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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제의 목요칼럼] 긍정적인 캐리커처 그리기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지난 토요일에 좋아하는 친구와 대전 중앙시장에서 만나 뼈해장국을 놓고 소주를 마셨다. 식사 후에 친구는 내게 선물을 하고 싶다며 캐리커처 그리는 장소로 안내했다. 7,000원 짜리 캐리커처였다. 1분에 완성해 주는 캐리커처라고 선전문구가 벽에 붙어 있었다. 매직펜 단색으로 인물의 간단한 특징만 잡아서 그려주는 곳이었다. 매직으로 그린 여러 사람의 캐리커처가 벽에 붙어 있었다. 모두가 귀엽고 밝은 모습이었다. 보고 있어도 흐뭇한 얼굴 모습이었다. 화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내 얼굴을 계속 힐끔거리면서 보았다. 앉아서 상대의 얼굴을 보는 것이 참으로 어색하다는 것을 느꼈다. 여성 화가의 얼굴을 마주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도 어색하게 느껴졌다. 정말 오랜 시간동안 여성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해서 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짧은 시간에도 화가의 얼굴을 정면에서 쳐다보지 못했다. 너무도 어색했다. 그러고 보니 직장에서도 여직원의 얼굴을 정면으로 눈 맞춤을 하면서 본 적이 없었다. 초등학교 교사도 어린 제자가 훌륭하게 과제를 했을 때 머리를 쓰다듬거나 등을 토닥거리지 못한다. 세상이 많이 각박해진 느낌이다. 초경과 몽정을 하고 나면 호르몬이 몸의 성장을 위해 뇌로 가는 신경세포 확장을 줄인다고 한다. 청소년기 아이는 잔소리와 생각하기를 싫어하게 되고 자기 방에서 나오기를 싫어하게 된다. 호르몬의 특징이 나타내는 과정이다. 청소년은 몸을 키우느라 뇌의 성장은 잠시 미루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 있는 사춘기 시절에 왜 그런 언행을 하느냐고 자녀에게 목소리를 높이면 결국 갈등만 생긴다. 청소년을 대하는 핵심은 기다림이라고 했다. 격동적인 신체 변화를 겪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부모도 자식을 대하는 기본은 기다림이고 사랑이다. 눈을 맞추고 등을 토닥여주고 언제나 너를 믿는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보다 좋은 자녀교육은 없을 것이다. 건네받은 캐리커처에는 잔주름이 없고 웃는 모습을 한 내 모습이 있었다. 친구는 캐리커처를 보고 자신과 닮지 않았다고 했다. 모자를 쓰고 활짝 웃고 있는 친구의 캐리커처는 20대 같았다. 사람들이 캐리커처를 좋아하는 이유는 특징적인 장점을 잘 표현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먹고 나와서 보니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줄을 아까보다 더 길게 서 있었다. 날카롭게 잘못한 사실을 지적하고 잘못에 대하여 꾸중하고 그러한 일을 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청소년은 불안정한 성장 과정에서 흔들리는 존재다. 부모와 교사들이 기다려주고 단점보다는 밝은 장점을 찾아주고 칭찬해 준다면 관계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다. 캐리커처를 서재에 놓으니 나를 보고 그림 속의 내가 웃고 있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도 사람도 모두 아름다운 세상으로 보일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지닌 긍정적인 특징을 캐리커처 화가처럼 잘 잡아내서 칭찬해 주자. 분명히 그 사람도 좋아할 것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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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성평등을 위한 전용 조직의 설립이 필요하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지난 주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불법 촬영 사건에 대해 한국교육노동조합 제주지부의 반응이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제주 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제주 모 중학교 2학년 A군을 제주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6일 오후 학교 교직원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있던 중 여교사가 옆 칸으로 들어오자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붙잡힌 A군은 여러 차례 여교사들을 상대로 불법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군은 중학교 2학년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아동・청소년인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이 사건은 일종의 디지털 성폭력에 해당한다. 제주교육노동조합은 이 사건에 대해 재빨리 성명을 내고, "성평등을 위한 전용 조직을 신속히 설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디지털 성폭력은 여성 혐오와 순수주의에 근간을 둔 성교육의 유해한 태도로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본질적인 지점은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신성성이다. 학교는 안전한 학습과 성장의 본질적인 가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학생과 교직원 사이의 존중과 존엄성이라는 교육의 기본적인 원칙을 훼손하게 된다. 그러하기에 이번 사건에 대한 제주교육노동조합의 발언은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교육청은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성평등을 위한 전용 조직의 설립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이러한 조직은 성평등을 증진하고 성폭력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이를 통해 학교 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하고 불안감 없는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포괄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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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TV-교육연합신문 업무협약…깊이가 다른 교육 전문 언론 ‘맞손’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재단법인 스마트교육재단(이사장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교육방송 EDUTV(사장 강명준)와 교육연합신문(발행인 한상만)이 4월 26일(금) 방송과 신문이 손잡고 교육전문 언론으로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에듀TV 강명준 사장과 교육연합신문 한상만 발행인을 비롯해 에듀TV 서현철 이사, 이재원 국장, 하효석 국장, 교육연합신문 김병선 국장, 오화영 국장, 정지효 서울본부장, 고혁진 기자, 신민철 기자가 참석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익형 온·오프라인 교육 사업 개발 및 공동 운영, ▶교육 뉴스 기획 및 제작 업무의 협력, ▶마케팅 및 홍보 업무의 협력, ▶기타 협력이 필요한 사항 지원 등 교육사업 활성화 협력이다. 에듀TV 강명준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연합신문과 상호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각 기관의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교육방송 EDUTV는 교육부 허가 (재)스마트교육재단이 운영하는 방송국이다. 대한민국의 온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방송을 목표로 희망을 주는 교육, 꿈을 키우는 방송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SK Btv(CH.197번), KT Olleh TV(CH.970번), LG U+TV(CH. 344번), D’LIVE(CH. 224번), LG HelloVision(CH. 234번) 채널을 통해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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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학의 교육칼럼] 아동교육에 안전의식을 다시금 고취(高趣)하자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상큼한 봄날의 햇살이 온 누리를 비추고 날로 푸르러가는 자연은 온갖 아름다운 색상의 꽃들로 만개하여 향기를 내뿜는 계절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자연학습이든 야외수업이든 재잘거리는 아이들과 힘찬 기운을 내뿜는 청소년들이 단체로 자연 속애서 활동하는 광경이 자주 눈에 띤다. 특히 고만고만한 키에 비슷한 복장으로 서로 손을 잡고 같은 모양의 앙증맞은 조합을 이루는 새싹들의 모습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에 가슴을 부풀게 한다. 어느 시인은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지만 주변의 실상은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하는 모습이 훈훈한 계절이다. 하지만 노파심에 우려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바로 어린 생명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어른들의 의식의 결여와 순간적인 방심에 따른 무책임이다. 한 무리나 집단의 아동들을 이끄는 야외 활동에는 반드시 책임 있는 어른이나 교사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일상에서 습관화된 행동이나 교육 현장에서 방만한 행동을 보이는 어른들은 이른바 ‘제 버릇 개 못주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아이를 맡긴 학부모나 교육을 하는 다른 동료들에게 피해와 결례를 범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바로 아이들과 따로따로 행동하는 어른들의 무책임과 무분별함 때문이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인근 공원에 걷기 운동이나 산책에 나선다. 그런데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모습에 주위를 둘러보면 어디선가 한 무리의 아이들이 줄을 지어 이동을 한다. 자연 속에 던져진 아이들의 모습은 의례 들떠 있고 특유의 생동감, 역동성이 넘쳐 난다. 그렇기에 몸동작과 발걸음에 나타나는 행동은 이성(理性)적이라기보다는 감정(憾情)에 따르는 경향이 강하다. 곧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은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아이들의 특성이고 특히 자연과 함께 할 때 천진난만한 영혼들의 야성(野性)의 발현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그들 주위에는 반드시 누군가 안전을 책임지고 보호해야 할 어른이 존재해야 한다. 그것이 보육 담당자든 교사든 안전에 대한 책임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안전제일(safety first)’은 공사장에만 있는 구호가 아니다. 그런데 그들은 인솔하는 아이들 앞에서 책임을 방기하고 사적인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해 있다. 뒤를 따르거나 일정한 장소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은 연령대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제각각 흥에 겨워 대열에서 이탈하기 쉽다. 그런데도 책임질 교사는 자신들의 오장칠부의 하나가 되어 버린 스마트폰에 얼굴을 묻거나 귀에 댄 채 무엇인가 또는 누군가에게 온 정신이 팔려있다. 결국 몰입의 순간이 지나쳐 책임마저 방기하는 사고가 유발된다. 그런 결과를 이미 우리는 무수히 반성하고 새롭게 결의하곤 했다. 하지만 그때뿐이다. 일찍이 넬슨 만델라가 “한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보다 그 사회의 영혼을 더 정확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은 없다”고 한 말은 우리를 두고 한 말 같다. 전국의 초중등학교는 일과 시간 중에 얼마간은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규정에 의해 자제하거나 제한하고 있다. 그것이 아이들의 협의에 따른 자체적인 규정이든 아니면 학부모의 동의를 구한 교사나 학교의 규정이든 분명히 교육 목적상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소중한 결단이다. 따라서 아이들과의 수업 중에 교사 역시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지극히 상식이자 아이들과의 수업 예절이다. 하지만 교실을 야외로 옮긴 순간에 이를 망각한 채 자신의 중독성 습관에 따라 자기도 모르게 아이들 앞에서 교사답지 못한 행동을 범하는 것은 강력한 경각심과 규제가 필요하다. 왜냐면 무책임한 교사로 인해 수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과 방심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방심하면 큰 코 다친다”는 옛말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 주변에 도사린 안전사고에의 불감증은 이렇게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체험학습이나 야외수업 등으로 교사가 학생들을 인솔 할 시에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의 사용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용의 목적이 불가피한 것이 있을 수 있어 지나치다고 항변할 수 있다. 하지만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예고 없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여기엔 상시 대비하고 준비하는 마음과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자세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투철한 책임과 사명의식이 함께 해야 비로소 가능하다. 오늘도 곳곳에서 우리의 미래인 새싹들에게 닥쳐 올 비극적인 사고로부터 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어른들의 강력한 성찰과 책임의식, 영혼에서 오는 것임을 잊지 말자.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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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제의 목요칼럼] 교사와 의사의 명예가 빛날 때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음절 하나 차이다. 의사와 교사. ‘님’과 ‘남’도 그야말로 점 하나 차이다. 의사와 교사는 님과 남과의 차이만큼이나 대우가 다르다. 국민과 환자가 우선이라며 2,000명을 고수하던 정부가 의대정원을 50%에서 100%로 대학 자율적으로 하라는 양보안을 냈다. 의사협회는 거부했다. 대형병원 전공의가 병원을 이탈한 지 두 달이 되어 간다. 2020년에도 집단휴업을 했지만 지금처럼 길지는 않았다. 당시와 다르게 서로가 상대의 타협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사태 수습을 위한 대화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상대에게 무릎 꿇고 두 손 들고 항복을 하라는 결연한 대결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작년 7월 서이초 사건 이후 교사들은 토요일마다 폭염에도 검은 정장을 입고 ‘질서정연’한 집회로 항의를 했다. 교사들은 신속한 법률개정을 요구했지만 대답이 없었다. 교사들은 움직이지 않는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작년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했다. 단 하루의 연가였다. 정부는 그날 연가를 내는 교사에게 중징계하겠다는 엄포를 계속 방송에 내보냈다. 당시 거리로 나섰던 교사와 지금 병원을 떠나 있는 전공의는 비슷한 연배다. 젊은 세대로서 국가고시를 통하여 자격을 얻은 전문직종 종사자이다. 전공의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교사정원을 다 채운 학교가 거의 없다. 학교에 기간제 교사와 다양한 공무직이 증가하고 있다. 학교는 수업도 힘들지만 복지, 건강, 급식 등 다양한 요구로 그야말로 점입가경의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다. 교대와 사범대 학생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교생실습을 거부하고 휴학을 집단으로 한다면 지금의 교육부는 어떻게 대응을 할까. 교사가 교사 정원이나 교육 정책이 불합리하다고 어린 학생을 두고 무기한으로 교실을 이탈하고 이후 대화를 모두 거부하고 휴직을 한다면 여론과 정부는 어떻게 했을까. 1989년에 교사 1,500명을 해직시키던 시절이 떠올랐다. 그들이 해임된 이유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 하나였다. 역설적으로 코로나19로 학교의 존재가 얼마나 필요한 것이었는지를 국민이 깨닫게 되었다. 부모들은 학교가 단지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의대 정원파동으로 전공의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의료가 국민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가를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하나뿐인 생명을 다루고 있는 의사와 부모에게 소중한 자녀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교사는 국가의 중요한 인적 자산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교육계 출신 12명이 국회에 입성한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 1명 많다. 9명이 대학교수 출신이고, 초등교사 출신 2명과 학교 비정규직 출신이 1명이다. 4명이 지역구 당선자이고 비례대표가 8명이다. 교사가 죽거나 주말마다 집회를 하지 않더라도 백년대계를 위한 교육 입법을 해주기 바란다. 교사와 의사의 명예는 자기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때가 아니라 자신이 아닌 국민에 봉사할 때 더욱 빛난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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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균의 周易산책] 풍천소축의 철학–작은 축적의 위대함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우리는 삶에서 어떻게 위대함을 달성할 수 있을까? 그 답은 “바람이 멈추니 작은 쌓임이다”라는 소축괘에 담긴 철학에 있다. 이 철학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작은 노력과 경험의 축적이 어떻게 위대함을 창출하는지 그 핵심을 알려준다. 「대상전」에 소축괘를 보면 ‘바람이 하늘 위를 간다. 그러니 작게 쌓을 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바람이 불어 구석진 곳으로 낙엽이 쌓여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크게 비가 내리거나 해서 민중에게 혜택을 베풀거나 할 수가 없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내면의 덕을 아름답게 축적시켜야 한다. 멈춤은 작게 쌓인다. 그러니 더욱 자신의 덕성을 다듬는데 온 힘을 길러야 한다. 풍천소축괘는 바람이 불어 땅에 떨어진 낙엽들이 모여 한 곳에 쌓이는 모습이다. 종잣돈이 쌓이면 더욱 분발하여 끌고 가야 한다. 중간에 주저앉아버리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 탄탄해질 때까지 부지런히 반복해서 일해야 한다. 월트 휘트먼(Walt Whitman)의 「풀잎」(Leaves of Grass)은 작은 축적의 본질을 반영하는 시다. 그의 시는 일상적인 경험들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작은 순간들이 어떻게 큰 전체를 형성하는지를 보여준다. 한 아이가 두 손에 잔뜩 풀을 들고서 "풀은 무엇인가요?"하고 내게 묻는다. 내 어찌 그 물음에 대답할 수 있겠는가. 나도 그 아이처럼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필연코 희망의 푸른 천으로 짜여진 내 천성의 깃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그것은 주님의 손수건이다. 하느님이 일부러 떨어트린 기념품일 터이고, 소유자의 이름이 어느 구석에 적혀 있어, 우리가 보고 "누구의 것"이라고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나는 추측하노니- 풀은 그 자체가 어린 아이, 식물에서 나온 어린 아이일지도 모른다. 또한, 그것은 모양이 한결같은 상형문자일테고 그것은 넓은 지역에서나 좁은 지역애서도 싹 트고 흑인과 백인, 캐나다인, 버지니아인, 국회의원, 검둥이, 나는 그들에게 그것을 주고 또한 받는다. 또한, 그것은 무덤에 돋아있는 깎지 않은 아름다운 머리털이라고 생각한다. (생략) 풀잎 하나하나가 삶의 중요한 부분을 상징하며 작은 축적의 과정을 강조한다. 작은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위대한 것으로 만든다는 것을 시로 나타낸 것이다. 그는 위대함을 추구하려면 인내와 끈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은 이익을 축적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작은 축적의 과정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세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풀잎’과 ‘작은 축적’의 관계는 위대함이 하나의 거창한 몸짓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인격을 형성하는 소소한 일상적 경험의 축적을 통해 이루어짐을 시사한다. 삶의 웅장함은 단순한 기쁨, 평범한 경험, 역경을 극복하는 회복력의 융합에서 나타난다. 행복한 존재의 비결은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발걸음이 아무리 작더라도 인생의 위대한 걸작을 만든다는 깨달음에 있다. 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유약승강강(柔弱勝剛强)’이란 말이 나온다. 유약한 것,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는 뜻이다. 노자의 이 말은 자연의 본래적인 모습을 묘사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노자 자신이 기획한, 부드럽고 여성적인 문명이, 공자나 법가식의 남성적인 문명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부드럽고, 약한 것들은, 굳세고 강한 것들의 파괴적인 속성과 맞서 왔고, 문명의 저항에 맞서 자연의 가치들을 옹호해 왔다. 특히 고은의 「열매 몇 개」는 ‘유약승강강’의 진리를 실천하는 시로, 작고 약하지만 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짧으니 시 전문을 보자. 「지난 여름내 땡볕 불볕 놀아 밤에는 어둠 놀아 여기 새빨간 찔레 열매 몇 개 이룩함이여. 옳거니! 새벽까지 시린 귀뚜라미 울음 소리 들으며 여물었나니」 시인은 가녀리고 약한 것들을 아끼고 중요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여름 한 철 찔레가 겪어야 했을 고통과 시련(땡볕, 불볕, 어둠)을 떠올린다. 고통과 함께 논다는 긍정성을 보여준다. 2연에서 시인은 열매를 맺는데 숨은 공로자를 찾아낸다. 바로 귀뚜라미다. 귀뚜라미가 열심히 울어주어서 자그마한 찔레 열매 몇 개가 맺어질 수 있었다는 유쾌한 상상이다. 이는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도 비슷한 발상을 보여준다.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가 울고 천둥이 울었다는 그 싯구. 시인은 ‘찔레 열매 몇 개’라고 하는 이 작고 소박한 생명체의 탄생에서 생명력을 발견하고 놀라워한다. 어떤 것에 감탄할 줄 안다는 것은 그것의 가치를 안다는 것이다. 작고 가녀린 것의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작고 가녀린 것의 생명력 앞에서 감탄할 줄 안다. 감탄할 줄 아는 능력, 그것은 우리가 잃어버린 많은 것들 중 하나다. 작은 축적의 철학을 받아들이자. 그것이 위대함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바람이 집요하게 낙엽을 쌓듯이 경험과 덕과 승리를 모으자. 평범한 것이 비범한 것으로 탈바꿈하면서 꾸준한 발전이 가져오는 변혁의 힘을 목격할 것이다. 위대함은 결국 가능성의 지평을 넘어 꿈을 꾸는 인내와 용기의 실에서 엮이는 것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는 정신으로 도전하며 안락함의 한계를 넘어 나가야 한다. 이처럼 바람이 하늘 위를 가니 작게 쌓일 뿐이다. 이런 때는 내면의 덕을 아름답게 온축시키는 데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주역』은 말한다. 인간의 경험과 세계 이해를 형성하는데 있어 작은 순간과 경험의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적 축적은 질적 변화를 가져온다. 풍천소축괘의 효사를 보자. 지(地)의 자리다. 바람이 부니 무엇이든 변동이 심하다. 선택할 수 없을 때는 스스로 열리는 마음이 정한 길을 따라가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운명이다. 인(人)의 자리다. 수레바퀴에서 축이 빠진다. 조금씩 아껴가면서 모은 종잣돈을 굴리려고 살피고 있는데 돈 쓸 일이 많아지고, 여기저기서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하여 종잣돈을 쓰게 된다.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럴 때는 자기 내면의 성실함을 믿고 열심히 자기 일에 매진해야 한다. 인의 자리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용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면 수레바퀴의 축이 빠졌어도 수레를 끌 수 있다. 작게 쌓였으나 크게 된다. ‘네 시작은 미미했으나, 너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처럼. 천(天)의 자리다. 달이 초승달에서 보름달이 되었다. 인생 말년에 베풀고 봉사하는 삶을 살자. 그리하면 남들에게 존경을 받을 것이다. 인생 말년이 평화롭고 안정된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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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초, 온마을이 함께하는 ‘지구의 날’ 대행진
-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화순초등학교(교장 윤영섭)는 4월 22일(월) 지구를 살리는 실천 행동을 위해 온마을이 함께하는 ‘지구의 날’ 대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 교직원, 화순군의원, 화순군청 환경과, 환경단체 오프 더 플라스틱(대표 장진아), 학부모회 및 녹색어머니회(학부모회장 양은경 외 31명) 등 1,000여 명의 화순 교육공동체가 참여하였으며, 화순경찰서와 자율방범대의 교통통제 및 안전 지도 협조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화순 교육공동체가 학교 운동장에 모인 가운데 내빈 소개 및 인사말을 시작으로 최보유 전교학생회장의 ‘지9하는 학교’ 선언문 낭독 및 제창이 이어졌다. 전교생의 힘찬 제창이 끝난 뒤 차례대로 운동장을 나서며 행진이 시작됐다. 학부모회와 전교학생회는 화순읍 일대를 행진하며 플로깅 활동을 하였으며, 1~6학년 학생들은 피켓을 들고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였다. 본 행사의 취지에 맞게 폐박스를 재활용하여 지구를 살리는 실천 행동을 학생들의 손글씨로 담은 피켓은 목재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고 탄소를 줄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 화순 교육공동체의 행진은 탄소중립을 바로 지금 나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지역사회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올해 화순초는 ‘제로 탄소 365 학교’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다회용품 사용하기’를 집중 실천 주제로 선포하였다. 또한, 지구를 구하는 9가지 실천 행동(①물 받아 쓰고 아껴서 쓰기 ②빈 방(교실) 불 끄고 적정온도 유지하기 ③1인 1반려식물 키우기 ④다회용품 사용하기 ⑤메일함 비우기 ⑥올바른 분리배출 하기 ⑦채식 실천하기 ⑧음식 남기지 않기 ⑨안 쓰는 물건 나눔하기)을 매월 주제로 선정하고 학교-가정-지역사회가 연계한 실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탄소중립 선도학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최보유 전교학생회장은 “선언문을 낭독하고 모두가 함께 제창할 때 지구를 위한 변화를 함께 이끌어 나간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뛰었다”면서 “우리 학교의 9가지 실천 주제가 생활 속에서 잘 실천되도록 학생회가 앞장서서 친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양은경 학부모회장은 “학부모 및 화순 지역 공동체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탄소 중립 실천에 있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 학부모회도 학교의 교육 이념 및 실천 행동에 발맞춰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탄소중립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함께 행동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윤영섭 교장은 “지구의 날 대행진을 통해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행동 의지를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굳게 다짐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의 작은 실천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한 걸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학생들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구를 구하는 월별 실천 행동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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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초, 온마을이 함께하는 ‘지구의 날’ 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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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삼기초, 마을과 함께하는 봄맞이 교육농 학교생태텃밭 준비
- [교육연합신문=강채구 기자] ‘천천히 그리고 꾸준하게’라는 비전을 실천하는 곡성 삼기초(교장 신미정)는 올해도‘항꾸네’마을학교와 함께 교육과정과 연계한 친환경농업으로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는 특히 ‘마을을 품은 삼기 생태시민’이라는 특색교육으로 생태전환교육을 학년군별로 재구성하여 실시하고 있다. 1,2학년은 우리학교 텃밭과 교정에서 발견되는 생명을 계절별로 관찰하고 그림으로 기록, 1인 1식물 가꾸기, 작물 수확 후 요리하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3,4학년은 텃밭에 내가 좋아하는 식물을 관찰하고 그 과정을 기록하여 식물도감 만들기, 식물의 한 살이인 벼의 한 살이를 관찰하고자 과학수업과 연계해 벼농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5,6학년은 자신이 키우고 싶은 작물을 조사하고 키우기, 친환경 농업(콩농사), 마을과 함께하는 기후위기 생태캠페인, 도토리 키우기 프로젝트를 할 계획이다. 삼기초 생태텃밭은 친환경농업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자 비닐멀칭을 하지 않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경운(땅 갈아 엎기)을 하지 않는 유기농 생태농법을 실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식물과 곤충 친구들을 만나며 이름을 알아가고 생명의 소중함을 실천하며 배우고 있다. 생명이 시작하는 계절 봄을 맞이하여 삼기초 학생들은 부산스럽다. 생태텃밭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다. 텃밭 영양분을 주는 거름을 주고, 땅을 골라내는 일로 분주하다. 그 와중에 만나는 청개구리와 알주머니를 차고 있는 거미를 보는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에는 어느새 생태감수성이 스며들고 있다. 항꾸네 마을학교 교육농 바람선생님은“학생이 중심이 되어 생태텃밭을 함께 지원하며 가꾸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생명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생태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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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삼기초, 마을과 함께하는 봄맞이 교육농 학교생태텃밭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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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청해초, 호주와 필리핀의 자연과 전통 문화에 흠뻑 빠졌어요!
- [교육연합신문=김선숙 기자] 청해초등학교(교장 김광일)에서는 4월 19일(금) 교육부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진행하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을 운영했다.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에 참여하는 대부분 학교는 외국인이나 외국문화와의 접촉 기회가 상대적으로 낮고 농어촌 지역의 학교 중에서 지역사회나 학교 구성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동기가 높다. 청해초등학교에서는 ‘글로컬 미래교육을 위한 우리지역 소개와 세계문화 이해’ 주제로 3~6학년을 대상으로 호주와 필리핀의 문화를 체험했다. 유네스코 선생님들은 광주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학교에 9시 30분쯤 도착하여 교장실에서 따뜻한 차와 다과를 나누며 청해초가 모교이신 교장선생님의 열정과 따뜻함을 느꼈다. 문화체험에 참여하는 3~6학년 학생들은 각각 두 나라의 문화와 의상체험을 하였다.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은 수시로 필리핀과 호주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며 새로운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기소개와 환영 인사말을 했던 5학년 박지현과, 6학년 김동호학생은 “두 나라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알게 되어 기뻤고, 비롯 호주 인구는 우리나라의 1/2 정도이지만 면적은 한반도의 35배 만큼 크다고 해서 놀랬으며, 필리핀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섬이 많아 친근하게 느껴졌다. ”고 말했다. 다른 문화와 독특한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듯 다양한 국제이해교육의 장이 됐다. 참여한 유네스코분들은 오후에 완도 장보고기념관, 정도리구계등과 완도타워 등을 둘러 보며, 완도의 바다와 자연속에서 쉼이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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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청해초, 호주와 필리핀의 자연과 전통 문화에 흠뻑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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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생명과학고, 현장실습교육(WPL)을 통해 ICT기반 스마트팜 교육을 실현하다!
-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정태원)는 3학년 학생 81명을 대상으로 4월 15일(월)부터 4월 19(금)까지 4박 5일간 전남 및 경남 일대 선도 농가로 WPL(현장실습교육)을 실시했다. WPL(WPL: Work Place Learning)이란, 선도농업인이 보유한 전문 기술과 핵심 노하우를 후계 농업인에게 전수하는 현장 실습형 교육을 말한다. 이번 WPL 현장실습교육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농작물의 생육 환경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학생들이 직접 환경 제어 시스템에 접속하여 시설 내 설치되어 있는 온·습도, 광량, CO2농도 등의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과 비료의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스마트팜 경영 능력을 습득할 수 있었다. 3학년 박찬혁 학생은 “이번 WPL을 통해 직접 환경 제어 시스템에 접속하여 자료를 입력하고 광량에 따라 양액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경험을 해볼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이번에 배우게 된 노하우들을 활용하여 졸업 후 스마트팜 분야의 전문경영인이 되고 싶다!” 라며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정태원 교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따른 혁신적인 농업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본교에서는 영마이스터들이 ICT기반의 스마트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 또한 영농 초기의 위험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WPL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우리 영마이스터들이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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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생명과학고, 현장실습교육(WPL)을 통해 ICT기반 스마트팜 교육을 실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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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금천중, 2024학년도 '지9하는 학교 선언식' 실시
- [교육연합신문=고기정 기자] 나주금천중학교(교장 최광표)는 지난 4월 15일(월),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지9하는 나주금천중학교 선언식’을 다목적 강당에서 실시했다. 이번 선언식은 탄소 중립 생활을 습관화하기 위해 전남교육청에서 제시한 9가지 실천 행동 중 ‘빈 교실 불 끄고 적정 온도 유지하기’를 선정하여 1년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자리로 만들어졌다. 이날 다목적 강당에 모인 학생, 교직원, 학부모는 최근 이슈가 되는 기후 문제에 통감하며 탄소 중립을 실천하여 우리의 힘으로 지구를 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선언문을 낭독한 이시영(전교학생회장, 3학년) 학생은 “평소 에너지 낭비가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구하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 고 말했다. 최광표 교장은 “기후 위기를 단순히 현재만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거시적인 관점에서 미래 인류를 위해 꼭 극복해야 한다.”라면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나주금천중학교는 이번 선언식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성 있는 실천 행동의 시작점으로 삼으며, 탄소 중립 실천 의지를 다지고 이를 행동으로 옮겨 지구 생태계의 보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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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금천중, 2024학년도 '지9하는 학교 선언식'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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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동초, 미래를 향한 우리들! 가능성을 펼치자!
-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강진동초등학교는 지난 4월 19일(금), ‘미래를 향한 우리들! 가능성을 펼치자!’라는 주제로 과학의 날 행사를 진행하였다. 행사에 앞서서 글로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는 사진을 촬영했다. 강진동초 과학의 날 행사는 4월 21일 과학의 날을 기념하여 유치원 학생 9명과 1~6학년 전교생 54명이 다양한 분야의 과학 체험을 자신이 희망하는 대로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게 운영됐다. 이날 행사는 체험활동을 통해 과학적 원리를 즐겁게 탐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에서 운영된 과학의 날 체험 프로그램은 탱탱볼 비행기, 실내 테라리움, 자외선 장미 팔찌, 금연 핸드폰 거치대, 친환경 고체 샴푸, 영양소 돌림판 등 과학, 환경, 보건, 영양 등 다양한 분야로 운영됐다. 또한 과학 체험 부스 운영자로 교사들뿐만 아니라 학생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VR체험, 친환경 물주머니, 참여 도장 및 간식 배부 등을 부스를 운영한 점도 특색 있었다. 특히나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임서호 학생(1-1)은 "친환경 물 주머니와 자석 에코 버스를 직접 만들어 보니까 신기하고 깜짝 놀랄 만한 체험이 많아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슬라임을 제가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고 말했다. 김성균(6-1) 학생은 “VR체험을 직접 운영해 보니까 선생님들이 얼마나 힘든지 이해가 되었다. 동생들이 즐겁게 체험하는 것을 보니까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선생님들은 “호기심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좋았고, 앞으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과학자로서 성장이 기대된다. 강진동초에서는 다양한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교육활동 운영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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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동초, 미래를 향한 우리들! 가능성을 펼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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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청해진 유적, 국가 유산 경관개선 공모사업 선정
- [교육연합신문 =김선숙기자] 완도군(신우철 군수)은 사적308호 ‘완도 청해진 유적’이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국가 유산 경관개선」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 유산 경관개선」 사업은 문화재청이 규제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과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국가 유산 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며, 국가 유산 구역 내 마을의 낙후된 정주 기반 시설을 개선한다. 사업 대상지는 ‘완도 청해진 유적’ 인근의 장좌리이다. 올해는 사업 추진 방침 등 전체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 2억 원(국비 1억, 군비 1억)이 투입되며, 이후 내년에 추가로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방침은 국가 유산의 정체성과 어울리는 마을 정주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특히 주민 의견을 청취하여 사업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지영 문화예술과 과장은 “그동안 국가 유산 내 주민 거주 지역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건축 행위 규제 등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됐었는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가 유산과 주민이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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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청해진 유적, 국가 유산 경관개선 공모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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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보길면서 여섯째 아이 출생, 신 군수 직접 찾아가 축하
- [교육연합신문 =김선숙기자] 신우철 완도군수가 지난 22일(울) 최근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보길면 백도리의 김찬성, 김희정 씨 부부를 만나 축하 인사를 전했다. 보길면에서 전복 양식업을 하고 있는 김찬성, 김희정 씨 부부는 지난 3월 24일 여섯째 아이인 김강현 군을 품에 안았다. 신 군수는 부부를 만나 “저출생 시대에 여섯째 아이 출생은 지역에 경사이고 김강현 군은 복덩이다”면서 “강현 군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길 바란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덧붙여 “군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신 군수는 부부에게 군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기 주민등록증’과 출생 축하 선물 꾸러미를 직접 전달했다.군에서는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김 씨 부부에게 출산 장려금 2,1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신우철 군수와 군 관계자 외에도 완도군체육회와 완도군청년연합회, 농협 완도군지부, 완도군 행복복지재단, 완도 소안수협, 대한적십자사 완도지구협의회,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보길면 번영회 등 기관·사회단체에서 함께 했다. 아울러 농협 완도군지부에서는 전기밥솥을,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생활용품 꾸러미를, 행복복지재단에서는 온누리상품권과 쌀을 후원했으며, 이외 단체에서는 격려금을 전달했다. 강현 군의 아버지 김찬성 씨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힘이 난다”면서 “응원에 부응해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첫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500만 원을, 둘째 아는 1,000만 원, 셋째 아는 1,300만 원, 넷째 아는 1,500만 원, 다섯째 아는 2,000만 원, 여섯째 아는 2,100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출산 장려금 외에도 돌맞이 축하금, 아이 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 지원, 장난감 도서관 회비 감면 등 다자녀 출생 가정에 대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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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보길면서 여섯째 아이 출생, 신 군수 직접 찾아가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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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부교육지원청, ESG 기반 상생․나눔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실천계획’ 추진
- [교육연합신문=신민철 기자]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안윤호)은 4월 22일(월) ESG 가치실현의 일환으로 상생․나눔의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기관차원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투명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환경보호와 사회적 기여도를 고려해 법과 윤리를 준수하며 지배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경영 철학이다.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은 전 직원의 자체 역량과 자원을 활용한 취약계층에 대한 기부 확대와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단체봉사 활동 재개 등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실천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과제를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기부마일리지 도입과 기부활동자 인센티브 제공 등 ▶기부문화 조성 체계화, 사랑의 빵 만들기, 벽화 그리기, 주변 환경 정화 활동 등 ▶사회 봉사활동 다양화, 전 직원이 기부에 참여할 기회를 갖는 1인 1기부 활동, 물품 나눔․기부 등 ▶전 직원 참여 협력형 기부행사 운영, 사회적 약자의 우선고용 및 장애인생산제품 구매 등 ▶사회적 약자배려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안윤호 교육장은 “사회공헌은 함께 활동하는 협업을 통해 그 성과가 배가 된다”며 “기부프로그램 다양화와 봉사활동의 체계적 관리를 통한 참여 확대가 자발적인 사회공헌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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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부교육지원청, ESG 기반 상생․나눔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실천계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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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여자정보고 학생들, 기부실천 축제 '여민동락: 즐거움을 함께하다' 개최
-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충남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교장 전휴황) 학생들이 주관해 학생참여예산제로 진행되는 기부실천 축제 '여민동락: 즐거움을 함께하다'가 오는 5월 18일(토) 서천군 봄의 마을광장에서 개최된다. 서천여자정보고 학생들(이지현, 박정윤, 정유빈, 송주화, 강현아)이 직접 기획하고 예산까지 확보해 기부의 의미를 새기고 실천하자는 취지로 기부 실천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이날 '여민동락: 즐거움을 함께하다' 축제에는 다육이랑(다육이 부스), 가나안농원(과일청 부스)와 페이스페인팅 등 여러 부스를 운영하며, 플리마켓과 주민 참여 노래자랑도 열려 주민들과 함께하는 마을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천여자정보고 3학년 이지현 학생은 "이번 기부실천 '여민동락' 축제는 학생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예산을 따와서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행사다. 정말 어렵게 따온 예산이어서 최대한 많은 주민들과 다양한 사람들에게 홍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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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여자정보고 학생들, 기부실천 축제 '여민동락: 즐거움을 함께하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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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교육지원청, 지역연계 교육프로그램 ‘도·시·락(樂)’ 운영
- [교육연합신문=고혁진 기자] 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정희)은 5월 14일(화)부터 4주간 총 11회에 걸쳐 관내 지역을 탐방하고 지역기관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북부 내 삶의 인문학 도·시·락(樂)’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시·락(樂)’은 ‘도봉에서 시작하는 즐거움’이라는 의미로 북부 지역 연계 프로그램인 ‘북부 다락(樂)방(다채로운 즐거움이 있는 지역 탐방)’의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도봉구 곳곳을 탐방하며 공간에 스며들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역사·문화를 비롯한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락(樂)방의 효시로서 한층 더 내실 있게 준비했다. 대상을 초등학교 3~6학년으로 확대했으며, 프로그램별 25명 내외 총 275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된 규모다. 수업시간에 지역화 교재를 활용하는 3~4학년에게는 교과서 연계 장소를 직접 걸으며 의미를 되뇌일 수 있도록 지역탐방(도봉동, 창동, 방학동, 쌍문동 일대)을 준비했고, 5~6학년에게는 지역기관인 둘리뮤지엄이 학교로 찾아가 웹툰 제작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거리상 둘리뮤지엄을 이용하지 못했던 초등학생들이 기관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모집단위도 많은 학생들이 ‘도·시·락(樂)’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학급단위로 신청을 받는다. 모집은 4월 22일(월)부터 5월 1일(수)까지며, 담임교사가 서울북부교육지원청으로 직접 신청하게 된다. 이정희 교육장은 “‘도·시·락(樂)’을 통해 학생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를 함양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학생의 학습공간을 지역사회로 확대해 삶과 앎이 하나돼 미래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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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교육지원청, 지역연계 교육프로그램 ‘도·시·락(樂)’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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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균의 周易산책] 풍천소축의 철학–작은 축적의 위대함
-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우리는 삶에서 어떻게 위대함을 달성할 수 있을까? 그 답은 “바람이 멈추니 작은 쌓임이다”라는 소축괘에 담긴 철학에 있다. 이 철학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작은 노력과 경험의 축적이 어떻게 위대함을 창출하는지 그 핵심을 알려준다. 「대상전」에 소축괘를 보면 ‘바람이 하늘 위를 간다. 그러니 작게 쌓을 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바람이 불어 구석진 곳으로 낙엽이 쌓여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크게 비가 내리거나 해서 민중에게 혜택을 베풀거나 할 수가 없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내면의 덕을 아름답게 축적시켜야 한다. 멈춤은 작게 쌓인다. 그러니 더욱 자신의 덕성을 다듬는데 온 힘을 길러야 한다. 풍천소축괘는 바람이 불어 땅에 떨어진 낙엽들이 모여 한 곳에 쌓이는 모습이다. 종잣돈이 쌓이면 더욱 분발하여 끌고 가야 한다. 중간에 주저앉아버리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 탄탄해질 때까지 부지런히 반복해서 일해야 한다. 월트 휘트먼(Walt Whitman)의 「풀잎」(Leaves of Grass)은 작은 축적의 본질을 반영하는 시다. 그의 시는 일상적인 경험들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작은 순간들이 어떻게 큰 전체를 형성하는지를 보여준다. 한 아이가 두 손에 잔뜩 풀을 들고서 "풀은 무엇인가요?"하고 내게 묻는다. 내 어찌 그 물음에 대답할 수 있겠는가. 나도 그 아이처럼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필연코 희망의 푸른 천으로 짜여진 내 천성의 깃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그것은 주님의 손수건이다. 하느님이 일부러 떨어트린 기념품일 터이고, 소유자의 이름이 어느 구석에 적혀 있어, 우리가 보고 "누구의 것"이라고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나는 추측하노니- 풀은 그 자체가 어린 아이, 식물에서 나온 어린 아이일지도 모른다. 또한, 그것은 모양이 한결같은 상형문자일테고 그것은 넓은 지역에서나 좁은 지역애서도 싹 트고 흑인과 백인, 캐나다인, 버지니아인, 국회의원, 검둥이, 나는 그들에게 그것을 주고 또한 받는다. 또한, 그것은 무덤에 돋아있는 깎지 않은 아름다운 머리털이라고 생각한다. (생략) 풀잎 하나하나가 삶의 중요한 부분을 상징하며 작은 축적의 과정을 강조한다. 작은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위대한 것으로 만든다는 것을 시로 나타낸 것이다. 그는 위대함을 추구하려면 인내와 끈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은 이익을 축적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작은 축적의 과정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세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풀잎’과 ‘작은 축적’의 관계는 위대함이 하나의 거창한 몸짓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인격을 형성하는 소소한 일상적 경험의 축적을 통해 이루어짐을 시사한다. 삶의 웅장함은 단순한 기쁨, 평범한 경험, 역경을 극복하는 회복력의 융합에서 나타난다. 행복한 존재의 비결은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발걸음이 아무리 작더라도 인생의 위대한 걸작을 만든다는 깨달음에 있다. 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유약승강강(柔弱勝剛强)’이란 말이 나온다. 유약한 것,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는 뜻이다. 노자의 이 말은 자연의 본래적인 모습을 묘사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노자 자신이 기획한, 부드럽고 여성적인 문명이, 공자나 법가식의 남성적인 문명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부드럽고, 약한 것들은, 굳세고 강한 것들의 파괴적인 속성과 맞서 왔고, 문명의 저항에 맞서 자연의 가치들을 옹호해 왔다. 특히 고은의 「열매 몇 개」는 ‘유약승강강’의 진리를 실천하는 시로, 작고 약하지만 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짧으니 시 전문을 보자. 「지난 여름내 땡볕 불볕 놀아 밤에는 어둠 놀아 여기 새빨간 찔레 열매 몇 개 이룩함이여. 옳거니! 새벽까지 시린 귀뚜라미 울음 소리 들으며 여물었나니」 시인은 가녀리고 약한 것들을 아끼고 중요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여름 한 철 찔레가 겪어야 했을 고통과 시련(땡볕, 불볕, 어둠)을 떠올린다. 고통과 함께 논다는 긍정성을 보여준다. 2연에서 시인은 열매를 맺는데 숨은 공로자를 찾아낸다. 바로 귀뚜라미다. 귀뚜라미가 열심히 울어주어서 자그마한 찔레 열매 몇 개가 맺어질 수 있었다는 유쾌한 상상이다. 이는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도 비슷한 발상을 보여준다.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가 울고 천둥이 울었다는 그 싯구. 시인은 ‘찔레 열매 몇 개’라고 하는 이 작고 소박한 생명체의 탄생에서 생명력을 발견하고 놀라워한다. 어떤 것에 감탄할 줄 안다는 것은 그것의 가치를 안다는 것이다. 작고 가녀린 것의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작고 가녀린 것의 생명력 앞에서 감탄할 줄 안다. 감탄할 줄 아는 능력, 그것은 우리가 잃어버린 많은 것들 중 하나다. 작은 축적의 철학을 받아들이자. 그것이 위대함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바람이 집요하게 낙엽을 쌓듯이 경험과 덕과 승리를 모으자. 평범한 것이 비범한 것으로 탈바꿈하면서 꾸준한 발전이 가져오는 변혁의 힘을 목격할 것이다. 위대함은 결국 가능성의 지평을 넘어 꿈을 꾸는 인내와 용기의 실에서 엮이는 것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는 정신으로 도전하며 안락함의 한계를 넘어 나가야 한다. 이처럼 바람이 하늘 위를 가니 작게 쌓일 뿐이다. 이런 때는 내면의 덕을 아름답게 온축시키는 데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주역』은 말한다. 인간의 경험과 세계 이해를 형성하는데 있어 작은 순간과 경험의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적 축적은 질적 변화를 가져온다. 풍천소축괘의 효사를 보자. 지(地)의 자리다. 바람이 부니 무엇이든 변동이 심하다. 선택할 수 없을 때는 스스로 열리는 마음이 정한 길을 따라가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운명이다. 인(人)의 자리다. 수레바퀴에서 축이 빠진다. 조금씩 아껴가면서 모은 종잣돈을 굴리려고 살피고 있는데 돈 쓸 일이 많아지고, 여기저기서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하여 종잣돈을 쓰게 된다.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럴 때는 자기 내면의 성실함을 믿고 열심히 자기 일에 매진해야 한다. 인의 자리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용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면 수레바퀴의 축이 빠졌어도 수레를 끌 수 있다. 작게 쌓였으나 크게 된다. ‘네 시작은 미미했으나, 너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처럼. 천(天)의 자리다. 달이 초승달에서 보름달이 되었다. 인생 말년에 베풀고 봉사하는 삶을 살자. 그리하면 남들에게 존경을 받을 것이다. 인생 말년이 평화롭고 안정된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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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균의 周易산책] 풍천소축의 철학–작은 축적의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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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교육위, 2개 지원청과 유아놀이체험센터 현장확인 나서
- [교육연합신문=백성언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부산시교육청 산하 주요 기관에 대한 현장확인에 나선다. 신정철 위원장 등 7명의 교육위원은 4월 22일(월), 23일(화) 양일간 ‘북부교육지원청’, ‘해운대교육지원청’, ‘유아놀이체험센터’를 방문해 사업추진실태를 살피고 문제점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북부교육지원청에서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늘봄학교 운영에 관해 지원청의 단위학교 지원 체계를 살피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특히, 북부교육지원청은 학교 및 지역 늘봄과 함께 청사 내에 ‘긴급보살핌늘봄센터’를 설치해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긴급돌봄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초학습지원 프로그램인 ‘빅아이’ 와 여름방학 ‘위캔두’ 계절학교 등 특색사업 운영사항에 대해 확인하고, 관내 학생배치 및 교육환경개선 사업 진행현황에 대한 내용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교육위원회는 대부분의 학교가 과밀로 운영되는 신도시 내 학교에 대한 학생배치 및 지원계획뿐만 아니라 급격히 늘어난 모듈러 교실의 교육환경 문제도 살핀다. 올 1월에 모듈러교실을 설치 완료한 초등학교의 공기질 검사 결과, 일부교실이 ‘부적합’으로 나와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확인할 예정이다. 해운대교육지원청은 학력· 인성· 생활체육의 세 가지 중점사업 운영사항에 대해 점검한다. 해운대교육지원청은 늘봄사업뿐만 아니라 급식, 스포츠교육센터 등 지자체를 포함한 지역사회와 연계해 각종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4년 기장군의 친환경 급식비 지원 단가 630원으로, 이는 2위인 남구보다 약 2.5배에 달한다. 교육위원회는 단위학교 지원에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급식운영 등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 실태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정관신도시 내 지속적인 과밀학교에 대한 현황 및 지원 방안도 점검할 예정이다. 유아놀이체험센터는 현재 부산유아교육진흥원이 사하구 다대동에 위치해 동부산권의 유아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2019년 9월 기장군 철마면에 개원한 유아전용체험 기관으로, 부산유아교육진흥원 분원으로 운영 중이다. 유아가 마음껏 뛰어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창의성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유아·놀이중심 프로그램 운영을 목표로 꿈 놀이터, 토요가족체험, 온가족 사랑이음, 가을예술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교육위원회는 기관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 인력 운용 실태 등을 살피고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현장 직원의 의견을 청취한다. 신정철 위원장은 “단위학교의 행정업무 지원 및 학생배치 업무 등을 담당하는 지원청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확인에 나선다”며, “또한, 교육지원청과 유아놀이체험센터 등 기관이 설립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내실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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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교육위, 2개 지원청과 유아놀이체험센터 현장확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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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 내실화한다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20일과 26일, 27일 동‧서부권역으로 나뉘어 연수를 열고, 학생 주도성을 키우기 위한 수업의 방향성을 논의한다. 수업나눔교사, 수업나눔연구회, 수업나눔학교의 교원 및 희망교사가 참여하는 이번 연수는 ‘학생 주도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 수업 및 질문 수업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연수는 △ 미래교육과 학생 주도성 △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프로젝트 수업 △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프로젝트 사례나눔 △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질문 수업 등의 내용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미래교실 운영을 통해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 내실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미래교육과 교육의 본질을 구현하는 학생 주도성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프로젝트 수업이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데 효과적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어 실제 운영을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을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김영신 유초등교육과장은 “학생 주도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이 파트너가 돼야 함은 물론, 교사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수업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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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 내실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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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초등과교총, 인천과학교육 리더 대상 연간운영협의회 진행
-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인천초등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회장 인천첨단초 진재호 교장)는 지난 4월 18일(목) 인천첨단초등학교 지능형과학실에서 인천 과학(발명, 환경, 영재, 창의성, SW, AI 교육 포함)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리더들을 대상으로 비젼 선포 및 연간운영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 초등과학교육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인천초등과교총 사무국장(인천하늘초 교사 변윤섭)의 봄봄봄(로이킴) 통기타 사전 축하공연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인천교육과학정보원 사향선 연구관(인천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인천의 초.중등 과학 교원이 함께 화합하여 인천과학교육의 발전을 이뤄내자”고 축하인사를 했다. 기조 강연에서 진재호 교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발 맞추어 현장에서도 초등과학교육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모든 교사들이 함께 모여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미래 첨단 기기 교실 수업 사례 나눔에서 변윤섭 교사는 교실 속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해 첨단기기(360카메라, 3D프린터, 드론,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기기, 노트북 & 스마트패드)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소개해 주며 교사들의 호기심과 적용 의지를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인천초등과교총 단체별 분과 협의회가 진행되면서 연간 운영의 방향과 세부 업무 방향 등 회원들과 깊은 정보 공유의 장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인천중산초 문민호 교사(인천초등과교총 총무)는 “여러 과학 선배님들을 직접 뵈어 좋았고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리더분들의 열띤 협의 모습을 보면서 인천초등과학교육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초등과교총은 올 한해 1박 2일 현장체험형 교원과학워크숍, 학교나무알기 생태연수, 현장체험형 과학테마연수, 하반기 성과나눔 워크숍 등 다양한 과학교육 지원 활동을 전개해 인천초등과학교육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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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초등과교총, 인천과학교육 리더 대상 연간운영협의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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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교육지원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성공개최 나주-구미 교육교류
- [교육연합신문=고기정 기자] 전남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변정빈)은 지난 4월 19일(금)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을 방문해 협력과 상생의 영호남 교육을 위한 「2024 나주-구미 교육교류」를 개최했다. 이번 교육교류에는 나주교육지원청 변정빈 교육장, 구미교육지원청 남성관 교육장 외 120여 명의 나주-구미 교육관계자와 경상북도교육위원회 위원, 구미교육지원청 학부모연합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 시간 가량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프로젝트학습과 연구중심 교육조직으로 「경북미래학교」를 운영하는 구미봉곡초등학교와 학생수용률이 낮은 학교가 특색있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인근 과대·과밀학교의 교육 수요자를 자발적으로 분산시키는 구미원당초등학교의 「경북희망학교」 우수사례 보고를 통해 혁신도시와 원도심의 교육격차와 과대·과밀에 따른 학생배치 문제를 안고 있는 나주교육에 많은 시사점을 주었다. 나주교육지원청에서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홍보책자를 배부하고 동영상을 함께 시청한 뒤, 교육지원청 조직별로 진행된 업무협의회에서는 오는 5월 여수에서 열리는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변정빈 교육장은 동석한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들과 경상북도교육청직속기관장 및 학부모 대표들에게 박람회의 의미와 행사 개요를 자세히 설명했고 구미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 관리자 및 교직원 연수, 학생 체험학습 운영등 다양한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구미교육지원청 남성관 교육장은 “이번 교육 교류를 통해 구미와 나주의 우수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 체제를 상시 구축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나주교육지원청 변정빈 교육장은 “나주는 2024 교육발전특구 선도지구에 선정되며 새로운 비전과 함께 향후 10년의 교육을 준비하고 있고, 5월에 개최되는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와 10월에 계획중인 나주교육 AtoZ 페스티벌을 통해 나주와 구미가 만남을 지속하고 교육 현안에 대해 고민과 성과를 나누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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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교육지원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성공개최 나주-구미 교육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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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남부교육지원청, 간부 공무원 학교급식 특별 점검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박귀자)은 교육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학교 급식 특별위생 점검에 나선다고 4월 22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학교 급식 식중독 등 위생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학교 급식 관계자와 식재료 납품업체의 경각심 고취를 위한 것이다. 점검은 22일부터 24일까지 박귀자 교육장을 비롯해 교육지원국장, 학생건강지원과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학교 현장을 방문해 식재료 검수에 따른 식품 보관 적정 여부·소비기한 준수 여부·급식실 내부 청결 상태 등 급식 전반에 대해 살펴볼 방침이다. 또, 학교 급식 관계자들의 위생관리에 대한 의견과 애로사항 등도 청취할 예정이다. 박귀자 부산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특별 점검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등 식중독 발생이 빈번한 시기에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우리 교육지원청은 특별·정기 점검을 통해 학교 급식 위생관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남부교육지원청은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관내 유치원·학교를 대상으로 연 2회 정기 점검에 나서는 등 위생관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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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남부교육지원청, 간부 공무원 학교급식 특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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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1004섬 학부모연합회, ‘도시락(島視樂) 한마당’ 적극 지원 다짐
- [교육연합신문=윤성문 기자] 전라남도신안교육지원청(교육장 민방기)은 4월 19일(금), 신안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초·중·고 학교별 학부모회 임원 50명을 대상으로 '2024. 1004섬 학부모연합회 총회'를 개최했다.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고자 마련된 이번 총회에서는 2023학년도 신안 1004섬 학부모연합회 활동 보고, 학부모연합회 규정 안내, 2024학년도 1004섬 학부모연합회 임원(회장, 부회장 2명, 감사, 권역대표 7명) 선출, 2024학년도 1004섬 학부모연합회 운영 계획 공유 및 협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부모연합회 구성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진행됐으며, 특히 5월 13일(월), 관내 초·중학생 930여 명과 교직원 및 학부모 460여 명 등 총 1400여 명이 참석하는 '2024. 신안공동교육과정 도시락(島視樂) 한마당'에서 행사부스 운영, 점심식사 지원 및 보조, 행사장 주변 봉사활동, 행사 진행 보조 등 1004섬 학부모연합회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다짐했다. 제6기 신안 1004섬 학부모연합회 김진강 회장은 “학령인구 감소 및 도서 지역으로 분절된 신안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교육밖에 없다.”라며, “신안교육 발전을 위해 신안 1004섬 학부모연합회에서 적극 지원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민방기 교육장은 “즐거운 배움 행복한 성장 희망찬 신안교육을 이루기 위해서는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시락(島視樂) 한마당, 가족공동체 회복·성장캠프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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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1004섬 학부모연합회, ‘도시락(島視樂) 한마당’ 적극 지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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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하늘중,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중점학교 ‘마음피움학교’ 선정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하늘중학교(교장 정경순)가 지난 3월 26일(화) 인천 중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개교 4년차를 맞이한 인천하늘중학교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중점함교 '마음피움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영종도내 다양한 교육 자원과 인적·물적 공간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인천하늘중학교 내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 문제 관리 및 예방 강화를 생명존중문화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정신건강 강화 사업으로는 ‘정신건강교육, 자살예방교육, 정신건강 집단프로그램, 정신건강홍보 캠페인’ 등이 진행된다. 인천하늘중 윤재희 상담교사는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과 정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매달 다양한 행사와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 중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폭넓은 학생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경순 교장은 “학생들의 학력신장뿐만 아니라 정서회복 교육을 위해 전교직원이 온마음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걸림돌을 디딤돌 삼아 결대로 성장하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가족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인천하늘중학교는 Wee클래스 및 대안교실 운영, 학업중단숙려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교육, 학생 상담 등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살피고,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연수를 실시하며 정신건강의 중요성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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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하늘중,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중점학교 ‘마음피움학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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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진원초, 사이언스&매스 피크닉 개최
- [교육연합신문=김상운 기자] 2024년 4월 19일(금), 장성 진원초등학교(교장 문제은)는 과학의 날을 맞아 200여명의 전교생이 참여하는 ‘사이언스&매스 피크닉’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의 재미를 느끼고 과학과 수학의 원리를 골고루 체험할 수 있도록 레고 EV를 이용한 라인 트레이싱과 코딩부터 삼투압의 원리를 이용한 그림그리기와 각도에 따른 체공시간을 비교하는 에어로켓까지 학년군별 특징을 고려해 다양한 과학 및 수학 프로그램이 순환 체험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에어로켓’에서는 직접 만들고 바꿔보고 날려보는 등 교실과 운동장을 넘나들며 진행됐고, 중간놀이와 점심시간을 활용해 야외 데크에서 진행한 수학&과학 퀴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문제은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과학적 사고를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과학과 수학을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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