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Home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대학탐방] 미래 100년을 향한 신라대학교의 새로운 도전!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변하지 않는 대학의 가치! 학생성공과 교육성과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학" "특성화 중심의 학과 육성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대학" "활발한 국책사업 유치와 수익사업 추진 등 재정이 튼튼한 대학" 창학 70주년을 맞이한 신라대학교,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전 준비. 신라대학교의 역사는 한국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는 데 앞장설 여성 지도자들을 길러내고자 1954년 박영학원을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박애육영(博愛育英)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부산여자대숙을 개교하고 부산여자초급대학과 부산여자대학 그리고 4년제 종합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시대를 거쳐 남녀공학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한 신라대학교가 어느덧 창학 70주년을 맞이했다. 학생성공을 대학 교육의 핵심 목표로 내세우고 우수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70년간 노력해 온 신라대학교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했다. 신라대는 학생들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개발, 고도화하고 있다. 신라대의 학생성공을 위한 노력은 지자체 - 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IPP 일-학습병행제 사업, 부산시 반려동물 산업 특화 연구단지 조성사업(I-URP), LINC 3.0(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정부 지원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학생성공에 보다 다가갈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동남권 유일의 항공대학 신라대는 동남권 유일의 항공 특성화 대학을 운영해, 항공 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우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소식과 항공 산업의 성장은 신라대 항공대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신라대는 항공운항학과, 항공정비학과, 항공서비스학과, 항공교통물류학부 등 항공 관련 핵심 4개 학과를 기반으로 에어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 에어프레미아, 미국 시에라 항공아카데미, 미국 미드웨스트대학, 뉴욕 본 공과대학 등 국내외 항공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높이고 있다. 신라대 항공대학은 국내외 항공사 및 항공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취업 성과를 거뒀다. 신라대는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항공 및 관광산업의 발전 등으로 앞으로 더욱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보잉 737 Mock-up, 레드버드 항공 시뮬레이터, 항공정비 실습동, 항공기 6대, 항공기 엔진 12대 등 최신 실습 기자재를 갖춘 신라대는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기 조종’, ‘항공정비사’ 전문 교육기관이자, ‘항공운항관리사’ 자격시험 응시 교육기관으로 항공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수진과 현장 중심의 차별화된 항공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취업의 질과 양을 다 잡은 보건복지 특성화 신라대의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치위생학과, 보건행정학과 등 보건계열학과는 우수한 외부 평가와 높은 취업률로 입시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회복지학과는 국내 최대 규모의 14개의 사회복지기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현장실습과 취업처를 제공해 주고 있다. 부산시 지원금 40억 원을 포함해 총 163억 원을 들여 조성한 반려동물 산업 특화 연구단지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여가는 반려동물학과는 국내에서도 드물게 동물자원 정교사 2급 교사자격증을 받을 수 있어 향후 교사로 진출할 수 있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식품분야에서도 탄탄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식품조리학과와 식품영양베이커리학부가 대표적인 학과로서 다양한 조리기술, 식품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외식산업과 식품개발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우리술전문인력양성기관이자 부산 유일의 HACCP 교육기관인 신라대는 막걸리세계화연구소, 전통발효식품연구소, 부산어묵연구소 등을 운영하며 탄탄한 식품 분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 사범대학‧교직과정 개설 학과의 우수한 임용합격 성과 신라대는 부산 지역 사립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사범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직과정이 개설된 학과(간호, 반려동물, 식품영양, 식품조리, 체육, 문헌정보 등)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신라대는 현재까지 다수의 임용고사 합격자와 교육전문가를 배출해 우수 교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2022학년도 부산교육청 임용시험에서는 중등 국어교과와 상담교과에서 수석합격자를,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에는 2년 연속으로 체육교과에서 수석 합격자를 배출해 우수한 교육성과를 드러냈다. 특히 컴퓨터교육과는 2024학년도에 10명의 정보교사 임용 합격자를 배출하며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일반학과의 교직개설 대상자가 되면 사범대 학과를 복수전공 할 수 있고, 사범대 학생들은 교직이 개설된 일반학과를 복수전공하여 두 개의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신라대학교 교육시스템의 특징이다. ■ 글로벌 인재 양성, 국제화 분야가 강한 대학 10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 선정된 신라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국내 학생의 국제화 역량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약 30개국 300여 개의 해외 대학 및 기관과의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1,200여 명의 유학생들이 재학 중에 있다. 법무부 조기적응 프로그램, 취업 및 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 시행으로 외국인유학생들은 교육과 생활 방면에 매우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신라대는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조기 적응을 유도하고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운영하는 GKS(Global Korea Scholarship) 정부초청장학생 학위과정, 연수과정, 단기과정에 지속적으로 선정되어 국가 간 우호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 스쿨) 11년 연속 선정 외에도 해외 어학연수, 2+2 복수학위(국내 2년, 해외 2년), 3+1 교환학생 등 신라대만의 해외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국내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54만 평의 넓고 쾌적한 캠퍼스와 더욱 높아질 접근성 54만 평의 부지에 첨단 교육시설과 다양한 학생 복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내 곳곳에 늘어선 커피전문점과 다양한 종류의 식당은 재학생은 물론 지역주민도 즐겨 찾는 곳이다. 스터디룸, 세미나실 등 학업역량 강화에 필요한 우수한 시설을 갖춘 도서관은 물론 건물별로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며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교내 전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화폐 신라머니와 최첨단 운동시설을 자랑하는 헬스케어센터는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상전철역과 덕포역, 캠퍼스를 연결하는 무료 순환버스와 마산, 창원, 장유와 울산, 양산 지역에 무료 시외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신라대 캠퍼스 안까지 들어오는 부산 시내버스 3개 노선은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돕고 있다. 글로벌타운과 백양생활관, 여학생전용기숙사 등 약 12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3개의 기숙사는 원거리에 거주하는 학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거주환경을 제공한다. 내년에 개통 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더불어 신라대는 부산솔빛학교 이전 예정지 인근에 새로운 정문 조성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정문 조성 시 사상역과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신라대는 전망하고 있다. ■ 다양한 종류의 풍부한 장학금 성적우수 장학금과 신라머니 등 신입생 특별장학금과 학교에 다니며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장학금이 많다. 교내외 장학금 재원을 활용해 2023년에는 약 260억 원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신라대는 2025학년도 성적우수 신입생을 대상으로 4년간 수업료 전액 또는 2년간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는 창학 70주년 특별장학금을 마련했다.
-
[학교탐방] 미래형 글로벌 인재 양성소, 신흥고등학교의 새로운 도약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진실·박애·근로의 교훈으로 빚어낸 창의적 교육의 요람" "AI를 활용한 교육과 글로벌 감각으로 빛나는 신흥고의 교육 혁신" "학생 중심의 맞춤형 학습, 신흥고에서 꿈을 설계하다" "60년 전통과 미래 지향적 교육의 조화, 신흥고등학교" ■ 신흥고등학교 설립 배경은 무엇이며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는가? 신흥고등학교는 1960년에 설립되어, ‘진실·박애·근로’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기독교적 교육이념을 실천하는 학교다. 하나님의 사랑을 온 누리에 전파하여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교는 급변하는 미래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도전과 성장을 추구하며,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교육의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철학은 학생들에게 인성, 실력, 창의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 다른 고등학교와 비교했을 때 신흥고의 차별화된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인가? 신흥고등학교는 학생 중심의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여러 차별화된 특징과 장점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꿈 실현을 돕고 있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개개인의 학습 다양성과 자율성을 지원한다. 또한, 청심학사(기숙사)를 운영하여 안정적인 학습 환경과 함께 공동체 생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사물인터넷 활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역량을 갖추도록 돕고, 야구부와 같은 전문 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엘리트 체육인을 양성하며 체육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신흥주니어ROTC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군사적 소양과 리더십을 함양하고,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개인의 꿈을 실현하는 동시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신흥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현재 신흥고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신흥고등학교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과 창의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특히, AI 교육 활동과 드론 동아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교육 활동에서는 스크래치를 활용한 기초 코딩부터 파이썬 및 유니티를 이용한 게임 개발까지 다양한 수준의 코딩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드론 프로그램은 코딩 드론과 매핑 드론을 다루는 교육뿐만 아니라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도 포함되어 있어 학생들의 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학생들의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한 학생주도성 프로젝트도 있다. 학생들이 직접 탐구 주제를 설정하고 소그룹 활동을 통해 결과물을 발표하며 창의력과 협력 능력을 기른다. 다양한 탐구 활동과 봉사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진로와 연계된 실질적인 경험을 쌓도록 돕는다. 더불어, 청심학사(기숙사)는 체계적인 면학 분위기를 제공하며, 학생들이 자율 학습과 체험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신흥고는 베트남 자매결연 학교와의 국제 교류를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신흥고에서 제공하는 주요 교육 프로그램과 교과목 구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 신흥고등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흥미를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과 교과목 구성을 통해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우선,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이 신흥고의 큰 특징 중 하나다.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은 70% 이상의 과목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자신의 진로와 흥미에 따라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 이러한 선택의 폭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과목 구성에서도 다양한 전문성과 융합성을 갖춘 과목이 있다. 과학계열에서는 지구과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뿐만 아니라 융합과학탐구,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데이터과학 등 심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인문학과 사회계열에서도 동아시아사, 국제관계의 이해, 세계시민과 지리 등 폭넓은 시각을 키울 수 있는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 신흥고에는 어떤 종류의 동아리와 방과 후 활동이 있으며 인기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 신흥고등학교는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진로를 지원하기 위해 활발한 동아리 활동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주니어ROTC와 같은 특별한 프로그램은 학교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신흥고등학교 주니어ROTC는 2017년 창단하여 사단법인 한국주니어사관 연맹, 여러 대학의 군사학과 등과 MOU를 체결하였다. 주니어ROTC는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동아리 생도들은 선·후배 간의 교류와 협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여러 특색 활동을 통해 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이 되고 있다. ■ [학생 인터뷰] 신흥고에서의 학업 생활은 어떤가? 또, 본인만의 학습법은 무엇인가? 신흥고등학교에서의 학업 생활은 매우 체계적이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지원이 많아서 정말 만족스럽다. 선생님들이 각 학생의 학습 스타일을 이해하고 개별적으로 지도해 주셔서, 수업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바로 질문을 할 수 있고, 선생님께서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또한,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수학·영어 특강이나 자율학습 프로그램 덕분에 심화 학습이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신흥고의 가장 좋은 점은 학생 중심의 학습 환경이다. 수업 시간에 주어진 과제를 완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의 진로와 흥미를 반영한 자율 학습과 심화 탐구가 가능하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진로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이 학업과도 연계되면서, 더욱 심도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선생님들이 개별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셔서 언제든지 질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된다. 학생들은 기숙사생활에 대만족하고 학생주도의프로젝트등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한 조언을 선후배들을 통해 받고 있다. ■ 앞으로 신흥고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앞으로 신흥고등학교는 학생 중심의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적이고 글로벌한 인재를 양성하는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것이다. 학교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과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다양한 교육 혁신을 추진하며,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신흥고는 융합적 사고와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AI, 드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학습하며,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맞춰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겠다. 또한, 자율 학습과 학생주도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 신흥고는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신흥고등학교는 미래 지향적인 교육과 학생 중심의 학습 환경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새로운 프로그램과 확장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흥고는 AI, 빅데이터,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첨단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실습 중심의 수업을 통해 기술적 역량을 키우고,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디지털 역량을 배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비롯한 AI 프로그래밍과 로봇 공학 등을 심화하여, 학생들이 기술적 실무 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
[학교탐방] 미래 역량을 키우는 인천 갈산중학교를 찾아서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갈산중학교(교장 황지화)는 꿈·열정·도전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교육환경 개선을 도모하면서 학생들의 진로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최우선 목표로 ‘미래의 꿈을 키우는 교육력 신장’이라는 특색사업과 ‘내 삶을 바꿀 독서의 힘’, ‘문화예술로 감성 지능 Up’의 노력 중점을 지향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교육 내용을 세부적으로 들여다 본다. ■ 교육활동을 위한 시설이 모두 완비 인천 갈산중학교는 학생 교육활동을 위한 시설이 모두 완비돼 있다. 수업에 필요한 최첨단 교수-학습 시설인 전자칠판이 전 교실에 갖춰져 있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수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2024년 3월 냉·난방기 교체 공사를 완료해 시원한 환경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잘 꾸며진 화장실 공사가 마무리돼 쾌적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넓고 깨끗한 '다온관'이 준비돼 있어 체육 활동은 물론 갈산제 행사에도 3개 학년이 동시에 들어가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이 완공돼 있다. 학교 숲(늘해랑)도 학생들의 정서적 쉼터 및 수업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 수업 개선을 도모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2021년까지 갈산중학교는 흥미 위주로 운영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과감하게 수업 개선을 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교과군별로 운영하면서 수업 공개를 연계해 왔고, 2024학년도는 학교 자율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학년별로 운영해 성과를 내고 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는 교사들끼리 협력이 요구되는 요즘 교육환경에서 서로 수업을 나누고, 문제와 위기 상황에서 소통의 장이 되고 있으며, 교사가 성장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가고 있다. ■ 3학년 기말고사 이후 전환기 진로 연계 학기 운영으로 상급학교 지원 중학교 3학년 기말고사 이후 전환기 진로 연계 학기 운영으로 상급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학업과 진로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가진 학생을 위한 성공적인 고등학생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고등학교 진학해 가장 아쉬워하는 시기라고 본 11월 말부터 1월 초에는 고교 학습, 진로 설계에 대해 상세한 안내를 통해 고등학교 진학 후 빠른 적응력과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 국제교류 통해 세계 시민 의식 함양 위해 노력 갈산중학교는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 시민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쭝뽕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화상 및 직접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24년에는 호안끼엠중학교와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세계 시민의식을 더욱 증진시킬 계획이다. ■ 동아리 활동이 교과 심화가 될 수 있도록 운영 갈산중은 동아리 활동이 교과 심화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교과 관련 체험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과 관련 동아리를 구성하고, 축제 때 체험 부스 운영이 잘 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아 정체감,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 진로 준비 행동에 정적인 관계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 학생자치 활성화로 학교폭력 ZERO 실현 학생자치 활성화로 학교폭력 ZERO가 실현되고 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친구 관계 속에서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지각생이 감소하고 학생들과의 원만한 교우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가고 있다. ■ 학부모 활동이 마을과 학교를 잇는 가교 역할 학부모 활동이 마을과 학교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학부모를 교육 주체로 생각해 주도적인 학교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학부모 연수 프로그램인 ‘라떼는 갔다’를 시리즈로 운영하고 있고, 학부모 봉사 단체도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 동아리 활동도 학부모회 중심으로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으며, 학부모 활동이 바로 마을과 학교를 잇는 가교의 역할을 해 교육가족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2학년도에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주관 교육과정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고, 2023학년도 졸업생 중에서 인근 고등학교에서 다수의 학생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
[대학탐방] 新산학협력의 선두주자,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세계는 지금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대학과 산업현장과의 산학협력 모색을 통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기술개발, 장비구축, 인력양성 등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역혁신체제 구축 및 교육체제 개편과 산학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체질개선의 과제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그 중심에 김주형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이 있다. 김주형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석사를 마치고 스웨덴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 박사과정을 거쳐, 독일 Fraunhofer Institute 책임과학자를 역임하고 현재는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로서 산학협력단장을 맡고 있다. ▣ 실용주의, 개척정신을 근간으로 설립된 민족대학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1954년 대한민국의 공업발전을 위해 설립된 학교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 담화문을 보면 ‘인하대학을 만든 취지는 한국에 공과대학을 만들어서 마치 미국의 MIT와 같은 공과대학을 설립하고자 하는 것으로...’(대통령 이승만 박사 담화문, 1953, 공보처) 명기되어 국가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설립된 대학이다. 1954년 당시 김법린 문교부 장관의 담화문에 "본 대학의 재단 확립을 위한 하와이 동포의 눈문 겨운 기부금 15만 불..."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인하대학교는 이렇듯 하와이 이주 교포의 성금과 당시 국민들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민족대학이다. 인하대학교 교명은 이러한 뜻이 담겨 있다, 인천의 ‘仁’과 하와이의 ‘荷’가 '仁荷'라는 교명에 담겨 있는 대학이다. 실용주의,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인하대학교는 1968년 한진그룹에 인수되어, 인하공업대학에서 1972년 지금과 같은 종합대학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 대한민국 국가발전을 이끈 인재양성의 초석이 되다 1950년대 국가발전을 위한 인재가 부족했던 시대에 인하대학교는 국가발전을 이끈 인재양성의 초석이 되었다. 기술력이 부족했던 시대에 인하대 동문은 대한민국 산업계에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국가전략에 의한 중화학분야에 진출하여 국가원동력을 이끈 장본인들이었다. 지금도 인하대학교는 100대 기업 CEO 중 전국 5위(2023년 기준)를 기록하고 있으며, 1950년대부터 꾸준한 인재 배출을 통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지역동문회 중 여수, 울산, 창원, 대덕연구단지 등 국가발전을 위한 핵심기술분야에 동문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인하대 졸업생은 약 20만 명에 이른다. ▣ 인천 전략산업과 함께하는 지역대학으로서 책무를 다하는 산학협력단 인천은 초일류도시 구현을 위해 6대 산업전략을 수립하여 집중적으로 관련사업을 육성해 오고 있다. 바이오, 반도체, 로봇, 디지털, 데이터, 미래차, 항공 분야이다. 인하대학교는 이러한 인천시 6대 전략산업을 이끌어갈 지역대학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학이다. 바이오 분야의 경우 2019년 산업계 관점 최우수 대학(연도별로 분야가 변경됨)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인천시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생명공학과 WISET 참여 여자 대학원생 공학연구팀이 장관상 2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인하대병원은 2024년 6월 스마트의료 확대를 목적으로 ‘인튜이티브 허브’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는 등 최첨단 의료기술 도입을 도입하여 ‘세계 최고 병원평가’에서 인천지역 병원으로는 유일하게 국내 톱 10 병원에 진입하였다. 반도체 분야의 경우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인하대학교는 2023년 반도체공학과·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를 선도적으로 신설하였으며, 화학공학과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인력양성사업단은 인천지역 반도체 분야의 기반이 되는 인재양성에 핵심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디지털·데이터 분야 또한 IT공대를 주축으로 대형 연구과제 수주를 통한 기술인재 양성에 앞서나가고 있으며, 로봇 분야 또한 인하대학교의 강점 분야 중 하나인 기계공학과를 중심으로 선도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차 분야의 경우 미래모빌리티 허브 구축을 위해 미래모빌리티 융합기술혁신센터를 주축으로 인천을 중심으로 타 지자체와 초광대역 기업 지원 클러스터를 구축·운영하여 전기수소차, 차세대 항공, 자율주행차 분야에 관련 기업들과의 HUB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항공 분야는 인천지역 유일의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광역시 등 지역 내 유관기관이 참여하여 설립된 항공우주산업 분야 산학융합원으로 항공우주산업의 R&D 인력 양성과 고용이 선순환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인하대병원 내 우주항공의학센터를 유치하여 NASA 산학조직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 한국연구재단 항공우주연구단장에 본교 이형진 교수가 선임되었다. 또한, 인하대학교는 지역 내 창업활성화를 위한 창업보육사업 각 기술분야의 재직자 교육을 위한 미래인재개발원, 고가의 기자재를 기업체와 공동 활용하기 위한 표준분석연구원 등을 운영하여 지역 내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가고 있다. 또한 RISE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대학 간 협업과 지역사회와의 새로운 거버넌스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는 설립 70주년을 맞아 ‘미래가치창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멀티버시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용현동캠퍼스 외에도 송도캠퍼스, 김포캠퍼스, 우즈베키스탄 IUT캠퍼스를 아우르는 멀티캠퍼스 구축을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자기주도적 학습과 교원에게는 전략적 특화 분야 발굴 및 육성을 통해 교수, 학생 간 연구와 교육의 선순환 구조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
[기관탐방] 김명희 농협중앙회 괴산군지부 지부장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2024년 새해 농협중앙회 괴산군지부에 새로운 소식이 있었다. 농협중앙회 괴산군지부는 지난 1월 2일자로 김명희 신임 지부장이 부임했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출신인 김 지부장은 신월초·청주남중·청석고·충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중앙회 중앙본부에서만 18년을 근무하며 농축협 세무회계 지도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 농협중앙회 과산군 지부장으로 취임한 소감을 밝혀달라. 충청북도 괴산군 및 관내 지역 농·축협과 더불어 지역의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큰 영광이다. 그러나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각종 자연재해 등 농업과 농촌을 둘러싼 어려운 환경을 생각하면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농협 괴산군지부는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농업·농촌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농업인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농업인 실익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괴산군민을 위해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괴산군지부를 만들겠다. ■ 농협중앙회 괴산군지부를 소개한다면? 괴산관내에는 지역농협 4개, 지역축협 1개 등 총 5개 농·축협이 있다. 농협 괴산군지부는 괴산지역의 대표은행으로 5개 농·축협과 유기적인 소통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괴산군민의 경제활동 지원 및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탕으로 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소상공인과 소기업 등에 대한 자금지원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농협중앙회 괴산군지부는 괴산군민의 경제활동 지원 및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 괴산관내 지역 농·축협들과의 소통 방안은? 매월 1회 조합운영협의회 개최를 통해 각 조합장님들과 관내 현안들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또한 분기별 농협경영자협의회 개최 및 상시 실무진으로 구성된 업무별 책임자 회의를 통해 괴산군 관내 농협의 업무를 지원한다. 농협 괴산군지부는 괴산군 및 조합장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농민의 권익을 대변하고, 다양한 현안들을 추진해 농촌 행복을 실현하겠다. ■ 농협중앙회 괴산군지부의 2024년도 목표는? 괴산군과 지역 농·축협, 중앙회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괴산군 농업인들의 실익증대와 지역사회공헌 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적재적소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 및 서민금융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 농업정책의 다변화 속에서 농업인들을 위한 올해의 계획은? 농업·농촌 관련 가장 시급한 문제는 농축산물 판매 활성화와 인력난 해결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지역농축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괴산고추축제 등 지역 행사에서 농가주부모임, 한여농 등 여성단체들과 함께 지역농축산물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 그리고 농촌일손돕기 확대를 위해 유관기관 및 대학교 등에 적극 협조 요청을 하고, 괴산군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공공형계절근로사업이 괴산조공법인에서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군지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 ■ 지역사회공헌 활동으로 어떠한 계획들이 있는가? 농협은 단순히 은행업무만 처리하는 곳이 아닌 농업인과 지역사회와 항상 함께하는 곳이다. 취임과 함께 지역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고민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괴산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다짐과 기대를 갖고 돌아왔다. 저에게 농협이란 안정적으로 농업인들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 유통, 가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을 하고, 시민을 위해서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해나가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농협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은행만을 먼저 떠올리지만 농협중앙회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들이 농업인과 지역사회를 위해 지원과 사회공헌을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이에 고향사랑기부, 떡꾹떡나눔을 진행했고, 농촌일손돕기, 장수사진, 도배장판, 영농폐기물수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괴산군 농협지부장으로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다면? 농협에서 28년간 근무한 제가 고향인 괴산에서 지부장으로 근무하게 돼 영광이다. 임기 동안 괴산의 농업·농촌 및 농협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온실 속의 화초는 자생력이 떨어지지만, 야생의 화초는 거센 눈보라를 극복하고 봄에 화려한 꽃을 피우듯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해 농협조직, 구성원, 그리고 고객들까지 모두 발전하도록 돕는 역할을 사명으로 알고 실천하겠다.
-
[학교탐방] 국립전통예술중학교, "민족문화의 창달"…왕기철 교장의 전통예술 교육 성과와 약속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국립전통예술중학교(교장 왕기철)는 우리 민족의 전통예술을 계승하고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소통과 협력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었다. 국립전통예술중 왕기철 교장은 누구보다 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교장 임기 내에 이루고자 하는 중요한 4가지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첫 번째로는 전문 공연장 구축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설계 및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예술적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두 번째로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45인승 학교 버스 2대를 운행할 운전공무직 인력을 확보해 안전한 운행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세 번째로는 전통예술 분야 최고의 선생님들을 모시고 심화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 실력을 향상시키고 사교육비를 절감해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네 번째로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 해외 각국에 중고등학교 아리랑예술단 학생들과 해외 문화체험과 공연 활동을 통해 세계 한류화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해외 예술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왕 교장은 "소리를 엮어가듯 사람들의 이야기를 학교에 담아 다시 한번, 더욱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 교사, 교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애정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근무환경을 조성하며 민주적 의사결정과 공공성을 지향하는 자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문 공연장 및 안전한 교육 시설 구축 안전한 학교 환경 구축을 위한 예산 증액과 시설 개선을 위해 2019년 대비 2020년에는 일반회계 시설비 예산을 3억 원 이상 증액해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특히 올해에는 개인적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향사아트홀(현 향사기념관) 리모델링을 위해 5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향후 노후된 기숙사와 향사아트홀의 공연 시스템 관련 예산 확보에도 노력했다. 또한, 중학교 건물의 소방 및 안전 공사도 진행 중이며 교내 공기질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130여 대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건강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냉난방기 교체를 통해 전력소비 효율을 향상시키는 등 공간의 활용도와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노력했다. ■ 학생 통학 버스 운행 학교버스 순환 운행을 위해 45인승 버스 2대를 구입해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학교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 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2021년에는 45인승 버스 2대를 도입해 학생들의 이동 수단을 개선했다. ■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심화학습 전공 실력 향상을 위한 심화학습 예산 증액을 이뤘다. 전통예술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최고의 명인들을 초청해 특강 및 심화학습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실력을 높였다. 이로써 대학 진학률이 상승하고 국내 전통예술 경연대회에서도 입상을 자랑하며 성과를 거뒀다. ■ 국제교류를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 왕기철 교장은 국외여비 증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2018년부터 본교 학생들에게 글로벌 예술 영재 교육의 일환으로 해외 테마형 교육여행 및 아리랑예술단 공연 등을 지원했다. 현재 국외여비는 2억 6천만 원으로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 공연부터 캐나다, 러시아, 일본 등 다양한 국제 문화 교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이에 대한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음악협회와 한국국악협회로부터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 밖에도 왕기철 교장은 "'국악교육연구센터'를 새롭게 구성해 학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학교의 60년사를 발간하며 전통예술 분야의 근현대사를 조망하는 연구성과를 남겼다. 노후된 학교 시설의 재정비와 공연장 예산을 확보해 학생들의 예술 교육을 위한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예술 전공 교사 및 공무직 충원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며 이로써 정규 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의 질을 보장했다. 기간제 교사 예산을 확보해 전통예술 분야의 취약한 취업률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질적으로 향상된 교육을 제공해 전공 및 전문교과 강사료 인상을 통해 전문예술교육을 더욱 강화했다. 국립전통예술중학교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을 통해 전통예술 교육을 실현하고자 학생들의 예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굳건히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실시간 기관탐방 기사
-
- [학교탐방] 80년의 전통과 혁신, 부산 건국중학교를 가다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낙동강의 유유한 물결과 을숙도의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승학산 자락.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 건국중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로 개교 80주년을 맞이한 건국중학교는 1945년 건국학원(現이사장 김기숙)의 설립과 함께 출발해, 80년간 한결같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며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교육기관이다. ■ ‘바른 인성과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교육의 뿌리를 지키다 건국중학교(교장 김재길)의 교육 목표는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학생 개개인의 인성과 창의성을 고루 발달시키는 전인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학교의 비전 또한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있다. 학교는 배움의 공간을 넘어서, 학생들이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인생의 이정표가 되고자 한다. 80년간 이어온 교육의 전통은 수많은 졸업생들의 삶 속에서 실현되었고, 현재도 그 정신은 학교 곳곳에서 빛나고 있다.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도 건국중학교는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동시에 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 우수학교법인 선정과 학업 성과, 객관적 지표로 나타난 경쟁력 건국중학교는 그동안의 교육적 성과를 외부 평가를 통해 꾸준히 입증해 왔다. 2020년에는 부산시교육청 주관 사학기관 운영 평가에서 우수학교법인으로 선정되었고, 2022년에는 사학육성공로자 시상식에서 공로상 ‘봉황장’을 수상하며 교육 운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교육자와 행정의 유기적인 협업, 그리고 학생 중심 교육을 실천해 온 결과다. 또한, 학업 측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건국중학교는 사하구 1위, 부산 전체 5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공표한 자료로 확인된 성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과 교사의 체계적인 수업 역량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다. 이처럼 건국중학교는 부산 전체 상위 10%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의 학업 성취도를 기록하며 교육력을 입증하고 있다. ■ 예술교육으로 감성을, 체육교육으로 자긍심을 키운다 예술과 체육교육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건국중학교는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수업으로 ‘1인 1악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기타, 우쿨렐레, 오카리나, 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를 직접 배움으로써 음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예술적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함양하고 있다. 악기 연주 실력은 학기에 진행되는 ‘등굣길 음악회’를 통해 선보이며, 친구와 교사, 학부모와의 따뜻한 문화 소통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체육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역사를 지닌다.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레슬링 국가대표였던 양정모 선수의 모교로, 건국중학교는 현재도 레슬링을 교기로 지정하여 체계적인 훈련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제49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 대항 레슬링대회(2023.7.21~7.27, 강원도 양구)에서 본교 선수는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51kg급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학교와 지역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처럼 건국중학교는 체육 특성화 교육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 도전 정신을 갖춘 학생을 양성하고 있다. ■ 심리적 안정과 세계 시민 교육까지 아우르는 교육의 폭 건국중학교는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인성 함양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본교 교사들이 직접 개발하고 발간한 ‘청소년 마음 챙김 학습자료’는 부산시교육청의 중학교 교육감 승인 고시 외 과목으로 채택되었으며,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자기 이해 능력을 키우며 내면의 평화를 추구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뿐만 아니라, 건국중학교는 세계와의 연결성을 실현하는 국제교류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는 ‘UN 글로벌 아카데미’에 3년 연속 선정되어 외국학교 및 기관을 탐방하고 교류하여 학생들에게 보훈의식과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2023년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에 교사 3명, 학생 3명이, 2024년 튀르키예에 교사 5명, 학생 20명이 참가했고 2025년 미국 하와이와 괌을 방문할 예정이다. 본교는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6·25 참전국과의 온라인·오프라인 공동 수업, 참전용사 초청 행사, 학생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4월에는 몽골의 중학교 교사 3명과 학생 15명이 건국중학교를 방문, 수업 참관과 교류 시간을 가지며 국제적 우정을 나눴다. 이는 학생들에게 글로벌 감각과 타문화 이해 능력을 길러 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 건국의 이름으로, 지역과 함께 더 큰 미래로 80년이라는 세월 동안 건국중학교는 교육의 뿌리를 굳건히 지키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해 왔다. 이제 그 전통 위에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존중하고 키워주는 곳.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건국중학교는 오늘도 학생들의 꿈과 지역사회의 희망을 함께 키우는 교육의 현장으로서,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학교법인 건국학원 김기숙 이사장은 이번 전국 '맞춤형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사하구 1위, 부산 전체 5위의 결과에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표하면서 끝없이 뒷바라지하는 어머니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보내며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학교탐방] 김포 통진고등학교…“학생의 가능성, 현장에서 꽃피운다”
-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김포 통진고등학교, 전국 최초 해병대 JROTC 운영…미래형 리더 양성에 박차" "통진고, 지식에서 실천으로…프로젝트와 체험이 살아 있는 교육 공간" 교육이란 결국, 학생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과정이다. 통진고등학교 차찬규 교장의 운영 철학은 ‘삶과 연결된 배움’이라는 단순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가치를 현장에서 구현해 내고 있다. 다양한 융합 프로젝트와 진로 중심 교육, 그리고 전국 최초의 해병대 JROTC 프로그램까지, 통진고의 교육과정은 ‘실천형 리더’를 키우기 위한 살아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교육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역과 협력하며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모습은, 오늘날 공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경기도 김포의 통진고등학교에서 피어난 이 변화의 움직임이 전국의 교육 현장에 신선한 자극이 되길 기대한다. - 편집자 주 ■ 학교장으로서 통진고등학교의 비전을 밝혀달라. 통진고등학교는 1949년에 개교한 김포 사학 명문 고등학교다. 오늘날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미래를 준비하고 성장해 나아가는 학교다. 통진고등학교는 '창의적인 참된 인간'을 목표로 학교 교육 역량을 발휘해 나아가고 있으며 인성과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학교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 특색 사업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교육적 질 개선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통진고는 내실 있는 현재를 통해 행복한 내일을 준비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미래학교다. 이를 통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통진고등학교는 앞으로도 과거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를 성장시키는 학교가 될 것이다. 그리고 미래의 행복한 삶이 펼쳐저 나갈 것이다. ■ 통진고등학교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이나 대표적인 교육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통진고는 학생 중심의 교과기반 심화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실제 탐구와 융합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천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과 협력하여 ‘Wheel Model 교과융합 심화과제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학생들은 전통과학 콘텐츠를 바탕으로 융합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청소년 공학리더 프로그램은 현대모비스와 한국공학한림원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나눔(교육 봉사)→배움(알고리즘 개발)→도전(알고리즘 경쟁)의 3단계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모형 자동차 키트를 활용해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나눔 봉사를 실시하고, e-러닝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모형 제작 및 코딩 교육을 진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팀을 이루어 자율주행 자동차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실제 주행 실습을 통해 실력을 다지며, 전국 고등학교 경진대회에 출전해 코딩 실력을 겨룬다. 특히 2019년 대회에서는 본교가 우승을 차지하였고, 우수한 알고리즘 연구는 한국공학한림원에서 발간한 『청소년 공학 논문』에 게재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자유주제 심화탐구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독서하며 탐구할 수 있는 기회로서 학생들의 연구 성과를 대학교 소논문 수준의 결과물로 제작․발표하고, 관찰, 듣기, 쓰기,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한 활동의 장이다. 진로연계 티칭 나눔 프로젝트 ‘오늘은 나도 선생님’은 학생들이 스스로 교과와 관련한 진로를 선택하여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이 자발적으로 본인의 진로와 연관된 배움과 실천의 내용을 학생 기획 수업을 통해 체험하는 기회다. 교육과정동아리 ‘독도의 소리’는 독도지킴이 프로젝트를 통한 애국심 함양을 중심으로 독도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등고선 모형 만들기, 필통 만들기, 포스터 및 UCC 제작)을 학생들이 체험하도록 한다. 특히 농어촌 소재 및 군사 접경 학교로서 가진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독도 홍보 활동을 제공하여 애국심 고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 중심 스포츠클럽을 통해 학생들에게 경쟁, 배려, 존중의 스포츠 인성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오아시스 아침운동(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로!) 프로그램은 아침 시간을 활용해 전교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배구, 배드민턴, 런닝, 웨이트 트레이닝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체력 증진과 더불어 바른 인성 함양과 사회성 발달까지 도모하고 있다. ■ 통진고의 진로 및 진학지도 측면에서는 어떤 특성이 있나? 통진고등학교는 자체 입시분석팀을 통해 대학별 전형 분석 자료와 종합전형 사례집을 제작하고 있으며, 각종 설명회와 모의면접, 면접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만을 위한 온라인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입시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있다. ■ 지역사회와의 연계 활동도 눈에 띄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주통진고 사회적 협동조합’ 활동은 학생들이 바리스타 활동, 플리마켓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지역 노인복지기관에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김포시 제2종합사회복지관과의 협약을 통해 위기 청소년, 특수학급 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더불어 치매극복 선도학교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 최근 굵직한 수상 성과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2024년에는 전국 탄소중립 실천대회 환경부장관상(3년 연속), 기상청장상, 보건복지부장관상, 동북아역사재단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인공지능 선도학교, 보훈테마학교, 학업중단예방학교 등 다양한 선도학교로도 지정되었다. ■ 통진고가 전국 최초로 해병대 JROTC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통진고는 학생들의 진취적 리더십과 국가관, 공동체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고민해 왔다. 이에 따라 군과 지역사회, 학교가 함께 연계할 수 있는 실천 중심 프로그램으로 해병대 JROTC 도입을 추진하였고, 해병대사령부와의 협약 및 해병대 제2사단과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전국 최초로 해병대형 JROTC 프로그램을 정식 운영하게 되었다. 김포 지역의 역사·안보적 특성과도 부합하는 교육 콘텐츠로써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 해병대 JROTC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나? 본 프로그램은 공동체 의식, 군사 리더십 교육과 인성 함양, 그리고 역사적 소양 함양 및 진로 역량강화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내용은 ▴기초 군사 소양 교육 (제복 착용법, 경례, 제식 등) ▴해병대 리더십 캠프 및 현장 체험 활동(병영 체험 활동 등) ▴국가안보 및 통일 관련 역사 교육 ▴역사적 인물 및 사건을 통한 리더십 사례 학습과 토의 활동 ▴호국영웅 및 순국선열 등 나라를 지킨 분들에 대한 보훈 교육 및 현장 체험, 캠페인 활동 ▴군·경·소방·응급구조 등 관련 분야의 진로 교육을 통한 진로 역량 강화 ▴공동체 협업 프로젝트 및 발표 활동(세미나 활동 등)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역사와 보훈의식을 바탕으로 한 책임 있는 리더십을 기르며, 공동체 속에서 협력하고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아는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 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 ■ 해병대 JROTC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 비율과 반응은 어떤가? 현재 JROTC 프로그램에는 학년별 10여 명씩, 총 29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며 지속적으로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다. 학생들은 활동을 통해 “나라를 지켜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힘들었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이 크다”, “팀워크와 협동심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꼈다”, “미래의 리더로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라는 등 리더십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하는 긍정적인 소감을 전해 오고 있다. 특히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이 책임감과 공동체 속의 태도를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에 깊은 만족을 나타내고 있다. ■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통진고를 소개한다면 어떤 점을 가장 강조하고 싶은가? 통진고등학교는 김포 지역에서 명문사학으로 손꼽히는 전통 있는 학교다. 농어촌 지역에 위치해 있음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잠재력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지도하고, 기숙사와 스쿨버스를 운영하면서 타지역의 학생들의 학교 생활 적응에도 힘쓰고 있다. 이는 학교 자체적인 진학지도 시스템을 통해 매년 변화하는 입시에서도 기록적인 성적을 경신하고 있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학교탐방] 부산 해운대여자고등학교…미래를 창조하는 지성의 전당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해운대여자고등학교 이형철 교장은 본교가 ‘미래를 창조하는 지성의 전당’이라는 슬로건 아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진로·진학 지도’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전 교직원이 합심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해운대여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편집자 주 ■ 해운대여자고등학교 설립 배경을 말해 달라. 설립자 해석(海石) 이태규(李太奎) 선생은 일제시대와 광복 이후의 어려운 세월을 겪는 동안 우리나라의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큰 차별을 받는 현실을 안타까워해 이를 여성 교육을 통해서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다.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평생 모은 재산을 쾌척해 1970년 학교법인 대연학원을 설립하였으며 대연여자중학교(現해연중학교)와 해운대여자고등학교를 설립했다. 또한, 1995년 설립한 해석교육장학회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자 했던 설립자의 뜻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설립자 이태규 선생은 평소 희생과 봉사를 생활신조로 여겨서 여러 가지 사회활동에 참여했으며 절약과 저축에 있어 타의 모범이 되었다. 우리 학교는 설립자의 생활철학을 본받아 현재와 같은 교훈을 정하게 되었고, 숭고한 설립 정신과 '희생', '봉사', '근검'이라는 신념이 교육을 통하여 계승, 발전되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 ■ 해운대여자고등학교 주요 교육활동을 알려 달라. 교육청 또는 교육부 공모사업들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며, 학생 개개인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위하여 교직원들의 협의를 거쳐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영재학급 운영학교, 진로교육 선도학교, 학생자치활동 중점학교, 수학 점핑학교, 통일부 지정 통일연구학교, 학생참여형 과학수업 선도학교,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는 교육부 지정 학교 교육과정 청책 연구학교 사업을 통해 학교문화 혁신 및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구현, 학생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 등 2025학년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해 능동적으로 준비하였으며 학생참여형 과학수업 선도학교와 수학점핑학교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수법을 연구하여 적용하고 있다. 그 외 학생 자치활동을 강조 대부분의 학교 행사를 학생회 주최로 개최해 학생들의 책임감과 참여의식을 고취 시키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잠재된 능력을 발휘해 본인의 진로를 설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진로교육에 다양성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활동을 통해 부산광역시교육청 학생자치활동 프로그램 우수학교, 통일교육 우수 연구학교, 수업·평가 혁신 추진 우수학교, 과학교육 유공학교 교육감표창, 인성교육 우수학교 등의 결과와 부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중 수능 평균점 최상위권을 항상 유지하고 서울대, 연·고대 등 상위 10개 대학에 해마다 평균 60명 이상, 의·치·한의예 및 교육대 등 여러 특수목적대학에도 매해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 해운대여자고등학교만의 학생활동을 소개한다면? 많은 활동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활동 하나를 뽑자면 고운 운동회다. 다른 학교도 체육대회는 모두 개최하지만 해운대여고는 '줄선배, 줄후배'로 팀을 구성하는데, '줄선배, 줄후배'는 본교의 전통으로 3개 학년 같은 반이 한 팀을 이루는 것이다. 운동회 준비과정에서 함께 연습하고 호흡을 맞추며 친교를 다지게 되고 운동회 이후에는 선배, 후배가 아니라 언니, 동생이 된다. 선후배가 서로 응원하고 챙겨주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면서 학교의 분위기 전체가 편안해지는 것이 체감된다. 운동경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장점 외에도 언니가 학교 시험, 과목 선택, 체험활동 준비, 입시, 성적, 교우관계로 인한 고민 상담 등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해 동생에게 멘토 역할을 해 주고 있다. ■ 이번 신축 강당 리모델링의 필요성과 향후 기대되는 활용 효과는 무엇인가? 본교 강당은 1988년 12월 14일 준공되어 전체적으로 노후되었고 특히, 수업교구를 보관할 장소 부족, 무대 및 음향장치 등이 노후해 체육 수업이나 학예제 등 각종 행사 시 불편함이 있었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발현시킬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시급함이 있었다. 인성교육기반 학력신장이라는 본교 경영방침을 실현시킬 수 있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체육수업이나 전체 조회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했다. 환경적 제약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운동량 측정을 통해 헬스케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디지털 체육시설 즉, AR 스크린 클라이밍을 설치해 체육수업이나 틈새 시간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노후한 천정에서 분진이 생겨 공조기를 24시간 가동하였는데, 리모델링 후 공조기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 점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다양하고 내실 있는 창의적체험활동을 통해 전인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사제동행 활동을 통한 구성원 상호 간의 이해와 협력의 학교 공동체 문화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아울러, 학예회, 졸업식, 입학식, 동아리 발표회 등 학생들의 학습 및 창의적 활동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며 실내 체육수업, 무용 및 연극 연습,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예체능 활동 공간으로 이용되며, 학부모 간담회, 교직원 연수, 학교 운영위원회 회의 등의 공식 행사를 개최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해 주민 설명회, 지역 축제, 문화 공연, 강연회 등 지역 행사 개최하는 한편, 지역 주민을 위한 요가, 에어로빅, 탁구 등 건강 증진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 해운대여고의 교육철학과 목표에 대해 설명해 달라. 본교의 교육 목표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한국인'을 육성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인문소양 교육 및 독서교육,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등을 통해 얻은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및 협업 능력,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한 바른 인성은 4차 산업혁명 및 AI 디지털 혁명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일 것이다. 본교는 학생들의 적응력 강화를 위한 창의인성 교육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최근 학교의 변화 중 특히 알리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성과가 있다면? 본교의 교육추진 중점사항은 첫째,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인성 역량 강화 둘째,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진로 역량 강화 셋째,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학습 역량 강화 넷째,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교육활동 지원 강화다. 이 4가지의 역량을 통합적으로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 학생 자치활동의 활성화다. 제가 부임한 2020년부터 점진적으로 학교행사는 물론이고 교육과정 설명회, 기초학력향상, 진로멘토링 등에 학생들이 기획, 진행,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지나오면서 다양한 교내 행사를 비롯한 교육활동들이 위축되는 상황에 직면했는데 학생회의 아이디어로 비대면 온라인 바자회를 실시하였다. 처음에는 잘 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유튜브 라이브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바자회를 치루었고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을 하였는데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문제를 해결하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학생들의 자치활동 강화가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갖춘 민주시민 양성에 큰 도움이 됨을 확인하였다. 올해도 학생회의 제안으로 교복 입기 챌린지 활동을 진행해 교사 중심이었던 기존의 교문지도가 학생회 주도의 아침 등교 맞이로 변화되어 학교 분위기가 훨씬 밝아졌고, 진로 및 과목 선택으로 고민이 많은 후배들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진로별 멘토링 제안서를 제출해 검토 후 과목 선택을 위한 멘토링을 실시해 1학년 학생들의 고교학점제 적응력을 한층 고취시키는 등 다양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기에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치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교육활동을 진행할 것이다. ■ 해운대여고가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특색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우리 학교는 ‘세상과 소통하는 인문소양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해 특정 지역과 관련한 문학작품을 읽고 독후 활동을 한 후 관련 지역을 탐방해 기행문을 작성하는 인문학 기행을 실시하고 있는데, 통영, 경주, 순천, 대구 등 문학작품과 관련된 여러 지역을 다녀왔다. 학생들이 책에서 얻은 생각들을 해당 지역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끼며 내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만족도가 대단히 높은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매년 실시되는 인문학 독서토론의 밤 역시 학생들의 참여도가 무척 높은데 인문학 도서를 읽고 학생들끼리 열띤 토론을 통해 생각을 교환하고 새롭게 얻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사고가 확장되는 경험을 체감할 수 있기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작가와의 대화, 교육과정과 연계한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을 통한 학생들의 독서 능력 강화를 통해 인문학적 역량을 고양시키고 있는데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해 나가는 세상 속에서도 우리 해운대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나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 강당(해석관) 개관식을 맞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및 지역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125일이라는 긴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8월 초 무더위 속에서 수업을 하고 12월 빠른 종업식과 졸업식 준비로 학생 및 교직원 여러분 수고가 많으셨다. 아울러 항상 학교 교육에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시는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된 강당(해석관)이 학생, 교직원, 지역사회 여러분들의 열린 공간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기를 바란다. ■ 마지막으로 해운대여고의 발전을 위해 함께하고 싶은 분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어느덧 한 해의 시간이 흘러가고, 우리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해운대여고는 언제나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식과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이 가능했던 것은 학생들의 노력, 교직원들의 헌신, 그리고 학부모과 지역사회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 덕분이다.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적극적인 참여가 해운대여고의 성장과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해운대여고가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우리 학생들이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학교탐방] 부산 광명고등학교 - 배산진수(背山進水) 새로운 비전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 영도구에 위치한 광명고등학교는 1989년 개교해 올해로 개교 37주년을 맞이한 전통 있는 학교다. 지금까지 8,631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현재도 20학급 363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활기찬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학교는 ‘미래 사회를 선도할 선구자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품격 있는 학생, 실천하는 교사, 참여하는 학부모라는 경영 목표를 실천하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교훈인 '성실', '탐구', '창조'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을 강조하며, 개나리(교화)는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피며 잎은 꽃이 지자 마자 빽빽이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다는 의미가 있으며, 소나무(교목)는 사시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며 온갖 역경의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며, ‘일송정 푸른 솔은….’에서 처럼 현실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희망찬 미래를 개척하는 선구자의 표상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배움과 성장, 도전과 창조’가 살아 숨쉬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2024년 9월에 제10대 교장으로 두 번째 내부 승진으로 취임한 소감은?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이곳 광명고등학교에 처음 부임했을 때가 떠오른다. 당시 학교는 봉래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었고, 주변에는 건물도 거의 없었지만, 저는 이곳에서 후학 양성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지난 세월 동안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교직 생활을 이어온 끝에, 오늘과 같은 뜻깊은 순간을 맞이하게 되어 감개무량한 마음이다. 이제 학교장으로서 새로운 책임을 맡게 되면서, 저는 무엇보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을 깊이 느끼고 있다. 특히, 내부 승진의 강점을 살려 학교의 현실을 빠르게 파악하고, 부족한 시설을 개선하며, 전 교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며 일하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저는 학교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봉사자, 학생과 교사의 성장을 돕는 안내자, 학교 발전을 설계하는 기획자, 그리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자가 되고자 한다. 또한,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머물고 싶은 학교,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 광명고등학교가 미래를 선도하는 명문 학교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 영도구에는 2개 인문계 남자일반고 중 부산남고(공립)가 명지로 이전해 영도 유일의 남자인문계가 되었는데 구민과 학부모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 말씀 하신다면? 여러 언론사에서 보도되어 알고 있듯이 70년 전통의 부산남고 학생 모집이 2023년에 종료되고 2025년에는 영도가 아닌 신도시 명지 지역에서 신입생 모집을 하여 사실상 영도구 내 사립인 광명고등학교가 유일의 인문계 남자 고등학교로 우뚝 서게 되었다. 이에 학교장으로서 영도구민들의 교육 기대에 부응하고자 우선, 부산교육청의 많은 예산 지원을 통해 학교 시설 환경을 새롭게 구축하고자 2024년부터 환경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그 결과 ‘지성의 정원’으로 이름 지은 쾌적하고 멋진 정독실을 비롯해 다목적 대강의실, 지능형 과학실, 한울터(1학년 홈베이스), 새싹터(2학년 홈베이스), 열림터(3학년 홈베이스) 등 새로운 시설을 구축했다. 그리고, 미래 인재를 양성할 훌륭한 교사 채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새롭게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꿈과 용기를 갖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님들에게도 학교 교육 활동에 관심과 참여를 유도 하기 위해 학부모 동아리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학부모실 구축은 물론 지역 사회와 학부모님들의 뜨거운 열정과 적극적인 참여 교육활동으로 이루어지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가족 사랑의 날’ 행사를 운영해 오고 있다. ■ 중요한 시기에 학교장 중책을 맡으셨는데 향후 청사진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2022개정 교육 과정으로 고교학점제가 시행되었으며,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설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교육 수요자 중심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미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영어는 물론 일본어 및 중국어 교육 과정을 통해 제2외국어 수업을 강화할 것이며, 사회문제 탐구 및 과학 과제 탐구 활동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더 나아가 해외 자매결연 학교와도 교류를 추진하고자 한다. 그리고 미래 사회의 인재로서 꼭 갖추어야 할 인공지능(AI) 정보 교육을 위해 정보 과목과 인공지능 기초 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칙을 잘 지키고 예절 바른 사람이 되도록 체험·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통해 고운 품성과 바른 인성을 가지도록 지도할 것이다. ■ 설립자 故이학수 이사장께서 모교 중국 광명중학교를 추억하며 설립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인데 현재 2세인 이근우 이사장께서도 재단에 어떤 조력을 하시는지? 본교에는 선구자 시비(詩碑)가 세워져 있는데, 선구자 노래는 간도 용정 일대를 무대로 조국 독립 제단에 신명을 바친 선구자를 기리며 추모하는 노래다. 설립자께서는 선구자의 뒤를 잇게 하고 신학문을 깨우쳐 일제와 항쟁 독립을 쟁취하려는 일념으로 애국지사들의 뜻을 모아 백두산의 정기를 지니고 유연히 흐르는 해란강 기슭, 용이 승천하였다는 용두레(龍井)에 터전을 다져 1925년에 광명중학교, 광명고등여학교를 세워 27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광복 후 광명 동창들은 조국 건설의 역군으로 정부 요직(국회의장, 국무총리, 감사원장 등)에서 진출했으며,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에 모교 재건에 즈음해 교정에 시비를 세워 후진들에게 그 전통과 얼을 이어받게 하고자 하였다. 現이근우 이사장께서도 초대 이사장과 광명동창들의 건학 이념을 이어받아 미래 사회를 주도할 선구자 양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그 공로로 2016년 국민 교육 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았으며, 2016년부터 사학기관 운영평가 9년 연속 최우수법인 표창을 받았다. ■ 학교는 흥취적 문화와 학구적 문화가 조화를 이뤄야 인성교육이 육성되는데 학교의 자랑거리를 소개한다면? 다른 학교도 여러 체험활동이 있겠지만, 우리 학교의 인성교육을 위한 자랑이라면 과거 극기를 위한 지리산 천왕봉 등반 체험활동 수년간 진행해 오다가 종료한 후 최근에 새롭게 진행한 1학년 학생들의 안동·영주 지역 선비 문화 체험을 통한 인내심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는 두 번의 교내 춘계·추계 체육축전을 들 수 있다. 특히, 춘계 체육축전은 다양한 종목으로 소외되는 학생이 없이 교사와 함께 참가할 수 있는 흥겨운 전일제 체육축전이라 학생들에게 인기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가족 간 식사 시간을 가지면서 소통과 공감을 통하여 화목한 시간을 갖도록 ‘가족 사랑의 날’을 운영하면서 방과 후 수업, 석식과 야간 자율학습을 하지 않으며, 학기별로 학급 당 1~2명의 우수한 소감문을 선정해 상품권도 지급하고 있다. ■ 영도라는 지역적 특성과 한계점이 있는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신교장의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부산 서부의 영도 지역은 경제적으로 열악한 곳으로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해양 산업 중심으로 광역시 내 어촌마을로 형성된 지역이어서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교육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디지털 교육 및 원격 학습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더구나 지역 내 많은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교육은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학생들이 학습에 필요한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접근을 지원하고, 최신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교재와 학습 자료를 제공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온라인 학습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자 한다.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방과 후 학습 지원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맞춤형 교육 지원 및 학습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내 대학생 또는 학교 동문 대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학생들에게 학습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해 공동체 의식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행복 영도 장학회 및 향토 기업 등과도 다양한 협업의 방안을 모색해 지역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우고 사회적 연대감을 느끼게 하여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 소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바람직한 민주 시민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다. ■ 영도 봉래산을 뒤로하고, 오륙도를 조망하는 배산진수(背山進水)의 멋진 광명고를 자랑한다면? 우리 학교의 자랑이라면 우선, 사립학교 특성상 한 번 채용되면 정년까지 보장되는 신분상 안정성 가질 수 있음에 따라 소속감이 매우 강한 최고의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진학지도와 인성교육에 책임감을 느끼고 근무한다는 점이며, 다음으로는 어느 학교보다 넓고 큰 대강당 겸 체육관 시설을 들 수 있다. 이곳에서 2025년 가을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경기 중 펜싱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끝으로는 오륙도와 대마도, 넓고 푸른 태평양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교실과 홈베이스 창문을 통해 펼쳐진 멋진 바다 경관이 있어서 학생들이 크고 넓은 꿈을 가지고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 교과별, 학년별 협의회 등 소통을 통한 협력적인 학교문화를 위해 학교장의 구상은 어떠신지? 학교장으로서 구성원들의 소통과 공감을 위한 협력적 문화 조성을 위해 월 1회 이상 교과 협의회를 하도록 하여 동 교과 교사 간에 협력과 소통의 시간을 갖게 하고 있으며, 학기별로 수업 공개의 주간을 운영해 학부모 및 교사 누구나 수업에 참관해 수업에 대한 의견과 조언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소통 공감의 날’을 정해서 전 직원끼리 평소에는 모일 기회가 없어 하기 힘들었던 이야기 등 서로 간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소통과 공감하는 자리를 만들어 연 2회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같은 교과 교사들끼리 평소 수업에 관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교과별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구성하여 고사 기간 등을 이용해 교외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거나 전통문화 유산 탐방 등을 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급변하는 교육 환경의 변화에 맞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연수도 실시하고 있으며, 개인별로 연 90시간 정도 이수를 권장하고 있다. ■ 광명고만의 교과 프로그램개발 및 운영, 학생들의 학업 성취 목적을 위한 특별한 계획은? 학생 모두가 한 권 읽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독서하도록 권장하며 학급별로 학급 문고를 비치해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하지 않고도 쉽고 편안하게 책을 접하면서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며, 분기별로 아침 시간에 명상의 시간을 운영하면서 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일제 ‘진로 체험의 날’을 정하여 학생이 장래 희망하거나 자신이 관심 많은 직업을 선택하도록 하고 전문 직업인 초청을 통해 특강을 듣고 소감문 작성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있으며, 특히, 사회 곳곳에서 학교 명예를 빛내는 졸업 동문들을 특강 강사로 초빙하는 동문 특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재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5월 청소년의 달에는 평소 자신에게 고마움을 주신 부모님, 은사님 등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는 시간을 운영해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도움을 주고자 2025년에 ‘지성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최신 시설을 갖춘 1인 1좌석의 독서실을 구축해 무학년으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운영하면서 매일 한 명의 교사가 함께하면서 학습지도와 철저한 학생 관리를 하고 있으며, 고교학점제도 전면 시행에 대비해 학생들이 공강 시간에 독서나 휴식을 하며 보낼 수 있도록 각 학년별로 깨끗하고 쾌적한 최신 시설의 홈베이스를 구축해 놓았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대학탐방] 미래 100년을 향한 신라대학교의 새로운 도전!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변하지 않는 대학의 가치! 학생성공과 교육성과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학" "특성화 중심의 학과 육성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대학" "활발한 국책사업 유치와 수익사업 추진 등 재정이 튼튼한 대학" 창학 70주년을 맞이한 신라대학교,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전 준비. 신라대학교의 역사는 한국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는 데 앞장설 여성 지도자들을 길러내고자 1954년 박영학원을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박애육영(博愛育英)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부산여자대숙을 개교하고 부산여자초급대학과 부산여자대학 그리고 4년제 종합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시대를 거쳐 남녀공학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한 신라대학교가 어느덧 창학 70주년을 맞이했다. 학생성공을 대학 교육의 핵심 목표로 내세우고 우수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70년간 노력해 온 신라대학교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했다. 신라대는 학생들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개발, 고도화하고 있다. 신라대의 학생성공을 위한 노력은 지자체 - 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IPP 일-학습병행제 사업, 부산시 반려동물 산업 특화 연구단지 조성사업(I-URP), LINC 3.0(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정부 지원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학생성공에 보다 다가갈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동남권 유일의 항공대학 신라대는 동남권 유일의 항공 특성화 대학을 운영해, 항공 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우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소식과 항공 산업의 성장은 신라대 항공대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신라대는 항공운항학과, 항공정비학과, 항공서비스학과, 항공교통물류학부 등 항공 관련 핵심 4개 학과를 기반으로 에어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 에어프레미아, 미국 시에라 항공아카데미, 미국 미드웨스트대학, 뉴욕 본 공과대학 등 국내외 항공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높이고 있다. 신라대 항공대학은 국내외 항공사 및 항공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취업 성과를 거뒀다. 신라대는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항공 및 관광산업의 발전 등으로 앞으로 더욱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보잉 737 Mock-up, 레드버드 항공 시뮬레이터, 항공정비 실습동, 항공기 6대, 항공기 엔진 12대 등 최신 실습 기자재를 갖춘 신라대는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기 조종’, ‘항공정비사’ 전문 교육기관이자, ‘항공운항관리사’ 자격시험 응시 교육기관으로 항공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수진과 현장 중심의 차별화된 항공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취업의 질과 양을 다 잡은 보건복지 특성화 신라대의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치위생학과, 보건행정학과 등 보건계열학과는 우수한 외부 평가와 높은 취업률로 입시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회복지학과는 국내 최대 규모의 14개의 사회복지기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현장실습과 취업처를 제공해 주고 있다. 부산시 지원금 40억 원을 포함해 총 163억 원을 들여 조성한 반려동물 산업 특화 연구단지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여가는 반려동물학과는 국내에서도 드물게 동물자원 정교사 2급 교사자격증을 받을 수 있어 향후 교사로 진출할 수 있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식품분야에서도 탄탄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식품조리학과와 식품영양베이커리학부가 대표적인 학과로서 다양한 조리기술, 식품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외식산업과 식품개발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우리술전문인력양성기관이자 부산 유일의 HACCP 교육기관인 신라대는 막걸리세계화연구소, 전통발효식품연구소, 부산어묵연구소 등을 운영하며 탄탄한 식품 분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 사범대학‧교직과정 개설 학과의 우수한 임용합격 성과 신라대는 부산 지역 사립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사범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직과정이 개설된 학과(간호, 반려동물, 식품영양, 식품조리, 체육, 문헌정보 등)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신라대는 현재까지 다수의 임용고사 합격자와 교육전문가를 배출해 우수 교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2022학년도 부산교육청 임용시험에서는 중등 국어교과와 상담교과에서 수석합격자를,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에는 2년 연속으로 체육교과에서 수석 합격자를 배출해 우수한 교육성과를 드러냈다. 특히 컴퓨터교육과는 2024학년도에 10명의 정보교사 임용 합격자를 배출하며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일반학과의 교직개설 대상자가 되면 사범대 학과를 복수전공 할 수 있고, 사범대 학생들은 교직이 개설된 일반학과를 복수전공하여 두 개의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신라대학교 교육시스템의 특징이다. ■ 글로벌 인재 양성, 국제화 분야가 강한 대학 10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 선정된 신라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국내 학생의 국제화 역량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약 30개국 300여 개의 해외 대학 및 기관과의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1,200여 명의 유학생들이 재학 중에 있다. 법무부 조기적응 프로그램, 취업 및 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 시행으로 외국인유학생들은 교육과 생활 방면에 매우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신라대는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조기 적응을 유도하고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운영하는 GKS(Global Korea Scholarship) 정부초청장학생 학위과정, 연수과정, 단기과정에 지속적으로 선정되어 국가 간 우호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 스쿨) 11년 연속 선정 외에도 해외 어학연수, 2+2 복수학위(국내 2년, 해외 2년), 3+1 교환학생 등 신라대만의 해외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국내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54만 평의 넓고 쾌적한 캠퍼스와 더욱 높아질 접근성 54만 평의 부지에 첨단 교육시설과 다양한 학생 복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내 곳곳에 늘어선 커피전문점과 다양한 종류의 식당은 재학생은 물론 지역주민도 즐겨 찾는 곳이다. 스터디룸, 세미나실 등 학업역량 강화에 필요한 우수한 시설을 갖춘 도서관은 물론 건물별로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며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교내 전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화폐 신라머니와 최첨단 운동시설을 자랑하는 헬스케어센터는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상전철역과 덕포역, 캠퍼스를 연결하는 무료 순환버스와 마산, 창원, 장유와 울산, 양산 지역에 무료 시외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신라대 캠퍼스 안까지 들어오는 부산 시내버스 3개 노선은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돕고 있다. 글로벌타운과 백양생활관, 여학생전용기숙사 등 약 12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3개의 기숙사는 원거리에 거주하는 학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거주환경을 제공한다. 내년에 개통 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더불어 신라대는 부산솔빛학교 이전 예정지 인근에 새로운 정문 조성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정문 조성 시 사상역과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신라대는 전망하고 있다. ■ 다양한 종류의 풍부한 장학금 성적우수 장학금과 신라머니 등 신입생 특별장학금과 학교에 다니며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장학금이 많다. 교내외 장학금 재원을 활용해 2023년에는 약 260억 원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신라대는 2025학년도 성적우수 신입생을 대상으로 4년간 수업료 전액 또는 2년간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는 창학 70주년 특별장학금을 마련했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학교탐방] 서울 경희고등학교…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의 이튼스쿨을 꿈꾼다
-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2025학년도 수능 만점을 배출한 명문학교"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전통 명문학교" ■ 경희고등학교는 어떤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가 설립된 배경은 무엇인가? 경희대학교 병설학교인 경희고등학교는 설립자 고(故) 조영식 박사님께서 1960년 4월15일 경희학원의 교시인 ‘문화세계의 창조’를 통한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현하는 궁극적인 교육목표로 개교하였다. 경희고는 경희정신인 ‘창의적인 노력’, ‘진취적인 기상’, ‘건설적인 협동’을 근간으로 미래의 민주복지국가 건설에 크게 기여하도록 교육하고 대한민국의 유능한 지도자를 육성하여 물질과 정신이 조화된 인간 중심의 문화세계를 건설하는 교육의 선두주자가 되는 학교를 목표로 설립되었다. 단기적으로 ‘나를 찾아가는 학교, 미래를 만드는 학교’의 비전을 세우고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건강한 민주시민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다른 고등학교와 비교해 경희고의 차별화된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인가? 경희고 프로그램은 너무나 다양하고 전문성이 있어, 많은 도움 없이는 질 높은 프로그램 운영이 불가능하다. 다행히 온 마을이 함께 도와주고 협력자가 되어 주기 때문에 가능하게 되었다.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고려대, 한양대 등에 계시는 교수님들이 직접 경희고에 오셔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졸업한 학생들도 틈만 나면 학교로 와서 다양한 멘토링과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상담하고 고민을 함게 해준다. 받은 만큼 나눠주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을 정성껏 교육하는 경희고는 명문사학으로서 학생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 없이 학교를 다니도록 다양한 장학금 제도와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동문들의 장학금 모금이 최근 더욱 많아지고 있다. 또한 선의·봉사·기여의 정신인 밝은사회운동은 경희학원의 기본정신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와 사회기여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사회적통합프로그램 연 3회 우수 운영 장관상도 받을 정도로 약자에 대한 교육도 충실히 하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학교다. ■ 현재 학교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경희고는 인근 학교들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경희고의 특화프로그램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학교 차원에서 하고 있는 것, 다른 하나는 교사나 교과 차원에서 하고 있는 것, 마지막은 앞으로의 입시와 교육 변화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첫 번째로 언급한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겠다. 경희대 의대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의대와 의료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의생명과학과정, 한국외대와 경희대 국제교육원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고 있는 외국어인재프로그램, 경희대 컴퓨터공학과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SW창의융합과정, 경희대, 외대, 시립대, 고려대, 한양대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는 창의미래인재프로그램등 주변 명문대학교와 협력 수업이 잘 되고 있다. ■ 경희고에서 제공하는 주요 교육 프로그램과 교과목 구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 경희고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미래인재리더를 양성하는 청소년 ESG(Envirment Social Govemance) 리더 프로그램이 있다. 미래를 예측하고 무엇이 리더로서 필요한지를 교육하는 경희고에만 존재하는 교육이다. 학교장이 직접 교재를 만들어 지난 3년 동안 교육하고 있다. 과학교육의 심화교육을 위해 고급과학과 고급실험을 과목별로 개설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희대학교와 협업하여 탁월성과 역동성을 주제로 경희학원법인과 함께 후마니타스 칼리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경희고만의 특별한 학업 성취 프로그램이나 성과가 있는지? 경희고는 일과 중 매우 바쁘게 움직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공부가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로 썸머스쿨과 원터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방학 중 또 하나의 학교를 열고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과방과후와 자기주도학습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집중 교육하고 있다. 집중공부와 절대공부시간을 충분히 만들고 있다. 학생들이 방학내내 학교를 빠지지 않고 나오면 충실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 경희고 졸업생들의 진로 및 대학 진학 성과는 어떠한지? 경희고는 서울대 수시합격률에서 1위다. 이는 동대문구, 중랑구, 성동구, 노원구, 강북구 내에서다. 경희고의 최근 3년 서울대 수시합격률은 전국 2367개교 중 30~40위권이다. 이는 상위 1.9%에 해당한다. 경희고는 매년 평균 졸업생이 230~240명이지만 최근 3년 동안 매년 평균 의대 6~7명, 최상위 대학인 SKY대학을 26~27명을 합격시켰다. 서울 10개 이내 대학이나 특성화 이공대학(카이스트, 포스텍, 디지스트 등)은 더 탄탄하게 진학하고 있다. 중상위권 학생들이 탁월하게 잘 진학하는 결과를 보였다. 합격의 질도 좋다. 4년 연속 서울대 의대에 1차 합격을 했으며, 이중 2년 연속 최종합격생을 배출했다. 또 인문계의 최상위 학과라 할 수 있는 서울대 경제학과에도 2년 연속 합격생을 배출했다. ■ 경희고에는 어떤 종류의 동아리와 방과 후 활동이 있는지? 또, 인기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 경희고에는 63개의 정규동아리와 28개의 자율동아리가 있다. 경희고 학생들은 열정적이며 자기주도적으로 동아리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중 소개할 특정 동아리를 선택하기는 어렵지만 대표 동아리를 꼽자면 창의로봇반을 들 수 있다. 창의로봇반은 세계로봇대회에서 4강까지 올라간 적이 있을 정도로 외부에 꽤 알려진 동아리다. 창의로봇반 학생들의 결과물을 보면 정말 놀랍다. 유튜브나 뉴스에는 보던 것을 눈 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초에는 그 정도의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모였던 건 아니다. 로봇과 프로그래밍에 꿈과 끼를 갖고 있던 학생들이 모여서 교사의 지도를 받아 폭풍 성장을 한 것이다. 또 KAIST 등을 비롯한 국내 대학과 유타대를 비롯한 국외 대학에 재학 중인 선배들이 찾아와 지속적으로 멘토링을 해준 결과물이기도 하다. 창의로봇반은 'EBS 미래교육 플러스'에서 취재하여 공영 방송으로 방송되기도 한 동아리다. 미디어랩이라는 동아리도 학생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높다. 미디어랩은 영상 제작을 포함하여 미디어 산업과 저널리즘 등 미디어를 둘러싼 전반을 알아보는 활동을 한다. 코로나19 이후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방송반이라는 올드미디어 활동에서 탈피하고, 디지털 매체의 형태에 맞는 영상을 제작하고 미디어 산업 및 트렌드 연구를 하고 있다. 뉴스나 교내 활동 영상을 플랫폼의 특성에 맞게 가공하거나, 유행하는 밈이나 인기 있는 인터넷 채널을 참고로 컨텐츠를 제작한다. 교내 뉴스 외에도 전통적인 영상과 숏폼으로 제작한 체육대회 영상이나 유행하는 밈을 활용한 학생회 활동 홍보는 교내에서 반응이 좋았다. 미디어가 사회 문제를 조명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에 착안해 최근 대두되는 지방 소멸 문제를 다큐 형식으로 다루어 지방신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는 중요한 경험이나 성장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경희고는 동아리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탐구 및 프로젝트를 활발히 한다. 주어진 선지에서 하나의 답만 찾는 교육이 아닌,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의 결과 올해 대표적으로 세 가지 결실이 있었다. 먼저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에서 실시한 ‘청소년 민주주의 페스티벌’에서 경희고 학생들이 대상을 받았다. 2024 총선을 맞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선거를 실시하고, 이를 연구 분석해서 제안하고 발표하는 활동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모습은 환상적이었다. 두 번째는 경희고 학생들이 EBS 장학퀴즈에 나간 걸 꼽을 수 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고등학교의 우수한 학생들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본선을 통과해 준결승까지 올라갔다. 안타깝게도 한 문제 차이로 결승행이 좌절되기는 했지만, 도전을 즐기고, 실패하더라도 다음 도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정말 경희인다웠다. 마지막은 J-ROTC 독도탐방이다. J-ROTC는 2016년 전국에서 3번째로 창단되어 청소년들의 애국심과 리더십을 키우기 위한 경희고의 시그니처 동아리다. 학교와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리더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리더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동아리로서 울릉도와 독도를 7월에 탐방하였다. ■ [학생 인터뷰] 경희고등학교 전교회장 이강…"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경희고등학교의 전교회장으로 활동하며 학교의 발전과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열정을 쏟아온 이강 학생. 그가 지난 임기 동안 이루어낸 성과와 앞으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학생회장으로서 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개선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장 먼저 화장실에 방향제를 비치하는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했죠.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작이라 생각했어요. 작은 변화였지만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이를 통해 리더로서의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축제 ‘크라운관’을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친구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노력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강 학생은 학교의 리더로서 교장 선생님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며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마치 친구처럼 저희 이야기를 들어주셨어요. 덕분에 학생들의 요구를 더 잘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열린 대화가 경희고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경희고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경희고에는 희망찬 미래가 있다.'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정말 크거든요." 이강 학생은 디자인학교에 진학해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마케팅 분야에서 활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앞으로 경희고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경희고는 서울 자사고의 명예를 걸고 학생들의 교육에 큰 전환점을 만들려고 한다. 나만 잘 사는 사람이 아니라, 남도 잘 살수 있는 위대한 리더들을 양성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시대의 요구에 충족하는 수요자 맞춤의 교육을 통해 변화되는 시대에 맞는 혁신교육과 전문화된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자사고에 걸맞은 자신이 먼저 깨닫고 나누어주는 플로잉(Flowing)의 나눔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인재를 만드는 것이다. ■ 향후 계획 중인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확장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되었던 글로벌 협력 교육과 글로벌 기여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공립대학 시스템으로 위스콘신대학과 MOU 협약하여 외국학교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었으며 그 다음 단계로 시인 윤동주의 출신 학교인 도시샤대학 내에 있는 도시샤 고등학교와의 교류도 추진 중이다. 그리고 베트남 국제학교, 대만, 홍콩 등과 교류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 학생교육 및 학술교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미 미래인재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여러 나라와 교류하는 것은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다. 경희대학교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외 체험활동의 범위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여를 위해 캄보디아 트모다 국제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캄보디아 교육봉사를 5박 7일 일정으로 진행했으며, 앞으로 매년 교육봉사를 진행하여 캄보디아 땅에 희망을 알려주는 국제기여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이웃 학교와 공동 참여하여 교육봉사를 확장할 예정이다. ■ 경희고에 입학을 고려하는 예비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 경희고는 참 특별한 학교다. 밝은 사회운동을 펼쳐나가는 선의봉사협동의 마음을 기본 가지고 올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습득하여 사회와 인류에 이바지하는 수준 높은 전통의 명문사학이다. 교사들의 높은 열정과 역량이 학생들에 대한 큰 관심으로 이어져 모두 만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학교다. 경희는 현재와 더불어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다. 日新又日新(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어제보다 나은 노력하는 삶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경희고다. 교육은 관심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경희의 출발점이다. 내 자식과 같이, 조카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늘 관심과 사랑으로 교육한다. 그것은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로 나올 수밖에 없다. 좋은 대학 진학은 당연하고, 대학에서도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졸업생이 학교를 찾아 후배들을 위해 멘토하고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다. 서울 동대문구의 모범적인 교육의 요람 경희고는 기회의 학교다. 경희고는 미래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학교탐방] 경남 양산 보광중학교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경남 양산 보광중학교(교장 배영태)는 1946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학생들에게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신평로에 자리잡고 있으며, '바른 인성을 갖추고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 인간'을 육성하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학교의 교육 철학은 학생들이 학문적인 성취를 넘어 사회적 책임감을 지닌 바르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학교는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등교 시 아침 맞이 활동을 통해 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안전한 등굣길을 마련해, 학생들의 컨디션과 상황을 파악하여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장실은 상시 개방되어 학생들이 진로와 진학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돼, 열린 교장실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즐겁고 소통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 체험 중심의 인성 교육 보광중학교는 학문적인 지식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인성'이라고 믿는다. 이를 위해 체험 중심의 인성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봉사 활동, 협력 프로젝트, 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기른다. 특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이웃과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 학교스포츠클럽 참여와 결과 보광중학교는 틈새 활동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탁구, 배구 등 다양한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배구는 방과 후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교내 리그대회를 활성화하고, 교외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최근, 보광중학교 배구팀은 양산시 교육장배 학교 스포츠클럽 배구대회에서 우승하며 양산시 대표로 경상교육감배 학교 스포츠클럽 배구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1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하반기 교육장배 학교 스포츠클럽 배구대회에도 참가해 1학기에는 남학생들이 우승을 차지하고 교육감배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남학생들 간의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되어 승부보다는 1, 2학년 선수들의 경기 경험을 쌓는 데 중점을 두었다. 남학생들은 1승 후 3위에 올랐고, 여학생들은 부전승 후 아쉽게 패배하는 결과를 맞았다. 여학생 팀은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팀 결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팀워크 향상에 기여하는 스포츠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욱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학교 대항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두드림 경남 청소년 영상제 참가로 꿈과 끼를 발휘 보광중학교 학생들이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주최의 두드림 경남 청소년 영상제에 참가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영상제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과 끼를 발휘하며,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였다. 학생들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자신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진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보광중학교는 이번 참가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 표현 능력과 창의력을 한층 더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학교 특화 프로그램 보광중학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먹을거리가 어떻게 자라는지 직접 체험하며, 교과서에 등장하는 다양한 우리 농작물과 화초를 실제로 기르고 관찰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를 통해 살아 있는 교과서를 만들고, 노작과 실습 위주의 학습을 통해 책에서 배우는 내용보다 더 깊은 이해를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미적 안목 육성 체험학습 보광중학교는 예술·문화적 체험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과 미적 안목을 키워가고 있다. 학교는 다양한 예술·문화적 체험을 제공해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질 높은 문화를 향유하고, 풍요로운 삶을 가꿀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사회·경제·문화적으로 취약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예술·문화적 체험을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교육 평등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미술관, 박물관, 자연환경 등 다양한 문화적 공간을 관람해 학생들의 교육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학습 환경 보광중학교는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강화하기 위한 융합형 교과 교육 프로그램 설계를 추진하고, 교원의 정보교육 전문성을 높이며 새로운 기술과 교육 방법을 공유하는 교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창의융합형 정보교육실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 정보교육실은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설계 시 직선을 최소화하고 곡선을 강조해 창의적이고 공상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수업 중 교사와 학생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해 산만하지 않고 안정적이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활동 공간에서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융합하며 학습할 수 있다.학교 측은 이번 정보교육실이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보다 나은 학습 환경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 인재" 양성 학교는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경영 방침으로 삼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생활 속에서 다양한 협동 학습을 경험하며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갔을 때 타인과 협력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학생들은 창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문제 해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자기 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기르고,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를 갖는다. ■ 학교의 비전과 목표 보광중학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과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인성 교육,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진다." 보광중학교는 학생들의 미래가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지식뿐만 아니라 인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갈 창의적이고 바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학교탐방] 120년 전통의 명문 송도고등학교
- [교육연합신문=안용섭·유기성 기자] "과학·IT·체육·사회 융합 교육으로 진학 강세" "'사람이 먼저 되라' 송도고,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의 선두주자" "평준화 일반고의 기적, 송도고의 서울대 10명 합격 신화" "변화하는 교육 환경, 고교학점제 준비 완료한 송도고의 미래 비전"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그리다, 송도고의 '품격 있는 리더' 양성 목표" ■ 송도고등학교는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가 설립된 배경은 무엇인가?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송도고등학교는 민족 선각자인 좌옹 윤치호 선생이 ‘경천애인(敬天愛人)’의 건학정신으로 지난 1906년 설립됐다. 무려 118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품고 있는 송도고는 ‘사람이 먼저 되라’는 교시에 따라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인재 양성에 집중해 왔으며 오랜 시간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의 송도고는 인천을 넘어 전국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을 구현하는 학교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현재 송도고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송도고는 지난 2012년 과학중점학교를 시작으로 체육중점(2016년), 사회중점(2017년), IT융합중점(2020년)을 운영해 왔다. 현재는 학생들의 선택형 과학중점, 사회중점, IT융합중점, 체육중점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안에서 희망하는 진로에 맞춰 ▲과학실험 과목 ▲고급 과학 ▲인공지능기초 ▲자료구조 ▲인공지능과 피지컬 컴퓨팅 ▲사회과제연구 등을 스스로 과정을 선택해 기초부터 심화까지 학습하고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공동교육과정으로 대학·기업과 연계한 순증 교육과정(공학 커뮤니케이션,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을 편성했다. 현재는 ▲일반선택과목(30과목) ▲진로선택과목(18과목) ▲전문교과(16과목) ▲방과 후 소인수 선택과목(1과목) ▲꿈두레 공동 교육과정(6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진로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맞춤형 연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창의성 계발을 위해 ▲과학탐구교실 ▲근골격계 ▲무선 센서 ▲아두이노 메이커 ▲인공지능 게임 제작 ▲스파케티 교량 만들기 ▲공정무역 사례 연구 및 활동 ▲사회문화 과제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우수 과학자 강연, 과학진로 콘서트, 스스로 과학탐구 교실, 수학 창의 구조물 탐구, 교내·외 토론캠프, 국제 이해 교육, 다문화 교육, 기후위기 환경 생태교육 등 다양한 과제연구와 강연, 체험 등도 이뤄지고 있다. ■ 송도고의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서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 인천 송도고는 인풋 대비 강한 아웃풋으로 전국 평준화 고교 최강의 경쟁력을 입증해 온 명문이다. 특목고, 자사고와 달리 선발효과는 아예 없지만 누가 들어오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송도고가 쌓아 온 탄탄한 교육 체계와 진학 노하우, 교사들의 열정이 각 학생에게 닿으면 특목·자사고 못지 않은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일반고 수시 강자였던 최근에는 정시에서도 점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2학년 5명(수시3명/정시2명), 2023학년 6명(2명/4명)에 이어 2024학년엔 10명(3명/7 명)으로 수시와 정시 투트랙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또 한차례 도약을 위해 준비 중이다. 송도고 경쟁력의 원천은 4개의 중점 교육과정에 있다. 2011년 과학중점학교를 시작으로 체육중점(2016), 사회중점(2017), IT융합중점(2020)을 연달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오면서 4개 분야를 아우르는 올라운더 고교로 부상했다. 이와 더불어 의과학 국제화 군사·경찰 활동까지 운영하면서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2025학년부터 전 고교에 일괄적으로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역시 송도고에는 오히려 기회다. 맞춤형 교육과정은 이미 완성도를 갖춘데다 공간조성 사업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환경까지 모두 준비해 두었기 때문이다. 2024년엔 특히 스마트팜까지 만들면서 교과 심화활동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고교 교육과정과 대입에 지각변동이 예고된 상황. ‘변화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신념 아래 발빠르게 움직이는 송도고가 되도록 노력 중이다. ■ 송도고에서 제공하는 주요 교육 프로그램과 교과목 구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 평준화 일반고인 송도고가 매년 괄목할 만한 진학실적을 내는 배경엔 특목·자사고 못지 않게 다채로운 교육과정에 있다. 과학을 시작으로 사회, IT융합, 체육, 국제, 의학, 군사·경찰까지 학교마다 1개 과정을 운영하기도 힘든 중점 과정을 송도고는 끝없이 확대해 왔다. 고교학점제에서 강조하는 학생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송도고에서는 진작에 보장해 온 셈이다. 교육 본질에 충실한 학생 중심형 수업에 중점을 두어 다른 학교보다 일찍 다양한 진로집중과정을 운영한 것이 대입실적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내년부터는 모든 고교에 고교학점제가 도입되겠지만 이미 맞춤형 교육과정에 완성도를 갖춘 송도고는 깊이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엔 인천대 국어교육과와 MOU를 체결해 인천대 교수와 함께 ‘공학 커뮤니케이션’을 순증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인공지능과 자율 주행차’를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학교 자체 순증 교육과정으로 ‘고급 수학’ 등 일반고에선 쉽게 접할 수 없는 과목들을 운영할 계획이다. ■ 송도고등학교만의 특별한 학업 성취 프로그램이나 성과가 있다면? 송도고는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학력신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수시의 중심 축이 되는 다양한 활동도 중요하지만 수능최저와 확대되는 정시전형에 대한 중요성도 학교에서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활동이 ‘마부작침’이다. 매주 수요일 자율활동 시간을 활용해 여러 유형의 기초 수능 문제를 제공하고,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수능은 반복학습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만큼 자연스럽게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초가 부족한 학생이라면 쉬운 유형의 문제를 제공해 단계별로 따라올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NC(No Cross No Crown) TIME’은 영어 어휘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자율활동 시간을 활용해 수능 기출 어휘를 학습하는 프로그램으로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했다. 학년별로는 2학년은 심화활동으로 ‘새벽이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20분까지 국·영·수 과목의 심화학습을 진행한다. 지도교사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피곤하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참여도가 좋은 프로그램이다. 과거 0교시 보충수업 형태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100% 학생과 학부모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율적 신청에 의해 개설된 프로그램으로 수업이 밀도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3학년은 모의평가에 중점을 둔다. 학생들이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할 수 있도록 학교 법인의 지원으로 학생이 희망하는 모의평가 문제지를 제공하고, 이에 대해 교사의 첨삭지도가 이뤄진다. ■ 졸업생들의 진로 및 대학 진학 성과는 어떠한가? 송도고는 인풋 대비 아웃풋이 강한 대표적인 학교다. 관내 특목고 자사고와 달리 학생 선발에 자율권이 아예 없는 평준화 일반고지만 대입실적은 그에 못지 않다. 지난해 2024대입에서만 해도 서울대 10명, 연세대 7명, 고려대 8명, 서강대 4명, 성균관대 8명, 한양대 5명 등이 합격했으며, 의약치한수를 모두 더한 의약계열 합격실적 역시 14명에 달한다. 2024년부턴 인천시 고등학교 진학 권역이 개편되면서 같은 구에서만 진학이 이뤄지고 있다. 2023년까지 미추홀구 남동구의 많은 학생들이 송도고를 희망해 진학하였으나, 2024년부터는 연수구 관내 학생들만 입학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럼에도 송도고가 가진 경쟁력은 계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송도고는 '입학한 학생들이 즐거운 교육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 송도고에는 어떤 종류의 동아리와 방과 후 활동이 있나? 또, 인기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 대한민국 최초의 해군 Junior ROTC인 본교의 ‘JROTC’는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신체를 갖춘 리더 육성’, ‘인성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시민의식과 리더십 함양’을 목표로 환경보호활동, 심폐소생술 교육, 질서준수・나라사랑 캠페인 활동,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리더십 함양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02년 6월 연평해전에서 산화한 故윤영하 소령은 본교 72회 졸업생으로 해마다 지자체와 함께 추모식을 거행하며 그분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올해는 학교 앞 도로가 ‘윤영하 명예도로’로 지정되어 더욱 뜻깊은 해가 되었다. ■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는 중요한 경험이나 성장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동아리 활동에서도 학생들은 취미와 특기를 탐구하고 협동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계발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나눔 활동이나 봉사 활동도 활발히 행하고 있다. 그 예로 과학봉사동아리인 ‘SCV’(Science Club volunteer)는 10년 넘게 인하대, 서울대병원 난치질환 환아와 함께하는 과학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행하고 있다. 송도고등학교 졸업생인 장기려 박사의 정신을 이어 가고자 2019년 슈바이처의 봉사 장소였던 아프리카 가봉 의료원에서 의료봉사도 진행했고, 2023년부터는 의료봉사단체인 블루크로스와 협력하여 라오스, 몽골 등 개발도상국에 방문하여 의료 및 과학프로젝트를 진정성 있게 실천하고 있다. 교육봉사동아리 ‘에듀볼’은 지역 내 아동복지 센터와 연계하여 지역 아동들의 체육 및 학업 활동 보조를 주활동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문화탐구 동아리 ‘잇쇼켐메’는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일본의 전통축제인 마쓰리를 재현하고, 식음료를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 전액을 지역 장애인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등 개별 동아리마다 교육적 목표로서 나눔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학생 인터뷰] 송도고에서의 학업 생활은 어떤가? 학생들의 학습법은 무엇인가? 학습 환경과 학교 프로그램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릴 수 있다. 먼저, 학습을 위한 공간과 관리감독 시스템이 잘 마련되어 있다. 1, 2학년 학생들을 위한 아우름터, 3학년 학생들의 밀도 있는 수능 준비를 위한 면학실 등 학습 공간이 학년과 용도에 따라 체계적으로 나뉘어 있다. 또한, 학습 관리는 교사-학생의 하향식 관리뿐만 아니라, 학생-학생의 수평적 상호 감독 역시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의 학업 의지가 높아 야자시간은 물론 점심시간에도 자율학습실은 꽉 차 있다. 선생님들께서는 잠자는 학생을 깨우고, 학업에 조언을 해 주시는 노력과 더불어, 학생들끼리도 항상 서로 지켜보며, 바람직한 노력과 경쟁을 해나가고 있다. ■ 앞으로 송도고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송도고의 건학이념인 ’경천애인(敬天愛人)‘을 바탕으로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창의융합 인재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와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학교가 목표다. 창의융합교육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이웃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도덕적 품성을 갖춘 인재, 뜻을 세우고,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품격 있는 섬김의 리더를 양육하는 것이 학교의 교육 방향이다. 내년 교육환경에서는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고교학점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되며 그에 따른 성취평가제가 전면 확대될 예정이다. 준비되지 못한 학교들은 입시뿐만 아니라 교육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울 수도 있다. 반면, 우리 송도고등학교는 준비된 학교다. 투지와 신념, 열정을 가지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역 사회의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송도고등학교에 진학해 우리 학교에서 준비한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고교생활을 누리며 자신의 꿈을 펼치는 모습을 기대한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학교탐방] 미래형 글로벌 인재 양성소, 신흥고등학교의 새로운 도약
-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진실·박애·근로의 교훈으로 빚어낸 창의적 교육의 요람" "AI를 활용한 교육과 글로벌 감각으로 빛나는 신흥고의 교육 혁신" "학생 중심의 맞춤형 학습, 신흥고에서 꿈을 설계하다" "60년 전통과 미래 지향적 교육의 조화, 신흥고등학교" ■ 신흥고등학교 설립 배경은 무엇이며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는가? 신흥고등학교는 1960년에 설립되어, ‘진실·박애·근로’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기독교적 교육이념을 실천하는 학교다. 하나님의 사랑을 온 누리에 전파하여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교는 급변하는 미래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도전과 성장을 추구하며,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교육의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철학은 학생들에게 인성, 실력, 창의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 다른 고등학교와 비교했을 때 신흥고의 차별화된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인가? 신흥고등학교는 학생 중심의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여러 차별화된 특징과 장점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꿈 실현을 돕고 있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개개인의 학습 다양성과 자율성을 지원한다. 또한, 청심학사(기숙사)를 운영하여 안정적인 학습 환경과 함께 공동체 생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사물인터넷 활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역량을 갖추도록 돕고, 야구부와 같은 전문 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엘리트 체육인을 양성하며 체육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신흥주니어ROTC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군사적 소양과 리더십을 함양하고,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개인의 꿈을 실현하는 동시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신흥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현재 신흥고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신흥고등학교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과 창의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특히, AI 교육 활동과 드론 동아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교육 활동에서는 스크래치를 활용한 기초 코딩부터 파이썬 및 유니티를 이용한 게임 개발까지 다양한 수준의 코딩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드론 프로그램은 코딩 드론과 매핑 드론을 다루는 교육뿐만 아니라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도 포함되어 있어 학생들의 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학생들의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한 학생주도성 프로젝트도 있다. 학생들이 직접 탐구 주제를 설정하고 소그룹 활동을 통해 결과물을 발표하며 창의력과 협력 능력을 기른다. 다양한 탐구 활동과 봉사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진로와 연계된 실질적인 경험을 쌓도록 돕는다. 더불어, 청심학사(기숙사)는 체계적인 면학 분위기를 제공하며, 학생들이 자율 학습과 체험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신흥고는 베트남 자매결연 학교와의 국제 교류를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신흥고에서 제공하는 주요 교육 프로그램과 교과목 구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 신흥고등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흥미를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과 교과목 구성을 통해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우선,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이 신흥고의 큰 특징 중 하나다.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은 70% 이상의 과목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자신의 진로와 흥미에 따라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 이러한 선택의 폭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과목 구성에서도 다양한 전문성과 융합성을 갖춘 과목이 있다. 과학계열에서는 지구과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뿐만 아니라 융합과학탐구,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데이터과학 등 심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인문학과 사회계열에서도 동아시아사, 국제관계의 이해, 세계시민과 지리 등 폭넓은 시각을 키울 수 있는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 신흥고에는 어떤 종류의 동아리와 방과 후 활동이 있으며 인기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 신흥고등학교는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진로를 지원하기 위해 활발한 동아리 활동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주니어ROTC와 같은 특별한 프로그램은 학교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신흥고등학교 주니어ROTC는 2017년 창단하여 사단법인 한국주니어사관 연맹, 여러 대학의 군사학과 등과 MOU를 체결하였다. 주니어ROTC는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동아리 생도들은 선·후배 간의 교류와 협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여러 특색 활동을 통해 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이 되고 있다. ■ [학생 인터뷰] 신흥고에서의 학업 생활은 어떤가? 또, 본인만의 학습법은 무엇인가? 신흥고등학교에서의 학업 생활은 매우 체계적이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지원이 많아서 정말 만족스럽다. 선생님들이 각 학생의 학습 스타일을 이해하고 개별적으로 지도해 주셔서, 수업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바로 질문을 할 수 있고, 선생님께서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또한,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수학·영어 특강이나 자율학습 프로그램 덕분에 심화 학습이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신흥고의 가장 좋은 점은 학생 중심의 학습 환경이다. 수업 시간에 주어진 과제를 완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의 진로와 흥미를 반영한 자율 학습과 심화 탐구가 가능하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진로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이 학업과도 연계되면서, 더욱 심도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선생님들이 개별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셔서 언제든지 질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된다. 학생들은 기숙사생활에 대만족하고 학생주도의프로젝트등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한 조언을 선후배들을 통해 받고 있다. ■ 앞으로 신흥고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앞으로 신흥고등학교는 학생 중심의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적이고 글로벌한 인재를 양성하는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것이다. 학교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과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다양한 교육 혁신을 추진하며,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신흥고는 융합적 사고와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AI, 드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학습하며,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맞춰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겠다. 또한, 자율 학습과 학생주도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 신흥고는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신흥고등학교는 미래 지향적인 교육과 학생 중심의 학습 환경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새로운 프로그램과 확장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흥고는 AI, 빅데이터,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첨단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실습 중심의 수업을 통해 기술적 역량을 키우고,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디지털 역량을 배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비롯한 AI 프로그래밍과 로봇 공학 등을 심화하여, 학생들이 기술적 실무 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학교탐방] 세상에 감동 주는 한민고등학교의 새로운 도약
-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사관학교 합격자 전국 최다! 한민고의 진로 성과" "JROTC부터 국제반까지, 한민고의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한민고의 비결" "사교육 없는 공교육의 기적, 한민고등학교" ■ 학교 소개 및 역사 □ 한민고등학교는 어떤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가 설립된 배경은 무엇인가? 한민고등학교는 2013년 10월 15일, 국가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군인들의 훌륭한 자녀들과 경기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을 ‘올바른 국가관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로 양성하겠다는 큰 뜻을 품은 국방부와 애국적인 선각자들에 의해서 설립되었다. 교훈인 ‘나라를 사랑하고 함께 나누며 미래를 준비하는 한민인’ 속에 담긴 숭고한 뜻을 잘 이어가면서, ‘大韓民國’이라는 자랑스러운 국호에서 두 자를 딴 ‘韓民’이라는 멋진 이름을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만방에 알리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 다른 고등학교와 비교했을 때 한민고의 차별화된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인가? 한민고는 기숙형 일반계고교로서 사교육이 불가능하고 오직 공교육만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학교이다. 그래서 학교에 많은 프로그램이 있고,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인 활동과 학습에 최적화되어 있다. 수백 개 강좌의 방과후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교과 외에 예체능활동 방과후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현재 한민고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사교육 없이 공교육의 힘으로 학교가 운영됨에 따라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특별히 면접전형을 위한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사교육업체의 고가의 컨설팅이나 면접 대비프로그램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 ■ 학생 생활 및 학교 분위기 □ 한민고의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서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 한민고의 학생들은 학교의 교육과정과 교육활동을 신뢰하고 이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자부심이 크다. 또한, 열정적인 선생님들의 수업과 서로에게 자극을 주고 좋은 영향을 주는 선후배와 친구들 등 구성원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 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떠한가? 한민고는 이사가 잦은 군인 자녀를 위한 안정적인 학습 환경 제공과 수준 높은 진로·진학 교육을 통한 상위 대학 진학이란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이것이 새의 양 날개처럼 잘 이뤄지고 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학과동에서는 학생들의 자발성과 자유로운 의견 개진, 창의적 사고를 강조하여 자기 주도적인 학습과 조별 탐구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력하고, 기숙사동에서는 규칙 준수와 책임을 강조하여 공동체 생활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돕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노력했기 때문이다. □ 학생들 간의 소통과 교류를 위해 학교가 지원하는 활동이나 프로그램이 있는지? 학교가 공부만 시키는 학교가 아니라,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안정된 교육을 위해서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00명이 넘는 오케스트라가 있고, 합창단, 밴드부, 댄스부, 치어리딩부 등이 있고, 라크로스, 활쏘기, 배드민턴, 테니스, 헬스 등 체육활동이 활발히 진행된다. 특히 최근에는 학업과 기숙사 생활에 지친 학생들이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이색 활동을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흑백 요리사’를 본떠 학급별로 함께 나눠 먹을 케이크를 만드는 활동인 ‘흑백 파티셰’, 책과 영화를 보고 각자의 의견과 생각을 공유하는 야외 영화제와 불광불독(밤샘 독서 프로그램)이 그 예이다. ■ 교육 프로그램 및 학업 성과 □ 한민고에서 제공하는 주요 교육 프로그램과 교과목 구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학생들의 희망과 선호를 반영한 도전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일반고인 한민고의 교육과정상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수학, 과학 과목군에서 고급수학, 고급물리학, 고급화학, 고급생명과학 등의 고급과목을 개설하고 많은 학생들이 이수하여 이공계 진학에서 강점을 보이기도 하고, AI 융합교육 선도학교로서 정보과학 분야로의 진로를 개척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 한민고만의 특별한 학업 성취 프로그램이나 성과가 있는지? 모두가 할 수 있지만 가장 하기 어려운 학생들의 희망을 반영한 교육과정의 운영이 한민고만의 가장 특별한 학업 성취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고임에도 학생들이 도전적으로 교과목을 선택하여 학습하는 학교의 분위기와 이러한 과목을 개설하여 수업하는 교사들의 열정이 학생들의 진학결과로 이어졌다. □ 졸업생들의 진로 및 대학 진학 성과는 어떠한지 밝혀 달라. 2024년 서울대 수시15명, 정시 6명으로 정시까지 좋은 성적을 내며 21명을 합격시키고, 연고대 56명 등 수도권 소재 학생 선호도가 높은 12개의 대학에 266명이 합격했다. 그리고 카이스트 4명, 포스텍10명을 비롯하여 과학기술원에 46명 합격하고, 의대지원자 증가에 맞춘 정시교육 강화를 통해 의약학대 학격생 수도 26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사관학교의 경우 21명의 학생이 최종합격했다. 현재 진행중인 2025년 대학 입시에는 서울대 수시모집에 24명이 1차 합격하여 전국 고등학교 중 8위, 일반고등학교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사관학교 지원자가 급감하고 잇는 상황에서도 한민고는 금년 사관학교 1차 합격생 93명, 2차 응시생 56 중 24명이 우선선발 대상자로 결정되어 올해 30명 이상 사관학교에 최종합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매년 눈에 띄는 대입실적을 내면서 이제는 자타공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일반고로 자리잡았다. ■ 동아리 및 방과후 활동 □ 한민고에는 어떤 종류의 동아리와 방과 후 활동이 있고, 인기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 한민고는 인문, 자연과학 분야의 학술 동아리들과 문화예술, 봉사, 청소년단체 등 40여 개의 정규동아리, 17개의 자율동아리, 12개의 스포츠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한민고는 군인 자녀 다수가 재학하고 있는 학교인 만큼 ‘올바른 국가관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건학 이념에 맞게 ‘나라를 사랑하고 함께 나누며 미래를 준비하는 한민인’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한민고는 우리나라 최초로 JROTC를 창설하여 리더십 교육 및 팀워크 훈련, 나라 사랑 및 안보 교육, 체력 단련, 봉사활동 등 애국심과 리더십을 함양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한민고의 강점을 잘 보여주는 동아리로서 JROTC는 서류전형(자기소개서), 체력 검정, 면접 등을 거쳐 학년별로 30명을 선발하고 있으며, ‘사관학교 입시 특별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학습과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사관학교 입시 특별프로그램’에서는 사관학교 1차 시험(필기시험)과 2차 시험(면접, 체력 검정)에 대비한 수업이 진행된다. 사관학교 1차 시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국어, 영어, 수학 교사들이 방과후수업을 통해 1차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시험인 면접과 체력 검정을 준비하기 위해 2주 이상 특별 방과후수업을 진행한다. 사관학교에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JROTC는 육군 제○보병사단, 해군 제○함대사령부, 공군 제○○전투비행단 등과 협력하여 매년 2박 3일간 나라 사랑 캠프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달 1일에는 교내에서 국기 게양식을 실시하여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전쟁기념관, 국립서울현충원, 각군 사관학교 등을 방문하고, 6.25 전쟁 기념식과 고 윌리엄 E 웨버 대령 추모식 등에 참가하고 있다. 아울러 안보 토론 대회와 마라톤대회와 같은 외부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5년에는 올바른 역사의식과 애국심을 키우기 위해 중국 일대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순례하고, 백두산을 등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한민고는 매년 20명이 넘는 사관학교 최종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특히 2024학년도에는 총 21명이 최종 합격하여 명실상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사관학교에 진학하는 학교로 자리매김하였다. 올 2025학년도 사관학교 1차 시험에서는 93명이 합격하고 그 중 56명이 2차 시험에 응시하여, 금년에는 개교 후 가장 많은 사관학교 합격자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민고의 JROTC는 올바른 국가관과 인성을 겸비하고, 공동체 생활과 조직 관리 훈련을 통해 리더십을 갖춘 리더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동아리가 아닐 수 없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하는 국제반(한민 써밋)은 그 동안 진행했던 영어영문학, AI, 문이과 융합수업, 영어토론, 영어교육실습, 국제반 특강(의사, 변호사, 대학 교수, 한국은행 임원 등)을 비롯한 다양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왔다. 이를 증명하듯 3년 연속 윌리엄 웨버 대령 에세이 수상과 파주시 장학퀴즈 우승을 포함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해외학교와 교류도 활발하여 일본 호쿠료 고등학교와 국제화상수업을 진행하였고, 지난 6월에는 미국 시카고 명문고인 William Taft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자매결연을 맺기로 하고 현재 원격공동수업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특히 올해는 해외대학으로 폭넓은 진학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미국 현지에서 로체스터 공대, 럿거스대학 포함 7개 대학관계자를 초청하여 US College Fair 행사를 영어로 진행하였다. 이후 9월에는 한민고와 협정을 맺고 있는 위스콘신대학, 뉴욕주립대학, 벨기에 겐트대학, 중국북경이공대학,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일본 APU대학을 초청하여 해외대학 연합설명회를 유치하였다. 지난 3년간 미국 버클리 음대, 일본 게이오대 법대, 벨기에 겐트대 생명과학대, 미국 조지메이슨 대학 등 해외대학에 17명이 진학하였으며, 금년에도 미국 스탠포드 대학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 지원을 하고 있다. □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는 중요한 경험이나 성장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동아리 활동이 학생의 관심 분야에 대한 탐구활동과 협업의 가치를 깨닫는 기회가 됨은 물론 진로분야의 고민과 결정에도 영향을 준다. 많은 과학 분야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과학분야의 연구활동에 흥미를 보이는 학생들이 많고 이는 자연스럽게 과학기술원의 높은 진학률에도 영향을 주었다. 또한, JROTC 활동 등을 통해 사관학교의 꿈을 키운 학생들이 사관학교에 많이 합격하기도 한다. □ 학업 외 활동에 대한 학교의 지원이나 장려 정책이 있는지? 한민고는 학생들의 진로선택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진로의 날 행사에도 참여하고, 카이스트, 포스텍, 유니스트, 한양대 등 대학탐방을 1박 2일로 실시하고, 우주항공국(KAI)에도 1박2일 캠프에 참여한다. 혜음원지 학생 해설활동과 같은 지역답사활동, 역사탐방, 정치문화 탐방 등이 동아리 중심으로 진행되고 여름방학 중에는 2박3일로 자연생태체험캠프를 진행한다. 국제반은 제주도에서 2박 3일간 국제 캠프도 진행을 한다. 한민고등학교는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비록 대입에 활용되지는 못하더라도 나누고 함께 하는 삶을 위해 마치 촛불처럼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좋은 사람의 본을 배우고 있다. 캄보디아봉사활동뿐 아니라 매년 취약층을 위한 연탄봉사, 초등학교 영어교육, 초등학교 학습캠프, 양로원 음악봉사, 혜음원지 해설봉사, 유기묘 돕기 운동, 지역 문화재 관리 등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 학생 인터뷰(3학년 표윤하 학생) □ 한민고에서의 학업 생활은 어떤가? 본인만의 학습법이 있다면? 한민고는 아침 6시에 기상해 하루를 시작한다. 4시에 수업이 끝나면 이후 11시까지 개인 자습 시간 스케줄이 진행된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일찍 등교하는 것을 조기 등교를 줄여 '조등'이라고 하고, 정규 저녁 자습 이후 개인적으로 추가 자습을 진행하는 것을 심야 자습을 줄여 '심자'라고 한다. 한민고 학생들은 조등을 하는 아침형 인간과 심자를 하는 올빼미형 인간으로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스스로 자신의 성향을 고려해 공부 스케줄을 계획해야 하기에 한민고에서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학원을 이용할 수 없기에 인터넷 강의를 이용해 자신에게 필요한 강의를 선택하고 학습 계획을 짜야 한다. 저는 인강과 학교 방과후 수업의 도움을 받아 학습을 진행했고, 잠이 많은 성향이라 계획된 정규 자습시간 안에 하루 계획을 완료하고자 했다. 3년 동안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공부는 인내라는 덕목이 가장 필요한 것 같다.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참고 견디며 하루하루 성실하게 계획한 모든 것을 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내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보완하는 것,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자신의 그릇을 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 이것이 모두가 알지만 잘 해내지 못하는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나는 특별한 학습법이 있다기보단 공부를 하며 내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했다. 단단한 자존감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 가장 즐거운 학교 활동이나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이었나? 2학년 때 학생회장을 맡아 축제를 준비했던 것이 기억에 가장 남는다. 작년 축제는 파주시 축제 지원 사업에 선정돼 파주시의 지원도 받고, 한민고 10주년 기념 행사와 같이 진행돼 이전 축제들보다 스케일이 컸다. 더 신경쓰고 준비할 것이 많았기에 힘들었지만 축제를 준비하며 자치회 회의를 이끌고, 선생님들과 소통하고, 학생들 사이 갈등을 해결하며 경청과 이해, 공감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치회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고 웃고 울며 함께한 경험을 통해 소통의 중요성, 협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 나보다 남을,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한민고에는 학생회뿐만 아니라 훨씬 많고 다양한 단체가 있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많다. 한민고 학생들은 학업에도 누구보다 열심이지만, 단체 활동에도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이런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나 또한 더 열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변화된 것 같다. □ 한민고를 선택하게 된 이유와 본인이 생각하는 한민고의 장점은 무엇인가? 아버지가 군인이셔서 어렸을 때부터 잦은 이사를 다니며 학교 생활을 한 곳에서 오래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며 나와 같은 군자녀들을 위해 설립된 한민고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한민고에 대해 알아보며 기숙사형 학교라는 점과 한민고등학교만의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에 반해 이 학교를 선택하고 준비했다. 처음엔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의 힘으로 생활하는 것이 너무나 버겁고 힘들었으나, 지금 돌아보니 바로 그 점이 날 성장시켰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내가 결정하고 내가 준비하며 자립심을 기를 수 있었고, 동거동락하는 친구들과 더욱 돈독하고 특별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 또 다른 큰 장점은 매사에 열정적이고 배울 점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면학 분위기도 정말 좋고, 내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 학교와 학생들의 분위기가 한민고의 최대 장점이다. ■ 교사와의 관계 및 학습 지원 □ 한민고에서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는 어떤가?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가 어떤지 궁금하다면 직접 한민고에 방문해보길 진심으로 추천한다. 외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민고에 와 보면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쉬는 시간이든 일과 후 자습 시간이든 복도와 교실, 교무실에 학생과 교사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교사에게 교과 관련 질문과 더불어 진로·전공·인문·철학·삶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채롭게 질문을 하고, 교사는 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답변한다. 특히, 한민고 교사들은 지식과 능력을 학생들에게 주입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잠재된 능력을 밖으로 끌어낸다고 생각한다. 이에 방과후 수업 외에도 교사와 학생이 동등한 입장에서 함께 독서 모임을 운영하고 학술 탐구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함께 운동하고, 악기를 연주하며 교학상장하는 것이 매우 일상적인 분위기이다. □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의 지원 프로그램이나 교사의 개별 지도 방식이 궁금하다. 먼저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청출어람 프로그램이 있다. 이 활동은 일반 방과후 수업과는 달리 최대 3명 이내의 학생들을 한 교사가 전담하여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기본 개념과 응용을 면밀하게 지도하는 방과후 수업 활동이다. 이와 더불어 본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들이 후배들에게 공부 방법을 전수하고, 학습 코칭을 해주는 ‘어나더 클래스’ 프로그램이 있다. 또한 ‘오영펜(2학년부 주관 학급별 단체 영어 암기 활동)’과 ‘마부작침(1학년부 주관 학급별 단체 수학 문제 풀이 활동)’을 매주 진행하며 학년 전체가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마부작침의 경우 ‘일취월장상’을 별도로 만들어 수학 점수 상승폭을 수상 항목으로 설정하여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공부에 자신감을 갖고 공부에 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밖에도 담임교사들 각자의 특색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어떤 교사는 매일 아침 학생들과 일일 영어 암기를 하고, 어떤 교사는 모의고사 기출 문제들을 선별하여 매일 10분씩 풀며, 어떤 교사는 학생들의 스터디플래너를 아침마다 수합하여 공부량과 방법 등을 체크해 준다. □ 교사들이 학생들의 성장과 진로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있나? 1차적으로 한민고는 담임교사와 학급 학생 간의 유대관계가 매우 단단한 편이다. 입학 초부터 학년 말까지 적어도 6회 이상 정기 상담이 이뤄지고, 그 밖에도 학생이 원할 경우 언제든 상시 상담이 이뤄진다. 이뿐만 아니라 꼭 담임교사가 아니어도 교과 교사 및 진로 상담부 교사에 의한 진로지도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교내 강연 프로그램 중 본교 교사가 진행하는 강연을 연간 4회 이상 마련하여 진로·진학·인간 관계·리더십 등에 관해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학년이 바뀔 때도 전년도 담임교사가 금년도 담임교사에게 학생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여 진로지도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이전 담임교사도 꾸준히 추수 지도를 하여 학생의 성장을 관찰한다. ■ 학교의 미래와 목표 □ 앞으로 한민고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한민고등학교는 "대한민국 최고의 애국적 명문사학"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심을 심어주어, 국가와 사회를 위한 책임감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이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 공동체의 번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시민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 선봉에 설 애국적 인재, 국가와 인류가 당면한 난제들을 해결하는 창조적이고 책임감있는 인재를 배출하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학교로 자리 잡고자 한다. □ 향후 계획 중인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확장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한민고등학교의 2025년 학교 표어는 ‘세상에 감동을 주는 학교’이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학업적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세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나눔과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자 한다. 캄보디아 우물파주기 봉사활동, 밥퍼봉사활동, 지역초등학교 영어 봉사 및 학술프로그램 지원, 빈민촌 연탄봉사, 양로원음악봉사, 중학생캠프 등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해외 대학 및 국제기관과의 교류를 활성화하여, 학생들이 국제적으로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한민고등학교가 추구하는 나눔과 성장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 한민고등학교에 입학을 고려하는 예비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민고등학교는 전원 기숙형 학교로서, 학생들이 한 달에 한 번 귀가하며, 교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시간대별로 통제되고, 절제된 단체생활을 통해서,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배양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는 학교다. 사교육에 의존하고, 타인에 의해서 수동적으로 학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목표를 세우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진취적인 학생과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며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고자 하는 책임감 있는 학생들이 꿈을 이루는 길을 한민고등학교와 헌신적인 선생님들이 열어 드릴 것이다. 한민의 큰 문으로 들어오셔서, 장차 더 큰 사회의 문을 열고 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 학부모 인터뷰(학부모회장 홍서진학생 어머님) □ 한민고에 자녀를 보내면서 느낀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한민고에 가장 큰 장점은 전교생 기숙사 생활이다. 한민고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당장의 꿈이 없더라도 가까운 미래에 꿈을 꾸었을 때 성적 등의 이유로 꿈을 저버리지 않도록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는 아이들이다. 그래서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여러 가지 준비를 시키기도 한다. 노력의 크기만큼 생각도 큰 아이들이라 부모님의 조언 및 격려에 공감도 많이 하지만 한참 사춘기 시기이다 보니 부대낌도 많은 시기다. 부모님께 뭐든 물어보면 바로 답이 나왔던 중학교때와 다르게 기숙사 생활은 혼자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휴대폰을 갖고 있지 않고 학교생활이 바쁘기에 혼자 생각하다가 안 될 경우 친구,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고 어느 정도 생각을 정리한 후 부모님과 상의를 하게 된다.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혼자 결정할 것이 많아지는 성인이 되는데 단지 20살이 된 것만으로 성인의 무게를 지어주는 게 이 사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민고 학생들은 고등학교때부터 자립심을 갖고 고민하고 실천해나가다 보면 20살이 되어 사회로 나갔을 때 같은 나이의 친구들보다는 더 빠르게 문제들을 헤쳐나갈 수 있게 된다. 또한, 타 학교는 성적순으로 기숙사 입실이 가능해 학년을 섞거나 주말마다 귀가하는 등의 경쟁의 구도에 있다 보니 이를 나누기도 쉽지 않은데 한민고는 동급생이 함께하여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는 점을 배우게 된다. 1학년 입학했을 때 갑자기 부모님과 떨어져 힘들어할 때도 생활관장님께서 부모님과 통화하며 아이가 안정을 찾을 수 있게 큰 도움을 주고 계신다. 고등학교는 대학 입시와 직결되기 때문에 아이에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약 한 달의 기숙사 생활 후 단기간 귀가하는 아이에게 집에서만이라도 편히 쉬라고 하며 입시는 아이가 스스로 공부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기다려 줄 수 있는 여유를 준 것도 기숙사 덕인듯하다. 또한, 저희 같은 군가족은 이사가 잦은데 부득이하게 이사를 하게 되었을 때도 고등학생인 아이가 기숙사에 있어서 큰 걱정 없이 이사를 할 수 있었던 점도 너무 좋았다. □ 자녀가 한민고를 통해 어떤 성장을 경험했는지, 학교 생활을 통한 변화가 있었다면 말해 달라. 고등학교 입학 전 저희는 사교육을 많이 하지 못했다. 그래서 저희 아이는 중학교 때 성적이 좋았더라도 다른 아이들보다 본인이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일반고등학교를 보면 대부분 1학년 초반의 점수대 그대로 졸업까지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도 더 위축된 마음을 펴지 못한 듯 하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시험이 끝날 때마다 상담을 하며 아이의 부족한 부분과 노력해야 할 점 등을 말씀해 주셔서 상담이 끝난 후에는 "그래도 해봐야죠~"라며 작은 불씨처럼 아이에게는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1학년 겨울방학에 처음 잔류를 했는데 그 이후 2학년부터는 성적이 눈에띄게 오르고 아이도 그만큼 자신감이 붙으며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매 학기마다 방과후 수업 신청을 하고 방학에는 잔류를 하며 친구들과 운동도 하고 지내게 되었다. 2학년 2학기에는 방과후로 피아노를 배우기도 했다. 일반 학교라면 교과과목만 방과후를 편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민고는 악기도 편성해 주셔서 저희 아이에게는 공부의 시간+하고싶었던 악기를 배우는 계기가 되어 참 뜻깊은 방학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더니 운동이라면 모두가 “니가?”라는 반문을 들을 정도로 체력도 약하고 소심했던 아이가 육군사관학교를 준비하겠다며 공부를 하고 달리기를 하더라. 군인의 꿈은 어릴적부터 있었지만 가슴 저 깊은 곳에 있던 꿈이었다. 1학년 불안증세에 힘들어하며 졸업을 목표로 하자했던 아이가 육군 사관생도의 꿈을 갖고 그를 이루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과연 집에서 일반 고등학교를 갔다면 이런 꿈을 꿀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현재 2차 시험에서 불합격이 되기는 했지만 한 번 더 도전을 하겠다고 결정을 한 상태로 한민고는 저희 아이에게 미래에 대한 꿈, 도전정신을 가르쳐 주었다. 단지 입시만을 위한 고등학교 생활이 아닌 사회에 나가서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이루어낼 수 있는 그런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게 도와 주었다. "한민고에서 3년을 지냈는데 나가서 뭘 못하겠습니까?"라고 하는 걸 보며 몸도, 마음도, 정신적으로도 엄청난 성장을 이루게 된 것 같다. □ 학교에 기대하는 점이나 앞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희 아이는 수시원서를 쓰지 않았지만 수시결과를 기다리는 중학교 친구와 통화한 후 처음으로 “엄마 저 한민고 오길 잘한 것 같아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그 친구들은 점수대 맞춰서 대학을 가려고하지 본인처럼 미래에 대한 꿈과 목표가 없는 걸 알았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내가 인(in)서울을 할 수 있는 점수였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랐다고 한다. 한민고는 시험이 끝날때마다 아이들과 상담을 하고, 아이의 말을 많이 들어주는 학교인 것 같다. 대부분의 학교는 선생님과 소통하는 아이들은 몇몇에 불과하다고 알고 있는데 거의 시험이 끝날 때마다 반의 모든 아이들을 상담해 주고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시거나 아플 때 바로 조치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주는 학교다. 저는 아이가 셋이라 여러 학교, 주변 부모님들과의 대화를 통한 경험에 비추어도 보더라도 한민고 이야기를 들려주면 "우와~"라는 반응을 먼저 한다. 누구에게도 권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생님들과 시설을 갖춘 학교인 것 같다. 그럼에도 학교는 학부모가 만족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입에서 이 학교 오길 잘한 것 같다고 얘기한 거면 성공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민고는 교육환경, 시설, 교직원 및 기숙사 관장님 및 사감샘 모두 최고다. 아이가 부모와 떨어져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그런 환경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다. 저희 집 근처에도 군인자녀 자율형공립고가 지정되어 추진되고 있는데 저라면 아이 점수가 된다면 거리가 멀어도 한민고로 보내고 싶다. 지금처럼만 선생님들께서 해 주시면 좋겠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학교탐방] 스스로 진리를 밝히는 부산 여명중학교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 이기원 교장 부산 여명중학교 교장 前부산광역시교육청 학생인성교육원 교육연구관 前부산광역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 장학관 前송정중학교 교감 前부산광역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 장학사 前부산공업고등학교 교사 부산 여명중학교(교장 이기원)는 꿈과 배움, 존중이 있는 학교를 비전으로 ‘신나게 가르치며 연구하고 존경받는 교사, 반듯한 인성과 알찬 실력을 지닌 건강한 학생, 학교를 신뢰하며 교육에 동참하는 학부모’의 학교 인간상을 지향한다. 서로 존중하고 스스로 배우는 창의적이고 건강한 사람을 기르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여 특색 있고 다채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래를 대비한 기초·심화의 교육 내용을 재구성한 과학교육과 건강한 신체 발달을 위한 스포츠활동, 실생활 기반 독서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에 주력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어 ‘학생들에게는 오고 싶은 학교, 학부모들에게는 보내고 싶은 학교’로 지역에서 단단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 기초를 다지고 첨단을 누리고 미래를 이끄는 과학교육 부산 여명중학교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과학 인재를 기르기 위해 다양한 과학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학적 탐구심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탐구 실험, 과학토론, 융합과학탐구, 자유탐구 프로젝트, 수학용어말하기 등 일반 중학교에서 접근하기 힘든 심층적인 교내 대회를 열어 학생들의 과학적 역량을 높이고 있다. 수학과 과학에 관심이 많고 특목고나 영재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구체적이고 심화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깊은 과학적 탐구 경험으로 학생들은 부산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전국대회에서도 그 빛을 발하고 있다. 2023년 청소년과학페어 전국대회 융합과학부문에서 대상을 수상, 2024년에도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고, 낙동강하구 겨울철새 탐조 한마당, 발명대회, 인공지능 로봇대회 등 다양한 과학 관련 대회에서 수상하며 과학적 역량을 널리 알렸다. 올해 청소년과학페어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3학년 노근우, 이동훈 학생은 “이런 결과를 얻게 된 것은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협력했던 학교에서의 다양한 탐구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과학계를 이끌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여명중학교 학생들은 과학과 기술을 융합한 메이커 자율동아리 'Maker로 진로 Job고!'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과학 기술을 생활 속에서 적용하는 경험도 쌓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이 주관한 창의융합 한마당 행사에서 학생들이 직접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과학적 사고와 협력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또한 과학고영재원, 부산시영재원, 지역영재원 등에서 매년 70명 내외의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 분야의 심화 교육을 받으며 과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얻고 있다. 이와 같은 과학교육의 공적을 인정받아 여명중은 2024년 과학의 달 기념 과학교육 유공 교육감 표창 기관으로 지정됐다. ■ 학교스포츠클럽 참여와 우수한 결과로 건강한 학교 만들기 여명중학교는 방과후와 토요일 오전에 농구, 축구, 탁구, 배드민턴 등 학교스포츠 방과후 교육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훈련의 기량을 살려 2024학년도 동래교육지원청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참가하여 다양한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축구에서는 8강에 진출하고, 풋살과 탁구, 농구에서는 각각 1위를 차지하였으며, 배드민턴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각 교육지원청에서 1, 2위를 차지한 종목들은 2024 부산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출전하였으며, 여명중은 탁구 1위, 풋살 2위, 농구 2위, 배드민턴 8강 등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탁구는 학교에 운동 공간이 부족하여 본관과 별관을 잇는 징검다리 복도에 탁구대를 놓고 연습을 해오던 상황에서 부산교육감배 1위를 차지한 결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 부산 대표로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에도 참가하여 학생들이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여명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지도와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 북적북적 학교 도서관 프로그램 운영으로 행복한 독서 여명 해오름도서관은 여명중학교 학교도서관 명칭이다. 여명 해오름도서관의 1년 관통 프로그램은 책.몰.이(책에 몰입하는 이십 분)이다. 학생들은 도서관에 와서 20분간 책을 읽고, 읽은 책을 독서 카드에 기록하며, 달콤한 간식을 보상으로 받아 자기 주도적 독서 능력을 키운다. 매월 3~5개의 독서프로그램이 항상 줄지어 있어, 학생들은 도서관을 기웃거리며 “다음 이벤트는 뭐예요?”라고 질문한다. 독서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반드시 독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으로 서가를 한 번 더 둘러보고, 도서 검색을 해보며, 제시된 행사 내용을 살펴보면서 책과 도서관에 대한 관심을 키우게 된다. 도서부 학생들은 연체 도서를 챙기고, 대출 반납은 물론 스스로 독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친구들에게 ‘즐거운 도서관에서 행복한 책 읽기’를 함께할 것을 권유한다. '김약국의 딸들'을 다 같이 읽고 함께한 도서부 통영 문학 기행을 통해 박경리 작가의 삶을 이해하며 문학 작품에 빠져들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올해는 '순례 주택'의 유은실 작가와 '회색 인간'의 김동식 작가가 여명중학교에서 강연을 하였다. 유은실 작가의 강연에서는 책을 다섯 번이나 읽은 학생이 작품 속의 빈칸을 모두 맞혀 작가가 감동하였고, 1학년 전체가 책을 모두 읽고 참여한 김동식 작가의 강연에서 작가의 삶을 접한 이후에 학생들이 작품에 몰입하여 작가의 다른 책까지 읽게 되어 김동식 작가의 작품이 학교 내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책을 읽을 계기와 읽은 책을 오랫동안 기억할 모티브를 필요로 한다. 여명해오름도서관을 운영하는 사서교사와 도서부 학생들은 이런 학생들의 요구에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 지역 환경을 활용한 해양 스포츠 활동으로 건전한 스포츠 정신 함양 여명중학교는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 지역의 특성을 살려 학기초에 해양 스포츠소년단을 구성하고 해양스포츠 참여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활기찬 학교 생활 분위기를 조성하고 카약, 드래곤보트 등 해양스포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명중 해양스포츠소년단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수영강카약체험장, 송도해양레포츠센터, 삼락수상레포츠타운, 광안리해수욕장 등지에서 카약, 드래곤보트, SUP보트 체험 훈련을 진행했다. 이들은 8월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에 2, 3학년 12명이 참가하여 드래곤보트대회와 고무보트대회에서 1위에 입상,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어 9월과 10월에는 2024년 부산광역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에 참가해 1위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해양스포츠소년단 담당 교사는 "학생들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 향상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배양되고 해양 스포츠 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휴식과 담소가 있는 교사 카페 공간 ‘여담마루’ 조성 최근 교육계에서 교원 ‘힐링’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여명중학교가 교내에 교사 카페 공간을 마련하여 교사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24년 6월 여명중학교는 교내에서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여담마루’라는 명판을 달고 교사 휴식 및 재충전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교사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따뜻한 조명과 파스텔 빛깔의 벽면 웨인스코팅 인테리어를 조성하였으며, 모던한 감각의 탁자를 다양한 형태로 배치하여 각자의 용도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배하였다. 특히 ‘여담마루’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통하여 정서적 안정을 얻는 교사들을 고려하여 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벽면 탁자가 배치되었는데, 이는 교사들의 개별적 특성까지 고려하여 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인상적이다. ‘여담마루’라는 이름 또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정해졌을 만큼 교사 카페 공간 조성에 대한 여명중 교사들의 호응 또한 굉장히 뜨거운 편이다. ‘그루터기’, ‘모락모락’, ‘라온’ 등 뜻깊은 이름들이 제안되었으며, 그 중 "여명중 선생님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은 ‘여담마루’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교내 카페 공간의 이름으로 결정됐다. 교사들은 현재 ‘여담마루’에서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하거나 간단한 다과를 놓고 담소를 나누는 등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업무 같은 경우 교무실을 잠시 벗어나 이곳을 찾아 업무를 보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여명중학교 이기원 교장은 "학교 공간에서 카페와 같은 신선하고 매력적이면서 실용적인 공간을 만들어 교사들의 휴식과 재충전에 도움이 되고 행복한 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여명중학교는 교사 카페 공간 이외에도 액자 만들기, 천연 향수 만들기, 탁구 연수 등을 통해 교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 및 심리적 정서 안정과 직무 스트레스 완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학교탐방] 새로운 교육의 중심으로 힘차게 비상하는 부산센텀여자고등학교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로에 위치한 부산센텀여자고등학교는 2004년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로 개교해 15년 동안 전문적인 외국어고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세계화를 선도할 외국어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 2019학년도부터 순차적으로 외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해 2021년 3월 1일에 부산센텀여고로 교명을 변경했다. 부산센텀여고 이진섭 교장은 “급속한 시대 변화에 따라 미래에 필요한 인재상이 변하게 되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인재 양성을 위해 일반고로의 전환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부산센텀여고는 새로운 교육의 중심으로 일반고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 부산센텀여고의 교육과정과 교육활동은? 부산센텀여고는 ‘세계화를 선도할 창조적이고 자주적인 세계인 육성’을 교육목표로, ‘미래를 함께 여는 행복한 교육, 핵심역량을 기르는 창의융합교육, 존중과 배려를 익히는 소통공감교육,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창의사고교육, 꿈을 가꾸고 펼치는 진로진학교육, 세계를 가슴에 품는 글로벌외국어교육’이라는 여섯 가지 교육방침에 따라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글로벌창의융합 교과중점학교’는 일반고 전환 첫해인 2019학년도부터 현재까지 운영 6년 차이다. 글로벌 창의융합 교육과정을 통해 제2외국어를 토대로 사회 수업 및 탐구 활동을 폭넓게 수행하도록 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자매결연학교와 지속적으로 교류를 해왔는데, 올해 10월 말에는 2학년 일본문화 수업시간에 일본 아리마고등학교 학생들과 화상교류를 추진 중이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우고자 2020년 7월에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국립수산과학관과, 2022년 9월에는 로봇융합연구원과 MOU를 체결했다. 지역 유관 기관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탐구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교육을 위해 2020학년도부터 ‘창의융합영재교육프로그램’을 5년째 운영하고 있다. 2022학년도에는 ABM 선도학교, 2023학년도에는 ABM 융합교육 시범학교 및 인공지능(AI)교육 선도학교, 2024학년도에는 인공지능(AI) 정보교육 선도학교로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지정되어 다양한 인공지능·빅데이터·메타버스 융합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거울 세계 이론 수업과 실습을 통한 360도 사진 만들기, VR 스포츠 체험, AI 드로잉, 스마트팜 만들기, AI 기반 영어, 수학 학습 프로그램을 활용한 개별학습, AI 활용 데이터 분석, AI 코딩 키트 활용 실습 등 메타버스 공간 탐구 및 다양한 인공지능 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AI KOREA에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참가하여 ABM과 AI 교육의 경험과 결과물을 주변에 공유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 부산센텀여고 중장기 발전을 위한 중점사항은? 최근 경쟁과 선발 중심에서 다양한 교육 주체 간 협력과 성장을 지향하는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 이제 상대적 서열화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둔 교수학습 및 평가 체제를 통해 학생의 잠재력과 소질을 최대한 발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부산센텀여고는 ‘삶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교육’을 학교프로젝트로 설정하여 ‘진로탐색(1학년)-진로디자인(1,2학년)-진로심화(3학년)’의 3단계로 추진하고 있다. 진로 체험 활동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진로를 구체적으로 디자인하여 자신의 꿈에 대해 모색하고, 진로 분야 심화 탐구 활동 후 탐구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하도록 하고 있다. 2019년에 교육부에서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로 지정되어 2021년 2월에 고교학점제 학교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미래형 교육 구현을 위반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어 부산 최고 수준의 교육 환경을 갖추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에듀테크를 활용한 다양한 미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학교 교육의 경계 확장이 필요하다. 부산센텀여고는 2021년 5월에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 학교로 교육부 지정을 받아 다양한 온라인 스튜디오 및 온라인 학습실을 구축하여 거점센터를 개소했다. 2021학년도 2학기에 시범운영을 거쳐 2022학년도부터 2024학년도까지 3년 동안 다양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업 및 평가 방안을 개발하여 보급했다. ‘고교학점제 준비학교 협업 프로그램’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총 4개 영역에서 전문가 12명의 교수 지원을 받아 약 47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창의적 체험활동 중 동아리활동과 진로활동 영역에서 교과수업시간과 창의융합수업주간에는 교과목 담당 선생님과 교수님 각 6명을 매칭하여 전공 관련 주제로 수업 중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올해 7월에는 부산센텀여고에서 제1회 부산지역 대학박람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참여 대학을 늘려 권역별 지역대학 박람회로 확장하고자 한다. 부산센텀여고와 한국경영컨설팅학회가 함께 추진해 온 ‘지역대학 고교 상생협력사업’은 미래 교육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집단의 협업 모델 제시라는 측면에서 앞으로 지역 교육기관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부산센텀여고의 최고 자랑거리는? 부산센텀여고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조성과 교육과정 운영의 경험들을 2021학년도부터 현재까지 주변 학교에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선도학교로서 고교학점제 안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또한 최초 광역 단위의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를 운영해온 경험을 토대로 부산광역시교육청 산하 (가칭)온라인학교 개교를 앞두고 필요한 업무 지원을 하고 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부산센텀여고를 탐방한 기관은 학교, 교육청, 교원연수원 등 총 53개, 탐방 인원은 교사, 학교관리자, 교육전문직 등 총 496명이다. 부산센텀여고는 오랫동안 힘들고 어렵게 고민하고 직접 부딪히며 쌓아온 지식과 경험들을 주변에 아낌없이 나누어 학교 교육 혁신과 공교육 신뢰도 제고를 위한 마중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인성과 품격을 갖추고 학력과 체력을 책임지는 학교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다음 4가지 기본 방향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첫째, 인성과 품격을 갖춘 올바른 인재 양성을 위해 1학교 1인성 브랜드로 ‘명상의 시간’을 매주 운영하고, 자존감 회복 및 존중과 배려의 문화 조성을 위해 ‘바른말 고운말 지킴이’ 활동, ‘칭찬합시다’ 게시판 운영, ‘아름다운 인사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효경의 편지쓰기’, ‘고마움을 전합니데이’, ‘가족 대화의 날’, ‘생활메니페스토’, ‘우리 가족 사랑한데이’, ‘사제 간 상호존중 운동’ 등 효와 예절, 약속 및 상호존중 문화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둘째, 부산국제외고 때부터 학력과 체력을 책임지는 학교로 동백섬 걷기 운동, 학교스포츠클럽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장려해 왔다. 아침체인지 선도학교로서 아침체인지 체육활동(정규 교육과정 시작 전 아침시간을 활용하여 신체활동을 하는 자율 체육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셋째,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신을 단련하도록 하고자 학교법인에서 명상의 숲을 조성하였다. 학교 숲 꾸미기, 건강한 학교 숲 만들기 등 명상숲에서 다양한 생태환경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넷째, 학생들의 올바른 청렴의식 함양을 통해 생활 속 청렴 실천 제고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청렴 우수 교육활동으로 올해 1월에는 청렴문화활동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다. 부산센텀여고는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게 진로를 개척해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고 만들어 나가는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동안 탄탄하게 다져온 우수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잘 계승해, 미래핵심역량을 키우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개발해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명문고가 되기 위해 모두가 다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진섭 교장은 “부산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과 교육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최고의 교사진! 핵심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교육과정은 본교의 자랑이자, 최고의 강점이다. 미래 교육 환경의 변화와 교육 트렌드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힘!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준비해 역동적으로 대응하는 힘! 이 힘이 본교 성장의 동력이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고, 자신만의 색깔로 언제나 어디서나 빛나도록 만드는 학교! 소통하고 공감해 세상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인재로 키우는 학교!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스스로 성장하며,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학교! 모두가 꿈꿔온 교육적 이상이 부산센텀여고에서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학교탐방] 미래 역량을 키우는 인천 갈산중학교를 찾아서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갈산중학교(교장 황지화)는 꿈·열정·도전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교육환경 개선을 도모하면서 학생들의 진로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최우선 목표로 ‘미래의 꿈을 키우는 교육력 신장’이라는 특색사업과 ‘내 삶을 바꿀 독서의 힘’, ‘문화예술로 감성 지능 Up’의 노력 중점을 지향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교육 내용을 세부적으로 들여다 본다. ■ 교육활동을 위한 시설이 모두 완비 인천 갈산중학교는 학생 교육활동을 위한 시설이 모두 완비돼 있다. 수업에 필요한 최첨단 교수-학습 시설인 전자칠판이 전 교실에 갖춰져 있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수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2024년 3월 냉·난방기 교체 공사를 완료해 시원한 환경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잘 꾸며진 화장실 공사가 마무리돼 쾌적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넓고 깨끗한 '다온관'이 준비돼 있어 체육 활동은 물론 갈산제 행사에도 3개 학년이 동시에 들어가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이 완공돼 있다. 학교 숲(늘해랑)도 학생들의 정서적 쉼터 및 수업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 수업 개선을 도모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2021년까지 갈산중학교는 흥미 위주로 운영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과감하게 수업 개선을 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교과군별로 운영하면서 수업 공개를 연계해 왔고, 2024학년도는 학교 자율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학년별로 운영해 성과를 내고 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는 교사들끼리 협력이 요구되는 요즘 교육환경에서 서로 수업을 나누고, 문제와 위기 상황에서 소통의 장이 되고 있으며, 교사가 성장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가고 있다. ■ 3학년 기말고사 이후 전환기 진로 연계 학기 운영으로 상급학교 지원 중학교 3학년 기말고사 이후 전환기 진로 연계 학기 운영으로 상급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학업과 진로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가진 학생을 위한 성공적인 고등학생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고등학교 진학해 가장 아쉬워하는 시기라고 본 11월 말부터 1월 초에는 고교 학습, 진로 설계에 대해 상세한 안내를 통해 고등학교 진학 후 빠른 적응력과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 국제교류 통해 세계 시민 의식 함양 위해 노력 갈산중학교는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 시민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쭝뽕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화상 및 직접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24년에는 호안끼엠중학교와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세계 시민의식을 더욱 증진시킬 계획이다. ■ 동아리 활동이 교과 심화가 될 수 있도록 운영 갈산중은 동아리 활동이 교과 심화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교과 관련 체험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과 관련 동아리를 구성하고, 축제 때 체험 부스 운영이 잘 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아 정체감,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 진로 준비 행동에 정적인 관계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 학생자치 활성화로 학교폭력 ZERO 실현 학생자치 활성화로 학교폭력 ZERO가 실현되고 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친구 관계 속에서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지각생이 감소하고 학생들과의 원만한 교우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가고 있다. ■ 학부모 활동이 마을과 학교를 잇는 가교 역할 학부모 활동이 마을과 학교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학부모를 교육 주체로 생각해 주도적인 학교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학부모 연수 프로그램인 ‘라떼는 갔다’를 시리즈로 운영하고 있고, 학부모 봉사 단체도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 동아리 활동도 학부모회 중심으로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으며, 학부모 활동이 바로 마을과 학교를 잇는 가교의 역할을 해 교육가족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2학년도에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주관 교육과정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고, 2023학년도 졸업생 중에서 인근 고등학교에서 다수의 학생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기관탐방] 미리내캠프, 청소년 수련원 ‘카라반파크 도입’ ESG경영 실천
- [교육연합신문=오화영 기자] 미리내캠프(회장 이광섭)는 1991년 3월 1일 경기도 양평군에 미리내 캠프를 개원하고, 2007년 설악산 캠프를 개원했다. 대지 10만 평에 최대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강의실, 천연잔디구장, 수영장, 카라반 등 다양한 야외 활동공간을 갖추고 청소년 수련, 단체(일반, 종교) 캠프, 기업(임원) 수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청소년수련시설이 최소 15년~20년이 된 것을 생각하면 미리내리조트가 실행한 카라반 야영장의 도입은 청소년수련시설 시장의 변화는 물론이고, 현시점에 이용한 청소년들이 미래의 후배 청소년들에게 물려줄 자연의 소중함을 한 번 더 알게 해 주면서 사명감까지 더해주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특히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양평의 용문산과 강원도 설악의 맑고 힘찬 정기를 듬뿍 받으면서 다양한 아웃도어프로그램 체험활동을 통해 곧고 바른 인생을 함양하고, 강인한 몸으로 거듭나서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낸다는 것을 중점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미리내캠프 이광섭 회장은 20여 년 전부터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적은 비용으로 함께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패밀리캠프 가족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을 강조해 왔다. 이광섭 회장은 ”2024년에 신규로 설치한 미리내 카라반파크는 가족 3세대가 함께 이용할 때는 요금을 50% 할인해 주는 특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익성보다는 패밀리캠프를 활성화시켜 신가족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리내캠프 관계자는 ”청소년수련원도 ESG경영에 참여해 자연의 지속성에 대한 소중함을 전달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선행돼야 할 야영 행동지침이 전파된다면 관광문화발전과 자연경관 보존에 큰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기관탐방] 제주 서귀포시진로교육지원센터, 직업체험프로그램 통해 청소년 진로 결정 효능감 향상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귀포시진로교육지원센터(대표 이현미)는 학생들의 개인적 성장과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지원 시스템으로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아 자아실현을 이루고, 변화하는 사회와 직업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인재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서귀포시진로교육지원센터는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진로상담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체험처 180여 곳과 200여 명의 멘토 강사를 구성해 진로탐색과 체험을 위한 학교와 현장으로 찾아가는 진로체험·진로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에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로탐색의 다양한 경로를 제공해 주고자 스마트진로교육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교육과 진로교사네트워크 및 지역사회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귀포시진로교육지원센터의 진로교육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생애(평생) 교육을 지원한다. 그래서 학생과 일반인이 고민하지 않고 다양한 진로체험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을 특화한 진로체험 공간이 마련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찾아올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현미 대표는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현실로 바꿀 수 있도록 필요한 도구와 지식을 제공하며 늘 성장해 가는 여정을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대학탐방] 新산학협력의 선두주자,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세계는 지금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대학과 산업현장과의 산학협력 모색을 통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기술개발, 장비구축, 인력양성 등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역혁신체제 구축 및 교육체제 개편과 산학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체질개선의 과제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그 중심에 김주형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이 있다. 김주형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석사를 마치고 스웨덴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 박사과정을 거쳐, 독일 Fraunhofer Institute 책임과학자를 역임하고 현재는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로서 산학협력단장을 맡고 있다. ▣ 실용주의, 개척정신을 근간으로 설립된 민족대학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1954년 대한민국의 공업발전을 위해 설립된 학교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 담화문을 보면 ‘인하대학을 만든 취지는 한국에 공과대학을 만들어서 마치 미국의 MIT와 같은 공과대학을 설립하고자 하는 것으로...’(대통령 이승만 박사 담화문, 1953, 공보처) 명기되어 국가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설립된 대학이다. 1954년 당시 김법린 문교부 장관의 담화문에 "본 대학의 재단 확립을 위한 하와이 동포의 눈문 겨운 기부금 15만 불..."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인하대학교는 이렇듯 하와이 이주 교포의 성금과 당시 국민들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민족대학이다. 인하대학교 교명은 이러한 뜻이 담겨 있다, 인천의 ‘仁’과 하와이의 ‘荷’가 '仁荷'라는 교명에 담겨 있는 대학이다. 실용주의,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인하대학교는 1968년 한진그룹에 인수되어, 인하공업대학에서 1972년 지금과 같은 종합대학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 대한민국 국가발전을 이끈 인재양성의 초석이 되다 1950년대 국가발전을 위한 인재가 부족했던 시대에 인하대학교는 국가발전을 이끈 인재양성의 초석이 되었다. 기술력이 부족했던 시대에 인하대 동문은 대한민국 산업계에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국가전략에 의한 중화학분야에 진출하여 국가원동력을 이끈 장본인들이었다. 지금도 인하대학교는 100대 기업 CEO 중 전국 5위(2023년 기준)를 기록하고 있으며, 1950년대부터 꾸준한 인재 배출을 통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지역동문회 중 여수, 울산, 창원, 대덕연구단지 등 국가발전을 위한 핵심기술분야에 동문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인하대 졸업생은 약 20만 명에 이른다. ▣ 인천 전략산업과 함께하는 지역대학으로서 책무를 다하는 산학협력단 인천은 초일류도시 구현을 위해 6대 산업전략을 수립하여 집중적으로 관련사업을 육성해 오고 있다. 바이오, 반도체, 로봇, 디지털, 데이터, 미래차, 항공 분야이다. 인하대학교는 이러한 인천시 6대 전략산업을 이끌어갈 지역대학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학이다. 바이오 분야의 경우 2019년 산업계 관점 최우수 대학(연도별로 분야가 변경됨)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인천시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생명공학과 WISET 참여 여자 대학원생 공학연구팀이 장관상 2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인하대병원은 2024년 6월 스마트의료 확대를 목적으로 ‘인튜이티브 허브’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는 등 최첨단 의료기술 도입을 도입하여 ‘세계 최고 병원평가’에서 인천지역 병원으로는 유일하게 국내 톱 10 병원에 진입하였다. 반도체 분야의 경우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인하대학교는 2023년 반도체공학과·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를 선도적으로 신설하였으며, 화학공학과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인력양성사업단은 인천지역 반도체 분야의 기반이 되는 인재양성에 핵심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디지털·데이터 분야 또한 IT공대를 주축으로 대형 연구과제 수주를 통한 기술인재 양성에 앞서나가고 있으며, 로봇 분야 또한 인하대학교의 강점 분야 중 하나인 기계공학과를 중심으로 선도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차 분야의 경우 미래모빌리티 허브 구축을 위해 미래모빌리티 융합기술혁신센터를 주축으로 인천을 중심으로 타 지자체와 초광대역 기업 지원 클러스터를 구축·운영하여 전기수소차, 차세대 항공, 자율주행차 분야에 관련 기업들과의 HUB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항공 분야는 인천지역 유일의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광역시 등 지역 내 유관기관이 참여하여 설립된 항공우주산업 분야 산학융합원으로 항공우주산업의 R&D 인력 양성과 고용이 선순환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인하대병원 내 우주항공의학센터를 유치하여 NASA 산학조직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 한국연구재단 항공우주연구단장에 본교 이형진 교수가 선임되었다. 또한, 인하대학교는 지역 내 창업활성화를 위한 창업보육사업 각 기술분야의 재직자 교육을 위한 미래인재개발원, 고가의 기자재를 기업체와 공동 활용하기 위한 표준분석연구원 등을 운영하여 지역 내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가고 있다. 또한 RISE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대학 간 협업과 지역사회와의 새로운 거버넌스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는 설립 70주년을 맞아 ‘미래가치창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멀티버시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용현동캠퍼스 외에도 송도캠퍼스, 김포캠퍼스, 우즈베키스탄 IUT캠퍼스를 아우르는 멀티캠퍼스 구축을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자기주도적 학습과 교원에게는 전략적 특화 분야 발굴 및 육성을 통해 교수, 학생 간 연구와 교육의 선순환 구조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기관탐방] 교과서박물관 둘러보기 – 교과서전시관①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미래엔교과서박물관(관장 김동래)의 주 전시관이라고 할 수 있는 <교과서전시관>은 모두 열두 개의 코너로 운영되고 있다. 한글 창제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나랏말쌈관>, 교과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과서역사관>, 옛날 교실을 재현한 <추억의 교실>, 전문계 교과서를 소개하고 있는 <전문교과서관>, 특수학교에서 주로 사용되는 <특수교과서관>, 국어 교과서를 주요 소재로 기획·운영되고 있는 <국어교과서관>, 세계 여러 나라의 교과서를 볼 수 있는 <세계교과서관>, 북한의 교과서를 소개하고 있는 <북한교과서관>, 교과서 개발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교과서개발관>, 첨단 미래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미래교실관>, 각종 교육 관련 자료를 소개하고 있는 <교육유물관>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목활자 제조 과정을 소개하는 코너도 한 편에 마련돼 있다. <교과서전시관>에서는 교과서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람과 체험을 통해 교과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나랏말쌈관 <교과서전시관>의 가장 앞부분에 위치한 코너는 ‘나랏말쌈관’이다. 이곳에 있는 책들은 세종대왕의 한글, 즉 그때는 ‘훈민정음’이라고 했다. 우리 글을 창제할 때 만들어졌던 책들이다. ‘훈민정음’을 적용해 발행된 책으로는 ‘용비어천가’, ‘석보상절’, 그리고 교과서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국보 320호인 ‘월인천강지곡’ 등이 있다. ‘월인천강지곡’은 보물 398호로 지정돼 있다가 2017년에 국보 320호로 승격됐다. ‘훈민정음’은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그 밖에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록된 것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직지심체요절’이 있다. ‘용비어천가’는 세종대왕께서 정인지, 권제, 안지를 시켜 짓게 한 것으로, ‘훈민정음’을 반포하기 1년 전인 1445년에 완성됐다. ‘용비어천가’라는 노래 이름은 해동 육룡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뜻으로, 해동 육룡은 목조(穆祖)·익조(翼祖)·도조(度祖)·환조(桓祖)·태조·태종을 말한다. ‘월인천강지곡’은 1446년 세종대왕의 비인 소헌왕후 심 씨가 세상을 뜨자 세종대왕이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아들 수양대군에게 ‘석가보’를 기초로 ‘석보상절’을 한글로 편찬하게 했다. 이듬해 7월에 ‘석보상절’이 완성되자 ‘석보상절’을 보고 세종대왕이 직접 노랫말을 지은 것이 ‘월인천강지곡’이다. 즉, 추모곡이면서 부처의 공덕을 노래한 찬불가이다. ‘월인천강지곡’의 문헌적 가치는 한글을 창제한 이후 한글이 적용된 가장 오래된 책이고, 최초의 한글 금속 활자로 만들어진 한글 전용 책이라는 것이다. 한글 전용이란 한글이 주가 되고 한자가 보조가 된다는 의미이다. 1991년 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할 당시 이 ‘월인천강지곡’ 영인본과 이를 복각한 금속 활자 판형이 기증돼 지금도 유엔본부에 전시돼 있다. ‘월인천강지곡’이라는 말은 ‘부처가 백억 세계에 모습을 드러내 교화를 베푸는 것이 마치 달이 즈믄 강에 비치는 것과 같다’라는 뜻이다. 그 밖에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발행됐던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교과서인 ‘바둑이와 철수’가 전시돼 있고, 또 교사 취업을 위한 주시경 선생의 ‘친필 이력서’도 함께 전시돼 있다. ◈ 교과서역사관 <교과서역사관>은 고대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기까지 각 시대별로 교과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이다. 이 코너는 너무나 방대해 ‘교과서박물관이 전하는 교과서 이야기’라는 주제로 별도로 편성해 연재할 예정이다. ◈ 전문교과서관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창립된 주식회사 미래엔(구. 대한교과서)은 76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나라의 초·중·고등학교의 교과서를 책임져 왔지만, 창립 이념 중의 하나인 ‘실업교육(實業敎育)’에서 알 수 있듯이 ‘누에치기’, ‘뽕나무 가꾸기’ 등을 시작으로 오랜 세월 동안 전문계(실업계) 교과서 발행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1945년 해방 이후 초기에는 초등 과정에서 ‘농사짓기’ 교과서를 비롯해 농업 계열 중심의 교과서가 주를 이뤄 발행됐지만, 이후 공업계, 상업계 등의 전문계 고등학교 교과서 등으로 분화된다. 산업화가 이뤄지면서 공업계의 종수가 증가하고 비중도가 높아졌다. 교육과정이 변화되면서 이들 전문 계열 외에도 수산·해운계, 가사·실업계 등의 전문 계열로 확장되고 이후 과학계, 외국어계, 체육계 등의 전공별 계열이 세분화된다. 또, 특성화고등학교, 특수목적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 등의 다양한 형태로 맞춤형 학사 운영 및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전문계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광복 후의 교수요목을 거쳐 제1차 교육과정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실업계 고등학교 교육과정 시간 배당 기준이 마련됐고, 제2차 교육과정에서는 실업계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전문 교과목이 통폐합되고, 학과도 신설되거나 통합이 이뤄졌다. 제3차 교육과정에서는 각 학과의 기능이 강조돼 전문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교과가 세분화되고, 전문 교과의 이수 비율이 50% 이상 상향 조정됐다. 제4차 교육과정에서는 이원화돼 있던 일반계와 실업계 교육과정을 단일 교육과정으로 현재와 같은 체제가 제시됐고, 관련 분야에 종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제5차 교육과정에서는 전문계 고등학교 계열별로 독립된 형태의 교육과정이 제시됐으며, 타 계열의 전문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됐고, 새로운 기술 및 지식 내용을 보완해 미래의 산업 사회에 대처할 수 있게 짜였다. 제6차 교육과정은 실업계 각 계열에 관계없이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는 개방 체제로 제시됐으며, 이 시기에는 필수가 최저로 축소되고, 학과의 특성에 따라 학교 수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재량이 대폭 확대되고, 실습도 종래의 기초 실습과 전공 실습이 통합됐다. 또한, 학교의 여건, 학생의 요구 등이 반영돼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짜였다. 2011년부터 국정도서였던 특수목적고등학교 및 전문계고등학교 145종 교과서가 인정교과서로 전환됐으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특성화고등학교 교육과정은 전문 교과를 공통 과목·기초 과목·실무 과목으로 개편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연계했다. ◈ 특수교과서관 특수교과서가 제2차 교육과정기에도 존재했지만 특수학교 교육과정이 교육과정상 공식적이고 적극적으로 도입된 것은 제4, 5, 6차 교육과정기라고 볼 수 있다. 제6차 교육과정에 와서 1종 도서, 즉 국정교과서로서 활발하고 체계적으로 개발됐으며 일반 학교에 심신장애 특수학급을 설치해 운영하고,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보급하는 맹아, 농아, 지체부자유, 정신지체 등 심신장애 특수학교와 특수 학급용 교과용 도서 개발을 확대했다. 이후 제7차 교육과정 및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과 이료교과, 직업교과로 나눠 발행됐으며, 2009 개정 교육과정과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일반 교과서처럼 기본 교육과정과 학년군제가 도입돼 발행됐다. 특수학교 교과서는 일반 교육과정이 아닌 특수학교 교육과정에 의해 개발된 교과서를 의미하며, 확대 교과서는 일반 학생 중에서 저시력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일반 교과서를 150% 정도 확대해 발행된 교과서를 말한다. 그러므로 엄밀히 따지자면 확대 교과서는 특수학교 교육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교과서라고 할 수 없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학교탐방] 부산 남성여고 교장은 명함에 이 문구 새겼다…"학생부 열심히 적는 학교"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이제 우리 같은 평범한 지방 일반고에도 의대 진학의 ‘희망’이 생겼다.” 전국 39개 의과대학이 모집 요강을 공개하며 증원 절차가 마무리되자, 김형길 부산 남성여자고등학교 교장이 한 말이다. 의대 정원의 확대로 ‘지역인재전형’ 모집 정원이 늘어나며 지역 고교 졸업생이 의대에 갈 확률도 높아졌다는 의미다. 올해 입시에서 비수도권 의대 26곳은 지난해 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1913명을 지역 인재 전형으로 뽑는다. 지역인재전형은 의대가 있는 권역 내 고교 출신 졸업자만 원서를 낼 수 있다. 김형길 교장이 긍정적인 분석을 자신하는 데에는 근거가 있다. 최근 남성여고의 의대 진학 실적 덕분이다. 이 학교는 지난 3년간 9건(중복 합계)의 의대 합격 성과를 냈는데, 이 중 7건이 모두 지역인재전형 문을 통과한 경우이다. 2024학년도 부산대· 울산대· 경상국립대· 동아대 등 6건, 2022학년도 경상국립대 1건 등이다. 같은 기간 의예과와 입학 성적이 비슷한 SKY(서울·연세·고려대) 이공계열 합격생은 한 명도 없었던 걸 고려하면 ‘의대 지역인재전형 특화’ 학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도심 속 소규모 일반고 ‘학생부’ 바꿔 살아남았다" 남성여고가 의대 진학에 특장점이 있는 학교는 아니다. 학교는 부산 서부 원도심인 중구의 산복도로에 자리 잡고 있다. 인근엔 그 흔한 아파트 단지나 학원가가 형성돼 있지도 않다. 학생 수가 적어 같은 재단의 중학교는 폐교했다. 남성여고 역시 지난 2월 기준 졸업생이 122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규모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2020~2021학년도만 해도 의예과 합격생이 하나도 없었다. 그럼에도 원하는 입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김 교장은 그 답으로 본인의 명함을 내밀었다. 명함에는 별 모양의 교표 위에 "학생부 열심히 적는 학교"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비슷한 성적 학생들끼리의 경쟁에서 차별점을 부각할 수 있는 유일한 요소가 학생부다. 그렇지만 일반고에선 같은 학교, 같은 과목 교사끼리도 학생부에 적는 내용과 분량이 다른 일이 흔해 퀄리티 보장이 안 된다는 얘기다. 적어도 학생이 활동한 내용은 제대로 적어 줘야 된다. 그래서 2022년 부임 첫해 교사들의 ‘학생부 수정 발표회’ 모임을 만들었다. 서로가 쓴 학생부를 보며 비교하고 어떤 점을 수정해야 할지, 잘 작성한 학생부는 무엇인지 논의하는 자리를 과목별, 학년별로 운영하도록 했다. 교육과정에도 변화를 줬다. 학기 말 1주일간 융합 교과 수업만 몰아서 실시하는 ‘수업량 유연화 활동’ 등이 그 예다. “학생부에 한 줄이라도 더 쓸 수 있는 특징적인 수업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게 김 교장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의예과나 한의예과를 지망하는 학생을 위해 생물 과목 심화 수업을 개설해 수업 중 맥박을 재어 본다든가, 한의사들이 직접 진맥하는 부위가 어디인지 알아보는 과제를 수행하는 거다. 학생 수가 적고 같은 수업이 한 주간 연이어 진행되다 보니 학생은 밀도 있게 전공 적합성을 키우고, 교사는 학생을 자세히 관찰하게 된다. "상담은 진로지도 기본…학생 알아야 지원서 쓸 수 있어" 김형길 교장이 직접 학생 상담에 나서기도 했다. 김 교장은 평범한 생물교사 출신이자, 10여 년 전 포털사이트에서 일반인끼리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지식인(IN)’ 코너가 유행하던 시절, 입시상담 글에 수천 건의 답글을 달던 ‘명예 지식인’이기도 했다. 부산시 교육청에서도 진학지원단 교사로 활동했다. “저는 매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상담한다. 상담은 진학 지도의 기본이다. 예를 들어 우리 학교에서 기회 균형 전형으로 좋은 학교에 합격한 학생이 있다. 학교에서 상담을 통해 이 학생이 대학에서 요구하는 ‘저소득층’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지원이 가능한 것이다. 요즘은 학생 개인 정보 때문에 스스로가 말하지 않으면 담임교사도 가정 환경을 알지 못한다." 김형길 교장의 목표는 올해보다 조금 더 많은 학생이 의예과에 진학하는 것이다. 의대 진학 실적이 좋은 학교의 지표는 아니다. 하지만 실제 상담을 해보면 의학 계열에 진출하고 싶다는 학생이 전교생의 3분의 1가량 된다. 현실이 그렇다면 학생들을 도와주는 것도 학교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수능 최저 등급만 맞추면 평범한 학교 전교권 학생들도 충분히 의대에 도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학교탐방] 부산고, 학교공간조성사업 영어도서관 개관식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교육의 힘이 곧 국가 경쟁력이다. 한국전쟁을 치른 국가이면서도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원동력은 바로 교육의 힘이었다.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전세계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힌다. 前 미국 대통령 오바마도 대한민국의 교육열과 의료보험 시스템에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우리들에게 생소한 제도가 하나 있다. 바로 학교교육경비지원금이라는 것이다. 각 학교에 필요한 곳에 사용은 지원금을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다. 여러 가지 학교에 필요한 곳에 적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 구·군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지원해 준다. 적절하게 요긴하게 쓰는 학교도 있지만 이런 제도가 있는지도 모르는 학교도 많았다. 5월 9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의 명문 부산고등학교(교장 김성은)는 학교교육경비지원금으로 영어도서관 '부산리딩클럽'을 만들어 큰 화제를 모았다. 코리아헤럴드영어연구소에서 부산시·구·군에 3개 학교를 선정해 영어 원서 1,000권과 책장을 기부해 온라인 콘텐츠로 학생들에게 영어교육부터 관리까지 다 해주는 '영어도서관' 기증 사업을 교육연합신문과 함께 협업해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 주고 있다. 특히, 부산고등학교는 학교공간조성사업 일환으로 도서관을 새롭게 변신시키면서 코리아헤럴드영어의 원서기부와 책장을 기부받아 영어도서관 '부산리딩클럽'을 만들어 개관식을 가져 많은 학생, 학부모들의 찬사와 부러움을 샀다. 개관식날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을 비롯해 김진홍 동구청장, 김미진 학부모회장, 박효정 학운위부위원장, 김민규 학생회장, 교육연합신문 황오규 부산대표, 코리아헤럴드영어 정상모 부산본부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개관식을 축하했다. 학교교육경비보조금을 학생들의 영어교육 성장에 과감하게 투자한 부산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으로 글로벌 경쟁과 함께 수행평가 같은 아이들의 성적 향상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부산고등학교 김성은 교장은 개관식에서 "먼저 오늘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학부모님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우리 아이들이 다른 과목에 비해 영어가 많이 뒤처져 있다. 동구청 평생교육지원과에서 우리 학교 영어공간 즉 영어존 '부산리딩클럽'을 지원해 줬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이제 이 영어존에서 1학년부터 코리아헤럴드 협조를 받아 원어민 수준의 강사들을 초빙했다. 언어공간 구축에 위탁 기능을 잘 해 주리라 본다. 교육감님 장학사님, 그리고 학교를 믿고 함께 오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 부산고등학교는 과거 명성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우리 학교가 최고의 학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먼저 영어전용도서관 개관식을 축하드린다. 부산고등학교는 경남고등학교와 함께 부산을 상징하는 명문고다. 거기에 걸맞게 영어도서관이 들어서게 돼 기쁘다. 부산에는 시민도서관 등에 책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먼지가 수두룩하게 쌓인 책들은 다 들어내야 한다. 옛날에는 엿장수들이 가져갔지만 지금은 가져가지도 않는다. 읽히지 않는 어른들의 책들은 없애고 학생들이 보는 책들을 구입해 새로운 시대에 맞게 책들을 구입해서 도서관에 비치해야 한다. 오래된 책들은 어른들이 볼 수 있도록 시민도서관으로 주고 이런 영어도서관은 자기주도학습으로 버튼만 누르면 볼 수 있는 시스템에 태블릿 PC가 있어 학생들의 인터넷 강의 인강을 할 수 있게 조치 중인데 이곳 부산고등학교는 오늘 와서 보니 너무 잘 되어 있다. 그리고 김진홍 동구청장님께는 동구에 있는 어린이 영어도서관이 굉장히 잘 되어 있는데 우리 학생들이 잘 활용할 수 있게 좀 더 부탁을 드린다. 그리고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부산고등학교의 정체성을 살리고 있다. 여기 있는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주말학교도 열고 또 고교학점제를 위해 교과 이동도 많이 하게 된다. 여기에 영어전용도서관과 교과교실제를 오늘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김성은 교장께 다시 한번 감사하고 학교운영위원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격려했다. 학교교육경비지원보조금을 지원한 부산 동구청 김진홍 동구청장은 "오늘 날씨도 참 좋고 특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고등학교 학교공간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영어도서관 개관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부산고등학교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고다. 또한 우리 부산동구의 자랑이다. 우리 동구의 교육을 포함해 부산시 교육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하윤수 교육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김성은 교장께서는 부산고등학교의 명성을 다시 부활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신 것을 잘 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미진 학부모회장, 또 박효정 학교운영위부위원장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번에 학교공간조성사업 중 영어전용 교육공간을 우리 동구청이 고교학점제를 위한 프로그램운영에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했다. 우리 학생들이 영어 학력 증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동구청장으로서도 굉장히 뿌듯하며, 앞으로도 학교 발전에 지원할수 있는 부분들을 우리 동구청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우리 동구청은 공약사업으로 교육특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교육지원이라든가 평생학습도서관 등 각 분야에서 광대한 뜻을 다하고 있다. 오늘 이 영어도서관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고, 학교의 명예와 전통을 잘 이어나가는 그런 행사가 계속되길 바란다."라고 축하의 소감을 밝혔다. 부산고 김미진 학부모 대표는 "바쁘신 가운데도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학생들을 위해 공간혁신이라는 기회를 통해 영어전용 도서관을 이렇게 멋지고 훌륭하게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 이 멋진 공간에서 우리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것이며 책과 더욱 가까워지길 기대하며 또, 학교의 자랑거리가 되길 기대한다. 끝으로 학생들을 위해 사랑과 헌신으로 이끌어 주신 우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또 좋은 기회로 멋진 학교를 만들어 주신 교육감님, 동구청장님 또, 총동창회장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부산고 김민규 학생대표는 "늘 교육에 힘써 주시는 하윤수 교육감님, 동구청장님 그리고 학교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과 동창회 선배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늘 학생들을 위해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시고 공간혁신이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학교에 좋은 시설을 제공해 줘 학교생활의 질과 공부량이 증가하여 저희 학생들이 모두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자율학습과 노래 멘토링을 할 수 있는 홈페이지와 이제 학교의 자랑이 된 영어전용도서관까지 생겨 학생들이 매우 만족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좋은 도서관과 좋은 시설을 제공해 준 교육감님과 구청장님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과 동창회 선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저희 학생들 또한 공부로 보답하여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자체의 학교교육경비보조금은 부산시 16개 구·군에서 학교 사정에 맞게 지원해 주고 있다. 다만 학교장의 역량에 따라 다르게 쓰일 뿐이다. 이번에 학교교육경비보조금을 학생들의 영어교육 향상을 위해 코리아헤럴드에서 1,000만 원 상당의 영어원서를 영어도서관 기부 사업에 함께한 부산고등학교 김성은 교장의 학생사랑 학교사랑의 '영어도서관' 사업이 학교교육경비보조금 사업에 모범적인 사례로 꼽혀 교육청과 지자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 [기관탐방] 교과서박물관서 ‘철수와 영이’를 만나다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교과서박물관(관장 김동래)은 교과서를 주제로 하는 국내 최대이자 유일한 교과서 전문 박물관으로, 2003년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교과서박물관을 설립한 주식회사 미래엔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2세 교육을 위한 사명감과 ‘교육입국(敎育立國)’, ‘실업교육(實業敎育)’, ‘출판보국(出版報國)’의 이념으로 창립돼 오늘날까지 우리나라 교육과 그 궤적을 같이하면서 교과서를 만드는 일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 문화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 오고 있다. 1948년 창립 이래 76년이라는 유구한 세월 동안 교과서를 만들어 온 미래엔의 노하우와 철학을 바탕으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교과용 도서를 정성껏 수집하고 정리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교과서를 통해 세대를 초월하고 통합하며, 교과서 연구자들의 뜻깊은 연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설립됐다. ■ 교과용 도서를 보관하고 있는 수장고 교과서박물관의 주요 역할은 콘텐츠, 전시, 연구, 교육의 네 가지 방향에서 이뤄지는데, ▶콘텐츠 분야는 국내외 교과용 도서 및 교육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교과서 관련 정보 인프라 및 교과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일이다. ▶전시 분야는 상설전시 및 기획전시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교과서박물관 보유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는데 디지털 매체 등 각종 방법을 활용해 전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 분야는 교과과정과 교과용 도서를 심층 연구하고 교과용 도서 연구자들에게도 다양하고 심도 깊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 분야는 교육부 진로체험인증기관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유·초·중·고등학생,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교과서박물관은 총 5353평의 넓은 광장과 부지 위에 총 1023평의 2층으로 된 건물로 이뤄져 있다. 1층에는 두 개의 전시관과 수장고, 부속시설들이 들어서 있으며, 2층에는 2개의 전시관과 수장고, 세미나실, 회의실, 휴게실 등의 다양한 시설들로 구성돼 있다. 교과서박물관의 소장 자료는 교과용 도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과용 도서, 즉 특수학교, 전문계 교과서를 포함한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는 대략 16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외국 교과서 11개국 4천여 점, 북한 교과서 400여 점 등도 함께 소장하고 있다. 또, 교육 관련 도서는 교육과정 해설서, 편수 자료, 각종 교육 보고서를 포함해 3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교복, 학용품, 교구재 등의 교육 자료도 2만여 점 등을 소장하고 있어 도합 20여만 점이 넘는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교과용 도서를 엄선해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중장기 사업으로 선정해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미 군정기의 교과서부터 제7차 교육과정기의 교과서까지 8천여 점의 교과용 도서 스캔 작업을 완료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교과서를 연구하고자 하는 분들께 열람 신청을 받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자들이 방문해 데이터베이스화 돼 있는 교과서의 열람을 한 후 예상보다 많은 자료를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어 경이로움과 만족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다. 향후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도합 1.5만여 점의 교과용 도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국내에서는 유일무이하게 가장 많은 교과용 도서 자료를 전산화하는 커다란 업적을 남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교과서박물관’ 열두 개의 테마로 운영 교과서박물관은 현재 박물관 건물 1층에 ‘교과서전시관’과 ‘인쇄기계전시관’ 두 개의 상설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고, 건물 2층에는 ‘교육자료전시관’과 ‘기획전시관’ 두 개의 전시관, 휴게실에 교육자료 특별기획전을 전시·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시관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교과서전시관’은 1층에 위치하고 교과서박물관의 주 전시관에 해당되며 모두 열두 개의 코너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가장 앞부분에는 우리나라 교육의 근간은 한글(모국어)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글 창제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나랏말ᄊᆞᆷ관’을 운영하고, 다음으로는 교과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과서역사관’, 철수와 영이가 공부했던 옛날 교실을 재현한 ‘추억의 교실’, 전문계 교과서를 소개하고 있는 ‘전문교과서관’, 특수학교에서 주로 사용되는 교과서를 소개하고 있는 ‘특수교과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 국어 교과서를 주요 소재로 기획·운영 또,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발행하고 있는 발행사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어 교과서를 주요 소재로 기획·운영되고 있는 ‘국어교과서관’이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여러 나라의 교과서를 볼 수 있는 ‘세계교과서관’, 북한의 교과서를 소개하고 있는 ‘북한교과서관’, 교과서 개발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교과서개발관’, 첨단 미래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미래교실관’, 각종 교육 관련 자료를 소개하고 있는 ‘교육유물관’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해설서, 현행 교과서인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서들, 목활자 제조과정을 소개하는 코너도 한편에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과서전시관’의 출구에는 교과서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미래엔이 발행하고 있는 국정, 검정, 인정 교과서를 소개하는 ‘미래엔교과서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교과서전시관’은 교과서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람과 체험을 통해 교과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 ‘인쇄기계전시관’ 운영 ‘교과서전시관’의 맞은편에는 ‘인쇄기계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인쇄기계전시관’은 주로 1950~70년대에 미래엔에서 교과서 제작에 실제 사용됐던 인쇄 기계 및 인쇄 관련 설비가 전시되고 있다. 활자 제작, 조판, 인쇄, 제책에 이르기까지 인쇄에 대한 공정 전반에 걸친 기계 40여 점이 순서대로 전시돼 있다. 납 활자를 만들기 위한 원도에서부터 활자 자모를 조각하는 자모 조각기, 활자를 제작하는 자동 활자 주조기와 같이 활자를 사용하던 시대의 활자와 관련된 정보를 얻으실 수 있다. 또, 사진이나 그림을 데이터화하는 스캔뷰, 촬영기 등도 전시돼 있고, 문자를 입력하는 입력기 등의 조판과 관련된 설비도 있다. 인쇄해서 교정·교열을 하기 위한 활판 교정기에서부터 본격 인쇄를 위한 활판 인쇄기가 전시돼 있으며 사철기, 철사기 등과 같은 제책 설비도 관람할 수 있다. 지금은 보기 힘든 과거의 각종 인쇄 기계 관람을 통해 인쇄 분야의 어제를 확인하고 오늘날의 선진화된 인쇄술도 함께 비교하며 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교육자료전시관’과 ‘기획전시관’ 운영 교과서박물관 2층에는 두 개의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교육자료전시관’과 ‘기획전시관이다. ▶’교육자료전시관‘은 교과용 도서 이외에 교육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수집해 전시하는 기획 전시 공간이다. 현재 전시관에서는 교육 관련 여러 자료 중에서 특별히 교과서에 수록돼 있는 삽화를 주제로 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삽화 기획전 ‘삽화 여행, 교과서를 그리다’를 진행하고 있다. 예전에는 모두 손으로 그린 그림을 교과서에 넣었지만 근래에는 주로 컴퓨터를 이용해 그린 컴퓨터 그림(삽화)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처럼 학생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감정의 흐름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도화지에 붓 등으로 직접 그린 그림을 수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전시돼 있는 교과서 수록 삽화는 모두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들이다. 주로 2007 개정 및 2009 개정 교육과정기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것이다. 2007 개정 교육과정의 ‘읽기’, ‘듣기·말하기’ 또는 ‘듣기·말하기·쓰기, ‘쓰기’ 교과서들과 2009 개정 교육과정의 ‘국어’, ‘국어 활동’ 교과서들의 손 그림과 종이 공예로 만든 특수 삽화들이 전시돼 있으며,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국어 교사용 지도서 표지 특수 삽화가 전시돼 있다. 전시돼 있는 손 그림을 컴퓨터 그림의 느낌과 비교해 보고, 또 원래의 그림이 교과서에 어떻게 적용되고 표현됐는지를 확인하고 감상할 수 있다. ▶‘기획전시관’은 교육 및 교과서와 관련된 여러 소재 가운데에서 특별한 주제를 선정해 전시하는 특별 전시 공간이다. 현재 교과서에 등장하는 ‘놀이’를 주제로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즉, 교과서를 통한 학습 활동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그중에서 특별히 놀이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요소를 선별해 전시했다. 어린음악대 놀이를 통해 음악적 감수성과 정서를 익힐 수 있으며, 나뭇잎놀이, 비눗방울, 바람개비, 물총놀이, 비행기, 자석놀이 등을 통해 자연현상 및 과학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또, 학교놀이, 운동장놀이 등을 통해 단체생활과 협동의식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며, 겨울놀이(눈사람 만들기, 연날리기 등)를 통해 자연과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공부할 수 있다. 특히 연날리기, 팽이치기, 널뛰기, 숨바꼭질 등의 전통민속놀이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전통을 계승하고 보존하고자 하는 의식을 고취할 수 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놀이에는 무엇이 있으며, 오늘날에도 전승되고 있는 놀이에는 또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기회가 된다. 그밖에도 2층 휴게실에서는 그동안 교과서박물관에서 수집해 보관하고 있던 교육 관련 자료 및 교육 유물들을 엄선해 ‘교육자료 특별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종이 ‘땡땡땡’>이라는 주제로 과거에 활용했던 교육자료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교육의 변천 과정을 이해하고 추억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운동장 구석 햇볕에 반사된 모래를 조물거리며 두꺼비집을 만들고 깔깔거리며 웃던 너와 나의 환한 얼굴 검게 그을린 얼굴과 대조되었던 벗들의 하얀 이 그 벗들은 지금 어디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을는지… 교과서박물관 김동래 관장은 “교과서는 학창 시절 학교와 선생님, 친구들의 모습을 회상하는 매개체이다. 또한, 교과서는 공부를 해야 하는 부담감이기도 했지만 새 교과서에서 풍겨 오는 인쇄 잉크의 은은한 냄새와 함께 우리에게 다가오는 애틋함이다”며 “교과서박물관에 오시면 유년시절 함께 운동장을 뛰어놀던 친구들이 손짓하며 다가오고, 난로 위의 양은 도시락과 낡은 책걸상의 교실이 눈앞에 나타나게 된다. 저 멀리 ‘철수와 영이’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며 부르고 있다. 우리들의 친구, 철수와 영이가 교과서 속에서 뛰어놀고 회색빛 추억의 교실이 있는 교과서박물관에 많이 방문해 추억과 그리움을 듬뿍 담아 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