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교육연합신문=정재근 기자]

[크기변환]담양 어린이집연합회 담양교육지원청 항의방문.jpg

[사진=담양 어린이집연합회 소속 12개 어린이집 원장들이 담양교육청을 방문해 담빛지구 단설유치원 설립에 반발하며 이와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전남 담양군 관내 어린이집 원장들이 지난 1월 13일(금) 오후 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숙)을 방문해 담빛지구 단설유치원 설립과정을 위한 주민설명회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항의했다.


이는 담양교육지원청이 담양읍 담빛문화지구에 단설유치원 설립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오는 1월 17일 수북면 복지회관에서 열려는 사실을 뒤 늦게 안 관내 어린이집 원장들이 '생존권 위협'을 들어 항의 방문하게 됐다.


이날 어린이집 원장들은 “현재 학교 병설유치원 및 유치원과 어린이집 정원 대비 총현원 충족률(2023년 1월 현재,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어린이집·유치원 정보공시)이 유치원은 69%, 어린이집은 61%로 원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담빛지구에 또 다른 단설유치원을 추진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 지 궁금하다”면서 “교육청 쪽에서는 담양읍에 현재 진행 중인 지주택 조합의 아파트 설립과 관련해 앞으로 초등학교 및 병설 유치원 학생 수 증가를 예상하고 단설유치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답변을 하는데, 실제 담양군에 아파트가 설립되어도 담양 주택에서 아파트로의 세대 이동이 대다수이지 신규로 유입되는 세대는 별로 많지 않아 학생 수 증가는 소폭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원아 부족으로 각 학교에 소속된 병설도 원아모집이 힘든 상태이고, 어린이집들도 힘든 상황은 마찬가지인데 굳이 유치원을 지을려고 하지말고 담빛지구에 학교부지로 지정된 땅이 있어서 뭔가를 지어야 한다면 순천 유아교육진흥원처럼 유아 및 초등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장소나 공공도서관을 설립해 주민과 학생과 원을 운영하는 사람들 모두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주길 바란다”면서 “참고로 순천유아교육진흥원 체험은 1월1일 동시에 인터넷예약 접수를 받는데 10분도 안되어 6월 까지 마감되어 체험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란 사실을 알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담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 담양동초와 수북초의 학생 수 증가로 병설 유치원 설립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 담빛지구 안에 학교부지로 지정된 곳이 있어 이 두 학교의 정원 해소를 준비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것뿐이다”면서 “담양군의 현실이 원아가 많이 부족한 것도 알고 있으며 관내 어린이집 원장들을 힘들게 하려고 이렇게 추진하는 것은 절대 아니니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장 항의 방문 후 어린이집원장들은 담빛지구의 택지가 담양군의 소유로 되어 있음에 따라 담양군을 방문해 이러한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담빛지구 택지를 순천유아교육진흥원 같은 체험시설이나 담양군군립도서관 등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담양군에 건의하는 등 향후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호남본부 정재근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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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관내 어린이집 원장들, "생존권 위협" 이숙 담양교육장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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