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日 강제동원 피해시설 세계유산 등재신청 철회 촉구 결의안’ 대표발의
교육감協, “성적자료 유출로 인해 고통받지 않도록 모든 책무 다할 것”
교육부, AI 활용 디지털 교육으로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시대’ 연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학교장은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아야”
투데이 HOT 이슈
- 강진 Wee센터, 관내 위기학생 정신건강을 위해 치료비 지원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삼)은 아동 청소년기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조기 발견 및 상담·치료를 위해 관내 학교 위기학생 담당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사업은 정신건강 전문기관, 교육청, 학교 등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위기학생에게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원하고 치료적 접근을 용이하게 하여 위가학생 감소와 발달지원, 학교 안정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으로는 관내 초·중·고 재학중인 치료 및 상담이 필요한 위기학생으로 1인당 200만원의 치료비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항목은 ▲정신건강전문의학과 병·의원 치료비 ▲치료프로그램 및 상담비 ▲ADHD 진단 및 치료비등을 기준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병삼 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정신적 어려움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관내 위기학생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신속한 심리지원이 이루어져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돌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청기간은 올해 1월부터 12월 20일까지이며 예산소진시 조기 마감될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강진교육지원청 Wee센터(☎061-430-153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에듀人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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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人포커스] 임종선 부산 대동고등학교 교장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학교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리더십! 부산 대동고 임종선 교장.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에 위치한 대동고등학교는 1965년 개교 이래 유서 깊은 인재 양성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사회-경제 동아리 운영을 통해 창의-경제 인재를 양성하는 등 2만 3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했다. 최근 임종선 교장의 리더십 아래 대동고등학교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대동고가 속해 있는 국성학원(이사장 최정욱)에서는 역사와 전통에 매몰되지 않고 시대 변화에 앞서가는 학교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학교장을 외부에서 초빙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런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인근 특목고에서 근무했던 임종선 교사를 학교장으로 초빙하게 된다. 지난 2021년 9월 부임하게 된 임종선 교장은 단숨에 학교 변화의 동력을 제공함으로써 교사들과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놀라울 정도의 기대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외부에서 초빙된 학교장임을 감안하면 교직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학교 변화를 이끄는 리더십은 부산 교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임 교장은 학생들이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각자의 색깔을 뽐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창의융합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열정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를 위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대동고등학교는 학생 중심의 창의적 주제 선정 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끼를 키우고 키워나가는 ‘모자이크 같은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교장실에 들어서는 순간 수많은 아이디어와 학교 사업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는 화이트보드가 눈에 들어온다. 부임 후 1년 6개월 만에 30여 가지의 사업들을 진행해 왔다고 하니 놀라울 정도다. 보수적인 학교 문화에서 변화에 대한 저항감은 없었는지가 궁금하다 물었더니, 임종선 교장은 “학생들을 중심에 둔 명분을 가지고 선생님들을 설득하고, 자신이 직접 선생님들과 함께 일을 진행함으로써 저항감을 줄이고 일의 결과가 명시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진행했던 부분이 주요”했다고 한다. 덧붙여 "대동고 선생님들께서 마음으로부터 학교장을 받아들여준 덕분이다."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매일 아침 학생들이 등교할 때 아침맞이를 하고 최근에 도서실과 세미나실, 진로활동실 등 시설개선에 많은 공을 들여가고 있는 것을 보면 학생에 대한 애정이 남다름을 알 수 있었다. 2023년 부산 대동고는 새로운 일을 또 시작한다. 고등학교 펜싱부(에페)를 창단해 창단식을 준비 중이다. 지역이 어떠하든 교육만큼은 최고의 것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 1년간의 준비 끝에 펜싱부 창단 승인을 받게 되었다. 곧 있을 창단식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함께할 것이라고 귀띔해 준다. 한편 대동고는 올해 부산 교육계에서도 관심을 가진 부산형 자율 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선정이 됐다. 이 사업은 2년간 총 1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임종선 교장은 모델학교 선정을 계기로 다른 학교가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준비 중이며 모든 것에는 학생의 성장에 중심을 둔다고 강조한다. 교장실 화이트보드의 깨알 같은 여러 내용 중 일부가 이미 이런 구상이 완성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 선도학교 사업도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고 한다. 숨막힐 정도의 많은 일들을 펼쳐가는 것 같으면서도 여유가 있어 보이는 이유는 그가 교육계에서 경험한 일들이 매우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이력 때문임이 분명해 보였다. 임종선 교장이 이끄는 부산 대동고등학교가 앞으로 어떤 학교로 바뀌어 갈 지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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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人포커스] 최철호 부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 간단한 본인 소개와 본인의 역할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이 자리에 오게 되어 영광입니다. 제 이름은 최철호이고 현재 부산외국어고등학교 교감이며 3월 1일 교장으로 취임 할 예정입니다. 저는 학사 및 행정 운영을 총괄하고 학생들이 미래의 직업과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시키고 타인을 배려하는 인성을 갖춘 품격 높은 세계시민으로 육성하는 교육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 부산외국어고등학교의 미션과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부산외국어고등학교의 미션은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역동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예체능의 모든 교과를 포함하는 융합교육과 함께 외국어에 대한 몰입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믿습니다. 우리의 비전은 자신감 있고 창의적이며 공감과 이해로 모두를 포용함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미래인재의 요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 부산외국어고등학교가 지역 내 다른 고등학교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입니까? 우리 학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학습에 중점을 둔 ‘외국어 전문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언어 학습에 몰입하며 국제교류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국제기구 협력학교, 해외문화탐방,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실제 상황에서 외국어 능력 및 글로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집니다. 원어민과 만나 학습한 외국어를 직접 사용하고 이를 활용해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국제적인 협업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활동은 학생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경험 중 하나입니다. ■ 학교는 교실 밖에서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습니까?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추구하고, 새로운 경험을 습득하고, 열정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봉사활동, 인턴십, 청소년 단체, 스포츠팀, 음악 및 예술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동아리 및 과외 활동을 제공합니다. 학생들은 교내외의 다양한 프로그램 및 행사에 참가 할 수 있으며, 조직이나 팀에서 리더의 역할을 맡도록 권장됩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청소년기의 다양한 고민 해결과 진로탐색을 위한 상담 및 지원을 제공합니다. ■ 학교의 최근 성과와 성공 사례를 소개해주십시오. 우리 학교가 수준 높은 교육과 우수한 학생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 졸업생들은 국내 및 전 세계 유수의 대학에 진학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학교는 혁신적인 글로벌리더 프로그램(7개국10개교와의 국제교류 및 글로벌리더 강연), 국제기구와 협력한 지속가능성 교육(유네스코학교, 에코스쿨, 제로헝거학교), 외국어 몰입 교육(파쉬학교)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청소년 기후변화 포럼 등 여러 분야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본교 학생이 국가 환경 교육센터 청소년 환경 위원회 한국 대표로 선출되었습니다. ■ 부산외국어고등학교의 향후 비전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목표는 학생들이 급변하는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혁신하고 글로벌 교육, 창의융합 프로그램, 지속 가능성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모색하고 있으며, 대학, 기업,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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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신년사
[교육연합신문=편집국] 반갑습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서울특별시 교육감 조희연입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교육가족 모두에게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성과만을 남긴 채 많은 부분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국민과 함께 하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표방했던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많은 논란 속에 국가교육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부가 확정·발표를 하였습니다. 자유민주주의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고, 민주시민교육, 생태전환교육, 노동교육 및 제주4.3과 5.18민주화운동은 미흡하게 반영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성평등 교육 관련해서는 시대정신과 국제적 흐름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물론 지역 및 학교 교육과정의 근거를 마련한 것은 이번 교육과정 개정 작업이 남긴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교육과정의 실행 과정에서 미래세대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의 삶과 연계된, 모두를 위한 교육과정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은 중요한 교육적 가치를 반영하면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돕는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을 위해 노력하여 모든 학생이 개인적, 사회적으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예산을 지키겠습니다.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교육감 특별위원회, 공동대책위원회의 대응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방교육재정 확보 문제는 제한적 성과를 얻는 정도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방교육재정 수호를 위해 애써주신 국회의원, 17개 시・도교육감님과 공대위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제안했던 별도의 ‘고등교육교부금법’ 제정을 통한 안정적인 고등교육 재정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문제 인식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 인식에 귀 기울여 유·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이 상생,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주시기 바랍니다. 교육감 선거 제도는 교육자치를 훼손하는 방향에서 논의되어서는 안 됩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는 러닝메이트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교육감 선거 제도 개편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러닝메이트제는 현행 교육감 선거 제도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학생과 교육을 생각하기보다는 정당과 정치권에 줄서기를 조장하고,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입니다. 2021년 KEDI에서 실시한 교육여론조사, 2022년 12월에 경향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일관되게 ‘교육감 직선제 유지’ 의견이 높게 나오는 것은 국민들의 교육정책 결정에 대한 참여 의지가 높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치권은 이런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교육자치 흔들기를 중지해야 합니다. 교육감들은 지난 30여 년간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자율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숙한 교육자치를 정착시켜 왔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교육자치를 더욱 풍성하게 꽃 피운다는 마음으로 선거공영제 도입, 충분한 정책홍보 기회 마련 등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도 개편에 앞서 여야 정치권은 시도 교육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최근 교육부는 유보통합을 비롯한 유·초·중등 교육정책을 연이어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이 유·초·중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시·도교육감들과 아무런 논의 없이 추진된다면 교육 현장에서 안정적인 정착과 이로 인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교육의 방향이 잘못되면 다시 바로 잡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급하고 중요한 정책일수록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서로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학교 현장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2023년 새해를 맞아 17개 시·도교육감들은 한 명 한 명 모두가 협의회장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토론하고 소통하며 교육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며 국가 교육정책에 대한 시도교육청의 의견과 요구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네크워크와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2023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주요 추진 사업으로 현장에 필요한 교육정책 연구 추진과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및 각론 고시에 따른 17개 시도교육과정 편성·운영에 대한 지원, 혁신미래교육 발전을 위한 시도교육청 간의 정책 공유와 협력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아울러 교육주체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 현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교육이 헌법에 명시한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받고 미래세대를 위한 중장기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서 역할 수행에 최선의 역량을 발휘할 것입니다. 교육에 있어서는 너와 내가 있을 수 없고,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없습니다. 오로지 학생만을 생각하며 하나 되어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변함없는 격려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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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 2003년 신년사
[교육연합신문=편집국] 희망의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남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해 7월 1일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감으로 취임한 뒤 교육공동체와 소통하며 전남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약속했던 ‘전남교육 대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임을 깨달았습니다. 새해에는 그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출발점은 교육의 기본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교육의 기본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펼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첫째,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그 시작은 수업이 가능한 교실을 만드는 것입니다. 공부하고 존중받는 교실, 이른바 ‘공존교실’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수준별 학습 기회를 확보하겠습니다. 또한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적정규모 학생 수를 유지하겠습니다. 둘째, 전남의 미래교육 방향을 정립하겠습니다. 첫걸음은 독서교육 활성화입니다. ‘책읽는 전남교육’을 만들어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습관을 갖게 하겠습니다. 미래지향적 글로벌 전남으로의 전환을 이루고, 기후환경 실천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전남교육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여 4차산업 시대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겠습니다. 셋째, 전남형 교육자치의 선진적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겠습니다. 지역의 장점과 강점을 활용한 지역특성화 교육 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넷째, 교직원에 대한 지원을 늘려 사기를 높이겠습니다. 종이 없는 업무 환경과 시스템 구축, 절차 개선으로 학교업무 경감을 이루어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교사들의 교권이 존중받을 수 있는 실천적 교육공동체 생활 규정을 보급하겠습니다. 위기는 기회라고 합니다. 전남교육이 가진 세계적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도약의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도민·교육가족과 함께 만드는 전남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고 미래교육의 새로운 지평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3년 1월 1일 전라남도교육감 김 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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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신년사
[교육연합신문=편집국] “변화를 체감하는 새로운 경기교육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희망찬 2023 계묘년(癸卯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7월, 경기교육의 변화를 열망하는 도민 여러분들의 선택으로 경기도교육감 임기를 시작한 지 6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취임 후 지난해까지는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자율, 균형, 미래’의 정책 기조 위에 교육 현안을 살피면서 새로운 경기교육 정책을 설계하고 기초를 놓는 소중한 기간이었습니다. 새해에는 그동안 준비한 내용을 학교 현장에 안내하고 실행하여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기교육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경기교육의 중심은 ‘학교’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인 학교 교육의 변화는 교실에서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만드는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2023년부터는 학교의 자율 예산을 확대하여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학교 구성원이 함께 찾고 학교마다 다양한 교육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 지원과 함께 생각의 크기를 키워나가는 IB 교육 프로그램, 인격 형성 시기에 맞춘 인성교육, 학생의 길을 찾는 진로 직업 교육 활성화로 학교의 자율적 역량을 높이고 균형 있는 교육,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한편 학교가 본연의 활동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안고 있는 무거운 짐을 덜어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교사가 가르치는 수고를 분담하게 하고 지역교육 협력 체계 구축으로 학교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첫째, 에듀테크 활용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1인 1기기 스마트 단말기 보급을 앞당겨 학생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반의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으로 AI 튜터가 학생 맞춤형 학습과 선생님의 수업‧평가를 지원하겠습니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기초학력 진단으로 학생 맞춤형 학력 향상과 함께 학생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높은 디지털 사용 역량과 비례하여 이를 바르게 사용하는 디지털 시민 역량 함양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사용 역량 향상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민성(인성)도 함께 갖추도록 균형 있는 교육을 이루겠습니다. 둘째, 지역교육 협력 체제 구축으로 학교 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학생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본질인 학교 교육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31개 시‧군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협력지구, 지역 맞춤형 공유학교 운영으로 지역교육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자체와 협력해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인성교육에 기반을 둔 성장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다문화가정 학생은 물론 학교 안팎의 관심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 지원으로 지역과 함께 학생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경기교육에 발맞춰 경기도교육청도 변화하겠습니다. 3월 1일 자 조직 개편으로 도교육청의 인원을 줄이고 교육지원청의 인력을 증원하여 학교 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7월 광교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새로운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여 남부와 북부 지역 구분 없이 학교 현장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2023년 새해에는 경기도 학생들이 달라지고, 경기도 선생님이 달라지고, 경기도 학교가 달라지는 모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기교육을 만들어 나갑시다. 교육 때문에 경기도에 살고 싶고, 교육 때문에 경기도의 학교로 전학 오고 싶도록 경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힘을 모읍시다. 더 좋은 교육,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경기교육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갑시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2023년 새해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거듭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1. 1. 경기도교육감 임 태 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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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재호 국회의원, "여러 민원의 신속한 해결 위해 ‘내 일’이라는 마음가짐"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 특정 사안이나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선거구 내 유권자들과 협력했던 시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그 상황에 어떻게 접근했고 결과는 어땠는지? 여러 문제나 우려 사항 또는 민원의 제기는 항시 항상 이루어지고 있고, 이에 대한 해결 노력 역시 항상 실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일요일마다 평화공원에서 현장민원실을 운영하며, 제 직통번호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소통하고 제기해 주신 여러 민원 사항에 대해 신속한 해결을 위해 ‘내 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부산 남구 용호동 지역에 트램을 유치하기 위해 협력하고 소통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트램 유치를 위해 주민 5만 명이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그 고마운 마음이 통해 용호동이 트램 사업지로 선정되었습니다. 대체 주차장 준공식 후 국비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이제 본격적인 시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 선거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당선되면 어떻게 해결할 계획이신가요? 부산 남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교통체계의 혁신입니다.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젊은 인구의 유출은 도시를 늙어가게 만드는 근본적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선 좋은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양질의 일자리는 사람을 끌어모으는 가장 훌륭한 대안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선 교통체계부터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1호 공약으로 전국 최초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의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트램 자체도 중요하지만, 트램을 통해서 사람들 삶의 방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트램 관련하여 좋은 일자리와 더불어 도시 재생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역동적인 남구로 탈바꿈할 좋은 기회입니다. 국회의원 3선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국회 상임위원장부터 기존보다 월등한 예산 확보가 가능해집니다. 3선 국회의원이 된다면 우리 남구의 숙원사업 추진에 상당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사업 완성을 향해 더 힘차게 달려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사업준공 기간이 1년 정도 걸리는 만큼 다음 총선 이후 책임 있는 완수를 목표로 나아가겠습니다. ■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우려를 듣고 해결하기 위한 과정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전술했던 것처럼 일요일마다 평화공원에서 현장민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지역 곳곳을 돌며 주민 여러분을 만나고 소통합니다. 국회 일정으로 서울에 머무를 때도 지역사무실과 제 핸드폰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민원 대응의 핵심은 '내 일'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유권자들의 우려를 경청하고 그 이후 해결을 위한 방법을 다각도에서 모색합니다. 담당 부처와 소통하고, 이에 관한 결과를 빠르게 유권자에게 회신하고 있습니다. ■ 선거구의 안전과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조처했으며, 더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부산 수돗물 수질 악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제 선거구인 남구뿐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의 안전이 달린 중차대한 일입니다. 지난해 부산시민들은 무려 58일 동안 공업용수로 사용될 4등급 이하의 물을 마셔야만 했습니다. 이에 대해 낙동강 취수 다변화 정책과 심층 취수탑 국비 편성을 촉구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챙겨야 할 문제입니다. 먹고 마시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건 없습니다. 복지의 핵심은 고령화 문제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연금 없이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초고령화 도시에 진입한 부산은 더욱 그렇습니다. 저는 인생후반전지원센터가 그래서 필요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올 4월에 부산 최초의 인생후반전지원센터가 문을 엽니다. 50세가 넘은 신중년 분들께 인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부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지역구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지역사회 단체 및 지역 기업과 어떻게 협력하고 있나요? 제가 사는 남구에는 우암부두가 있습니다. 항만은 관계 법령에 따라 바다가 눈앞에 있어도 주민들이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지난 2015년 일반부두로 전환됨에 따라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왔고, 제가 발의한 해양산업 클러스터 지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전국 최초로 해양산업 클러스터를 지정받게 되었습니다. 바다를 주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간 우암부두가 위치한 우암동·감만동·용당동 일원은 원도심으로서 낙후된 곳이었습니다. 현재 건립 중인 지식산업센터와 마리나 비즈센터, 수소 선박 R&D센터가 완공된다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도시 재생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우암부두 인근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할 원도심 지역은 세계박람회 방문객들이 다녀갈 미래 해양산업의 중심지가 도약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대한 경제적 창출 효과의 최대 수혜는 남구 지역사회와 지역 기업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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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영진 前남부공항공사 대표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 현재 부산지역 청년들이 지역경제 참여와 관련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들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요? 부산 청년들이 지역 경제에 참여하기 위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높은 취업 경쟁률입니다. 수많은 졸업생과 구직자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청년들이 안정적이고 보람 있는 일자리를 확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직업 훈련과 기술 개발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여 고용 가능성을 높이고 다양한 진로를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년들에게 더욱 유연하고 혁신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장려할 수 있습니다. ■ 부산의 젊은 기업가들이 진출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산업 또는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어떻게 이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을까요? 부산은 정보기술, 생명공학, 창조산업 등 유망 산업을 중심으로 활기차고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조언, 자금 지원, 육성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실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시작과 기존 기업 간의 협업을 장려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젊은 기업가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 부산이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기회는 무엇이며, 이 과정에서 젊은이들이 어떻게 참여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부산은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로 물류, 관광,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 기회가 있습니다.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교통, 통신망 등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과 규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교환 프로그램과 국제 네트워크에 참여하여 글로벌 시각을 키우고 외국인 투자자와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 최근 몇 년 동안 부산은 스타트업과 혁신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부산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기업가 정신문화를 어떻게 조성하면 좋을까요? 부산 청년들의 기업가 정신문화 조성을 위해 성공한 기업가 및 스타트업 리더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킹 이벤트, 워크숍,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젊은이들이 경험 많은 기업가로부터 배우고 스스로 창업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창의성과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장려할 수 있습니다. ■ 청년들이 의미 있는 취업 기회를 얻고 부산의 전반적인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이니셔티브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청년들이 의미 있는 취업 기회를 얻고 부산의 전반적인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돕기 위해 시행할 수 있는 몇 가지 이니셔티브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직업 훈련 및 기술 개발 프로그램, 수습 및 인턴십, 기업가 정신 및 혁신 프로그램, 취업 알선 서비스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청년들이 지역 사회 개발 프로젝트와 자원봉사에 참여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취업 능력과 시민 참여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과 출발의 성장을 장려하여 젊은이들에게 더욱 유연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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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대 대한민국 명장에 이어 2대 수산식품 명인 보유한 (주)덕화푸드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장인'이라는 책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장인이란 직업이라기보다는 살아가는 방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직업은 중도에 그만둘 수 있지만, 자기 살아가는 방식은 중간에 그만두는 것이 아닙니다“. 장인이란 직업이 아닌 바로 삶 그 자체이다. '장인'을 체현한 1대 대한민국 명장에 이어 2대에 수산식품 명인이 된 기업이 있다. 바로 명란 하나로 최고가 된 (주)덕화푸드(부산시서구 암남동 소재) 장석위 경영고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2011년 (주)덕화푸드 故장석준 회장은 단순히 일본식 명란 제조법을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한국식으로 재탄생시킨 제1세대 전문가로 수산제조부분에 최초이자 유일한 대한민국 명장으로 지정됐다. 2022년에는 2대 장종수 대표가 두 개의 저염명란 제조법뿐 아니라 전통 명란인 ‘조선명란 제조법’까지 복원해 명란제조분야 최초이자 유일한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해양수산부)으로 지정돼 국내 첫 부자(父子) 명장-명인이 탄생한 셈이다. 덕화푸드의 대표적인 브랜드 가운데 하나는 ‘저염명란’이다. 일반 명란의 염도가 8~15%인데 비해, 덕화푸드 명란은 4% 수준이며 청정 지역인 러시아 오호츠크해와 미국알래스카 연안에서 채란한 명란 가운데 최상급 재료만 고집한다. 청주를 이용한 고급 조미액을 자체 개발했으며, 방부제나 합성보존료를 전혀 넣지 않았다는 점도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비결이 됐다. 장석위 경영고문은 "맛있고 품질 좋은 정직한 먹거리를 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좋은 고단백, 저지방, 저열량, 비타민E가 풍부한 명란을 자체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명란오일파스타, 명란계란찜 등 다양한 단체 급식용 요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식품 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덕화푸드가 명란으로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릴 그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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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지백 부산진구의원 - 청년이 돌아오는 부산 위해 길을 찾다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2022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부산진구의회에 입성하게 된 더불어민주당 강지백입니다. 지역구는 부산진구 당감1,2,4동입니다. ■ 요즘 바쁜 의정활동 중에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지난 연말은 정말 바빴지만 올해 연초에는 생각보다는 일정이 조금 덜해서 나은 편입니다. 조례 및 5분발언 준비로 2월 정례회 때는 좀 더 바빠질 듯합니다. ■ 어린 시절 강지백 의원이 바라던 현재의 모습인가요? 어린 시절에는 막연하게 정치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기초의원으로서 정치에 참여하게 되었으니 어릴 적 꿈꾸던 모습이 된 듯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의원 강지백이 아니라 멋진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좀 더 노력해야 할 듯합니다. ■ 앞으로는 어떤 삶을 바라시는지? 평범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 인생에서 행운을 한 가지만 꼽아본다면? 제 인생에 가장 큰 행운은 우연한 기회에 정당에 들어와 좋은 선배들의 가르침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의 행운은 항상 사람들이었습니다. ■ '강지백답다'는 건 어떤 걸까요? 항상 이성적으로 생각하고자 노력하고, 저에게 불리할지라도 비겁한 선택은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 삶의 목적과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지난날을 복기하는 습관이 오늘 더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듯합니다. 삶의 목적은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평범한 불특정 다수가 조금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입니다. ■ 강지백 의원의 2023년 꿈은 무엇인가요? 주민들께서 정겨운 말투로 "강지백이를 잘 뽑았네"라는 소리를 듣도록 열심히 하는 것이 2023년의 꿈입니다. 또한, 부산이 좀 더 살기 좋아져서 저랑 비슷한 또래의 청년들이 다시 한번 부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환경이 바뀌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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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박주희 회장, "메타버스, 양적 성장 넘어 질적 도약 이뤄야"
[교육연합신문=양선희 기자]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회장 박주희)는 12월 22일(목)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메타버스 컨소시엄 2차년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메타버스 컨소시엄은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를 중심으로 전국 64개 전문대학과 메타버스 관련 기업이 함께하는 ‘디지털 혁신 메타버스 공유대학 프로젝트(K-meta Edu zone)’로서 '메타버시티(Metaversity)'를 구축하기 위한 모임이다. 이날 메타버스 직업교육 플랫폼 ‘메타버시티(Metaversity)’를 주도하는 메타버스 컨소시엄 참여대학과 기업 관계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박주희 회장은 “급성장 중인 메타버스 시장은 교육계를 포함한 많은 영역에서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고 대학도 시대적 요구에 따라 혁신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30년에는 지금보다 20배 이상의 시장규모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 메타버스는 양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을 이루어야 할 시기다. 전공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혁신적 교수법을 통해 DX시대 최첨단 교육까지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주희 회장은 "현재까지 43개 대학이 라이브로 메타버스를 활용했고, 총 1만 2555명의 학생과 교원이 메타버시티에 등록했다. 라이브 수업 강의실은 744개가 열렸고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4378명, 이용시간은 4046시간을 기록했다."라고 메타버스 컨소시엄의 올 한 해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메타버스 컨소시엄 2차년도 성과보고회’를 주관한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박주희 회장을 만나 대한민국의 메타버스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 메타버스 활용 교육이 실현되기 위한 환경적인 요소들을 논한다면? 먼저 하드웨어적 요소를 논하자면, 메타버스가 교육적인 환경을 갖추기 위해선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5G 이상의 특화망을 정부 차원에서 적어도 전국 유·초·중·고, 대학에 네트워크가 설치돼야 메타버스 교육이 가능하다. 제가 속한 삼육보건대학교는 서울에 있어서 5G 네트워크 망이 구축돼 있지만, 지방에 가보면 아직 5G가 안 깔려 있어서 속도가 느려 메타버스가 반응을 하지 않는다. 교육기관은 정부차원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해주는 게 첫 번째고, 네트워크가 깔리면 그 다음 소프트웨어적 장비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메타버스에 들어가기 위해 MS의 홀로렌즈 2(Microsoft HoloLens 2)라던지, 오큘러스 퀘스트 2(Meta Quest 2 Oculus) 등의 장비가 보급돼야 한다. 아직까지는 그런 장비들이 고가이지만, 현재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장비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 조만간 가격도 떨어지고 착용하는 것도 편리하게 개선돼 보급될 것이다. 오늘 행사에서도 보여드렸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가 중요한데 각 교육기관별로 따로 구축한다면 비용을 감당 못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처럼 컨소시엄으로 교육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플랫폼 서비스는 아마존을 선택했고, 그렇기 때문에 플랫폼에 사용자가 제한 없이 들어올 수 있다. 플랫폼은 활용을 많이 할수록 클라우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교육부에 "가능하면 교육 기관들이 클라우드 비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국고로 지원해달라"고 건의했고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교육 혁신이 이뤄지려면 특히, 메타버스 혁신이 되려면 정부가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 ■ 다양한 교재에 맞춰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는 문제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가? 우리도 이 것 때문에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열별 교수님들에게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결국엔 여러 가지 전공별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메타버스 실감형 콘텐츠’는 교사들의 전공성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교육 전문가와 프로듀서가 상상의 나래를 펼쳐 가상의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용 전문가인 교수, 교사가 '어떤 것을 가르치고 싶다'라는 것을 알려주면 그것을 모티브로 해서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들이 새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를 들면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 같은 경우엔 'BIOLOGY' 한 과목을 만들기 위해서 할리우드 감독을 3명 채용하고 63명의 연구진이 붙었다. 그래서 생물학(BIOLOGY) 과목 하나가 '아바타' 영화를 만든 것이다. 학습자가 거기 들어갔을 때 많은 재미와 흥미, 감동이 이뤄진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 같은 것을 우리나라가 만들어서 역수출을 해야 한다. 미래의 교육은 콘텐츠 시장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영화 같은 부문에서 세계 탑(top)을 달리고 있는 이때를 놓치지 말고 유명한 영화감독이 'K-education' 쪽으로 넘어와서 멋진 시나리오를 짜고, 전세계 사람들이 'k교육'을 배우고 싶다고 느끼도록 붐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분야에 상관없이 상상의 날개를 펴서 시나리오를 짜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문 프로듀서 양성을 통해 멋진 콘텐츠가 만들어지면 우리나라 교육 경쟁력도 올라가고, 수출을 통해 국가 이익도 늘어날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이미 전 세계 교육 기관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추진해야 한다. 또 하나는 현재 고등학교, 전문대학의 현장 실습이 점점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병원에선 환자들이 의학 지식이 많다 보니 학생들이 주사를 놓거나 무엇인가 의료적 처치를 하려고 하면 종종 거부하곤 한다. 이런 시대가 이어지면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엔 현장과 똑같은 실감형 콘텐츠를 만들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대학뿐 아니라 중고등학교 단계에서부터 메타버스 교육이 선행되어야 할 시급한 문제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학생들은 다 준비가 되어 있는데 가르칠 선생님들이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차원의 연수, 지원을 통해 그런 문제를 해소해야 하고, 교사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그것을 교사 평가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청에서는 보다 많은 예산을 편성해 지원해줘야 한다. 필요에 따라 시스템이 구축됐는데 현장 교사가 준비가 덜 되면 예산의 낭비가 될 수 있다. 발 빠르게 자격증 제도를 준비하고 연수를 실시한 것도 그러한 이유다. 구축되는 순간 2, 3명의 선도 교사가 이용할 수 있도록 발 빠른 연수를 해야 하고, 사이버 공간에서 윤리의식에 대한 교육을 학생, 교수, 교사 모두에게 실시해야 한다. 교육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근본이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게 그동안은 대면으로만 영향을 미쳤지만, 현재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다. 현재 12세 이하의 학생들이 제페토에서 24시간 중 10시간 이상 머무른다. 물론 학교에 나오는 학생들은 대면 수업을 해야 하지만, 대면 이외의 많은 시간을 할당한 학생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그곳에서도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한 번에 다 바꿀 수 없다면 시범학교부터 운영하면 된다. 시범학교가 늘어나면 학생들은 그 학교를 선택할 것이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공교육, 우리나라 교육이 무너질 수 있기에 빠른 준비를 통해 정상화시켜야 한다. 그러한 준비를 위해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가 미리 연구하고, 교재를 만들며 선도적으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자재의 특성상 교사의 역량이 중요한데 만약 교사가 교육을 못하겠다고 하면 이미 내려진 예산은 다 낭비가 된다. '선교육 후 시스템' 메타버스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가 연수를 통해 교육을 이수한 후 학생들의 교과 과정에 메타버스 과목을 넣어 수업을 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다. 설문조사 등을 통해 교사와 교장이 메타버스 교육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교육 예산을 내려보내야 한다. 제대로 된 자격증,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만들어 국가자격화해야 한다, 내년에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국가자격증을 준비하려고 한다. 온라인이나 사이버 공간의 경우 특히 윤리 기준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먼저 확립해야 한다. 검증된 기관에서 자격증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가르치는 강사들도 체계적으로 양성해 교육해야 한다. ■ 전문대학의 실감형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설계하기 위한 가이드 역할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직업교육에 필요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이론보다는 현장실습 중심으로 열악한 곳이 어딘지부터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전문대학 중 80여 개가 넘는 간호학과에서 가장 현장실습이 어려운 것을 실감형 콘텐츠로 만들었다. 안전이나 현장실습이 어려운 파트부터 시작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전문대학에서의 실감형 콘텐츠는 어려운 현장실습에 해결책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전문대학은 실습 교육이 핵심이기 때문에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현장 수업이 어려운 시기인 지금 현장실습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칼럼/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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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하위 1%에서 상위 1%로 날아오르다
〔교육연합신문=이용재 기고〕 관찰형을 대하는 나는 티칭형엄마인가, 코칭형엄마인가? 엄마들은 아이들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티칭형엄마 코칭형엄마의 방법에서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잘하고 있는데 아이와의 거리는 멀어지고, 아이의 자존감은 낮아지고 아이는 눈치만 보는 아이로 성장한다면? 한 번쯤은 엄마의 교육방법을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엄마들은 자녀가 누구나 잘 성장하고 자기의 꿈을 찾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지만 엄마의 지도방법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성적하위 1%에서 상위 1%로 날아오른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떻게 날아올랐을까? 폴킴이라는 사람은 "나는 하위 1%였다"고, 그래서 나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구나 생각했고, 마음대로 질문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걸 하는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학교 공부는 못했지만 집에서 만들고 뜯어보고 조립하고 창작하고, 발명상은 많이 탔는데도 수학, 영어는 늘 하위 1%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했다고 하면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는 수많은 사립학교들이 창업, 창직, 창작 등을 가르친다고 한다. 미국 스탠퍼드 부학장이 된 폴킴이 tvN유키즈 온더 블럭 방송에 출연해서 이야기한 내용이다. 현재 그는 2001년 스탠퍼드대학교에 몸담기 시작해 20여 년간 강의와 여러 국가에 국경 없는 교육을 실천 중이다. 폴킴은 위대한 코치 한 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에서 만난 한 분의 교수님의 예를 들면서 음악교수님이었는데, 대입초기 영어를 잘 못했을 시기에 에세이를 제출해야 하는데 영어로 작성하는 게 어려워서 백지에 가깝게 제출했더니 한국어로 에세이를 쓸 수는 있느냐면서 한국어로 작성해서 제출해 보라 하시더니 한영사전을 가져와 한국어로 된 에세이를 나에게 설명해 보라고 하셨다. 더듬더듬 설명을 드렸더니 이 수업은 영어수업이 아니라 음악수업이기 때문에 너는 A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교수님의 참을성과 인내심 그리고 지도의 다른 방법으로 인해 F를 면하고 A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하면서 한국에서는 자율성이 배제된 공부를 했다고 한다. 남들과 대화해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줄 아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폴킴은 성격유형 중 관찰형일가능성이 높다. 주입식보다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고 찾아보고 새롭게 만들어 보고, 관찰하는 성향이 많은 아이로, 주입식교육과 틀에 박히는 학업이 힘든 아이라고 볼 수 있다.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사과는 왜 떨어질까?'를 고민해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과는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킥보드가 있고, 당구대, 탁구대, 오락기 등을 비치한 사무실?, 머리를 식히면서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레고룸,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사무실, 창의성과 연결성을 살리는 사무실이 반바지 입고, T-셔츠 입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실리콘밸리에 있다. 이렇게 만드는 이유는 창의적 업무를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관찰형아이들은 창의성과 독창성이 뛰어난 아이들이다. 틀에 박힌 교육과 딱딱한 주입식보다는 질문과 새로운 발상, 창의성, 나만의 풀이방식, 놀이방식 등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주역의 아이임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면 아이의 미래 일터는 새로운 것으로 가득찬, 신나는 놀이터가 될 수 있다. “에디슨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저자 톰 하트만)이라는 책이 있다. 제도권 내에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부적응하는 아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으로 폴킴 같은 아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상담 시 가끔가다 관찰형 아이들을 만나고는 하는데 엄마들은 우리 아이는 질문도 없고 모범적으로 시키는 부분을 잘한다고 이야기 한다. 관찰형 아이들은 원에 뿔이 달린 친구들이라 뿔이 클수록 자기의 재능을 잘 발휘하고 있는 아이라 볼 수 있다. 엄마는 엄마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판단해 아이들의 뿔을 다 잘라버려 아이들이 자기의 재능, 끼를 살리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아이의 미래도 꿈도 잘라버리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이 아이들은 엉뚱한 게, 튀는 게, 4차원적인 게 많이 나올수록, 뿔이 커질수록 자기의 재능을 잘 살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관찰형을 대하는 코칭형엄마가 되어 아이들 미래의 날개, 꿈의 날개를 달아주자. *칼럼니스트 이용재는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특임교수, 적성과미래 소장으로 아이들의 타고난 기질(보물)을 찾아 기질이 더 값지게 사용될 수 있도록 부모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유아교육기관, 초·중·고 학교에서 기질검사 및 부모 소통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기질상담전문가, 소통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상이몽, VJ특공대, 영웅호걸 등의 TV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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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강한 백세시대'를 위해 국가(암)검진 인식제고 필요
[교육연합신문=김다영 기고] 요즘은 ‘백세시대’라고 하는데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질병을 치료하기에 앞서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건강한 백세시대’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주관하는 국가건강(암)검진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암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 및 관리로 연계함으로써 국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국가건강검진은 왜 중요한 것일까? 암 질환이나 만성질환은 대부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 악화되면서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이미 증상이 심해진 후에는 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건강검진은 암, 심·뇌혈관 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고, 치료에 들어가게 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암은 우리나라 사망률 1위로 조기발견과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의 세 번째 원인이자,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대부분의 암이 그러하듯 대장암 역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상당히 진행한 후 증상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장암 검진의 주기를 2년으로 알고 있어 매년 받아야 하는 대장암검진의 수검률은 다른 암에 비해 가장 낮은 실정이다. 대장용종에서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기간이 5~10년으로 이 기간에 용종을 미리 발견하여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국가검진을 통해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대장내시경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023년 국가건강(암)검진 대상자는 홀수연생 출생자가 암 검진 대상자가 된다. 위암(40세 이상), 대장암(50세 이상), 간암(40세 이상 고위험군), 폐암(54~74세 고위험군), 유방암(40세 이상 여성), 자궁경부암 (20세 이상 여성)으로 해당자는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여성 20세, 남성 40세는 암 검진을 시작할 나이이다. 생애 첫 암 검진을 통해 건강에 대해 돌아보고 더욱 건강한 삶을 실천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다. 20세의 건강을 100세까지 지키는 방법은 국가(암)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발견하여 소중한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국가(암)검진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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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급변하는 세상에 진로 선택의 과제에 직면한 한국의 젊은이들
[교육연합신문=이인식 기고] 우리 사회는 금세기를 맞아 4차 산업사회에서 인공지능사회로 빠르게 전환됐다. 존 듀이(John Dewey)는 “오늘의 아이들을 어제처럼 가르치면 아이들의 미래를 빼앗는 것이다.”라고 했고 앨빈 토플러는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과 존재하지 않을 지식을 위해 한국 학생은 하루 15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급변하는 세상에서 만족스럽고 성공할 수 있는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미래의 일자리에 경쟁력을 갖고 인공지능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려면 결국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을 통해서만이 젊은이들의 올바른 진로를 찾아가는 방법인 동시에 해결책이다. 인간과 기계가 서로 협력하고 공존할 수밖에 없고 이미 입력된 규칙만으로 알파고 제로가 스스로 학습 능력을 키워 진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새로운 미래에 대비하여 우리 젊은이들에 '진로 선택'의 올바른 방향은 인공지능과 차별화된 인간의 고유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길러야 한다. 인간의 고유한 능력인 생각하는 힘, 소통 능력,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문제해결력, 창의적 사고력, 사회성과 협력, 함께 살아가는 인성과 공감 능력 등 사람이 기계보다 잘하는 것, 즉,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을 우리 젊은이들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일자리는 과학기술과 ICT, 예술, 스포츠 관련분야에 있을 것이며, 신산업과 창업을 통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지향적 교육의 방향은 단순한 지식 암기와 문제 풀이의 교육은 인공지능 로봇이 중심이 되는 미래사회에는 경쟁력이 없다. 중요한 것은 학습 능력을 키우고 지식이 아닌 지혜를 갖는 것이다. 정답 없는 문제의 정답을 찾고,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창의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연적이다. 또한, 정보를 저장하고 계산하는 능력보다 타인에게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지식 습득보다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 융합적 사고력, 인성, 공감과 소통, 팀워크 등이 필요하다.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의 2016년 ‘직업의 미래’ 보고서에 인공지능의 놀라운 변화로 인해 5년내에 5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며 대다수가 사무직이며 2016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의 65%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에 대비하여 지속적으로 우리 젊은이들이 미래의 일자리에 경쟁력을 갖고 인공지능사회를 주도하며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는 학습과 전문성 개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급변하는 세상에서 젊은이들이 올바른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열쇠는 창의성, 비판적 사고, 적응력을 키우는 교육에 집중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과목을 탐구하고, 소프트스킬을 개발하고, 평생 학습을 수용하도록 장려함으로써 차세대 리더들이 21세기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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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진정으로 사람을 지향하는 교육개혁으로 - 인천 산곡남중학교 전재학 교장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뉴욕 타임즈(NYT) 선정 베스트 셀러 작가인 더글라스 우드와 존 무스가 그림을 그린 《잃어버린 진실 한 조각》이란 동화책으로 들어가 보자. 아주 오래전에 ‘진실’이 땅에 떨어져 두 조각이 났다. 여러 동물들이 그중 한 조각을 발견했다. 그런데 동물들은 모두 그것을 다시 버렸다. 왜냐면 그것은 부서지고 조각난 것으로 완전한 것이 아니니까. 그런데 어느 날 한 남자가 그 진실 조각을 발견했는데 “당신은 소중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남자는 너무나 행복했고 그걸 자기 집단에 보여주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한 그 진실 조각을 가지려고 서로 다투었다. 땅 위에 고통이 계속되자 한 소녀가 세상을 바꾸려고 길을 나섰다. 세상의 고통은 불완전한 진실 때문임을 깨달은 소녀는 사람들이 모르고 있던 나머지 진실 한 조각을 찾아 돌아왔다. 두 개의 조각은 딱 맞아떨어졌고 비로소 진실은 완전해졌다. 다른 쪽에 적힌 진실은 바로 “그리고 그들 역시 소중합니다.”라는 것이었다. 이 동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자기가 소중하다는 사실에만 치중한 나머지 다른 사람 또한 소중한 존재임을 헤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들보다 잘나야 한다고 교육받으며 공부 못하는 아이와는 어울리지 말라, 가난한 자와는 가까이하지 말라, 생각이 다른 사람과는 함께 하지 말라, 부모가 어떤 직업을 가진 자와는 어울리지 말라 … 등 재산이나 지위에서 자기보다 못한 사람은 멸시하고 함부로 대해도 되는 것처럼 여긴다. 이는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면 성적이나 재산, 지위는 높고 낮음, 많고 적음이 있을지 몰라도 사람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천년의 수업》의 저자 김헌은 프랑스 유학의 경험을 말한다. 프랑스에서는 인문학이든 자연과학이든 박사 과정을 공부한 상당수가 학위를 딴 뒤에 중등학교 교사로 일한다. 프랑스의 중등교사들은 단순히 정해진 교과 과정을 따라가지 않는다. 충분히 자율성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을 한다. 예컨대 프랑스어 시간에 정해진 교과서가 없이 교사들이 프랑스 문학이나 철학 작품 같은 것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주제를 정해 일 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친다. 저자는 프랑스 초등학교에서의 자녀교육 사례를 든다. 어느 해 담임교사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설명했는데, 상식과 편견을 깨는 획기적인 방식이었다. “저는 1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공부하려 합니다.”라고 목표를 소개했다. 그리고 1년 동안 시계 보는 법, 시간을 계산하는 법으로 산수를 가르쳤고, 달의 변화로 시간을 가늠하는 음력과 그것의 맹점과 함께 양력의 개념을 소개하면서 과학과 역사를 가르쳤다. 계절의 변화를 살피면서 지구의 공전도 이야기했다. 계절에 맞는 노래와 시를 감상했고, 타임머신과 같이 시간 여행하는 작품으로 상상력을 자극했다. 시간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고 자기 시간표를 관리하는 법도 연습하면서 그렇게 1년을 꾸려갔다. 결국 이런 교육은 무엇을 의도하는가? 그 핵심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생각을 만들어내도록 교육한다는 점이다. 즉, 철저히 사람을 지향하는 교육이다. 세계적인 교육학자 켄 로빈슨(Ken Robinson)은 “지금의 교육 시스템은 이미 망가진 모델”이라며 “개선이 아니라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제 우리에게는 통념을 깨는 국민의 깨어있는 의식이 필요하다. 세상이 어떤 식으로 변하더라도 전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과학이든 기술이든 그것을 만드는 주체는 인간이고 그것의 혜택을 누리는 존재도 인간이라는 것이다. 현 정부의 교육개혁에 기대를 걸고자 한다. 우리 교육은 학생의 다양성이 존중되고 학생이 주도하는 경험 중심의 교육으로 나가야 한다. 우리는 경쟁으로 줄 세우는 것이 아닌 사람다운 사람이 되도록 돕고, 인간이 수단이 아닌 최고의 목적으로 대우받는 교육을 구현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으로 ‘사람이 우선’이고,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을 지향하는 교육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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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인이 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연합신문=김승주 기고] 오늘날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직면하게 될 도전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학교가 ‘수학’이나 ‘과학’과 같은 ‘학문적 과목’을 가르치는 데는 훌륭할지 모르지만, “아이들이 성장하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현실 세계 살아가는 데는 커리큘럼과 현실에 상당한 격차”가 있다. 이제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때이다. 이러한 과목은 예산책정이나 면접과 같은 ‘실용적인 기술’부터 생활경제나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생활 속의 내용’에서 ‘커뮤니티의 중요성’이나 ‘사회적 책임’과 같은 광범위한 주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다. 또한 성공적이고 건강한 개인적, 직업적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관계, 커뮤니케이션, 감성 지능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특히 ‘육아’ 및 ‘부모로서의 올바른 행동’에 관한 강좌는 필수이다. 자녀 양육은 성인 생활에서 가장 도전적이면서도 보람 있는 경험 중 하나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부모 역할’을 맡게 되고, 그 결과 자녀에게 필요한 보살핌과 지원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가족과 가정의 중요성과 의미뿐 아니라 ‘임신’과 ‘육아’ 관련 강좌는 효과적이고 자비로운 부모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가르쳐 자녀가 미래에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육아뿐만이 아니다. 개인 재정, 건강한 습관, 정신 건강에 관한 강좌는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최고의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재정을 관리하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다. 비평가들은 이러한 과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가족이나 지역사회에서 이러한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모든 사람이 ‘지지적인 가족이나 커뮤니티’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 그러한 가족이나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들도 성인으로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지도나 교육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배경’이나 ‘환경’에 관계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 결론적으로, 성인으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교 과정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이제 우리는 학교 졸업 후의 삶에 대한 준비에 우선순위를 두고 성인으로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할 때이다. 올바른 교육을 통해 우리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고, 더 만족스러운 삶을 만들 수 있다. ▣ 부산남부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협의회 김승주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