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
[육우균의 周易산책] '노인과 바다'-성대함과 삶의 본질(뢰화풍괘)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대상전」에 뢰화풍괘를 보면 ‘풍요로운 시대에는 풍요로운 제사를 지내 온 국민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상책이다. 우려하지 말라. 만사가 형통하리라.’고 되어 있다. ‘뢰화풍(雷火豊)’의 ‘풍(豊)’은 그릇(豆)에 수확물을 가득 담아 놓은 모양을 형상화한 글자로 ‘크다’, ‘풍성함’, ‘충만함’을 뜻한다. 그런데 『주역』에서는 이런 성대함을 번개와 같은 순간으로 묘사하고 있다. 성대한 것은 반드시 쇠망하는 것이 천지의 법칙이라는 것이다. 뢰화풍의 괘사를 보면 ‘풍요로운 시대에는 풍요로운 제사를 지내 온 국민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상책’이라 되어 있다. 효사를 보면 풍기부(비바람을 막기 위해 덧대는 문), 풍기패(햇빛을 가리는 큰 장막), 풍기부(거적때기 덧문), 풍기옥(건물의 처마를 하늘 높이 치솟게 하는 집)으로 점점 햇빛을 차단한다. 여기서 햇빛은 성대함이다. 그늘은 성대함을 가리는 것이다. 건물은 거대해지고 그 속은 점점 어두워지기만 한다. 문명의 혜택으로 마천루는 햇빛을 보려고 계속 하늘 위로 올라가고, 그에 비례해 마천루의 높이만큼 그림자도 길게 드리워진다. “풍기옥 부기가(豊基屋 蔀期家)” 풍요의 시대, 그 차양도 함께 길어져 햇빛을 가리게 된다. 충분히 조심해야 한다. 여기 뢰화풍괘를 잘 보여주고 있는 문학 작품이 있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다. 이 소설은 ‘성대함은 번개와 같은 순간, 즉 찰나라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제 헤밍웨이를 만나러 쿠바로 가보자.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불필요한 미사여구나 과장도 없이 절제된 언어로 130페이지의 문장들을 통해 삶의 본질과 통찰을 우리에게 던져주는 고전 문학이다. 노인은 84일째 고기를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주위의 사람들이 노인을 비난하고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피한다. 그러나 노인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빈곤과 불운의 생활 속에서도 움츠러들지 않고 오히려 미끼를 정확하게 놓는 연습을 한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빈틈없이 해내고 싶다. 그래야 운이 찾아올 때 그걸 받아들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게 되거든”이라며 망망대해를 나선다. 긍정적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노인의 관점은 앞으로 희망찬 미래는 도래하리라는 확신을 준다. 고기가 잡힌다. 그것도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커다란 청새치를 잡는다. 청새치와의 결투. 사투를 다한 싸움의 끝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승리했다는 성취감뿐. 하지만 그 싸움에서 우리는 누구보다 치열하고 뜨겁게 바다에 나가고 돌아오는 과정 속에서 존재론적인 의미를 느낀다. 우리 손에 생긴 상처와 남아있는 청새치의 뼈가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사람은 삶을 살면서 그것을 주름으로, 손과 발로 증명한다. 절대로 머리로 증명하지 못한다. 실천은 머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손과 발로 해야 한다. 머리는 힘든 고통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머리는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역사와 문학은 손과 발을 기억한다. 청새치와의 혈투는 치열함 속에 삶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노인은 청새치를 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84일 동안 단 한 마리의 물고기를 잡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도 인생에서 목표를 이루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노인과 같이 치열한 노력과 끈기를 가졌을 때에야 비로소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삶을 위해 아등바등하는 모습과 유사하다. 청새치를 잡았지만 진정한 시련과 위험은 그때부터다. 상어의 공격은 인생에서 찾아오는 시련과 위기다. 노인은 도망가지 않고 상어를 물리치기 위해 칼을 뽑아 든다. 시련을 회피하지 않고 용기있게 맞서는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청새치를 먹으려고 달려드는 상어떼를 물리치기 위해 용기있게 맞서는 노인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노인은 여러 차례 상어떼의 공격에 맞서 싸운 후 청새치의 살점을 모두 빼앗기고 뼈만 남은 채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 노인은 침대에 눕는다. 소년은 노인이 부탁한 커피와 신문을 가져다 줄 것이다. 노인은 깊은 잠에 빠진다. 여전히 사자 꿈을 꾼다. 투쟁의 끝엔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치열하게 싸운 후 느끼는 승리감, 성취감이 전부다. 이것은 바다를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어서다. 노인은 바다를 남들처럼 남성형 관사인 ‘엘’ 마르라 하지 않고, 여성형 관사인 ‘라’ 마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엘마르는 바다를 싸워야 할 적이나 일터로 보는 것이고, 라마르는 바다를 큰 은혜를 가진 여성으로 보는 것이다. 인생 자체를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거기서 닥치는 시련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시련과 고통 없이 인간은 완성되지 않는다. 우리 삶은 덧없이 치열하다. 그 치열함 속에서 파괴당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 않는다는 존엄성을 갖고 살아야 한다. 그렇게 살려면 삶을 긍정적이고 희망을 가진 자세로 직면해야 한다. 노인의 ‘어부’라는 직업에 대한 자존감, 소명의식을 배워야 한다. 청새치와의 끈질긴 싸움과 상어 떼의 습격에 고통을 참으며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노인과 바다』에서의 압권이다. 노인은 숙련된 어부로서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그는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적 한계, 나이, 고독한 삶의 대가를 극복해야 한다. 노인은 그걸 증명했다. 인생은 치열한 싸움이다. 도전과 응전이다. 결국 파괴 당할 순 있어도 패배할 수 없다는 자존심이 인내심을 만들고 결국 우리를 안온한 인생의 길로 이끈다. 노인은 내일을 꿈꾸며 돛대를 쥐고 돌아온다. 긴 투쟁에서 승리했지만 결국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생에서 만나는 시련과 고통을 견디는 힘이 결국 인생을 완성시키는 힘이 된다는 진실을 말해 준다. 인생 그것은 순간 순간을 치열하게 흔적을 남기며 또 내일을 기약하며 살아가는 인내의 흔적이다. 노인의 마지막 다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어. 죽을 수는 있지만 패배할 수는 없지.”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
[時論] 교육은 교사와 학생 간의 줄탁동시(啐啄同時)하는 관계
[교육연합신문=시론] 충남도의회가 지난 15일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의결했다. 서울시의회도 26일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했다. 이 시점에서 한 번 묻고 싶다. 학생 인권을 억누르면 교사의 권위를 바로 세울 수 있나? 교육에도 어느새 정치적인 이념의 묵은 때가 끼었다. 대안으로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 대신에 교사의 수업지도와 생활지도의 이원화 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한다는 쪽의 입장은 학생의 인권만을 강조한 조례가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제약해 교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다. 그러나 학생인권조례를 시행하던 경기, 광주, 서울, 전북 등 4곳에서의 교권침해 건수는 오히려 다소 줄었다는 언론 보도다. 따라서 교육권을 회복하기 위해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자는 주장은 근본적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이 명백하다. 이런 편협한 사고의 정책이 결국 교육을 망치게 하는 것이다.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육권을 대립 관계로 이해하는 것은 학생의 권리를 억압하는 폭력적인 통제 방법으로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의 결과다. 1970년대식 교육의 사유 방식이다. 학생도 분명 인권이 있다. 많은 친구들 앞에서 구두 바닥으로 뺨따귀를 맞아 보라. 인격적 모독함은 상상을 불허한다. 지각했다고 출석부로 머리를 때리고, 수업에 집중하지 않았다고 귀싸대기를 때리고,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다. 물론 7080년대에는 학급에 학생수도 70명 이상이 되어 빠른 통제를 하기 위해 그럴 수도 있다고 치자. 그런 과거의 일들이 교사의 권위인가. 그런 교사 밑에서 청출어람의 제자가 나온다. 구두 바닥으로 뺨따귀를 때리는 교사보다 더한 교사가 만들어진다는 말이다. 그래서 학생인권조례를 만든 것이다. 교육은 줄탁동시(啐啄同時)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 교육자는 피교육자의 잠재성 계발에, 피교육자는 교육받으려는 자발성을 전제로 교육에 임해야 한다. 줄탁(啐啄)은 의성어로 어미 닭과 알 속에 있는 병아리가 서로 알껍질을 툭툭 쪼는 소리를 나타낸 것이고, 동시(同時)는 어미 닭과 병아리가 알껍질을 동시에 깨뜨린다는 뜻으로 교육자와 피교육자가 도시에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교육을 잘 받으려는 학생의 간절한 마음이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게 만든다. 교육을 잘 받으려면 교사의 말을 잘 들어야 할 것 아닌가. 미국 뉴욕시 학생권리장전에는 ‘학생의 책임 있는 행동만이 이 권리장전이 보장하는 권리의 전제’라며 ‘의무를 위반하면 징계한다’고 되어 있다. 이처럼 교육은 상호 공존하는 관계이지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다. 과거처럼 학생의 권리를 억눌러야 교권을 바로 세울 수 있다는 생각은 교육의 본질을 호도할 뿐이다. 학교를 신성한 장소로 생각해야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다. 교육의 환경도 변한다. 옛날처럼 교사에 대한 존경심, 학생에 대한 애정이 있는 교육의 환경은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학생인권조례만이라도 지켜야 한다. 교사와 학생의 권리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공존 가능하다. 왜? 교육이니까. 서로의 권리를 적대적 관계로 규정해 가지고는 교육이 제대로 설 수 없다. 보다 실효적인 보완책이 필요한 이유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사망 사건 이후 교권 붕괴의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학생인권조례를 교육권 붕괴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실행에 옮긴 사태는 정당한 해법이 될 수 없다. 학생인권조례는 헌법과 교육기본법에 근거해 모든 학생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런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면 교사의 권위가 올라가는가? 교사의 권위는 교사 당사자의 교과에 대한 실력과 인격이 만든다. 교사의 인격만큼이나 학생의 권리도 그 자체로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다. 의식 수준이 선진국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의식 수준은 아직도 7080시대에 머물러 있다. 이제라도 의식의 수준을 한껏 높여 청소년의 인권과 공동체의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 언제까지 교사의 권위 타령만 할 것인가. 권위는 제도가 법이 세워 주는 것이 아니다. 교사 자신의 역량이 있어야 한다. 그런 역량이 없으면 교사를 하면 안 된다. 교사가 돈벌이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는 순간 교사의 권위는 땅으로 떨어지고 우리의 교육 수준은 후진국이 되는 것이다. 학생인권조례의 내용에 뭐가 그렇게 잘못되었는가. 내용을 보면 크게 차별받지 않을 권리, 표현의 자유, 교육복지에 관한 권리, 양심과 종교의 자유 등이다. 누군가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다른 이들의 인권을 침해하려는 사고방식은 매우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통과 반대되는 개념이 갈등이다. 갈등의 원인은 다름이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하여 상대의 생각을 막고 갈등을 일으켜야 하는가. 갈등은 갈등 그대로 인정하면 안 되는가.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서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양보도 배우고 타협도 배우면서 성장해 가는 것이다. 갈등을 원초적 악으로 평가하고 무조건적으로 반대만 하면 올바르게 해결되는가. 학생 인권과 교사의 권위를 보완하여 상호 발전 가능성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교사와 학생의 상호존중의 필요성과 권리에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조례 개정을 하면 된다. 학생인권조례의 내용이 일부 문제가 된다면 그 대목을 수정하고 보완하면 되는 것이다. 균형잡힌 인권 교육을 하자는데 좌우가 있을 수 없다. 관계자들은 조례 개정에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교사들에게도 힘을 주어야 한다. 그 힘은 학생인권조례 폐지가 아니라, 교사는 오로지 수업에만 열중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다. 이에 정치가들은 더이상 이념의 힘겨루기를 멈추고 제도적 장치의 마련에 온 신경을 써야 한다. 교육은 백년대계다.
-
[전재학의 교육칼럼] 다시금 대한민국의 교육개혁에 마음을 열면서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교육개혁이 먼저인가? 사회개혁이 먼저인가? 이는 전통적으로 매우 논쟁의 여지가 큰 물음이다. 마치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의 질문과 유사한 것으로 ‘의식’이 먼저냐 ‘제도’가 먼저냐의 우선다툼이라 할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사회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교육개혁이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면 ‘교육’도 넓은 의미의 ‘사회’의 한 영역이라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루어질 수 없다면 어느 한 쪽의 주장이 절대적으로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국가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경우는 어떤가? 한국 사회는 교육개혁이 사회개혁보다 우선되어야 함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는 진보교육학자인 김누리 교수의 입장(『경쟁 교육은 야만이다』)이기도 하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두 가지 관점에서 사유할 수 있다. 첫째, 한국 사회는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되는 대표적인 사회이다. 이로써 한국인들의 의식은 매우 왜곡되어 있다. 따라서 교육개혁을 통해 학교에서부터 그릇된 의식을 바로잡아야 한다. 김 교수는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의식이 극단적으로 결여되고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복종심이 이렇게 강고한 사회는 대한민국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일상생활에서 쉽게 경험하고 있다. 예컨대 반공, 가부장, 발전, 경쟁, 능력주의, 공정, 소비 이데올로기 등이 아무런 이론적⋅사회적 저항도 받지 않고 일종의 사회적 규범으로 통용되는 나라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둘째, 선진 독일 교육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독일은 유럽의 68혁명 이후 1970년에 과감한 교육개혁을 이루어 이는 곧 사회개혁의 모태이자 동력이 되었다. 즉, 교육개혁이 완전히 ‘새로운 독일인’을 길러냈고 그들이 장기적인 지속성을 갖고 일관되고 안정적인 사회개혁을 이루어냈다는 것이 매우 합당한 증거라 할 것이다. 따라서 사회개혁의 바탕에 교육개혁이 우선이어야 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독일은 지금도 개혁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 견고함이 여타의 역풍, 후폭풍을 극복하고 있음에 주목하게 된다. 교육개혁이 이루어낸 ‘신독일인’의 모습은 무엇일까? 그것은 20세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주도함에 의해 ‘가장 불우한 나라’에서 21세기의 ‘가장 존경받는 나라’로 탈바꿈한 기적을 이루어낸 것이다. 그들은 시리아 난민을 여타 유럽 아니 세계의 어느 나라와도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117만 명이나 수용하고 포용했으며 이는 지금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에 대한민국은 어떤가? 예멘 난민 500명이 제주도에 왔을 때 한국 사회가 온통 들끓고 반대하여 “한 명도 받아서는 안 된다”는 한 젊은이의 주장이 청와대 게시판에 공개적으로 올라 왔을 때 불과 며칠 사이에 수십 만 명이 동조하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었다. 그뿐이랴. 최근 SKY소속 한 대학교에서는 시위하는 청소노동자들을 학생들이 고소하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 이전에 인천국제공항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는 과정에서 젊은이들이 보인 태도는 어떤가? 이는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를 버젓이 외치는 젊은이들의 단편적인 모습으로 각인되었다. 이런 모든 부끄러운 현상은 한국 교육이 낳은 병폐이자 심각한 실패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렇게 소위 국가의 인재, 엘리트들을 육성하여 배출하는 교육을 자행하고 있다. 이들은 환자를 볼모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 파업을 강행하고 있으며 각종 사법 농단, 정치 실종, 교육 카르텔 등등의 범법행위와 일탈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 미성숙한 사회의 구성원들로 인한 사회 문제는 교육에의 책임이 크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교육개혁은 사회개혁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물론 어떤 직업인이든 극심한 불평등 없이 정의로운 소득을 취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견지하며 살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몇 사회개혁이 우선적으로 불가피하다. 하지만 교실에서부터 성숙한 민주시민을 키우고 그들이 보다 성숙한 민주사회를 실현해야 한다. 이는 국민적 공감혁명을 통해서 각자도생, 약육강식, 승자독식의 무한경쟁에 의한 반인권적인 우리의 교육을 개혁하는 것만이 필요하다. 우리 교육은 이제 행복한 아이, 성숙한 민주시민, 인간에 대한 존엄사상을 기르는 교육으로 가치와 사상을 바꾸고 이를 구현하는데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절치부심의 자세로 나설 때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
[김홍제의 목요칼럼] 긍정적인 캐리커처 그리기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지난 토요일에 좋아하는 친구와 대전 중앙시장에서 만나 뼈해장국을 놓고 소주를 마셨다. 식사 후에 친구는 내게 선물을 하고 싶다며 캐리커처 그리는 장소로 안내했다. 7,000원 짜리 캐리커처였다. 1분에 완성해 주는 캐리커처라고 선전문구가 벽에 붙어 있었다. 매직펜 단색으로 인물의 간단한 특징만 잡아서 그려주는 곳이었다. 매직으로 그린 여러 사람의 캐리커처가 벽에 붙어 있었다. 모두가 귀엽고 밝은 모습이었다. 보고 있어도 흐뭇한 얼굴 모습이었다. 화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내 얼굴을 계속 힐끔거리면서 보았다. 앉아서 상대의 얼굴을 보는 것이 참으로 어색하다는 것을 느꼈다. 여성 화가의 얼굴을 마주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도 어색하게 느껴졌다. 정말 오랜 시간동안 여성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해서 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짧은 시간에도 화가의 얼굴을 정면에서 쳐다보지 못했다. 너무도 어색했다. 그러고 보니 직장에서도 여직원의 얼굴을 정면으로 눈 맞춤을 하면서 본 적이 없었다. 초등학교 교사도 어린 제자가 훌륭하게 과제를 했을 때 머리를 쓰다듬거나 등을 토닥거리지 못한다. 세상이 많이 각박해진 느낌이다. 초경과 몽정을 하고 나면 호르몬이 몸의 성장을 위해 뇌로 가는 신경세포 확장을 줄인다고 한다. 청소년기 아이는 잔소리와 생각하기를 싫어하게 되고 자기 방에서 나오기를 싫어하게 된다. 호르몬의 특징이 나타내는 과정이다. 청소년은 몸을 키우느라 뇌의 성장은 잠시 미루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 있는 사춘기 시절에 왜 그런 언행을 하느냐고 자녀에게 목소리를 높이면 결국 갈등만 생긴다. 청소년을 대하는 핵심은 기다림이라고 했다. 격동적인 신체 변화를 겪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부모도 자식을 대하는 기본은 기다림이고 사랑이다. 눈을 맞추고 등을 토닥여주고 언제나 너를 믿는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보다 좋은 자녀교육은 없을 것이다. 건네받은 캐리커처에는 잔주름이 없고 웃는 모습을 한 내 모습이 있었다. 친구는 캐리커처를 보고 자신과 닮지 않았다고 했다. 모자를 쓰고 활짝 웃고 있는 친구의 캐리커처는 20대 같았다. 사람들이 캐리커처를 좋아하는 이유는 특징적인 장점을 잘 표현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먹고 나와서 보니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줄을 아까보다 더 길게 서 있었다. 날카롭게 잘못한 사실을 지적하고 잘못에 대하여 꾸중하고 그러한 일을 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청소년은 불안정한 성장 과정에서 흔들리는 존재다. 부모와 교사들이 기다려주고 단점보다는 밝은 장점을 찾아주고 칭찬해 준다면 관계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다. 캐리커처를 서재에 놓으니 나를 보고 그림 속의 내가 웃고 있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도 사람도 모두 아름다운 세상으로 보일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지닌 긍정적인 특징을 캐리커처 화가처럼 잘 잡아내서 칭찬해 주자. 분명히 그 사람도 좋아할 것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
[社說] 성평등을 위한 전용 조직의 설립이 필요하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지난 주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불법 촬영 사건에 대해 한국교육노동조합 제주지부의 반응이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제주 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제주 모 중학교 2학년 A군을 제주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6일 오후 학교 교직원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있던 중 여교사가 옆 칸으로 들어오자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붙잡힌 A군은 여러 차례 여교사들을 상대로 불법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군은 중학교 2학년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아동・청소년인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이 사건은 일종의 디지털 성폭력에 해당한다. 제주교육노동조합은 이 사건에 대해 재빨리 성명을 내고, "성평등을 위한 전용 조직을 신속히 설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디지털 성폭력은 여성 혐오와 순수주의에 근간을 둔 성교육의 유해한 태도로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본질적인 지점은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신성성이다. 학교는 안전한 학습과 성장의 본질적인 가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학생과 교직원 사이의 존중과 존엄성이라는 교육의 기본적인 원칙을 훼손하게 된다. 그러하기에 이번 사건에 대한 제주교육노동조합의 발언은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교육청은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성평등을 위한 전용 조직의 설립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이러한 조직은 성평등을 증진하고 성폭력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이를 통해 학교 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하고 불안감 없는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포괄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
에듀TV-교육연합신문 업무협약…깊이가 다른 교육 전문 언론 ‘맞손’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재단법인 스마트교육재단(이사장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교육방송 EDUTV(사장 강명준)와 교육연합신문(발행인 한상만)이 4월 26일(금) 방송과 신문이 손잡고 교육전문 언론으로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에듀TV 강명준 사장과 교육연합신문 한상만 발행인을 비롯해 에듀TV 서현철 이사, 이재원 국장, 하효석 국장, 교육연합신문 김병선 국장, 오화영 국장, 정지효 서울본부장, 고혁진 기자, 신민철 기자가 참석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익형 온·오프라인 교육 사업 개발 및 공동 운영, ▶교육 뉴스 기획 및 제작 업무의 협력, ▶마케팅 및 홍보 업무의 협력, ▶기타 협력이 필요한 사항 지원 등 교육사업 활성화 협력이다. 에듀TV 강명준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연합신문과 상호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각 기관의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교육방송 EDUTV는 교육부 허가 (재)스마트교육재단이 운영하는 방송국이다. 대한민국의 온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방송을 목표로 희망을 주는 교육, 꿈을 키우는 방송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SK Btv(CH.197번), KT Olleh TV(CH.970번), LG U+TV(CH. 344번), D’LIVE(CH. 224번), LG HelloVision(CH. 234번) 채널을 통해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실시간 기사
-
-
“안전한 지하철 우리도 할 수 있어요!”
- 지난 10월 8일 인천시청역 오딧세이광장에서는 인천지역 4개의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지하철 안전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화제 대비에미숙한 어린이에게 소화기 체험 및 지하철 안전과 예절에 대한 현장체험을 실시해 어린이들의 지하철 사고에 대한 판단능력과 대처방법, 안전을 확보함은 물론 지하철 수송증대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자 실시됐다. 지난 2007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처음 실시된 이 행사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2시간(10:00~12:00)씩 실시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한해에만 74개 유치원 2,974명의 원아가 행사에 참여했다. 2009년 10월 현재는 신종플루로 다소 감소된 40개원 1,731명이 참여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행사의 주요 내용은 ‘소화기 사용법 및 화재 시 행동요령’, ‘올바른 지하철 이용방법’과 ‘지하철 실승 체험’ 등이며 향후 2010년부터는 인천지역의 192개의 초등학교에 협조 공문을 통해 저학년의 현장 학습 체험의 장소로 정례화 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월 30일 조성 완료된 ‘지하철 학습장’을 바탕으로 소방 안전체험장에서 ‘어린이 종합 지하철 학습장’으로 범위를 넓혀 어린이들이 안전과 공공시설에서의 예절, 포토존 사진촬영 등으로 재미있는 추억의 장소로 기억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 메트로 이황상 과장은 “인천메트로(구 인천지하철공사) 개통 10주년을 기념한 오늘의 행사가 공공시설에 대한 기본상식과 건전성 함양, 안전에 대한 의식 고취로 이루어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공사의 지하철 이용 증대와 학교 현장체험학습의 장으로 승객과 어린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하철 안전체험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부역 서비스센터 (032) 451-3618 로 문의할 수 있다.
-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
“안전한 지하철 우리도 할 수 있어요!”
-
-
배우는 기쁨
- 인천동춘초등학교(교장 전숙현)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정보화 시대의 자녀를 올바르게 교육하기 위한 어머니 컴퓨터 교실을 10월 12일 개강했다. 이번 컴퓨터 교실은 정보화 시대에 맞는 컴퓨터 활용능력 향상 및 사이버 세대인 자녀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목적으로 KT IT서포터즈 정미숙 강사가 10월 12일부터 16일 까지 하루에 2시간씩 5일간 컴퓨터 교실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12일부터 13일까지는 정보와 사회의 역기능을 주제로 우리 자녀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그린 I-net사용법 연수, 정보통신윤리 등을 교육했으며 14일부터 16일까지는 UCC동영상 만들기를 주제로 디카 사용 및 촬영법, 가족 UCC 동영상 만들고 편집하기 등을 교육했다. 이번 컴퓨터교실을 통해 학부모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자녀의 올바른 인터넷 사용지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
배우는 기쁨
-
-
제일특수화물 박정일 사장, ‘정일장학회’ 장학법인 설립
- 제일특수화물(합자) 박정일 사장이 12일, 후학을 양성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인재를 육성하고자 자비 10억원을 출자해 장학법인을 설립하고 12일, 제일특수화물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박정일 이사장은 평소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 신념으로 인천 2세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1972년에 폐교된 인천남고를 수년간 탐문 등을 통하여 자료와 문헌 등을 수집, 정리함으로써 인천남고를 재개교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제적인 여건으로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년 수백만 원의 사비를 들여 장학금 기탁과 결식아동을 지원한 공로로 ‘98년에는 교육부장관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
- 뉴스종합
- 경제
-
제일특수화물 박정일 사장, ‘정일장학회’ 장학법인 설립
-
-
교원 5명 중 1명, “에듀파인 몰라”
- 학교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의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원희)는 16일, 교과부에 ‘에듀파인(Edufine) 개선을 위한 의견서’를 전달하고, 에듀파인에 대한 개선책 마련 및 시범운영기간 연장 등 충분하게 보완한 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교총은 2010학년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학교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Edufine)’이 투명한 재정지출과 전산화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보지만, 회계처리 업무의 복잡성과 사전준비 미흡으로 인해 오히려 교원들의 업무부담과 학교행정처리의 혼선, 수업에 지장을 가져올 수 있어 교과부에 시범운영 연장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교총이 시범 운영학교 소속교원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와 수차례의 현장교원 자문회의를 통해 에듀파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교현장에 대한 충분한 사전교육 부족, 교원과 비교원(지원)파트간의 명확한 업무분장 미비, 교원업무 증가, 프로그램의 복잡성 등 에듀파인에 개선해야 할 많은 문제점들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1일까지, 한국교총이 전국 에듀파인 시범운영학교 소속 교사 중 에듀파인 유 경험 교원 1,364명(초 816명, 중 310명, 고 2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95% 신뢰구간에서 ±3.1%point)에 의하면, 응답교원 5명 중 1명(23.6%)은 시범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에듀파인을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분한 사전 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교원은 18.5%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교원 중 37.4%는 에듀파인 도입이 학교업무에 거의(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에듀파인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교원의 60.6%가 교육활동과 연관이 없거나 적은 일들까지 맡게 되는 등 교사의 업무가 대폭 늘어난 점을 지적했고, 다음으로 응답교원의 27.3%가 시스템 자체가 복잡해 이해가 어렵고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는 응답교원의 61.2%가 교육활동과 연관이 없거나 적은 일들은 교사에게 부여해서는 안된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응답교원 17.7%는 교사에 대한 연수, 교사용 업무 매뉴얼 배포 등의 조치가 신속히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에듀파인의 시범운영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응답교원의 65.4%가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답해, 연장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34.6%)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에듀파인과 같은 새로운 정보화시스템, 특히 익숙하지 않은 회계시스템이 학교현장에 안정적으로 착근하기 위해서는 이를 사용하는 교원에 대한 충분한 연수를 통해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적응도를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교총은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의 연수가 아직도 주 사용자인 교원에 대한 연수가 이루어지지 않는 시․도가 있는 등 에듀파인 전면 도입에 앞선 사전 교육 및 연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고 운용하기 위해서는 주 사용자인 교원들의 입장과 편의를 고려한 지원 대책들이 선행되어야 함에도, 에듀파인은 주로 비교원(지원)파트 등을 위한 매뉴얼 등이 제작되어 배포되고, 교원의 업무와 관련이 없거나 적은 내용들이 다수 기술되어 있어 교원들이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고, 더불어 운용상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바로 곁에서 두고 찾아볼 수 있도록 매뉴얼(Guide Book) 등이 전면시행에 앞서 우선적으로 배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총은 새로운 시스템이 학교현장에 전면 도입될 경우, 초반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데, 교원의 회계업무 담당과, 무엇보다 시스템 도입 초기에는 새로운 프로그램에 적응하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업무부담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교총은 정부에서는 궁극적으로 시스템의 도입으로 업무처리가 편리해 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조하고 있으나, 지금 당장 교육현장에서 교원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만큼 시스템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서는 교원들이 수용할 만한 수준의 업무경감 방안이 제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교원들은 에듀파인 도입으로 교육과 관련이 없거나 관련이 적은 일들까지 교원에게 전가되어 업무가 대폭 증가되었다고 느끼고 있는 만큼, 교원과 비교원(지원)파트 간 명확한 업무분장 방안도 조속히 마련·제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은 에듀파인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보완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에듀파인과 여타 학교행정시스템 간에 연동이 원활하지 않아 동일 사안을 이중, 삼중으로 각각 입력하고, 에듀파인 자체 프로그램내에서 수정 등이 안되게 되어 있는 등 업무처리에 번거로움이 자주 발생되고 있다.”며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스템이 오히려 시스템 자체의 비현장성과 타 시스템과의 관계성 미비로 교육현장의 불편함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은 지난 2003년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전면 도입 때도 정부가 충분한 준비와 보완조치 없이 성급하게 추진하여 학교현장에 많은 혼란 및 혼선을 초래한 것을 예를 들고, “에듀파인 관련 개발비용만 총729억원이 투입되고, 2008년 이후 112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상황(2009년 국정감사자료)에 주목한다.”며 “이렇듯 많은 국가예산이 투입되었지만, 현재 에듀파인에 개선해야 할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2010학년도 전면 시행은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
- 뉴스종합
- 종합
-
교원 5명 중 1명, “에듀파인 몰라”
-
-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넘어’
- 인천혜광학교(교장 명선목)가 국내 특수학교로는 처음으로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지난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신청을 받고 29일 학교 강당에서 개강식을 가졌다. 학교는 소외되기 쉬운 (시각)장애인과 학부모, 극빈가정의 인근 지역아동들과 주민들에게 재활의지와 경제활동의 동기부여, 안정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학교중심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점자교육’, ‘인라인 스케이트’, ‘틴휘슬 악기 교육’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일대일의 세심한 지도 과정을 통해 지역 사회 주민에게는 물론 학부모들에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립이 아닌 사립학교이면서 특수학교로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은 인천혜광학교가 전국 최초다. 이는 명선목 교장의 확고한 의지 아래 2007년부터 학교 시설 일부를 지역주민에게 단계적으로 개방하면서 무리없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을 기획·준비한 혜광학교 김학년 윤리부장은 “장애시설에 대한 배타성과 장애인과 학교, 일반인과의 거리감을 좁히는데 주력하는 등 ‘인식의 개선’을 위해 단계적인 변화를 꾀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도교사인 강은주 교사는 “선도적인 위치에서 좋은 발판을 닦아야 하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면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특수학교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하고자하는 수강생들의 의욕, 할 수 있다는 믿음에 힘을 실어준 명선목 교장의 오랜 염원과 굳은 의지가 순조로운 첫 물고를 트는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특수학교의 재정지원이 투자대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이 팽배한 현 교육계의 인식개선을 위해 담당교사들은 일반 수업진행과 더불어 철저한 연수과정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이 학교는 경인지역 유일한 시각장애 특수학교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살려서 관련 평생교육 활성화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관련업무의 전담배치와 업무 조정 배려, 교직원과 학부모의 참여와 숙지를 위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설해 나갈 예정이다. 개강식 인사말에서 명선목 교장은 "특수학교에서는 최초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맡아 지역 사회 주민들과 학부모들의 요구에 부흥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나은 프로그램과 연구로 지역과 함께 하는평생교육원을 개원하여 보답하겠다."고 계획 의지를 전했다. 교과부 평생학습정책과에서 주최하고 경인 지역 유일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에서 주관을 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진행된다.
-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넘어’
-
-
“구조조정 수단 변질가능성 예의 주시하겠다”
- 2011년도부터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총액인건비제’가 전면 도입되는 것과 관련해 전국 시도교육청 공무원 노동조합(이하 전국시도교육청 노조) 이철연 위원장은 16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되고 있고 내년 시범실시를 거쳐 전면시행하기로 했으므로 일단 시범운영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대응방향을 정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라고 기본적인 입장을 밝혔다. ‘총액인건비제’시행에 따른 구조조정 논란에 대해서는 “만약 제도가 불합리한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2011년부터 전국 시도교육청에 전면도입하기로 한 ‘총액인건비제’란 교과부가 해당 시도교육청에 인건비 총액을 교부하면 시도 교육감이 그 한도 내에서 전체 정원 규모, 직급별 정원비율, 조직의 구성 및 변경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이다. 지금까지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의 조직구성, 정원, 조직 및 정원의 변경 사항 등은 직접 교과부가 규정․관리해왔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되면 시도 교육감의 결정에 따라 특정 직급의 인원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으며 총액 한도 내에서 인건비를 줄여 다른 사업비로 쓸 수도 있다. 지방교육의 책임자인 교육감에게 조직 운영에 대한 자율권을 확대 부여하고 그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교육청 구조조정의 수단이 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이 제도는 2005~2006년 정부 일부 부처에서 시범 운영된 뒤 2007년부터는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확대, 시행되고 있다. 교과부는 총액인건비제도의 도입에 대해 “제도 본래의 취지를 살리고 고위직을 늘리는 등의 역기능을 방지하기 위해 4급 이상 직급을 늘리고자 할 때에는 교과부와 사전 협의토록 하는 등 제어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도교육청에 대한 총액인건비제 시행계획은 시도교육청의 신청을 받아 내년 2~3개 교육청에서 시범 실시한 뒤 문제점 등을 보완, 개선해 2011년 전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
- 뉴스종합
- 사회
-
“구조조정 수단 변질가능성 예의 주시하겠다”
-
-
꿈꾸는 ★이 뜨는 멘토링
- 인천한길초등학교(교장 석준원)는 올 초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돼 대학생과 함께 하는 멘토링 ‘두드림(Do Dream)’ 프로그램 사업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 중 가정의 보호가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2~3회의 대학생 멘토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서적·심리적 치유와 안정을 심어 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진로 고민에 대한 상담과 경제적 취약 등으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연극, 뮤지컬, 요리, 박물관, 영화 관람과 같은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학교는 멘토-멘티간의 개별적인 만남을 허용해 능동적이고 자유로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추후 멘토링 중심학교인 갈산중과 그 외 대상학교인 삼산초, 진산초 등과 연계하여 멘토들의 자원봉사자 교육 및 연합캠프를 기획·운영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결연·종결식 캠프를 구성해 멘티 학생들의 초기 친밀감을 더하고 욕구를 파악해 학생들의 생활 습관과 관리 및 지적 성장과정을 신속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학교는 멘티 학생들의 심성 증진은 물론 학력 향상까지 돕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길 초등학교는 2006년부터 운영해 온 ‘재미쑥쑥 실력쑥쑥’ 학습프로그램을 교육복지투자운선지역 지원사업과 연계해 브랜드화 된 학습영역으로 발돋움시키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경인교대 학생 12명을 학습멘토로 위촉, 국어와 논술, 수학 등을 어린이 단위의 수준별 학습으로 진행해 기초학습 부진, 심화 학습까지 맞춤형 개별학습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운영하고 있다.
-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
꿈꾸는 ★이 뜨는 멘토링
-
-
기초과학 활성화, 과학계의 탄탄한 기초를 만든다!
- 인천 신송초등학교(교장 안태홍)는 지난 9월 30일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나, 너, 우리 학교사랑 체험행사'를 가졌다.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과 밝고 고운 심성을 키우기 위해 추진한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학교 사진 전시회', '옷감 황토 물들이기', '아름다운 학교 그리기', '글쓰기', 교내에 있는 '식물 이름 맞추기' 등 다양한 구성으로 진행됐다. 그 중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신송초등학교 조성택(55) 교감이 계획한 '나비표본전시회'. 이전 인천연수초등학교에서 '개구리'를 관찰하다 간첩으로 오인 받았을 만큼 열심이었던 조 교감은 올 3월 신송초에 부임하면서 개구리 외 또 다른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이후 6차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었던 배추흰나비에서 착안,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나비사랑 동아리'를 지난 9월 창단했다. 현재 7차 교육과정에 포함된 내용도 아닌 '나비 관찰'을 왜 굳이 현 시점에서 다시 들춰내는가에 대한 물음에 조 교감은 "초등학교가 아니면 우리 학생들이 어디서 순수한 마음으로 뛰어 노는 것과 배우는 일을 동시에 할 수가 있겠습니까?"라며 되묻는다. '자연보호'라는 이름과 학교의 편향된 교과과정 안에서 아이들의 정서가 메말라가고 있다며 "초등교육과정에서 다져져야 할 기초과학이 '배추흰나비' 대신 현재의 '초파리 한살이'와 같은 실내 관찰학습에서 머무르는 방향으로 바뀌어져 나간다면 그렇지 않아도 편향 돼 가고 있는 우리 과학계에 분명 무리가 올 것이다."라면서 "초등학교를 위주로 한 체험활동의 활성화·다양화가 이루어졌을 때 우리 과학계의 튼튼한 앞날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곤충핀 하나에 100원이나 하여 문방핀을 사용하는 방법 등 최근엔 연구비를 줄이는 것이 하나의 큰 과제라면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장려하면서도 활동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표본 제작을 전문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재료를 구입해 자르고 붙이는 과정을 도맡아 하는 것은 모두 그 때문이라고…. 학생과 학부모가 대화를 나누며 세심하게 표본을 완성해 나가는 풍경은 조성택 교감이 바랬던 이상향이다. 어린시절 향수를 추억하듯 아이들과 포충망을 움켜쥐고 더 적극적으로 뛰어다니는 학부모들을 보면 이후 아이들이 그와 같은 모습을 닮은 능동적인 학부모로 성장하지 않겠느냐며 미소를 보인다. 사람을 가르치는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로서 자신의 '노력'과 '희생'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하는 조성택 교감. 그리고 새끼 토끼를 안고 하루 밤만 집에서 재워 오면 안 되겠느냐고 묻는 학생들의 순수한 방문과 식물원을 연상케 하는 교내의 푸른 풍경은 조성택 교감의 조용한 노력에서 비롯된 '참된 교육'의 모습이요, 이상이 아닌 현실로서 우리 가까이 와 있음을 실감케 했다. 조성택 교감은 인천교대(현 경인교대)를 졸업한 후인 지난 1976년부터 33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다. ‘개구리’, ‘나비’, ‘식물의 구조와 기능’ 등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며 ‘개구리 박사’ , ‘나비박사’란 별명을 얻음으로서 신지식인에 선정된바 있다.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생물교육을 전공했고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강화 및 동부교육청 장학사를 역임하면서 기초과학 활성화, 과학계의 탄탄한 기초를 만들기 위한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
기초과학 활성화, 과학계의 탄탄한 기초를 만든다!
-
-
한국교총 “극단적 외고 폐지 반대”
- “사교육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외고를 폐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외고폐지 방안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교총은 2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고를 폐지하거나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학교체제 다양화, 학교 자율화 정신에 배치될 뿐만 아니라 사교육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교총은 “외고폐지를 논하기 이전에 외고 스스로 사교육을 근절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내놓게 하는 것이 순서”라며 “폐지는 개선 여부를 놓고 확인한 후 시행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교총은 “외고가 평준화 정책의 획일화 교육 한계 극복, 특수 분야의 교육 및 수월성 교육에 대한 국민적 요구의 해소, 조기 해외유학 수요 흡수 등 긍정적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조기 해외유학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외고가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교총은 외고가 글로벌인재를 양성하는 산실이 되었던 만큼, 정부가 외교의 긍정적인 부분은 양성하고, 사교육을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
- 뉴스종합
- 종합
-
한국교총 “극단적 외고 폐지 반대”
-
-
테트라팩, “음료종이팩을 다시 엽서로 만들어봐요”
- 20일, 코엑스에서 열린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 참가한 테트라팩은 음료 종이팩을 다시 엽서로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테트라팩은 소비자들이 재활용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22일까지 진행된다.
-
- 뉴스종합
- 경제
-
테트라팩, “음료종이팩을 다시 엽서로 만들어봐요”
-
-
국립해양박물관 전시유물 기증운동
- 국토해양부는 국립해양박물관에 소장·전시할 전시유물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 및 해양관련 기관과 연계한 기증운동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증대상 유물은 해양문화, 해양역사·인물, 항해선박, 해양산업, 해양과학, 해양영토 등 해양과 관련된 장비·용품·물품·도서·사진·예술품 등 특별한 제한이 없다. 국토해양부는 박물관내에 기증자의 이름을 새겨 그 뜻을 기리고, 박물관 무료관람과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예우를 계획하고 있다. 기증을 희망하는 유물 소장자는 국토해양부 및 각 자치단체 해양관련 부서, 지방해양항만청에 연락하면 된다.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개관 전까지 전시유물의 확보에 건립사업의 성패가 달려있어 국립해양박물관의 주인이 될 기증자가 많이 나타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해양박물관은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혁신 도시 내에 세워지며 오는 12월에 착공한다. 총사업비 1,019억원을 투입, 2012년 5월 개관될 예정이다. 국립해양박물관 조감도
-
- 뉴스종합
- 종합
-
국립해양박물관 전시유물 기증운동
-
-
미래의 직업이 궁금하다면
- 지난해 5만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미래직업박람회가 올해에는 보다 새롭고 다채로운 360개 대규모 부스로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최됐다. 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폴리텍대학이 주관하는 2009 미래직업박람회는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꿈나무들에게 과거·현재·미래의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직업체험을 통해 올바른 직업관 함양을 그 목적으로 한다. Touch Your Future!를 슬로건으로 하는 박람회는 미래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여 “직업역사관, 직업정보관, 미래직업관, 적성심리검사관, 특성화 대학관 등” 다양한 기획 전시관이 준비됐다. 특히 인기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일기도 그리기, 수질측정체험, 바리스타 체험, 산업잠수 시연, 칵테일 만들기, 디지털 방송 체험 등이 열렸으며, 평소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각계 유명 명사들의 강연도 진행됐다.
-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
미래의 직업이 궁금하다면
-
-
한달남짓 남은 올 수능…수험생의 ‘건강점수’, 제철음식이면 OK
- 고3 수험생인 박규성(가명) 군은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에 앉아 머리를 책에 박고 공부를 하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면 어깨와 목, 허리 등에 무리가 왔다. 이런 몸 상태 때문인지 공부에도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부모님이 수험생을 위한 영양제를 잘 챙겨주지만 어쩐지 효과가 없다. 이처럼 수험생들은 오랜 운동 부족과 과도한 두뇌 활동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다. 특히 수학능력시험을 한달 여 남겨둔 10월 중순경이면 조급한 마음에 집중력도 떨어지고 긴 공부로 체력이 급격하게 바닥이 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좋은 것은 가을 제철 음식으로 차려낸 건강한 밥상이다. 사라진 수험생 입맛과 영양을 찾아오는, 전어 전어의 글루타민산은 두뇌 기능을 활발하게 돕기 때문에 수험생의 두뇌 활동에 아주 좋은 제철 음식이다. 잔뼈가 많은 전어는 구워서 뼈째 많이 먹는데 이는 전어의 껍질, 대가리, 지느러미, 내장, 뼈 등에 숨어있는 교질(膠質, 한방 콜라겐)의 깊은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멸치나 전어의 통째 먹기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과 교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 운동 부족으로 뼈와 관절이 연약해진 수험생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음식이다. 꾸준히 섭취하면 약이 되는, 은행 가을철이면 길가의 가로수에서 떨어진 은행을 줍기 위한 사람들의 손길이 바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은행은 마늘, 포도, 인삼, 청보리와 같이 노화방지에 좋은 식품이기도 하며, 예부터 한방에서는 은행을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은행은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고, 견과류 중에서도 특히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며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은 가을철 보약이다. 편안한 잠을 돕는 수면 도우미, 대추 많은 학습량으로 인한 수면 부족과 긴장감 등으로 인한 불면증 등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대추다. 대추는 예로부터도 밤과 복숭아, 살구, 자두와 함께 오과(五果)로 분류해 귀한 대접을 받았다. 가을철 빨갛게 익은 대추의 대추씨에는 신경이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통째로 차로 끓여 마시면 숙면을 취할 수 있어 대추를 천연 수면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뇌세포를 자극하는, 콩 콩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레시틴은 뇌세포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물질이 있어 두뇌활동을 돕는다. 또, 두부, 청국장, 콩나물 등 다양한 콩 제품은 심혈관을 보호하고 골격을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운동 부족과 신경예민으로 인해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수험생에게는 우유 대신 콩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험생의 활력을 찾아주는, 등푸른 생선 고등어, 꽁치, 연어, 청어, 정어리, 참치와 같은 푸른 생선과 땅콩, 시금치, 생강 등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는 염증 억제와 면역 기능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특히 꽁치는 단백질과 DHA가 풍부하여 수험생의 기억력 및 두뇌활동을 증진시킨다. 연어 또한, 오메가3와 단백질, 비타민 A·D·E가 다량 함유되어 수험생의 피로해소를 돕기에 적합한 식품이다. 이런 음식의 좋은 성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튀김보다는 찜으로 요리하는 것이 좋다. 수험생들은 두뇌 활동뿐 아니라 오랜 공부와 운동 부족으로 인해 건강도 약해진 상태다. 건강 문제는 수험생에게 집중력 저하 등 두뇌 활동에도 문제를 일으키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수험생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공부를 하는데, 허리를 심하게 굽히거나 손을 턱에 괴는 등의 행동은 관절에 무리를 주어 심한 경우 척추와 관절에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 집중력이 저하될 때에는 무리해서 끝까지 앉아 있지 말고, 적어도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마다 일어나 5분 정도라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수험생의 건강과 집중력 향상에도 더 도움이 된다. 도움말: 튼튼마디한의원 김민철 원장
-
- 칼럼·피플
- 칼럼/기고
-
한달남짓 남은 올 수능…수험생의 ‘건강점수’, 제철음식이면 OK
-
-
서울의 3所 3色 가을 산책길
- 분위기 잡고 혼자 걷고 싶은 당신, 자연을 느끼며 산책하고 싶은 당신에게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만한 산책 명소 3곳을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 www.sisul.or.kr)에서 소개해 왔다. △ 가을을 상징하는 키 큰 은행나무가 도열한 어린이대공원 ‘은행나무 길’을 시작으로 △ 지는 해를 받으며 분위기 내기 좋은 청계천의 ‘수크렁 길’을 지나 △ 근심을 잊는다는 망우리 공원묘지의 ‘사색의 길’까지. 천천히 산책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들이다. 더욱이 세 곳 모두 대중교통으로 이용할 수 있고, 간단한 차림이어도 좋다. 아직은 여름빛이 남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낙엽이 떨어지고 색도 짙어져 제법 가을 냄새를 풍기게 될 것. 1. 어린이대공원 은행나무 길 - 그루의 은행나무 도열 … 가을을 재촉 어린이대공원은 ‘걷고 싶은 길’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곳 중 하나. 자연 보존 상태가 좋아 대공원 전역이 계절을 느끼며 걷기에는 최상이지만, 가을 명소라면 역시 후문에서 팔각당에 이르는 2km의 ‘은행나무 길’이다. 가을이 절정에 달할 즈음에는 눈처럼 내리는 은행잎을 만날 수도 있다. 팔각당 앞의 버섯화장실이 알록달록한 외양으로 사진 찍기에 좋은 지점. 또 정문에서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앵무마을까지 붉게 물든 복자기 나무 단풍이 이어진 산책로는 사람이 많지 않아 고즈넉하다. 숲 분위기를 느끼려면, 울창한 벚나무의 단풍이 하늘을 가린 교양관 뒷길에서 팔각당이나, 모형땅굴에서 모험의 나라까지 이어진 약 10분 정도의 코스도 추천할 만한데, 특히 마음 내키는 대로 걷다가 아무 나무 그늘 벤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도 그만. 단 가을 산책도 좋지만 도토리는 다람쥐를 위해 가져가지 않는 에티켓은 필수! 오후 무렵 시작한 가을 산책이라면, 마지막은 환상적인 조명과 음악으로 멋들어진 음악분수로 마무리하는 것이 어떨지. 정문과 식물원 사이에 있는 생태연못에도 가을 풀들이 제자랑 중이고 화단도 가을꽃으로 갈아입어 가을 기념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좋겠다. ☞ 코스소개 : 은행나무길 후문 ~ 팔각당 2km / 200그루의 은행나무 교양관 뒷길 ~ 팔각당 10분 / 모형땅굴 ~ 모험의 나라 10분 ☞ 음악분수 : 낮 12시, 2시, 4시, 6시와 저녁 7시, 8시, 9시 * 화요일 미가동 ☞ 찾아가는 길 (정문)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출구 (후문) 5호선 아차산역 1번출구 2. 청계천 수크령 길 - 물억새, 수크령 … 가을 풀 사이 숨은 야생화도 볼거리 청계천의 가을 풍경은 해질녘이 제격이다. 비스듬히 쏟아지는 햇살을 붉은색으로 받아내는 수크령과 물억새의 늘어진 자태가 제법 운치 있기 때문.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바람에 쓸리는 풀의 합창도 들을 수 있고, 예민한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풀 속을 뛰는 곤충도 놓치지 않을 것. 여름에 비해 제법 차가워진 물은 방문객을 밀어내는 듯하지만, 그래도 풀 숲 드문드문 숨어 은은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구절초, 벌개미취 같은 야생화는 사람을 애타게 기다리는 듯하다. 가을빛이 좋은 곳은 역시 청계천 오간수교에서 하류 쪽 구간. 걷는 내내 가을풀이 반갑게 맞아주고 신답철교를 지나면 청둥오리의 자맥질과 재갈매기의 날개짓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8월 개장한 ‘생태습지원’도 자리 잡아가고 있어 새로운 볼거리가 돼 주고 있다. 담쟁이도 단풍이 들고, 좀작살나무와 산수유 열매도 색을 자랑중이다. 1, 4호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내려 오간수교로 들어서서 하류쪽으로 걸으면 되는데 고산자교(2호선 용답역)까지는 느린 걸음으로 1시간. 거기서 더 내려가면 신답철교(2호선 신답역). 길 끝까지는 서울숲까지의 2시간 코스다. 단, 1시간 이상 걸을 요량이라면 하이힐보다는 운동화 차림이 좋을 듯. 하류는 운동 삼아 걷는 이들이 많아 이어폰 끼고 혼자 걷기도 어색하지 않다. 군데군데 의자도 있어 걷다가 쉴 장소도 걱정 없다. ☞ 코스소개 오간수교 ~ 고산자교(2.66km) ~ 신답철교(3.02km) ~ 서울숲(7.42km) ☞ 찾아가는 길 (오간수교)1·4호선 동대문운동장역 (고산자교)2호선 용답역 (신답철교)2호선 신답역 3. 망우리 공원묘지 사색의 길 - 우거진 자연의 건강한 기운 느낄 수 있어 망우리 공원 묘지하면 전설의 고향과 동의어로 인식될 때가 있었다. 서울 시내의 유일한 공원 묘지로 나름의 공포, 괴기 분위기로 받아들여지던 그곳이 지금은 산책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름도 ‘근심을 잊는(忘憂)다는 망우’. 묘지공원임에도 우거진 나무로 공기가 맑아 지역 주민의 운동장소로 인기다. 우거진 수풀을 양 옆에 도열시킨 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다. 망우리 묘지공원 사무실 앞에서 시작해 오른편 길을 따라 걸어 한바퀴 돌아오는 4.7km의 코스. 어른 걸음으로 1시간 20분 내외. 포장된 길을 따라 걸으면 되기 때문에 길치라도 걱정 없다. ‘사색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어서인지 평일에는 혼자서 걷는 사람이 많다. 구리 쪽으로 넘어 등산을 즐기는 사람도 꽤 되고, 어린이대공원 후문의 영화사 입구까지 8km의 등산로도 걷기에 좋다. 군데군데 산 아래를 조망할 수 있는 곳도 많아 마음이 시원해진다. 한용운, 이중섭, 지석영, 방정환 등 17분의 유명인사 묘역도 있어 산책로 따라 아이들 손잡고 역사 공부해도 좋다. ☞ 코스소개 : 4.7km. 어른 걸음으로 1시간 20분의 순환산책로로 포장된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단 40분쯤 걸었을 때 교차로가 나오면 직진 하지 말고 왼편으로 꺾어야 한다. ☞ 유명인사 묘역 : 한용운, 박인환, 이중섭, 지석영 등 17분의 묘역이 있다. 산책로에서도 찾아들어갈 수 있게 안내 표지가 있으니 참조 ☞ 약수터 : 용마천, 동락천 등 8개의 약수터가 있다. ☞ 찾아가는 길 : 서울 → 구리방면 시내버스 200, 201, 2227, 2229, 9201, 9205, 260 타고 ‘남일주유소’에서 하차 → 오던 길로 되돌아 걷다가 서울시계 지나면 왼쪽 오르막길이 보인다 → 망우리묘지공원관리 사무소와 주차장을 지나 Y자형 삼거리에서 우측길이 시작 지점이다.
-
- 라이프
- 스포츠/건강
-
서울의 3所 3色 가을 산책길
-
-
LG전자, 북미 모바일 TV 시장 주도권 잡았다
- LG전자(066570, 대표 南 鏞, www.lge.co.kr)가 삼성전자와 공동 제안한 북미식 모바일 디지털TV 기술(ATSC-M/H)이 이동통신의 본고장인 북미의 기술 표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관련, 북미 디지털 방송 표준화 기구인 ATSC(Advanced Television Standards Committee)는 16일 이 기술을 “ATSC 모바일 디지털TV 표준으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LG전자가 원천특허를 갖고 있는 북미 지상파 디지털TV 수신 기술(VSB)에 ‘이동 수신 기능’을 보완한 것이다. 도심, 산악, 지하 등 다양한 수신 환경에서 휴대폰 등으로 시속 290km로 이동하면서도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점에서 기술 표준으로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기존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기반으로 별도의 주파수 확보 없이 방송 장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료 모바일 디지털TV 서비스가 가능해 북미 방송업체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
- 뉴스종합
- 경제
-
LG전자, 북미 모바일 TV 시장 주도권 잡았다
-
-
CGV 미소지기 뽑아요
- CJ CGV(대표 강석희)는 영화관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며 기존 ‘스태프(Staff)’를 불리던 단기근무 직원에게 ‘미소지기’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고, 10월 21일(수)부터 11월 9일(월)까지 CGV홈페이지(www.cgv.co.kr)를 통해 ‘미소지기’ 1기 채용을 위한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미소지기’란 고객과의 접점에서 활동하는 만큼 ‘항상 편안한 미소로 고객을 대함으로써 고객의 미소를 지켜주는 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채용은 서울, 수원, 분당, 부산 지역 소재 CGV 영화관을 9개 권역으로 나눈 권역별 통합 채용 방식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미소지기’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혜택이라면 무엇보다 정직원 채용 지원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는 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하반기 CGV 신입 정직원 공채 1차 전형 결과 스태프 출신 합격자가 전체의 86%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미소지기’가 단순한 단기근무직이 아니라 정직원 입사의 발판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 뉴스종합
- 경제
-
CGV 미소지기 뽑아요
-
-
[경기] 도교육청, 교복 공동구매 사업 본격추진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학부모들의 교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복 공동구매 사업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먼저 교복 공동구매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중⋅고등학교 교감 및 운영위원 1,300여명 대상으로 ‘찾아가는 실무 연수’를 실시했으며, 10월 20일에는 그 마지막 순서로 부천 경기예고 아트홀에서 320명을 대상으로 교복 공동구매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교복 공동구매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다양화할 뿐만 아니라, 교복업체와 학부모간의 직거래 방식을 통해 양질의 교복을 적정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 송라중학교 조진호 교복 공동구매추진위원장에 따르면, 2009년 신입생을 기준으로 메이커사의 교복 값은 하복이 12만원, 동복이 27만원이지만 공동구매 실시해서로 하복은 4만9천원, 동복은 13만4천원에 구입해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표 참조) 구분 동복 하복 교복 교복 (와이셔츠2) 체육복 교복 교복 (상의2) 체육복 메이커 270 310 50 120 150 45 공동구매 134 144 27 49 66 17 송라중은 동교복(와이셔츠 2벌), 하교복(상의 2벌), 동⋅하체육복을 메이커사 동교복 1벌값인 31만원보다 적은 25만 4천원에 구입함으로써, 1인당 30만원 이상, 240명이 총 7천여만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이는 동⋅하교복 및 동⋅하체육복을 일괄 공동구매로 추진했기 때문이며, 특히 교복 제조업체의 협조로 가정현편리 어려운 20명의 학생들에게 교복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도 교복 공동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학교장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으며, 교복 공동구매 실시율을 2009년 지역교육청 평가와 2010년 고등학교 평가 지표에 반영할 예정이다. 일선 학교의 교복 공동구매를 돕기 위해 교복 공동구매 및 일괄구매 매뉴얼을 보완해 보급하고, 관리자 및 학부모, 학교운영위원장 연수 시 연수 자료로 활용하게 했다. 또한 지역별 교복 공동구매 모범 실시교의 학교장, 행정실장, 생활지도 부장 등을 포함 5명 내외로 지역교육청별 교복 공동구매 지원단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으며, 업체의 불공정거래 행위 신고처를 적극 홍보하는 등 지역교육청별 교복 공동구매 정보센터를 상시 운영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복공동구매는 2008년 초중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학교 관리자와 교사 등이 학교운영위원회에 상정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의무화된 사항이라고 하면서, 교육청 차원에서도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는 등 교복 공동구매 및 일괄구매 실시 학교가 현재 15%에서 70%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
[경기] 도교육청, 교복 공동구매 사업 본격추진
-
-
[제주] 중등 영어회화 전문강사 모집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양성언)은 2010학년도 중.고등학교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2차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모집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지난 제1차 선발에서 초.중.고등학교에 필요한 인원을 선발한 것과는 달리 2010학년도 중.고등학교에 필요한 인원만을 선발하며, 구체적인 선발인원은 오는 12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응시 자격은 반드시 한국 국적 소유자라야 하며, 초등 2급 정교사 자격증 이상 소지자 또는 영어 준교사 및 영어 중등 2급 정교사 자격증 이상 소지자로 하되, 자격증 미소지자인 경우 아래 각 하나에 해당되는 경우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영어 모국어 국가에서 대학 이상의 학위 취득자로 아포스티유 증명이 가능한 자(봉인된 성적 증명서 제출) ▲국내 대학 영어 관련 학과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국내 대학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로 TESOL(160시간 또는 5개월 이상) 과정 이수자 ▲ 국내 대학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로 영어교육 지도 경력이 1년 이상인 자 ▲국내 대학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로 영어공인시험 성적이 다음 기준 점수 이상인 자 * 기준점수 : TOEFL iBT 102점, CBT 254점, PBT 609점, TOEIC 900점, TEPS 831점, IELTs 7점 선발 일정 및 전형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선발일정 추진 내용 추진 일정 세부 내용 비고 모집 공고 '09.12.1 선발 인원, 세부 자격 요건 등 도교육청 홈페이지 지원서 접수 '09.12.14 ~18 지원서 및 첨부서류 접수 직접 방문 접수 1차 심사 '09.12.21 ~31 서류 심사 심사 평가단 구성 1차 심사 결과 공고 '10.1.8 합격자 공고 도교육청 홈페이지 2차 심사 '10.2.6 교수.학습과정안 작성 및 면접 심사 평가단 구성 '10.2.7 수업실연 최종합격자 통보 '10.2.19 합격자 공고 도교육청 홈페이지 ‣ 전형방법 전 형 과 목 평가 영역 1차 서면심사 .영어관련 자격증 소지 여부 .영어공인시험점수 .교육경력 2차 교수.학습과정안 작성 .교수.학습과정안을 영어로 작성 심층면접 .영어회화전문강사로서의 적성, 교직관, 인격 및 소양, 영어구사능력(영어로 실시) 수업실연 .수업과정안에 따라 영어로 수업 진행 자세한 문의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외국어교육팀 (064-710-0237)로 문의하면 된다.
-
- 교육현장
- 제주교육소식
-
[제주] 중등 영어회화 전문강사 모집
-
-
[인천] 시도교육청 평가, 사교육비 경감 영역에서 최우수 선정
- 인천시교육청(권진수 교육감 권한대행)이 교과부 주관의 시도교육청 평가결과 ‘방과후학교 활성화’와 ‘사교육비 경감 대책’ 영역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인천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 강좌 증가율, 초등 보육교실 활성화 노력, 자유수강권 지원 인원 증가율, 방과후학교 지원 기반 구축 노력, 지역사회와의 연계 협력, 방과후학교 활성화 노력‘ 등의 주요 평가항목으로 구성된 ‘방과후학교 활성화' 영역에서 36점 만점에 31.77점 획득하여 서울(2위, 28.40), 부산(3위, 27.41), 대구(7위, 21,58) 등을 여유 있게 제쳤다. ‘사교육 경감 대책의 충실성, 사교육 경감 대책 추진 실적, 학원비 안정화 추진계획 및 추진실적, 학원비 안정화 성과’ 등으로 구성된 ‘사교육 경감 대책’ 영역에서도 28점 만점에 23.52점을 획득해 울산(2위, 20.16), 대구(3위, 19.51), 서울(7위, 17,17) 등과 비교하여 월등한 점수차로 최우수를 차지했다. 초등교육과 김순남 과장은 ‘앞으로 방과후학교를 더욱 활성화하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경감하여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
[인천] 시도교육청 평가, 사교육비 경감 영역에서 최우수 선정
-
-
[충남] 도교육청, 교육복지사업 15개 시군으로 확대 실시
-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가정 기능의 상실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습, 문화체험, 심리?정서프로그램 및 복지를 총제적으로 지원하는 교육복지사업을 15개 시군으로 확대 실시한다. 경제적 양극화에 따른 도시지역의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에 2006년 천안, 2009년에는 아산, 논산을 선정했고, 농촌지역을 지원하는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사업'은 9개 전체 군 지역을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에서 제외된 공주, 보령, 서산 등 3개 지역도 교육복지 형평성을 고려하여 충남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이들 2009년 9월부터 교육복지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충남 15개 시군 모두 교육복지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공주, 보령, 서산지역을 지원하는 자체 교육복지 사업은 충남교육청과 해당 자치단체의 대응투자로 지역 당 3개 학교씩 총9개교에 2009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총 22억5천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이들 3개 지역에 자체교육복지 사업 실시에 따라 채용된 교육인력에 대한 연수가 오는 14일~15일 삼정부여유스호스텔에서 실시된다. 교육복지 전문인력은 각 교육청에 프로젝트조정자와 사업학교에 지역사회교육전문가가 배치된다. 금번 연수는 지난 9월, 9개 사업학교 교장 및 담당교사 연수에 이어 교육복지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충남교육청은 앞으로 충남 지역에 알맞은 교육복지사업 모델을 개발하여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 교육현장
- 제주교육소식
-
[충남] 도교육청, 교육복지사업 15개 시군으로 확대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