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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에도 황톳길 맨발걷기 바람이 분다!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학교 맨발걷기 열풍이 영남지역(대구, 경북, 경남)에서 시작해 수도권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 학교에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는 맨발걷기용 흙길(황톳길)을 건강에 소홀하기 쉬운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보급해 온 (주)지을(대표 홍승철)의 기부형 프로젝트 덕택이다. 맨발걷기는 집중력 향상, 정서적 안정 및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도시에서 자란 학생들이 자연을 접하지 못하고 자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심리적인 안정감과 다양한 치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다양한 학교 숲 사업을 통해 학교에 작은 규모의 정원들을 설치해 보급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자연을 체험하는 공간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맨발로 자연을 체험하면서 걸을 수 있는 맨발걷기용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흙포장으로 조성된 학교 운동장이 있어 활용할 수는 있지만 토사의 입자가 맨발을 걷기에는 거칠고 불규칙적이다. 또한, 운동하는 학생들이 있어 편안하게 맨발로 걷기가 수월치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지을에서는 맨발걷기용 황톳길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경기도 안양 양명고등학교 총동문회의 도움을 받아 (주)지을이 시공한 맨발걷기 전용 황톳길을 통해 학생들이 좀 더 자연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주)지을 홍승철 대표는 "맨발걷기 전용 황톳길 걷기를 통해 학생들이 땅의 온전한 감촉을 느끼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건강한 신체를 가꾸고, 자연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보호하고 보전할 수 있는 마음이 깃들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밝혔다.
    • 뉴스종합
    • 경제
    2024-04-28
  • 서울교육청, ‘세대 배움동행’ 11개 기관 확대 운영
    [교육연합신문=고혁진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의 ‘세대 배움동행’은 학업에 열정을 가지고 배움을 즐기는 만학도와 중학교 청소년들이 서로 배움을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배움의 소중함을 느끼고, 세대 간 소통으로 인성 함양의 기회를 확장하고자 기획했다. 올해 ‘세대 배움동행’은 지난해보다 지원 영역을 넓히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서로 배움을 통한 함께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에 총 11개 기관이 참여하며, 참여 학생 수는 청소년 377명, 어르신 122명으로 총 499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287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세대 배움동행’은 ▶학생 출결관리 등, 업무 부담 해소를 위한 학습매니저 배치, ▶중학생의 참여 방법을 다양화하여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 융합 프로젝트 등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청소년 멘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중 2, 3학년을 우선 선발, ▶운영기간을 작년 한 학기(2학기만 운영)에서 올해 1년(1,2학기 운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4월 27일(토)에는 조희연 교육감이 서울여중과 일성여자중고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세대 배움동행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올해 2년 차를 맞은 ‘세대 배움동행’의 지원 영역을 확장시키고, 참여 방법을 다양화해 서울교육 공동체의 많은 청소년과 어르신 학생들이 소통하고 나누는 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4-25
  • 서울동부교육지원청, 초등학생 2500명 대상 ‘2024 씨앗부터 시작하는 생생레시피’ 운영
    [교육연힙신문=신민철 기자] 서울특별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홍석주)은 관내 초등학교 학생 2500명을 대상으로 4월 22일부터 6월 28일까지 ‘2024 씨앗부터 시작하는 생생레시피’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4 씨앗부터 시작하는 생생레시피’는 학생들이 직접 씨앗부터 열매까지 식물을 기르고 학생 주도로 채식 식단을 개발해 공모하는 학생 실천형 생태전환프로그램이다. 생명의 소중함 느끼고 일상생활에서 생태 행동을 적극적으로 함께 실천하는 의지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울전동초를 비롯한 동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26개교, 학생 2500여 명이 참가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 및 방과후 활동과 연계해, 직접 선택한 작물을 재배하고 재배한 작물을 활용한 채식 요리를 개발하게 된다. 개발한 채식 요리는 서울동부교육지원청 누리집 및 생생누리(학년별 환경·생태·에너지교육 자료 공유 누리집)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시상은 저·중·고학년별로 8명(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5명)씩, 총 24명의 학생들이 교육장 표창을 받게 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수여할 예정이다. 서울동부교육지원청은 이번 ‘씨앗부터 시작하는 생생레시피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생태 감수성을 기르고 채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동부교육지원청은 6월 5일(수) ‘서울시교육청 생태한마당’ 행사에서 참여하는 초·중·고 모든 학생이 ‘2024 씨앗부터 시작하는 생생레시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씨앗 세트’를 나눠 주고 생태전환운동에 동참하자는 채식 캠페인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홍석주 교육장은 “실천 중심의 먹거리 생태전환 교육을 통해 미래 생태 꿈나무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이 학교 및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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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게임 서체 내가 직접 만든다…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 참가자 모집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운영법인 푸른나무재단)는 청소년 서체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을 오는 4월 21일까지 모집한다.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은 공공 디자인물 완성을 통해 청소년 미디어 제작자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서체는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누리집(www.ssro.net)에서 배포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국내 서체 전문기업인 ‘폰트릭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넥슨’ 게임 서체를 개발한 소속 디자이너가 직접 강사로 참여해 서체 제작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디자인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생생한 이야기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폰트릭스의 박민우 디자이너는 “청소년들과 즐겁게 소통하면서 기초 교육과 디자인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폰트 디자이너로서 디자인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토대로 선배로서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은 올해부터 ‘레터링반’과 ‘폰트제작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서체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2006년~2011년생 청소년(중1~고3)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총 15명을 모집한다. ‘레터링반’은 서체 전문가와 함께 글자에 대한 이론 수업과 타이포 레터링 디자인 실습을, ‘폰트제작반’에서는 이론은 물론 나만의 폰트를 제작해보는 커리큘럼과 전시회까지 경험해볼 수 있다. 2020년부터 진행된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을 통해 현재까지 총 9종의 서체가 개발됐고, 개발된 서체들은 글로벌 OTT 서비스사 ‘디즈니 플러스’의 콘텐츠 소개 영상을 비롯해 유튜브 채널과 브랜드 로고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공중파 TV 프로그램과 영상 콘텐츠 등에도 활발히 쓰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을 통해 완성된 서체 역시 저작권에 대한 부담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누리집(www.ssro.net) 또는 유선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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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울산교육청, 내실 있는 학교 특색 예술교육 지원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4월 8일(월) 시교육청 다산홀에서 학교 특색 맞춤형 예술교육 운영학교 업무 담당자 40명을 대상으로 내실 있는 운영 지원 연수(컨설팅)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학교 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학교 업무 담당자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했다. 울산교육청은 ‘1인 1예술 활동을 통한 예술 감수성 함양’을 주제로 사전 연수를 진행했다. 이어 학교급별 다양한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단계별로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은 후 즉각적인 현장 지원을 했다. 학교가 요청하면 수시로 현장 방문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은 올해 학교 특색 맞춤형 예술교육 운영학교를 공개 모집해 40교를 뽑았다. 이들 학교는 전교생 또는 학년별로 1분야의 예술 심화활동을 하거나 전문가와 함께하는 교육과정 연계 예술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요 맞춤형 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연수에 참여한 한 학교 관계자는 “교육청의 학교 예술교육 지원으로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학교 교육 환경을 마련하고 다양한 예술활동으로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펼칠 기회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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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3
  • 인천교육청, 퇴직 교직원 자원봉사활동 지원으로 ‘교육이음센터’ 운영 활성화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4월 11일(월) 사단법인 인천광역시교육삼락회(회장 김창진), 사단법인 인천광역시문우회(회장 이명재)와 퇴직 교직원의 재능 나눔을 위한 ‘교육이음센터’ 운영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교육이음센터는 기초학력 지원 등 교육활동 분야에서 퇴직교직원의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한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육이음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퇴직 교원 모임인 사단법인 교육삼락회 ▶교육청, 학교 등 교육행정기관 퇴직 공무원 단체인 사단법인 문우회와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교육이음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재능 나눔 인력풀 구축 및 사업 운영에 대한 적극적 홍보와 지원을 약속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협약을 통해 더 많은 퇴직 교직원이 사회공헌 활성화와 인천교육 발전에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퇴직 교직원이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 나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4-12
  • 여수소방서 119구조대, 화물차 전복사고 현장서 운전자 1명 안전하게 구조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여수소방서(서장 박원국) 119구조대는 3월 30일(토) 13시 24분경 전남 여수시 문수동 522 화물차가 전도 됐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해 구조대상자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여수소방서 119구조대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한 바, 구조대상자 A씨는 화물차에 지게차가 물품을 싣는 과정에서 차량이 전도돼 발이 우측 조수석 문틈에 끼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구조대원들은 에어백 장비를 이용해 구조대상자 A씨를 신속히 구조해 구급대에 인계했다. 여수119구조대 윤석재 부대장은 "화물차에 짐을 싣고 할 때는 항상 현장 작업반장 주도하에 작업을 하여야 하며, 과도하게 짐을 싣지 말고 차량마다 정해져 있는 적재량을 준수하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뉴스종합
    • 사회
    2024-03-30
  • 부산 수영구 장예찬 후보 무소속 출마로 보수·진보 각축천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 수영구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었지만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장예찬 후보의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사실상 보수후보 2명과 진보 후보 1명으로 대결구도가 잡혀 3파전으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화를 주위에서는 조심스레 말하고 있지만 각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일전을 각오하고 뛰고 있다. 빨간색 점퍼에서 분홍색 점퍼로 바뀌고 번호도 무소속 7번의 기호를 받았지만 장예찬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열심히 뛰고 있는 모습에서 젊음 정치인의 열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공천 전까지 전봉민 현역의원과 피말리는 공천 경쟁에서 승리한 장 후보는 공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을 맡아 더불어 민주당을 저격했던 저격수로 유명세를 타고 티브 등에도 나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던 후보였다. 공천 취소 결정으로 힘든 고뇌의 시간을 거쳐 "진짜 보수는 저라는 것을 수영구 주민들이 알고 있다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위해 싸울 때는 조용했던 분들이 저를 진짜 보수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에 무소속 출마를 하게 됐고, 수영구민들에게 공약한 것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끝까지 레이스를 이어가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장예찬 후보는 공약으로 첫 번째 부산지하철 3호선 연장, 동방오거리역 신철추진으로 교통문제 해결, 두 번째로 청구마트 부지에 랜드마크 복합문화시설, 가칭 '랜드마크-타워' 조성, 세 번째로 국방기술품질원 함정센터 부지 이전 후 수영고등학교 신설을 공약했다. 보수 텃밭인 수영구에 보수후보 2명 과 진보후보 1명의 각축전에서 수영구민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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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4-03-30
  • MZ세대 공무원 직장 멘토로 나선 하윤수 부산교육감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공직사회에 첫발을 디딘 지방공무원들의 멘토로 기꺼이 나선 하윤수 부산교육감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3월 27일 오후 2시 시교육청 별관 1층 교육감 소통공감실에서 ‘MZ세대 공무원과 부산교육 미래를 그린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하윤수 교육감이 참가자들의 첫 출발을 축하하고, 이들의 고충과 바라는 점을 직접 들으며 더 나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부산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한 신규임용 대기자 중 올해 1·3월 발령자 8명과 발령 대기자 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내기 공무원으로서 마주한 공직 생활에 대한 기대와 걱정, 근무 중 느낀 고충과 애로사항, 더 나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바라는 점 등을 가감 없이 전했다. 직장 멘토이자 교육청의 수장으로서 행사에 참여한 하 교육감은 사회초년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 특히, 공직 생활 중 체득한 행정적 경험과 문제해결 방법 등을 아낌없이 공유하며, MZ세대 공무원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고 격려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신규공무원은 “교육감님이 한 명 한 명 손을 잡고 눈을 맞추며 환영해 주셔서 정말 좋았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부산교육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행정전문가로서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MZ세대 공무원들을 만나보니 이맘때쯤 내 모습이 떠올라, 이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며 “이들의 소중한 의견을 더 나은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적극 반영하고, 부산교육을 이끌어갈 공무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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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서울중부교육지원청, 교원별·학교별 맞춤 지원···인적 지원단 구축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중부교육교육청(교육장 안윤호)은 4월 3일(수) 교원별·학교별 맞춤 지원을 위한 인적 지원단을 구축해 ‘중부 별별 서포터즈 합동 워크숍’을 운영한다. 중부 별별 서포터즈란, 중부의 개별 교원과 학교의 전문성 및 혁신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인적 지원단으로, 중부만의 ‘별별 다가감 장학’과 연계해 관내 교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연수, 컨설팅, 멘토링 등의 전문적·맞춤형 지원을 실시하는 인적 지원단을 일컫는다. 별별 서포터즈는 총 3개 분과, 12개 영역으로 구성했으며, 관내 초등 교장, 교감, 수석교사, 교사 등 총 123명이 참여했다. 3개 분과는 ▶교육과정 설계·운영 지원, ▶교과목 지도 역량 강화, ▶미래사회 대응력 제고로 구성하여 단위학교 및 교원, 교원학습공동체 등의 맞춤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3개의 분과별로 4개의 하위 영역을 둬 총 12개 영역으로 구성함으로써 교원과 학교를 위한 보다 촘촘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별별 서포터즈 합동 워크숍은 중부 별별 서포터즈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원단의 네트워크 구축 및 역할 재확립을 위해 ▶분과별·영역별로 위촉장을 수여하고, ▶분과별·영역별 지원단 소개 및 활동 일정을 안내하며, ▶분과별·영역별 지원단 조직 및 연간 활동 계획을 수립하며 교원과 학교로 다가가는 중부만의 지원 장학 시스템을 확고히 한다. 안윤호 교육장은 “혁신미래교육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원과 학교의 요구에 대해 민첩하고 적합하게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부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개별 교원 및 학교의 상황과 여건을 고려한 다가가는 지원 장학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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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도성훈 인천교육감, “인천형 늘봄학교 프로그램 다양화와 강사풀 확보 적극 지원”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3월 27일(수),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과 2024년 인천형 늘봄 모델학교 중 한 곳인 인천원동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강도형 장관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하며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늘봄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 ▶운영 인력 및 공간 지원 등 늘봄학교 안착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은 간담회를 마치고 일일강사가 돼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해양보호생물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이동교실 차량을 활용해 해양환경 콘텐츠 체험을 운영하고,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선물꾸러미를 나눠줬다. 이밖에 인천원동초 전체 40학급에 해양수산 관련 도서 약 360권과 돌봄교실 3학급에 해양수산 관련 교보재 총 60여 개를 기증했다. 학교 관계자는 “올해 인천형 늘봄학교 운영을 통해 초1 학생들의 특성과 발달단계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며 “오늘 수업이 학생들이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2024년 2학기, 늘봄학교 전면확대를 앞두고 인천형 늘봄학교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을 다양화 및 강사풀 확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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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제22대 총선 법정 선거운동 돌입…각지에서 출정식 열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이제 국민의 대표를 뽑는 제22대 총선이 법이 정한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부산도 16개 구·군에서 일제히 출정식을 가지고 13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른 아침 7시부터 출근길 가장 요지인 사거리 등을 선점하려고 각 당들은 혈안이 돼 있다. 그중에서도 전국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 부산남구의 국민의힘 박수영 국회의원 후보의 출정식이 3월 28일 오전 7시에 부산남구의 요지인 경성대학교 앞 삼거리에서 박 의원과 운동원들의 비장한 모습으로 시작됐다. 아침부터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거운동원들이 일체가 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어 출근길 시민들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매서운 눈초리가 하나라도 법을 어기는가를 감시하는 모습이 살벌하다. 산업은행 부산이전, UN문화거리조성, 용호동 맞춤형 트램 등 공약을 담은 선거송들이 음악에 맞추어 흘러나와 눈으로, 귀로 선거를 시민들은 느끼고 있다. 평소 독립유공자, 한국전 참전 용사 후손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박수영 국회의원 후보는 이날 처음 잡는 마이크 연설을 통해 "지금은 제2의 건국 전쟁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자유경제 체제를 수호하려고 많은 분들이 피를 흘리고 목숨을 잃었다. 부산 남구의 설계완성을 위해 30년 공직 노하우를 전부 쏟아내 부산에서 제일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역설했다. 13일간의 장정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선거법 개정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어 후보자들 캠프에서는 아리송한 선거법 때문에 운동원들의 교육이 절실하다고들 한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후보들은 열심히 뛰어야 하고 유권자들은 후회 없는 현명한 선택이 절실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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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인천교육청-동부교육지원청, 안전한 학교급식 위해 위생 지도점검 실시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과 인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용희)은 3월 27일(수)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해 위생 지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인천동양중학교에서 2024학년도 상반기 간부공무원 급식학교 현장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 여부 ▶급식실 청결관리 ▶급식종사자의 개인위생 준수사항 등을 점검하고 학교관계자들에게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점심시간 학생들에게 직접 배식하고 함께 식사하며 급식 전반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한 끼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학교급식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맛과 건강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위생사고 없는 안전한 학교 급식을 제공하도록 위생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동부교육지원청은 관내 급식학교 151교와 학교급식법 대상 공·사립유치원 64개원을 대상으로 급식 위생·안전 지도점검을 이달부터 실시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급식시설 관리 ▶개인위생 ▶식재료 관리 ▶작업위생 등 36개 항목이며 상·하반기 연 2회 지도점검 할 예정이다. 학교·유치원 급식에서 사용되는 모든 식재료의 구매·검수부터 조리 전 과정에 걸쳐 위해요소를 파악하고 관리해 식중독을 예방하고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한, 교육지원청에 배치된 순회 영양교사는 소규모사립유치원에 대해 매월 급식컨설팅과 위생·영양관리 등 급식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인천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 내실 있는 점검과 지속적인 지도를 통해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급식을 제공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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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부산교육청, 28일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오는 3월 28일 고1~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학생들의 현재 학력 수준 측정, 수능 시험 적응력 제고, 진로·진학 자료 제공을 통한 자기주도 학습능력 신장을 위해 실시한다. 이번 시험은 부산 관내 110개 고등학교에서 치러진다. 응시생은 1학년 2만 2516명, 2학년 2만 2518명, 3학년 2만 1796명으로 총 6만6830명이다. 3학년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처럼 시험을 본다. 다만, 이번에는 과학탐구Ⅱ 과목과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시행하지 않는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수능처럼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볼 수 있다. 한국사는 필수이며,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4월 17일부터 5월 1일까지 전국연합학력평가 정보시스템에서 출력해 응시 학생에게 직접 통지한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모의고사는 2025학년도 대입의 출발점이 되는 평가로 학생들이 시간관리와 시험 적응도를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우리 교육청은 앞으로도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대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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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한국생명운동연대, “자살예방,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자”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얼마 전 김포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근래 들어 우리 사회는 유명 연예인 사망사건을 비롯해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으로 어려움, 외로움, 우울증 등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독거노인, 1인 가구. 청년, 장애인 등의 자살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종교인연대 등 32개 시민단체가 연대하고 있는 한국생명운동연대(상임공동대표 조성철, 무원스님)는 3월 25일(월) 국회에서 강기윤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제4회 삶이오(3월 25일) 생명존중의 날’ 기념식과 ‘자살예방,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자!’라는 주제로 오웅진 신부 등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종교지도자, 강동주 대통령실 사회통합비서관실 행정관, 이형훈 보건복지부국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한 후 국회의사당 주변 거리에서 사물놀이 풍물패와 함께 생명존중 거리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에서 상임공동대표 무원스님은 “사회구성원이 자살충동을 느끼지 않는 건전하고 화합하는 지지체계 구축에 노력할 것”을 당부하고, 조성철 상임공동대표는 “심각한 자살문제에 대한 지자체의 정책이 지역 특성에 충분히 부합되지 못하고 적절한 예산 투입이 이어지지 않아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홍보대사(조현동 화백) 위촉, 생명존중상(박인주 이사장, 나눔운동본부)과 공로상(강만호 대표, 생명문화경남) 시상에 이어 자살시도자모임 멘탈헬스코리아(대표 최연우)의 ‘제4회 생명존중의 날 선포 배경과 의미’ 낭독과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종교학계사회지도자들의 ‘생명존중선언’이 진행됐다. 기조강연에서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는 “정부의 자살대책 성공은 자살대책기본법제정, 지방정부의 자살예방 역할 명문화, 자살대책을 보건복지부는 물론 범부처 차원의 확대와 대통령직속자살대책위원회 설치 그리고 중앙행정부 주도방식을 넘어 지방자치단체 중심 지역민관협력거버넌스를 수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최된 세미나에서 제1 주제를 발표한 하상훈 원장(생명의 전화)은 “지역의 자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민관공동생명존중위원장이 주관하는 민관협력기구 발족, 지자체단체장이 직접 주도한 자살예방대책 수립 시행, 지자체 단체장의 책무를 명확히 규정한 조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종교사회단체가 참여한 지역자살대책협의체 활용, 긴급강화기금 조성 등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제2 주제를 발표한 이범수 교수(동국대학교)는 “중앙정부의 효과적 자살예방국가전략 수립에 지자체가 정부의 전략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며, 일본이 자살률 감소에 성공은 2006년 자살대책기본법 제정 후 자살예방정책 추진을 위한 범부처적 체재 운용과 지역자살대책긴급강화기금 800억 원을 조성,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여러 민간조직들과 협력해 대책을 추진했기에 가능했다. 우리도 지자체 주도하에 지역의 민간, 종교 등이 협력한 독립형 자살예방센터를 신설,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주제 발표 후 토론회에서는 성공적으로 자살예방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중 배미남 부센터장(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이건석 센터장(양평군자살예방센터), 그리고 229개 지자체 자살예방실태를 조사 분석한 양두석 센터장(안실련자살예방센터), 자살예방대책을 총괄하고 있는 김우기 과장(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이 참석해 지자체의 자살예방사업에 대한 한계점과 개선대책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강동주 대통령실 사회통합비서실행정관은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살리는 일은 국가로서는 매우 중요한 책임과 의무이기에 오늘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을 대통령실도 잘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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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부산 남부새마을금고산악회, 경주 불국사서 시산제 열어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3월이면 항상 산악회의 산행으로 고속도로 휴게소가 몸살을 앓는다. 그리고 산악회의 시산제를 어디서 개최하느냐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관심사가 됐다. 얼마 전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남부새마을금고산악회가 많은 관심 속에서 출범했다. 3월 24일(일) 오전 7시 30분 남부새마을금고산악회(회장 김성근)회원들은 시산제를 지내기 위해 새마을금고 앞에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모여들었다. 1호, 2호 버스 두 대가 시동을 켜고 산을 좋아하는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때가 때인지라 국회의원 후보들이 인사하러 나왔다. 인원 점검이 끝난 뒤 두 대의 버스는 시산제 장소인 경주 불국사로 향하고 도착 후 80여 명의 산악회원들의 시산제 준비가 일사불란하게 준비되고 순서에 따라 시산제가 경건하게 진행됐다. 남부새마을금고산악회 김성근 회장은 시산제를 마친 후 인사말을 통해 "남부새마을금고산악회는 다른 산악회와는 다르게 1만 명의 회원이 있는 우리 새마을금고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이다. 회원들을 위해 만들어진 만큼 회원들을 위해 움직일 것이고, 오늘 시산제로 우리 회원들의 무사 산행과 더불어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산제를 마친 남부 새마을금고 산악회 회원들은 청도에 도착 한재 미나리의 맛과 향을 느끼고 청도 지역경제를 위해 80여 명의 회원들은 싱싱한 미나리 한 다발씩 손에 잡고 버스에 오르는 것으로 이날 시산제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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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4
  •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부산시청 대강당서 성료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은 서해수호의 날이다. 이날은 북한의 서해도발(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 희생된 영웅들의 공헌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높여 국토수호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3월 22일(금) 오전 10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박형준 시장, 하윤수 교육감 및 서해수호 용사 유가족, 군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서해수호 55용사 롤콜, 서해수호의 날 영상 상영, 기념사, 추모사, 헌시 낭독, 우리의 약속,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박형준 시장은 "목숨으로 우리 바다를 지켜낸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해양도시 부산이 대한민국의 더 큰 번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대한민국이 나고 내가 대한민국이다. 국가를 위해 숭고한 목숨을 바친 서해수호 용사들의 정신을 교육을 통해 더욱 알리고 그 유가족 후손들이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9번째로 거행되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서해수호 55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부산시, 부산지방보훈처가 주최하고 나라사랑부산협의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특히 올해 기념식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의 길을 선택한 제2연평해전의 영웅 故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양이 해군 학군사관후보생으로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천안함 순국 용사 故문영욱 중사의 모교인 세연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 중·고등학생 130여 명이 함께 참석해 서해수호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미래세대에 전하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 이날 서해수호 55용사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는 롤콜시간에는 모두들 가슴이 멍해지며 눈시울을 적셨으며 모동중학교 학생들이 서해수호 용사 영정을 하나 하나 들고 나올 때 행사장이 숙연해졌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켜주는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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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2
  • 도성훈 인천교육감, 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 인천시회 회원 간담회 개최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3월 19일(화) 교육감실에서 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 인천시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법인협의회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전문상담교사 정원 외 배치 ▶사서교사 정원 외 배치 ▶학교법인운영비용 인정 비율 상향 ▶교육감의 사립학교 방문 활성화 ▶제한적 광역학구제 추진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전문상담교사 및 사서교사의 정원 외 배치에 대해서는 공립 수준의 배치를, 그 외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현황, 소요 예산, 관련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생들에 대한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도성훈 교육감은 “앞으로 서로 간의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고 공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사립학교가 어려움 없이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학생성공시대를 열어가는 인천교육에 함께 동행해 주길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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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부산시-르노코리아자동차, 미래차 생산기지 구축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
    [교육연합신문=백성언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3월 18일(월) 오전 11시 2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주)와 '미래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르노코리아자동차(주)가 기존의 내연차 중심의 생산체계를 하이브리드 등의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생산기지 구축 등에 시와 르노코리아자동차(주)가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주) 대표이사가 참석해 투자양해각서에 직접 서명했다. 이날 투자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르노코리아자동차(주)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부산공장에 미래차 생산을 위한 생산기지 구축, 설비 교체 비용 1천18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인력 2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르노코리아자동차(주)의 미래차 생산시설 설비 투자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르노코리아자동차(주)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신차 개발·생산프로젝트인 '오로라 프로젝트'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번 르노코리아자동차(주)의 투자가 부산지역의 자동차산업이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며, 특히, 부산을 경쟁력 있는 미래차 기지로 발전시켜 전후방 산업 연계 발전, 우수 인력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산의 자동차산업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부산시는 강서구와 기장군 일대를 대상으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모빌리티 기회발전 특구'와 이번 르노코리아자동차(주)의 미래차 생산기지 구축을 연계해 상승(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5월 미래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산학 공동으로 협약을 체결해 국·시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출주도 미래차산업 혁신성장 기술지원 기반 구축사업’과 ‘수출주도 미래차 상생협력형 핵심부품 연구개발 지원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주) 대표이사는 “부산에 위치한 경쟁력 있는 차량 부품업체와 우수한 연구개발(R&D) 기반시설은 부산에 신차 프로젝트를 유치할 수 있는 큰 장점”이라며, “이번 투자와 함께 르노코리아자동차(주)는 오로라 프로젝트에 7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르노 본사와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부산공장 생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라며, “이 협상이 성공하면, 오로라 프로젝트의 7천억 원을 포함해 2027년까지 총 1조 5천억 원 규모의 투자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준 시장은 “자동차산업은 전·후방산업과의 연계성이 높아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산업 중 하나다”라며, “부산 내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자동차(주)의 미래차 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부산이 명실상부한 세계적(글로벌) 미래차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우리시는 앞으로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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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부산 동래구, 부산서 첫 '청소년활동진흥사업' 운영기관에 동래구청소년수련관 선정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 동래구(구청장 장준용)는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청소년활동진흥사업'을 통합 추진하기로 했다. '동래구 청소년활동진흥사업'은 청소년관련 정책에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소년 참여위원회' 사업, 청소년 문화축제 및 공연활동을 위한 '청소년어울림마당' 사업, 청소년들의 다양한 끼 발산을 위한 '청소년동아리 지원사업'으로 구성됐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미래를 선도할 인재 육성을 위해 동래구 청소년활동 분야 간 연계 및 확대, 활동의 연속성을 유지해, 자치활동· 공연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년간 구비로 예산을 확보해 청소년활동진흥사업을 통합 추진한다.”고 지난 3월 11일(월)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도 청소년의 육성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동래구가 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부터 청소년활동진흥사업이 중앙정부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에서 지방사업으로 이양됨에 따라 많은 기초자치단체들이 청소년활동진흥사업을 축소 내지는 포기하는 상황에서 부산광역시에서는 처음으로 동래구가 청소년활동진흥사업에 구비 예산을 대폭 확대하며 청소년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 19일 동래구 청소년활동진흥사업 위탁기관 선정을 위한 심의 결과 동래구청소년수련관이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동래구청소년수련관은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동아리 모집을 시작으로 오는 4월 13일 동래구청소년차지기구 연합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운영을 맡은 동래구청소년수련관(관장 허일수)는 “청소년들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데 필요한 행복한 경험과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동래구청소년자치기구(동래구참여위원회, 동래구청소년동아리, 청소년운영위원회) 참가신청은 동래구에 거주하는 14~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3월 20일(수)까지 홈페이지 및 이메일로 접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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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교육현장 검색결과

  • 무안 일로초, "꽃 피는 일로, 책 펴는 일로 책을 펴면 웃음도 활짝!"
    [교육연합신문=서영철 기자] 전남 무안 일로초등학교(교장 김미숙)은 지난 본·분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3월 25(월)부터 4월 3일(수)까지 교내 벚꽃축제와 책 숲 행사 주간을 운영했다. 본교의 전통 행사인 벚꽃축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연의 경이로움과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체험과 감상의 책 숲 행사 운영으로 책 읽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3월 25(월)부터 29(금)까지 전교생이 벚꽃을 주제로 개별 작품을 제작했고, 사전활동으로 도서관을 방문해 책 숲 행사관련 책을 미리 읽었다. 4월 2일(화) 벚꽃 행사에는 전교생의 작품을 전시했고, 인성교육과 연계한 학생활동 중심의 체험 부스 프로그램(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압화 책갈피, 동시 낭송, 빅북 전시, 자연으로 꾸며요)을 운영했다. 첫 행사인 보물찾기는 교내 벚꽃을 구경하며 숨은 보물을 찾고, 보물인 팝콘과 교환하는 것으로, 보물을 많이 찾은 학생은 찾지 못한 학생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부스는 동시 낭송과 풍선아트였는데 대기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할 정도였으며, 학부모회에서 주관한 재능 나눔 코너인 책 놀이 보드게임에서는 함께 어울리며 게임 규칙을 서로 알려 주는 나눔과 학생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이 가득했던 시간이었다. 4월 3일(수) 책 숲 주간 행사로 ‘제갈인철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북퀴즈, 인성 랩, 역할극, 댄스댄스 등 북 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발표해 책 읽기에 대한 호응도를 높였다. 김미숙 교장은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와 예술교육은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씨앗임을 배울 수 있었다. 교육적 여건이 많이 부족한 분교와 통합수업을 통해 앞으로도 이렇게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이 독서에 흥미도 높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안 일로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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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나주진로체험지원센터, 꿈과 끼를 살리는 진로교육은 나주교육의 핵심!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변정빈)은 4월 3일(수) 관내 중학교 진로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진로담당교사 역량강화 연수 및 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2022 개정교육과정의 진로와 직업 교육과정과 학생주도적인 진로개발 역량 함양 진로교육’을 주제로 한 강연과 진로교육 담당자 네트워크 구축 및 진로교육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안정적 진로교육 지원에 관한 협의회를 동시 운영했다. 협의회에서는 미래사회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진로 발달 수준에 따른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을 위한 방안 논의와 학교 진로교육 내실화를 위한 의견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연수에 참여한 진로담당교사 김○○는 진로교육을 전교과에서 진로연계교육을 할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지역 내 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을 구성하도록 지원해준다고 하니 학생들의 진로 계발활동을 더욱 더 강화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소감을 말했다. 변정빈 교육장은 “나주형 진로진학프로젝트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진로담당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교육이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데, 진로교육은 바로 우리 학생들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학교교육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 그리고 나주교육이 지향하는 교과 연계 진로교육이야말로 프로젝트의 핵심 중 하나이다“ 라고 했다. 나주진로체험지원센터는 진로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하여 컨설팅 및 연수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인 나주혁신도시공공기관 진로투어를 5월에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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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완도교육지원청, 권역별 학생자치 담당교사 역량강화 연수 실시
    [교육연합신문=김선숙 기자] 완도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선)은 4월 3일(수)에 완도읍, 약산, 노화 권역에서 관내 초․중․고 학생자치 담당교사 40여명을 대상으로 ‘학생자치 담당교사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완도교육지원청 학생자치현장지원단이 강사로 참여하여 학생들의 리더십과 자치활동을 촉진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학생자치활동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교류해 학교현장에서 원활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수에 참여한 김○○ 교사는 “연수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학생들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학생자치 활성화의 동기를 찾을 수 있는 연수였다”고 말했다. 김정선 교육장은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학생이 계획하고 실행하고 교사, 학부모가 모두 함께하는 학생자치가 활성화되는 학교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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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장성교육지원청, 건강한 마음 건강한 음식으로 교직원 대상 장성 문화탐방 활동
    [교육연합신문=박충열 기자] 전라남도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양)은 4월2일(화)전입 교직원 및 희망교원 26명을 대상으로 특색교육인 “신(新) 선비를 키우는 문향(文鄕)교육”과 정관스님과 함께 하는 우리 고장 장성 탐방을 실시했다 장성 문화 탐방 활동은 “아는 만큼 더 보이고, 더 잘 가르칠 수 있어요”라는 주제로 하서 김인후 선생을 기리는 필암서원을 탐방하면서 장성 선비들의 정신과 얼을 배우는 다짐의 시간이였다. 장성교육지원청은 매년 역사교재를 발간하면서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돕고 있는데 이번 체험 코스도 역사교재에 포함된 탐방지를 선정했으며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함께해서 더 의미 있는 활동이 됐다. 그리고 기후환경 생태문화 조성을 위한 사찰음식의 대가인 백양사 천진암 정관스님과 음식철학과 연결되는 슬로푸드의 정신을 소개하는 이론교육과 음식시연, 발우공양 체험도 함께하는 영혼을 보양하는 식사도 했다. 정관스님은 “음식은 단순히 맛을 탐닉하고 포만감을 느끼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 몸을 만들고 우리가 생각하고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드는 중요한 것으로 한 그릇의 음식에 들어간 식재료 하나 하나는 땅과 바람과 햇빛이 만들어낸 것이기에 그 음식을 먹는 것은 대지와 우주가 내 몸에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니 온 마음으로 소중하고 감사하게 한 그릇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라는 말에 이재양 교육장은 “정관스님과 함께 나의 몸 상태를 알고 나에게 필요한 건강한 음식과 음식을 대하는 마음으로 학생을 대하면 아토피 치유의 특색교육이 있는 감동을 실현하는 장성교육지원청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전입교사는 “장성 인근지역에 살면서 장성지역에 선비정신이 깃든 세계적인 문화유적지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고, 백양사에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백학봉과 고불매, 비자나무숲 등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사찰을 벚꽃과 함께 걸어서 색다른 문화체험을 했고 특히, 유명한 정관스님의 시그니처인 표고버섯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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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월출학생수련장, 보성 다향고 학생들과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성공 개최 응원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월출학생수련장(소장 정동엽)은 지난달 3월 25일(월)부터 용정중학교를 제1기수로 2024년 학생수련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학생수련활동은 초․중․고 79개교(초 60교, 중 10교, 고 8교, 특 1교) 총 41기 3,567명을 대상으로 11월 1일까지 힘차게 달려간다. 월출학생수련장은 월출산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에 필요한 기반 시설들을 새롭게 구축해 쾌적하고 안전한 수련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수련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월출수련장만의 특화 프로그램인 숲 어드벤처 체험은 기존 코스의 심화 및 신설 코스(몽키 클라이밍, 짚라인, 공중 슬랙라인, 나무그물 오르기, 빅스윙)로 변화를 주면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한편, 4월 3일 세 번째 기수로 입소한 다향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새로 신설된 빌드업 챌린지 프로그램에서, 다가오는 2024년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홍보와 응원을 위한 미션 수행이 가장 보람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다향고등학교 최현성 교장선생님께서는 이번 수련활동이 “평소 학생들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는 에너지와 끼를 마음껏 발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정적인 활동과 동적인 활동이 서로 조화롭게 구성된 수련 프로그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우리 아이들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동엽 소장은 “고정된 주제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스토리가 있는 체험 활동 및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연구하는 수련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두가 함께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웃음 가득한 행복 수련장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월출학생수련장은 현재 진행중인 숙박형 수련활동과 더불어 청소년단체 및 학생자치활동,찾아가는 수련활동, 교직원 문화공간 사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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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함평교육지원청, 박정애 교육장 공감소통 실시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전라남도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박정애)은 4월 2일(화) 함평골프고등학교, 엄다초등학교와‘2024학년도 상반기 찾아가는 함평교육 공감 소통’에 나섰다. 박정애 교육장, 교육지원과정, 담당 장학사와 시설 팀장 및 학교 교직원, 학부모회, 학생자치회, 마을학교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학교의 현황과 특색교육 , 주요 사업 및 예산 지원 현황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학교에서는 △함평골프고등학교의 시설 사용 개방 △관내 초・중학교와 연계된 골프 프로그램 운영 방안 △농촌 유학 중 장기유학 제도 신설 방안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님들의 학교 행사 안내 및 참여를 위한 언어적 지원 방안 △학교시설물 보수 관리 방안 등을 함께 고민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초등학교 농촌 유학생 학부모는 “작은 학교지만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들이 운영되어 아이들에게 인성적으로 정서적으로 너무 좋은 학교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유학을 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며 장기유학 제도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학부모 회장님은 “제가 일본사람이라 다문화 가정에 관심이 많다. 필리핀, 베트남 등 다양한 다문화 가정의 부모들이 학교의 중요한 행사 때 참석하지만, 그 내용들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학교 행사 때 통역을 지원하여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들도 학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애 교육장은 “오늘과 같은 조화롭고 긴말한 관계를 통해 교육생태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얘기된 내용들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학생들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더 나은 교육 환경을 구축해 나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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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신안 하의초, ‘놀이수학데이’를 통해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흥미 높여
    [교육연합신문=윤성문 기자] 하의초등학교(교장 신숙녀)는 지난 4월 3일(수)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놀이수학데이’를 열어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진행한 이번 체험은 평소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학생들에게 수학이 재미있고, 실제 생활 속에서 수학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경험하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저학년은 루미큐브, 할리갈리, 토끼는 당근을 좋아해, 포켓몬 게임, 낚시 게임 등을 했다. 특히 포켓몬 게임과 낚시 게임은 3학년 학생들이 재활용품으로 직접 도구를 만든 놀이였는데 매우 인기가 좋았다. 나○○ 학생이 개발한 포켓몬 게임은 9개의 구멍에 공을 던져 넣으면 나오는 포겟몬 캐릭터에 부여된 점수를 더하는 게임이었고, 강○○ 학생이 개발한 낚시 게임도 자석과 클립을 이용한 낚시 덧셈 놀이였다. 이 놀이들은 1~2학년 동생들이 덧셈 연산을 거부감 없이 즐겁게 할 수 있게 하였다. 게임 방법이나 규칙을 잘 모르는 1학년 동생들을 위해 3학년 선배들이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게임 규칙을 설명해 주는 화기애애한 모습은 더욱 보기 좋았다. 고학년은 로보77, 다빈치코드, 젬블로, 우봉고 등의 게임을 통해서 수학적 추론 능력, 공간 지각 능력, 연산 능력을 자연스럽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이 직접 게임 규칙을 파악하고 조를 짜서 돌아가면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학생들이 다빈치코드 게임을 즐겁게 했는데 숫자가 쓰여 있는 작은 블록을 나눠 갖고, 다른 사람의 블록에 쓰인 숫자를 보지 않고 맞추는 추리형 두뇌게임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3학년 나OO 학생은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만든 저의 놀이도구가 이렇게 인기가 많을지 몰랐어요. 1~2학년 동생들이 즐겁게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깐 저도 즐거웠어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신숙녀 교장은 “수학놀이를 통해 수리력과 추리력은 물론 분석적인 사고능력과 엄격한 논리체계 및 사물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육적 여건이 많이 부족한 지역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렇게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의 수학 흥미도 높이고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할 할 계획입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하의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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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해남교육지원청, 학부모회 지역을 넘어서 ‘2024. 해남 학부모회 역량강화 연수’실시
    [교육연합신문=김병희 기자] 전라남도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자영)은 4월 2일(화) 경남 하동초등학교에서 각급 학교 학부모회 회장 및 부회장, 해남학부모 자치지원단,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함께 ‘2024. 해남 학부모회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학부모회 역량강화 연수는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홍보를 시작으로 해남 각 학교 학부모회의 사업과 성과, 하동초의 학부모회 학교교육 참여 활동 우수사례들을 공유하는 순서로 이루어졌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지역끼리 소통하는 연수를 받고 나니 지역마다 학부모회 활동이 다른 면이 있고 서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 학교의 2024. 학부모회 운영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자영 교육장은 “지역 학부모님끼리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기회에 함께 해 주신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해남의 각 학교 학부모회가 학교 교육 참여 활동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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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3
  • 여수석유화학고, 높은 수준의 교육 품질 명문고 기염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국내 유일의 석유화학 마이스터고인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가 석유화학 산업의 침체 지속으로 채용 인원이 축소된 상황에서 2023학년도 취업률 67%의 성과를 달성했다. 여수석유화학고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학생들의 미래를 이끌고 취업역량 강화캠프 및 기업 맞춤형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취업률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88명의 취업대상자 중 대기업 43명 공기업 12명의 학생이 취업했고, 석유화학 및 반도체, 에너지 관련 중견기업에 4명의 학생이 취업해 총 59명의 학생이 취업했다. 대기업으로는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GS칼텍스, 삼성전자, 포스코, 포스코퓨처엠 등 7개의 업체에 취업을 확정했고, 공기업·공무원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시설공단,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전남도청 9급 공무원,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충북대학교 병원 등 10개의 직종에 취업을 확정했다.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는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를 통해 재학생이 산업기사 수준의 자격을 취득하여 취업에 대한 역량을 높이고 있다. 위험물산업기사 146명, 생산자동화산업기사 54명, 기계정비산업기사 36명, 산업안전산업기사 23명, 전기산업기사 5명, 에너지관리산업기사 2명이 산업기사를 취득하는 성과를 보였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10명 △현대오일뱅크 3명 △포스코 2명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3명 △GS칼텍스 2명 △포스코퓨처엠 6명 △삼성전자 17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1명 △한국석유공사 1명 △한국수자원공사 1명 △한국가스안전공사 2명 △서울시설공단 1명 △한국전력공사 1명 △인천국제공항공사 1명 △전남도청 9급 공무원 2명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1명 △충북대학교 병원 1명 △전주페이퍼 2명 △유비머트리얼즈 2명이다. 뿐만 아니라, 졸업생과의 연계를 통해 군대 제대 후 취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고, △YNCC △GS칼텍스 △한화/글로벌 △포스코퓨처엠 △롯데GS화학 △삼성전자 등의 대기업에 졸업생이 취업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처럼 졸업생 취업 관리에도 힘을 쓰고 있다. GS칼텍스에 합격한 3학년 강○랑 학생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대기업 취업 역량 강화반과 취업맞춤반에 참여해 석유화학분야의 전문성을 기를 수 있었고, 선생님들의 지도를 통해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이 향상되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여수석유화학고 주선태 교장은 “학교는 높은 수준의 교육 품질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능력을 개발하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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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3
  • 나주봉황고, 벚꽃같이 예쁜 봉황인의 매력발산 봉황 버스킹 실시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나주 봉황고등학교(교장 정행중)는 교정에 벚꽃이 만개한 4월 2일(화) ‘봉황고 벚꽃 버스킹’을 진행했다. ‘봉황고 벚꽃 버스킹’은 기존 2023 봉황어게인(버스킹)을 발전시켜 자공고 2.0도약과 학교 자율사업(예술 체험 교육활동)과 연계하여 학생 주도형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3월 한달을 숨차게 뛰어 온 학생들에게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끼를 잠시 눌러 놓았던 학생들에게는 아낌없이 끼와 매력을 발산할 기회를 선물해, 봉황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 2학년의 고교학점제 공강 시간을 활용해 진행된 이번 버스킹에는 학생 밴드 공연과 독창 공연, 듀엣곡 그리고 자율동아리 벨리타의 댄스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선생님의 깜짝 공연으로 학생들에게 큰 즐거움도 선사했다. 버스킹의 마지막 무대는 벚꽃이 만개한 교정에서 ‘벚꽃 엔딩(버스커 버스커 곡)’을 버스킹에 참여한 학생 모두와 교직원, 학부모들이 합창을 하며 마무리 했다. 봉황고등학교는 2024학년도 학교자율사업으로 예술체험 교육활동을 선택해 운영하고 있다. 학교예술교육활성화를 위해 ‘벚꽃 버스킹’은 물론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국악)으로 국악 예술 강사 교과 협력 수업 등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예술 감수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봉황고등학교는 지난 3월 자율형 공립고 2.0학교 선정으로 나주 지역의 특색을 담은 교육과정과 교육활동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이번 버스킹을 점차 심화 발전시켜 관내 다양한 학교급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초대하는) 버스킹, 교과·진로 연계 버스킹,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버스킹을 목표로 빛가람 호수공원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형태의 버스킹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봉황고는 학생들의 예술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체육활동과 연계하여 5월 ‘예술·체육 한마당’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인 1악기 기타’ 익히기와 뮤지컬 수업으로 심미적 역량을 기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2024. 봉황고 학생회 총무부 부장 2학년 오재민 학생은 “지난 2023. 봉황어게인 무대를 뜻깊게 관람하면서 4월 벚꽃이 만개한 교정에서 버스킹을 하면 좋겠다”는 기대로 학생회 및 그룹사운드 ‘엔봉단(엔플라잉+봉황고)’ 친구들과 함께 버스킹을 준비하면서 공연 컨셉 기획부터 버스킹을 위한 베너, 포스터 제작, 참여자 모집, 공연 사회 진행 과정에서 많은 배움과 보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버스킹 장소를 물색하던 중 교정을 샅샅이 둘러보고 그 중 본관 건물과 벚꽃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교문 앞 공터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히 보람을 느꼈으며 버스킹 전날 야간 리허설의 온도, 조명, 감성이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왔다고 버스킹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벚꽃엔딩 연주에서 무대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와 선생님들, 학부모님들께서 함께 노래해주신 모습은 이번 버스킹에서 제일 값진 추억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작과 끝을 함께한 정행중 교장은 “우리 봉황고는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오늘을 출발점으로 삼아 우리 학생들이 지성과 인성을 겸비하고 여기에 감성까지 더해 글로벌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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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3
  • 전남생명과학고, 교내 벚꽃 버스킹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정태원) 학생회는 4월 2일(화) 점심시간에 학교 운동장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벚꽃 버스킹을 개최했다. 벚꽃 버스킹은 올해 처음으로 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학생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교우관계를 돈독히 하며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깜짝 이벤트로 진행했다. 이에 대해 본교 김○○(3학년)은 “친구들과의 행복한 기억을 남겨서 기분이 매우 좋다.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말하였고, 교사 이○○은 “학생들의 다양한 끼를 새롭게 보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이벤트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정태원 교장은 “학생들이 금번 벚꽃 버스킹을 통하여 친구들과의 우정을 다지며 학교생활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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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3
  • 화성 정남초, 해양안전체험관과 함께하는 ‘소중한 나를 지키는 생존수영’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 화성시 정남초등학교(교장 송영애)는 지난 3월 29일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 3학년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했다. 정남초 학생들은 3학년 1일 5시간씩 2일간 총 10시간, 4학년 1일 6시간씩 총 6시간의 시간을 편성해 진행하게 된다. 해양 생존을 위한 안전 수칙을 이해하고, 선박사고의 유형을 알아보며 비상 상황 시 행동요령을 익히게 될 예정이다. 구명조끼의 종류와 착용 순서를 체험을 통해 익히고, 맨 몸과 부력 도구를 활용해 물에서 뜨고 이동하는 방법을 연습했다. 2.3미터 깊이의 해양생존 체험장에서는 실제 해양 비상 상황을 가상해 슬라이드와 그물사다리를 이용한 탈출과 구명뗏목까지의 이동을 익히고, 물에 빠졌을 때 체온을 유지하고 물에 뜨는 방법을 학습하며 위기 대응능력을 키웠다. 화성 정남초 송영애 교장은 “생존수영 체험학습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수상 안전사고 시 위기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안전하고 유익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5월 16일에 실시될 2차 실습 교육 또한 원만하게 이루어져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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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2
  • 신안 하의초, 지구를 살리는 어스아워 행사에 동참하다
    [교육연합신문=윤성문 기자] 하의초등학교(교장 신숙녀)는 지난 3월 31일(토)에 야간 조명으로 인한 전력 소비와 지나친 빛 공해를 줄여보고자 국제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Earth Hour(어스 아워) ‘조명 끄기 행사’에 가족과 교직원,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3월에 진행된 지9하는 날 선언식에서 ‘전등불 끄기’를 우리 학교 주요 실천 사항으로 정했고, 이를 가정에서도 실질적으로 실천해 보고자 교육공동체가 함께 동참했다. 행사의 의미를 잘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어스아워 홍보 동영상과 불을 끈 후에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학생과 부모님께 SNS로 안내했다.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 듣기, 우리 동네 살펴보기, 산책하기, 촛불 켜고 간단한 보드게임 하기 등의 활동을 제시하여 무료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5학년 이OO 학생은 “8시 30분에 촛불을 켜 놓고 가족이랑 끝말잇기 놀이를 했는데 무섭지도 않고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어스아워에 처음으로 동참해 봤는데 내가 지구를 지키는 일에 뭔가 하나라도 한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신숙녀 교장은 “이제 기후 위기는 미래의 문제가 아닙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 공동체가 기후 위기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아름다운 지구를 더 오래 보전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자연보전를 위하여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활동들을 더 꾸준히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가정에서 조명 끄기 행사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하의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클린 하이킹, 환경 보호 캠페인, 급식 남기지 않는 날 운영 등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여러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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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2
  • 보성 노동초, 「꿈찾 GO! 꿈JOB GO!」 진로직업체험 실시
    [교육연합신문=김두수 기자] 노동초등학교(교장 양수열) 전교생이 4월 1일(월) 화순군 도곡면 소재 키즈라라에서 「꿈찾 GO! 꿈JOB GO!」 진로직업체험을 실시했다.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 체험활동을 통해 직업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진로 탐색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소방관, 응급구조사, 경찰관, 향수연구원, 은행원, 뷰티아티스트,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27개의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경험하는 등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여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진로체험에 참여한 본교 6학년 ○○○학생은 “드론 조종사가 꿈인 저에게 비행기 조종사는 색다른 경험이었고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라고 말했다. 또, 5학년 ○○○학생은 “특수부대 체험이 제일 인상 깊었고 앞으로 나의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라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양수열 교장은 “이번 체험 학습이 자신이 꿈꾸는 직업의 세계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탐색하며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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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2
  • 목포정명여자중·고, 제23회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실시
    [교육연합신문=이승민 기자]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가 3월 30일(토)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 교정 및 목포 시내에서 ‘제23회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실시했다. 4‧8 독립만세운동은 목포지역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민족의 여성교육기관이었던 정명여학교(현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뜻을 모아 태극기를 만들고, 목포 시민들과 함께 시가행진을 하며 대한독립을 부르짖던 역사적인 독립운동이다. 민족의식의 고취와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일환으로 매년 실시되는 본 행사는 4‧8 독립만세운동 기념식,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시가행진, ‘역사왜곡 항의 포스터’ 전시회,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사진전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되었으며, 시대와 세태가 변화한 지금까지도 독립의 열망과 의지를 계승하는 활동을 이어 나갔다. 특히 행사에 앞서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는 ‘역사왜곡 항의 포스터 만들기 대회’를 교내에서 개최하고 우수작을 전시했다. 또한 4·8 독립만세운동의 의지와 정신을 기리며, 정명인의 애국심과 역사의식을 담은 학생들의 그림 480수를 모아서 제작한 대형 태극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독립의지’를 전시하여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 행사 당일인 3월 30일(토)에는 기념식을 거행하여 민족의 올바른 문화적 뿌리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4·8 독립만세운동 당시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담긴 격문을 낭독하고 독립가를 제창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기념식 후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 교정으로부터 유달산 노적봉에 이르기까지 시가행진을 진행하며 과거 독립만세운동의 열기와 정신을 재현하였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며 독립의 정신을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유달산 노적봉에 올라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 재학생들의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으로 절정에 오른 본 행사의 뜨거운 열기는, 흘러가는 역사의 흐름 속에 결코 잊어선 안 될 우리 민족의 정신적 유산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를 제공했다. 고철수 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제23회 4·8 독립만세운동은 105년 전 역사의 날을 기념하며 ‘나’보다 우리 민족 공동체를 소중하게 생각했던 그 용기와 헌신을 되새기는 자리이자, 선배들의 뜻을 간직하고 본받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으며,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세운 선배님들의 고귀한 실천을 기억하고 우리 민족 역사를 당당하게 이어감으로써, 목포가 새로워지고 대한민국이 새로워지는 멋진 미래를 위해 힘차게 도약해 달라”는 당부를 남겨 새로운 교육을 위한 변화와 미래교육의 의지를 세웠다. 목포시장 박홍률 시장 또한 격려사를 통해 “여성 민족운동과 기독교 계몽운동의 산실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는 역사로 증명하는 항일 운동의 장이자 민족 교육의 보루이며, 본 행사를 통해 순국열사와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몸소 느끼고 현재 우리가 누리는 것들에 대한 감사를 깨닫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명의 뜨거웠던 독립 의지와 교육 정신을 강조했다. 전남서부보훈지청장 이향숙 지청장도 “4·8 독립만세운동을 비롯하여 전국 곳곳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은 우리 민족의 염원을 하나로 모은 거대한 횃불이었으며, 이 횃불은 나아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탄생시켰고, 마침내 광복이라는 찬란한 역사를 쟁취하는 원동력이었다”라고 말하며, “이를 재현하는 것은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을 만든 토대이자 우리 미래의 이정표로 삼을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어가기 위함”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광복회 전라남도 지부장 송인정 지부장 역시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의향 전남이라 불렸던 우리 지역 독립운동사의 중심에 정명여학교가 있었다. 단일 지역 최대의 독립운동을 이끌던 끈질긴 투쟁의 역사를 해방 그 순간까지 전개한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의 빛나는 행적이 역사에 길이 빛날 것”이라며 축사를 밝혔다. 특히 전라남도교육감 김대중 교육감 또한 축사를 전하며 “선배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역사는 기억하고 계승하여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이번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역사의 교훈을 미래의 좌표로 삼아 글로컬 미래교육의 희망의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에서 개최한 제23회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역사왜곡 항의 포스터를 계속해서 전시하고 지역 독립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한 여러 수업 활동 실시하는 형태로 그 함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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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2
  • 장흥 안양초, 질문 있는 독서토론의 날 운영
    [교육연합신문=이영순 기자] 전남 장흥 안양초등학교(교장 최광진)는 3월 29일(금)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질문이 있는 독서토론의 날을 운영했다. 사전 독서활동(25일~28일)으로 전교생이 함께 선정한 ‘이상한 엄마’ 그림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과 질문을 쪽지에 써서 독서판에 게시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눔하는 활동을 했다. 독서토론의 날(29일)에는 김현주, 조선미 수석교사를 초빙해 전교생이 서로 질문하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책 대화의 날’, 학년 군별로 ‘미움’, ‘참을 수 없는 애벌레’ 그림책으로 질문 만들기의 즐거움을 느끼며 가장 궁금한 나만의 마음속 씨앗 질문에 대한 답을 삶과 연계해 찾아가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교원을 대상으로 평소 학생들의 주도성과 사고력을 향상을 위한 독서교육에 대한 선생님들의 고민, 마음의 힘을 기르는 독서인문교육의 사례, 학교특색교육활동 추진 방향 등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최광진 교장은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우리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마음 놓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양초는 ‘책과 노는 학교, 상상이 넘치는 교실, 글로 성장하는 우리’ 학교특색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책 읽는 문화 조성 및 평생 독자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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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1
  • 시흥교육지원청, 관내 17개교,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 업무협약식 가져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교육장 이상기)은 3월 27일 능곡어울림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주관한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여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시흥교육지원청 외에도 관내 초·중·고 17개 학교 대표, 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시흥푸드뱅크마켓센터, 작은자리종합사회복지관, 시흥시목감종합사회복지관, 시흥시정왕종합사회복지관, 시흥시오이도문화복지센터, 흥부네책놀이터 등 전년도 대비 더 많은 수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사업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더욱 강조했다.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은 2022년 처음으로 실시해 3년 차에 접어든 복지사업으로,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질 좋은 학교급식 예비식을 사회복지기관에 제공해 소외계층이나 홀몸 어르신들께 건강한 한 끼 식사를 나누고, 나아가 예비식이 버려지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상기 교육장은 “앞으로도 예비식 기부사업에 학교 및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시흥교육지원청에서도 급식의 질과 지역사회 나눔 시스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참여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지난해 제정된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의 잔식 기부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질 수 있는 잔식을 푸드뱅크를 통해 사회복지시설 등에 제공함으로써 환경보호, 지역 나눔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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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0
  • 목포중앙고, 학부모 대상 '2024 교육과정설명회' 개최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목포중앙고등학교(교장 임언택)는 지난 27일(수)2024학년도 학부모 대상 교육과정설명회를 진행했다. 교육과정설명회는 18:30분부터 1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 및 학교장 인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 교육과정 운영 방식에 대한 세부 안내뿐만 아니라, 학생 생활지도 정책, 학과별 3년 로드맵, 취업 및 진학 프로그램 안내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후 자녀 진로 역량 강화를 위한 학부모 연수가 한시간 동안 실시되었으며, 학부모와 담임교사 간의 학급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와 자녀의 학교 생활과 관련된 진지한 상담이 이어졌다. 이번 설명회는 학부모의 자녀 진로교육 및 3년 간의 학교 생활 로드맵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민경 교무부장은 "교육과정 설명회는 1년간 학교 운영의 전반적인 내용을 교육공동체가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이며, 보다 학생들의 미래 진로를 위한 설계를 위해 서로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4DX 교육과정은 목포중앙고만의 Dream이 있는 학생, Digital 인재, Data에 의한 교육, Different 학교, eXperience 중시 교육이라는 학교경영 키워드이다. 목포중앙고 교장(임언택)은 "교육과정 설명회를 통해 학교와 학부모가 소통하고, 학부모끼리 학교 운영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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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장성교육지원청, 폐교위기 '작은학교 살리기' 이렇게 했더니…
    [교육연합신문=박충렬 기자] 전남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양)은 3월 27일(수) 시작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아토피 치유학교의 문을 열었다. 편백림 가득한 축령산 자락의 작은 학교가 몇 년 만에 어린이들의 뛰노는 목소리가 가득 울렸다. 지난해 서삼초등학교는 폐교 위기였는데 아토피 치유학교를 운영해 2024학년도에는 지역민 8명, 전학생 22명, 농산어촌 유학생 15명으로 전교생 45명, 유치원생 11명 전체 56명이 됐다. 아토피 치유학교는 지난해 약 2개월간 시범 활동을 통해 비젼과 방향을 탐색한 후, 2024년도에는 1기와 2기로 나누어 3월부터 12월까지 28회가 운영된다. 아토피 치유학교 프로그램은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스님과 함께하는 음식 체험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 및 한의사의 정기적 한방 진료 ▲축령산 편백숲에서 만나는 숲 놀이 전문가들과 백암산 국립공원에서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속 놀이 ▲교육심리전문가와 함께하는 부모교육 ▲편백숲에서 이뤄지는 숲속 전시회 ▲ 백양사 템플스테이를 통한 친환경 사찰음식 체험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장성교육지원청의 김경아 장학사는 “아토피 치유학교는 편백숲의 4계절에 맞춘 각각의 스토리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긴 호흡의 프로젝트이다. 아토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예방 및 치유의 기회가 주어짐에 학생들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하였다. 한편, 전라남도장성교육지원청은 서삼초의 학교 시설도 아토피 치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했다. 지난 겨울방학에 일반 3개 교실을 친환경 교실로 바꾸고 학교 운동장 주변으로는 황톳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해 학생들과 교직원, 지역주민들에게 건강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서삼초등학교의 심명자 교장은 “아이들이 거의 매일 맨발로 황톳길을 함께 걷자”고 교장실에 찾아온다면서 황톳길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이재양 교육장은 “아토피 치유 특색교육이 있는 장성으로 유학을 오면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감동을 실현하는 장성교육지원청이 되겠다”고 아토피 치유학교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표현했다. 2024년에도 장성교육지원청은 전국방방곡곡에서 학생이 찾아오는 장성형 작은학교 모델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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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여주 능서초, 사랑 나눔 텃밭에서 씨감자 심기 체험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경기도 여주 능서초등학교(교장 이일현)는 3월 27일(수) 교내에 조성된 ‘사랑 나눔 텃밭’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씨감자 심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직접 땅을 파고 씨감자를 이용해 감자를 심고 물을 주며 노동의 가치를 알고 생명의 소중함을 배웠다. 특히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며 텃밭을 가꾸며, 친구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웠다. 이번 감자심기 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내가 직접 심은 감자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보살펴줘야겠다. 무럭무럭 자라난 감자를 빨리 수확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일현 교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과 생명에 더욱 관심을 두고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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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칼럼·피플 검색결과

  • [교육단상] 부부의 상(像)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3박 4일에 이어 올해 4월 초 봄꽃놀이를 경주에서 2박 3일로 멋지게 보냈다. 9788회는 97년 8월 8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전국 교장 자격연수를 받았을 때 끝난 날짜이고, 기숙사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1층에는 60대로 시작, 5층에는 젊은 40대 교장 10여 명이 생활했다(당시 65세 정년). 그중 6명이 마치면서 맺어진 연수동기 부부 모임의 이름이다. 보문단지에서 만나 호텔을 잡고 경주보문호의 벚꽃. 양동민속마을, 야간의 명품인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을 돌아보고 둘째 날은 비가 오는 날인데도 학생 수학여행 일정처럼 불국사, 석굴암, 목월문학관(휴관), 감포해변가 횟집에서 점심 식사 후 서출지(書出池 21대 소지왕 때 글이 적힌 봉투가 나왔다는 못)와 무량사, 야간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황리단길에서 저녁과 야경을 즐기고, 마지막 날에는 경북 청도 운문사와 언양불고기를 시식하고 다가오는 가을에는 설악산에서 3박 4일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충청도 2명(청주, 서산), 경상도 2명(부산, 대구), 전라도 2명(광주) 모두 6명이 12명의 부부로 만나서 벌써 27년을 1년에 두 번 국내 혹은 해외로 여행을 하면서 남자들은 연수기간 두 달여 친목을 가졌지만 각각 성향이 다른 사모님들이 과연 몇 년을 교합하며 친목을 다질 수 있을지 내심 의심스러워했다. 또, 각자 처한 지역과 현실이 각각 다른, 개성 강한 젊은 상태에서 우리 모두 가정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 기적 같은 행운을 바라면서 이번 비 오는 날의 강행군에도 어느 한 사람 불평불만 없이 서로 격려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부부관계에 대해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불행히도 2년 전 경북대표 서 모 교장의 사모님이 지병으로 타계하고 첫해는 혼자서 참여했는데 그리움과 추억에 무너져 올해부터는 불참을 선언하는 비극도 있었다. 과연 이런 미약하게 시작해서 장구한 세월을 유지할 수 있는 조직이 가능할까? 그해 부산에선 공·사립 교장 30명이 연수를 받았고 부부 동반 없이 연수자들만 '삼영회'란 이름으로 10여 년 유지하다 해산됐다(나는 시종 총무). 독일 심리학자 쉰들러 박사 외 2인이 쓴 '부부-가깝고도 먼 동반자(同伴者)'에서 7가지를 강조하는데 사랑과 애착에 대한 개념적 정리부터 시작, 그 마지막에 싸움을 줄이기를 숙제처럼 하라며 직접적, 구체적, 긍정적, 상호 간 부부 사이에 윈-윈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4가지의 단어 한 단어를 강조했다. 부부싸움 즉 배려, 대화, 갈등과 해결능력, 부부싸움의 최소화(악화 막는 법)는 꼭 명심해야 하고 체질화해야 한다. 결국 부부 사이는 사랑과 존중, 사랑과 신뢰, 사랑과 배려인데 무조건적 사랑이 최우선이다. 또, 내가 생각하는 부부는 서로 친구(Friends)가 되면 좋겠다. 영어의 이니셜로 풀이해 보면 1. Forever&Faith(해로와 신뢰) 2. Respect(서로 존중), 3. Education(자녀교육 성공-인생 80%가 성공하는 것), 4. Needs(상대방에게 서로 필요한 존재-인생은 어렵고 힘든 일이 많은데 서로 행복하고 즐거운 존재로) 5. Dependence&dailogue)-서로 의존하고 대화하되 부모 자식 간에는 의존하지 말라. 항상 필요할 때 도와주고 이끌어 주라. 6. Sucess-최대의 성공은 부부가 함께 건강(健康)하게 사는 것이고, 인생도 성공, 결혼도 성공, 경제적으로도 성공(노년의 빈곤은 가장 비참)해야 한다. 우리는 27년간+@의 오랜 벗이다. 서로가 행복한 사람들이다. 서로가 상대방보다 잘났다는 생각이 없어야 하고 이해관계와 계산이 없고, 자신을 낮추고 양보해야 하며 상대 입장을 배려하고 남의 허물을 보지 말아야 오래 지탱할 수 있다. 회장(前전남여상 교장)을 비롯 모든 멤버들이 그 지역의 교육계에서는 중추적 역할을 한 사람들이지만 양보와 배려로, 친구로, 동지로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즉 심신(心身)을 다해 타인을 이롭게 하고 자신을 성장시켜야 하심(下心)이 되고 자리이타(自利利他)가 되며 성공한 사람이 된다. 7각형과 18각형이 부딪치면 각이 조금씩 마모된다. 결국 원(圓)에 가깝게 닮아가는데 이것이 부부관계라고도 한다. 한마디로 각과 각이 부딪히는 것이 부부싸움이다. 원만한 부부가 되려면 남이 백(百)을 하면 나는 천(千)을 노력해야 한다. 인백기천(人百己千)이란 신라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의 말처럼 노력해야 원만한 부부상이 완성된다. 둘이 합치는 곳엔 언제나 거친 물살과 울음이 있게 마련이다. 시냇물과 시냇물이 만나는 개여울부터 바다와 바다가 만나는 울돌목도 마찬가지다. 갑자기 이 글을 쓰는 것은 45년 이상 부부로 살아왔고 27년+@간 이 모임을 해 오면서 각자 사이에도 상당한 아픔과 고통과 번뇌라는 삶의 덩어리를 가지고 있을 텐데도 한 올 한 올 풀면서 이렇게 멋지게 살아서 일 년에 두 번씩 만날 수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가슴 벅차게 느껴져서 우리의 관계가 마음(心)에서 시작하여 마음(心)으로 끝나는 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으로 마감하길 기도하면서 서로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 우리에게 장락(長樂)과 장춘(長春)은 없다. 다만 오늘의 시간이 첫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행복도 소득보단 신뢰도와 정서적 만족감과 유대감이 좌우한다. 말은 쉽지만 스스로 체득하고 느끼기엔 참 어렵다. 삼국지연의 중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에게 참패한 후 마음 각오를 한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를 말한 것처럼 우리 부부 관계도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는 각오로 창조적 지혜가 필요하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말 "선한 것은 명성이 없어도 그 자체로 선한 것(Goodness alone is good without name)"도 부부 사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할 게 없겠네“라는 티베트 격언이 있다. 해결될 문제라면 걱정할 필요도 없고 해결 안 될 문제라면 걱정해도 소용이 없다. 마음의 평안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의 자세일 것이다.(이 글은 우리 회원 다섯 명의 사모님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쓴다.)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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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교육단상] 자기를 잃어버리고 산다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인생을 어느 정도 살다 보면 자기가 자신을 제일 잘 안다. 그렇지만 습관 때문에 곧 자신을 잊어버리고 반복된 행동을 한다. 인생길은 앞을 보면 까마득하고 뒤돌아보면 허망한 것 같다. 예습도 복습도 없는 단 한 번의 길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준비된 것에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아부어 스스로 승화(昇化)시켜 나가야 한다. 나는 내 삶의 주체이고 삶을 이끌고 가는 주인이다. 삶이란 출생과 죽음 사이의 살아가는 과정으로 생명 있는 존재로서 길흉화복 관리, 생사 운명 주재, 영과 육 관리, 윤회가 있는지, 종교가 무엇인지 등 실존적 불안을 느끼며 끝없는 고민과 번뇌를 갖고 살아가는 존재다. 서산대사는 삶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나는 것이고,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달관했다. 몽테뉴는 삶의 효용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 How long~?)'가 아니고 '어떻게 사는지(How live~?)'로 결정된다고 했다. 이보다 이천 년 전 공자도 삶의 시간적 길이보다는 삶의 내용을 충실히 함으로써 죽음에 이르러 유감이 없도록 함이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라 했다. 무엇을 부여잡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나를 돌아보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자신의 안목을 충족시키려는 노력과 아울러 안목을 한 단계씩 높이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일수사견(一水四見)'이란 말이 있다. 자기 안목에 따라 달리 보인다는 것이다. 바다를 예를 들면, 사람에게는 물로 보이고, 천신에게는 쟁반으로 보이고, 물고기에게는 집으로, 아귀에게는 불로 보일 것이다. 안목을 키우는 방법은 역시 교육이 중요하다. 공감할 수 있는 능력 교육이 필요하다. 열심히 하면 삶이 나아진다는 확신이 들어야 하는데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후 불과 30년 만의 노력으로 급격한 경제성장과 급변한 생활환경의 변화로 코인과 주식으로 일확천금을 얻게 되면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노동의욕을 상실하고 창의력과 혁신의지가 없으며, 아이 출산도 거부한 채 황폐한 나라로 전략해 가고 있다. 한마디로 경제위기에 직면하는 아이러니를 겪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1776년)에서 인간의 욕망(desire)은 자본주의 경제의 원동력이고 개인 탐욕(greed)이 넘치면 경제 불안정으로 다수의 피해가 온다고 강조했다. 지금 이 상태가 우리 젊은이들이 빠져 있는 현실이고 우리가 조속히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이럴 땐 탐욕보단 비움이 더 필요한 자세다. 불교에서 6바라밀(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바라밀) 특히 보시와 지계 바라밀을 통해 베풀면서 자신을 통제하는 탐욕에서 해탈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이 몸(身)과 이 마음(心)이 곧 나(我)라는 그릇된 관념에서 벗어나, 보시(베풂)를 통해 당기는 에너지를 주는 에너지로 전환해 욕됨을 참고 꾸준히 연습해서 탐욕을 억제하고 베푸는 에너지로 활기를 채우면 되는데 그것이 말보다 참 어려운 일이다. 기독교에서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계명 즉,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에서 이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나보다 못한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고 배려하라는 것인데 실천하기 어렵다. 베풀려면 욕심과 집착을 버려야 가능하고 베푸는 삶이 손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촛불 한 개로 많은 촛불에 불을 붙여도 처음 촛불의 빛은 약해지지 않는다. 탈무드의 핵심도 베풂이다. AI 시대는 더욱더 나를 잃어버리고 정제된 자아가 더 없어져 버린다. 얼마 전 어떤 단체에서 토론행사의 패널로 초청돼 '교육과 청렴'이란 원고를 청탁받은 적이 있다. 사무실 젊은 직원에게 챗GPT 사용법을 배워 간단히 원고 작성을 하려 했는데, 너무 무성의하게 보여 먼저 내 원고를 완성한 후 챗GPT로 교육과 청렴원고를 부탁했더니 몇 편의 원고를 어려움 없이 단 몇 초만에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론 원고 작성뿐 아니라 각 외국어 번역, 회화 등은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인성교육이고 특히 겸손, 공감, 배려는 더욱 중요할 것 같다. 옛날에는 가정교육(home schooling)과 밥상머리 교육(Table schooling)이 해결했지만 요즘은 입시교육과 인권교육에 밀려 어디에서 교육을 해야 할까? “겸손은 크게 고개를 숙이는 게 아니라 마음을 숙이는 것, 상대를 존중하고 역지사지 마음으로 진솔하게 이해하면서 인정하는 것”이라고 슈바이처 박사가 잘 설명했다. 학교장 시절 월 1회 전체모임을 하면 학교장 훈화 순서가 있었다.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무척 공들여 열심히 했는데 듣는 학생들은 별 반응이 없었다. 여고생들의 수용 태도는 좋은 편이고 남고생들은 보통, 중학생들은 아주 심각할 정도로 듣는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론은 무조건 짧게 하는 것이다. 역사 이야기, 인성교육, 청렴교육, 바른 삶, 미래의 직업 등 다양한 주제로 준비를 한다. 단, 듣는 학생이 20%뿐이라 해도 열심히 준비를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좋은 추억이었다. 이런 어린 학생들이 훗날 나이가 들면 또 스스로 발전해 느낄 때도 있을 거다. 우리의 삶은 때론 불행하고 때론 행복할 수 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고, 또 한 번 생각나는 삶이었다고 반추해 볼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다. 인생의 끝자락에라도 아름다운 긍정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길 희망해 본다. 자존감(self-esteem), 자기 존중감, 자긍심,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려는 감정을, 자신을 돌아보면서 키워나가는 멋진 사람이 되어 보자. 또, 때로는 무지계율(無知戒律)을 스스로 강조해 보자. “모른다”는 선언을 통해 나를 비워(겸손) 타인이 들어올 수 있는 소통 공간도 만들어 보자. 소중한 것이 내 손안에 있을 때는 귀함을 알 수 없고 그것이 없어졌을 때 아쉬움과 후회가 남게 된다. 내 삶도 가끔 한 번씩 멀리 떨어져서 관조하며 내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넘치는지 또는 부족하고 채워야 할 것, 충만해서 절제해야 할 것 등 가끔씩 자기(自己)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5천 년을 배고프게 살아온 우리 대한민국은 초고속으로 압축 성장한 얼마나 잘 사는 나라인가! 스마트폰 하나면 카드결제를 비롯 교통카드, 아파트 열쇠 등 모든 것이 해결되고, 아파트나 주택엔 자동차가 넘쳐 주차난이 심각하며, 울창한 숲, 거미줄같이 뻗은 고속도로, 다목적 댐, 넘쳐나는 먹거리 등 이렇게 편리하고 풍요롭게 살면서도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불안하고 불만스럽게 지내는지 외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이라도 나를, 이웃을,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돌아보고 잃어버린 나(我)를 찾아 한번쯤 돌아보며 살자.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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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0
  • [인터뷰] 정호윤 부산사하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만나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여야의 치열한 공천 싸움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선거구 사정상 경선 중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곳들이 몆 군데 있다. 특히 부산의 사하을 지역구에 5선의 조경태 의원과 대통령실 행정관출신 정호윤 예비후보의 대결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선 중인 국민의힘 정호윤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 자신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제22대 총선 사하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 정호윤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사하구에 위치한 대동중과 동아고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장실 비서관,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 부단장,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다시 사하구로 돌아왔다. □ 부산 사하구에는 왜 정호윤이 필요한가? 부산의 동서 불균형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사하구는 부산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다. 급격하게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거주 만족도 또한 부산에서 최하위 수준에 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기존 사하구의 정치인들은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처럼 하다가는 사하구는 낙후와 소외를 벗어날 수 없다. 사하구 발전을 위해서는 구태가 아닌 참신함이 필요하다. 그래서 참신하고, 힘있는 젊은 일꾼 정호윤이 필요하다. □ 사하구에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황이 있는가? 청년들이 매년 2,000명씩 사하구를 빠져나가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하구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가덕신공항고속도로를 신설하여 다대포를 서부산의 요충지이자 신거점으로 만들겠다. 또한 다대포의 천혜의 해양관광자원들을 활용하여 그 일원을 신해양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 그리고 감천화력발전소 부지를 복합쇼핑몰과 수변공원으로 재창조시키겠다. 이 외에도 사하구를 발전시킬 그랜드플랜을 갖고 있다. 사하구의 경제가 살아나면 반드시 청년들이 돌아온다. 일자리를 찾아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오면 사하구가 낙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사하구의 교육 현황은 어떠한가? 사하구의 공교육 만족도는 부산시 16개 시·군 중 14위이다. 또한 사하구의 가구당 교육비 지출이 부산에서 최하위다. 이는 사하구에는 교육시설들이 열악하며, 구민들이 자녀 교육비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 사하구 교육 문제를 방법이 있는가? 사하구의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사하구에 대한민국 최대의 어린이·청소년 체험관인 ‘한국잡월드 부산점’를 비롯한 ‘청소년해양수련원’, ‘사하구 글로벌빌리지’, ‘수학·과학체험관’, ‘한국폴리텍대학 서부산캠퍼스’ 등을 유치해 교육인프라 개선에 힘쓸 것이다. 또 사하구에 24시간돌봄센터와 늘봄센터를 설립해 학부모들의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 □ 부산시교육감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말이 오갔는가? 하윤수 교육감의 초청으로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 하 교육감은 사하구의 낙후된 교육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하구 감천동의 부일외국어고등학교를 부산 최고의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로 만들어 사하구를 서부산의 교육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의 공약인 ▲사하구 다대포에 대한민국 최대의 어린이·청소년 체험관인 ‘한국잡월드 부산점’ 설립, ▲수상 레저 교육, 수상 안전 교육, 가상 VR 선박 체험이 가능한 ‘청소년해양수련원’ 건립, ▲신평장림공단에 한국폴리텍대학 서부산캠퍼스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윤수 교육감과 이갑준 사하구청장과 함께 준비된 공약들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 □ 선거공약과 관련해 간단한 각오를 밝힌다면? 힘있는 일꾼, 정호윤을 응원해 달라. 사하구를 관광, 산업, 교육, 주거의 명품도시로 만들어 내겠다. 반드시 사하구를 서부산의 중심 도시로 키워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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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4

기획·연재 검색결과

  • [육우균의 周易산책] 풍천소축의 철학–작은 축적의 위대함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우리는 삶에서 어떻게 위대함을 달성할 수 있을까? 그 답은 “바람이 멈추니 작은 쌓임이다”라는 소축괘에 담긴 철학에 있다. 이 철학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작은 노력과 경험의 축적이 어떻게 위대함을 창출하는지 그 핵심을 알려준다. 「대상전」에 소축괘를 보면 ‘바람이 하늘 위를 간다. 그러니 작게 쌓을 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바람이 불어 구석진 곳으로 낙엽이 쌓여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크게 비가 내리거나 해서 민중에게 혜택을 베풀거나 할 수가 없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내면의 덕을 아름답게 축적시켜야 한다. 멈춤은 작게 쌓인다. 그러니 더욱 자신의 덕성을 다듬는데 온 힘을 길러야 한다. 풍천소축괘는 바람이 불어 땅에 떨어진 낙엽들이 모여 한 곳에 쌓이는 모습이다. 종잣돈이 쌓이면 더욱 분발하여 끌고 가야 한다. 중간에 주저앉아버리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 탄탄해질 때까지 부지런히 반복해서 일해야 한다. 월트 휘트먼(Walt Whitman)의 「풀잎」(Leaves of Grass)은 작은 축적의 본질을 반영하는 시다. 그의 시는 일상적인 경험들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작은 순간들이 어떻게 큰 전체를 형성하는지를 보여준다. 한 아이가 두 손에 잔뜩 풀을 들고서 "풀은 무엇인가요?"하고 내게 묻는다. 내 어찌 그 물음에 대답할 수 있겠는가. 나도 그 아이처럼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필연코 희망의 푸른 천으로 짜여진 내 천성의 깃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그것은 주님의 손수건이다. 하느님이 일부러 떨어트린 기념품일 터이고, 소유자의 이름이 어느 구석에 적혀 있어, 우리가 보고 "누구의 것"이라고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나는 추측하노니- 풀은 그 자체가 어린 아이, 식물에서 나온 어린 아이일지도 모른다. 또한, 그것은 모양이 한결같은 상형문자일테고 그것은 넓은 지역에서나 좁은 지역애서도 싹 트고 흑인과 백인, 캐나다인, 버지니아인, 국회의원, 검둥이, 나는 그들에게 그것을 주고 또한 받는다. 또한, 그것은 무덤에 돋아있는 깎지 않은 아름다운 머리털이라고 생각한다. (생략) 풀잎 하나하나가 삶의 중요한 부분을 상징하며 작은 축적의 과정을 강조한다. 작은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위대한 것으로 만든다는 것을 시로 나타낸 것이다. 그는 위대함을 추구하려면 인내와 끈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은 이익을 축적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작은 축적의 과정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세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풀잎’과 ‘작은 축적’의 관계는 위대함이 하나의 거창한 몸짓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인격을 형성하는 소소한 일상적 경험의 축적을 통해 이루어짐을 시사한다. 삶의 웅장함은 단순한 기쁨, 평범한 경험, 역경을 극복하는 회복력의 융합에서 나타난다. 행복한 존재의 비결은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발걸음이 아무리 작더라도 인생의 위대한 걸작을 만든다는 깨달음에 있다. 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유약승강강(柔弱勝剛强)’이란 말이 나온다. 유약한 것,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는 뜻이다. 노자의 이 말은 자연의 본래적인 모습을 묘사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노자 자신이 기획한, 부드럽고 여성적인 문명이, 공자나 법가식의 남성적인 문명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부드럽고, 약한 것들은, 굳세고 강한 것들의 파괴적인 속성과 맞서 왔고, 문명의 저항에 맞서 자연의 가치들을 옹호해 왔다. 특히 고은의 「열매 몇 개」는 ‘유약승강강’의 진리를 실천하는 시로, 작고 약하지만 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짧으니 시 전문을 보자. 「지난 여름내 땡볕 불볕 놀아 밤에는 어둠 놀아 여기 새빨간 찔레 열매 몇 개 이룩함이여. 옳거니! 새벽까지 시린 귀뚜라미 울음 소리 들으며 여물었나니」 시인은 가녀리고 약한 것들을 아끼고 중요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여름 한 철 찔레가 겪어야 했을 고통과 시련(땡볕, 불볕, 어둠)을 떠올린다. 고통과 함께 논다는 긍정성을 보여준다. 2연에서 시인은 열매를 맺는데 숨은 공로자를 찾아낸다. 바로 귀뚜라미다. 귀뚜라미가 열심히 울어주어서 자그마한 찔레 열매 몇 개가 맺어질 수 있었다는 유쾌한 상상이다. 이는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도 비슷한 발상을 보여준다.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가 울고 천둥이 울었다는 그 싯구. 시인은 ‘찔레 열매 몇 개’라고 하는 이 작고 소박한 생명체의 탄생에서 생명력을 발견하고 놀라워한다. 어떤 것에 감탄할 줄 안다는 것은 그것의 가치를 안다는 것이다. 작고 가녀린 것의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작고 가녀린 것의 생명력 앞에서 감탄할 줄 안다. 감탄할 줄 아는 능력, 그것은 우리가 잃어버린 많은 것들 중 하나다. 작은 축적의 철학을 받아들이자. 그것이 위대함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바람이 집요하게 낙엽을 쌓듯이 경험과 덕과 승리를 모으자. 평범한 것이 비범한 것으로 탈바꿈하면서 꾸준한 발전이 가져오는 변혁의 힘을 목격할 것이다. 위대함은 결국 가능성의 지평을 넘어 꿈을 꾸는 인내와 용기의 실에서 엮이는 것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는 정신으로 도전하며 안락함의 한계를 넘어 나가야 한다. 이처럼 바람이 하늘 위를 가니 작게 쌓일 뿐이다. 이런 때는 내면의 덕을 아름답게 온축시키는 데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주역』은 말한다. 인간의 경험과 세계 이해를 형성하는데 있어 작은 순간과 경험의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적 축적은 질적 변화를 가져온다. 풍천소축괘의 효사를 보자. 지(地)의 자리다. 바람이 부니 무엇이든 변동이 심하다. 선택할 수 없을 때는 스스로 열리는 마음이 정한 길을 따라가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운명이다. 인(人)의 자리다. 수레바퀴에서 축이 빠진다. 조금씩 아껴가면서 모은 종잣돈을 굴리려고 살피고 있는데 돈 쓸 일이 많아지고, 여기저기서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하여 종잣돈을 쓰게 된다.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럴 때는 자기 내면의 성실함을 믿고 열심히 자기 일에 매진해야 한다. 인의 자리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용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면 수레바퀴의 축이 빠졌어도 수레를 끌 수 있다. 작게 쌓였으나 크게 된다. ‘네 시작은 미미했으나, 너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처럼. 천(天)의 자리다. 달이 초승달에서 보름달이 되었다. 인생 말년에 베풀고 봉사하는 삶을 살자. 그리하면 남들에게 존경을 받을 것이다. 인생 말년이 평화롭고 안정된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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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육우균의 周易산책] 파괴와 변화-'파리대왕'에 담긴 인간 본성의 철학적 고찰(산풍고괘)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대상전」에 산풍고괘를 보면 ‘바람이 산 밑에서 불다가, 산을 만나면 산을 휘돌아가면서 산의 모든 질서를 깨뜨린다.’고 되어 있다. 즉 바람ㅁ이 산을 휘돌아나가면 초목과 과실이 어지러이 흩어진다. 쇠락의 조짐이다. 이를 인간 세상으로 보면 아랫사람이 굴종하면 윗사람은 정체하니, 부패하는 세상을 말한다. 그러나 부패 자체에는 원시와 형통이 포함되어 있어서 거듭 변화한 다음에 질서로 돌아간다. 그래서 큰 내를 건너면 이롭다(移涉大川). 변화가 일어난다는 의미다. 이러한 변화는 일이라는 것이다. 일은 타락, 무질서, 파괴로부터 일어난다. 즉 썩어 문드러져야 비로소 진정한 일이 생겨난다. 혁명도 그러하다. 변화는 썩음, 파괴를 그 계기로 삼는다. ‘일’은 시(時)와 의(義)에 의해 나타난다. 시(時)는 형이상학적인 것으로 운명적, 종교적이다. 반대로 의(義)는 형이하학적인 것으로 우리 삶의 문제이다. 다시 말해 시는 우연이, 의는 필연이 지배하는 것이다. 우연과 필연의 교착점에서 ‘일’이 만들어진다. 산풍고의 ‘고(蠱)’라는 글자도 그릇(皿) 속에 벌레(虫)가 세 마리(蟲) 들어 있다. 그릇은 생존할 수 있는 도구를 상징한다. 그것에 생존을 위협하는 벌레(독충)가 세 마리나 있다. 갑골문에 이 글자가 ‘저주’를 의미하는 이유다. 고괘는 부패와 파괴의 모습이다. 군자는 대중에게 리더십을 발휘하여 구체적인 사업을 대대적으로 감행하여야 한다. 윌리엄 골딩(William Golding, 1983년 노벨문학상 수상)의 『파리대왕(Lord of the Flies), 1954』에는 산풍고괘가 말한 무질서, 혼란, 파괴, 타락 등의 환경에 놓인 무인도에서 15소년이 겪는 갈등과 해결 방안을 이야기로 풀이한다. 즉 이 소설은 영국 소년들이 핵폭탄이 터져 영국 전역이 초토화 되어버린 상황에서 비행기가 추락하여 15명의 아이들만 무인도에 남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동인물인 랄프와 반동인물인 잭의 갈등이 주요 화소(話素)를 이룬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싱클레어는 존재 양식적 삶을 지향하고 크로머는 소유 양식적 삶을 지향하듯이, 랄프는 존재 양식적 삶을, 잭은 소유 양식적 삶을 지향한다. 무인도의 소년들은 투표를 통해 가장 성숙해 보이고 잘 생긴 랄프를 대장으로 선출하고, 랄프는 성가대원을 이끌던 잭을 이인자로 포섭한다. 랄프는 나름 리더십을 발휘하여 지나가는 배들에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불을 피우자고 제안한다. 소년들은 피기의 안경을 햇빛에 반사해 불을 피운다. 그러나 불은 잘못하여 정글까지 퍼지게 된다. 소년들은 심기일전하여 오두막과 봉화를 짓는다. 잭은 열심히 무인도를 탈출하려 애쓴다. 한편 잭은 돼지 잡는데 온 신경을 쓴다. 하지만 해변에 피운 불을 감독하는 임무를 소홀히 한다. 지나가던 배가 구조 신호를 못보고 지나치게 만든다. 그 일로 랄프와 잭의 사이가 벌어져 갈등이 시작된다. 한편 소년들은 산 위에서 짐승을 보았다는 악몽을 꾼다고 호소했다. 랄프와 잭은 산을 수색한다. 랄프 일행이 짐승의 그림자를 보고 기겁한다. 서둘러 무리에서 돌아온 후 잭이 랄프는 겁쟁이라며 놀린다. 이어 새로운 대장을 뽑자고 제안한다. 이후 무리는 분열한다. 잭은 돼지 사냥을 통해 얻은 고기를 미끼로 랄프 편에 선 소년들을 빼내오기 시작한다. 잭의 무리들은 야만인들처럼 얼굴에 돼지피를 칠하고 창을 들고 불 주변을 도는 광기어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소년들은 이에 동조한다. 한편 사이먼은 무리에서 벗어나 홀로 정글 깊숙이 탐험한다. 그러다가 산언덕에서 조종사의 썩은 시체와 낙하산이 바위에 매달려 있는 기괴한 형상을 목격하게 된다. 공포로 넋이 나간 상태에서 환상을 보게 된 사이먼. 그 앞에 파리대왕이 나타나 인간은 절대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며 비웃는다. 잭은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한다. 랄프 일행을 습격한다. 피기의 안경을 훔친다. 이 일을 계기로 서로 싸우게 된다. 결국 피기가 절벽으로 떨어진다. 홀로 남겨진 랄프는 잭의 일행에게 쫓기게 된다. 잭은 랄프를 잡기 위해 섬 전체에 불을 지른다. 섬을 덮친 대화재를 목격한 해군이 섬에 상륙한다. 무인도의 소년들과 조우하게 된다. 모두가 오열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작가는 제 1, 2차 세계대전에서, 전 인류의 역사를 통해 목격한 인간의 숨겨진 사악한 내면을 소년들이 조금씩 야만인같이 변질되어 가는 과정으로 묘사했다.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파리대왕’은 막연한 공포, 내재된 익명성을 상징한다. 인간의 생존 욕구가 인간을 가장 쉽게 타락시키는 심리적 기제임을 고발하는 것일 수 있다. 실제 역사에서도 전쟁이나 학살을 벌인 지도자들이 가장 강력하게 내세우는 논리도 다름 아닌 생존이다. 생존 본능이 양심을 누르는 순간부터 악은 그 본능을 외부로 표출하기 시작한다. 즉 범죄를 용인하는 사회가 펼쳐진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주역』에서는 ‘진민육덕(振民育德)’이라 했다. 진민(振民)은 사회적 사업, 그러니까 구제사업이다. 육덕(育德)은 개인적 내면의 진실을 쌓는 사업이다. 진민은 외적인 것, 육덕은 내적인 것을 함께 해 나가는 것만이 혁명을 성공시킬 수 있는 것이다. 썩어야 혁명이 일어난다. 일이 생긴다. 혁명이 일어나야 일시에 새롭게 바뀐다. 총이나 칼로 일어난 혁명은 부질없다. 인간의 의식이 변화되는 혁명이라야 한다. 그래야 그 혁명이 오래간다. 그렇기 때문에 ‘진민육덕’이다. 외부적으로 대대적인 구제사업을 추진하고, 내부적으로 개인들의 의식이 변화되도록 힘써야 한다. 산풍고의 ‘고(蠱)’라는 글자는 ‘고혹’이라는 단어와 같이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이어서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든다’는 의미다. 마치 요즘의 마약처럼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게 만드는 독충이다. 그릇에 독충이 세 마리나 들어가 있다. 그릇에 밥을 담아 먹는데, 그 독충도 함께 먹는다. 병에 걸리거나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지게 된다. 마약을 먹었을 때 느껴지는 증상과 유사하다. 이런 유혹에 빠지면 파괴, 저주, 혼란, 무질서가 득세하여 썩어 문드러져야 끝이 난다. 혁명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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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기관탐방] 강화도 인천학생교육원, 정책 기조 '읽걷쓰' 기반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담아 교육과정 재정비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학생교육원(원장 박인배)은 1978년 인천 강화도 국화리학생야영장을 시작으로 1999년 해양, 서사, 흥왕 체험학습장이 추가 설립됐다. 2020년 인천광역시교육청학생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학생들의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4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천광역시교육청학생교육원은 ‘소통과 공감으로 미래를 여는 또 하나의 행복배움터’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인천광역시교육청학생교육원의 정책 기조인 '읽걷쓰' 기반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를 담아 교육과정을 재정비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 ■ 1박 2일 프로그램 확대 운영으로 가족과 더 가까이, 친구와 더 친밀하게 인천광역시교육청학생교육원 흥왕체험학습장은 내년 초(2025. 3. 예정) 160명 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을 개원한다. 대규모 숙박 체험교육 운영을 앞두고 올해 4월부터 교육감 공약사업인 체험형생태환경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길상초등학교를 시작(2024. 4. 15.~16.)으로 9월까지 초 5교, 중 3교를 대상으로 8기수 운영된다. 강화의 특화된 자연‧인문 환경 속에서 해양‧숲 생태, 역사와 통일을 주제로 깊이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공동체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부터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특색있는 가족캠프를 7기수 운영한다. 장화리 갯벌에서 펼쳐지는 가족공감 바다체험 캠프, 힐링‧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화리 패밀리 팜 스테이,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강화 역사를 톺아보는 가족공감 역사‧문화 체험, 전동휠을 타고 한반도를 여행하며 북한 음식 만들기, 강화도 특산물 체험하기 등의 활동을 하는 가족 공감-이음 캠프가 진행된다. 2025년 흥왕 숙박시설이 개원하면 학생 및 가족을 대상으로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숙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해양레저스포츠 시범 운영을 통한 해양적 소양 제고 인천광역시교육청학생교육원 해양환경체험학습장은 해양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해양레포츠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해양적 소양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시범 운영한다. 2024년에는 초5 부터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인항과 청라호수공원에서 카약, 요트 프로그램을 3회기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지역의 전문적인 해양스포츠 자원과 연계하고 다양한 종목을 발굴해 점차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 지역자원과 연계한 자연‧인문 생태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의식 강화 인천광역시교육청학생교육원 4개 분원은 강화도의 지리적 자원에 맞춰 자연‧인문생태를 주제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산하 4개의 체험학습장에서 ▶ 자연 생태환경 프로그램 96회, ▶ 인문 생태환경 프로그램 102회, ▶ 학교로 찾아가는 체험교육 32회, ▶ 학생-교사 대상 사제동행 프로그램 12회, ▶ 학생의 진로 맞춤, 강화의 자원을 활용한 특별 프로그램 14회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12월까지 운영한다. 해양환경체험학습장은 장화리 갯벌을 활용해 해양 생물, 갯벌 환경, 기후위기 관련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갯벌 생물의 다양성을 알아보고 생태 QR오리엔티어링 미션 활동을 통해 해양오염 문제를 재인식하며 해양생태 보전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국화리학생야영장에서는 오감을 느끼는 숲 생태 체험 교육을 통해 자연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고 자연과의 공존을 배운다. 야영장 전체를 체험 교육 장소로 활용해 힐링-오리엔티어링 활동을 실시하고 고려산 숲 생태환경 관찰 및 숲놀이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사체험학습장에서는 전동휠 타고 한반도 및 유라시아 지역 미션 수행하기, 평화전망대 견학 후 북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민족 공감대 확산과 평화통일을 대비하는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흥왕체험학습장에서는 강화 1000년의 전통인 화문석 공예체험활동, 광성보 역사오리엔티어링, 강화역사박물관 체험 및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견학, 정족산성 역사 오리엔티어링 등 강화도의 역사‧문화 인프라와 연계해 지역 특화 역사‧문화 체험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 강화의 ‘공간’을 읽고 걷고 쓰는 ‘공감’ 읽걷쓰 흥왕체험학습장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천 관내 고등학교 동아리 3교를 선정해 ‘테마가 있는 역사문화 기행 읽걷쓰’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3단계로 운영되며 첫 번째 읽기 단계에서는 동아리별 탐구 주제를 선정해 주제에 맞는 전문가 강연을 지원하고 학생 주도의 현장탐방 코스를 기획하는 활동을 한다. 두 번째 쓰기 단계에서는 학생들이 사전 기획한 코스를 전문가와 함께 현장 답사하는 활동으로 운영된다. 쓰기 단계에서는 탐방보고서, 소감문 등을 작성하고 결과물을 공유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해양환경체험학습장에서는 읽걷쓰와 관련해 ‘찾아가는 시네마공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네마공작소는 올해로 6회째 추진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기초에 해양환경 보존에 대한 영상 제작을 주제로 학교를 모집해 매주 토요일, 60회, 180차시에 걸쳐 전문적인 영상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 문해력을 학습해 해양 생태 전환을 위한 작은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화리학생야영장에서는 숲 속 작은 “BOOK SPACE” 힐링 공간을 운영한다. 올해는 “느린우체통”을 설치해 1년 후 나에게, 가족, 친구, 선생님께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 인천광역시교육청학생교육원 박인배 원장 “올·결·세로 시민의식 강화” “지역 특화된 인문‧자연 생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자라가는 학생성공시대를 실현해 나가겠다.” 박인배 원장은 미래사회는 기후위기로 인한 지구 생태적 위험과 AI의 등장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변화로 인해 예측이 쉽지 않아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시민의식 전환과 나침반을 가지고 스스로 도전하고 변화를 모색해나가는 교육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인천광역시교육청학생교육원은 생태시민교육과 정체성을 찾아나갈 수 있는 최적의 교육 환경과 프로그램을 갖춘 교육기관”이라며 “강화의 특화된 지역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바른 생태시민 의식과 역사 인식을 갖추고 자신의 결대로 성장하여 글로컬리제이션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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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4
  • [김홍제의 목요칼럼] ‘내 마음의 풍금’이 사라지는 익명 시대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1999년에 개봉한 ‘내 마음의 풍금’ 영화를 주말에 혼자 다시 보았다. 가슴이 설렌다. 풋풋하고 순수한 정서와 강원도 자연의 풍경이 아름답게 봄날 벚꽃처럼 피어난다. 메마른 현실 속에서 마음에 꽃등을 켜듯 가슴 한 쪽이 환해진다. 이 영화 원작은 한근찬 단편소설 ‘여제자’이다. 원작에서는 화자가 선생님이지만 영화에서는 학생인 홍연이 화자이다. 소설에서는 수하와 제자 홍연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지만 영화에서는 수하와 홍연은 35년 뒤에 부부가 되어 과거를 회상하며 낡은 LP 레코드를 듣는다. 전도연의 연기가 일품이다. 스승과 제자의 사랑이라기보다는 순수하고 진솔한 인간관계에 대한 회상이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 2024년 상반기 스승찾기 정보제공 동의교원 명부를 보니 관내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 2,661명 중에 정보제공에 동의한 교원은 32명에 불과했다. 스승을 찾기 위해서 정보를 찾는 제자가 드물기도 하겠지만 32명은 너무도 작은 숫자였다. 이제 스승찾기 정보제공이라는 행정서비스는 머지않아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사는 이제 자신을 알리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이익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제자들이 자신을 찾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교 홈페이지 직원소개에도 교사 이름을 알 수 없도록 이OO, 김OO으로 되어 있는 학교가 대부분이다. 명예퇴직을 하는 교사들도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작년에는 제자가 찾아와서 흉기로 교사를 찌른 사건이 있었다. 제자가 스승을 찾아 감사인사를 올리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요구를 하거나 화풀이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교사들은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기 두려운 것이다. 정보 공개는 악성민원인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풍토는 사라져가고 학교에서 ‘학생의 그림자도 밟아서는 안 된다’는 농담으로 교사들이 자괴감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올해도 나무는 봄이면 어김없이 꽃과 잎을 피운다. 꽃을 피우지 못하는 나무는 죽은 나무이다. 나무는 추운 겨울에 봄을 준비하여 새로운 관계를 맞이한다. 새로운 바람과 새로운 빛을 받아들인다. 교사는 학생을 가르쳐서 보내고 새로운 학생을 만나는 관계지향형 직업이다. 교사가 변화와 관계를 부정하면 교직에서 보람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다. 무릇 무수한 성현에게 위대한 스승이 없던 경우는 없었다. 태어나면서부터 성현이 될 수는 없다. 그러기에 사제 간의 관계는 세상에서 지극히 아름다운 관계라 할 수 있다. ‘당신 삶의 질은 관계의 질입니다.’ 유명한 동기 부여 연설가인 토니 로빈스가 한 말이다. 교사가 학생과의 관계를 외면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산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스티브 잡스는 ‘훌륭한 일은 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다.’ 라고 했다. 관계를 외면하는 교사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기는 어렵다. 인간은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지만 사람에게서 위로를 받고 기쁨을 얻는 존재이다. 교사는 학생과 만나고 관계 맺고 제자를 가르치는 것에서 보람을 얻는 직업인데 사람을 멀리 할 수밖에 없는 이러한 세태가 안타깝기만 하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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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1
  • [육우균의 周易산책] 호랑이 꼬리를 밟는 행위–'안나 카레니나'와 안수등정(천택리괘)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우리는 삶에서 종종 작은 노력이 큰 성취로 이어지는 순간이 있다. 천택리괘의 철학은 우리가 열망을 추구할 때 조심스럽게 나아가야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대상전」에 천택리괘를 보면 ‘위에 하늘이 있고 아래에 연못이 있는 모습’이다. 하늘은 건괘라서 호랑이를 뜻하고, 아래에 있는 연못은 기쁨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즉 호랑이를 머리에 이고 기쁘게 따라가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것은 이상을 향한 우리의 열정을 나타낸다. 또한 미지의 신성에 도전하는 모험 같기도 하다. 이상을 향한 꿈의 도전은 실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서 있으면 그저 땅 위일 뿐이지만 걸으면 길이 된다. 사회원들의 조심스런 실천(밟음)을 통해서만 사회는 안정된다. 그런데 조심스레 밟아 나가도 호랑이 꼬리를 밟을 때가 있다. ‘안수등정(安樹藤井)’이라 했다. 미친 코끼리에게 쫓겨, 우물에 빠지는 순간, 등나무 덩굴을 잡고, 추락을 모면하면서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데, 위에서는 코끼리가 씩씩대고, 밑에서는 뱀들이 우글거리고, 중간에는 쥐들이 나무 덩굴을 갉아 먹고 있다. 그때 어디선가 꿀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꿀맛에 취해서 입을 벌리고 그 꿀을 받아먹는다. 달콤한 꿀에 취해 모든 상황과 고통을 잊어버린다. 이게 인간이다. 이런 ‘안수등정(安樹藤井)’의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는 문학작품을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가 썼다. 바로 『안나 카레니나』 다. 안나의 여정을 따라가 보자. 안나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무미건조한 성격의 카렌닌에게 시집을 가 8살 난 세료자라는 아들을 두고 산다. 그들의 결혼은 사랑보다는 조건을 중시한 결혼이었다. 나이 차이뿐만 아니라 성격 차이도 그들의 결혼 생활을 불행하게 했다. 안나는 매력적이고 저돌적인 귀족 청년 브론스키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유부녀의 사랑은 그 자체로 이미 불길한 전조를 띠고 있었다. 안나는 아들을 포기하는 것으로, 브론스키는 군대를 떠나는 것으로 그들은 불륜의 톡톡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사회는 인습적으로 자유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사회에서 격리된 생활을 했고, 안나 역시 남편이 이혼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사회에서 소외된 채 살 수밖에 없었다. 한편 지방 귀족으로 사교계의 청년과는 거리가 먼 레빈은 순진하고 때묻지 않은 키티를 사랑한다. 하지만 키티는 브론스키에게 빠져 레빈의 청혼을 거절한다. 이에 실망한 레빈은 시골로 내려가 농민들을 계몽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펼치지만 키티에 대한 사랑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아내의 불륜을 알고도 이혼조차 해주지 않는 남편과 사교계의 배척으로 안나와 브론스키는 괴로움을 겪고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브론스키와 안나에게 상처를 입은 키티는 레빈의 진지한 사랑을 받아들인다. 이탈리아 여행도 지겨워질 무렵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의 정열이 점차 식어간다. 이때 브론스키는 젊고 예쁜 소로키나와의 연애를 하게 된다. 안나는 브론스키의 말과 행동을 의심하며 괴로워하고 점차 우울증에 빠진다. 브론스키와의 첫 만남의 장소였던 기차역으로 가서 달려오는 기차에 몸을 던진다. 『안나 카레니나』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의 사랑 이야기가 서로 대조되며 전개된다. 하나는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 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키티와 레빈의 행복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다. 전자는 에로스에서 타나토스로 이어지는 불행한 로맨스다. 이들에게 사랑은 죽음에 이르는 병인 것처럼 연루된 모든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후자에서의 사랑은 아름다운 한 편의 시이며, 건전한 사랑의 모델이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은 정열의 과잉에서 생겨난 이기적이고 수치스런 사랑으로 결국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톨스토이는 그들의 사랑보다는 고통에서 행복으로 이어지는 키티와 레빈의 사랑을 이상적인 사랑으로 제시한다. 사랑은 많은 신비와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들만의 사연과 사랑의 코드를 가지고 있다. 누구의 사랑이 아름답고 누구의 사랑이 추하다고 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름 고통의 용광로를 거치면서 성숙해지고 사랑의 빛과 그림자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스의 시인인 에우리피데스는 ‘사랑은 가장 달콤하면서도 가장 쓰라린 것’이라 했다. 안나가 처음으로 느낀 사랑은 자기 영혼의 구원자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은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바뀌었다. 안나는 운명적으로 다가온 사랑에 솔직했으나, 그녀의 사랑은 금지된 사랑이었다. 금지된 사랑은 매혹적이지만 언제나 치명적이다. 금지된 불륜은 파멸과 죽음을 경고하는데, 그럴수록 매혹의 힘은 강해진다. 사랑은 죽음을 불 지피고, 죽음은 사랑을 완성한다. 안나는 자신이 선택한 사랑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극적인 여성이다. 안나의 사랑에서처럼 있을 수 없는 사랑은 없다. 다만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있을 뿐이다. 7080시대 양희은의 노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처럼. 주인공 안나의 비극은 애정 없는 결혼 생활에서 비롯된다. 자기보다 20살이나 나이가 많은 남편과 사랑의 감정 없이 결혼했다. 이 과정이 호랑이 꼬리를 밟는 행위인 것이다. 여리박빙(如履薄氷)이라 했다. 이는 『시경』에 있는 말인데, ‘살얼음을 밟듯 언행을 조심하라’는 뜻이다. 우리의 속담에도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고 했다. 인생길을 별것 아니라고 자만하지 말고 살얼음을 밟듯이 조심스레 밟아나가다 보면 호랑이 꼬리를 밟는 일이 있더라도 호랑이를 머리에 이고 기쁘게 따라가는 희망이 생기는 것이다. 천택리괘는 상천하택의 모습, 즉 위에 하늘이 있고 아래에 연못이 있는 형상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백성들이 모두 자기 위치에서 자기의 뜻하는 바를 올바로 실천해 나가면 사회는 안정된다. 우리는 살면서 마치 호랑이 꼬리를 밟은 듯 자책할 때가 있다. 우리는 중요한 시험을 망치거나 가지 말아야 할 회사에 들어갔거나 잘못 투자해서 큰돈을 잃거나 반드시 잡아야 할 인연을 놓쳐버렸을 때 스스로를 자책한다. 천택리괘가 말하고 있는 것이다. ‘호랑이 꼬리를 밟았어도 호랑이가 물지 않으니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우리가 호랑이 꼬리로 봤던 일이 사실은 호랑이 꼬리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이에게도 극적인 희망은 있는 법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속담처럼. 지의 자리와 천의 자리는 무대의 배경이 되므로 여기서는 인의 자리를 보자. 63효사를 보면 설치고 장담하는 사람들은 대개 사기꾼들이다. 사기꾼들에게 호랑이 꼬리를 밟게 된 것이다. 위기다. 어떻게 이 위기를 벗어날까? 바로 신중함과 발 빠른 행동이다. 자기가 스스로 떠 안고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면 안 된다. 주위 사람에게 알리고 현명한 대책을 강구해서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착한 삶보다 현명한 삶이 더 좋은 것이다. 대개 착한 사람들이 일종의 가스라이팅의 희생자가 된다. 착한 것이 악한 것보다는 좋을지 몰라도 자신의 착한 성격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망치게 되고 자기로 인해 친구들, 가족, 친척에까지 해를 끼치게 되는 일이 많다. 착해지려 하기보다 현명해지려 노력해야 한다. 사기꾼들은 착한 사람들을 먹이로 생각한다. 필자도 사기당한 적이 있다. 젊은 시절 사기꾼한테 속아 주식투자를 했다. 실패했다. 실패는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 그 이후 발생하는 후폭풍을 온몸으로 감내해야 한다. 가족의 분열, 직장의 실패, 나아가 내 자신의 인생까지 그야말로 핵폭발급 해악이 뒤따라 온다. 호랑이 꼬리를 밟은 것이다. 고민하다가 아버님을 찾아가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아버님은 필자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계시다가 산행이나 하자며 필자를 보문산으로 데려갔다. 함께 산행하던 중에 아버님이 “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한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 하지만 똑같은 돌부리에 걸려 두 번 넘어지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필자는 아버님 뒤를 따라 걷다가 옆에 있는 소나무를 붙들고 한참을 울었다. 그 후 주식투자를 끊었다. 아버님의 말씀이 호랑이 꼬리를 밟은 필자를 빠져나오게 한 것이다. 누구나 삶을 살면서 ‘안수등정’하지 않기를 바란다. 천택리괘를 보면서 그런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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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전재학의 교육칼럼] 이 시대 우리 교육의 최우선 과제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누구나 각자의 선호와 취향에 따라 가장 듣고 싶은 소리, 행복한 정서(情緖)를 유발하는 소리가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요즘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중⋅고에서 들려오는 무수한 재잘거리는 소리, 왁자지껄 환호와 아우성은 이제 정겨움을 넘어 특별한 의미와 감응을 유발하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최근 3년여의 기나긴 코로나19 위기로 격리와 소외의 시기를 지나고 미래 국가의 소멸로 가는 초저출산의 시대를 살면서 생명력을 드러내는 소리가 더 없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이는 세상의 그 어느 소리와 비교할 수 없는 경외(敬畏)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요즘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로 접어들면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생생한 소리가 멈춘 지 꽤 오래 되었다. 갈수록 공동화(空同化)되어 가는 시골의 주택들은 겨우 흔적만 남아 앙상한 겨울나무를 보는 듯하다. 어쩌다 어디선가 아동들의 소리가 들려오면 한참이나 멈추어 지켜보게 되고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흠뻑 살아나기 시작한다. 그 순간 인간의 존엄과 고귀함을 찬양하는 시심(詩心)의 동행은 그리 어렵지 않은 정서가 되었다. 그뿐이랴. 주택가 인근을 걷다보면 어린이집에서 산책 나온 유아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정겹게 다가온다. 인솔하는 보육교사의 다정한 목소리가 선창을 하면 그에 따라 고저장단을 맞추어 응답하는 아동들의 합창 소리와 재잘거리는 소리는 이 시대에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소중한 사회적 자산이 되고 있다. 2018년 0.98명 이후 1명 이하로 떨어진 출생률은 현재 0.7~0.6명대로 하향되어 모두가 우려하는 미래의 세계 최초 국가 소멸의 길을 재촉하고 있다. 유치원 아동들의 활기찬 놀이와 교육활동에서 나오는 소리는 이제 가슴을 울리는 노래로 다가온다. 천진난만한 아동들의 즐거운 표정에서 나오는 소리에는 무엇보다도 아직은 누가 1등인가를 재고 판단하는 살벌한 경쟁이 없다. 그저 놀이가 좋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행복한 감정을 맘껏 발산할 뿐이다. 이를 보면서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을 만든다”는 말을 상기시키며 그렇게 성장하길 기대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충만해진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운동장과 부속 체육 시설에서 들려오는 아동들의 환성과 아우성 또한 또 다른 종류의 생명의 근원이다. 그들이 외치는 소리는 활력을 키우고 성장을 촉진하는 증거다. 각종 체육 활동과 방과 후 스포츠클럽 활동으로 활기찬 운동장은 친구들과 더불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대표한다. 그곳에는 꿈과 끼를 키우고 공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쁨과 건강이 넘친다. 누가 그들을 거두어 교실에 가두고 입시공부에만 전념하라고 할 것인가. 하지만 현실은 어둠의 터널에 깊숙이 들어서 있다. 최근 초등학교 예비 의대반이 운영되고 일찍부터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며 국⋅영⋅수⋅예체능 사교육에 빠져들고 있다. 정규 교과시간 이후에 숨 쉴 여유조차 없이 이동하며 파김치가 되어 가는 아동들의 얼굴에 핏기가 없고 웃음이 멈춘 지 오래다. 유아 시절에 그렇게 인사를 잘하던 아이들이 상급 학교로 커가면서 이웃어른을 만나도 시큰둥하고 남에게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오직 공부에 매달려 어떻게 하면 좋은 학교에 들어가고 의대에 가고 취업을 잘 할 것인지에 관심과 걱정만 있을 뿐이다. 우리 교육은 전국의 학교마다 최첨단 과학기술에 접목하는 에듀테크(Edu-tech)와 이제는 일상에서 땔 수 없는 스마트폰과 각종 디지털 기기의 보급으로 인해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압도하는 챗GPT 기술은 질문 하나로 학습을 해결할 정도다. 모두가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에 의해 비인간화를 심화시키는 냉정한 교육의 현실이다. 이런 배경에서 유일하게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부대끼는 최상의 시간이 바로 놀이와 체육 활동이다. 그 속에서 들려오는 아동들의 순수하고 즐겁고 행복한 소리는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정겹고 세상 어느 것보다도 관심과 애정이 가는 것이다. 이는 주입식 지식교육과 공부가 가져다주는 행복보다 훨씬 우월하다.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자연스럽게 맘껏 외치는 소리를 키우는 교육정책은 이 시대 최고이자 최우선 과제라 할 것이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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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전재학의 교육칼럼] 청소년 교육과 소크라테스의 ‘산파술’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나는 누군가를 가르쳐본 적이 없다” 이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말이다. 그는 또 “세상에 교사는 없다. 나도 교사는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에 시민들에게 크게 영향력을 미쳤던 소피스트가 돈을 받고 사람들을 가르쳤지만 이에 반해 소크라테스의 행위는 분명 차별화되었다. 듣기에 따라서는 약간의 비아냥처럼 들린다. 하지만 인류의 스승이라 불리는 소크라테스는 ‘산파술’로써 분명 자신이 평생 ‘지(知)와 무지(無知)’ 사이에 있음을 고백하며 당당하게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향해 부패하고 타락한 사회를 질타했다. 그는 결국 법의 심판으로 독배를 마시고 ‘악법도 법이다’는 가르침을 후세에 남겼다. 그의 일화 한 토막이다. 어느 날 제자는 스승 소크라테스에게 물었다. “…그럼 선생님, (훌륭한) 교사는 어떤 사람인가요?” 이에 스승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질문을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더 훌륭한 교사는 훌륭한 질문을 하는 제자를 길러내는 사람이다”라고 대답했다. 이는 작금의 우리 교육과는 정반대이다. 이 시대 우리의 교사와 학생 모두가 ‘훌륭한 답’만을 교과서에서 찾고 있지 않은가? 정권에 따라 교과서가 바뀌면 답도 바뀌는 운명의 공회전이다. 요즘 세간에서는 ‘건국 전쟁’이란 영화를 두고 말이 많다. 혹자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대통령 이승만의 역사적 사실들을 알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받았다고 하고 다른 이는 이미 알고 있는 교과서의 사실을 미화시켜 일방적으로 편집한 것으로 오히려 기울어진 운동장을 악화시킨 것이라고 비판한다. 이 또한 정권에 따라 바뀌는 교과서와 같은 역할과 차이가 없다. 특히 이분법적 정치이념을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아직도 국민을 대상으로 지속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학교 현장은 질문이 사라진지가 오래다.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대화의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따라서 오늘날우리 사회는 대화의 방향을 잃고 소통이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모든 대화란 질문으로 시작하고 질문이 없으면 대화도 없다. 문제는 질문이 있다 해도 최근 대통령과 KBS와의 녹화방송 ‘신년 대담’처럼 질문이 허접하면 대화도 허접하기 짝이 없는 결과를 낳는다. 훌륭한 질문은 훌륭한 답을 찾아 나서게 한다. 곧 교사가 훌륭한 질문을 하면 아이들은 훌륭한 답을 찾아내려고 애를 쓴다. 결국 질문은 학생들의 성장을 결정한다. 지식의 반감기가 짧아지고 인공지능(AI)이 모든 지식을 기억하는 시대에 학생들의 교과서 답 외우기 경쟁은 이제 멈추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부가 올해 ‘질문하는 학교’ 120곳을 처음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라 한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 기술 개발로 질문하는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눈 먼 이 코끼리 만지듯’ 하는 경향이 강하다. 기울어진 운동장이고 확증편향의 극치를 이룬다.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은 열린 대화, 열린 토론이다. 왜냐면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때로는 일반화의 오류를 낳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은 어느 한 부분을 보고서 마치 전체를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우매함을 일깨우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산파술이 절대 비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오류의 지적, 메타인지의 확장이라 할 수 있다. 예로부터 실수와 실패는 ‘병가지상사’라 했다.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 청소년의 가장 큰 특성이자 매력이다. 현재 우리 교육의 맹점은 이것이다. 나무는 보는데 숲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부분만 보지 말고 전체를 말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이는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또 비판 아닌 수용하는 자세부터 가르쳐야 한다. 유대인의 ‘하부르타’ 방식의 열린 대화를 통해 무의식을 의식의 세계로 끄집어내는 온건한 산파술, 예리한 질문으로 논리적 오류와 모순을 스스로 깨치게 하는 급진적 산파술, 이 모두 무지에 대한 각성을 목표로 굳이 상대를 비판하고 비방할 이유가 없다. 대신 반성과 성찰을 통해 뭔가를 깨닫게 한다. 바로 인문학의 목표다. 청소년들과의 열린 대화는 이 시대 교육은 물론 타 분야에서도 미래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키울 것이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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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육우균의 周易산책] 노인과 바다 - 성대함과 삶의 본질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대상전」에 뢰화풍괘를 보면 ‘풍요로운 시대에는 풍요로운 제사를 지내 온 국민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상책이다. 우려하지 말라. 만사가 형통하리라.’고 되어 있다. ‘뢰화풍(雷火豊)’의 ‘풍(豊)’은 그릇(豆)에 수확물을 가득 담아 놓은 모양을 형상화한 글자로 ‘크다(大)’, ‘풍성함’, ‘충만함’을 뜻한다. 그런데 『주역』에서는 이런 성대함을 번개와 같은 순간으로 묘사하고 있다. 성대한 것은 반드시 쇠망하는 것이 천지의 법칙이라는 것이다. 뢰화풍의 괘사를 보면 ‘풍요로운 시대에는 풍요로운 제사를 지내 온 국민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상책’이라 되어 있다. 효사를 보면 풍기부(비바람을 막기 위해 덧대는 문), 풍기패(햇빛을 가리는 큰 장막), 풍기부(거적때기 덧문), 풍기옥(건물의 처마를 하늘 높이 치솟게 하는 집)으로 점점 햇빛을 차단한다. 여기서 햇빛은 성대함이다. 그 성대함을 가리는 것이다. 건물은 거대해지고 그 속은 점점 어두워지기만 한다. 문명의 혜택으로 마천루는 햇빛을 보려고 계속 하늘 위로 올라가고, 그에 비례해 마천루의 높이만큼 그림자도 길게 드리워지는 것이다. “풍기옥 부기가(豊基屋 蔀期家)” 풍요의 시대, 그 차양도 함께 길어져 햇빛을 가리게 된다. 충분히 조심해야 한다. 여기 뢰화풍괘를 잘 보여주고 있는 문학 작품이 있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다. 이 소설은 ‘성대함은 번개와 같은 순간, 즉 찰나라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제 헤밍웨이를 만나러 쿠바로 가보자.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불필요한 미사여구나 과장도 없이 절제된 언어로 130페이지의 문장들을 통해 삶의 본질과 통찰을 우리에게 던져주는 고전 문학이다. 노인은 84일째 고기를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주위의 사람들이 노인을 비난하고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피한다. 그러나 노인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빈곤과 불운의 생활 속에서도 움츠러들지 않고 오히려 미끼를 정확하게 놓는 연습을 한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빈틈없이 해내고 싶다. 그래야 운이 찾아올 때 그걸 받아들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게 되거든”이라며 망망대해를 나선다. 긍정적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노인의 관점은 앞으로 희망찬 미래는 도래하리라는 확신을 준다. 고기가 잡힌다. 그것도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커다란 청새치를 잡는다. 청새치와의 결투. 사투를 다한 싸움의 끝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승리했다는 성취감뿐. 하지만 그 싸움에서 우리는 누구보다 치열하고 뜨겁게 바다에 나가고 돌아오는 과정 속에서 존재론적인 의미를 느낀다. 우리 손에 생긴 상처와 남아있는 청새치의 뼈가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사람은 삶을 살면서 그것을 주름으로, 손과 발로 증명한다. 절대로 머리로 증명하지 못한다. 실천은 머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손과 발로 해야 한다. 머리는 힘든 고통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머리는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역사와 문학은 손과 발을 기억한다. 청새치와의 혈투는 치열함 속에 삶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노인은 청새치를 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84일 동안 단 한 마리의 물고기를 잡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도 인생에서 목표를 이루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노인과 같이 치열한 노력과 끈기를 가졌을 때에야 비로소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삶을 위해 아등바등하는 모습과 유사하다. 청새치를 잡았지만 진정한 시련과 위험은 그때부터다. 상어의 공격은 인생에서 찾아오는 시련과 위기다. 노인은 도망가지 않고 상어를 물리치기 위해 칼을 뽑아 든다. 시련을 회피하지 않고 용기있게 맞서는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청새치를 먹으려고 달려드는 상어떼를 물리치기 위해 용기있게 맞서는 노인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노인은 여러 차례 상어떼의 공격에 맞서 싸운 후 청새치의 살점을 모두 빼앗기고 뼈만 남은 채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 노인은 침대에 눕는다. 소년은 노인이 부탁한 커피와 부탁한 신문을 가져다 줄 것이다. 노인은 깊은 잠에 빠진다. 여전히 사자 꿈을 꾼다. 투쟁의 끝엔 결국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치열하게 싸운 후 느끼는 승리감, 성취감이 전부다. 이것은 바다를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어서다. 노인은 바다를 남들처럼 남성형 관사인 ‘엘’ 마르라 하지 않고, 여성형 관사인 ‘라’ 마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엘마르는 바다를 싸워야 할 적이나 일터로 보는 것이고, 라마르는 바다를 큰 은혜를 가진 여성으로 보는 것이다. 인생 자체를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거기서 닥치는 시련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시련과 고통 없이 인간은 완성되지 않는다. 우리 삶은 덧없이 치열하다. 그 치열함 속에서 파괴당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 않는다는 존엄성을 갖고 살아야 한다. 그렇게 살려면 삶을 긍정적이고 희망을 가진 자세로 직면해야 한다. 노인의 ‘어부’라는 직업에 대한 자존심, 소명의식을 배워야 한다. 청새치와의 끈질긴 싸움과 상어 떼의 습격에 고통을 참으며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노인과 바다』에서의 압권이다. 노인은 숙련된 어부로서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그는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적 한계, 나이, 고독한 삶의 대가를 극복해야 한다. 노인은 그걸 증명했다. 인생은 치열한 싸움이다. 도전과 응전이다. 결국 파괴당할 순 있어도 패배할 수 없다는 자존심이 인내심을 만들고 결국 우리를 안온한 인생의 길로 이끈다. 노인은 내일을 꿈꾸며 돛대를 쥐고 돌아온다. 긴 투쟁에서 승리했지만 결국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생에서 만나는 시련과 고통을 견디는 힘이 결국 인생을 완성시키는 힘이 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인생 그것은 순간순간을 치열하게 흔적을 남기며 또 내일을 기약하며 살아가는 인내의 흔적이다. 노인의 마지막 다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어. 죽을 수는 있지만 패배할 수는 없지.”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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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전재학의 교육칼럼] 인공지능(AI)과 미래 교육의 조화로운 동행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디지털 시대와 인공지능(AI), 이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인간의 모든 영역에서 AI는 인간을 능가할 정도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2016년 역사적인 바둑 대국에서 ‘알파고’의 등장 이후로 전 세계는 인공지능에 대한 놀라움과 두려움이 촉발되었다. 최근에 인간은 딥러닝(Deep Learning)으로 학습된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 산업 분야에서 AI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사람들은 ‘먹고사니즘’의 문제로 조만간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공포가 증폭된 지 오래다. 그렇다면 AI가 우리의 삶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칠수록 우리가 갖추어야 할 미래의 바람직한 모습은 무엇일까? 첫째,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인간의 자세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남이 만들어 놓은 지식을 이해하는 암기식 교육이었다. 하지만 미래 교육은 열심히 외우는 것이 아닌 열심히 생각하는 것이 관건이다. 여기에는 깊은 생각과 통찰을 수반하는 ‘왜(Why)’라는 질문이 필수다. 마치 근대 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가 “모든 것을 회의(懷疑)하라”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둘째, 실무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는 실제로 만들어 보고 자기 손으로 익히는 핸즈온(Hands-on) 능력의 소유와 계발을 의미한다. 이로써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미술, 음악, 산업, 경영, 철학 등-에서 AI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세계 최초의 AI 의사인 왓슨과 테슬라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보라. 그 바탕이 되는 인간의 실무 능력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또한 최근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챗GPT의 활용 능력은 학생이나 교사(교수)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고 있다. 셋째, AI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간주하는 생각의 전환이다. 이른바 AI와의 파트너십(partnership)으로 많은 인간의 일을 대체하는 기계와 더 친해져야 한다. 인간과 AI와의 조화로운 동행은 우리가 기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다. 찰리 채플린 주연의 영화 <모던타임즈>를 상기해 보라. 얼마나 끔찍한가? 인간은 AI의 창조자이지 노예가 아니다. 그렇다면 미래 교육에서 AI와 동반성장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학교문화를 사람 중심의 수평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교사, 학생, 학부모 인간관계가 기울어지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것처럼 풍선효과가 되어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다. 둘째, 교사와 학교 구성원 모두가 보다 나은 삶을 설계하는 교육과정의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이는 국가수준교육과정의 실행에 학교의 자율권을 허용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인간의 교육활동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셋째, 지나친 개인주의 문화를 지양해야 한다. Covid-19 위기는 ‘나’를 위한 교육이 아닌 ‘우리’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넷째, 교육과 행정의 분리로 교원 업무 경감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사는 AI가 아니다. 수업과 생활지도에 충실하고 행정업무는 AI의 지원으로 담당자와 교육당국이 교사를 돕는 역할로 완전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미래 사회에서 학교는 여전히 건재할 것이다. 이는 미래에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이 혼합된 블렌디드 수업(Blended Learning)의 형태로 진행되며 교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의 관행대로 미래 교육을 맞이할 수는 없다. 가장 경계할 일이 바로 이것이다. 왜냐면 AI와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사의 역할이 확실히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는 학생들의 리더다. 교사는 AI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의 극복과 함께 AI를 리더의 ‘대체재’가 아닌 ‘동료’이자 ‘조력자’로 받아들여야 한다. 따라서 미래의 교사는 AI와의 협업을 촉진해 ‘집단 지성’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이제 2025년부터 전국에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전면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예상되지만 교육 최전선에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교사는 결국 AI와의 조화로운 동행을 통해 미래 교육이 추구하는 바를 실현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미래 교육의 양상이 될 것이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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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2
  • [육우균의 周易산책] 절제의 미학-감절(甘節)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수택절은 절제의 미학을 강조한다. 절제를 통해 무병장수와 존경받음을 찾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감절(달콤한 절제)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실현할 수 있다. 「대상전」에 수택절괘를 보면 ‘못 위에 물이 있는 모습이다. 못은 물을 담을 수 있는 용량에 한계가 있어 수택절은 절제를 상징한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수도를 제정하고, 덕행을 의논한다.’고 되어 있다. 수택절(水澤節)의 절(節)은 ‘절도’, ‘일정한 규칙에 따른다’는 의미다. 절(節)이라는 한자에 대죽변(竹)이 있으므로 대나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절(節)은 대죽(竹)과 나아갈 즉(卽)의 합자다. 대나무가 자라감에 따라 ‘마디’가 생긴다는 의미다. 나중에 의미가 확대되어 계절, 절도의 뜻이 되었다. 절(節)은 약(約)을 의미한다. 약(約)은 ‘마디’다. 대나무는 일정하게 마디가 맺혀진 모습이다. 또한 절(節)은 균(筠)이라고도 부르는데 그것은 마디가 균등하게 생겨나고 그것을 넘을 수 없다는 뜻에서다. 대나무의 분절은 자연스럽다. 옛 선조들은 자연(스스로 그러함)에는 일정한 분절이 있고, 리듬이 있고, 질서가 있다는 것을 대나무라는 생명체에서 파악했다. 어쨌든 ‘마디’로부터 1년을 마디마디로 나눈 계절, 절기로, 또 간격을 일정하게 나누는 데서 절제와 조절의 의미로 확대되었다. 대나무와 절제의 관계로 쓰인 단어가 의외로 많다. 사절(使節), 예절(禮節), 계절(季節), 시절(時節), 곡절(曲節), 관절(關節), 일절(一節) 등 절(節)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의 모든 리듬, 단락, 분절, 음악에 적용되는 말이다. 수택절괘의 효사에는 고절, 안절, 감절로 절제의 미학을 나누고 있다. 먼저 고절(苦節)이다. 고절을 하는 사람들은 나쁜 틀에서 벗어나려는 자들이다. 예를 들어 비만이 있는 사람은 고통스럽지만 먹는 것을 절제한다. 운동도 한다. 다이어트를 지나치게 하여 오히려 큰 병을 얻는 사람도 있다. 수택절은 못 위에 물이 있는 모습이다. 저마다 자기 능력의 용량이 한정되어 있다. 자신의 용량을 제대로 알고 고절을 해야 한다. 그걸 모르면 번 아웃된다. 절제는 좋은데, 절제에 중용을 잃으면 더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해야 한다. 그런 마음가짐이 고절에서 안절(安節)로 가는 다리다. 안절(安節)은 힘들여 노력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절도를 지키는 사람들이다. 자기 자리나 위치를 정확히 지키는 사람들이다. 스스로를 제어할 줄 모르면 고절, 제어할 줄 알면 안절이 된다. 그래서 안절은 고절의 반대 개념이다. 마지막으로 감절(甘節)이다. 절제하는 것을 즐기는 절제다. 우리네 삶의 이상이다. 무병장수의 첩경이다. 감절은 리듬을 잘 타야 한다. 리듬을 잘 탄다는 말은 타이밍을 잘 맞춘다는 뜻이다. 리듬은 음양의 순환이다. 세상 모든 일은 리듬을 잘 타야 승승장구한다. 무병장수하려면 소식(小食)하여야 한다. 간헐적 단식이다. 간헐적 단식은 싯다르타의 수행법에서 나왔다. 싯다르타는 저녁 6시경 식사를 하고 아침을 15시간 이후에 하셨다고 전해진다. 그러니까 아침 9시경 아침을 드셨다는 말이다. 소식을 하면 뇌가 활성화된다. 밝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수행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소식을 습관화하여 우리의 뇌가 소식하면 달콤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면 건강해진다. 독자들도 한번 실천해보시라. 소식은 감절로 가는 지름길이다. 고절을 극한으로 행하는 사람들은 융통성이 없는 사람들이다. 『주역』에서는 규칙에 절대적으로 고집되는 것은 나쁘다고 한다. 융통성 그 자체가 새로운 규칙이 되어야 한다. 괘사에도 ‘융통성(중용의 도)이 없으면 고절의 주체는 흉하다’고 한다. 그래서 정이천은 ‘회이흉망(悔而凶亡)’이라 했다. 고절하는 바보스러운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면 흉운이 사라진다는 말이다. 탁견이다. 절제는 도덕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달콤한 느낌으로 달성된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너무 기뻐하며 움직이는 자는 규칙을 넘어가기 쉽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정도를 넘기가 쉽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더 먹고 싶을 때 수저를 놓아라”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절(節)을 실천하지 못하면 몰락하고, 빛나는 삶을 얻은 사람은 절도를 지키는 사람이다. 수택절괘는 안절(安節), 고절(苦節), 감절(甘節) 중에 감절(甘節)을 최고로 쳤다. 편안한 절도, 고통스러운 절제, 기쁨을 주는 절제 중에 으뜸은 바로 기쁨을 주는 절제인 것이다. 즉 절제는 이성(도덕)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감성(느낌)으로 달성된다. 예를 들어 먹는 것을 절제하고 나면 속이 편안해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이것이 감절이다. 절제하면 기쁘다. 이것을 뇌가 깨닫기 시작하면 누구나 감절하게 된다. 그러면 고절은 왜 안 되나. 고통스러운 절제는 뇌가 일단 고통스럽게 때문에 익숙해지려 하지 않는다. 절제를 하면 할수록 고통스럽다면 누가 절제를 하겠는가. 절제를 극한으로 행하는 것은 융통성이 없는 행위다. 그것은 중용을 상실한 것이기에 알맞지 않다. 싯다르타도 6년 고행을 했는데,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싯다르타의 고행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려면 그의 고행상을 보면 된다. 보는 순간 저절로 입이 딱 벌어질 것이다. 극한의 고통스런 절제는 깨달음과도 상관이 없다. 그런데 고절을 감수하는 수행자들이 있다. 예를 들어 촛불에다 엄지손가락을 대고 그 뜨거움을 참는다. 그런다고 깨달음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최고의 수행은 속세에서의 수행이다. 숲으로 들어가서 하는 수행, 즉 현실을 떠난 수행의 결과는 자연인이 되는 것뿐이다. 진정한 수행은 현실 생활에서 감절하는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인간관계 속에서 겪는 우여곡절, 갈등, 거기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들을 다스리는 데서 수행은 시작된다. 속세 생활도 도를 닦는 수행이다. 신선이나 도사처럼 산 속에서 면벽 30년 해봐야 편벽된 상상만 하게 된다. 신비스러운 것은 없다. 망상과 통찰의 경계선이 현실(속세)이다. 그래서 ‘인생은 소풍’이라는, ‘사람이 생불’이라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 도(道)다. 속세 생활을 하는 우리는 모두 도를 닦고 있는 수행자들이다. 싯다르타는 고절을 그만두고 안절로 나아가 나중에 감절로 갔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었다. 싯다르타는 12살 때 친경제 행사에서 갯복숭아나무 아래서 깊은 명상에 들었는데 그때 마음이 모든 장애에서 벗어나 무한한 자복감을 느꼈음을 문득 환기하고 고통스런 절제(고절)를 거두고 무한한 자복감을 느끼는 수행(감절)을 해서 깨달음을 얻으셨다. 그러니 고절보다 차원이 높은 절제가 바로 감절이다. 누구나 자신이 감절하기를 원한다. 그럼 그 방법은 무엇인가? 우선 감절하려면 3 x 7일(21일)을 견뎌야 한다. 매사가 그렇다. 내가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무조건 21일을 견뎌 보라. 그리고 나서 판단을 하면 된다. 21일 줄곧 연습해야 습관이 된다. 습관이 된다는 것은 머리(뇌)가 아닌 내 몸의 세포가 기억했다는 의미다. 그것은 머리로는 ‘힘들어, 하기 싫어’ 하지만, 세포는 이미 기억되어 있어서 그 일을 하고 있는 상태다. 어제의 내가 바뀌려면 앞으로 21일을 절제하면 된다. 21일을 꾸준히 실천해서 내 세포가 기억할 수 있게 만들면 된다. 우리 모두 현실 속에서 달콤한 절제(감절)를 실행하여 대자유인(깨달음을 얻은 자)으로 살자.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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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1

글로벌교육 검색결과

  • 한국조지메이슨大, 지역사회 공헌 활동 ‘플로깅’ 진행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는 지난 4월 13일 해변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영종도에서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플로깅 활동은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구성원을 포함해 총 48 명의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생들과 교직원이 참여했다. 플로깅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플라스틱 폐기물이 초래할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양환경보호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회원인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2020년부터 ‘메이슨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플로깅 활동도 이중 하나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2021년 이후 매년 참가하고 있다. 이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는 로버트 매츠(Robert Matz) 대표, 안젤라 강(Angela Kang) 학생처장, 짐 패잇(Jim Pait) 재무 및 행정 처장,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트레이 이리제리(Trey Irizarry) 조지메이슨대학교 신입생은 “플로깅 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보이스카웃 이후로 오랜만에 경험한 봉사 활동이다. 한국에서는 처음 하는 지역사회 봉사라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매년 플로깅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인천지역 환경 개선은 물론 학생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갈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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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라이프 검색결과

  • 제49회협회장기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홍대부고 우승!
    [교육연합신문=백성언 기자]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5일까지 11일간 전남 영광군 영광스피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가 성료됐다.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들을 이곳 영광스포티움에 쏟아부었다. 홍대부고(감독 최윤석, 코치 이무진)는 4월 5일 전남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정현진의 버저비터 3점 슛에 힘입어 경복고에 78-75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박정웅이 3점 슛 6개를 포함해 22점(7 어시스트)을 올렸고, 송승준이 21점을 지원했다. 손유창은 13점 (13 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농구의 묘미인 버저비터로 승부가 갈렸다. 정현진(13점) 선수가 75-75 동점 상황에서 드라마 같은 결승 3점포 버저비터를 꽂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제49회협회장기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는 남고등부 우승에는 홍대부고, 여고등부 우승에는 숙명여고가 차지했다. 남녀고등부 최우수 선수에는 박정웅(홍대부고), 송윤하(숙명여고)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남고등부에서 승리한 홍대부고 이무진 코치는 "7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에 우승의 영광을 안겨준 선수들이 고맙고, 또 선수들에게 응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학부형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힘든 훈련을 소화해낸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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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건강
    2024-04-22
  • 대한빙상경기연맹, 202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간 충돌 관련 조사결과 발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6일과 17일 진행된 202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 및 1,000m 결승전에서 발생한 국가대표 박지원 선수(서울시청)와 황대헌 선수(강원도청) 간의 충돌과 관련해 고의성 및 팀 킬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본 연맹은 동 경기에서의 연이은 충돌과 관련하여 쇼트트랙 전문가 등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3월 22일(금) 해당 경기 충돌 영상을 분석함과 동시에 관련 선수 및 국가대표 지도자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국가대표 선수 간의 연이은 충돌은 고의성은 전혀 없었으며, 팀 킬을 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음 확인했다." "이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1년 중 가장 권위 있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그동안의 노력을 증명받고자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 간의 충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나 기록이 아닌 개인 간의 순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쇼트트랙 종목의 특성상 선수들 간의 충돌은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소이며 이번 충돌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결론지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황대헌 선수는 “고의는 아니지만 본인의 플레이로 인해 박지원 선수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달함과 동시에 박지원 선수가 소속팀 훈련을 마치고 일본에서 귀국하는 데로 찾아가 직접 사과할 계획임”을 밝혔다. 황대헌 선수는 “고의적이며 팀 킬이란 우려가 나온 것에 대해 쇼트트랙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본 연맹 역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수 간 충돌로 쇼트트랙을 사랑하시는 팬 및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박지원, 황대헌 선수들을 포함하여, 국가대표 선수들이 원 팀이 될 수 있도록 교육 및 철저한 선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쇼트트랙 팬 및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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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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