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이화학교, 학교 정원에서 펼쳐지는 꿈과 희망의 뒤뜰 야영 실시
놀GO, 웃GO, 떠들GO! 나주이화 뒤뜰야영 Let’s GO!
[교육연합신문=고기정 기자]
5월 8일(목), 나주이화학교(교장 한보경) 정원에서는 ‘봄을 담은 하루’라는 주제로 뒤뜰 야영이 실시됐다. 이번 행사는 최근 발생한 현장체험학습 중 안전사고 문제로 인해 오는 6월 관련 법령 개정 전까지 외부 체험활동을 일시적으로 보류한 상황 속에서, 교내에서도 충분히 의미 있고 즐거운 체험활동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지로 기획됐다.
나주이화학교의 정원은 평소에도 사계절 다양한 꽃과 나무들로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어 학생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봄을 맞아 만개한 알록달록한 봄꽃들이 어우러진 정원은 이번 야영의 최적의 장소가 됐다.
학교 정원에는 학급별 텐트가 삼삼오오 설치되고, 학급별로 협동해 자신들만의 야영지를 꾸몄다. 카네이션만들기, 보물찾기, 엉덩이댄스게임, 학급 단체사진 찍기 등의 미션 프로그램과 추억담음 사진마당, 두근두근 놀이마당, 도장모아 간식마당 등 자유 활동이 이어지면서, 도심 속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장애 특성을 고려해 감각 자극을 최소화한 프로그램 구성, 교사와 보조 인력의 밀착 지원 체계, 비상약품 확보, 무장애 동선 마련 등 세심한 안전 계획 아래 행사가 진행됐다.
한보경 교장은 “올해 초 있었던 안타까운 사건 이후, 학생들을 외부로 데려가는 것에 대한 사회적 우려와 책임 의식이 무겁게 느껴졌지만 ‘체험은 멈춰서는 안 된다.’라는 교직원들의 열정과 창의성 덕분에 학교 안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야영이 가능했다. 우리 학교가 오랫동안 공들여 가꿔온 정원이 이렇게 소중한 교육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오늘 학생들이 보여준 웃음과 설렘이 교직원들에게도 큰 감동이었다.”라고 전했다.
고등부 3학년 정OO 학생은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텐트도 이용해서 너무 신나고 행복했다. 간식들도 너무 꿀맛이었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나주이화학교는 앞으로도 학생의 안전과 경험의 질을 동시에 보장하는 다양한 교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련 법령 개정이 이루어지는 6월 이후에는 교외 체험학습의 재개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뒤뜰 야영’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교내 체험활동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체험학습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과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스스로 “특별한 하루였다.”라고 말하는 그 마음이 이번 활동의 가치를 가장 잘 대변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