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
[김홍제의 목요칼럼] 긍정적인 캐리커처 그리기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지난 토요일에 좋아하는 친구와 대전 중앙시장에서 만나 뼈해장국을 놓고 소주를 마셨다. 식사 후에 친구는 내게 선물을 하고 싶다며 캐리커처 그리는 장소로 안내했다. 7,000원 짜리 캐리커처였다. 1분에 완성해 주는 캐리커처라고 선전문구가 벽에 붙어 있었다. 매직펜 단색으로 인물의 간단한 특징만 잡아서 그려주는 곳이었다. 매직으로 그린 여러 사람의 캐리커처가 벽에 붙어 있었다. 모두가 귀엽고 밝은 모습이었다. 보고 있어도 흐뭇한 얼굴 모습이었다. 화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내 얼굴을 계속 힐끔거리면서 보았다. 앉아서 상대의 얼굴을 보는 것이 참으로 어색하다는 것을 느꼈다. 여성 화가의 얼굴을 마주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도 어색하게 느껴졌다. 정말 오랜 시간동안 여성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해서 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짧은 시간에도 화가의 얼굴을 정면에서 쳐다보지 못했다. 너무도 어색했다. 그러고 보니 직장에서도 여직원의 얼굴을 정면으로 눈 맞춤을 하면서 본 적이 없었다. 초등학교 교사도 어린 제자가 훌륭하게 과제를 했을 때 머리를 쓰다듬거나 등을 토닥거리지 못한다. 세상이 많이 각박해진 느낌이다. 초경과 몽정을 하고 나면 호르몬이 몸의 성장을 위해 뇌로 가는 신경세포 확장을 줄인다고 한다. 청소년기 아이는 잔소리와 생각하기를 싫어하게 되고 자기 방에서 나오기를 싫어하게 된다. 호르몬의 특징이 나타내는 과정이다. 청소년은 몸을 키우느라 뇌의 성장은 잠시 미루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 있는 사춘기 시절에 왜 그런 언행을 하느냐고 자녀에게 목소리를 높이면 결국 갈등만 생긴다. 청소년을 대하는 핵심은 기다림이라고 했다. 격동적인 신체 변화를 겪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부모도 자식을 대하는 기본은 기다림이고 사랑이다. 눈을 맞추고 등을 토닥여주고 언제나 너를 믿는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보다 좋은 자녀교육은 없을 것이다. 건네받은 캐리커처에는 잔주름이 없고 웃는 모습을 한 내 모습이 있었다. 친구는 캐리커처를 보고 자신과 닮지 않았다고 했다. 모자를 쓰고 활짝 웃고 있는 친구의 캐리커처는 20대 같았다. 사람들이 캐리커처를 좋아하는 이유는 특징적인 장점을 잘 표현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먹고 나와서 보니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줄을 아까보다 더 길게 서 있었다. 날카롭게 잘못한 사실을 지적하고 잘못에 대하여 꾸중하고 그러한 일을 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청소년은 불안정한 성장 과정에서 흔들리는 존재다. 부모와 교사들이 기다려주고 단점보다는 밝은 장점을 찾아주고 칭찬해 준다면 관계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다. 캐리커처를 서재에 놓으니 나를 보고 그림 속의 내가 웃고 있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도 사람도 모두 아름다운 세상으로 보일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지닌 긍정적인 특징을 캐리커처 화가처럼 잘 잡아내서 칭찬해 주자. 분명히 그 사람도 좋아할 것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
[社說] 성평등을 위한 전용 조직의 설립이 필요하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지난 주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불법 촬영 사건에 대해 한국교육노동조합 제주지부의 반응이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제주 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제주 모 중학교 2학년 A군을 제주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6일 오후 학교 교직원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있던 중 여교사가 옆 칸으로 들어오자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붙잡힌 A군은 여러 차례 여교사들을 상대로 불법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군은 중학교 2학년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아동・청소년인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이 사건은 일종의 디지털 성폭력에 해당한다. 제주교육노동조합은 이 사건에 대해 재빨리 성명을 내고, "성평등을 위한 전용 조직을 신속히 설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디지털 성폭력은 여성 혐오와 순수주의에 근간을 둔 성교육의 유해한 태도로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본질적인 지점은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신성성이다. 학교는 안전한 학습과 성장의 본질적인 가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학생과 교직원 사이의 존중과 존엄성이라는 교육의 기본적인 원칙을 훼손하게 된다. 그러하기에 이번 사건에 대한 제주교육노동조합의 발언은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교육청은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성평등을 위한 전용 조직의 설립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이러한 조직은 성평등을 증진하고 성폭력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이를 통해 학교 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하고 불안감 없는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포괄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
에듀TV-교육연합신문 업무협약…깊이가 다른 교육 전문 언론 ‘맞손’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재단법인 스마트교육재단(이사장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교육방송 EDUTV(사장 강명준)와 교육연합신문(발행인 한상만)이 4월 26일(금) 방송과 신문이 손잡고 교육전문 언론으로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에듀TV 강명준 사장과 교육연합신문 한상만 발행인을 비롯해 에듀TV 서현철 이사, 이재원 국장, 하효석 국장, 교육연합신문 김병선 국장, 오화영 국장, 정지효 서울본부장, 고혁진 기자, 신민철 기자가 참석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익형 온·오프라인 교육 사업 개발 및 공동 운영, ▶교육 뉴스 기획 및 제작 업무의 협력, ▶마케팅 및 홍보 업무의 협력, ▶기타 협력이 필요한 사항 지원 등 교육사업 활성화 협력이다. 에듀TV 강명준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연합신문과 상호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각 기관의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교육방송 EDUTV는 교육부 허가 (재)스마트교육재단이 운영하는 방송국이다. 대한민국의 온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방송을 목표로 희망을 주는 교육, 꿈을 키우는 방송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SK Btv(CH.197번), KT Olleh TV(CH.970번), LG U+TV(CH. 344번), D’LIVE(CH. 224번), LG HelloVision(CH. 234번) 채널을 통해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
[전재학의 교육칼럼] 아동교육에 안전의식을 다시금 고취(高趣)하자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상큼한 봄날의 햇살이 온 누리를 비추고 날로 푸르러가는 자연은 온갖 아름다운 색상의 꽃들로 만개하여 향기를 내뿜는 계절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자연학습이든 야외수업이든 재잘거리는 아이들과 힘찬 기운을 내뿜는 청소년들이 단체로 자연 속애서 활동하는 광경이 자주 눈에 띤다. 특히 고만고만한 키에 비슷한 복장으로 서로 손을 잡고 같은 모양의 앙증맞은 조합을 이루는 새싹들의 모습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에 가슴을 부풀게 한다. 어느 시인은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지만 주변의 실상은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하는 모습이 훈훈한 계절이다. 하지만 노파심에 우려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바로 어린 생명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어른들의 의식의 결여와 순간적인 방심에 따른 무책임이다. 한 무리나 집단의 아동들을 이끄는 야외 활동에는 반드시 책임 있는 어른이나 교사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일상에서 습관화된 행동이나 교육 현장에서 방만한 행동을 보이는 어른들은 이른바 ‘제 버릇 개 못주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아이를 맡긴 학부모나 교육을 하는 다른 동료들에게 피해와 결례를 범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바로 아이들과 따로따로 행동하는 어른들의 무책임과 무분별함 때문이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인근 공원에 걷기 운동이나 산책에 나선다. 그런데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모습에 주위를 둘러보면 어디선가 한 무리의 아이들이 줄을 지어 이동을 한다. 자연 속에 던져진 아이들의 모습은 의례 들떠 있고 특유의 생동감, 역동성이 넘쳐 난다. 그렇기에 몸동작과 발걸음에 나타나는 행동은 이성(理性)적이라기보다는 감정(憾情)에 따르는 경향이 강하다. 곧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은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아이들의 특성이고 특히 자연과 함께 할 때 천진난만한 영혼들의 야성(野性)의 발현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그들 주위에는 반드시 누군가 안전을 책임지고 보호해야 할 어른이 존재해야 한다. 그것이 보육 담당자든 교사든 안전에 대한 책임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안전제일(safety first)’은 공사장에만 있는 구호가 아니다. 그런데 그들은 인솔하는 아이들 앞에서 책임을 방기하고 사적인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해 있다. 뒤를 따르거나 일정한 장소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은 연령대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제각각 흥에 겨워 대열에서 이탈하기 쉽다. 그런데도 책임질 교사는 자신들의 오장칠부의 하나가 되어 버린 스마트폰에 얼굴을 묻거나 귀에 댄 채 무엇인가 또는 누군가에게 온 정신이 팔려있다. 결국 몰입의 순간이 지나쳐 책임마저 방기하는 사고가 유발된다. 그런 결과를 이미 우리는 무수히 반성하고 새롭게 결의하곤 했다. 하지만 그때뿐이다. 일찍이 넬슨 만델라가 “한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보다 그 사회의 영혼을 더 정확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은 없다”고 한 말은 우리를 두고 한 말 같다. 전국의 초중등학교는 일과 시간 중에 얼마간은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규정에 의해 자제하거나 제한하고 있다. 그것이 아이들의 협의에 따른 자체적인 규정이든 아니면 학부모의 동의를 구한 교사나 학교의 규정이든 분명히 교육 목적상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소중한 결단이다. 따라서 아이들과의 수업 중에 교사 역시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지극히 상식이자 아이들과의 수업 예절이다. 하지만 교실을 야외로 옮긴 순간에 이를 망각한 채 자신의 중독성 습관에 따라 자기도 모르게 아이들 앞에서 교사답지 못한 행동을 범하는 것은 강력한 경각심과 규제가 필요하다. 왜냐면 무책임한 교사로 인해 수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과 방심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방심하면 큰 코 다친다”는 옛말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 주변에 도사린 안전사고에의 불감증은 이렇게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체험학습이나 야외수업 등으로 교사가 학생들을 인솔 할 시에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의 사용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용의 목적이 불가피한 것이 있을 수 있어 지나치다고 항변할 수 있다. 하지만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예고 없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여기엔 상시 대비하고 준비하는 마음과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자세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투철한 책임과 사명의식이 함께 해야 비로소 가능하다. 오늘도 곳곳에서 우리의 미래인 새싹들에게 닥쳐 올 비극적인 사고로부터 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어른들의 강력한 성찰과 책임의식, 영혼에서 오는 것임을 잊지 말자.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
[김홍제의 목요칼럼] 교사와 의사의 명예가 빛날 때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음절 하나 차이다. 의사와 교사. ‘님’과 ‘남’도 그야말로 점 하나 차이다. 의사와 교사는 님과 남과의 차이만큼이나 대우가 다르다. 국민과 환자가 우선이라며 2,000명을 고수하던 정부가 의대정원을 50%에서 100%로 대학 자율적으로 하라는 양보안을 냈다. 의사협회는 거부했다. 대형병원 전공의가 병원을 이탈한 지 두 달이 되어 간다. 2020년에도 집단휴업을 했지만 지금처럼 길지는 않았다. 당시와 다르게 서로가 상대의 타협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사태 수습을 위한 대화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상대에게 무릎 꿇고 두 손 들고 항복을 하라는 결연한 대결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작년 7월 서이초 사건 이후 교사들은 토요일마다 폭염에도 검은 정장을 입고 ‘질서정연’한 집회로 항의를 했다. 교사들은 신속한 법률개정을 요구했지만 대답이 없었다. 교사들은 움직이지 않는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작년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했다. 단 하루의 연가였다. 정부는 그날 연가를 내는 교사에게 중징계하겠다는 엄포를 계속 방송에 내보냈다. 당시 거리로 나섰던 교사와 지금 병원을 떠나 있는 전공의는 비슷한 연배다. 젊은 세대로서 국가고시를 통하여 자격을 얻은 전문직종 종사자이다. 전공의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교사정원을 다 채운 학교가 거의 없다. 학교에 기간제 교사와 다양한 공무직이 증가하고 있다. 학교는 수업도 힘들지만 복지, 건강, 급식 등 다양한 요구로 그야말로 점입가경의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다. 교대와 사범대 학생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교생실습을 거부하고 휴학을 집단으로 한다면 지금의 교육부는 어떻게 대응을 할까. 교사가 교사 정원이나 교육 정책이 불합리하다고 어린 학생을 두고 무기한으로 교실을 이탈하고 이후 대화를 모두 거부하고 휴직을 한다면 여론과 정부는 어떻게 했을까. 1989년에 교사 1,500명을 해직시키던 시절이 떠올랐다. 그들이 해임된 이유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 하나였다. 역설적으로 코로나19로 학교의 존재가 얼마나 필요한 것이었는지를 국민이 깨닫게 되었다. 부모들은 학교가 단지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의대 정원파동으로 전공의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의료가 국민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가를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하나뿐인 생명을 다루고 있는 의사와 부모에게 소중한 자녀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교사는 국가의 중요한 인적 자산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교육계 출신 12명이 국회에 입성한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 1명 많다. 9명이 대학교수 출신이고, 초등교사 출신 2명과 학교 비정규직 출신이 1명이다. 4명이 지역구 당선자이고 비례대표가 8명이다. 교사가 죽거나 주말마다 집회를 하지 않더라도 백년대계를 위한 교육 입법을 해주기 바란다. 교사와 의사의 명예는 자기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때가 아니라 자신이 아닌 국민에 봉사할 때 더욱 빛난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
[육우균의 周易산책] 풍천소축의 철학–작은 축적의 위대함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우리는 삶에서 어떻게 위대함을 달성할 수 있을까? 그 답은 “바람이 멈추니 작은 쌓임이다”라는 소축괘에 담긴 철학에 있다. 이 철학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작은 노력과 경험의 축적이 어떻게 위대함을 창출하는지 그 핵심을 알려준다. 「대상전」에 소축괘를 보면 ‘바람이 하늘 위를 간다. 그러니 작게 쌓을 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바람이 불어 구석진 곳으로 낙엽이 쌓여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크게 비가 내리거나 해서 민중에게 혜택을 베풀거나 할 수가 없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내면의 덕을 아름답게 축적시켜야 한다. 멈춤은 작게 쌓인다. 그러니 더욱 자신의 덕성을 다듬는데 온 힘을 길러야 한다. 풍천소축괘는 바람이 불어 땅에 떨어진 낙엽들이 모여 한 곳에 쌓이는 모습이다. 종잣돈이 쌓이면 더욱 분발하여 끌고 가야 한다. 중간에 주저앉아버리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 탄탄해질 때까지 부지런히 반복해서 일해야 한다. 월트 휘트먼(Walt Whitman)의 「풀잎」(Leaves of Grass)은 작은 축적의 본질을 반영하는 시다. 그의 시는 일상적인 경험들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작은 순간들이 어떻게 큰 전체를 형성하는지를 보여준다. 한 아이가 두 손에 잔뜩 풀을 들고서 "풀은 무엇인가요?"하고 내게 묻는다. 내 어찌 그 물음에 대답할 수 있겠는가. 나도 그 아이처럼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필연코 희망의 푸른 천으로 짜여진 내 천성의 깃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그것은 주님의 손수건이다. 하느님이 일부러 떨어트린 기념품일 터이고, 소유자의 이름이 어느 구석에 적혀 있어, 우리가 보고 "누구의 것"이라고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나는 추측하노니- 풀은 그 자체가 어린 아이, 식물에서 나온 어린 아이일지도 모른다. 또한, 그것은 모양이 한결같은 상형문자일테고 그것은 넓은 지역에서나 좁은 지역애서도 싹 트고 흑인과 백인, 캐나다인, 버지니아인, 국회의원, 검둥이, 나는 그들에게 그것을 주고 또한 받는다. 또한, 그것은 무덤에 돋아있는 깎지 않은 아름다운 머리털이라고 생각한다. (생략) 풀잎 하나하나가 삶의 중요한 부분을 상징하며 작은 축적의 과정을 강조한다. 작은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위대한 것으로 만든다는 것을 시로 나타낸 것이다. 그는 위대함을 추구하려면 인내와 끈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은 이익을 축적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작은 축적의 과정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세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풀잎’과 ‘작은 축적’의 관계는 위대함이 하나의 거창한 몸짓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인격을 형성하는 소소한 일상적 경험의 축적을 통해 이루어짐을 시사한다. 삶의 웅장함은 단순한 기쁨, 평범한 경험, 역경을 극복하는 회복력의 융합에서 나타난다. 행복한 존재의 비결은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발걸음이 아무리 작더라도 인생의 위대한 걸작을 만든다는 깨달음에 있다. 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유약승강강(柔弱勝剛强)’이란 말이 나온다. 유약한 것,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는 뜻이다. 노자의 이 말은 자연의 본래적인 모습을 묘사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노자 자신이 기획한, 부드럽고 여성적인 문명이, 공자나 법가식의 남성적인 문명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부드럽고, 약한 것들은, 굳세고 강한 것들의 파괴적인 속성과 맞서 왔고, 문명의 저항에 맞서 자연의 가치들을 옹호해 왔다. 특히 고은의 「열매 몇 개」는 ‘유약승강강’의 진리를 실천하는 시로, 작고 약하지만 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짧으니 시 전문을 보자. 「지난 여름내 땡볕 불볕 놀아 밤에는 어둠 놀아 여기 새빨간 찔레 열매 몇 개 이룩함이여. 옳거니! 새벽까지 시린 귀뚜라미 울음 소리 들으며 여물었나니」 시인은 가녀리고 약한 것들을 아끼고 중요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여름 한 철 찔레가 겪어야 했을 고통과 시련(땡볕, 불볕, 어둠)을 떠올린다. 고통과 함께 논다는 긍정성을 보여준다. 2연에서 시인은 열매를 맺는데 숨은 공로자를 찾아낸다. 바로 귀뚜라미다. 귀뚜라미가 열심히 울어주어서 자그마한 찔레 열매 몇 개가 맺어질 수 있었다는 유쾌한 상상이다. 이는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도 비슷한 발상을 보여준다.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가 울고 천둥이 울었다는 그 싯구. 시인은 ‘찔레 열매 몇 개’라고 하는 이 작고 소박한 생명체의 탄생에서 생명력을 발견하고 놀라워한다. 어떤 것에 감탄할 줄 안다는 것은 그것의 가치를 안다는 것이다. 작고 가녀린 것의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작고 가녀린 것의 생명력 앞에서 감탄할 줄 안다. 감탄할 줄 아는 능력, 그것은 우리가 잃어버린 많은 것들 중 하나다. 작은 축적의 철학을 받아들이자. 그것이 위대함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바람이 집요하게 낙엽을 쌓듯이 경험과 덕과 승리를 모으자. 평범한 것이 비범한 것으로 탈바꿈하면서 꾸준한 발전이 가져오는 변혁의 힘을 목격할 것이다. 위대함은 결국 가능성의 지평을 넘어 꿈을 꾸는 인내와 용기의 실에서 엮이는 것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는 정신으로 도전하며 안락함의 한계를 넘어 나가야 한다. 이처럼 바람이 하늘 위를 가니 작게 쌓일 뿐이다. 이런 때는 내면의 덕을 아름답게 온축시키는 데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주역』은 말한다. 인간의 경험과 세계 이해를 형성하는데 있어 작은 순간과 경험의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적 축적은 질적 변화를 가져온다. 풍천소축괘의 효사를 보자. 지(地)의 자리다. 바람이 부니 무엇이든 변동이 심하다. 선택할 수 없을 때는 스스로 열리는 마음이 정한 길을 따라가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운명이다. 인(人)의 자리다. 수레바퀴에서 축이 빠진다. 조금씩 아껴가면서 모은 종잣돈을 굴리려고 살피고 있는데 돈 쓸 일이 많아지고, 여기저기서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하여 종잣돈을 쓰게 된다.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럴 때는 자기 내면의 성실함을 믿고 열심히 자기 일에 매진해야 한다. 인의 자리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용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면 수레바퀴의 축이 빠졌어도 수레를 끌 수 있다. 작게 쌓였으나 크게 된다. ‘네 시작은 미미했으나, 너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처럼. 천(天)의 자리다. 달이 초승달에서 보름달이 되었다. 인생 말년에 베풀고 봉사하는 삶을 살자. 그리하면 남들에게 존경을 받을 것이다. 인생 말년이 평화롭고 안정된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실시간 기사
-
-
부산남부교육지원청, 동구희망교육지구 사업설명회 개최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박귀자)과 부산광역시동구(구청장 김진홍)는 내달 1일 오후 3시 라마다 앙코르 부산역 호텔에서 관내 학교 관계자,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2024 동구 희망교육지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양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동구 희망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설명회는 올해 동구희망교육지구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설명회는 동구 마을 교육 축제, 이바구 탐방, 자유학기제 등 동구 특색사업의 성과발표, 내년 사업계획 안내로 운영한다. 특히, 사업 성과·계획 등을 단순 열거하는 기존 설명회 방식을 벗어나, 사업에 직접 참여한 청소년, 마을 교육 활동가들의 실제 성과물을 발표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한다. 박귀자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사업설명회는 동구희망교육지구의 성과 공유와 발전 방향 모색을 통해 민·관·학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
부산남부교육지원청, 동구희망교육지구 사업설명회 개최
-
-
화순발명교육센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위한 '지9하는 발명메이커' 운영
-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화순발명교육센터(교육장 조영래)는 11월 29일(수) 화순 미래교육 페스티벌에서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명메이커 부스를 운영했다. '친환경 블루투스 스피커 만들기' 프로그램은 전라남도교육청에서 강조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지9하는 학교'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친환경 블루투스 스피커라고 부르는 까닭은 썩는데 500년이 걸리는 플라스틱 대신 썩는데 2~5개월 밖에 걸리지 않는 하드보드지를 케이스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마닐라지, 색종이, 스티커 등을 사용하여 새로운 컨셉으로 케이스를 꾸밀 수 있기에 오랜 기간 동안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 참고로 하드보드지는 합판과 MDF에 비해 밀도가 높고 균일하여 케이스 재질로서 전문가들에게 좋은 재료로 평가받는다. 이 날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었던 물건인데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뻐요.", "학원 때문에 발명교육센터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참여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화순발명교육센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위한 '지9하는 발명메이커' 운영
-
-
신안교육지원청, 장애학생 인권을 위한 찾아가는 성교육 실시
- [교육연합신문=윤성문 기자] 전라남도신안교육지원청(교육장 민방기)은 지난 10월 10일(화)부터 11월 15일(수)까지, 관내 특수교육대상학생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했다. 장애학생으로 하여금 올바른 성지식과 성에 대한 건전한 태도를 심어주고,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키는 방법을 알며 자기 몸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장애학생 인권을 위한 찾아가는 성교육은 위생, 성폭력 예방, 성적표현 예절, 이성교제 등 주제가 세부적으로 나뉘어 해당 학생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성교육이 이루어졌다. 뿐만 아니라 사이버 내에서 이루어지는 성폭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SNS 교육도 실시됐다. 교육에 참여한 특수교사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성교육이 이루어져 좋았다. 특히 우리 아이들은 인터넷에서 모르는 사람과 무분별하게 채팅을 하곤 하는데, 인터넷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폭력을 알도록 하고 안전한 휴대폰 및 인터넷 사용법에 대해 알려주어 학생들도 많은 점을 느끼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방기 교육장은 “장애학생의 건강한 성교육은 우리 모두의 역할이다. 우리 교육청은 맞춤형 지원을 통해 장애학생이 자신의 성적 건강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교육기관과 학부모, 전문가들이 함께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이루지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신안교육지원청, 장애학생 인권을 위한 찾아가는 성교육 실시
-
-
나주교육지원청, ‘누구나, 어디나 주인공! 행복배움터 톺아보기’
- [교육연합신문=고기정 기자]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변정빈)은 2023. 11. 28.(화) ~ 30.(토) 사흘간 나주 빛가람동 초등학생 5~6학년 및 유·초등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생·학부모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신대학교 나주한방병원에서 2023. 제한적공동학구제 대상학교 교육과정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박람회는 누구나, 어디나 주인공(나, 나주)인 나주지역 원도심학교·작은학교의 특색교육과정과 강점을 소개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학교 선택권 확대하여 빛가람동 학교들의 과밀학급 해소와 작은학교 활성화에 목적을 두었다. 특히 작은학교의 숨은 학교교육과정을 한곳에서 둘러보고 상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교육과정 박람회는 학교홍보·상담마당, 꿈&끼체험마당, 버스킹마당, 학부모마당으로 총 4개 마당으로 운영하였다. 학교홍보·상담마당은 원도심·면지역 초등학교 17교와 중학교 12교의 홍보·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초등학생 6학년은 중학교의 모든 부스를 참여하여 중학교 진학 정보 상담에 참여했다. 꿈&끼체험마당에서는 AI·SW체험, 특성화고등학교 직업체험, 진로탐색, 기초학력검사 등 학생들의 흥미에 맞는 진로·진학을 탐색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버스킹마당은 나주북초, 문평초, 봉황초, 영산포초, 세지중에서 기타, 가야금, 댄스, 판소리, 바이올린, 오케스트라 등 짧지만 강한 공연을 보여줘 주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학부모 마당은 자녀의 공부상처, 마음상처 회복하기의 큰주제로 3가지의 특강이 이루어졌다. 안혜숙 수석교사 강사로 이루어진 특강은 우리아이 리더십과 공부자존감을 키워주는 학부모의 역할을 소통했고 몰입과 메타인지로 공부상처 회복법을 학부모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정선주 박사를 모시고 가정에서 소통과 대화가 안되는 우리아이, 부모 자식 간의 마음상처를 회복하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 가는법에 진지한 시간을 나눴다. 변정빈 교육장은 “나주지역 학생들은 누구나 어디서나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누려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학교의 교육과정 강점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상담하는 기회의 장이 이번 박람회이다. 학생·학부모들의 다양한 요구와 특성에 맞는 학교 선택은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나주교육지원청에서의 질높고 풍부한 진로·진학 정보 제공을 강조했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나주교육지원청, ‘누구나, 어디나 주인공! 행복배움터 톺아보기’
-
-
하윤수 부산교육감, 고3 학생들과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이 11월 30일 오전 10시 부산진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마친 3학년 수험생 131명과 함께 심폐소생술 교육을 참여했다. 이날 교육은 부산진고등학교 주관으로 열렸고, 대한손상예방협회에서 교육을 맡았다. 특히, 배석주 대한손상예방협회 사무총장은 이 교육을 위해 실습 인형 100여 대를 지원해 모든 학생이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실습을 마치고,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이수 배지를 달아주고 이수증도 수여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 대상을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전체 학생들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부터 올해 말까지를 ‘학생안전특별기간’으로 지정하고, 이와 연계해 고3 학생들의 심폐소생술 교육 시행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의 다중이용 시설 방문 등 교외 활동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대한손상예방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진지하게 교육에 임해준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었길 바라며, 우리 교육청도 학생 안전을 위한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 교육현장
- 영남교육소식
- 부산교육소식
-
하윤수 부산교육감, 고3 학생들과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
-
-
구례교육지원청, 유보통합 상호이해 만남의 장 마련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신제성)은 11월 28일(화) 구례창의융합교육관에서 관내 공·사립 유치원 교원 및 어린이집 교원, 구례군청 및 지원청 관계자 등 30여명을 대상으로‘2023. 유보통합 상호이해 간담회’를 운영했다. 이번 간담회는 유․보 관계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원활한 보육관련 조직 이관을 위한 의견 청취 및 수렴의 장으로 마련됐고, △유보통합 추진 방향 및 업무 이관 일정 안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운영 사례 공유 △유보통합 상호이해 협의 △언플러그드 코딩 및 메이커교육의 순으로 진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치원 교사는 “구례군 공․사립 유치원 및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모여 유보통합의 이관 일정 및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체험을 함께하며 교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제성 교육장은 “2025년 유보통합 본격 시행에 앞서 유․보 업무 담당자 및 교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지역별 기반 마련을 위한 관계자들과의 협업체제를 구축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구례교육지원청, 유보통합 상호이해 만남의 장 마련
-
-
화순교육지원청, 2023. 화순 미래교육 페스티벌 성공 개최
-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전라남도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래)은 11월 29일(수)부터 11월 30일(목)까지 양일간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초·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화순군민 총 3,000여명을 대상으로 만남, 배움, 나눔으로 채우는 2023. 화순 미래교육 페스티벌을 운영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라남도교육청 김대중 교육감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자치단체 관계자가 참석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욱 높였다. 이번 화순 미래교육 페스티벌은 크게 AI·SW존, 미래워크존, 쉐어갤러리존, 특강존으로 운영됐다. AI·SW존은 AI선도학교 와 에듀테크 기업이 함께 16개 체험 및 탐구부스를 운영했다. 생성형 AI, 로봇, 센서 등 학생 맞춤형 첨단 에듀테크 활동을 직접 탐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미래워크존에서는 27개 부스 운영을 통해 미래 사회에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고, 진로·진학에 대한 적성검사 및 상담활동 등이 이뤄졌다. 특히, 쉐어갤러리존은 화순교육지원청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학교현장에서 알차게 실천한 역사교육, 기후위기대응 생태환경교육, 독서인문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 등의 120점 이상의 실천 사례를 전시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현장 선생님들 중심으로 구성된 화순T벤져스 연구회와 청소년문화유산해설사의 사례 버스킹을 통해 화순교육의 만나고 배우고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조영래 교육장은 “2023. 화순 미래교육 페스티벌 AI·SW존과 미래워크존의 부스 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첨단 에듀테크 AI·SW교육과 다양한 미래직업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선생님들에게는 쉐어갤러리존을 통해 역사교육, 생태환경, 독서인문교육, AI·SW교육,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배움과 나눔의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학생 중심의 새롭게 탄탄하게 함께 여는 화순교육을 위해 지속적인 학교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화순교육지원청, 2023. 화순 미래교육 페스티벌 성공 개최
-
-
유엔PEC사회적협동조합, '맛깔나는 인생학교 레아' 대장정의 막 내려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유엔PEC사회적협동조합에서 진행된 '맛깔나는 인생학교 레아(LEWA)' 우리가치인문학동행이 지난 9월 4일 부산북구글로벌평생교육원에서부터 시작해 16개 구군 1~5권역(부산북구, 남구, 진구, 금정구, 서구)별로 1기~2기 12회씩 총 62회 강좌를 진행했다 각 권역마다 총 1,500여 명의 수강 인원이 모여 그 열기가 대단해 문화체육관광부 교육지원사업으로 전국에서 모범사례로 뽑혔다. 11월 29일 부산연탄은행교육원에서 맛깔나는인생 레아(LEWA) 대장정의 마무리를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 이 참석해 직접 수강생들에게 수료증을 전수했다. 이날 대표로 수료증을 받은 강갑순 수강생은 눈시울을 적시면서 "살면서 처음으로 멋진 강의를 들었고, 처음으로 꽃을 받아봤다."라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부산교육감에 당선되기 전부터 부산연탄은행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하윤수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웠던 시기에 대한민국을 세우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신 어르신들도 많은데 이런 강의를 더욱더 많이 만들어 고생하신 어르신들께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이번 맛깔나는 레아 인문학동행을 설계한 유엔PEC사회적협동조합은 국내 소외계층 취약계층을 후원하는 것을 넘어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문화교류를 통해 문화를 전파하면서 자전거 300대 등 후원사업을 펼치고있다. 지난 6월에는 6.25때 참전한 에티오피아 병사 2명과 한국군 참전용사 8명을 유엔평화공원에 초대 기념식수 행사와 함께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고 한국전쟁 참전한 에티오피아 가족들에게 양 20마리와 식량을 후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
- 뉴스종합
- 사회
-
유엔PEC사회적협동조합, '맛깔나는 인생학교 레아' 대장정의 막 내려
-
-
목포 임성초, 진도 무형문화재 ‘남도들노래’ 체험
- [교육연합신문=이승민 기자] 목포임성초등학교(교장 허혁)는 전통문화예술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동안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11월 28일(화)에는 전교생이 함께 진도 무형문화재인 ‘남도들노래’ 공연을 관람했다. '남도들노래’는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에 전승되어 오는 들노래로, 농사짓는 사람들이 피곤함을 잊고 흥겹게 일할 수 있도록 풍물 장단에 맞추어 소리꾼과 모꾼들이 주고받으며 불렀던 중요무형문화재 제51호이다. 학생들은 들노래 공연 중에 어깨를 들썩이며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앞으로 나가 모를 심는 체험을 하며 무대를 즐기는 등 전통 음악의 매력에 푹 빠졌다. 5학년 이** 학생은 “실제로 모를 심는 것처럼 재미있었고, 풍물 장단을 들으니 나도 모르게 몸이 들썩거렸다. 나도 앞으로 꽹과리 치는 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했다. 허혁 교장은 “학생들이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와 즐거움을 느끼는 데 앞장서고 싶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전통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목포임성초등학교는 풍물단 ‘얼씨구! 임성’이 ‘2023. 목포예술교육페스티벌’에 참가해 선반풍물놀이 공연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오는 겨울방학 사물놀이 캠프 운영을 앞두고 있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목포 임성초, 진도 무형문화재 ‘남도들노래’ 체험
-
-
함평 엄다초, Together 프로젝트 활동으로 지역민에게 찬사 받아
-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함평 엄다초등학교(교장 류재인)는 11월 29일(수)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Together 프로젝트학습 11월 주제인 「나눔」 주제 실천을 위해 엄다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함평관내 학생 및 교직원 그리고 엄다면민을 대상으로 ‘엄다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엄다 사랑나눔 바자회’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그리고 엄다면 마을학교 강사들이 직접 만들었던 수공예품을 비롯하여 자주 쓰지 않은 물품을 내놓아 마련한 자리이다. 함평군 관내 초등학생, 교직원들과 엄다면 지역 기관들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준비된 음식과 공예품과 문구류들이 모두 판매되어 이웃돕기 성금 마련에 많은 도움이 됐다. 엄다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태환경교육을 경험하고 실천했던 텃밭에서 직접 키운 무농약 무우와 배추로 담근 김치와 보쌈을 비롯하여 파전, 떡볶이, 김밥, 샌드위치, 마카롱 세트와 다양한 음료 등은 엄다초등학교 학부모회와 도담도담마을학교에서 준비했다. 엄다초등학교 학생들은 그동안 학교에서 활동하여 모은 엄다코인으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었으며, 학부모들과 지역민들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현금으로 구입했다. ‘엄다 사랑나눔 바자회’에 참석한 1학년 김〇〇 학부모는 “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의 협력속에서 학교 교육과정과 엄다 사랑나눔 바자회가 잘 융합되었다. 왜 아이들이 평소에 엄다코인을 모으면서 기뻐하는 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런 활동이야말로 경제교육과 인성교육을 함께 지도할 수 있는 좋은 모습이다”며 기뻐했다. 함평 엄다면장은 “학교행사에 이렇게 참여해보니, 학교와 지역이 더욱 밀접하게 공생할 수 있는 관계임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엄다초등학교는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Together 프로젝트 학습을 2024학년도에도 지속해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함평 엄다초, Together 프로젝트 활동으로 지역민에게 찬사 받아
-
-
나주 빛가람초, ‘DREAM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하모니
- [교육연합신문=고기정 기자] 나주 빛가람초등학교(교장 김성호)는 11월 29일(수) '2023학년도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운영했다. 2016년에 창단한 빛가람 DREAM 오케스트라는 「제64회 호남 예술제」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했고, 「나주 시민 오케스트라」창단 공연 · 빛가람 국제평화영화제 개막식· 전남교원합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초등오케스트라이다. 현재 33명의 학생단원과 11명의 강사진으로 구성됐다. 단원들은 매주 7시간씩 악기 연습을 하고 있으며 이번 정기 연주회를 위해 더욱 연습에 열중했다. 특히 실력향상을 위해 여름방학 중에도 연습에 참여하는 등 지난 1년간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연주회는 KDN 빛가람홀에서, 연주곡은‘작은 별’, ‘학교 가는 길’, ‘장난감 교향곡’, ‘Por Una Caveza’, ‘헝가리안 댄스’, ‘맘마미아’, ‘넬라판타지’, ‘아름다운 세상’, ‘위풍당당 행진곡’이었다. 연주회를 지켜본 6학년 백가현 학생은 “들으면 아~ 하게 되는 곡들도 있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본 것은 처음이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같은 반 친구들이 3명이나 있어서 보러 왔는데, 오늘 하루를 위해 지난 1년간 얼마나 노력했을지가 느껴져서 끝날 때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박수를 쳤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연주회에 참여한 단원 대표 최무성 학생은 “주말 아침시간과 평일 시간에 쉬지도 못하고 일찍 일어나 연습에 참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공연을 지켜보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 소리를 들으니 힘든 것이 싹 사라졌습니다. 계속 고민만 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하게 되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일찍 시작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케스트라 담당 교사는 “1학기 첫 공연과 비교해보면 이번 정기 연주회에서 학생들의 실력이 부쩍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간 오늘 하루를 위해 주말에도 연습하며 고생한 단원들이 자랑스럽고 내년에는 DREAM 오케스트라가 더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면 좋겠습니다”라며 흐뭇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성호 교장은 “이번 정기 연주회를 운영함으로써 단원 학생들이 평소 연습을 통해 습득한 연주 기능을 표현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연주회를 감상한 빛가람초 학생들이 심미적인 역량을 길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나주 빛가람초, ‘DREAM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하모니
-
-
장성 진원초, 행복 나눔장터 개최
- [교육연합신문=김상운 기자] 장성 진원초등학교(교장 문제은)는 지난 11월 29일(수) 진원 교육공동체가 지난 1년간 학교자율시간 활동의 주제인 경제를 함께 마무리하는 실천의 장인 ‘나눔장터’가 개최됐다. 장성 진원초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연구학교로 지난 3월부터 ‘경제 실천역량 강화’를 주제로 활동 중심 학교자율시간을 운영했고, 11월 초 연구학교 1년 차 수업 나눔의 날에 이어 나눔장터로 1년의 배움을 정리하며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나눔장터는 학생들의 물품 기부, 학부모회와 학생회의 판매 및 체험부스 운영 지원으로 총 8개의 체험 부스와 4개의 먹거리 부스, 5개의 판매 부스로 나뉘어 운영했다. 1, 2부로 나눠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됐고, 특히 자원순환과 리사이클링을 통해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에 함께하기 위해 에코백을 사용했다. 행사 수익은 학생회 회의 결과에 따라 연말에 굿네이버스를 통해 국·내외의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나눔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제은 교장은 “시기와 장소, 방법과 참여 주체 등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 내년에는 더 의미 있는 교육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전했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장성 진원초, 행복 나눔장터 개최
-
-
광양중진초, 2023. 도전! 역사 골든벨을 울려라.
- [교육연합신문=서옥란 기자] 광양중진초등학교(교장 김숙연)는 지난 11월 24일(금)에 5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2023. 도전! 역사 골든벨을 울려라.’를 실시했다. 광양중진초 5학년 학생들은 올해‘한 학기 한 권 읽기’도서로 박은봉 저자의 ‘한국사 편지 3’을 읽은 바 있다. 7월부터 도서를 배부하여, 방학부터 역사 공부를 위해 지속적인 독서 습관을 갖도록, 자기 주도적 학습정리를 진행해 왔다. 또한, 꾸준한 선생님들의 지도와 친구들과의 소통을 통한 즐거운 책읽기와 독후 활동을 통해 광양중진초 학생들은 조선시대의 역사를 기억하여 과거를 탐구하고,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골든벨 대회 진행방식은 5학년 145명 모든 학생이 OX, 사지선다형, 단답형 등으로 이루어진 문제를 본선, 패자부활전, 장원전을 거쳐 풀었다. 이를 통해 장원 1명, 부장원 5명, 우수 14명을 선정하였다. 또한, 행사 진행 도중 방청객 퀴즈를 통하여 푸짐한 경품도 주어졌다. 작년 행사에 비해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성적으로, 계획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학생들은 저마다 준비해왔던 골든벨에 긴장과 설렘을 안고, 학교 비전인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대회에 참가하였다. 최후의 1인이 선정되는 순간에는 누구보다 집중했다. 2023학년도 역사 골든벨에 장원을 차지한 5학년 김담희 학생은 후배들에게“스스로 책을 좋아해야 한다.”며 준비과정에서 “책을 10번 이상 읽고, 밑줄 그으며, 탐독하며 자세히 읽을 것”을 강조하였다. 앞으로의 각오는 “앞으로도 꾸준히 역사공부를 열심히 해서 역사학자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희정 수석교사는 “역사 골든벨은 5학년 역사 교육과정과 독서교육을 연계한 교과 연계 독서 프로그램이다.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신장시키고 종합적 사고력을 배양하여 창의적 어린이를 육성하고자 한다. 우리 학교는 독서 인문 주간을 활용하여 더욱 심도 있게 운영할 수 있어서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며 “학생들 스스로 역사학습을 독서와 함께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과정이 되어 기쁘다.” 라고 전하며 지속적인 독서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헸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광양중진초, 2023. 도전! 역사 골든벨을 울려라.
-
-
경기대 예술대학원 석사학위청구 작품전시회 개최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정복자 작가는 11월 21일(화)부터 12월 1일(금)까지 부산 연산동 제일새마을금고 3층 전시실에서 경기대학교 예술대학원 석사학위청구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삶을 즐기면서 여유와 끼를 표출하기 위해 만학으로 예술 분야 전공도 아닌 부산여중, 부산여고, 이화여대를 졸업한 정복자 작가는 평소 독학으로 습자지의 아련한 추억 때문에 하고 싶은 서예를, 낮에는 의류사업을 하면서 주경야독으로 열심히 연마해 공모대전 초대 작가상, 문화체육부 장관상 등 88회에 걸쳐 수상했다. 또, 한일국제 교류전(동경전, 부산전, 남원전), 대한민국 서도대전 초대작가전(서울 예술의 전당), 청남 초대작가회 기획전(부산) 등 수차례 전시 경력과 한국 서예학회 회원, 부산미술협회 회원, 대한민국 서도대전 초대작가, 전국 청남휘호대회 초대작가, 부산서도비엔날레 초대작가, 전국 관설당 서예대전 초대작가 등 무수한 서예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것도 부족해 한글로부터 시작, 한문과 문인화까지 섭렵하고 이제는 대학원에 진학해 “문자향(文字香) 서권기(書卷氣)”를 더해 인류의 정신문화를 선도하는 최고의 예술로 거듭나고자 학예에 심취해 볼 요량으로 저 멀리 천리길 경기대학교 예술대학원(서예학전공)에 진학해 2년간 두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면서 대학원 석사학위청구 작품전을 개최하게 됐다. 이렇게 성공한 정 작가 뒤에는 듬직한 남편 김성수 이사장 (부산 연산제일새마을금고, 전 부산은행 지점장)의 외조도 한몫했다는 미담도 있다. 초대장 인사말에서 정 작가는 멋모르고 덤벼든 서예라는 예술의 길은 무수한 좌절과 시련 속에서 시간과의 열정적인 싸움이라고 말했고, 어려운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이 석사학위 청구전을 열기까진 여러 교수들과 동학들, 그리고 가족들이라고 말했는데, 특히 요즘 결혼을 계산하는 세대들은 항상, 그리고 어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뒷바라지와 격려를 해 주는 가족이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을 전시회를 관람하는 청년들에는 명심하면서 보길 권유한다. 지도 경력으로는 초등학교 방과후 지도, 대양 실버대학 지도, 연산9동 서예교실 지도강사, 연산제일새마을금고 서화강사 등 이력도 있다.
-
- 라이프
- 연예/문화
-
경기대 예술대학원 석사학위청구 작품전시회 개최
-
-
부산 모동중, 부산진구스포츠클럽 수영선수 육성 위한 협약 체결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 모동중학교(교장 손영욱)과 부산진구스포츠클럽(회장 변종준)이 11월 28일 모동중학교에서 수영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선수 및 학부모, 손영욱 모동중학교 교장, 변종준 부산진구스포츠클럽 회장, 유창준 부산광역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 김수봉 부산광역시수영연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진구스포츠클럽은 수영 엘리트 초등부를 육성해서 모동중학교로 진학시키며, 모동중학교는 클럽에서 진학해 온 선수들을 교육청 소속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지원한다. 또한 내년 1월 중국 상하이 체육학교로 전지훈련을 떠나며, 전지훈련을 통해 중국과의 정기적인 교류를 위한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영욱 모동중학교 교장은 “전국에서 수영 엘리트 선수 육성에 모범을 보이고 있는 부산진구스포츠클럽과 뜻을 같이 하게 돼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변종준 부산진구스포츠클럽 회장은 “선수들이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안정적으로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매우 기쁘다”면서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는 좋은 시스템을 잘 구축해 부산진구스포츠클럽이 학교연계형 엘리트 육성 모델의 모범 클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앞으로 운영 계획을 말했다.
-
- 교육현장
- 영남교육소식
- 부산교육소식
-
부산 모동중, 부산진구스포츠클럽 수영선수 육성 위한 협약 체결
-
-
여수교육지원청 ‘여수영재교육원 수료식‘ 실시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서금열)은 11월 28일(화) 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여수영재교육원 수료생(자연과학, 융합, 정보영역 110여명)을 대상으로 <여수영재교육원 수료식>을 실시했다. 여수영재교육원은 여수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연과학, 융합, 정보, 발명, 예술 영역에서 총 200여명의 학생들을 선발하여 여수영재교육원, 예울마루, 여수발명교육센터에서 심도있는 영재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소외계층 영재교육을 위해 소라초외 16교를 593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재교실’을 운영하여 전남교육 교육지표 2-24 과제인 ‘모든 학생의 재능을 계발하는 영재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수료식에 우수 학생상을 받은 오윤아(진남여중 1학년)은 “서울대학교 진로 멘토링, 창의적 산출물 발표대회, 전남과학축전에 참여하면서 꼭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어요.”라고 포부을 말했으며, 학부모 홍성은는 “우리 아이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참여하면서 피곤할 텐데, 영재교육원에 갈 때는 눈이 초롱초롱 해 졌어요. 영재교육을 수료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금열 교육장(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은 “여수영재교육원 수료하는 영재학생들의 열정과 미래를 위해 끝없이 상상하고 도전하는 학생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2024학년도에도 여수영재교육원은 최고의 영재교육을 위해 역량 있는 강사진, 최적의 교육환경과 교구를 확보하여 준비하여 여수의 인재들이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전했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여수교육지원청 ‘여수영재교육원 수료식‘ 실시
-
-
전남미래교육재단, 최문한 기람엔지니어링 대표 1천만원 기부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최문한 ㈜기람엔지니어링 대표는 지난 28일(화) 전남미래교육재단(이사장 김대중)에 꿈 실현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꿈 실현금은 일회성 장학금이 아닌,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장학금을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전남형 인재육성 장학사업이다. 최문한 대표는“기부한 꿈 실현금이 전남 미래인재 육성과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에 자그마한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길훈 (재)전남미래교육재단 원장은“전남교육에 관심을 갖고 꿈 실현금을 기부해주신 최문한 대표이사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기부자의 뜻에 따라 전남 미래인재 육성과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람엔지니어링은 나주에 소재해 있으며, 전기와 소방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전남미래교육재단, 최문한 기람엔지니어링 대표 1천만원 기부
-
-
목포교육지원청, 2023. 학생 자살위기개입 역량강화연수 실시
- [교육연합신문=이승민 기자] 전라남도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정대성)은 11월 29일(수), 11월 30일(목) 이틀에 걸쳐 관내 Wee클래스 전문상담(교)사 대상으로 자살 및 자해 위기 학생 위기개입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 했다. 이번 ASIST 연수는 자살중재 기술훈련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자살위험상황에 대한 신속한 위기개입 및 대응의 사례별 접근 방법을 습득하는 연수가 됐다. Wee프로젝트 전문상담(교)사를 대상(총20명)으로 실시한 이번 ASIST 프로그램은 게이트키퍼-자살위험자 간의 상호작용에 초첨을 맞춰 자살위험학생을 이해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현재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획득함으로써 자살위험학생의 현재 상황과 욕구에 근거한 자살위험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기술을 함양 했다. 전문상담교사는 “ASIST연수를 통해 자살위기학생에 대한 이해도 증진, 자살중재모델이론을 역할극으로 위기개입 기술을 연습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했다.”라고 말했다. 정대성 교육장은 “Wee프로젝트 전문상담(교)사 ASIST 연수를 통해 전문상담(교)사 들의 자살위기학생 개입 상담 역량 강화로 관내 위기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안전한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앞으로 교육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연수를 마련하여 전문상담(교)사의 전문성 향상에 적극 협조하겠다.” 라고 말했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목포교육지원청, 2023. 학생 자살위기개입 역량강화연수 실시
-
-
함평교육지원청, 협력 강화를 위한「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 워크숍 운영」
-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전남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범미경)은 11월 28일(화) 2023년 전라남도함평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위원장 장욱종) 워크숍을 운영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 및 우드랜드에서 실시됐으며, 위원회 운영 활성화와 위원 상호 유대감, 민·관·산·학의 협력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마음건강치유센터에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함평교육 현안과 방향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눴다. 장욱종 위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민관산학 위원님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며, 위원님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함평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위원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범미경 교육장은 “함평의 미래교육을 위해 애쓰시는 위원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함평 아이들의 밝은 성장과 배움을 위해 늘 함께 지혜를 나누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했다. 전라남도함평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는 민·관·산·학 교육주체들이 참여와 협치를 통해 학생중심 지속가능한 함평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난 7월 출범했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함평교육지원청, 협력 강화를 위한「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 워크숍 운영」
-
-
영광교육지원청, 다문화예술동아리 락뮤 제9회 정기공연 성료
- [교육연합신문=정관철 기자] 전라남도영광교육지원청(교육장 고광진)은 11월 28일(화) 다문화예술동아리 「락(樂)뮤(Musical」 제9회 정기공연 ‘여순사건-YOU가족’을 성황리에 마쳤다. 영광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락뮤공연은 2015년부터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비다문화학생들이 호흡을 맞춰 뮤지컬연습을 하며 이를 통해 자기주도적인 삶을 개척하고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특별히 2023년 제9회 공연 ‘여순사건-YOU가족’은 작년 ‘여순사건-메멘토’ 정기공연에 이어 여순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영광뿐 아니라 11월 30일 순천, 12월 19일 여수 특별공연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김대중 교육감, 도의원 및 지역민을 포함한 45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더 의미있는 공연이 됐다. 공연 영상은 실시간으로 생중계 됐으며, 추후 여순항쟁 계기교육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영광교육지원청 유튜브’에 탑재할 예정이다. 고광진 교육장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주제로 우리에게 감동을 준 락뮤단원들과 지도교사에게 감사드리고, 다문화예술동아리 락뮤가 영광학생들의 문화예술역량을 이끌어가는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
영광교육지원청, 다문화예술동아리 락뮤 제9회 정기공연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