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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동아리탐방 기사

  • [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외어기모(外禦其侮)
    [교육연합신문=글/그림 .문덕근/임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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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3
  • 詩전문지 백련문학, 27일 출판기념 행사 개최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김영랑 생가와 시문학파 기념관을 상징하는 조용한 강진에서 문학의 향으로 결실을 맺게 되는 가족같은 문학단체가 있다. 오는 11월 27일(월) 6시에 시 전문지 백련문학 창간호 기념행사가 이수희 회장(시인)이 대표로 있는 차와 문학의 쉼터, 강진 꽃이야기 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남도립대 교수인 최한선 교수를 지도교수로 초빙해 강진 백련문학회 초대회장인 이수희 시인을 포함, 20명의 평범한 글쟁이들이 십여 년을 끈질기게 창작한 시들로 드디어 창간호 시집을 발간하게 됐다. 이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은 최한선 교수가 중국 교환 교수로 떠나있을 때, 고향에 홀로 계신 최 교수의 부모님 병환에 자주 찾아 뵙고 인사드린 이수희 시인의 따듯한 온정에 감동한 최 교수가 보은의 마음으로 무료 봉사하면서 문학적 동지의 시작이 됐다. 최 교수는 십여 년을 한달에 2-3차례씩 거르지 않고 광주에서 강진을 방문하여 창작의 구심점 역할로 이 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평범한 일반인들이 열정의 문학의 불씨를 살릴 수 있도록 소담스러운 문학창조의 산실로 일궈냈다. 또한, 강진문학의 대모로 불리며 회원들을 포근하게 가족적 분위기를 형성하게끔 하는 이수희 시인은 문학공부 모임이 있는 날엔 반드시 뜨끈한 저녁 식사와 차를 대접하며 인간적 문우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었다. 비용은 회비로 지출된다고 하지만 이수희 회장의 오랜 시간의 이런 묵묵한 봉사로 튼튼한 맥을 이으며 오늘날의 문학단체로 성장했다. 백련문학은 군단위 문학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유홍준, 정일근, 전원범, 김종, 이지엽, 황인원, 오종문, 김병호, 김선기, 홍성란, 김선태, 함민복, 신덕룡, 이달균 시인 등 외부 시인을 초청해 특강을 듣기도 하였고, 중국기행으로 문학의 견문을 넓히는 등, 어떤 단체보다도 이런 굵직한 학구적인 문학적 행보를 걸으며, 창간호를 필두로 시 전문지 문학 단체로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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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21
  • 인중·제고人의 아름다운 동행 -그 열한 번째 이야기
    [교육연합신문=한승균·안용섭 기자] 산 정상에서 발아래 펼쳐지는 경치를 감상하는 산행의 행복을 남을 위해 조금만 나눌 수 있다면, 그 작은 나눔과 배려가 우리 주위의 누군가에게는 신세계의 경험이며 아울러 커다란 행복일 수도 있으리라. 인천중학교·제물포고등학교총동창회 산하 인중제고총동문산우회(회장 박경호)는 지난 5월 27일(토) 인천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한명섭) 소속 장애우들과 어울려 '제11회 아름다운 동행'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허완 인중제고총동창회장과 오세일 수석부회장이 함께 참여해 이날 행사의 의미가 더욱 컸다. 복지관 강당에서 간단한 인사말과 일정 안내 후 인중제고 동문 및 가족 34명과 인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장애우들과 담당 사회복지사 등 26명은 경기도 가평 소재 유명산 자연휴양림을 향해 버스 2대를 나누어 타고 출발했다. 이날 '아름다운 동행'에 함께 한 장애우들은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동들로서 체격에 비해 지적 능력은 유아 수준이어서 항상 누군가의 손길과 보호를 필요로 하는 친구들이었다. 버스를 타고 출발하는 과정에서도 한바탕 소동을 치러야 했다. 모처럼 바깥바람을 쐬는 게 즐거운지 연신 차창을 두드리는 친구, 무엇이 못내 마땅치 않은지 고함을 지르는 친구, 툭하면 자리를 바꿔 달라고 담당 사회복지사 선생님을 조르는 친구, 심지어 소변이 마렵다고 고속도로에서 수시로 차를 세워서 일을 보는 친구... 목적지인 유명산 산자락에 도착할 때까지 잠시도 소란이 끊이질 않았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잠시도 쉴 틈 없이 장애우들을 돌보면서도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단언컨대, 그 사회복지사는 장애우들의 어리고 다친 영혼을 보듬어 주기 위해 천상에서 내려온 천사임에 틀림없었다. 도심은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린 하늘이 계속되던 중에 유명산은 마치 가을인 것처럼 파란 하늘 아래 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신록이 한창이었다. 인중제고 동문들과 장애우들은 2인 1조 혹은 3인 1조로 조를 이뤄 유명산의 간단한 코스를 등반했다. 재잘거리며 줄을 지어 산을 오르는 행렬이 계곡 너머로 사라지자 일순간 적막이 찾아왔다. 가볍게 물결치는 신록 사이로 초여름 바람이 실어 나르는 청량감이 이마를 스쳐지나간다. 점심 식사는 그닥 푸짐할 것 없는 비빔밥이었지만 등반을 마치고 나서인지 장애우들과 봉사자 모두에게 꿀맛을 선사했다. 장애우들에게 직접 숟가락으로 비빔밥을 떠먹여 주며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계곡에서 물놀이 시간을 가졌다. 아직은 온몸을 담그기엔 다소 춥게 느낄 만도 했지만 아랑곳 없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 돌아오는 차량에서는 물놀이에 피로가 찾아오는지 대부분의 장애우들이 나른한 잠에 빠져들었다. 인중제고 동문들도 복지관에서 장애우들과 아쉬운 작별을 뒤로 하고 작은 보람과 추억 한자락을 안고 귀가길에 올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인중제고총동문산우회 박경호 회장은 "장애우와 동문님들이 함께 하기에 날씨도 쾌청하고 물놀이하기에도 그지없이 좋았다. 장애우들에게 보여주신 동문님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에 깊이 감사드린다. 행사를 잘 진행하고 마치도록 아낌없이 헌신하신 선후배 동문님 그리고 항상 관심과 격려와 따듯한 후의를 보내주신 동문님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동행이 제고산우회의 또 하나의 전통이 되어 이어가길 고대한다."라며 '제11회 아름다운 동행'을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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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7-19
  • 호연지기! 바다를 보며 산에 오르다 -인중·제고총동문산우회
    [교육연합신문=한승균·안용섭 기자] 계절은 가을로 성큼 접어드는 길목에서 인천중학교·제물포고등학교 총동문과 동문가족이 한마음 한뜻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동문가족행사를 가졌다. 지난 10월 23일(일) 인천중·제물포고총동문산우회(회장 제고20회 이준기) 주관으로 인천 앞바다에 있는 덕적도 비조봉에서 '2016년 인중제고 총동문산우회 가을산행'이 개최됐다. 이날 덕적도 비조봉 산행은 인천중학교·제물포고등학교 동문뿐만 아니라 동문의 가족들도 함께해 500여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의 산행이었다. 덕적도는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75Km 거리에 자리 잡은 덕적군도에서 가장 큰 섬이다. '아주 넓은 섬'이라는 의미의 덕적도는 섬 전체면적은 20.87Km2(약 631만 평), 해안선의 길이는 37.6Km에 이른다. 10월에 덕적도를 찾는 사람들은 바다를 보려는 목적보다는 등산을 하기 위해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최고봉인 국수봉(314m)과 비조봉(292m)이 있는데 대부분 2시간 정도 걸리는 비조봉 코스를 선호한다. 그리 높지 않은 비조봉을 오르내리기만 해도 울창한 숲길, 칼등 같은 능선길, 날카로운 바윗길 등 다양한 느낌과 풍경의 산길을 지나기 때문에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비조봉 정상의 팔각전망대인 비조정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여 인천 앞바다의 섬들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날씨만 좋으면 연평도 너머의 황해도 해주까지 또렷이 보인다고 한다.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고속훼리를 타고 1시간 남짓 달리자 덕적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예전 같으면 꼬박 반나절은 족히 걸렸을 거리를 1시간여 만에 주파하다니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덕적도 선착장에서 내려 비조봉을 바라보며 산을 오르는 중에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기 시작했다. 우중산행(雨中山行). 촉촉한 가을비를 맞으며 비조봉을 오르는 산행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산속으로 깊이 다가갈수록 더불어 솔향기 가득한 가을의 정취가 더욱 진하게 묻어 나왔다. 비조봉의 엷은 해무를 뒤로 한 채 산행을 마치고 해변에서 점심을 먹을 때쯤엔 이미 속옷까지 흠뻑 젖어 있었다. 해변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순댓국 한 그릇과 동문들과 나누는 막걸리 한 잔에 가을비에 차갑게 젖은 몸은 어느새 훈기로 덥혀졌다.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며, 그리고 연안부두로 돌아오는 고속훼리 안에서도 동문들과 가족들의 정담은 그칠 줄 몰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인중제고총동문산우회 이준기 회장은 행사를 위해 도움을 준 동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오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문과 가족들이 참석해 우리 인중제고인의 화합과 단결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오늘을 추억하며 훗날 또다시 우리가 한자리에 모여 우리의 단합된 힘을 하나로 결집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500명이 넘은 인원이 참석한 큰 행사에서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도움을 아끼지 않은 총동문산우회 집행부와 선후배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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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31
  • 학부모독서동아리연합회, 미당 서정주의 詩 세계로…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시월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일) 학부모독서동아리연합회 목포모임에서는 ‘미당 서정주의 시세계로 떠나는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독서동아리학부모연합회는 목포지역 삼학초, 산정초, 부영초, 옥암초, 영흥중, 정명여중, 문태고, 목포상고 8개교 학부모 73명으로 책을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다. 전라남도교육청 주관으로 결성된 2015년 학부모독서동아리 목포모임에서는 7월 ‘북아트’ 시간을 마련해 함께 책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10월에는 김용택 시인과의 만남을 통해 삶을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이날 39명의 회원은 먼저 고창 선운사를 탐방하여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부안에 있는 서정주 시문학관과 생가, 묘지를 돌아보며 시인 서정주의 일생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세상일 고단해서 지칠 때마다 … 앳되고도 싱싱히는 나를 부르는 질마재, 질마재, 고향 질마재.“ - 서정주 국화가 만개한 가운데 미당 탄생 100주년을 축하하는 미당문학제를 뒤로하고, ‘국화 옆에서’의 배경이 된 ‘질마재’를 걸으며 한국의 토속적 정서를 시화한 서정주의 일생을 돌아보았다. ‘한송이 국화꽃를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질마재 고개 너머 시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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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03
  • 광주광역시교육쳥, 교육청 봉사동아리 활동에 동참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31일(토) 오전 10시 광주광역시시교육청 봉사동아리(회장 전병일 )가 남구 월산동 독거 및 생활보호대상 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동참해 연탄 1,300여장을 배달했다. '사랑이 연탄 나눔 행사'는 시교육청 봉사동아리가 '사회복지시설 목욕봉사', '농번기 농촌일손 거들기', '고아원 방문' 등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11월 중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사랑의연탄 나눔행사를 1회 더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장교육감을 비롯해 전병일 회장(교육협력관), 유정종 극락초 교감, 김미경 사무관, 최석주, 임선량, 정종갑 주무관 등 회원 30여명과 가족 등 총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사무소 추천을 받아 4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350여장이 전달됐다. 한편 , 장휘국 교육감은 연탄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봉사동아리회원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봉사정신이 바탕이 된다면 광주교육은 더욱 따뜻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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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02
  • 인중·제고人의 아름다운 동행-그 아홉 번째 이야기
    [교육연합신문=한승균·안용섭 기자] 때 이른 무더위가 연일 계속 되던 5월, 가정의 달이 저물어 갈 무렵 새롭고 특별한 가족 여행이 있었다. 지난 5월 30일(토) 인천중·제물포고총동문산우회(회장 제고22회 박현오 이하 총동문산우회)는 올해로 9회째 ‘아름다운 동행’을 인천신명보육원(원장 김은중) 원생들과 함께했다. 인천신명보육원의 원생들은 가족 해체 등의 사유로 부모의 따뜻한 품을 떠나야만 했던 아픈 사연을 작은 가슴에 간직하고 지내는 아동·청소년들이다. 이날은 인중제고총동문산우회 회원과 가족들이 신명보육원 원생들의 아버지가 되고 삼촌과 이모가 되어 인천 옹진군의 작고 아름다운 섬 대이작도에서 즐거운 하루를 함께 보내며 80여 명이 하나의 가족이 되는 결연 관계를 돈독히 했다.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빗방울이 비치기 시작하더니 약 2시간 30분이 걸려 자월도와 승봉도를 경유해 대이작도 선착장에 도착할 무렵에는 제법 세찬 빗줄기가 되어 내리기 시작했다. 잠시 총동문산우회 집행부와 신명보육원 지도교사들 간에 원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등반 여부에 대한 토의가 있었지만 오래지 않아 빗줄기가 잦아들 것으로 예상 돼 원래 계획대로 대이작도 부아산 등반을 실행하기로 했다. 모두들 우비를 걸치고 아동부터 고교생에 이르는 원생들과 총동문회 가족들을 9개 조로 편성해 1조부터 조별로 부아산 정상을 향한 등반을 시작했다. 산행 경험이 많은 총동문산우회 회원들은 해무 너머로 어렴풋이 보이는 소이작도의 ‘손가락바위’를 알려 주기도 하며 “이작도는 옛날에 해적들이 은거하여 ‘이적도’라 불렀으며 이적이 이작으로 변해 오늘날의 이작도가 되었다”는 이작도의 전설을 들려주며 체험학습의 기회도 제공해 주었다. 부아산을 오르는 산행길은 짧은 코스를 택했지만 중간 중간에 가파른 언덕길이 있어 회원들과 원생들은 자연스럽게 손을 맞잡고 이끌어 주며 함께 땀을 흘리는 동안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맞잡은 손끝으로 진한 가족애가 서로에게 전해졌다. 아픈 사연을 가슴에 간직하고 지내는 원생들이라고 보기엔 어두운 그늘 없이 밝고 해맑은 모습에서 원생들이 쉽게 마음을 열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회원들의 우려는 안개 걷히듯 사라졌다. 부아산 정상이 가까워 올 무렵 봉수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하고 구름다리 아래 경치를 구경하며 정상 부근의 비교적 편평한 곳에 자리를 잡고 모두가 함께 어울려 보물찾기 놀이를 하며 푸짐한 선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산행과 놀이에 시장기를 느낄 무렵 식당을 향해 차를 타고 내려가면서 적재함을 사람이 앉아갈 수 있도록 개조한 이색적인 화물차가 마냥 신기하고 즐겁기만 했다. 점심 메뉴는 특별히 아이들의 입맛을 고려해 함박스테이크와 돈까스 등을 주 메뉴로 구성해 푸짐하고 맛있는 점심을 함께 했다. 점심 식사가 끝나갈 무렵 얼마 전까지도 비를 뿌리던 하늘은 거짓말처럼 맑고 화창하게 개어 해변의 신록이 한껏 푸르름을 발산하고 있었다. 아마도 총동문산우회 회원들의 정성이 하늘을 움직였음이랴. 화창한 해변에서 식후 2부 게임이 진행됐다. 신발 벗어 던지기, 조원 전체가 동시에 뛰어올라 인증샷 찍기 등으로 함께 끌어안고 웃으며 그렇게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갔다. 함께 웃고 즐기는 동안에 돌아가는 배 시간이 다 되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모두가 서로서로 악수와 포옹으로 석별의 정을 나누어야만 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인중제고총동문산우회 박현오 회장은 “아침에는 비가 내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후에는 날씨가 화창해 그나마 다행스럽다. 오늘 신명보육원 형제들과 함께 어울려 즐거웠으며 봉사하러 왔다가 오히려 행복한 추억을 안고 간다. 원생 여러분 주위에는 늘 또 다른 가족이 있음을 기억하고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건강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인천신명보육원 김은중 원장은 “오늘 이렇게 귀하고 소중한 시간을 내어 우리 원생들의 가족이 되어주신 인중·제고총동문산우회 회원과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우리 신명보육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뱃고동 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섬 대이작도를 뒤로 하며 선미에서 뿜어내는 포말같은 여운을 길게 드리우고 인중제고총동문산우회 회원들의 가슴은 훈훈한 석양에 젖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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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07
  • 인천새말초 로봇영재부 “내가 바로 로봇 영재”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무더위가 어김없이 교정을 짓누르고 교실까지 파고드는 한여름 오후.학생들이 뿜어내는 학구열이 한여름 오후의 열기조차 압도하는 교실이 있다.인천새말초등학교(교장 윤덕소) ‘로봇영재반’ 방과후교실이 바로 그곳이다. 이미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업을 마치고 귀가해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고 있을 시각에 교실 가득 어린 학생들이 모여 앉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무엇인가를 쉬지 않고 만지고 있다.한참의 시간이 지난 뒤 학생들의 작업대 위에는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았을 로봇이 제법 그 형태를 갖추어 가고 있다. 주위 한 번 돌아보지 않고 로봇 제작에 몰입하고 있는 학생들 사이로 로봇영재반 담당 백지은 교사가 간간히 다가가 무엇인가 지적을 하면 학생은 고개를 끄덕이곤 한다.백지은 방과후 교사는 인천새말초 으뜸강사 인증을 받은 올해로 11년차의 로봇영재반 운영의 베테랑 교사다. 로봇영재반은 단순히 로봇을 반복적으로 분해하고 조립하는 단순 학습이 아닌 동력과 전기, 무게중심, 힘의 변화 등 로봇의 기본 개념과 동작 원리를 배우고 이해하는 데에서 출발한다.나아가 로봇의 서보모터의 작동과 센서 등 제어원리를 이해하고 로봇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교육과정을 거치게 된다. 로봇영재반 교실을 가득 메운 학생들 중 유난히 주목받는 학생이 있다.새말초 6학년 이병헌 학생이다.이병헌 군의 작업대 위에는 다른 학생들의 로봇에 비해 월등히 큰 로봇이 제작되고 있었다. 이 군은 초등학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로봇영재로서의 열정과 경력을 가지고 있다.초등학교 입학 이후 6학년인 지금까지 초지일관 로봇분야에 대해 꾸준히 공부해 오고 있다. 하루에도 장래희망이나 취미, 관심분야가 두세 번쯤은 바뀔법한 어린 나이임에도 6년 동안이나 변함없는 관심과 열정으로 한 분야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병헌 군의 관심과 열정이 말해주듯 이 군은 교내외의 각종 로봇대회에서 굵직한 수상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2010년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에서 주최한 로봇경진대회 ‘동상’을 비롯해 대한민국청소년로봇대전에 출전해 비프로그램 라인트레이서 부문에서 ‘미래과학자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로봇교육컨텐츠협회의 로봇영재자격시험 3급 자격을 취득했고, 올해는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휴머노이드 로봇과정’의 고급 과정까지 수료했다. 그 밖에도 크고 작은 로봇관련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이 군은 특히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이병헌 군의 담임을 맡고 있는 고연주 교사는 “병헌이는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매우 큰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글짓기나 과제를 내주면 늘 로봇분야에 포커스를 맞추어 과제를 수행하곤 한다. 교과 성적은 전반적으로 우수하지만 본인의 관심분야인 과학과목에서는 탁월하다.”고 말했다. 또한 “늘 밝고 착하며 로봇분야에 대한 놀라운 집중력이 감탄스럽다. 앞으로도 병헌이가 로봇영재로서 미래의 큰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얼마 전 교육부는 로봇특성화고를 설립해 로봇영재들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무더위도 잊은 채 로봇제작에 집중하고 있는 로봇영재들의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에서 우리나라 로봇과학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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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18
  • 인중·제고人의 '아름다운 동행'-그 일곱 번째 이야기
    [교육연합신문=박경희 기고] '동행 (同行)'이란 영어로 'going together', 함께 간다는 아주 쉬운 뜻이다.이렇게 뜻은 쉬운데 실제로 그것을 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은 아닌 것 깉다.이번 '아름다운 동행'은 7번째 생일이었는데 해마다 봉사자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이 그것을 말해주듯이 말이다. 동행은 함께하는 것이기에 둘 중 혹은 여럿 중에서 누군가는 먼저 관심을 가져야하고 좀 더 희생해야 하며 또 그것을 즐기고 기쁨을 누릴줄 알아야 한다.단지 남에게 보여지기 위한, 의무감에 의한 것은 동행이 아닌 고행이기 때문이다. 이미 초여름으로 빠져든 5월의 끝자락에 만난 산정호수는 정말 아름다웠다.여전히 호수는 깊고 고요하였고 축축 늘어진 버들나무와 성숙한 초록의 무성함을 보면서, 과연 이곳에도 해마다 냉랭한 겨울 손님이 찾아올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땀구슬을 흘리며 휠체어를 운전하면서도 웃음을 지우지않고, 손과 손을 꼭잡고 의지하며 쉴 새 없이 얘기꽃을 피우면서, 타인의 눈이 되어 세상의 풍경을 읽어주는 자상한 친구가 되어주면서, 우리 모두는 호수 둘레를 느리게, 아주 여유롭게 함께 걸으며 작은 미션도 수행하며 깔깔!! 그리고 우리의 입과 눈에 휴식을 베푼 '허브까페'에서의 시원한 팥빙수타임! 따스한 햇살과 향긋한 바람, 그늘막 신록, 잔잔한 물결... 이 모든 자연의 축복을 받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동행하는 중에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아~ 내 발이 즐겁고 내 눈이 즐겁고 내 코가 즐겁다. 그리고 내 마음이 가장 행복하다." 누군가를 위해 오늘 하루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이 동행이 결국 상대방 만이 아닌 자신 스스로에게 더 큰 기쁨을 선물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그래서 이런 공식이 성립되나 보다. '1+1=3'수학이 아닌 인생공식,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증명할 수 없는. 집행부에서 성심껏 준비한 맛난 백숙을 먹으며 도란도란 끝이 없는 작은 수다끝에, 복지관 '사나래 합창단'의 노래를 들으며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흘렀다. 우리들 앞에서 노래 부를 때 그들이 뿜어내는 뿌듯함과 자존감이 나의 심장에 전달되었고, 작년에 뇌성마비로 하늘나라로 간 나의 이쁜 두 조카가 오버랩 되었기 때문이다.그런데 합창단의 실력이 일년사이 이렇게 향상 되었다니? "뭔 일이 있었나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미션 수행에 대한 것을 말하고 싶다.형식적인 여러가지의 미션보다는 재미와 열정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2가지 정도의 미션을 통해서 엔돌핀을 팍팍! 돌게하면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화살을 통에 담는 미션을 할 때 짝과 함께했다면 협동심과 흥분이 더 배가 되지않았을까?이심전심의 미션에서는 미리 깃발을 준비했다면 더 유괘한 게임이 되지않았을까?모두 같은 상을 주기보다 결과에 따른 차등이 있다면 관심과 집중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람... 으쓱함이 아닌 작은 겸손으로 이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동행자가 늘어나서 알차고 재미있는 미션을 수행하며, 일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너와 내가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을 갖길 희망한다. 준비하시고 함께 동행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면서 산우회 회장님의 간결하고 멋진 인사말씀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본다."누군가가 버린 휴지를 장애우가 주웠습니다, 누가 장애우입니까?"
    • 기획·연재
    • 동아리탐방
    2013-06-05
  • [동문회 탐방] 인중·제고人의 아름다운 동행
    [교육연합신문=한승균·홍성인 기자] 전국에서도 최고의 명문으로 손꼽히는 제물포고등학교 동문들이 동문가족, 자녀들과 더불어 지역 복지시설의 장애우들과 산행을 함께하는 사회봉사활동을 6년째 이어가고 있어 지역사회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인중·제고동문산우회(회장 제고18회 오세일, 이하 동문산우회)는 월드비전 선학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민숙) 소속 장애우들과 함께 150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인천 앞바다의 작은 섬 신도 구봉산을 동행 탐방했다. 동문산우회 회원과 가족들은 아침 8시에 인천 연수구 선학아파트 단지내 선학종합사회복지관에 집결해 안전교육을 마치고 장애우들과 조를 편성해서 신도행 여객선에 오르기 위해 3대의 버스에 나누어 타고 영종도 삼목선착장으로 향했다. 출발할 때는 찌푸렸던 하늘도 신도 선착장에 도착해 구봉산을 오르기 시작할 무렵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개어 신도 섬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신도에 내려 본격적으로 구봉산 산행이 시작되면서 작은 비탈길에도 장애우들은 힘겨워 했다.산에 오르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열을 이탈해 뒤로 처지는 조가 늘어났다. 그러나 그들에게 조금 늦고 빠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장애·비장애인이 어울려 하나 되는 동행 자체가 큰 의미이며 땀방울을 나누어 흘리는 지금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휠체어를 탄 장애우는 앞에서 휠체어를 끌고 뒤에서는 휠체어를 밀며, 목발을 짚을 수 없는 비탈길에서는 장애우를 등에 업고 뒤에서는 받치며, 정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오르고 쉬기를 반복했다. 송글송글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서로 닦아주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슴 가득 들이마시며 해무 너머로 보이는 푸른 신록이 우거진 아름다운 섬들을 함께 바라보는 그들은 이미 자연 속에서 하나가 되어 있었다. 동문산우회 안용섭 총무의 가족과 한조가 되어 한손에는 지팡이를 짚고 다른 한손은 부축을 받으며 산을 오르던 장애우 김한국 씨는 “배를 타고 섬에 와보기는 처음이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모르고 살았다. 동문산우회에 감사하며 오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같다.”고 소감을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에 동행 탐방에 참여했던 어느 장애우는 바닷물이 짜다는 사실을 처음 경험했다고 한다.산 정상에 올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발아래 펼쳐지는 해안의 풍경을 바라보는 그들의 환한 웃음에는 장애·비장애의 벽을 넘어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친근하고 소중한 이웃이 있을 뿐이었다. 그들에겐 큰 배려가 아닌 관심과 소통이 필요할 뿐 구봉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온 동문산우회 가족들과 장애우들은 신도 바닷가 모래밭에서 점심을 먹고 썰물로 갯벌이 드넓게 펼쳐진 해안을 배경으로 즐거운 오락시간을 가졌다. 먼저 인중·제고동문산우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노래로 전하는 ‘사나래 합창단’의 작은 콘서트가 열렸다. 선학종합사회복지회관 장애우들이 결성한 합창단 ‘사나래’는 ‘천사의 날개’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우,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우, 그리고 발달장애우들로 구성된 합창단 ‘사나래’의 마지막 공연은 오늘 동행에 함께한 모든 가족들이 ‘비둘기 집’을 합창하는 순서로 막을 내렸다. 퀴즈를 스케치북에 답을 써서 맞히는 ‘도전골든벨’ 시간에는 푸짐한 상품과 함께 커다란 웃음이 신도 바닷가에 가득했다. 시상식에 이어서 동문가족들과 함께 장애우들과 동행한 동문산우회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장과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는 감사장 수여식이 있었다. 인중·제고동문산우회 대표로 감사장을 수여받은 오세일 회장은 “오늘처럼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해 주신 동문과 가족들에게 깊이 감사한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에 보다 많은 동문들이 참여해 지역사회에 봉사함으로써 자녀들에게 모범이 되고 모교의 전통을 이어가는 인중·제고인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이날 행사를 준비한 월드비전 선학종합사회복지관 김민숙 관장과 이상욱 팀장 외 사회복지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문산우회 회원들과 동행을 함께한 시각장애우 유정선 씨는 “6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장애인을 위해 봉사해온 인중·제고동문산우회에 감사한다. 이런 동행의 기회를 통해서 자연이 아름답고 신비롭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사람이 그리울 때 내게 다가와주는 사람들이 있어 삶의 커다란 활력소가 된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들이 자연 속에서 하나로 어우러져 소중한 동행을 마치고 신도를 뒤에 두고 떠나올 무렵 어느덧 신도의 바닷가에는 붉은 석양 노을이 내려앉고 있었다.
    • 기획·연재
    • 동아리탐방
    2012-05-29
  • 10대 CEO가 몰려온다~!
    꿈을 실현하는 10대들의 기업 학생·교사·교직원의 땀방울이 값진 수입으로··· 입학할때에는 '신입생'의 90%가 대학진학을 원하지만 3년 후에는 '졸업생'의 70%가 '자신있게' 취업을 선택하는 전문계고가 있다. 또, 학생들의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하며 특성화고교로서의 본분과 책임, 사명감을 잃지 않으려 쉼없이 노력하는 교사들이 있다. '고졸' 경력으로 '최고'라는 수식어를 갱신하며 우리 사회에 열정을 심는 여성 CEO와 전문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한상국, 이하 서울여상)'가 그곳이다. 지난해에만 97개의 국내외 교육관련기관에서 2,790여명의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이유로 학교를 방문했다. 이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학교가 운영하는 학교기업 '마이트라(MYTra)'이다. 마이트라는 가상의 회사가 아닌 학생과 교사가 직접 운영하고 영리활동을 펼쳐가는 '진짜' 기업이며, 긍정적인 마인드와 올바른 인격을 갖춘 여성 CEO 배출을 목적으로 하는 서울여상의 진취적인 교육활동이다. 전문성·인성 모두 갖춘 여성 CEO 배출을 목표로··· 학교기업 동아리 - 'MYTra(MoonYoung Trading)' 학교는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는 수업과정만으로는 졸업 후 취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생생한 체험학습을 통해 졸업생들이 현실에 더욱 잘 적응 할 수 있는 감각을 길러주고자 '학교기업 - 마이트라(MYTra)'를 설립했다. 고등학생을 위한 예비창업과정이자 경영스쿨인 셈이다. 학교는 2007년 10월 학교기업으로 '마이트라'를 설립했다. 사업자등록증상 종목은 무역업으로 수출입·도소매·유통·전자상거래와 관련분야를 모두 포함한다. 한해 뒤인 2008년에는 15명의 학생들이 각자의 아이템과 사업계획을 토대로 1인당 200만원씩 정부의 지원을 받고 사업자등록을 마쳤다. 마이트라의 대표 브랜드로는 '01e18(01e18.com , 영원히 18세)'이 있으며 같은 이름의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이들이 판매하는 의류는 중·고생 졸업가운부터 골프웨어까지 다양하다. 의류브랜드 '01e18'과 '쿠아제(골프웨어)'는 특허청에 정식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이외에도 마이프린, 싸다구(패션브랜드)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3학년 6명의 학생들이 모여 만든 온라인 쇼핑몰 '빅재미(bigjammy.com)'를 운영 중이며 이 쇼핑몰은 '01e18' 쇼핑몰과 함께 학생들이 졸업한 후에도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빅재미' 홈페이지는 현재 업데이트 중이다.) 학교기업 마이트라는 CEO로 활동하고 있는 3학년 박현민 학생을 중심으로 5개의 부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터넷비즈니스과', '국제통상과', '금융정보과'에 속한 17명의 '학생 직원'을 두고 있다. 이 학교 라근주 교감이 학생 CEO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기획·세무·회계·제고관리·스튜디오 촬영까지 모든 업무는 학생들이 담당한다. '빅재미'의 기획생산부장을 맡고 있는 3학년 천현주 학생은 "동대문시장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지하철 첫 차를 탔던 일이 생각난다"면서 나이 어린 CEO에 대한 상인과 주위의 편견들로 나름의 고충이 많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은 '어린 CEO'에 대한 기특함과 배려로 돈독한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함께 자리한 3학년 이정아('빅재미' 재무회계 담당) 학생은 "수업으로 배우기 전, 계약서 작성과 같은 실무를 경험하면서 수업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부가세 신고같은 경우 까다롭고 힘들었지만 뿌듯하기도 했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 왼쪽부터 3학년 천현주, 이정아 학생과 학교기업 총괄책임자인 서대원 교사 마이트라의 주된 상품은 중·고등학교 졸업가운이다. 이밖에 스포츠·생활복 등의 의류에 핸드백·구두·실내화·스타킹 등 패션품목까지 취급상품이 다양하다. '졸업가운'의 경우는 지난해에만 2억 25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또한, 양천구에 위치한 중소기업 전문 백화점 '행복한 세상'과 아울렛과 같은 대형 매장에 부스를 마련해 오프라인 매장 운영경험도 쌓았다. 지난 18일에는 피팅룸·창고·매대·포스 등 실제 매장과 동일한 시설을 갖춘 10평의 교내 매장을 오픈했으며, 실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실무 현장 교육을 위한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취급 품목도 더욱 확대시켜 강원 도 철원·갈말·서원 농협 등과 제휴해 우리 농산품(오대미, 선식, 미숫가루, 참기름, 들기름 등)을 판매하는 등 농촌 살리기에도 적극 앞장설 예정이다. 학교기업 '마이트라(MYTra)'는 기업의 특성과 활동을 경험으로 이해하고, 실제 매출을 창출함으로써 학생들이 직접 창조적인 기업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익금의 일부를 장학금 및 교육활동에 '기부'해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바람직한 기업상을 온몸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아울렛 및 백화점 등 대형 유통매장의 입점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을 위해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이루어질 마이트라 홈페이지를 준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 01e18(http://www.01e18.com , 좌)과 빅재미(http://www.bigjammy.com , 우) 쇼핑몰 홈페이지. 빅재미 쇼핑몰은 현재 개편작업 중이다. 학교기업은 단순한 실습과정이 아닌 체계적인 면모를 갖춘 기업으로써 학생들이 실제로 기업을 경영하면서 교실수업만으로는 부족한 현장실무 경험을 쌓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같은 모습은 학생들이 기업경영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당당한 예비 CEO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교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교내 또 다른 기업. '연습기업실' 학교는 전국최초로 '연습기업 실습실'을 마련했다. 내부를 일반 회사와 똑같은 구조로 디자인해 부서별로 파트가 나뉘어져 있으며, 3학년을 대상으로 일반 평사원부터 CEO의 역할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전화응대, 팩스실습, 화상통신, ERP(전사적자원관리) 등 기본적인 업무는 물론이고 일반기업과 똑같은 부서별 업무를 경험하며 대표이사로 승진해 기업을 직접 경영해 보기도 한다. 또, 중국의 '상해공상학교'와 함께 올해 상·하반기 각 1회씩 화상통신을 이용한 무역 실무를 진행하면서 실제 오퍼·LC(신용장) 개설 등 해외기업과의 상거래 업무도 실습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학교기업 총괄책임자인 서대원 교사는 "미성년자인 학생들의 사업자 등록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지난해에 좋은 매출성과가 있었던만큼 다방면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특히, 해외 시장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유통과정에 좀 더 신경을 쓸 예정이며 차후 국제통상분야의 여성 CEO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기획·연재
    • 동아리탐방
    2010-05-27
  • "무대는 나의 힘!"
    1950년 개교 이래 부천 실업계의 명문으로 자리하고 있는 부천공업고등학교(교장 박상협). 오래된 학교의 역사와는 달리 9년도 채 되지 않은 젊은 동아리가 부천 관내는 물론이요, 타 지역 행사에도 초청돼 무대를 휘어잡고 있다. 자신감 넘치는 언변, 단원들을 이끄는 리더쉽, 변화무쌍한 안무와 시종일관 무대를 휘어잡는 관객과의 친화력으로 그 에너지를 각종 행사에서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는 '태풍응원단'. 지난 4일 태풍응원단 맴버 19명과 지도 교사 김종호(35, 체육담당)선생님을 만나 시끌벅적하고도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가 억수같이 왔다. 무대는 준비 됐지만, 젖은 객석엔 빈자리가 많았다.자존심도 상하고 흥도 나지 않았다. 물기있는 무대는 위험해 두렵기까지 했다.그러나, 동아리 맴버들은 무대에 섰고 최대한 열심히 동작을 수행해 객석을 태풍처럼 휘어잡았다. 그 후, 선생님과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날의 공연을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 간직하게 됐다. 또, 동아리 전체가 하나가 되는 좋은 계기로 삼게 됐다. 지난 5월, '부천 차없는 거리축제' 찬조 공연을 갔을때의 일이었다. 부천과 경기도, 인천 등 인근지역의 학교 축제는 물론이요, '2009 핸드볼 큰잔치', '2009경기도 직업교육 페스티벌', '경기도 신천중학교 체육대회' 등의 굵직한 행사에 초청 받으면서 작년 한 해에만 20여 곳의 행사에 참여한 태풍동아리 응원단. 대학진학을 목표로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2006 인천 프린지 페스티벌 치어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만큼 동아리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덕분에 그들의 인기는 교내외 어딜가도 뜨겁고 열광적이다. 특히나, 타학교 축제에 갔을때는 학생들의 응원이 극에 달해 맴버들의 몸 동작이 더욱 커지고 자신도 모르는 제스춰가 뿜어져 나온다고. 풋풋하고 숫기없는 1학년들에게 동아리 가입의 이유를 물으니 역시나 선배들의 멋진 동작과 쇼맨쉽이 인상 깊어서 였다고 답한다. 동아리 맴버가 되기 위해서는 재치와 근성이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2, 3학년 학생들. 누군가 "잘생긴 얼굴"이라고 말하는 통에 순간 인터뷰장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실제로 단장인 박광은 학생은 소위 말해 꽃미남 같은 외모로 응원하고 있는 팬들이 많다고.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근성'이라고 학생들은 거듭 강조한다. 작년의 경우, 동아리의 업그레이드와 보다 나은 활성화를 위해 담당 선생님과 멤버들은 고심에 고심을 했다. 그리고 치어캠프에 참가해 체력 훈련을 다지고 접해보지 않았던 고난이도 동작을 배워와 한층 더 새롭고 조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뿐인가, 교내 8개과(전자/전자/통신/화공/건축디자인/기계/ 금형/ 자동차)가 서로 열띤 경쟁을 벌이는 '부공체육대회'는 규모가 크고 관심이 높아 밤 12시에서 1시까지 응원연습을 할 정도로 고된 체력훈련과 연습을 반복한다고. 그러나 이러한 열정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지원 때문에 기운이 빠질 때가 종종 있다고 한다. "시와 학교에서 지원금이 나와요. 하지만, 응원복만 한 벌에 50에서 60만원씩 하는데 매번 행사에 초청되서 나갈 때마다 19명의 점심이나 간식이라도 먹을라치면 저희끼리 생각해 봐도 빠듯한 형편인걸 알잖아요." 단장인 박광은(18) 학생의 아쉬움이 섞인 소리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연습할 공간이라고. "단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끼리의 출입이 자유롭고 오랫동안 연습할 수 있는 마음편한 공간이요. 그러면 자주 나가는 외부 초청행사나 교내 행사에 더 힘이 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거 같아요."라며 이구동성으로 진지하게 말하는 학생들. 이때, 부단장 신기한(18) 학생이 옆에서 조용히 경청하고 있던 김교사와 눈이 마주치자 한마디 거든다."그나마 저희 선생님께서 먹는 일이라면 사비를 털어서라도 신경 써 주시는 편이어서 정말 감사해요."라며 미소를 보였다. 선생님은 연신 손사례를 치시며 이내 본 기자에게 아니라는 겸손한 제스춰를 보냈다. "올 해부터 동아리 담당을 맡게 되서 학생들에게 이렇다 할 좋은 지도를 해준게 별로 없어요. 저도 학생들과 알아가고 친해지는 중이니까요. 하지만, 밤낮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선후배가 서로 단합이 되서 하루가 다르게 사이가 돈독해지는 모습을 보면 저도 느끼는 바가 많지요. 하나라도 더 밀어주고 끌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거든요."라며 아이들에게서 배우는게 많다고 다시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시는 선생님.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그 웃음과 에너지가 태풍처럼 힘찬 동아리 멤버들. 그리고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끌어주려 애쓰시는 선생님의 깊은 마음에서 '태풍응원단' 동아리의 역사가 반세기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의 역사만큼이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임을 예측할 수 있었다
    • 기획·연재
    • 동아리탐방
    2009-10-07
  • “지키는 그 ‘문화’까지도 물려 줄 수 있어야…”
    숭례문 소실이 준 충격 지난해 2008년 2월 10일. 우리는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 마지막 밤을 하얗게 지새웠다. 수많은 전쟁과 재난 속에서도 살아남아 조선시대 부터 현대에 이르는 600여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국보1호 ‘숭례문’. 그 역사적 건축물이 화마에 휩싸이는 모습으로 전국에 아니 세계에 생중계됐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경악했다. 출근길, 하늘을 떠받치고 있던 그 위풍당당한 건축물이 시커먼 재로 주저앉아 허공에 흩뿌려지는 모습은 지나던 이들의 발걸음을 한없이 무겁게 만들었다. 허탈한 마음으로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거나 혹은 출근을 미루고 추모의 예를 갖추거나… 땅을 치며 울음을 터트리는 등 그날의 충격은 모두의 가슴에 깊이 박혔다. 숭례문 소실을 계기로 ‘문화재 보전’ 그 자체를 또 하나의 ‘문화’로 자각하고 이를 학생들과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들이 있었다. 경기도 수원에 자리한 청명고등학교(교장 김청극) 정희림[(좌)국어, 30], 정미애[(우)역사, 30] 교사였다. 또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수원 토박이인 정희림 교사는 가장 가까운 곳부터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생각으로 정미애 교사와 함께 시간과 자비를 들여 교원문화연수에 나섰다. 더불어 문화재 보존자체를 또 하나의 문화로 보고 이를 이끌어갈 인재육성이 필요하다는 생각 아래 학생들과 함께 동아리를 만들기로 마음 먹는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원칙을 내세웠다. 첫째, 수원의 화성을 지키고 둘째, 학생들을 지역문화재전문가로 양성할 것을 꾀하며 셋째, 향후 지역문화재를 지키는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정희림, 정미애 교사는 이 세 가지 원칙을 토대로 3개월에 걸친 철저한 조사와 계획 끝에 회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화성연구소와 운영재단을 직접 찾아 화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운영방법과 모니터링에 대한 조언을 구했으며 이후 학생 한명당 10분에서 15분에 이르는 꼼꼼한 인터뷰를 거쳐 1학년 중 17명의 학생을 선발하고 이후 활동을 원하는 2,3학년 학생들을 추가해 ‘H.Vision(For the vision of Hwasung)’라는 이름으로 동아리를 창단했다. 또한 O.T를 통해 단결력과 책임감을 인식시키는 자리도 마련했다. 정희림 교사는 “문화재를 지키는데서 그치지 않고 문화재를 지키는 의식 그 자체도 후세에 물려 줄 수 있어야 제2의 숭례문 사고와 같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그날의 오리엔테이션이 화합을 위한 자리가 아닌 궁극적인 목표를 다지는 중요한 자리였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미애 교사는 “문화재지킴이가 체계적이고 튼튼한 활동들을 토대로 우리가 떠난 후에도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신경 써 주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더불어 학생들에게 문화재를 탐구하는 일에 대한 ‘책임감’과 ‘자존감’을 심어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비슷한 시기 문화재청에서 선발하는 문화재지킴이 연수활동 소식을 접하고는 부랴부랴 참가해 지난 5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학교동아리'로 선정됐다. 이어 7월 1일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청소년문화재지킴이단‘과 ‘청소년문화재지킴이지도교사’로 회원들과 지도교사 모두가 위촉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정미애 교사는 “수원 화성은 멕시코나 일본 등 동시대에 유명한 성곽들의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매우 뛰어난 세계문화유산”이라면서 “이런 문화재를 가진 나라의 국민으로서 우리 학생들이 국내 문화재지킴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의 문화유산을 지키는데 앞장서는 ‘세계문화유산지킴’이가 됐으면 한다.”는 더 큰 꿈을 위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함을 내비쳤다. 두 교사와 회원들은 제1기 문화재지킴이 선발대로서 앞으로 생겨날 지킴이들을 위해 선례를 남기고자 신중을 기하고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명문화재지킴이’ 회원들은 답사를 나서기 전 스터디 활동을 통해 이론공부와 토의를 거치면서 동아리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세운다. 또한 문화유적지를 직접 찾아 모니터링을 한 후 보고서를 작성해 그를 토대로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추후 문화재 해설사를 초빙해 수준 높은 강연을 경청한 후 전문가와 그들의 보고서를 토대로 다시 한번 토의를 거친다. 단순 흥미 위주의 지식습득에서 머물지 않고 체계적인 연구를 목적으로 한 ‘학술동아리’로서의 면모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활동은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성벽과 바닥에 붙여진 스티커와 껌 등을 제거하는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자 장비를 갖추고 융건릉(융릉·건릉(隆陵·健陵):사도세자와 그의 부인 혜경궁 홍씨의 무덤)에 발걸음을 했을 때였다. 정작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지킴이들의 환경정화활동에 대해 문화재청과 도청과의 정확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회원들의 준비가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이후 회원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었음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지난 학기 회원들은 학업을 병행하면서 네번의 모니터링과 세번의 학술강연에 참여하는 열심을 보였다. 또한, 지난 9월 10일에는 그를 토대로 한 ‘성곽 문화의 꽃, 화성(華城)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제1회 H.Vision 연구발표회를 열었으며 그와 함께 동 주제의 논문집을 출간했다. 정희림, 정미애 교사는 논문집을 회원들의 순수한 성과로 돌리기 위해 격려사 첨부여부를 인쇄 당일까지 고민했다고 말하면서 “회원들의 이러한 활동이 비록 ‘연구발표회’나 ‘논문’이라는 수준에는 못 미치겠지만, 이를 준비하는 과정 안에서 ‘할 수 있다!’, ‘해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다면 이후의 동아리 모습은 분명 우리가 꿈꾸는 것 이상이 되어있을 것.”이라며 동아리의 더 큰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청명고 1학년 이우성 학생은 여러 활동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으로 중원고구려비 답사를 예로 들면서 “중원고구려비를 마주하고 해설사의 자세한 도움말과 발굴 당시 생생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또, 수원화성이 18세기 동시대에 세계 최고의 기술이 응집된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남다른 가치를 담고 있다는 설명을 통해 우리가 그러한 문화재를 지키는 ‘지킴이’라는 생각에 어깨가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정희림 교사는 “문화재 자체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 문화재를 지키는 의식까지도 유산으로 남겨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면서 자신이 학교를 떠난 이후에도 학생들이 그와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훗날 정희림, 정미애 두 교사의 이와 같은 열정이 학생들을 통해 숭례문 화재와 같은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지킴이’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기획·연재
    • 동아리탐방
    2009-09-30
  • 서예를 통한 또하나의 소통
    취미로 시작한 일…전문가 못지 않아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재'로… 배우려는 생각이 열정이 되어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2003년에 동호회로 시작해 2006년 창립전을 개최했던 '연지묵연회'(硯池墨緣會)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서구문화회관에서 제4회 임서전을 가졌다. 2003년 인천서구청문화대학에서 서예반으로 활동했던 회원들이 서로의 뜻을 모아 기획된 전시회가 이제는 '정례화'되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첫 창립전이 열린 후 매년 테마를 정해 전시를 진행했고, 금년에는 '천자문전'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천자문'을 행서, 해서, 예서, 전서(소전, 대전) 등 6개의 글씨체로 표현해 전시하는 이번 행사에는 회원들이 1년 동안 준비한 결과물들이 관람객을 맞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과거 전시에는 없었던 부채 등과 같은 응용작도 눈에 띄었다.'연지묵연회'가 시작할 당시에는 회원수가 7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배 이상 늘었다. 체계적인 동호회 활동과 정기적인 전시회가 열리면서 회원수가 늘어난 것이다. 연령대 역시 다양하다. 40대 초반에서부터 70대 후반까지 서예에 빠져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활동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효림 김숙례 선생의 지도가 컸다. 그는 동호회에 들어가기 전만 해도 '서예'라는 것에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게 해 '서예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특히, 그는 맹목적으로 배우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서예를 이해하는 것에 더 큰 시간을 투자해 회원들의 실력 향상을 도왔다. 회원들의 활동은 부가적인 성과(?)도 얻었다. 한자공부를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한자지도사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도 생겼고, 일부 회원은 '국전'에도 입상하기도 했다. 연지묵연회 김진숙 회장은 "해마다 회원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있어 회원 스스로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서예의 깊이가 깊어지는 것을 느낄 때 회원들 역시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서예를 배우면서 생활의 변화를 찾은 이도 있다. 이인숙 회원은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보여줄 것이 생긴 것이 큰 보람."이라며 "서예를 배움으로 인해 부지런해지고 계획적인 삶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회원 대부분이 가정주부라 반복된 일과 속에서 무료함을 느끼고 있었지만 '동호회'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은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시회를 열 때마다 찾아오는 가족들이 작품을 보고 좋은 말들을 해줄 때는 더 없는 기쁨이라고 전한다. 정윤자 회원은 "늘 사용하는 글씨를 쓴다는 것에 서예를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서예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라며 "배우면서 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해지는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서예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이들이 정기적으로 1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임서전'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서로의 업무가 있고, 더구나 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한 부대비용 마련 또한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 하지만 이들은 매년 전시회가 원활히 열릴 수 있도록 회원 상호간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회원들은 모두 처음에는 서로 만난 적도 없는 사이였지만 이제는 절친한 친구 못지않은 인연을 만들고 있다. 이명희 회원은 "서예라는 것을 통해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서예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기획·연재
    • 동아리탐방
    2009-09-16
  • 활력넘치는 인생으로…
    바쁜 일상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여기 일탈을 꿈꾸는 제2의 카르멘들이 있다. '바꿉시다! 카르멘처럼 활력 있고 멋진 스타일로'의 표어 아래 똘똘 뭉친 그녀들! '바·카·스'를 주목하라! 20여명의 교원들이 무기력한 삶과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 활력 있고 건강한 자아를 찾고 멋진 예술인으로 거듭나고자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본촌초등학교(학교장 지용근)의 교원라틴댄스동호회 '바·카·스'. 바카스의 회장인 양정아 교사는 몇 년 전 교육청 라틴댄스 직무연수를 계기로 라틴댄스를 접하면서 교육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고자 관련 자격증을 따고 라틴댄스 대회에서 교원부문 1위를 수상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그동안 뜻을 함께 하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라·빠·사'동호회, '한국교원라틴댄스연합회'등의 회장으로서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 양 교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라틴댄스부를 지도하여 공연 및 대회에 참여하여 초등 포메이션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열렬한 호응과 우수한 성과를 이끌었다. 그녀는 올해 초 본촌초등학교 교원들을 대상으로 교원라틴댄스동호회 '바·카·스'를 새로이 결성하여, '라틴댄스를 통한 문화예술 마인드 기르기'에 앞장서고 있다. 양정아 교사는 "처음 바카스를 결성하고 보니, 거의 여교원 이었으며, 대부분 내성적이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고 있는 조용한 분들이었다."며 "학교나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피로감이 누적되어 나태해지고 일상화된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은 소망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꽁꽁 숨겨둔 열정을 불러 일으켜 줄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그것이 바로 '바·카·스'였다."고 동아리 창단의 취지를 밝혔다. '바·카·스'의 올해 계획은 3월부터 12월까지 주2회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그 성과로 본촌예술제와 시교육청 교원예술제 등의 무대에 서는 것이다. 지난 6월 19일은 바카스 주최로 '라틴댄스를 통한 문화예술 마인드 기르기'라는 주제의 워크숍이 열렸다. 이 날 워크숍에는 한국댄스연합 광주연맹 회장인 김태훈 강사와 라틴댄서 등을 초청하여 동호회 회원을 비롯한 본촌초등학교 교직원과 함께 라틴 댄스의 기본 동작을 익혔으며, 라틴댄스들의 시범 공연을 지켜보며 라틴 댄스의 아름다움과 예술미에 감탄하였다. 동호회 회원인 박인혜 교사는 "매주 2회씩 동호회 선생님들과 라틴 댄스 동작을 익히면서 학교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고 상호교류를 통해 새로운 활력소를 찾은 것 같다."고 했다. 또 총무를 맡고 있는 유희정 교사는 "학교생활이 전보다 더 즐거워졌다. 동호회가 있는 날이면 학교에 더 빨리 출근하게 되었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동호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신선미 교사는 "많은 학교에서 문화예술 동호회를 조직하여 문화예술의 고장인 광주의 문화예술교육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본촌초등학교 강당에는 김미정 문화예술 장학사를 비롯하여 20여명의 회원과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라틴댄스부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등 관심과 호응도가 높았으며, 한국댄스연합 광주연맹 회장인 김태훈씨와 아마추어 라틴댄스 챔피언 김두천 군과 장하얀 양 등을 초청하여 룸바, 차차차, 자이브 시범공연 및 라틴댄스의 기본 동작을 배우기 등의 워크숍을 가져 문화예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 문화예술 마인드 기르기에 대한 워크숍을 성공리에 치렀다. '바·카·스'는 9월 중순에 제2회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며 회원과 교직원을 비롯하여 학부모, 학생, 관심 있는 타 학교 교사 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니 기대와 관심이 크다.이밖에 '바·카·스'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교원들의 활발한 상호교류 활동과 문화 예술적 소양과 특기 신장,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고 문화 예술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 기획·연재
    • 동아리탐방
    20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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