 착용은 공존의 필수덕목이다. 싱가포르에 이어 많은 나라가 "위드 코로나"를 천명하리라고 확신한다. 또한 생명문화확산인 자살인식개선은 교육이다. 교육은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2022년부터 현재 예산의 3배를 증액하여 자녀. 이웃의 가족들이 행복한 살기 좋은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다. "코로나시대 자살예방사업 예산 증액 필수“ - 2022년도 자살예방 예산 확보를 위한 종교계 및 시민단체 성명서 - 벌써 15년째 OECD 자살률 1위라는 굴레가 이 땅을 신음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죄스럽게도 2019년에 13,799명의 우주보다 귀한 생명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 넣고 우리 곁을 떠나가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매달 20량 객차로 가득 채울 1,150명의 귀하고 소중한 목숨을 다시는 볼 수 도 없고, 만날 수도 없는 곳으로 떠나보내고 있습니다. 처참하다면서도! 황당하다면서도! 자살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자살자가, 그 가족이 뭔가 모자란, 패배자라서 그리도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는 듯 냉랭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코로나 시대 우리 사회에 만연하는 비정함과 2021년 3월부터 급속히 증가하는 자살 잠정치를 바라보며 더욱 깊은 우려를 금할 길 없습니다.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는 자살 사건의 원인이 순전히 자살자에게 있지 않음을 인정하는 지혜가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책임이 우리 사회에 있다며 모두가 함께 나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교계를 비롯한 우리 사회를 꽁꽁 묶고 있는 자살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거친 신념은 자살예방을 위해 성큼성큼 나아가도 부족할 우리의 발목을 단단히 붙들고 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살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일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종교계와 시민단체들부터 자살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야 합니다. 잘 조직된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은 자살예방 사업의 막강한 예비군으로 활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종교계와 시민단체 등의 사회 지도자들은 사회적 책임론에 입각한 자살인식을 개선 작업에 필요한 결정적인 여론 형성에 앞장서야 합니다. 이러한 자원들이 동원될 수 있다면 자살인식 개선작업은 물론 유가족 지원, 자살 시도자 관리, 유해정보 모니터링 강화, 민관협력 예방체계 구축, 자살예방활동가 육성 등의 사업 활성화로 답보상태에 있는 높은 자살률을 낮추는 묘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자살예방 예산은 그동안 시급했던 우울증을 중심으로 한 의료적 인프라 구성에 투자되었습니다. 종교계나 시민단체 등의 활동을 뒷받침할 예산은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이제 자살예방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살인식 개선 작업 예산은 제대로 확보돼야 합니다. 자살인식개선 사업에 시동을 걸 예산이 없으면 우리 사회 구성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종교인, 시민 간에는 콘센서스가 이루어지기 어렵고 자살 사건의 출발점인 자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없습니다. 특히 매년 10만명의 자살유가족이 발생하고 있고, 이들의 치료비 지원에만 140억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살 유가족은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8.3배 높음에도 불구하고 관리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또한 교육부가 실시한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에서 자살위험군 학생이 2016년 8,691명에서 지난해 1만6940명으로 두배정도 증가했습니다. 이들 청소년을 위한 상담시스템 구축이 매우 시급하고, 여기에만 최소 20억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경우 재시도 위험성이 25배에 달합니다. 전국 52개 응급의료센터에서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을 하고 있지만 시설과 전문인력이 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면 사망률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부족으로 인해 안타까운 죽음을 그대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회구성원 간의 콘센서스가 이루지지 않으면 과감한 예산 증액에 대한 동의를 국회에서 받아낼 수 없음은 자명합니다. 종교계와 시민단체가 필요한 대대적인 자살인식 개선작업에 필요한 초기 예산은 이 작업의 전폭적인 확대를 위한 마중물이므로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예산 확보와 자살인식 개선 작업은 동시에 2-Track으로 병행돼야 할 절실한 과업인 것입니다. 일본의 160분의 1에 불과한 자살예방 예산은 부끄러운 우리의 민낯입니다.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국회에 간곡히 호소합니다. 2022년 자살예방 예산이 정부 예산안대로 확보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여기에 추가예산 형태로 2배 이상을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여러 의원들이 덧붙인 예산도 전액 확보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매년 3.6배 이상 4년을 더 투자해야 일본 수준에 근접해 집니다. 생명존중하는 사회를 향한 예산의 변화에 국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2021. 7. 6 한국생명운동연대(종교인연대등 30여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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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16
  • [연재] 만화로 풀어보는부자자효[父慈子孝]
    [교육연합신문=글.그림 임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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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15
  • [10대인생학교 행복교육] 친구를 바꿔라
    [교육연합신문=전준우 칼럼] 책이란 무엇일까. 왜 책을 읽어야 할까. 지극히 단순한 질문을 두고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2019년 여름이었다. 이틀새 3권의 책이 계약되면서 불과 몇 달 만에 3권의 책이 연달아 출간되었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어야 하는 의미를 잃어버렸다. 나처럼 부족함 많고 이루어놓은 것 없는 사람이 엮은 원고도 책으로 만들어지는데, 세상에 나보다 훌륭하고 아름다운 삶을 산 사람들의 인생은 왜 책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것인가 고민하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알았다. 나는 책을 쓰고 싶어 해서 쓴 것이고, 그들은 책을 쓰고 싶지만 책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해서 쓰지 않은 것일 뿐이었다. 부정적이냐, 긍정적이냐 하는 생각의 차이였다. 어릴 때 꿈은 작가, 그리고 선생님이었다. 선생노릇은 오랫동안 해왔고, 작가의 꿈은 고작 1년만에 이루었다. ‘연매출 1조 기업 설립’과 같은 대단한 꿈이 아니었기에 쉽게 이룰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느덧 새로운 꿈이 생겼다. 소설가, 그러니까 소설을 쓰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D-200일 안에 한 권의 장편소설을 집필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0일 뒤에는 소설책 집필을 완성했을 것이고, 내년에는 소설책이 출간될 듯하다. 벌써부터 어떤 글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이런 목표와 실행을 옮길 수 있게 된 데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준 글과 마음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글과 마음을 가족, 친구, 책에서 찾았다. 살면서 우리는 다양한 경험들을 만난다. 글을 쓰고, 여행을 가고, 공부에 깊이 빠지기도 한다. 운동을 하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기도 한다. 처음엔 뭐라도 될 것 같은 마음에 이것저것 해보지만, 살아가면서 만나는 역경이나 어려움에 꿈이나 소망을 잃어버리고 산다. 그 때 우리를 지극히 아껴주는‘주변 사람들’은 얼마나 허무맹랑한 꿈을 꾸고 있었는지, 얼마나 어리석은 인생을 살고 있는지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으로 변한다. 아, 나는 안되는구나. 그리고 안되는 사람으로 살아간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내 나름대로 정한 기준점이 있다. 술과 담배를 권하는 사람과는 두 번 다시 상종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말을 쉽게 하는 사람을 적대시한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을 멀리한다. 쉽게 말해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을 멀리 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 원칙을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내 주변에는 친한 사람이 별로 없다. 대신 그들은 상당히 안정적이고 편안한 가정, 경제활동, 인간관계를 유지한다. 10대 때는 많은 어려움을 당해 볼 필요가 있다.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불순물이 제거되고 멘토가 만들어진다. 불순물은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습관화하는 주변 사람들이다. 새로운 목표나 꿈, 방향성이 생기면 그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멘토가 필요하게 마련이다. 그런 멘토는 책이 될 수도 있고, 친구나 선생님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어려움은 좋은 것이다. 어려움이 찾아올 때,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해보자. 부정적인 친구들과 주변사람들은 사라지고, 훌륭한 친구들과 멘토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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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9
  • [10대인생학교 행복교육] 부자 친구, 가난한 친구
    [교육연합신문=전준우 칼럼] 최근에 소외계층 청소년을 지도하는 교육봉사단 발대식에 참석했다. 월 2회 4개월간 상담과 지도를 하는 일인데, 좋은 일인 줄 알면서도 부담스러웠다. 교통비 정도만 주는 건데 괜히 지원했나 싶었다. 그러다 같은 팀이 된 분과 담소를 나누며, 오길 잘했다 싶었다. 나이가 10살이나 많은 그분을 '누나'라고 불렀고, 그분은 나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그 분은 내가 가지지 못한 상당한 능력, 이를테면 경제력과 세상을 보는 눈이 탁월했다. “8살 때, 부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우연히 든 생각은 아니었죠. 아버지는 회사원이셨는데 늘 늦게 오셨고, 엄마는 가내수공업 형태의 아르바이트를 하셨거든요. 잘 놀아주지 못하셨고, 늘 바쁘셨어요. 그래서 ‘나는 커서 내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8살짜리 꼬마가 뭘 알겠어요? 그런데 그 순간이 지금도 생생해요.” 종종 만나는 지인이 있다. 예순을 훌쩍 넘어가는 초로의 여성 대표님인데, 겉보기와 달리 상당히 박식한 분이었다. 그 분은 나에게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부자들이랑 친하게 지내세요. 부자들은 아무나 만나주지 않아요. 시간과 인연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성실한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가를 대체적으로 중요하게 봅니다.”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누나’께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부자들은 시간을 절대 함부로 쓰지 않아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습니다. 시간이 돈이고 자산인 것을 알거든요. 저도 그래요. 아무 사람과 인연을 맺지 않습니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인연을 만들지, 아무나 인연을 만들지 않습니다.” 10대 때는 사람을 다루거나 대하는 방법을 모른다. 가족보다 친구가 좋고,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친구들보다 좋다. 돋보이고 싶어서 화장을 하고, 화려한 옷을 입는다. 등골브레이커라는 신조어도 만들어진다. 나이가 들면 의미 있는 일에 마음을 쏟는다. 아내, 가족, 직장, 혹은 사업과 같은 것들. 학창시절을 함께 동고동락한 친구들과 오랜 우정을 유지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하지만 겸손과 품위를 갖춘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좋다는 것을 깨닫고 난 뒤에는, 평생을 함께 할 것만 같던 친구들과도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한다. 마음의 그릇이 다르기 때문이다. 마음의 그릇이 넓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마음의 그릇이 넓은 사람과 만나게 되고, 마음의 그릇이 좁은 사람은 마음의 그릇이 좁은 사람과만 어울리게 되어 있다. 부자 친구는 우리를 더욱 부자로 만들고, 가난한 친구는 우리를 더욱 가난하게 만든다. 10대 때는 훌륭한 품격을 가진 친구를 사귀는 데 오랜 시간을 들일 필요가 있다. 그들은 우리의 인생을 부자로 만들어줄 수도 있고, 활발하고 아름다운 성품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어줄 수도 있다. 주위에 소심한 샌님이 있는가? 절대 무시하지 마라. 그 샌님이 언젠가 여러분 자녀의 주치의가 되거나, 버스를 기다리는 여러분의 곁을 외제차를 타고 지나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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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31
  • [연재] 만화로 풀어보는수망상조[守望相助]
    [교육연합신문=글.그림 임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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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30
  • [10대인생학교 행복교육] 원인은 외부가 아닌 내 안에 있다
    [교육연합신문=전준우 칼럼] 대학생 때 있었던 일이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아리 선배가 여자친구와 밥을 먹으러 간다고 했다. 대학생에게 선배는 후배의 밥줄 아닌가? 나는 선배에게 “형, 제 밥은요?”하고 물었고, 선배는 뒤돌아보며 나에게 이렇게 외쳤다. “너는 네 밥그릇도 못 챙기냐?”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 페이스북으로 종종 안부인사를 나누긴 했지만 이렇다 할 연결고리가 없었다. 그러다 최근에 다시 그 선배를 만났다. 뽀얀 얼굴에 앳된 티가 가득한 25살의 선배는 42살의 아저씨가 되어 있었다. 간만에 만난 선배는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그 중에 마음에 남는 한 가지가 있었다. 모든 일의 원인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는 것이었다. “준우야. 이건희 회장에게 1조를 주면 10조를 만들 수 있다. 100조, 혹은 1,000조를 만들어낼 수도 있을 거다. 그런데 너나 나에게 1조가 주어진다면 10조나 100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아마 유지하기도 힘들 거야. 내실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이 로또에 당첨된다면 어떨까?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서 그 결과를 익히 알고 있잖아. 사건의 원인은 절대 외부에 있지 않아. 모든 원인은 내면에 존재하는 거야.”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기업가가 되는 사람이 있고, 교사가 되는 사람이 있다. 누구는 의사가 되고, 누구는 운동선수가 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위치에 있든 성공의 길을 만들어가는 반면, 어떤 사람은 실패만을 걷는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성공한 사람들은 내실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가정, 친구, 국가, 자본, 타이밍 등등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할 수는 있다. 그러나 내실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결코 인생에서 성공할 수도, 남보다 앞서나갈 수도 없다. 내실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어떤 것도 현실화할 수 없다. 17살의 가을 무렵, 나는 내 인생을 이끌어가는 힘은 선생님이나 학교에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내 마음 중심에서 정확한 목표와 삶의 주관을 갖고 살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내 인생은 낙엽처럼 헛되이 바스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0대의 마지막을 보냈다. 어느덧 2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세상에 큰 획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때때로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에 적잖은 위안을 느낀다. 무엇이 내 인생을 달라지게 만들었을까?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모든 원인은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이 내 마음을 굳게 붙들어주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10대는 혼돈의 시기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학교, 이성 친구, 교우관계, 대학 문제 와 같은 갈림길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10대 시절에 겪는 어려움들은 나의 내면을 만드는 기회다. 어려움을 어려움으로만 보지 말고 세상을 바꾸는 데 필요한 능력과 힘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려움이 큰 즐거움과 소망으로 각인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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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3
  • [책소개] 구례에서, 세계로 - 저자 서현섭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철이 채 들기도 전에 부친을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자라면서도 '둔한 말도 열흘 가면 천 리를 간다'는 금언을 되새기며 '분투노력'했던 것은, 애오라지 자식들을 위해 온갖 신산을 다 겪어 오신 어머니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자각에서였다. 이 책은 보통 정도 머리의 구례 촌놈이, 홀어머니 슬하라는 불우한 환경에서 제 분수도 모르고 깝죽거리다가 번번이 패(敗)하고 말지만 그래도 포기를 모르고 다시 도전하는 연패연전의 분투기이다. 오늘의 삶이 팍팍하다고 느끼는 젊은이들과 희망과 용기를 나누고 싶다. ‘책과 인생’, ‘한일협력’, ‘외교’ 등의 잡지에 이미 게재한 기고문과 기간의 저서도 활용하였다. 범세계적인 팬데믹의 기세가 꺾기지 않고 있는 엄중한 상황임에도 흔쾌히 출판을 맡아준 보고사의 김흥국 사장님과 알찬 기획으로 원고를 빛내준 박현정 편집장과 황효은 편집인에게 감사를 표한다. 아울러 원고의 교정을 자발적으로 맡아 수고해 주신 김종필 교수님께도 사의를 표하며, 또한 언제나처럼 원고의 입력을 맡아준 곰바지런한 장녀 윤정에게 감사한다. 나의 오랜 공직 생활을 뒷밭침하고 시어머니를 잘 모셔준 나의 사랑하는 강은숙과 지아비를 여의고 아들 하나만을 믿고 70년의 험한 세월을 살아오신 어머님게 이 책을 바친다. 목차 1부 유년의 여운 2부 걷다 보면 앞으로 나아간다. 3부 일본인의 초상 4부 격동기의 모스크바 1200일 5부 읽고 쓰는 재미에 산다 졸업식이 끝난 후 담임 선생님이 나를 교무실로 부르더니 백지에 붓으로 큼직하게 ‘奮鬪努力’이라는 한자 성어를 써주면서 축 처진 어깨를 토닥거렸다. “분투노력,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한다.”는 뜻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마음에 꼭 들었다. 주먹을 꽉 쥐고 ‘분투노력’을 주문처럼 되풀이하면서 정든 학교를 뒤로했다. ‘분투노력’ 그것은 나의 전 생애를 관류하는 기조 저음이다. -본문 중에서 운명이란 무겁게 생각하는 자에게 더욱 무거운 법이라고 한다. 가혹한 운명에 전의를 불태우며 치열하게 살아오면서도 역설적으로 나는 낙천주의자의 길을 선택하고 언제나 턱없이 높은 생의 목표에 도전하고 좌절하고 울고 웃고 하였다. -에필로그 중에서 ■ 저자 서현섭 1944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한 후 일본 메이지대학에서 석사 및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일본 규슈대학에서 명예박사를 수여받았다. 2016년에 방송통신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했다. 주일한국대사관 발령을 계기로 일본과 인연을 맺어 주일대사관 참사관, 후쿠오카 총영사, 요코하마 총영사 등을 거쳤고, 파푸아뉴기니 대사와 로마 교황청 대사를 역임했다. 부경대학 초빙교수, 일본 규슈대학 특임교수, 나가사키 현립대학 교수 등을 지냈고, 현재는 나가사키 현립대학 명예교수로 일산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일본 신문 사설 강독을 맡고 있다. 『일본은 있다』 『지금도 일본은 있다』 『일본인과 에로스』 『일본인과 천황』 『근대조선의 외교와 국제법 수용』 『모스크바 1200일』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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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21-08-14
  • [기획] 30년 순천만 보전 역사, 세계유산 꽃으로 피어나다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지난 7월 26일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순천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등재된 세계유산은 보성-순천갯벌, 신안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는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22종을 포함한 2,150종의 동식물군 등 높은 생물다양성 보유, ▲지구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서식지 중 하나,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 중 순천만 갯벌은 물새의 종다양성이 가장 높고 멸종위기 철새들이 가장 많이 월동하는 서식지이자 기착지이다. 이곳에서 관찰되는 조류는 세계적인 희귀조류 48종을 포함한 총 252종으로 연간 10만여 마리가 서식한다. 매년 겨울이면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저어새 등 다양한 물새들이 월동한다. 봄·가을에는 민물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등 수많은 도요물떼새들이 시베리아-호주 간의 이동경로 상 중간기착지로 이용한다. 국내 도래하는 도요물떼새 종류가 60여 종인데, 이 중 절반인 30여 종이 순천만에서 관찰되고 있다. 2020년 환경부 겨울철새 동시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순천만은 국내 200개 주요습지 중 멸종위기종 조류가 가장 많이 관찰된 곳이기도 하다. 순천만이 이와 같은 서식 환경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순천시 관계자는 “하천 하구(순천만 상류)의 기수역과 염습지가 바다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정화하는 필터 역할을 하며, 넓은 갈대밭과 갯벌, 주변의 농경지는 이들이 안심하고 월동할 수 있는 먹이터와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어 안정적인 서식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면서 “무엇보다 이러한 서식환경을 보전하고 가꾸어낸 시민들의 노력과 이를 뒷받침한 행정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시민과 함께 한 30년 순천만 보전 역사 - 순천시민들의 순천만 보존 노력은 1990년대 동천 하류 정비사업으로 시작된 골재채취로 반대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30여 년간 순천시민들과 순천시는 순천만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시기적으로 살펴보면 1990년~2000년도는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시기다. 동천하류 정비계획으로 촉발된 개발과 보전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시민들의 골재채취 반대운동이 일어났다. ‘동천 하류 생태계 토론회’, ‘갯벌 등 습지 보존 세미나’ 등이 시민단체 주도로 개최되었다. 이 결과 처음으로 ‘순천만 생태조사’가 실시되었으며 학계 전문가, 언론인, 시민사회, 국제기구는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세상에 알렸다. 골재 채취 등 개발 허가는 취소되었고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민관학 거버넌스가 구축되었다. 시민들은 순천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민간주도의 ‘순천만 갈대제’를 개최하였다. 2001년~2010년도는 순천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국내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 육성한 시기이다. 순천만은 2003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순천시는 2004년부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에 가입하여 파트너십에 가입된 정부와 연구기관, NGO단체, 지역주민 등과 함께 철새이동경로 연구와 모니터링 활동, 서식지에 대한 지식 구축과 정보 교환 등 실시했다. 2006년에는 국내 연안습지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되었다. 2009년부터 순천만 주변의 오리농장과 음식점 등 환경오염시설을 철거하였고 주변 농경지의 전봇대 282개와 전선을 제거하여 철새들이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게 하였다. 또 동천 둔지 등 8곳 38만㎡ 내륙 습지, 갯벌 11만㎡의 훼손지역을 복원하여 서식지를 확장했다. 주민들은 흑두루미 영농단을 조직하여 59ha에 이르는 친환경 경관농업을 시작하였다. 순천만은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성장하였고 흑두루미 등 철새가 늘자 2010년 한해 10만 명의 탐방객이 찾는 등 국내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 부상했다. 2011년~2021년도는 법적 보호틀을 마련하고 국제적인 인정받은 시기이다. 순천시는 2013년 순천만으로의 도심 확장을 막기 위한 에코벨트로써 도심과 순천만 사이에 112만m²규모의 정원을 조성하여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했다. 2015년 순천만 주변 강 하구와 농경지 일원 5.394㎢를 습지보호지역으로 확대하여 연안과 내륙을 연결한 법적 보호 틀을 완성하였다. 또한‘순천시 순천만습지 보전·관리 및 지원사업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순천만 생태관광 수익의 10%를 주민에게 환원하였으며, 5년마다 순천만 습지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러한 순천시의 습지 보전 노력은 2018년 순천시 전 지역이 유네스코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세계 최초로 람사르 습지 도시로 인증을 받았으며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거뒀다. ▶ 등재 이후 순천시의 과제 ... 유산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 해야 - 순천시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순천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지켜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순천만갯벌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첫째, 순천만의 통합적인 관리 체계 구축이다. 순천시는 연속유산 관리 지자체 중 유일하게 ‘갯벌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몽고, 베트남 등 동아시아 17개 국가의 습지 보전 등 람사르협약 이행업무를 담당하는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가 위치해 있다. 시는 갯벌연구소의 연구·조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국내외 습지 연구자들의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체계적인 시민 인식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과학 프로젝트의 허브조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와 국제기구와 연대해 남북한생태교류사업인 ‘루미 하늘길 연결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둘째, 순천만을 탄소중립·유산관광 코스로 육성한다. 시는 세계유산 공동 관리 지자체인 보성군과 협력하여 순천만 ~ 여자만권역 유네스코 해양정원 조성사업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최근 염생식물(갈대 등), 해조류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생태계와 갯벌이 흡수하는 탄소로 불리우는 ‘블루 카본’이 육상 생태계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50배 빠르다고 알려짐에 따라 시는 탄소 감축원의 하나로써 해양정원 조성, 습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산관광 코스도 신규로 개발한다. 대대동 갈대숲 일원으로 집중되고 있는 생태관광 동선을 해가 뜨는 별량 화포에서 해가 지는 해룡 와온으로 이어지는 유산관광 동선도 운영할 계획이다. 셋째, 통합 세계유산센터를 건립하여 갯벌 보전을 위한 국제 연대를 강화한다. 갯벌생태계는 지자체별 단독으로 보존관리 할 수 없다. 유네스코가 한국의 갯벌로 연속적 유산으로 지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시는 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지자체 4곳의 협력뿐 만 아니라 중국 보하이만 갯벌 등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나라와 함께 한국-북한-중국으로 이어지는 황해권역 갯벌 보전을 위한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순천시는 통합 세계유산센터 건립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30년 전 순천만 갯벌이 사라질 위기 앞에서 순천시민은 자연과 공생하는 어려운 길을 택하였고, 그 결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람사르 습지도시 인정,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인정받았다.”라며 “모두 위대한 시민의 힘 덕분이다”고 했다. 또 “순천시는 ‘람사르습지도시 네트워크 초대 의장국’으로서 순천의 시조(市鳥)인 흑두루미가 이념과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이동하듯이 지자체 간, 나라 간 경계를 허물며 순천시가 갖고 있는 습지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세계유산 관리 지자체뿐만 아니라 유산 확대를 준비하고 있는 나라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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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3
  • [자살예방 칼럼] 생명, 그 소중한 가치를 위한 종교인 선언-②
    [교육연합신문=김대선 기고] 소중한 생명 가치를 세우고 일깨우는 것은 종교의 본분이자 사명입니다. 2019년 6.18 대참회 이후 매년 9월 10일은 UN이 정하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종교계, 시민사회단체가 생명존중기간을 정하여 자살예방활동을 산발적으로 진행하였다. 따라서 자살이 많은 3월에 종교, 시민사회, 학계 등이 참여한 생명존중의 날을 선포하자 한후, 최근 세계적인 재난인 코로나19로 20세 청년, 40세 여성의 자살이 증진됨에 따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지난 3월 25일 생명존중의 날을 선포하였다. 이날 생명존중, 생명사랑, 생명지킴이를 목적으로 활동한 30여 단체로 구성된 한국생명운동연대(상임대표 조성철)와 한국종교인연대가 공동 주최하여 자살률을 낮추고 상생문화 확산에 기여토록 하였다. 2021년 3월 25일(삶이오)에 생명! 그 존엄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생명존중 선언문은 “생명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이며, 한 사람의 생명은 전 지구보다 무겁고 또 귀중하고 엄숙한 것이며, 존엄한 인간 존재의 근원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한 번 잃으면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그 무엇보다 엄중히 지켜야 할 가치입니다. 우리의 본분은 생명을 키우고 열매 맺게 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의 사명은 생명을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지키는 데 있습니다. 우리의 책임은 생명의 기쁨이 이 땅에 만발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생명은 우리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들은 하늘이 부여한 지고한 사명을 다하지 못했음을 고백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면, 16년째 OECD 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우리와 상관없는 남의 일처럼 외면해 왔습니다. 우리는 한 해 1만 3천면이 넘는 사람들이 한없이 귀중한 생을 포기하는 상황을 방관해 왔습니다. 우리는 자살을 개인의 선택, 관행과 교리의 책임으로 미루었습니다. 우리는 자살 유가족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는 데 게을렀습니다. 우리는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적극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힘들고 외로운 이웃을 돌보는 사랑의 실천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노력에 미흡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진정으로 머리 숙여 참회하고 생명존중 선업과 함께 생명존중 실천 행동가로 다시 나서고자 합니다. 부디 오늘의 선언과 출발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생명운동을 촉발시키고,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자! 우리 함께 힘을 모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나설 것을 선언합시다! 자살은 더 이상 안됩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생명 가치는 훼손돼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생기있고, 밀착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힘없고, 병들고,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을 적극적으로 돌봄으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는 지역사회와 공동체 내에 생명운동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우리는 자살 유가족들의 아픔을 보듬고, 애도와 회복 지원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우리는 강연, 설교, 설법, 강론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일깨우겠습니다. 우리는 생명존중 서약캠페인과 생명문화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활동하겠습니다. 우리는 갈등과 분열 대신에 평화와 상호존중, 상생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헌신하겠습니다. (2021년 3월 25일(삶이오) 생명존중 선언문 전문게재)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상생문화 확산을 위한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학계 등은 생명운동 릴레이 포럼을 실시할 예정이다. 생명은 한 번 잃으면 영원히 회복할 수 없고,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이며, 한 사람의 생명은 전 지구보다 무겁고 또 귀중하고도 엄숙한 것이며, 존엄한 인간 존재의 근원입니다. 이처럼 소중한 생명 가치를 세우고 일깨우는 것은 종교의 본분이자 사명입니다. 종교의 생명은 생명 그 자체인 것입니다. 생명, 우리 모두가 존중하고 사랑하여야 할 영원한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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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03
  • [연재] 만화로 풀어보는동온하정[冬溫夏凊]
    [교육연합신문=글.그림 임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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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 [자살예방 칼럼] 생명, 그 소중한 가치를 위한 종교인 선언-①
    [교육연합신문=김대선 기고] 생명은 다른 그 무엇으로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우리 대법원의 판결문에도 있듯이 “생명은 한 번 잃으면 영원히 회복할 수 없고,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이며, 한 사람의 생명은 전 지구보다 무겁고 또 귀중하고도 엄숙한 것이며, 존엄한 인간 존재의 근원입니다. 이처럼 소중한 생명 가치를 세우고 일깨우는 것은 종교의 본분이자 사명입니다. 종교의 생명은 생명 그 자체인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 종교인들은 그 사명을 다하지 못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 14년째 OECD 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우리와 상관없는 남의 일처럼 대해 왔습니다. 한해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토록 소중한 생을 끝내는 엄혹한 상황을 방관해 온 것이 저희들의 민낯입니다. 자살 문제를 개인의 선택으로 치부하는가 하면, 자살 유가족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는 데 게을렀습니다. 심지어는 교리나 낡은 관행에 얽매여 유가족의 영혼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내기도 했습니다. 생명존중의 문화를 만드는 일에도 나서지 못했고, 힘들고 외로운 이웃을 돌보는 사랑의 실천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노력도 미흡했습니다. 생명운동에 지원하거나 동참하는 일에도 적극적이지 못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아픔, 우리 시대의 고통을 안아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책임을 외면한 것입니다. 이런 책임 회피와 방관에 대해 머리 숙여 참회합니다. 진정한 참회는 행동의 변화입니다. 저희 종교계는 생명을 살리고 북돋는 일이 선이라는 슈바이처의 외침에 공감하면서, 생명을 살리는 선한 일에 우리들이 먼저 나설 것을 선언합니다. 그리하여 국민 여러분과 함께 자살 공화국의 오명을 씻고자 합니다. 생명은 더 없이 소중한 가치임을 되새기면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저희들의 마음과 정성, 시간과 노력을 바치고자 합니다. 특별히 지역사회에서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또한 오늘의 선언이 함께 한 저희들에게만 머물지 않고, 교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오늘의 선언이 생명운동을 촉발시켜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기업과 조직, 언론 등 우리 사회 전반으로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자살은 더 이상 안 됩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생명 가치는 훼손될 수 없습니다. 2. 종교인들은 더 생기 있고, 밀착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별히 힘없고 병들고 외로운 이웃들을 적극적으로 돌봄으로써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3. 우리 종교인들은 갈등과 분열 대신에 평화와 상호존중, 상생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헌신하겠습니다. 4. 지역사회와 공동체 내에 생명운동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5. 우리 종교인들은 자살 유가족들의 아픔을 보듬겠습니다. 그들의 애도와 회복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6. 설교나 설법, 강론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겠습니다. 7. 생명존중 서약캠페인 등 생명문화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2019.6.18 종교인 자살예방활동 참회 선언문' 전문 중에서) 지난 2019년 6월 18일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대성당에서 한국종교인연대 회원 종단인 기독교, 민족종교협의회,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가 대참회를 하였으나 한국사회의 자살률은 더욱 확장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1년 6개월이 지난 이 시간 20대 청년과 40대 여성들의 비보가 많아지고 있음은 매우 슬픈일이다. 6.18 대참회 이후 UN이 정하는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종교계, 시민사회단체가 생명존중기간을 정하여 자살예방활동을 산발적으로 진행하여 오던 행사를 국가 독자적으로 자살이 많은 3월에 종교, 시민사회 ,학계등이 참여한 생명존중의 날 준비위를 2019년 10월 태동하여 10여 차례 준비모임을 통하여 2020년 3월 25일 생명존중의 날을 선포코자 하였으나 세계적인 재난인 코로나19로 인하여 1여년 보완하여 금년 3월 25일 생명존중의 날을 선포하였다.
    • 기획·연재
    • 연재
    2021-07-07
  • [연재] 만화로 풀어보는심상사성[心想事成]
    [교육연합신문=글.그림 임오숙]
    • 기획·연재
    • 연재
    2021-06-30
  • [책소개]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의 희망이야기 《가난한 너희, 행복하다》外 2권
    [교육연합신문=편집국] "가정폭력 생존 여성들의 희망이야기를 엮은 세 권의 책" 〈가난한 너희, 행복하다〉 이 책은 실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폭력으로 시달리던 눈물겨운 여성들의 삶의 고백이요, 자활을 꿈꾸는 희망의 백서다. 시설에 입소한 여성들의 길게, 혹은 짧은 여정 속에서 경험했던 절절한 희로애락이 잘 나타나 있다. 뿐만 아니라, 시설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원장을 포함한 직원들의 이야기도 진솔하게 담겨 있다. 입소자들의 하나같은 감동 이야기는 그 어느 하나도 땅에 묻히기 아까운 보석 같은 글들이기에, 지난 몇 해 동안에 걸쳐서 함께 울고 웃으며 보낸 소망의 글이자 치유의 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함께 수록된 직원들의 글 모음에서는 원장님의 글이 중심이 되어, 지난 여정 속에서의 애환과 그 극복의 사례들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가난한 우리, 사랑할 일이 남았다> 이 책은 저자 남금란의 <가난한 너희, 행복하다>의 책에서 못다 한 안타깝고 애절한 사연들을 모아 엮어낸 책이다. 쉼터에서 함께 생활해야 했던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이, 시설에 들어 온 이후 그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자유’와 ‘행복’의 경험담은 때로는 눈물겹게 때로는 환희의 외침으로 들려오기도 한다. 특히 이들이 ‘여행과 나들이’를 하거나 ‘숲 속 자연 속에서’ 밤을 줍거나, ‘초록에 물드는 마음’은 자연이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위대한 치유력을 보여준 시간이었음을 저자는 하나 둘씩 소개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시설에 몸담고 있던 이들이 이제는 그간의 움츠렸던 소극적 삶의 형태에서 벗어나, 스스로 일어서는 ‘자립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사회보장 제도가 또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있으며 그것은 현장과 각 사람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노력이 얼마나 헌신적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가난한 그대, 평화가 되라> 이 책은 저자 남금란의 자작시들에 본인의 캘리그라피를 입혀 아름답게 완성한 시서화집이다. 작가 남금란은 가정폭력피해여성보호시설의 책임자로서 오랜 기간 생활현장의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녀의 시선은 남다르고 예리하며 주의깊다.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도 그러하거니와 사물과 자연 세계를 대하는 관찰력도 탁월하다. 기성 작가들에 비해 시인으로서의 기법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순수함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도 남는다.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듯이, 그녀의 시는 연중 계속 현재 진행형이다. 수년간에 걸쳐서 공들인 흔적이 여기저기 피어나는 동산의 꽃들과 같다. 자연과 자신의 성찰 그리고 일을 통해 배워가는 모든 과정에서 시인은 깊은 영감을 얻는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을 우리는 시인의 독특한 풍미의 글씨 서체와 그림 속에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 가히 시·서·화(詩·書·畵)의 잔치라 해도 좋을 것이다. “살아있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숲 속 정원의 꽃들과 풀처럼...” 가정폭력 피해 여성 보호시설의 책임자인 저자는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독특하면서도 일상적인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내면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존엄성과 자유, 그리고 사랑과 행복의 숭고한 보편적 가치를 묻게 한다. 인간의 숭고함이 비참하게 무너져 버린 아픔의 자리에서 동고동락한 15년을 함께해온 저자의 이번 저술, <가난한 우리, 사랑할 일이 남았다>는 바로 그러한 ‘고통의 겨울’을 지나고 ‘새로운 봄’을 알리며 피어난 하얀 목련꽃과 같다. 그동안 세상 밖으로 나오기 어려웠던 이들의 ‘자유’와 ‘행복’의 경험담은 때로는 눈물겹게 때로는 환희의 외침으로 들려온다. 코로나 블루를 지나고 있는 이 시대에 한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는 듯하고, 힘겨운 현실을 살아내고 있는 대부분의 서민과 청년 그리고 마음 가난한 이들에게 바치는 작은 선물이 될 것을 믿는다. --- 동양철학자 이명권 추천의 글 중에서 “고통의 터널을 지나 스스로를 피워낸 쉼터 여성들의 희망이야기” 상처 입은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만나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은 실로 기적 같았습니다. 1년의 마지막 가족모임에서 우리는 헤어지고 싶지 않은 사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서로를 잘 알고 서로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 거칠었던 우리들의 말투는 고상해지고 눈빛은 부드러워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지칠 법도 한데,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진심으로 염려해주고 있었습니다. 이기적인 마음에서 이타적인 마음으로 향하는 시선, 그것이 ‘하나님나라’ 아니겠습니까? 역경을 딛고 사신 시간들과 가족이 되기 위한 변화의 과정이 우리를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여기가 천국입니다. 고통이 힘이 되었습니다. 가난하고 약해 보이는 시설 가족들이 참으로 힘겨운 시간들을 이겨내시면서 저에게 ‘조개 속의 진주’ 같은 생명의 기운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이 책의 글 대부분이 제 일터에서 함께한 분들과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 책은 삶의 현장에서 비롯된 생생한 기록이기에, 뜨거운 가슴으로부터 나와 저 자신을 정화하여 저를 흘러가도록 해준 제 마음의 계곡입니다. 우리 가난한 한 부모 여성 가장과 아이들이 한 집에서 생존에 급급하여 똘똘 뭉친 모순으로 살면서도 오래 함께 있다 보면 불현듯 무조건 이해하고 무조건 사랑하게 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곳은 인간 마음속의 신성한 자리, 신이 계신 지성소(至聖所)입니다. --- 저자 본문 중에서 ▣ 저자 남금란 ◇ 숙명여자 대학교 중문학과 졸업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 숭실대학교 대학원 졸업 ◇ 사회복지 현장 경력 30년 ◇ 現 전국여교역자연합회 복지재단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시설장 ▣ 출판사 열린서원
    • 기획·연재
    • 기획
    2021-06-23
  • [연재] 만화로 풀어보는계포일낙[季布一諾]
    [교육연합신문=글.그림 임오숙]
    • 기획·연재
    • 연재
    2021-06-15
  • [연재] 만화로 풀어보는구동존이[求同存異]
    [교육연합신문=글.그림 임오숙]
    • 기획·연재
    • 연재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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