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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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공부에 재주가 없다면 불가능한 직업이다. 

 

국내의사가 되려면 우선 국내 의과대학(의대)에 입학해야 하는데  최상위권 학생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사소한 차이로 합격의 당락이 결정될 만큼 문이 좁기만 하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전국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학생부 교과 석차등급 평균이 2등급 초반을 넘어서는 안 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에는 반영하는 3~4개 영역 등급 평균이 최소 1.2~1.6등급 이내여야 한다. 그러기에 의대에 입학하기 위해 초등시절부터 운영하는 의대전문 학원을 다니는 게 유행처럼 번져 있다. 

 

왜 이렇게 의대에 들어가기가 힘들까? 

 

의과대학에 입학하려고 공부하고 합격을 했지만 정작 아직 의대 생활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또한, 향후 몇 년간 공부량이 엄청날 것이라는 사실에 조금 걱정되기도 할 것이다. 의대생들은 탁월하게 우수한 학생들에게 조차 어려울 수 있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모두가 어려움을 겪습니다."라고 말한다. 

 

의과대학 학생들은 공부량이 매우 많다. 의사가 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지식이 너무 많다. 의대생은 인체의 모든 부위에 대해 100%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사람의 머리만 해도 그 구조, 생리, 생화학과 병의 진행을 비롯한 수많은 내용을 파악해야 하며 인체의 다른 모든 부분도 마찬가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외부 전체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야 한다고 한다. 

 

교과서를 읽고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원리와 과정과 증상을 모두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에 공부 시간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한다. 다른 학과 대학생들이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낼 때 하루 하루종일 공부해야 하는 것이 우울하다면 의대에 다니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것이다. 

 

의대 생활은 시험이 워낙 자주 있어, 일 년의 거의 절반은 시험기간이고, 시험기간만큼은 거의 밤새워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서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 그에 맞는 입학생을 뽑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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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사가 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의예과 6년+인턴 1년+레지던트 4년+펠로우 1~2년(의과대 교수/교수급 의사)로 진행된다. 


의과대학 6년(의예과 2학년+의학과 4학년) 또는 타전공 대학 4년+의전원 4년 코스를 밟게 된다.

 

의과대학생활은 다음과 같다.
1. 의예과 2년
 의학 관련 전공과목과 더불어 일반교양 위주로 수업을 듣는다. 의학인재로서 학문의 기초를 쌓는 단계다.

2. 의학과 4년
의사가 되기 위한 기본지식을 쌓는 시기로 실습도 병행한다. 대체로 시기별 수강과목이 정해져 있다. 해부, 생리, 생화학, 병리, 감염, 면역, 약물, 생식, 혈액,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내분비 등등 엄청난 학습량을 요구한다. 이 외에도 의학연구방법론, 의료윤리 등을 배운다. 

 

대체로 의학과 3학년부터 수련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한다. 실습생이자 학생의사로서 환자를 처음 만나는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는 대학 교육과정의 일환으로서, 의사가 되기 위한 실질적인 지식을 습득하는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의학과 4학년을 마치면 의사국가고시 수험자격이 주어진다. 예비교사들이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하듯, 예비의사들도 수련병원에서 실습을 한다. 수련병원은 의과대학생들이 교육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수련병원에는 대학병원이 포함되어 있다. 

 

3.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으로 구분되며 두 시험을 모두 합격해야 의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매년 의사고시 평균 합격률은 95% 수준이다. 

 

3-1. 실기시험(9월~11월)은 

수험생이 진료능력과 수기능력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진료문항은 표준화환자(실제환자를 대신해 환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은 모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진단 능력을 확인한다. 수기문항은 환자에게 행하는 진찰 및 검사 등 술기 능력을 확인한다. 

 

3-2. 필기시험(1월)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다음 해에 다시 응시해야 한다. 

 

'일반의'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의사면허를 받는데 의사면허는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법적자격을 의미하고 여기까지 마친 의사는 ‘일반의’가 된다. 일반의도 병원을 개원하고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 

 

'수련의(인턴)': 1년 

전공 진료과목을 정하기 전에 수련병원에서 모든 과목의 치료 과정에 참여하는 수련기간이다. 자신에게 맞는 과, 가장하고 싶은 과를 확인하는 기간으로 원하는 과의 전공의로 선발되고자 한다면, 수련의 과정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전공의(레지던트)': 3-4년

인턴과정을 이수한 사람이 전문과목 중 1과목을 전공으로 선택하여 임상수련하는 과정이다. 전문과목은 내과, 신경과, 정신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결핵과, 재활의학과, 예방의학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등이다. 

 

'전문의'

면허를 취득한 일반의가 인턴 1년 후, 레지던트 4년 동안 전문분야에서 수련을 마친 후 전문과목을 응시해 자격시험에 합격한 의사다. 

 

'전임의(펠로우)'

전문의 자격을 얻고 난 후에도 큰 병원에서 더 나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연구 진료를 하는 의사로서 1~2년 정도 진행되며  페이닥터가 되거나 대학 교수가 되는 경우 이 과정을 수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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