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약산중고, 사랑을 전하는 어버이날 행사 열어
마을 어르신 및 학부모님을 초청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존경과 사랑의 마음 전해
[교육연합신문=김선숙 기자]
지난 8일(목), 약산중고등학교(교장 김동현) 학생회는 제53회 어버이날을 맞이해 약산면에 거주하는 마을 어르신과 학부모님을 학교로 초청해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약산중고등학교는 완도군 약산도에 소재한 전교생 62명의 농어촌 소규모 중고통합학교로서 급속한 인구 감소 및 노인 인구 증가 현실 속에서 지역의 활력을 찾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학교가 무엇을 해야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홀로 살아가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학교로 초청해 위로와 감사,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면 지역과 학교가 좀더 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우리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이번 어버이날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어르신 및 학부모가 10여명 참석하였으며, 학생회 대표 학생들이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송했다. 행사에 참석하신 학부모께서는 학생들의 쑥스러워하면서도 정성을 다해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에 웃음과 감동을 함께 받았으며, ‘어머님 은혜’노래를 합창할 때는 눈물이 날 뻔했다고 웃음지었다.
중학교 학생회장(한은진)은 이날 행사를 마친 후 마을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내년에는 좀더 알차게 준비해서 좀더 많은 마을 어르신들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