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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승호 경기도의원, 4년 의정 성과와 미래 교육 비전 밝혀
[교육연합신문 박소연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1)이 지난 5월 26일(화) 교육연합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년간의 의정 활동을 돌아보고 교육 격차 해소와 미래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밝혔다. ■ "작은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정치의 핵심" 문승호 의원은 평소 "정치란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크게 듣는 능력"이라고 정의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 철학의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큰 목소리는 노력하지 않아도 잘 들린다. 그러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의 생각이야말로 정치가 귀 기울여야 할 곳이다. 그런 작은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하지 않으면 정치는 일부의 도구로 전락하고 만다." 문 의원은 방송인 강호동의 말을 인용해 "프로는 상상하는 대로 되고, 아마추어는 걱정하는 대로 된다"며 교육 현장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공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실 면적, 복도 폭, 층수까지 법으로 정해진 틀을 유연하게 바꾸고 AI 시대에 맞는 상상력과 표현력 중심의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간 재구조화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화변기 교체부터 500억 예산까지 … '효능감 정치' 실현 문 의원은 4년 재임 중 지역구에 가져온 교육 예산만 5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희망대초등학교 화변기 양변기 교체 사업을 꼽았다. "재개발로 새 아파트에 살던 아이들이 학교에 가니 난생처음 보는 화변기가 있었다. 변을 못 보고 집에 돌아오는 아이들이 생겼죠. 5천만 원이라는 작은 예산으로 방학 중 전면 리모델링을 했는데, 그 작은 변화가 학부모들에게 '내 아이를 생각해주는 의원이 있다'는 신뢰로 이어졌다. 거창한 정책 못지않게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효능감을 주는 정치'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 전국 최초 '학교 급식 잔식 기부 조례' … 일석삼조의 성과 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학교 급식 잔식 기부 활성화 조례'는 전국 최초 입법으로, 현재 서울·세종·전북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교 급식에서 매년 110억 원 이상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나가고 있었다. 이를 인근 사회복지법인과 푸드뱅크에 기부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예산 절감, 복지 서비스 확대, 환경 보호라는 세 가지 효과가 동시에 난다. 중간에 식약처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담당 공무원과 함께 끈질기게 소명해 2시간 이내 조리·적정 온도 유지 조건 하에 기부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바꾸는 성과도 거뒀다."라고 밝혔다. ■ 학교폭력 피해학생 보호 … "피해자가 학교 옮기는 구조는 불합리"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상급학교 분리 배정 제도화 건의안과 관련해 문 의원은 현행 제도의 불합리함을 강하게 지적했다. "현재는 가해 학생이 배정된 학교를 피하려면 피해 학생이 스스로 다른 학교를 찾아가야 한다. 피해자가 제2, 제3의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구조다. 분당 서현 학군처럼 좋은 학교에 가해자들이 먼저 배정되면 피해자는 그 학교를 포기해야 한다. 도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인 국회 촉구 건의안을 제출했고, 하루빨리 법이 개정돼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고등동 중학교 설립 … '도시형 캠퍼스'로 돌파구 성남 고등동 중학교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3년 이상 싸워온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4천 세대 신규 입주 단지 옆에 LH가 마련한 학교 부지가 4년째 공터로 방치되고 있다. 아이들은 사설 차량을 월 7만 원씩 이용하며 30분 거리 학교로 통학하고 있다. '21학급'이라는 설립 기준을 맞추지 못한다는 이유다. 올해 도입된 '도시형 캠퍼스' 제도를 활용해 소규모 형태로라도 학교가 생길 수 있도록 본회의 5분 발언, 2천 명 서명부 전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통학로 안전 … "문제의식의 공유가 협력의 시작" 단대초·신흥초 등의 통학로 안전 개선 사례를 소개하며 기관 간 협력의 노하우를 밝혔다. "공문보다 현장이 먼저다. 관계자들이 회의실이 아닌 아이들이 실제 걷는 길 위에서 만날 때 문제의 심각성이 눈으로 보인다. 단대초는 교육청과 성남시가 서로 부지를 내주지 않으려 했는데 교장 선생님의 결단으로 학교 부지를 10미터 물리기로 했고 6월 교육장과 구청장 간 MOU 체결로 보·차도 분리의 토대가 마련됐다. 행안부 예산만 확보되면 단대동 일대 통학 환경이 크게 바뀔 것이다."라고 뜻을 전했다. ■ "교육 격차 없는 스타트라인" … 정치 입문의 초심 재확인 문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원도심 중학교를 나와 분당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자부했던 실력이 분당에서는 한참 부족했고, 생활 수준과 교육 환경 모두 눈에 띄게 달랐다. 교육 격차는 결국 학력 격차, 소득 격차로 이어진다. 최소한 교육에서만큼은 공평한 스타트라인을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하루에 학교 급식이 유일한 한 끼인 아이들이 여전히 있다. 일에 파묻혀 잊고 있던 그 초심을 다시 새기고, 그 아이들을 위한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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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광역시학교안전공제회 이득재 이사장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학생 안전과 교원 보호를 동시에 강화하는 ‘부산형 학교안전 정책’이 전국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교육 현장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현해 온 이득재 부산광역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의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부산광역시학교안전공제회는 최근 ‘여행자공제사업’을 도입해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등 학교 밖 교육활동에 대한 안전보장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동시에 교권 침해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한 ‘교원보호공제사업’의 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하며 학생과 교원을 함께 보호하는 종합적인 교육 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득재 이사장은 “학생 안전과 교원 보호는 학교 교육을 지탱하는 두 축”이라며,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때 학생들의 교육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이득재 이사장이 주도한 ‘현장 중심 안전 정책’이다. 이 이사장은 교육 현장에서 직접 체감한 문제를 바탕으로 ▲학교 밖 교육활동 안전보장을 위한 ‘여행자공제사업’ ▲교권 침해 대응을 위한 ‘교원보호공제사업’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즉시 대응 체계’ 등 3대 핵심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여행자공제사업은 질병·전염병·재물손해까지 포함한 실질적 보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기존 제도와 차별화된다. 또한, 교원보호공제사업은 법률 지원을 넘어 심리 치유와 치료, 경호 서비스까지 포함한 종합 보호 체계를 갖추며 교원의 교육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득재 이사장은 “정책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며, “학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은 이득재 이사장을 만나 부산형 학교안전 정책의 핵심과 주요 정책 아이템, 그리고 향후 비전을 들어보았다. ■ 부산학교안전공제회의 여행자공제사업은 어떤 제도인가?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체험 중심 교육이 확대되면서 학교 밖 교육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학생과 교사의 안전을 체계적으로 보장하는 제도 마련이 필요했다. 부산학교안전공제회는 올해 3월 1일부터 여행자공제사업을 시행해 학교 밖 교육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와 위험을 보장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기존 보험 체계에서 보상되지 않았던 영역까지 포함해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기존 제도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이번 제도는 학교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보장 항목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주요 보장 항목은 ▲비급여 치료비 ▲질병 치료비 ▲질병 사망 위로금 ▲전염병 위로금 ▲식중독 위로금 ▲재물손해 ▲긴급조치비 ▲후유장애 보장 확대 등이다. 특히 개인 소지품 손해까지 포함해 학생과 교사의 실제 피해를 현실적으로 반영했다. ■ 학교 현장에서 기대되는 변화는 무엇인가? 기존에는 학교가 직접 보험을 가입해야 했지만, 공제회가 통합 지원함으로써 행정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스템 간소화를 통해 교사의 업무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 부산학교안전공제회의 교원보호공제사업 확대 배경은 무엇인가? 최근 교권 침해와 민원 증가로 교사의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 교원보호공제사업의 주요 지원 내용은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 교원보호공제사업은 ▲소송비 ▲치료비 ▲심리상담 ▲경호서비스 ▲분쟁조정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필요 시 경호 서비스까지 지원해 교사의 신변 안전을 보호하는 체계를 갖췄다. ■ 사고 발생 시 대응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사고 발생 시 공제회와 교육청, 학교 간 협력 체계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신고 즉시 지원 절차가 가동되며 치료·법률·행정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 부산형 학교안전 모델의 전국 확산을 위한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부산학교안전공제회의 여행자공제사업과 교원보호공제사업은 하나의 통합된 교육 안전 정책이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 정책을 통해 부산형 학교안전 모델을 발전시키고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 학생이 안전하고 교사가 존중받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 부산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으로서 전국 교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전국의 선생님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학생들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교실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노력이 우리 교육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광역시학교안전공제회는 선생님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생 안전과 교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우리 교육의 희망입니다. 앞으로도 교육 현장에서 건강과 보람이 늘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선생님이 존중받는 학교, 학생이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부산학교안전공제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 이득재 ◇ 부산광역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 前부산동성고등학교 교장 ◇ 前부산광역시 사립중고등학교 교장회 회장 ◇ 前부산광역시 교원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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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근 회장으로부터 ‘흙살림’을 듣는다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흙 생태계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흙살림 출발점" "농민 주주회사,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흙살림'은 단순한 유기농 브랜드를 넘어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농민주주기업이자 협동조합, 그리고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곳에는 대한민국 친환경 농업의 선구자 이태근 회장이 있다. 예로부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했다. 즉 농사는 천하의 가장 큰 근본이고 농민이 곧 나라를 안정시키는 큰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옛 선조들은 농심이 들고 일어나면 곧 나라가 망한다는 가장 근본적인 섭리와 이치를 갖고 농심을 아우르고 대우해 왔다. 하지만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는 농업이 거의 천대시되고 외면 수준으로 잔락하고 있다. 그렇지만 흙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세상에 계속 전파하고 이를 획기적으로 사회와 동화될 수 있도록 고집스럽게 노력하는 이태근 회장은 이 시대 농업의 선구자임이 틀림없다. 일문일답으로 흙삼림과 흙에 대해 알아본다. ■ '흙살림'을 창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흙을 살려야 건강한 농산물이 나오고, 건강한 먹거리가 우리 삶을 지탱한다. 하지만 현대 농업은 화학 비료와 농약에 의존하며 흙을 병들게 했다. 흙의 생태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흙살림의 출발점이었다. ■ ‘흙살림’에서는 어떤 연구와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흙살림은 자체 미생물 연구소를 운영하며 농업에 필요한 미생물제를 직접 배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흙의 비옥도를 높이고 병해충을 예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농민들에게 미생물 사용법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제공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 ‘유기농3.0선언’이 무엇인가? 2015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서 발표된 개념이다. 단순히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 농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민의 경제적 자립, 소비자와의 신뢰 구축 등이 포함된 포괄적인 비전이다. ■ 순환 농업의 중요성도 강조하셨는데 순환 농업이 무엇인가? 순환 농업은 부산물을 재활용하고, 퇴비화하고, 미생물을 활용하여 자연의 흐름을 따르는 방식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농업이야말로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 ■ 최근 ‘농민주주회사’ 모델을 발표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 농민이 단순한 생산자가 아니라 기업의 주체가 되는 구조다. 농민이 경영에 참여하고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는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농민의 경제적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이다. ■ 흙살림이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들었다. 흙살림은 농업을 통해 사회와 공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1억 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이는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청년 농업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농업은 당장의 결과를 보기는 어렵지만 멀리 보고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결실을 맺는 분야다. 청년들이 농업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더해 나가길 바란다. ■ 흙살림의 친환경 토마토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흙살림에서 제공하는 토마토는 화학비료 없이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재배된다. 미생물을 활용해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고 자연 순환 농법을 적용해 더욱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토마토는 꾸러미 서비스를 통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직접 배송된다. 또한, 무농약 토마토로 만든 토마토마녀스튜, 토마토 현미죽이 출시돼 친환경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흙살림은 친환경먹거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여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식문화를 제안할 계획이고 토마토 100%보리, 현미국수도 출시할 계획이다. ■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소비자들은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농업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꾸러미 서비스를 이용한다.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앞으로 흙살림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흙을 살리는 일은 단순한 농업 혁신이 아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일이다. 흙살림은 앞으로도 이 길을 걸어갈 것이다. 이태근 회장의 철학은 단순한 농업 혁신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흙살림이 만들어갈 변화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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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부산교육의 선두주자 원미경 해운대교육장을 만나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기록적인 폭염 속에 모두가 시원한 곳을 찾아가는 요즘 세계적 관광지인 부산 해운대에서 변함없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해운대교육의 수장으로서 해운대교육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원미경 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만났다. 교육공직자로서 청렴도와 업무능력 못지 않게 미모와 인기 또한 연예인급이었다. 수십 년간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원미경 교육장을 8월의 끝자락에 만나 인터뷰를 시작했다. ■ 부산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한 지 1년 남짓 되었는데 일찍 학교로 돌아가는 심정은? 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서의 지난 1년은 우리 교육지원청 관내 유·초·중등을 다양하게 지원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영예롭고 가치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1년이 짧은 시간이었다고 생각돼 아쉽다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지만, 나에게 지난 1년은 많은 일들을 했고 좋은 경험도 했으며, 마음 따뜻한 해운대교육가족도 만나는 시간이었다. 해운대교육의 발전, 나아가 부산교육의 발전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쏟은 시간으로 나의 기억 속 한편에 자리 잡는 시간이 될 것이다. 교육청에서 근무한 긴 시간 동안 장학사, 장학관, 과장, 국장, 관장을 거쳐 교육장으로 부임했고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에게는 가슴 뿌듯한 좋은 기억들이 참으로 많기 때문에 행복한 마음 가득 안고 현장인 초등학교로 돌아간다. ■ 40여 년 교육계에 몸담고 계시는데 가장 보람됐던 일을 꼽으라면? 또, 가장 아쉬운 부분은? 보람 있는 일들을 한 마디로 말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나에게는 그때그때마다 해 왔던 일들이 다 보람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를 꼽기는 어렵다.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일, 교감, 교장으로 학교를 관리했던 일, 장학사로 지내면서 교육과정 운영, 학력신장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일, 장학관으로 지낼 때는 학교문화예술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일, 학생예술문화회관의 관장으로 역임했을 때에는 부산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공연, 전시 프로그램 운영과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일, 해운대교육장으로 아침체인지, 해운대 독서교육, 늘봄교실, 위캔두계절학교 등을 운영했던 일, 이 모든 일들이 다 보람됐기에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나 기억 속에서는 최근의 일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다. 해운대 교육가족 1,500여 명이 모여 대천공원에서 다 함께 마음을 모은 아침체인지한마당은 학교의 교육활동과 교육가족이 함께 모여 이루어 낸 활동으로 가슴 뿌듯한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아쉬운 점은 없는 것 같다. 그때그때 최선을 다해 온 지난 순간이 행복하기만 하다. ■ 부산 서부권과 동부권의 교육환경의 격차는 분명히 있을 텐데, 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몆 가지를 든다면? 부산교육에서 서부권과 동부권의 교육환경 차를 많이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지원청 내에도 지역별 교육환경에 격차가 있다. 해운대지역의 재송동과 반송동, 반여동 지역은 지역적인 여건뿐만 아니라 교육인구도 많이 줄고 있는 지역이다. 그렇게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육활동을 펼쳤던 곳이기도 하다. 영화연극 읽고 만들고 프로그램, 독서교육, 국립부산과학관체험학습, 해운대교육지원청 스포츠교육센터에서 실시한 체육한마당 등의 교육활동 지원 프로그램에 우선 선정해 다양한 교육경험을 제공하였다. 또한 재송반송지역의 교육시설 개선도 적극 실시하였다. 오래된 화장실 개선, 학교 엘리베이터 교체, 통학로 개선, 학교 담장 정비 작업, 운동장 정비 등의 사업도 먼저 시행해 교육 격차 해소에 적극 노력했던 기억이 많이 난다. 짧은 기간 동안 교육활동 및 교육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했던 것 같다. 지난 1년은 ‘발로 뛰는 교육장’으로서 많은 학교를 방문해 어려움을 경청하고 그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현장이 개선됐고 부서별 교육사업 우선 지원으로 학력신장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됐다. 올해 들어 현장에서 이러한 노력에 대해 감사의 표시를 해 주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이러한 감사의 말 한마디가 나에게는 좋은 기억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됐다. ■ 부산시의 대표적인 교육현장 지원 정책은 무엇이며 그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부산교육청의 대표적인 사업을 말하자면, 부산교육청은 교육발전 특구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2024년은 아침체인지, 독서체인지, 학력체인지인 체인지(體仁智) 사업과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이 교육현장 지원의 대표적인 정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침체인지 사업은 이미 교육부에서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타 시도에서 부산의 정책을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늘봄학교는 올해 9월 전국 전면 도입에 앞서 부산에서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전 초등학교에서 실시했고,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1학년 학생들은 85% 이상이 참여하고 학부모 만족도도 아주 높다. 이 외에도 부산교육청은 전국 최초의 다양한 사업을 많이 수행하고 있으며 여기에 발맞추어 해운대교육지원청에서도 부산교육의 다양한 사업들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수사례 발굴 등으로 긍정적인 마중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부산교육청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던 ‘학력체인지’, ‘독서체인지’, ‘아침체인지’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보는가? 학교에 돌아가서도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인가? 앞선 질문에서 답변한 것처럼 체인지(體仁智) 사업은 교육부에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체인지 사업의 효과는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9월부터 부임하게 될 초읍초등학교에서도 이미 해당 사업들이 교육계획에 반영되어 내실 있게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대규모 학교공간재구조화 사업(구 그린스마트스쿨)이 마무리되어 2학기부터는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하면서,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학교장으로서 적극 지원하고, 무엇보다 부산교육청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학력, 독서, 아침체인지의 사업이 초읍초등학교에 안착되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초읍교육가족과 함께 적극 운영하고 노력하겠다. ■ 교육연합신문에 보도되었던 기사들을 보면 해운대교육지원청의 활동이 두드러지던데, 교육자로서 학생들과 학부모들께 꼭 하고 싶은 말은? 1년 동안의 해운대교육활동을 돌아보니 많은 일들을 해 온 것 같다. 학력, 독서, 아침체인지와 연계한 사업뿐 만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고, 그 결과물들이 보도자료로 안내됐다. 그것은 그동안 우리 지원청 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는 의미이며, 학교에서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마음을 합쳐 학교 운영에 적극 동참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먼저 이 지면을 빌려 그동안 애써 준 우리 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가족들과 아울러 학교에서 연(緣)을 맺은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도 그동안 함께해서 큰 힘이 됐고 감사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부탁드리고 싶다. 이왕에 하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고 그 일을 즐기라고, 그리고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즐긴 그 일에는 후회보다는 만족과 행복을 가지라고. 혹자는 물을 것이다. 교육장은 그렇게 살아왔느냐고? 나도 지난 일을 되돌아보면 힘들어하기도 했고 가끔은 좌절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일들의 끝자락에서는 이왕 하는 일이면 더 열심히, 더 즐겁게 하자는 자기암시는 늘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일을 할 때 마음으로 늘 외쳤던 말이 있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진흙에 더럽히지 않은 연꽃과 같이 살아가면서 일을 하자"는 마음으로 늘 외쳐왔다. 가끔은 강하게, 때로는 고고하게, 많은 날들을 많은 이들과 유연하게 소통하면서 함께하는 날들을 그러면서 행복한 나의 길을 걸어가길 당부드린다. ■ 원미경 교육장의 팬덤이 꽤 형성되어 있던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 먼저, 팬덤이 꽤 있다고 하니, 참 고맙고 행복하고 부끄럽다. 팬덤은 연예인과 유명한 정치인과 기업인들의 일로만 생각했다. 나에게 팬덤이 있다는 사실에 놀랍다. 그리고 감사하다. 누구나 그렇듯 살아오면서 서로 통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가볍게 스치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나는 40년 가까이 나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왔다. 그리고 나와 함께하는 직원은 늘 나의 가족처럼 생각했다. 많은 일들을 나의 일처럼 함께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들의 일을 내 일처럼, 그들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함께하고자 했다. 그리고 나의 다짐처럼 때로는 강했지만, 때때로 유연하게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함께하고자 했음이 아닌가 조금은 부끄럽게 말해 본다. ‘시절인연’이라는 말처럼 모든 인연에는 때가 있고 때가 되면 다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인연의 시작과 끝도 모두 자연의 섭리대로 물 흐르듯 그 시기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 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한 1년 동안 해운대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한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 '영화 읽Go! 만들 Go!' 프로그램, 영화감독·배우와의 만남과 대화 해운대는 영화의 전당, 영화의 거리가 위치해 있고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등 영화 관련 축제가 열리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의 도시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색과 장점을 십분 활용해 지난 2021년부터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영화 체험 프로그램인 ‘영화 읽Go! 만들 Go!’를 운영 중이다. 본 프로그램은 시의회에서 지역적 특색을 살린 우수사례로 인정받았을 정도로 시교육청과 타 교육지원청에도 널리 알려진 사업으로 우리 교육지원청을 대표하는 사업 중의 하나이다. 학생들은 학급에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에서 추천받은 전문 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직접 작품을 읽고 제작해 보는 경험을 했으며, 영화의 전당에서 펼쳐진 일일형 체험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영화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탐구하고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작년 11월에는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BIKY에서 상영된 ‘영화감독과 배우와의 만남’의 장이 마련되어 학생들에게는 감독과 배우의 입장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시각을 알게 된 것은 물론 진로와 연계해 꿈을 키우는 기회도 갖게 되었다. 올해에는 영화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도움자료인 '영화, 수업을 만나다'를 전 초등교사에게 개발·보급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사들의 문화예술수업 역량 함양과 수업 재구성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을 줬고, 이를 통해 교사들의 수업 자생력이 향상되었다. 영화의 도시, 영화의 바다 해운대의 지역적 자원을 교육사업과 연계해 운영 중인 이 사업은 우수사례로 다른 지역에도 널리 보급되길 바란다. ◇ '독서체인지', 해운대 교육지원청이 앞장서다! 부산교육발전특구 사업으로 지정된 공교육 체인지 사업 중의 하나인 독서체인지 사업은 ‘마음과 생각을 두드리는 독서’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다 함께 독서를 향유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도 학생들이 책에 폭 빠지고 책을 통해 폭넓은 사고를 해 보는 경험을 선물해 주기 위해 ‘책. 책. 폭. 폭. 독서교육’ 관련 사업들을 다채롭게 운영 중이다. ‘책. 책. 폭. 폭. 독서교육’의 대표 사업으로는 ‘초등 독서체험 프로그램’, ‘초등 토. 토. 즐.’, ‘중등 도란도란 책수다 독서교실’, ‘독서교육 역량강화 연수’, ‘학부모 독서동아리 운영’의 5가지가 있다. 첫째, '초등 독서체험 프로그램’은 인문학 강사와 담임교사의 협력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인문학 강사진은 도서관에서 관련 수업을 진행한 경력과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강사로 선발했으며, 강사는 담임교사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학급에서 요청하는 주제에 맞춰 인문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100학급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모두 다 서로 다른 100가지의 수업이 실시돼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둘째, '초등 토. 토. 즐.’은‘토의토론은 즐거워’의 줄임말로, 토의토론독서캠프 행사이다. 본 행사는 사서교사 및 교사로 구성된 연구회에서 기획·운영하며 초 5~6학년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연 2회 실시된다. 상반기에는 해운대구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했으며, 하반기에는 기장군 및 수영구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선정 도서는 원북원부산 어린이부문 선정도서를 활용하는데, 올해의 선정 도서는 김탄리 작가님의 ‘나를 찾아 줘!’이다. 행사는 공동체 놀이, 비경쟁 독서토론, 작가와의 만남으로 진행되며 향후 해운대교육지원청을 대표하는 사업의 하나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중등 도란도란 책수다 독서교실’은 교육지원청에서 중학교 학급 또는 동아리에서 원하는 선정도서를 지원하면, 학생들이 독서를 실시하고 이후 독서전문 강사가 학생들과 함께 선정도서와 관련된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넷째, '독서교육 역량강화 연수’는 3가지 주제 선택형으로 운영되며 3~9차시의 특수분야 직무연수로 운영됐다. 3가지 주제는 인형극 소품 제작 실습 및 낭독극 체험, 한 학기 한 권 읽기, 비경쟁 독서토론으로 학년군별 특징을 반영하여 설정됐다. 본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전문성이 향상돼 수준 높은 독서교육 구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부모 독서동아리 운영’ 사업이 있다. 학교도서관은 독서를 생활화하기 위한 허브(HUB)로서 그 존재 가치가 매우 크다. 그럼에도 학교도서관 운영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에 인력 부족으로 학교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부모 독서동아리를 공모, 10팀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학부모 독서동아리 회원들은 학교도서관 운영과 더불어 독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장서 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을 찾아오고 싶은 포근하고 따뜻한 장소로 인식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중학교까지 그 공모 범위를 확대하게 되면, 학교도서관 운영의 사각지대가 더욱더 줄어들게 돼 독서체인지 사업의 추진에 튼튼한 날개가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미래형 창의융합 메이커 교실’과‘ 다(多)품 놀이마당’ 운영으로 창의력과 인성 함양 해운대교육지원청은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인성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우리 해운대 관내에는 다양한 지역사회 교육자원이 풍부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립부산과학관과 연계한 메이커 교실은 창의융합 체험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관내 20개교 내외의 학교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미래형 창의융합 메이커 교실’을 현장체험형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은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드로잉 로봇, 누리호와 함께하는 에어로켓, 보이스코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어린이과학관 및 천체투영관에서의 교육활동을 통해 더욱 풍부한 경험을 체험하고 있다. 또한 우리지원청의 스포츠교육센터 강당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다(多)품 놀이마당’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해운대교육지원청의 스포츠교육센터와 연계해 체험·활동 중심의 인성 놀이마당으로 운영된다. 인성놀이와 뉴스포츠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통해 놀이 중심 인성교육을 확산시키고, 인성교육 기반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놀이를 통해 서로 느끼고 깨우치며, 교우관계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이처럼, 해운대교육지원청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인성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활동이 더욱 발전되고 해운대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 스포츠교육센터와 더불어 건강人으로 성장하는 생활체육 학생 및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스포츠교육센터는 해운대교육지원청만의 특색이라 할 수 있다. 스포츠교육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 감소 및 체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활동은 농구, 배드민턴, 탁구, 요가, 필라테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문강사진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꾸준히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스포츠교육센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특히 2024년에는 재송‧반여‧반송 지역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중점학교를 대상으로 체육 활동 체험 기회를 더욱 확대해 참여율을 높였다. 여름방학 기간 중 실시한 펜싱 특별체험은 펜싱협회에서 선수 출신 전문 강사를 초빙해 야심 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인 만큼 다수 언론사의 취재 및 보도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3‧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일 프로그램 역시 학생들에게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마술공연 및 일곱 가지 레크리에이션을 뜻하는 것으로 입시와 수험생활 등으로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스포츠교육센터에서 마련한 선물이다. 앞으로도 스포츠교육센터에서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체육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체력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건강人으로 거듭날 해운대 학생들의 앞날에 항상 스포츠교육센터가 함께할 것이다. ◇ 희망교육지구, 지역 특색 살린 생태·문화 프로그램으로 학생 성장 지원 희망교육지구에서는 23년도부터 24년 현재까지 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들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우선, 생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숲 체험 교실’을 운영해 지속가능발전 교육을 활성화하고 숲 가꾸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교내외 지역의 숲에서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기후 위기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또한, 지역의 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장인과 함께하는 해다정 꿈키움 프로젝트와 지역문화예술 체험교실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부산 지역의 전통 디자인, 요리, 제빵, 도자기, 문서체 등 장인에게 직접 배우는 경험을 통해 진로탐색의 장이 되도록 힘썼다. 그리고, 영화의 도시 부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2023년 11월에 해다정 학생 영화제를 개최해 23편이 출품되었고, 그중 8편의 수상 작품은 학생들에게 상영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에는 해당정 영화제를 확대해 교육공동체 한마당을 개최하려고 한다. 해를 더할수록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으며, 자신이 직접 만든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학생들은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 업무로 바쁜 중에도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 준 원미경 해운대교육장의 아름다운 미소 속에서 그동안 교육장으로서 수행해야 할 책무를 다해 왔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 ■ 원미경 부산해운대교육장 ◇ 부산광역시학생예술문화회관 관장 ◇ 부산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육국 유초등교육과 장학관 ◇ 부산남부교육지원청 유초등교육지원과장 ◇ 성지초등학교 교장 ◇ 부산남부교육지원청, 부산광역시교육청 장학사 ◇ 개원초등학교 교감 ◇ 부산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 해운대교육지원청,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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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배움을 희망으로 이어가는 박귀자 부산남부교육장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교육은 우리의 미래, 그 길을 걷는 사람" ‘저 길모퉁이를 돌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 했던 한 뮤지컬 주인공을 떠올리며 오랜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 부산 남구 못골로 29에 소재한 부산남부교육지원청을 찾았다. 청사 앞마당 표지석이 ‘교육은 우리의 미래입니다’라는 푯말을 달고 눈길을 끈다. 수십 년간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한 사람, 부산광역시 남부교육지원청 박귀자 교육장, 7월을 여는 날 퇴근길에 그를 만나 인터뷰했다. ■ 부산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한 지 2년이 됐다. 그동안 남부교육지원청에서 한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든다면? □ "2년간 성실히 직무 수행" 먼저 38년이 넘는 교직생활 및 교육전문직 경험과 지혜를 녹여 교육장으로서 2년을 대과(大過) 없이 소임을 다한 것이다. 부산 남부지역 교육가족들과 130명의 직원, 그리고 지역 내 각기 다른 꿈을 품고 있는 학생들과 그들의 학부모들과 함께 협력해 이룩한 결과다. 이 경험은 교육과 성장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혜와 영감을 전달하고, 교직원들이 학생들의 성장을 이끄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 남부교육지원청은 행정구역상 남구·동구·부산진구에 소재한 유치원·초·중·고 학교 교육과정 운영 및 각종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기반으로 학력을 신장하고 세계로 미래로 향한 꿈을 꾸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인성과 학력이라는 두 날개를!" 한쪽 날개로만 날아가는 새가 없듯이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 십다. 우리 학생들이 인성도 좋고 학력까지 충분히 갖춰야만 두 날개로 창공을 향해 힘껏 날개짓하는 새들처럼 꿈을 향한 도전도 할 수 있을 거라 여긴다.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이나 제도를 갖춰 놓아도 학생 개인의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교육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남부교육 가족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학생들의 인성 기반 학력향상을 위해 ‘배움이 희망되는 든든한 남부교육’이라는 깃발 아래 모여 땀 흘리고 있다. 각자의 꿈과 희망으로 이어지는 공생의 가치를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조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미래 세대들이 교육에서부터 희망을 찾고, 작은 것에서부터 배우고 익히며 나누는 과정을 통해 인성과 학력이라는 두 날개를 활짝 펼쳐가도록 길을 만들고 안내하고 있다. 저 역시 이런 배움·소통·협력과정에 합류하여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지도자로서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고 있다. 통합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본다. □ "함께 심은 청렴씨앗, 피어나는 교육희망" 저는 청렴하고 소신이 있는 공직자로서 자율과 책임을 다하는 직무수행 태도를 가지려 한다. 이런 저의 바람을 알고 청내 국·과장들이 앞장서서 ‘청렴파트너십’을 발휘해 주고 있다. 간부 외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남부청렴특공대’를 만들어 청렴의지를 다지고, 청렴과제들을 하나씩 실행하면서 지속가능한 청렴업무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 남부가족 모두가 ‘청렴은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큰 그림을 그리며 직무에 충실한 끝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교육지원청 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각종 계약이나 용역, 급식, 현장체험학습, 학생운동부 육성, 늘봄학교 운영 분야에서 청렴한 남부교육지원청 이미지 제고에 힘써 주신 분들께 지면을 통해 진심을 전한다. □ "도심 소규모 학교 폐교·휴교로 적정규모 학생 재배치" 부산진구 소재 소규모 학교인 주원초등학교는 수년 전부터 집단민원이 반복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고자 학교 통폐합 문제를 건의했다. 남부교육지원청에서는 재작년 10월부터 학부모·학교·지역사회구성원들과 수차례 간담회, 설명회,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마침내 2025년 3월 1일자로 주원초등학교 통·폐합을 확정했다. 이에, 당해 학교 재학생은 (2025.2월 말 기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인근에 있는 가평초등학교와 주례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 학교급식, 현장체험학습, 학교 시설여건 등 여러 분야에서 좀 더 교육환경에서 교수학습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한편, 남구 소재 신연초등학교는 인근 주택재개발 사업에 따른 학생 수 감소와 학교 주변으로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주택재개발 공사 등으로 교육환경이 많이 악화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 따라서 2024년 3월 1일부터 약 2년간 휴교하고, 전교생 12명은 학구를 조정하여 재배치됐다. 인근 성천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통학 불편이 없도록 통학버스를 지원하고 통학로를 정비했다. 휴교 기간 중 교사 증축 및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주택 재개발사업으로 인한 증가 학생 배치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 "등하굣길 안전 확보 및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협조" 초등학교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 대로 횡단, 미확보된 인도 등으로 통학 여건이 아주 열악할 경우, 안전하고 편리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관내 3교에 10대의 통학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전교생이 1000명이 넘는 대규모 학교인 연포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는 등하교 시간이 되면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곳이었으나, 올해 초 남구청, 남부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광폭 스마트 횡단보도’, ‘바닥형보행신호등’, ‘정지선 센서’ 등 교통시설물 설치와 ‘횡단보도 앞 스마트폰 화면 차단 시스템’을 도입해 통학여건이 개선됐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통학로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통학로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남부교육지원청 인성교육 브랜드, '올담'" 우리 남부 관내에는 지역사회 교육자원이 많다. 예를 들면 남구(유엔평화공원, 부산박물관, 부산문화회관 등), 동구(북항친수공원, 부산역, 부산항 등), 부산진구(부산시민공원, 부산어린이대공원, 학생교육문화회관 등)에는 첨단 시설에다 교육·문화프로그램까지 잘 갖추어져 있다. 크고 작은 도서관은 물론, 조금만 관심 가지면 온 지역사회가 학교 못지 않은 배움터가 된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여러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해 학생들이 직간접으로 체험하는 ‘올담’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담’은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인성 친화적 교육활동을 모두(All) 담아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All) 실천하는 남부인성교육브랜드이다. 학교별 특색 있는 인성중심 교육과정 운영, 올담 자료실 구축, 인성교육용 교수·학습자료 개발·보급 등에 노력하고 있고,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도 인문소양, 예술체험, 체육활동, 인성토크, 이기대·어린이대공원·북항친수공원 일대에서 가족 줍깅행사, ‘위트컴 장군을 찾아라’ 호국보훈의 달 행사 등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올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마약 금지, 아동 학대 및 학교폭력 예방, 약물 오남용 예방, 흡연 예방, 기후 환경 보호 캠페인과 사진 영상 챌린지를 진행한 바 있다.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다. 제가 남구보건소 앞을 지나는데 어떤 분이 저를 보고 거수경례를 하더니 오른손바닥을 들고 큰 소리로 ‘금연’ 서약 모습을 재연하는 게 아닌가. 몇 달 전 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시민 대상 거리 캠페인에 참여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았다. 눈을 맞추고 한참 웃었다. 교육지원청 앞마당에서 열린 '올담' 가족 편지 낭송회 장면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하늘나라로 여행 간 엄마에게 보낸 편지를 여러 사람 앞에서 읽어준 여고생의 다짐은 아직도 콧등이 찡하고, '위트컴 장군을 찾아라'는 외부 행사에서도 시원한 얼음물로 사랑을 전해 주신 그 분의 따스한 손길, 오래 기억하겠다. 올담 인성교육과 관련된 우리 교육지원청의 각종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도가 아주 높다. 앞으로도 이런 인성 체험 교육은 더 발전되고 실천중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바라고, 이는 곧, 존중과 배려가 있는 건강한 지역사회로 통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 ■ 부산교육청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학력신장과 아침체인지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보는가?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계획한 다양한 학력신장노력과 인성교육활동 아침체인지(體仁智) 두 정책 다 가시적인 교육적 효과를 보고 있다. 우리 남부교육지원청에서도 학생들이 학력 향상에 힘쓸 수 있도록 ‘행복한 성장을 위한 신호등 학력신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남부 한걸음 성장지원단과 협력하여 ‘온배움, 온나눔’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고, 학교별로 교육과정 연계 프로젝트 학습, 실력UP 학력향상 프로젝트, 학습동기 강화, 학습 코칭과 함께 ‘남부 학력돋움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맞춤 지원과 심리 정서 회복을 돕고 있다. 그리고 남부기초학력지원센터의 찾아가는 학습클리닉, 학력돋움클래스 프로그램도 멘토링 형식으로 학습동기를 강화하며 학력향상을 꾀하고 있다. 한편, 남부 관내 교사들은 수업평가 역량을 갖춘 잘 가르치는, 수업 잘하는 교사로 거듭나려 애쓰고 있다. 120여 명 ‘꿈틀이’ 수업평가지원단을 구성해 여러 차례의 워크숍을 가졌고, 226명의 교과별 교사 협력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수업평가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있다. 이 외에도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만든 학력개발원과도 협력하여 다양한 학력향상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 학업성취도평가(BEST), 학력향상시스템(BASS), 부산형 인터넷 강의, 위캔두계절학교, 인성 영수캠프와 같은 사업과 연계해서 부산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 남부교육지원청은 한창 성장기 학생들의 생활 속 건강 체육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정규 체육수업, 학교 스포츠클럽, 학생 선수, 교기 육성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체력을 기르고 협력하고 규칙을 지키는 법까지 배우기도 한다. 요즈음 부산에 있는 각 초등학교에는 아침 체육활동이 좋아 학교에 일찍 가고 싶은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아침체인지(體仁智) 정책의 긍정적인 면이라고 본다. 아침마다 학교 가고 싶은 아이들, 등굣길 아침 운동이나 음악 활동에 신나는 아이들, 잔반이 줄어든 학교 급식실, 잠자는 학생이 없는 교실 공간. 이런 게 제대로인 학교 풍경이고 학생들의 모습 아닐까 싶다. 또래들과 어울려 부대끼고 놀면서 고운 심성을 기르고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으니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그래서 학력향상을 위한 학력체인지(體仁智)나 학교를 깨우는 체육활동인 아침체인지(體仁智) 정책의 교육적 효과에 대해서는, 판단을 조금 미루어 두는 것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더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산광역시교육청 차원에서 두 정책에 대해 성과관리를 하고 있고, 여러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데이터 수집하여 양적 연구와 질적인 연구를 병행하는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 과정에서 학교 단위 프로그램이나 운영상의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하나씩 개선해 가면 된다고 본다. 전국으로 확산한 아침체인지(體仁智) 정책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교육모델로 안착되도록 우리 함께 지혜를 모아 가야 한다. 7월 6일(토) 오전 9시에는 그동안 학교에서 실시하던 아침체인지를 무대를 옮겨 광안리 백사장에서 '바다에서 꿈꾸는 남부교육가족 어울림 한마당'을 하윤수 교육감, 강철호 시의회 교육위원, 관할 초·중등 학교장, 부산시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연합회와 남부교육가족, 그리고 학생들과 많은 내빈들이 함께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실시했다. ■ 부산국제다문화학교에 재능기부와 지원·후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 그리고 교육적인 면에서 취약한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교육 혜택이나 제도가 있으면 소개해 달라. 지난 5월 27일 부산 동구에 있는 ‘부산국제다문화학교’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15개국에서 온 80여 명의 초·중·고 학생들과 ‘도란도란 꿈나무 교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다문화 학생들의 자존감을 북돋우고, 배려와 존중이라는 가치 덕목을 배우고, 학창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견뎌내는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낼 요량이었는데, 시간이 짧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각국의 인사말로 말문을 트고 서툰 우리말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려 애쓰는 청소년들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힘을 얻었다. 학생마다 자신의 미래를 그리며 꿈을 정하고 그 꿈에 이르는 길을 찾아 조금씩 노력하는 과정을 함께 이야기했다. 한 편의 시로, 두 장 그림으로, 세 사람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갔고, 강의 끝에는 학생 스스로의 꿈에 이르는 길을 소위 ‘KSS전략’으로 알아봤다. 지금의 자신을 모습이나 생활을 성찰하고 ‘무엇을 계속할 것인가(Keep), 어떤 것은 멈출 것인가(Stop), 다시 무엇을 시작할 것인가(Start)’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발표해 보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의 사연을 듣는 내내 가슴이 벅차고 뭉클했다.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액자를 선물로 전해줬다. 제겐 세상에서 제일 값진 보물이란 생각한다. 다문화학교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 혜택에는 우선 부산국제다문화학교 교장과 의논해 교육시설 환경개선이 따라야 한다고 본다. 가정마다 가족이 처한 사정을 고려해 공부하고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최소화되도록 교육적, 사회적, 경제적인 면에서 지원이 있어야 하겠고, 또 학생이 소속된 학교(원적교) 교장과 담임교사와도 정기적인 소통 기회가 있으면 좋겠고, 학생과 보호자가 거처하는 생활근거지 관할 행정구청이나 복지센터, 사회복지단체 등과도 연계가 필요하고, 기존 복지제도나 후원시스템도 잘 작동되어야 한다고 본다. 다문화가정을 위해 여러 채널에서 운영하는 전시성 또는 일회성 행사를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지원시스템으로 안착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돼야 다문화배경을 청소년들이 건강한 세계시민으로, 대한민국에서 교육받고 자란 자긍심을 가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통합될 수 있지 않을까? 한 가지 덧붙여 소개하면 우리 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생맞춤통합지원시스템’이 있다.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돼 올해 2년차 교육복지안전망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데, 다문화학교 학생들도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다른 방법이 있는지 더 고민해 보겠다. ■ 교육연합신문 보도자료를 보면 남부교육지원청이 왕성하게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교육자로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부산시내 다른 교육지원청에서도 비슷한 일들을 하고 있을 텐데, 조금씩 지역 특색을 반영하고 있을 수는 있다. 우리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 방향은 ‘학력향상 그리고 인성교육’이라고 밝혔다. ‘인성에 바탕을 둔 학력’이라고 해도 마찬가지고. 인성교육 자료 하나로 마무리하고 싶다. □ 학부모님께 자녀 키우기 힘드시죠? 우리 함께 육아 지혜를 챙겨보아요. 아이들은 부모나 교사는 물론 우리 어른들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해요. 고운 심성을 기르고 삶의 기술들을 하나씩 배워가면서 살아가는 법이지요. 질문하는 법, 독서하는 법, 대화하는 법, 스마트폰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법, 퀵보드 안전하게 타는 법, 물놀이하는 법, 교통질서를 지키는 법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교육 방법은 무엇일까요. 예나 지금이나 한 가지를 든다면 부모의 본보기라고 합니다. 우리 함께 간단한 것부터 하나씩 실행합시다. □ 어느 학생에게 궁금한 게 많지요? 공부라는 게 뭘까요?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지만 간단하게 표현하면, 생활하면서 생기는 물음표들을 느낌표로 바꾸어 보는 것이라고 해요. 알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해보고 싶은 거 남기고 싶은 거 그려보고 싶은 거 좋은 거 싫은 거 그 리 고 또 그 어떤 것이라도 한 줄로 써 보세요.두 줄로 메모해 보세요. 아주 가끔은 세 줄 일기로도 남겨 보세요. 그러다 보면 어떤 마음이 생겨날까요. 사랑 또 감사 □ 엄마의 이야기 - 詩 박귀자 아가야 어린 시절 엄마는 작은 바닷새 같았어 파도 따라 노래 부르고 송아지보다 순한 눈을 한 작디작은 섬소녀였지 굽이굽이 눈물의 고갯길에 소망의 탑들을 인고로 쌓던 학창시절 엄마는 그때 너무 가난하고 슬픈 일이 많았었지 그러나 늘 다짐했단다 언제나 바르게 어디서나 굳세게 이제 내 가슴에 행복의 파문을 보내주는 나의 아가야 누가 너를 내게 보내주었을까 까만 눈과 깨끗한 웃음과 작은 발가락 열 개를 산다는 건 좋은 일 이 세상에 너와 나를 있게 한 고귀한 이에게 감사하며 그렇게 산다는 건 그지없이 복된 일 먼 훗날 너의 삶이 엄마보다 더 밝고 값지기를 비는 엄마의 눈에 늘 가득한 사랑을 담아주렴 나의 아가야 ▣ 박귀자 교육장 ◇ 부산광역시교육청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 前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 관장 ◇ 前부산절영초등학교 교장 ◇ 前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장 ◇ 前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기획평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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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민선 8기 2주년 특별 인터뷰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이하면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24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를 받았고,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의 부산시 구·군기여도 평가 우수기관에 선정, 유엔평화문화특구 운영 성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를 표방하면서, 오로지 지역사회와 주민들만 바라보며 '부산 1등 도시 남구'를 목표로 정진하고 있는 그의 다짐을 들어 보았다. - 편집자 주 ■ 부산 남구가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에 따라 지역 특색을 반영하여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교육 국제화 사업은? 부산 남구는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 도시이며, 유엔평화기념관,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등 대규모 기념관이 있는 평화체험 문화관광 도시로서, 관내 대학교와 연계 한국전쟁 참전국 유학생 및 한국인 학생과 함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국제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UN참전국 유학생 평화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 단위 주민들을 위해 남구 대표 명소를 도보로 탐방해 보고 남구의 역사를 배우는 '평화의 길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이외에도 국제금융센터 소재한 동북아 금융중심지로서의 특색을 살려 BIFC 금융투자협회 전문 강사를 초빙,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금융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학교로 찾아가는 '국제금융도시 청소년 금융교실'을 운영 중에 있다. ■ 부산광역시 남구청장으로서 취임 이후 두 해를 돌아보는 소회를 밝혀달라. 민선8기 구정목표인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를 위해 달려온 지 벌써 2년이 됐다. 구민이 행복한 남구를 만들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인지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다. 저의 전반기 구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는 '변화'였다. 구정의 변화를 통해 남구가 살기 좋은 도시가 되고 주민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변화시키겠다는 우리 남구의 의지다. 법령이나 예산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해결 방안을 찾았지만 검토 단계에서 좌초된 사업들도 많았다. 하지만 ‘남구형 어린이집 식판 세척사업’, ‘찾아가는 칼갈이 사업’과 같이 주민들의 일상에서 꼭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나 선진 사례들을 하나 하나 시행하면서, 주민들께서 "남구 일 잘한다, 남구가 달라졌다"고 좋아하시고 칭찬해 주실 때는 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도 있다. 이러한 전반기 변화의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적극행정을 더해 후반기는 ‘세계인이 찾는 부산 1등 도시 남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구민 여러분께 약속하겠다. ■ 민선 8기 2년간의 주요 구정 성과를 소개해 주신다면? 우리 남구에서만 누릴 수 있는, 구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차별화된 정책인 남구형 사업들을 말했다. ‘남구형 어린이집’ 사업은 모든 어린이집의 안전공제회비와 통학버스 운행기록장치 지원, 대체 조리사 파견과 보육 행정전문가를 배치했고,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식판 세척·소독 지원도 추진해 학부모들과 보육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광폭 횡단보도에 바닥형 보행신호등, 스마트폰 화면 차단장치 등 첨단기능을 통합 탑재한 ‘남구형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도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집중호우 시 지하차도 통제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남구 알리미 서비스'와 지하차도 비상사다리 설치, 폐현수막을 활용한 모래주머니 제작, 야간과 빗길의 시인성 개선을 위한 고휘도 차선 도색은 안전과 재해예방 우수사례로 타 시군구의 모범이 됐다. 찾아가는 칼갈이 사업, 청사 전자게시판 기념일 이벤트 사업과 같은 생활밀착형 사업은 날이 갈수록 주민에게 사랑받는 행정서비스가 됐다. 남부산우체국과 협업해 치매환자를 관리하는 남구형 치매안심 등기우편 사업도 타 기관과 협업의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좋은 정책의 발굴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 실천을 최우선으로 한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24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를 받았고, 부산 사회조사 결과에서 16개 구군 중 보육환경 만족도 1위뿐만 아니라 74.4%가 "남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정부차원의 유일한 종합평가인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의 부산시 구·군기여도 평가 우수기관으로도 선정됐고 유엔평화문화특구 운영 성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지난 2년 동안 구청장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지? 작년 4월 경 남구장애인복지관 인근에 ‘1cm의 차이’라는 글자만 적힌 현수막을 게시한 적이 있다. 별다른 설명이 없어 많은 분들이 무슨 뜻인지 궁금했던 그 현수막은 비장애인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차도와 보도의 경계턱이 장애인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이 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저도 연로한 부친과 함께 살면서 휠체어로 모시고 다녀보아서 보행약자들이 겪는 불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 이유로 매년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보행 불편 체험’을 하며 남구의 보행환경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직접 살펴보고 있고, 소규모 민간시설의 출입구에 경사로 설치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장애와 비장애를 가르는 일상 속 ‘1cm의 차이’를 없에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 외에도 주민과 함께 현장에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일들을 손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대남초등학교 인근 마을에 수차례 주민설명회와 부산도시가스와의 협의를 통해 도시가스 공급관이 설치되어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했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의지로 수차례 현장을 찾아 보행과 차량 통행을 어렵게 했던 대연동, 용당동, 문현동 골목의 전신주와 통신주도 이설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도 해결했다. "속 시원하다"는 어느 주민의 말씀에 수십 번의 걸음에서 누적된 피로가 눈 녹듯 사라졌다. ■ 남구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부산 남구는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오륙도와 이기대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도시의 화려한 경관 등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 우암동 소막마을과 같은 역사적 명소를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제공한다. 이런 자연적, 역사적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남구만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로컬 매력 관광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 중에도 대표적인 것은 '유엔미 오륙도 남구 투어'와 '해파랑길 남파랑길 걷기 프로그램'이다. '유엔미 오륙도 남구 투어'는 2023년 첫 운영을 시작한 역사투어 프로그램으로 UN기념공원, 오륙도 스카이워크, 우암동 소막마을을 둘러보고 다이아몬드베이 럭셔리 요트투어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남구에 남아 있는 6.25 전쟁의 유산을 따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피난수도로 UN 스토리투어'를 운영하고 있어, 8월에는 남구의 야경명소를 중심으로 야경 투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남구는 해파랑길과 남파랑길 1코스의 시작점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문 트레킹 가이드와 함께하는 '더 비기닝 유엔남구 해파랑길 남파랑길 걷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코리아 둘레길 걷기 SNS 인증 이벤트'도 연중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코리아 둘레길은 우리나라 외곽을 하나로 연결하는 약 4,500km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로서 명실공히 세계적 걷기 여행길이 될 것이며, 해파랑길 1코스와 남파랑길 1코스의 시작지점인 부산 남구가 그 중심에 자리잡을 것이다. 또한 남구는 2010년 용호만 공유수면 매립공사의 일환으로 접안시설과 친수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던 용호만 매립부두(용호동 963번지일원)에 2024년 5월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남구를 찾는 방문객에게 바다를 조망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곳을 새롭게 '분포 웨이브베이'로 재구성했다. 과거 용호만 일대는 분포염전으로 큰동이(질그릇)에 바닷물을 담아 끓여 소금을 채취하던 소금밭이 있었고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까지 번창했는데 해안이 매립되면서 분포염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분포 웨이브베이'에 4m 높이의 소금결정 조형물을 설치하고 미디어콘텐츠를 구축해 역사 속 사라진 분포염전을 모티브로 이곳에 재탄생됐다. 소금결정 조형물에 비치는 미디어 콘텐츠뿐만 아니라 그 뒤로 은하수 빛이 흐르는 광섬유 벽과 광장 바닥에는 물결무늬 고보 조명을 설치해 남구의 대표 야간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 입구 안내판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인근 상가의 먹거리, 볼거리 등 남구를 홍보함으로써 지역경제 및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남구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로컬관광 상품과 다양한 관광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세계인이 오고 싶고, 다시 찾는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 남구문화재단 설립은 어디까지 진행이 되고 있는지? 현재, 부산연구원의 타당성 검토를 의뢰 중에 있다. 타당성 검토는 투자 및 사업, 조직, 예산 등 모든 분야에서 설립계획이 적정한지, 또한 재정, 주민복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검토한다. 이 검토 결과를 가지고 오는 7월 부산시와 설립심의회를 거쳐 적정한지를 검토한 후, 조례 및 운영 규정 제정, 발기인 구성, 정관 제정, 임원 공모 및 임명 등의 절차를 거쳐 2025년 7월에 출범할 예정이다. ■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구청장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역점사업은 무엇인지? 먼저, 우리 남구 명칭을 변경하고자 한다. 전국에 다섯 곳이 존재하는 ‘남구’라는 명칭은 우리 구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담기에는 맞지 않다.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을 품고 있는 우리 남구의 특성을 살려 ‘유엔 남구’가 된다면 국경과 종교, 이데올로기를 초월해 하나되는 평화의 상징 도시로서 도시 브랜드력이 강화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다. 물론 구명을 바꾸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며, 구민들의 지지가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임은 잘 알고 있다. 준비를 철저히 해서 유엔과 남구를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구민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신중하게 나아가겠다. 또한,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문현금융단지 이전’을 말씀드리고 싶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지역의 균형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금융 격차를 해소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의 두 개의 축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도약시킨다는 의미를 가진다. 산업은행은 국가의 기업육성 금융 지원을 수행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연간 2조 원 이상의 투자로 핀테크, 블록체인, 친환경 녹색기후기금 등의 부산지역 신성장 산업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것이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부산에서 자리잡고 살아갈 기반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부산의 미래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구민들께서도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 주민 서명운동과 궐기대회는 이를 위한 중요한 단계로서, 부산 시민들의 의지를 모아 정부와 관련 기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박수영 국회의원을 포함한 17명의 부산 출신 국회의원들이 22대 국회에서 ‘한국산업은행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한 것은 부산의 미래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조치다. 이러한 지역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남구에서도 산업은행 직원들의 부산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지?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지난 2년 동안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를 목표로 800여 명의 우리 남구 직원들과 함께 구민 여러분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노력해 왔다. 지금까지의 변화가 구민들께서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이 중심이었다면, 후반기 저의 목표는 '부산 1등 도시 남구'를 만드는 것이다. 용호부두 항만 재개발과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 등을 포함한 이기대 일원 해양 문화관광지구 조성, 황령산유원지 산림 휴양시설 조성, 부산외대 이전 부지 공공개발 등 남구의 지도를 바꿀 굵직한 사업들이 시작된다. 이러한 사업들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돼 남구를 부산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남구민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남구의 변화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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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교육자치2010] 광주광역시교육감 김영수 예비후보
- 본지는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시도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지방교육자치의 발전과 건전한 선거문화정책을 위해 주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거참여 촉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각 후보자를 차례로 인터뷰·소개할 선거특집을 마련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이번 호에는 40여 년 동안 지역교육 현장에 종사하다 퇴직 후에도 광주교육의 밝은 미래를 위해 광주교육발전연구소를 설립하여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역교육에 힘써온 김영수 후보를 만나봤다.[편집자 주] ▲ 주요 경력 - 광주교육대 학생회장 (1989년) - 조선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교육학) - 前 광주광역시 교총 사무총장 - 前 광주광역시 혁신복지담당 팀장(장학사) - 前 광주광역시 동부교육청 장학사 - 現 광주광역시 평생교육발전연합의회 회장 - 現 (사)나눔과 기쁨 광주전남 후원회 상임 공동대표 - 現 민주당 사교육대책위원회 자문위원 - 現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 ▲ 주요수상 내역 - 푸른기장증(1987. 11) 한국교총회장상 - 푸른기장증(1988. 11) 한국교총회장상 -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5회 - 광주전남교육공헌대상 초등교육분야 최우수상(2008. 2) - 홍조근정훈장 (제20478호 2009. 2) ▲ 주요저서 - 교육현장에서 본 한국교육정책 (도서출판 이화) - 21세기 교육발전방향과 신념 (도서출판 희망) - 동시 짓기 길잡이 수련장 "광주교육 새로운 출구 찾고 미래 비전 만들기 위해 결심" 오는 6월2일 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광주광역시 교육감선거를 4개월여 앞둔 가운데 김영수 광주교육발전 연구소 이사장이 지난 27일 광주 상무지구 광주교육발전연구소에서 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능 점수 한 가지에 안주해 있고 상위 5%만이 대접을 받는 현재의 광주교육이 변하지 않으면 광주의 내일은 더 나아질 것도 달라질 것도 없다"며 "광주교육의 새로운 출구를 찾고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영수 후보는 지난해 초 광주삼도초등학교장을 끝으로 40여 년 몸담아왔던 교단에서 물러나고 퇴직 후에도 사단법인 나눔과 기쁨 광주·전남 후원회 상임대표, 광주평생교육협의회 회장, 고구려대학 이사 등을 맡아 꾸준히 교육활동을 해왔다. 작년 11월에 자신의 필생의 역작으로서 '광주교육발전연구소'를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광주교육의 미래 비전과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김 후보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사교육비 경감 프로그램 개발, 학생과학부모 대상 비전스쿨 운영, 소외계층 위한 장학회 설립, 국제 청소년 문화교실, 동아리, 방과후 특별교육교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김영수 후보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현 광주시 교육에 대해 상위 5%만이 대접받고 있는 현실과 사교육비 지출 1위 도시라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현재의 교육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교육 정책과 학습방법도 모두 바뀌어야 합니다. 현재 우리 자녀들의 교육이 한 줄 세우기를 교육목표로 하는 서열 위주의 교육 방법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10년, 20년 후의 사회에서 글로벌리더로 성장할 수 없고, 급변하는 새로운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교육정책과 교육방법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요즈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생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지금의 교육정책과 교육방법의 결과물의 산물입니다. 인간의 따뜻한 정을 잃고 자기 상실감에 빠져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감성교육과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풍부한 감성과 재창조적인 힘을 갖는 통합적인 인재로 길러낼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오랜 기간 동안 교육의 현장에서 근무하셨는데, 어떤 교육적 철학과 이념을 가지고 있었으며 교단을 떠난 이후에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 저는 40여 년 동안 교육의 현장에서 실질적인 교육의 변화를 몸소 느껴왔던 만큼 학부모와 교육자의 목소리, 그리고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세 개의 트라이앵글이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퇴직 이후에도 경력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러한 노력을 줄곧 행해 왔습니다. ▲ 현행 광주시 교육행정의 개선점과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점들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 우리 광주시는 학생자살률 1위, 교육청 업무 평가 최하위, 학교폭력 1위, 사교육비 1위라는 깊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더군다나 4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실력광주' 위상을 유지해 가면서 실력에 위상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모든 학생들에게 재능과 잠재력을 키워주고 청렴도를 최상위로 끌어올려 실력광주의 명성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성적 상위 5% 학생과 더불어 모든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여 최대한 살려서 모두가 행복한 광주를 교육명품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 이번 선거공약 중에 "실력광주 위상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교육정책을 가지고 있습니까? → 실력광주의 위상은 그동안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눈물겨운 교육에 대한 열정과 오랫동안 구축해 놓은 교육인프라 등의 성과가 5년 전부터 나타난 것입니다. 이러한 실력광주의 이면을 분석해 보면 사립고교의 성적이 공립고교 보다 월등하게 높습니다. 그래서 공립과 사립간의 성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그 방법의 하나로써 공립고교에 기숙사를 증·신축하여 기숙형 공립학교를 운영하는 방법도 연구 중 입니다. 또한 학교장에게 교육과정을 비롯한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재량권을 주는 것입니다.각 분야의 영재들에게는 카이스트나 광주과기대 등과 연계해 교수들을 초빙, 수월성 교육을 확대하여 실력광주의 위상을 유지 발전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초등학교부터 기초 기본교육을 충실히 지도해 글로벌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길러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개성을 신장시키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개발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 사교육비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절감방안이 있습니까? → 사교육 대신 공교육으로써 누구나 인생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하버드대의 하워드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 이론처럼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 및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서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학습의 나침판 역할을 통하여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줄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적성진단, 교과결손진단, 스테레스진단, 기초학습능력진단 등 전문가를 학교 안으로 영입해 진단결과에 따른 처방 및 학습지도 관리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방과후학교'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소질 교육은 물론, 영어나 외국어, 문화예술 등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입니다. ▲ 무상급식 및 소외계층 교육복지에 대한 어떤 계획이 있습니까? →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층 무상급식과 더불어 1단계로 초등학교부터 시행하고 4년 안에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겠습니다. 성장기 학생들의 체력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학부모가 부담 없는 교육복지 선진국 진입에 대비하겠습니다. 소외계층이나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차별 없는 교육으로 비전을 심어줄 것입니다. 장애체험 활동하기 3F 운동(from now, from me, from small)을 추진하는 등 소수가 상처받지 않고 꿈을 잃지 않도록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교육감이라는 자리를 CEO의 측면에서만 바라보면 곤란합니다. 교육은 기다려주고, 밀어주고, 군불을 지펴주는 인내와 끈기의 작업입니다. 금방 단기간에 이익의 성과를 드러내는 졸속한 사업이 아닙니다. 교육감의 자리는 종합예술을 연주하는 자리입니다. 사람을 살리며, 사람의 인생을 건지며, 사람에게 꿈과 희망의 자아실현이 되도록 길잡이 하는 역할입니다. 저는 봉사활동을 통하여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사랑하고 존중받는 행복한 교육 명품 도시 광주를 만들 것입니다. 보다 나은 광주의 비전을 약속하기 위해 '김영수'라는 교육자의 남은 생애를 아낌없이 바칠 것을 약속드리며 하이컨셉의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광주 교육에 희망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 하이컨셉은 다니엘 핑크(2006)의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A Whole New Mind)>에서 제시된 개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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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교육자치2010] 광주광역시교육감 김영수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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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육, 충분한 잠재력 갖췄다
- 얼마 전 교과부에서는 교사들의 학업 외 행정업무 과다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업무 경감 대책을 내놓았다. 본지에서는 교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그동안 꾸준히 활동해 온 이청연 인천시냅걋㎰廢� 교육위원을 만나 그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생각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할 때 제자들이 만들어 주었다는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를 자주 붙인다. '젊음'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통한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인천시 교육위원회 이청연 교육위원은 역동적인 의정활동과 함께 인천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교육계의 현주소이고, 시대정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교육행정이 교육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교육현실에 근거하여 '기분 좋은 변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위원은 인터뷰를 통해 "변화의 주체가 '교사' '학부모' '학생'이어야만 교육희망의 길을 열어갈 수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학교자율화 조치 이후 교육행정체계는 더욱 경직되었으며 단위학교 교육공동체가 그 기능과 역할을 잃어가고 있는 형편이어서 변화의 주체들이 상실감만 더해가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교육현장의 분위기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30여년의 평교사 생활에서 느꼈던 것들과 무관하지 않다. 학생·학부모·교사들의 인식은 변화하고 있지만 그들의 이해와 요구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교육행정체계와 교육행정 마인드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교육에서 가장 중시해야 할 교사들에 대한 지원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는데 학교와 교육의 발전을 논한다는 것은 사실상 '공염불'에 지나지 않다는 것. 복합적인 부분이 작용했겠지만 인천시 교육경쟁력 약화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이 위원은 "인천학력저하의 원인을 우수 인재 유출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인천의 보통교육을 책임지는 자세가 결코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일부에서는 인천시 학력이 저하되는 문제에 대해 우수 인재들이 서울 등으로 유출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야기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상대하는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과 교육행정체계의 재설계가 절실한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며 교육의 질 향상은 교사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점을 강조하면서 "교사의 존재 이유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있다. 교사는 결코 가르치는 일보다 행정업무 처리가 중시되는 교직풍토에서는 존재 근거를 상실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으로 인천학력 저하의 요인을 분석 했다. 한편, 학력향상 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본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 위원의 대답은 명료했다. 가르치는 사람들 즉 교사들의 기를 살리기 위한 교육정책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은 그럴 때에 비로소 공교육의 내실화도 가능하고 더불어 학력향상의 문제도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교육'이라는 부분은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일인데 단순히 교육행정의 효율성만을 생각하거나 전시행정에 치우친다면 교육 본질이 왜곡될 수밖에 없다"고 교육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교육청의 장학관 장학사들이 장학행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그 분위기 조성은 물론 조직문화의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천교육력 제고와 관련하여서는 남다른 견해를 갖고 있었다. 학력향상의 문제는 단순히 '수월성 교육' 의 문제만이 아니라 충실한 기초교육을 병행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인천교육에서의 수월성교육이 타 시도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하지만, 인천의 학교교육에서 기초교육과 학력저하 학생들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행정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많다고 말한다. 그는 "아무리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도 학생들의 기초교육이 부실하면 그에 대한 교육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기초교육이 충실해야 수월성 교육도 충실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되려 본 기자에게 반문하기도 했다. 이 위원은 인천시 교육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으며, 자치 시대에 걸 맞는 실질적인 교육 자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과거 교육 민주화를 위해 파면에 직면했고, 평교사 시절 소망이었던 '신명나는 학교 만들기' 에 대한 소신을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합리적이고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시민의 교육적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일꾼이라는 그의 진정성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위원은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교육계의 도우미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학교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관심을 받지 못하는 곳과 학생들,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 그들의 고충을 직접 찾아가서 듣는 이 위원의 충실한 귀기울임에 박수를 보낸다. 아름다운 청년 이청연 위원의 '현장과의 소통'.그가 가진 생각과 현장의 소리가 보다나은 인천 교육의 힘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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