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인연대, “깊은 슬픔 속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
김대선 상임대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보여주신 종교 간의 이해와 존중의 정신을 이어받아 차이를 넘어서는 사랑과 정의, 그리고 공존의 길을 함께 걸어갈 것“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세계종교연합(URI)의 목적과 정신을 한국에 구현하려는 공익적 민간 종교연합단체인 한국종교인연대(URI-K, 상임대표 김대선·무원·염상철)는 4월 25일(금), 지난 21일(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추도문을 발표했다.
한국종교인연대는 “존경하는 종교 지도자님들과 종교계 인사, 그리고 슬픔에 잠긴 모든 분들께, 전 인류의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위해 헌신하셨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소식을 깊은 애도와 함께 받아들입니다.”며 “가난한 이들의 성자,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사랑과 겸손의 삶으로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주셨습니다. 또한 사랑과 자비, 겸손과 대화의 영성은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셨습니다. 한국 사회의 종교 간 대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해 온 저희 한국종교인연대는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교황님의 삶과 업적을 기리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노력하셨습니다. 2014년 한국 방문 당시, ‘화해와 평화’를 주제로 한 미사를 집전하시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간절한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또한, 한국의 아픔을 공감하며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등 한국과의 깊은 인연을 보여주셨습니다. 교황님의 따뜻한 말씀과 행동은 국경과 종교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었습니다.”라고 추모했다.
김대선 상임대표는 “한국종교인연대는 각 종단을 대표하는 이들이 모여 종교 간 화합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온 연합기구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보여주신 종교 간의 이해와 존중의 정신을 이어받아 차이를 넘어서는 사랑과 정의, 그리고 공존의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이다. 한반도 평화와 한국 사회의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프교황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슬픔에 잠긴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