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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칼럼/기고 기사

  • [교육칼럼] 공부인가? 세뇌(洗腦)인가?
    [교육연합신문=김석천 기고] “무지개는 몇 가지 색일까요?” “일곱 가지 색입니다.” “확실히 일곱 가지 색깔이나요? 확인해 보셨나요?” “그렇게 배웠습니다.” 1학년 새내기 학부모 교육에서 나눈 현장 대화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무지개의 색깔이 일곱 가지 일까요? 무지개의 색깔을 크세노폰은 세 가지 색, 아리스토텔레스는 네 가지 색, 세네카는 다섯 가지로 적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양 사람들의 통념 속에서는 무지개는 여섯 가지 색으로 자리 잡혀 있습니다. 무지개를 일곱 가지 색으로 말한 사람은 뉴턴이랍니다. 결국 무지개의 색을 일곱 가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 의식의 눈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지 색채 자체가 그렇게 분절되어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빛은 파장에서 생기므로 무지개 빛깔 수는 무한이라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우리가 무지개의 색깔을 일곱 가지로 알고 있는 것은 세뇌(洗腦)된 것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개념을 머릿속에 집어넣고 외우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아무런 호기심이나 자기 안의 물음표도 없이 말입니다. 이어령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기 안에 물음표가 없어서 아무것도 묻지 못하는 사람은 건전지를 넣고 단추를 누르면 그냥 북을 쳐대는 곰 인형과 별로 다를 것이 없어." 무지개의 색깔이 일곱 가지라는 것을 외우는 것은 실상은 의미 없는 지식이며 이는 건전지의 힘으로 북을 쳐대는 곰 인형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도 오직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일등이라는 고지를 향해 의미 없는 지식을 달달 외우고 시험 보는 연습을 공부라고 생각하는 틀에 갇혀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자기 주도적 학습(SDL:Self-Directed Learning)을 외쳐 왔습니다. 공부란 무엇일까요? 넓은 의미로는 인생을 살아가며 익히는 모든 것을 공부라 할 수 있습니다. 보다 적극적 의미의 공부는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기존의 지식을 활용하여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갈등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지식을 구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알게 된 지식만이 창조적 지식이며 의미 있는 지식이며 참 공부입니다. 세계적인 천재라 불리는 에디슨은 그가 천재라고는 감히 생각지도 못할 일만 골라서 날마다 사고만 치던 사고뭉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모든 사물과 현상의 이면을 알고 싶어 하는 절실한 욕구 때문이었습니다. "어째서 별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무지개는 왜 일곱 가지 색깔일까?" 에디슨은 표면적으로는 문제아였지만 지적 호기심과 창의성이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호기심과 도전이 에디슨을 에디슨 되게 만들었습니다. 에디슨의 경우에서 보듯이 교육의 목적은 일등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 잠재력, 가능성을 개발하여 저마다의 빛깔을 드러내게 하고 나아가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데 있습니다. 보석은 땅에 묻혀 있을 때에는 보석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밖으로 제 모습을 드러낼 때 비로소 보석이 됩니다. 아직도 우리 교육이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 잠재해 있는 생각이나 능력을 밖으로 캐내기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지식들을 머리와 가슴 속에 주입하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2006년 한국을 방문했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한국의 교육에 대해 다음과 같은 뼈아픈 경고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은 교육이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학교와 학원에서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을 배우기 위해, 그리고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을 위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아침 일찍 시작해 밤늦게 끝나는 지금 한국의 교육 제도는 산업화 시대의 인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다.” 그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학교에서 교사가 가르치는 지식 중에는 이미 더 이상 진리가 아닌 것이 많으며, 과학적 발견이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진리를 만들어내고 있으니 기존의 학교 교육은 내용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그렇습니다. 미래사회는 지식의 증가 속도가 너무도 빨라 2020년에 가서는 73일을 주기로 지식정보가 2배씩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어제의 지식이 내일의 지식이 될 수 없는 지식 폭발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그런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의미 없는 지식을 습득시키기 위해 선행학습을 하고 학원 투자를 하는 것은 세뇌일 수 있습니다. 세뇌(洗腦)보다는 공부를 시켜야 합니다. 사람의 보는 눈에 따라 무지개의 색깔이 달라지듯이 학생은 공부하는 방식대로 그 빛깔이 달라질 것입니다. 종은 침묵하지만 그 안에 수많은 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문제아인줄 알았던 에디슨이 천재였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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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06
  • [기자수첩] 담양금성초, “학교가 좋아요!”
    [교육연합신문=정재란 기자] 학교가 좋다는 아이들 (1학년 교사가 쓰는 교실 일기) "선생님, 우리 학교는 천국이에요." "학교가 재밌어요. 공부 빨리 시작해요." "우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요?", "학교에 오니까 좋아요!" 입학식 첫날부터 오후 7시까지 학교 생활을 한 1학년 아이들이 힘든 건 아닌지 걱정했었습니다. 담임인 나는 어제 너무 힘들어서 몸살 기운이 올라올 정도로 피곤했던 어제였는데. 초등학교 첫날이 즐거웠다는 아이들의 말을 들으니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어제 보낸 알림장대로 준비물도 잘 챙겨온 아이들이 참 기특했습니다. 아이들의 열정에 나의 정성이 부족할까 봐 걱정이 됩니다. 이제 겨우 둘째 날인데 점심밥도 모두 잘 먹고 칭찬 포인트를 받고 즐거워합니다. 조갯살을 못 먹는다며 어리광 부리던 아이도 칭찬 점수 받을 욕심에 얼른 먹고선 자랑합니다. 공부 시간에 화장실에 가면 규칙을 어기니 칭찬 점수를 깎는 다는 말에 꾹 참는 모습도 귀엽기만 합니다. 한 시간 간격으로 배고프다는 아이가 안쓰러워 간식을 주면, 다시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밥은 언제 먹느냐며 조릅니다. 점심을 먹고 나면 낮잠을 자고 싶다는 아이, 만화 영화를 보여달라는 아이. 아직 유치원생의 모습을 보여서 나를 웃게 합니다. 1학년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뭐든지 잘 받아들여서 조심스럽습니다. 선생님의 말투, 규칙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니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좋은 점도 받아들이지만, 부정적인 점도 함께 배웁니다. 학교가 주는 잠재적 교육과정은 무의식에 반응하므로 신중해야 합니다.학부모님들이 공교육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습니다. 그럼에도 '학교 효과'는 고작 30%에 불과하다는 콜먼 보고서에 의하면, 실제로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주는 것은 '학생의 가정환경'과 '친한 급우의 가정환경' 두 요소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학교 교육의 영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방법을 모색하는 일이 학교와 선생님의 숙제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소득의 양극화, 열악한 가정환경에 노출된 많은 아이들에게는 학교 교육이 100%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꿈을 이루게 하는 일은 교직의 아름다움본교처럼 무지개학교로서 혁신학교의 장점을 찾아 고민하고 토론하며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려는 노력은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방과 후 학교 수업을 비롯하여 직접 체험학습으로 자신의 진로와 소질을 발견하게 하는 수업, 생태체험학습장을 만들어 노작교육과 생명 존중 교육을 병행하려고 애쓰는 우리 학교의 모습은 콜먼 보고서를 반격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제 1학년 아이들부터 꿈을 꾸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했습니다. 인간의 뇌는 마음 먹은 것을 현실처럼 생각합니다. 꿈꾸는 그 순간, 그림으로 표현하는 그 순간, 말로 표현하는 그 찰나부터 뇌는 작동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을 꿈꾸게 하는 일이 나의 몫입니다. 그 꿈을 향해 끊임없이 자극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며 돌보는 일은 선생님의 즐거움이자 사람을 기르는 숭고한 교직의 아름다움이기도 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무명교사로 살 수 있다면 큰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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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04
  • [칼럼] 수능 출제오류, 학생은 어디에서 보상받아야 하는가?
    [교육연합신문=박홍근 기고] 올해 치러진 대입 수능시험 세계지리 8번 출제오류 논란과 관련해서 성태제 한국교육평가원장이 오늘 “8번 문제의 정답인 2번이 고교 과정에서는 최선의 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과연 그러한가? 알려진대로 세계지리 8번 문항은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의 총생산액을 비교하면서 세계지도에 ‘2012년’이라고 연도를 표시해서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준 측면이 다분하다. 교육과정평가원은 해명자료에서 ‘교과서 기준’에 따라 2007~2011년 사이 두 지역의 평균 총생산액 규모를 근거로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교과서에는 ‘2009년 통계’라는 기준을 밝히고 있고, 시험 문제에는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평균 총생산액이라는 말이 나와 있지 않다. 정작 2010년부터는 NAFTA가 EU보다 세계은행과 통계청 통계에서 총생산액이 더 많게 역전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문항 속의 2012라는 숫자를 보면 2012년 상황으로 오해하도록 돼 있는 셈이다. 한마디로 교과서를 충실하게 해석한다고 하더라도, 문제풀이에 있어서 발생하는 오해의 소지는 다분한 것이다. 그리고 EU와 NAFTA의 총생산액 비교는 최근의 통계자료를 비교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교과서 내용은 집필할 당시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에 맞게 수정해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실제로 같은 과목의 5번 문제의 경우, 교과서에서는 새로운 통계자료가 반영되지 않은 과거 기준의 에너지 소비에서 원자력과 천연가스의 소비비중이 수록돼있지만, 수능 문제에는 에너지 환산방법에 의한 지문이 제시돼 있다. 이처럼 수능에는 교과서에 실린 자료가 아닌 최신의 자료를 이용하여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교육현장의 일반적인 현상이고, 수험생도 이러한 경향에 따라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만일 이번의 경우처럼 수험생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내용의 문제라면 이를 면밀히 검토하여 보완책을 마련했어야 했고 아니면 아예 제외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출제를 강행함으로써 학생들의 피해를 초래했다. 더욱이 수능 1개월 전인 지난 10월 8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전국 고3 학생들이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 세계지리 18번 문항에서도 EU와 NAFTA,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 대한 비교표를 제시한 뒤, 옳은 설명을 고르라고 하였다. 여기에는 역내 총생산을 비교하며 2009년이라는 기준연도를 명확히 표시하고 있다. 교과서눈 뮬론, 수능시험 1개월 전 학력평가까지 2009년도를 기준으로 제시하다가, 수능에서만 갑자기 2012년도를 제시한 것이야말로 교과과정을 벗어난 출제이다. 따라서 평가원장의 이러한 발표가 책임회피를 위한 자의적 주장이라는 점이 명백히 드러나는 것이다. 평가원은 거듭되는 문제 제기에 대해 "전문가의 자문을 구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이는 곧 학문적 입지를 다졌다는 이유로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주장을 묵살하는 중세의 안일한 태도와 다를 바가 없다. 사실관계를 따져 정당성을 찾기보다는 학자들의 견해를 근거로 면피해보겠다는 것에 불과한 것 아닌가? 무엇보다 수능채점결과 발표일에 맞춰 ‘구제불능’ 입장을 내놓음으로써 심대한 피해와 혼란에 빠진 학생들은 누구에게서 보상을 받을 수 있겠는가? 결과여부를 떠나 학생 개인의 삶을 뒤흔들고, 수능의 권위와 신뢰를 땅에 떨어뜨린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수능은 출근시간을 연기시키고, 듣기평가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비행기 이륙도 막을 만큼 대단히 중요하고 높은 권위를 부여받는 시험이다. 그런데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억울함을 호소한다면, 이는 수능 신뢰도의 큰 문제로 연결되지 않겠는가? 해마다 반복되는 수능 출제오류 논란이 올해에도 ‘없었던 일’로 넘어가서는 안된다. 정부 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피해구제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장관과 교육과정평가원장은 먼저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다. 그리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교육부의 성의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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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1-28
  • [기고] 글로벌 명문대학 탐방-일본 동경을 다녀와서
    [교육연합신문=김숙 기고] 이번 여름 한국에 폭우가 쏟아지는 동안 나는 2013 글로벌 대학 탐방 인솔교사로 일본에 가 있었다. 일본 여행은 처음이라 설레임과 걱정 속에 진행된 3박 4일간의 일본 과학 문화체험은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라 학생들을 관리하는 입장으로 탐방하게 된 여행이어서 부담은 배가 되었지만 다행히 모든 학생들이 아무 탈없이 건강하게 문화체험을 마칠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이었다. 이번 글로벌 대학 탐방인 일본방문은 동경대 교수님과 유학생과의 만남, 일본의 과학중점학교 SSH 동경대학교 부속 공업기술고등학교 방문, 동경과학대제전 참가 등 기존의 해외체험활동이 그 나라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데 주 목적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과학탐방 및 국제 교류까지도 가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일본 방문 전까지 아직은 어린 자녀들을 타국으로 보내는 부모님들의 불안감으로 인한 문의 전화와 만만치 않은 여행 경비, 원전 사고 후유증과 관련된 여러 논란들로 인해 우려의 소리가 높아 체험활동을 준비하는 당시에도 이번 글로벌 대학탐방을 처음 준비하면서 계획했던 것, 기존의 체험활동과 다른 차별적인 부분이 과연 일본에서 제대로 드러날지 걱정이 된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막상 일본에 도착해서 학생들과 계획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3박 4일 동안 생활하면서 왜 부모님들이 경제적인 여유를 갖게 되면 어린아이들까지도 그렇게 해외 연수를 보내려고 하는지, 왜 그 많은 나라 중에서도 일본을 그 대상으로 선택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쇼핑몰이나 근처 관광지를 다니는 관광중심의 활동이 아닌 동경대학교 교수님과의 세미나 및 재일 유학생과의 만남, 과학대제전, 동경 국립박물관등을 방문하면서 교육적이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진행된 프로그램들과 잠깐이었지만 일본의 과학중점학교(SSH)인 동경대학교 부속 고등기술고등학교에서 한국과 일본 또래 학생들과의 언어나 국가의 개념을 초월한 만남 등은 기존의 체험활동에서 접할 수 없는 것들로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한 외형보다 내실을 기하는 일본의 검소한 국민성, 불법 주차와 쓰레기를 찾아 볼 수 없는 깨끗한 도로와 경적 소리가 들리지 않는 시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과 친절이 몸에 밴 일본 사람들의 국민성은 우리가 배워야할 모습이었다. 특히,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각자 조별로 주어진 과제를 통해 일본의 문화, 경제, 과학에 대한 사전 조사가 이루어졌던 것이 낯설지 않고 빠르게 일본과 일본인, 그들의 과학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일본을 이야기 할 때, 항상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우리에게 아픔을 준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되겠지만, 그 역사의 아픔에 얽매여 현재 선진 일본의 경제, 문화를 직시하지 못한다면 과거 집착으로 발전 없는 우리가 될지도 모른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두 나라가 서로 WIN-WIN하며 서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보며 이번 글로벌 대학 탐방이 우리 학생들이 21세기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선도할 인재로 커나갈 수 있는 세계적인 안목과 감각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하며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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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21
  • [교육칼럼] 사립학교는'자율성'이 생명이다②
    [교육연합신문=박재련 기고]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과 건강보험료 중 법인부담금을 일정액 이상 부담하지 못하는 경우 학교운영비를 삭감하는 대다수 시·도교육청의 제재조치도 불합리하고 과도한 규제의 대표적 사례다. 벌써 오래전부터 한국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가 나서 실무자를 통한 설명과 공식적인 제재조치 철회 요청 공문 발송, 법적 대응 등 근원적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눈에 띄는 태도변화나 개선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오죽 답답했으면 서울시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가 나서 지난 5월 14일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관련 소송을 제기했겠는가. 법인협의회측은 “모든 학교법인은 정부에서 정한 규정에 따라 수익용기본재산을 확보했지만 매년 증가하는 법인부담금을 전액 납부하기 어려운 실정이고,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그 부족액을 학교회계에서 부담할 수 있도록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등 관련법에서 규정한 것”이다. “더욱이 교육부에서 매년 시․도교육청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교부할 때 기준재정수입액에 학교법인이 부담하고 있는 법인부담금액을 산정하지 않아 학교법인들이 실제 부담하는 금액만큼 잉여자금이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사실상 불법 전용(轉用)하고 있고, 오히려 학교운영비를 삭감하는 것은 횡포를 넘어 폭력이다”는 입장이다. 또한 “학교운영비 삭감이 법규에 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통일된 원칙도 없이 시도교육청별로 자체지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 것은 사립학교에 대한 과잉규제”이고 “무엇보다 학교법인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 학교운영비를 삭감하는 것은 오히려 교육청의 배정에 의해 사립학교에 다니고 학생들을 차별하는 결과”라며 조속한 시정을 요청하고 있다. ‘서울사립학교재정지원조례 개정(안)’은 재정 지원 명분으로 한 ‘사학 통제 무기’이며 서윤기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사립학교 재정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의 일부 조항은 재정(財政) 지원을 무기로 사립학교에 대한 전방위적 통제를 가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법률 전문가가 아니기에 법리적인 문제를 꼼꼼하게 따져 지적하긴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법률상에 명확한 근거가 없는 내용을 명시(明示)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는 분명 사학의 자율성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이 법제처의 법률검토를 거쳐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학측이 강경한 반대 입장을 전달하면서 상임위(교육위원회) 상정은 미뤄졌지만 서울시의회에서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감안하고 살펴보려는 노력을 할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생각된다. 서윤기 시의원은 개정안의 제11조 2항의 ‘학생수용계획 변경’ 부분이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반복되는 사학비리는 학생 교육을 위한 재정지원이 계속 되기 때문”이라며 “비리를 저질렀을 경우, 재정적·인사(人事)적 제재는 물론 이와 연동해 학생수 정원 감축이 돼야 교육의 질 하락 우려 해소는 물론 사학 비리를 근절시킬 수 있을 것”이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일부 사학의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한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례는 기본적으로 상위법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것이지 상위법에도 없는 내용을 조례로 새롭게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D학교법인과 서울시교육청 간의 법정다툼이나 법정부담금 미부담 법인에 대한 학교운영비 삭감조치도 법률이 아닌 교육청의 자체 지침이나 내부의 임의 규정을 근거로 사립학교에 부당한 처분을 내린 것이다. 서윤기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조례안에서 문제 소지가 있는 핵심조항은 제5조(지원대상사업)의 2항과 제11조(지원중단 및 지원금의 반환 등)이다. 개정조례안에서 신설한 제5조 2항은 ‘제1항제1호의 경우 자체적으로 수업료를 정하여 징수하는 학교는 제외한다’고 규정함으로써 자율형사립고를 재정결함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토록 했다. 하지만 자율형사립고의 경우에도 현재 사회적배려대상자 충원 미달 등의 경우에 재정결손금을 지원하고 있고, 또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비 및 각종 교육사업비를 보조하고 있는 만큼 일률적으로 재정결함액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부당하다. 학생이 자율형사립고를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교육상의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도 동일한 검토의견을 밝혔다. 제11조 1항 2호의 ‘이 조례에서 정한 재정지원신청서 및 각종 보고에서 허위의 사실이 발견되었을 경우’에서 ‘허위의 사실’이라는 문구는 상당히 포괄적 개념이기 때문에 교육청이 이를 자의적(恣意的)으로 해석할 여지가 크다. 악용의 소지가 커지는 것이다. 제11조 2항은 ‘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할 경우에는 그 후의 재정결함보조금 교부 등 재정지원 결정 시 이를 감안하여 지원금을 감액할 수 있다. 이 경우 학생수용계획에 이를 반영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는 사립학교법 제43조(지원)등의 상위법령에서 전혀 규정되거나 혹은 위임된바 없는 위법한 내용이다. 재정결함보조금은 국가가 평준화정책을 추진하면서 사립학교의 학생선발권과 등록금 자율책정권을 빼앗으면서 그 결손액을 보전(補塡)하는 것으로, 결코 시혜적인 것이 아니다더욱이 재정결함지원금은 사립학교에 대한 보조가 아니라 사립학교에 배정돼 다니는 학생 교육을 위한 보조이기 때문에 보조금 삭감을 규정하려 한다면 이는 헌법 제31조제1항(국민의 균등 교육권)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다. 또한 재정지원 상의 규제를 위한 교육감의 행정활동을 규정해 나가면서 규제사무와는 실질적으로 아무 관련이 없는 ‘학생수용계획 반영’이란 새로운 규제를 명시함으로써 부당결부금지(不當結付禁止, 행정기관이 행정활동을 행함에 있어서 그것과 실질적인 관련이 없는 반대급부와 결부시켜서는 안 된다는 행정법상의 원칙)의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도 “비리가 발생했다면 그 책임자만 징계하면 되지 정상적인 학생수용계획을 왜곡해 재학생에 피해를 주는 것은 맞지 않다”며 “침익적(侵益的) 내용의 조례 제정시에는 상위법의 위임이 필요한데도 위임 규정이 없는 상태기 때문에 상위법에도 위배되는 부당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현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학이 자부심과 열의를 갖고 학교를 운영하도록 동기부여는 못할 망정 사학 본연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행태는 사학의 과거와 현재를 부정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최소한 공교육에서 사학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다양한 측면에서 한국교육을 견인하고 있는 사학의 높은 기여도를 인정한다면 교육청이나 의회가 극히 예외적인 사례를 근거로 사학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조례안 개정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사학의 자율적 운영을 적극 보장·지원하는 명실상부(名實相符)한 재정지원조례안으로 보완해 가는데 뜻을 모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전 사학의 고유한 건학이념을 적극 구현할 수 있는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철학과 의지를 밝혔다. 교육당국과 의회가 이러한 대통령의 신념이 사립학교 현장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데 뜻과 힘을 모았으면 한다. 사립학교를 통제와 규제 아래 두어 무력한 교육현장으로 만들면 사학인들의 사기(士氣)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사학이 역동성을 잃어가고 사학으로써의 정체성이 희미해지게 되면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교육수준은 현재에 머물거나 점점 더 떨어지게 될 것이다. 진정한 사학발전을 기대한다면 진정성을 갖고 사학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간담회등을 개최하지는 못할 망정 특정 언론이나 단체에서 흘러나온 편향되고 잘못된 정보를 진실인양 확신을 갖고 사학을 통제하는 각종 장치를 만들려고 해서는 안 된다. 사학을 옥죄는 조례가 아니라 사학의 발전을 지원할 조례개정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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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16
  • [교육칼럼] 사립학교는'자율성'이 생명이다①
    [교육연합신문=박재련 기고] 사립학교는 ‘자율성’이 생명이다. 사립학교는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교육활동의 장(場)이어야 한다. 사립학교의 자주성과 자율성은 헌법이념이 추구하고 보장하는 바이며 사립학교법 제1조(목적)도 '이 법은 사립학교의 특수성에 비추어 그 자주성을 확보하고 공공성을 앙양함으로써 사립학교의 건전한 발달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사립학교의 자주성·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백 30여년 동안 사립학교는 불모지와 같은 한국 땅에 ‘교육구국(敎育救國)’의 깃발을 꽂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근대화와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해 왔다. 구한말(舊韓末)을 지나 일제의 강압통치와 6.25전쟁을 겪으면서 국가의 여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쏟아지는 국민교육의 필요에 부응하는 역할을 맡아왔고 그 기여도가 무척 컸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현재도 사립학교가 한국 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대(至大)하다. 현재 사립학교는 중학교의 21%, 고등학교의 42%, 대학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양적으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 교육의 질적 수준이나 다양성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에 그 기여도가 참으로 크다고 하겠다. 최근 언론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학력신장이나 특색있는 교육활동, 입시성적 등 모든 면에서 사립학교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오늘날 사립학교는 사회전반의 이해 부족과 편견, 불합리한 법 규정, 교육당국의 통제 중심 사학정책 추진과 행·재정적 차별 속에서 그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위기상황을 직면하고 있다. 이처럼 열악한 조건에서도 사학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사학 운영의 제반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지 않으면 현재까지 국가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키운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사학의 미래는 더욱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사학이 자율성을 충분히 발휘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진지한 성찰과 장기적인 대책 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사학을 통제하려고 애쓰는 시·도교육청과 시·도의회들의 움직임이 있었다.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이후 진보성향 교육감들을 중심으로 상위법과 충돌하거나 교육구성원들 간의 서로 다른 권리를 담은 조례들을 연이어 발의하면서 교육현장이 행정력 낭비와 혼란을 겪어야 했다.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장치 역할을 해야 할 조례가 오히려 교육감이나 시·도의회의 이념적 성향에 따라 학교를 정치실험장화 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 현 상황은 분명 문제가 있다.남발되는 조례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대상은 교육받을 권리가 있는 학생이며 또한 교사와 일선 학교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말 신중하게,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불공정한 ‘갑을(甲乙) 관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지만 사립학교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갑의 위치에 있는 존재는 교육청이다. 행·재정적 지원과 관련한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불합리한 조치에도 향후 불이익을 우려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한번 미운털이 박힌 학교법인과 학교는 지원과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워지게 되고, 특별감사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각오해야하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유무형의 압박이 교육청의 지원과 협조를 받아내기 위해 일선 사립학교가 더욱 노력하게 하는 유인(誘因)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교육청의 감시감독 아래 무력한 교육현장으로 전락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우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서울교육청의 행태를 보여주는 두 가지 사례를 들어보기로 한다. 지난 2011년 8월부터 금년 5월초까지 서울의 D학교법인과 서울시교육청 간의 법정다툼은 교육청의 부당한 간섭과 사립학교 통제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D학교법인은 지난해 8월 이사회에서 이사장 아들인 김 모 씨를 법인이 운영하는 초등학교의 교장으로 중임토록 하는 안건을 가결한 뒤 서울남부교육지원청에 승인을 요청했다.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이사장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과 그 배우자를 학교장으로 임명할 경우 1개교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서울교육청 ‘학교장 임명승인 기준’에 따라 이를 거부했다. 이후 D학교법인이 소송을 냈으나 1심 재판부는 “처분이 재량권을 넘지 않았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서울고법 행정4부)는 “대상자의 자질과 능력에 대한 심사도 없이 이사장과의 관계에 따라 획일적으로 임명을 금지하는 서울교육청의 기준은 사립학교법의 취지에 반해 정당성·합리성이 결여됐다”고 판시, D학교법인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김씨가 자질과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거나 그동안 학교장 임무를 수행하면서 이사장의 친인척 비리로 특별히 문제가 됐다'는 근거도 없다”며 “처분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덧붙였다. 대법원도 지난 5월 9일 “이 같은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D학교법인처럼 여러 가지 부담을 안고 문제제기를 하고 소송을 하는 등의 甲의 위치에 있는 교육청과 맞대응을 택하는 경우는 큰 용기와 배짱을 갖지 않고는 힘들다. <다음 호에 계속> 박재련 서울공연예술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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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8
  • [학생기고] 입양촉진 가로막는 '입양촉진법' 재개정 돼야
    [교육연합신문=박제민 기고] 무선통신·인터넷 기술과 반도체, 조선수출 세계 1위 등 GDP 기준 세계 10위권 내의 선진 경제대국 대한민국. 그러나 6.25로 대거 발생한 전쟁고아들을 해외 입양시키기 시작한 이래 영유아 수출대국이라는 후진적 오명은 아직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2012년말 기준 우리나라는 중국, 에티오피아 등에 이어 해외입양국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국내 입양률을 높여 어린이 수출국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입양 아동들의 권리보호 그리고 친부모에게 양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2년 8월 ‘입양 촉진 및 절차에 관한 특례법’(입양특례법)이 개정되었다. 하지만 입양 촉진을 위한 개정 특례법이 오히려 입양을 막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종전에는 양부모를 찾아 떠나는 아이가 월평균 57명이었으나 특례법 시행 이후 2012년 8월부터 11월까지 입양된 아이는 단 두 명에 불과하다. 입양아의 현저한 감소도 감소지만, 입양하는 양부모도 절반 이하로 줄었다. 홀트아동복지회에 따르면 과거에는 월평균 66명의 양부모가 아이를 입양하였으나 특례법 시행 이후엔 월평균 33명에 머물러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고 한다. 무엇이 잘못인가. 이번 특례법에 추가된 ‘절차의 복잡성’과 은밀하게 진행되어야 할 입양의 ‘공개성’ 때문이다. 친모의 동의만으로도 충분했던 입양이 친부모 모두에 의한 출생 신고 의무화, 즉 부모의 호적에 일단 아이를 등록한 후 입양하도록 변경되었다. 자연스럽게 모든 입양이 공개 입양으로 바뀐 것이다. 또 친부모가 미성년자일 경우 양가 부모의 확인서까지 받아와야 한다. 이러한 절차는 미혼모일 경우 부모 중 한 명이 혼자서 출생신고를 할 수 없는 법조항 때문에 결국 아이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 방금 출산한 산모가 아이를 버려둔 채 병원을 탈출하고 폐가에 아이를 유기하는 등 곳곳에서 끔찍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에 위치한 복지시설 ‘주사랑공동체’를 운영하는 이종락 목사는 건물 한 켠에 ‘베이비 박스(baby box)’를 설치했다. 부모가 입양을 포기할 경우 길거리에 버리지 말고 박스의 작은 여닫이 문 안에 아이를 넣고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최소한 얼어죽지 않게끔만’ 만들어진 작은 공간에 버려지는 아이들은 입양 특례법이 개정된 8월 이후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월엔 19명, 2월엔 15명을 기록하여 작년 이맘 때보다 버려진 아이가 4배로 증가한 것으로 보아 이것 또한 입양특례법의 여파로 보인다”는 것이 이 목사의 생각이다. 입양특례법 개정 당시 관련 전문기관들과 충분한 논의 과정이 없었다고 한다. 최근 들어 특례법을 다시 재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좋은 취지로 개정된 특례법이라고 할지라도 권리보호의 목적인 아이들에게 오히려 불행과 상처를 주는 단초가 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는 입양특례법의 재개정을 더 이상 미뤄서는 곤란하다. 서울강일고 3학년 박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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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8
  • [기고] 아이디어 창출은 체계적인 훈련과 교육으로부터
    [교육연합신문=이명우 기고] 요즘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야 성과가 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를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부나 관련 업계나 언론 등에서는 창업 지원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교육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젊은 사람과 중장년 퇴직자들이 창업을 하는데 기업가 정신 교육으로 무장하는 것이 창업의 성공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사실 창업은 쉽지 않은 일로서 참신한 창업 아이디어의 부재인 상태에서 남들이 창업한다고 따라서 창업하면 거의 실패할 확률이 90%이상인 된다. 실제 창조적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하여 벤처기업을 시도한 경우도 벤처기업의 성공사례 연구에서 볼 수 있듯이 투자자나 정부의 국민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기대할 만큼의 성공 확률은 3%도 안된다. 창업뿐만아니라 모든 기업의 경영활동이나 정부의 대국민 정책 수립과 개인 활동에도 혁신적인 아이디어 창출은 매우 중요하다. 1996년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스텐퍼드 대학교를 다니면서 박사학위 논문을 쓸 때 논문주제로 새로운 검색 아이디어를 창출 하였는데 이 아이디어가 지금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공하여 2012년 시가 2억 달러의 기업 평가를 받은바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전 유리시스템사의 김종훈 박사의 예를 들지 않아도 한사람의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국가 개인과 기업 및 국가 경제에 막대한 공헌을 할 수 있음을 보아 왔다. 지금 이 시점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대학교에서는 젊은 창업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과정에 아이디어 창출 방법론 및 실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아이디어가 생성되고 실용화 되는지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일반적으로 창조적 발명이나 아이디어에 대한 신화적인 자서전을 보거나 언론의 기사를 보면 아이디어가 갑자기 떠 오른다고 하지만 실제는 장기간에 걸친 아이디어 창출 훈련과 교육의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창의력 증진과 아이디어 창출에 도움이 되는 브레인 스토밍, 마인드 매핑 등 자기개발 저서가 많이 나와 있지만 체계적인 교육이 않되어 있어 흥미위주로 읽어보고 구체적인 실행을 해보지 않아 실제 아이디어 창출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19세기 지그문트 프로이드로부터 시작된 잠재의식의 역할과 능력으로부터 시작된 아이디어 창출 방법론은 러시아의 과학자며 발명가의 트리즈(TRIZ)에의하여 조직적이고 과학적인 아이디어 창출 에대한 TRIZ이론을 세웠다. 이 영향으로 아이디어 창출 방법에대해 미국의 과학자인 윌리스가 브레인 스토밍 기술을 완성시겼고 이후 세계 여러나라 과학자들이 이와 유사한 독창적인 아이디어 창출 방법을 고안하여 소개 된바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 창출 기법은 여러 조직원들이 참여하여 참신한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가 있어 기업과 단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주로 강의할때 잠재의식을 활용한 아이디어 창출 방법 등은 개인이 장래에 회사 활동과 창업을 하기위한 준비과정으로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원래 단군조선 이래 아이디어가 많은 민족으로서 그 우수성은 고구려가 중국보다 철의 단련 기술을 먼저 사용하고 전파한 동북아시아 강대국이었으며, 금속활자나 측우기의 발명, 15세기때 세계 최고 성능의 신무기 로켓인 신기전의 실용화 등 많은 발명품과 현재 세계적인 첨단 IT기술로 입증된 바 있다. 정부나 기업체에서는 우리 민족의 천재적인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아이디어 창출 교육을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와 창업과정에 포함시키도록 제안하는 바이다. ◈ 이명우 교수(주)애니라인 테크놀러지 대표이사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과 졸업한양대학교 산업대학원 졸업(석사)호서대학교 벤처전문대학원 벤처창업전문과정 수료벤처창업전문컨설턴트 자격증 취득이리스트대학교 창업전공 겸임교수 창업지원협동조합 멘토교수 특허 10여개 보유 및 아이디어 제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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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19
  • [기고] 학교폭력과 가정폭력 대책, 가정지청 설치 검토해야
    [교육연합신문=엄경천 기고] 학교폭력을 단순히 학교문제 내지 교육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학교폭력을 더욱 악화시킨 원인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학교폭력은 학교에서 발생한 교육문제이자 법률문제이다.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교육적인 접근과 법률적 접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법원에서는 가정법원을 중심으로 통고제도를 활성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교폭력에 법원뿐만 아니라 검찰도 나서야 한다. 소년법에서는 비행소년을 촉법소년, 비행소년, 범죄소년으로 구분하여 처리하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검찰이 소년범에 대하여 형사법원(지방법원 형사단독 또는 형사합의부)에 공소제기를 할 것인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것인지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판단하게 되어 있다. 학교폭력은 성인 범죄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족법 및 청소년 문제 전문 엄경천 변호사(법무법인 가족)는 “성인범죄를 담당하는 지방검찰청에서 학교폭력 문제를 맡는 것도 좋지만, 전문 검찰청으로 가칭 ‘가정지청’을 설치하는 문제에 대하여도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검찰청법 제3조는 검찰청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하여 규정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대검찰청은 대법원에, 고등검찰청은 고등법원에, 지방검찰청은 지방법원과 가정법원에 대응하여 각각 설치한다(제1항). 지방법원의 지원(支院) 설치지역에는 이에 대응하여 지방검찰청 지청(支廳)을 둘 수 있다(제2항). 대검찰청의 위치와 대검찰청 외의 검찰청(이하 ’각급 검찰청‘이라 한다) 및 지청의 명칭과 위치는 대통령령으로 정한다(제3항). 각급 검찰청과 지청의 관할구역은 각급 법원과 지방법원 지원의 관할구역에 따른다(제4항).’고 규정하고 있다. 지방법원에 대응하여 지방검찰청이 설치되어 있는데, 지방법원과 같은 심급인 가정법원에 대응하여 별도의 검찰청이 설치되어 있지는 않다. 현재는 가정법원을 관할하는 지방법원에 대응하는 지방검찰청에서 가정법원과 관련된 소년보호사건과 가정보호사건을 관장하고 있다. 종래 지방법원 소년부와 가사부에서 담당하던 재판업무를 전문적으로 처리하기 위하여 전문법원인 가정법원이 설치되어 소년사건과 가사사건을 관장하고 있다. 1963년 서울가정법원이 설치되었고, 2001년에 부산과 대구 및 광주에 각 지방법원 가정지원이 설치되었고, 2007년에는 대전에도 가정지원이 설치되었다. 그러다가 2011년 부산가정법원이 설치되었고, 2012년에는 대구와 광주 및 대전에 가정법원이 설치되었다. 인천가정법원은 2016년에 개원할 예정이다. 수원과 울산에서도 가정법원 설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수년째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문제가 전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의 전문화 못지않게 검찰도 전문화가 절실하다. 가정폭력범죄와 학교폭력을 포함한 소년범죄는 일반 범죄와는 다른 특성이 있고, 그 범죄의 예방과 진압에도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 가정폭력범죄와 소년범죄에 대하여 전문적으로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그 담당부서가 일반 범죄를 담당하는 부서와 ‘인사’ 및 ‘예산’ 면에서 독립할 필요성이 있다. 가정폭력범죄와 소년범죄에 대한 전문적인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전문 검찰청’으로서 ‘가정지청’을 설치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해 보아야 한다. 검찰청법의 일반 원칙에 따르면 가정법원에 대응하여 지방검찰청 본청에 대응하는 가칭 가정검찰청을 설치하여야 할 것이나, 가정폭력범죄나 소년범죄가 전체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사법절차에서 검찰의 수요 등을 고려하여 우선 가정법원이 설치된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법원에 대응하여 설치되어 있는 지방검찰청에 ‘가정지청’을 설치한 후 본청 개념으로 확대할 지 여부를 논의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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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4-30
  • 성공시대, 스피치 3가지 노하우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우리가 평소에는 공기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듯, 눈을 뜨는 순간부터 사용하는 말도 우리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잘 잤니?”, “기분 좋다” 또는 “몸이 찌뿌등하다” 등의 인사말로 시작하는 하루아침 상황을 생각해 보자. 혼자 있는 경우에도 자신과의 대화가 이렇게 시작될 경우가 있을 테지만, 한 조직에서도 두 사람 이상이 만나면 거의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스피치가 이루어진다. 그러면 도대체 사람은 하루 중에 얼마나 자주 대화를 하며 살까? 통계에 따르면, 동서양 불문하고, 성인 한 사람이 날마다 대화에 들이는 시간은 눈뜨고 있는 시간의 30%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대화가 논리적 사고에서 시작된다는 점에 유의하는 사람도 흔치는 않은 듯하다. 길을 묻는 사람에게 길을 가르쳐 주면서도 체계적으로, 순서를 밟아, 차근차근 얘기해 주려면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야 하며, 상대가 어린이라면 어린이에 맞는 말로, 성인이면 그에 맞게 대답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므로 성공시대, 스피치 3가지 노하우를 다음과 같이 이창호스피치가 제시한다. 먼저 훌륭한 인격이 훌륭한 스피커(speaker)를 만든다. 성공시대 스피커가 되려면 우선 훌륭한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 인격을 갖추지 못한 스피커는 아무리 뛰어난 스피치 기법을 구사하더라도 선동가에 지나지 않으며, 선동의 효과는 결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인격을 갖춘 스피커는 스피치에 임하는 자세가 진실하게 되어 있다. 교언영색이나 감언이설로 시민을 유혹하기 보다는 진실로 시민을 위하는 마음에서 그들의 행동을 인도하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스피치 태도는 그 스피커의 인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한층 더 높여주게 되며, 그 만큼 설득력도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예컨대 훌륭한 스피커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우선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인격부터 수양해야 한다. 시민에게 알려진 스피커의 인격은 그 자체가 설득무기가 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존경하는 사람이 하는 말이면 증거를 따지지 않고 믿는 경향이 있으며 자기가 싫어하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의 말은 확실한 증거를 대더라도 믿으려 들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성공시대 스피치는 그 스피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긴 인생역정의 한 부분이 된다. 따라서 이미 지나간 인생 경력이 현재의 스피치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현재의 스피치는 다시 앞으로의 인생역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나간 경력을 통하여 훌륭한 인격을 인정받는 스피커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노력 없어도 그들의 심금을 올려놓는 스피치를 해 낼 수 있다. 반대로 과거의 행위 때문에 시민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스피커는 아무리 멋진 스피치를 해 내더라도 그들의 공감을 받기가 어렵다. 둘째 스피치 기법을 터득해야 훌륭한 스피커가 될 수 있다. 스피치의 기법을 알아야 좋은 스피커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자명한 이치라 하겠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피치의 기법을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아 어떤 스피치가 제대로 된 것인지를 잘 알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정치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우리의 기성 정치인들 중에서 스피치의 기회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인다. 흔히 스피치 기법이라고 하면 멋드러진 표현이나 목소리의 장단고저 또는 화려한 제스처를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스피치 기법은 겉으로 화려한 스피치 또는 보기에 멋드러진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스피치 기법은 스피치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전 과정과 관련된 것이다. 스피치 기법을 터득한 사람은 적절하고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조직하며, 적절한 표현양식을 통하여 구성한 후, 효율적으로 암기하여, 감동적으로 발표할 줄 알아야 한다. 셋째 훌륭한 스피커는 자신감을 갖고 상황을 장악한다. 성공적인 스피커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혹시 잘못되면 어떡하나, 실수하면 어떡하나 하는 회의를 버리고, 자신의 능력을 믿고 정열적으로 대처할 때 좋은 스피치를 하게 된다. 물론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준비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갖는 것은 오만에 불과하다. 그러나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철저한 준비를 한 후 스피치에 임한다면 실패할 이유도 없고 따라서 실패를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은 어떠한 불안감도 느껴서는 안 된다는 말과는 다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무대 공포증 또는 발표 불안증을 갖고 있다. 수십 년의 정치경력을 가지고 있고 뛰어나 스피커로 소문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연단에 올라설 때에는 언제나 불안 해 한다. 한편 어느 정도의 발표 불안증은 오히려 스피치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 온다. 불안증을 극복하기 위하여 준비와 연습을 철저히 하게 되기 때문이다. 불안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두면 스피치를 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준비가 끝난 다음에는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스피치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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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14
  • [칼럼] 돈(재물-財物)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
    [교육연합신문=오범세 논설위원] 돈(財物)은 인생살이의 피와 생명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 의식주(衣食住)를 근간으로 하는 사회생활에서 돈(Money-재물)에 대한 가치는 각자의 생활관에 따라 차이를 두고 있을 것이라 본다. 왜냐하면 재물은 일생의 필요충분조건(必要充分條件)이 되고 행복의 한 조건으로 보고 있어 소유의 정도로 빈부격차(貧富隔差 )를 말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인본주의 심리학자 마슬로(Maslow)의 요구위계설(要求位階說-need hierarchy theory )처럼 우선 기갈(飢渴-농산물 음식물)) 해결과 결혼하여 안정된 가운데 자아실현(自我實現)의 최고선(最高善)을 향해 삶을 추구 하게 된다. 여기서 누구에게든 재물은 생명부지와 건전한 사회생활을 위해 일정부분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가난(貧困)은 부끄러운 일이요 약점이 되기도 한다. 양식(糧食)이 없으면 굶주려 죽을 것이고 살림이 궁핍하면 멸시받게 되고 가정불화의 씨가 되며 행복감 보다는 사회에 불만으로 표출하게 된다. 그러니 걱정 중 최고의 좋은 걱정은 돈 걱정이다. 세상에 돈이 삶의 수단으로 필요하지만 얼마만큼 있어야 만족할 수 있겠느냐 문제다.돈의 소유와 씀씀이로 그의 인격을 가늠할 수도 있다. 가장 가난한 사람은 많이 가지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요 부자(富者)라면서 몹시 인색(吝嗇)한 사람이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진정 부자요 탐욕스런 사람은 진실로 가난한 사람이다'(솔론). '자족(自足)하게 되면 경건(敬虔)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성경말씀이 생각난다. 맹자(孟子)도 항산(恒産) 항심(恒心)을 말하였다. 즉 경제적 안정은 항상 있어야 하며 그것이 정신적 안정을 가지고 온다고 재물의 소중성(所重性)을 말했다. '걱정 중 최고의 걱정은 돈 걱정이 이다'라고. 그런데 돈은 좋은 것이지만 탐욕과 과욕은 금물이며 피땀 흘린 정당한 축재(蓄財)가 진정한 부(富)요 건전한 삶의 정도(正道)이다. 돈에 대하여 치사(恥事)해서는 안 된다. 명심보감(.明心寶鑑)에는 만족함을 알면 즐겁고 탐욕에 빠지면 근심하게 된다( 知足可樂이요 務貪則憂이라) 하였고 세익스피어는 “만족을 아는 것이 최선의 자산이며 근심은 생명의 적이다”란 말을 하였으니 이를 자기 삶의 지표로 삼는 것도 돈에 관한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상대적 빈곤을 느낀 나머지 부동산 투기로 증권으로 재테크하는 것은 그런대로 건전한 방법이겠지만 심지어 사기 도박 절도 강도 ( 詐欺 賭博 竊盜 强盜)로 보험사기(保險詐欺)와 의도적 탈세는 물론 정치인 공직자가 공금 횡령으로 음성적인 뇌물수수 부정축재(不正蓄財)를 하는 것은 지위와 명예와 양심을 파는 파렴치한 행위요 이런 부정한 돈으로 살아간들 본인의 마음도 편하지는 아닐 것이 뻔하다. 부정 불의(不正 不義)의 부정축재(不正蓄財)는 시한폭탄(時限爆彈) 임을 망각(忘却)해서는 안 된다. 양심(良心 )없는 사람이 돈을 가지면 흥청망청(興淸亡淸) 쓰면서도 이웃돕기는커녕 청빈(淸貧)한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이에 자아(自我)의 감시자인 양심에 비춰보는 지혜와 빈부격차(貧富隔差) 양극화(兩極化) 현상에서 돈의 가치 기준을 재조명할 때라 생각한다. 정당한 소유로 구제(救濟)를 좋아하는 이는 신성하고 고귀한 청부(淸富.)요 황금만능(黃金萬能) 배금사상(拜金思想)에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는 탁부(濁富)요 수전노(守錢奴)이다. 잠언 30;:7~9에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富)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辱)되게 할까 두렵다”한 말씀을 자기 삶의 좌우명(座右銘)으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렇다. 사흘 굶어 도둑질 안 할 사람이 없다고들 한다. 일단은 의식주에 위협을 주지 않을 정도의 재물만 있으면 다행이라고 자족 하는 것이 오히려 정신위생( 精神衛生)에도 좋다. 60년대까지 보릿고개의 가난을 생각하면 이것도 감지덕지(感之德之)하다 ‘천차만별(千差萬別)한 직업이 있다 각자의 일터에서 자기 달란트대로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개가 같이 벌어서 정승 같이 먹자’는 속담이 있다 정당한 부유(富裕)로 이웃에게 나누는 미덕(美德)은 서로의 삶을 윤택(潤澤)하게 한다. 마침 박근혜 대통령당선인(大統領當選人)도 상부상조 상생 공생(相扶相助 相生 共生)을 제시하면서 국민행복을 역설한 것은 의미 있는 재벌규제와 경제민주화의 일환인 돈의 가치 구조를 시사(示唆)한 갓 같다. 공자님도 견리사의(見利思義)라-부정한 돈에 손을 대지 말라고 가르쳤다.뇌물(賂物)은 지혜자(智慧者)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義人)의 말을 굽게 한다.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부르는 죄악이다. 돈에 대한 가치관은 사람마다 생활관에 따라 달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자의 경우 군 제대 후 두 달 간 복직이 안 되어 용돈이 궁했다. 출가하여 어렵사리 누님께 돈을 타 쓴 일은 내게 평생 눈물겨운 고마움 이었다. 그 후 교직생활에서 금품수수의 유혹에 휘말리지 않고 흠결(欠缺) 없이 정년을 맞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봉급만 가지고도 자녀의 유학비 주택 마련과 퇴임 후 연금만으로도 살만하다는 생각에 다행함을 느낀다. 황금 천 냥은 자녀의 교육만 못하다-돈을 쌓아두는 재미보다 미래 성장을 위해 귀히 쓰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을 해 본다. 바라기는 불모지 아프리카 빈민, 굶주림에 허덕이는 북한 동포를 생각할 때 같은 인간으로서 불쌍하다는 생각을 늘 가지게 된다. 이런 현실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자손들에게 어릴 때부터 가정 학교 사회생활에서 올바른 경제교육으로 건전한 경제생활을 실천해 나가게 해야 한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足)한 줄로 알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一萬) 악의 뿌리가 된다는 말씀의 의미를 자기(自己) 삶의 현장에 적용하여야 한다. 대선 과정에서 내 놓은 무상급식, 무상교육, 무상의료 등 보편적 복지는 저소득층을 위해 바람직하지만 일하여 돈을 버는 보람이 더 중요한 복지라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누구든지 굶주리지는 않도록 각자의 노력이 필요하거니와 차제에 새 정부도 일터는 보람 있는 생명선임을 참작하여 생업(生業)과 관련한 청년 일자리 마련과 무료(無聊)한 생활이 되지 않게 노인 일자리까지 적극 지원하는 장밋빛 정책을 잘 실현해 주기 바란다. 돈은 유무상통(有無相通)의 중요한 가치와 사회적으로 하나의 위력으로 비치다보니 이를 좇아가다보면 서로 시비(是非)하는 악(惡)의 뿌리가 데나니 돈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자족(自足)하며 살 때 감사(感謝)와 행복(幸福)으로 이어진다는 하나님의 섭리(攝理)를 생각하며 건전한 일생의 길을 걷는 것이 중요하리라. 우리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니 잘 벌어서 남도 돕고 죄 짓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다가 하나님이 부르시면 다 내려놓고 고통 없이 생을 마감해야 사람다운 삶이 아닐까? 오범세 前 인천청천초등학교 교장인천교육대학 졸업인천 작전초 교감인천 청천초 교장학교경영 우수교 표창한자지도사(성균관장)사회교육 강사(한국어, 한문, 교양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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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03
  • [오피니언]진실한 전문적 교육감을 선출하자
    [교육연합신문=오범세 논설위원] 말도 탈도 많았던 서울특별시 교육감을 다시 선출할 기회가 왔으니 한편 다행스럽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하듯 지방자치교육의 질은 교육감의 질을 넘을 수 없다. 그러니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교육의 모델인 수도 서울 교육감을 진실한 교육전문가로 선출하는데 온 국민이 심사숙고한 표심을 보여야 한다. 교육감은 유·초·중등학교의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지침을 제시함을 우선으로 하면서 인사권 규칙 조례 제정과 교육 개선 과제를 풀어 나가고 재정관리 등 막강한 권한과 책임을 지는 교육수장이다. 그런데도 전임 곽 교육감은 그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사명을 망각하고 직위를 남용하거나 탈선하는 교육행의 난맥상을 들어냈다. 사후매수죄(事後買收罪)는 위헌이라고 수감되는 길목에서도 항변한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전임 교육감이 재임 중 남겨 놓은 얼룩진 교육을 정선하기 위해 대행 교육감이 말끔히 정리하고 있다고 한다. 직권을 남용하여 신세 갚기 식의 인사로 비서진을 늘리고 파견교사를 두는 등 편법 인사를 자행하여 지탄을 받았고 인권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생활지도상 감히 학생들에게 교사들이 접근을 꺼려하였던 일, 혁신학교 확대 또 전면 무상급식 등 과격한 정책을 펴고 심지어 상부 교과부(敎科部)의 지침도 무시하고 항거하는 태도 등 본질에서 벗어난 일을 한 점을 우리 국민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부도덕한 행정가로 인하여 결국 피해는 학생에게 돌아갔으니 이번에는 올바른 청백리정신을 가지고 주인정신으로 일할 양심 있는 교육 전문가를 선출하여 정상적인 교육궤도로 회복시켜야 하겠다. 늦은 감이 있으나 이제라도 서울 시민들은 그간의 잘못된 교육을 바로잡아 줄 분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겸하여 부언하고 싶은 것은 진보든 보수든 후보 난립으로 선거과정에서 단일화를 내세워 불손한 일이 없게 하려면 아예 각 진영에서는 조선시대 현량과(賢良科)를 두어 인재를 등용 했듯이 사계(斯界)에 권위 있는 교육자들로 구성된 추천회를 통해 자질을 검증하여 학식과 덕망과 경륜이 있는 인격자 한 분 만 내세워 유권자들로 하여금 인선에 혼란이 없게 했으면 좋겠다. 교육감은 교육사상과 이론이 밝아야 교육원리에 맞는 교육행정을 펴리라 믿는다. 교육본질 교육행정의 본질을 떠난 과도한 정책은 교육경쟁력의 약화와 신성한 학교에서 뛰어난 인재를 배출하기 어렵다고 본다. 그래서 적어도 교육감의 자질을 말한다면 교육전문가를 전제로 하면서 도덕성과 인품을 봐야 하며 비정당인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정치적으로 쉽사리 휘말리지 않을 분 그리고 면학분위기가 감도는 학교 건설 지원 ,교사와 학생 간에 인간관계 조성으로 왕따 학교폭력이 일소되는 학교 풍토, 학생은 가고 싶은 학교로 교직원은 보람 있는 일터로 만들어 주는 분이라야 한다. 그리고 교육자치의 정신과 교육의 자율권을 주고자 하는 민주교육행정을 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남북이 대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후세대(戰後世代)에게 안보의식 역사의식을 철저히 교육하여 국가관을 확립시켜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갈 의지를 길러주는 데 정책의 큰 틀을 제시할 분이라야 한다. 교육의 힘은 학생들의 성공은 물론 국운을 좌우하는 원동력이므로 국가정체성이 불명(不明)한 이나 비전문가(非專門家)가 등장 하지 않게 해야 공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차제에 또 바라기는 교육감이 교육행정을 잘 하려면 현장의 사정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학생과 학부모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하며 교사들의 자기 성장과 사기 증진 책이 무엇인지도 아우르는 지혜도 필요하다. 글로벌 인재 배출을 위해 좋은 교육의 씨앗을 뿌리는 교육감을 선출하여 기쁨으로 알곡을 수확하자 전문적 권위로 사명감을 가지고 몸 바치는 훌륭한 교육감은 그 명예와 예우만으로도 자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부터는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할 훌륭한 교육감을 잘 찾아 선출하여 한번 믿고 맡겨 보는 아름다운 풍토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범세 前 인천청천초등학교 교장 인천교육대학 졸업 인천 작전초 교감 인천 청천초 교장 학교경영 우수교 표창 한자지도사(성균관장) 사회교육 강사(한국어, 한문, 교양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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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29
  • [오피니언] 학교장(學校長)의 직무수행상 애환(哀歡)
    [교육연합신문=오범세 논설위원] 어릴 때 꿈꾸던 40여년의 교직생활을 하면서 교직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학교장으로 흠결(欠缺) 없이 명예로운 정년을 맞게 됨을 보람이요 다행이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건강을 지키며 올인(all in)할 수 있게 됨을 감사할 뿐이다. 그러나 학교장 부임 첫날 꿈꾸던 비전 있는 학교 경영을 하였는지 반성도 되고 아쉬움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학교장은 교무(校務)를 통할(統轄)하고 소속 교직원을 지도 감독하며 학생을 교육한다”(초중등교육법 제 20조)는 막강한 권한과 권위를 지키며 소신을 마음껏 펼 수 있는 교직생활 중 한번 해보고 싶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직업 만족도 조사에서도 학교장이 교수(敎授)나 의사(醫師) 보다 앞선 1위라고 하니 이는 한직(閒職)이라서가 아니고 자기의 교육관을 마음껏 펴서 전교생이 모두 성공하는 보람을 느끼고 사회로부터 존경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반열(班列)에 속해 있다니 정말 흐뭇하다. 학교교육은 창의성(創意性) 계발(啓發)과 인성(人性)의 함양(涵養)을 주축으로 하는 전인교육(全人敎育), 전면교육(全面敎育)을 지향(指向)하는 澎냅걋막� 비전과 목표를 세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장이다. 그러니만큼 교장의 직무수행 자세가 얼마니 충실해야 하는지 자기 성찰이 있어야 하겠다. 학교장이 감당할 분야는 크게 교육과정 운영을 위주로 하면서 재무관리. 시설관리, 인사관리, 복무관리, 생활지도 안전관리, 위생건강관리 등으로 볼 수 있다. 이에 학교장은 단위학교 책임 경영자로서 교육개혁자, 교수학습지도자, 교육발전 지원 등 교육적 기능, 관리적 기능, 통합적 기능을 조화롭게 수행하는 신지식인(新知識人)다운 리더십(Leader Ship)을 갖추어야 한다. “교원에게는 학식(學識)과 덕망(德望)을 겸비한 전문적 자질이 요구되는 동시에 높은 윤리의식과 도덕적 수준이 요청 되는 바 모름지기 교육자(敎育者)는 불모사리(不謀私利)의 청백리(淸白吏) 정신 주인 정신을 견지하여야 한다”(교사론 교육과학사) 여기에 지혜로운 의사결정과 원만한 인간관계(人間關係)를 추가한다면 우수한 교장, 훌륭한 교장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봉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학교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겪는 애환은 누구에게도 남아 있게 마련이다. 학교장으로서 우선 전문적 권위에 필요한 교수이론과 학교경영론을 깊이 있게 공부하여 진두지휘하면서 협의와 소통을 통한 경영 전략이 필요하며 여기서 교육성과를 거두는 보람을 찾는 일이다. 그런데 괴롭고 고민되는 분야가 뒤따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안전사고, 인명 피해, 및 뇌물 수수 촌지 등 금품수수에 대한 유혹과 인관관계의 잘못으로 탈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겠다. 학교교육계획서/교육과정 운영계획 수립/ 교내장학 /수업 연구/ 등을 직접 지도하면서 큰 틀의 기본계획은 교직원들과 함께 해야 한다. 교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승진 영전에도 힘쓰고 면학분위기 풍토를 조성하여 인재 양성에 주력하는 것이 학교경영 본질이다. 학교장은 학교의 모든 사안에 대하여 무한책임자(無限責任者)이기에 그토록 선망(羨望)하던 자리이지만 고민도 많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많다. 부임 초에 우선적으로 할 일은 문서관리 불용 교구비품의 처리와 금전 고리에 연루된 사항의 유무, 취약 분야를 파악하는 일 등은 전결 사항일지라고 재점검하고 넘어가는 출발점 정리가 필요하다. 학교장 자리는 급식업체, 납품업체, 소풍, 여행, 수련회 등 리베이트(Rebate) 의혹의 대상이 된다. 요즘 학교장 중에 이런 일로 징계를 받는 불미스런 일을 가끔 들어보면서 섬뜩한 느낌이 든 다.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다.“(잠언22;는 가르침처럼 학교장의 위치는 치부(致富)하는 자리가 아니다.) 선생도 사람이기에 돈이 싫지는 않아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지만 견리사의(見利思義)의 청백리 정신을 견지함이 본인과 가정과 학교의 명예를 위해 우선해야 할 일이다. 학교장이 약점을 보이면 교장의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여 따르는 자가 없다. 특히 지도자는 인간적 모습과 도덕적 정직을 유지해야 권위가 바로서고 존경받는 상사로서 교직원들은 학교장 지침과 지도에 잘 협력하리라 본다. 근래 인천 교육계는 익명의 여교사 투서에 대한 보도에 의하면 학교장이 직위를 악용하여 승진에 발목을 잡고 성희롱 금품요구 막말 회식 유도 등 각종 비위를 자행하는 탈선행위를 하고 있다니 동역자로서 창피스럽다. 물론 일부 교장이기를 바라지만 참 그런 교장이 학교경영을 어떻게 했으며 학생들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갈 것인지 두렵다. 학교 경영의 본질을 망각한 파렴치하고 지각없는 이에게는 신성한 학교 경영을 맡길 수 없다고 보아 과감히 징계해야 마땅하다. 그래서 교육계만은 그래도 깨끗하다는 모습을 인정받게 해야 한다. 학교장은 그 명예와 대우만으로도 자족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임 학교장들 앞에는 글로벌 정보화 시대 창조미래 시대에 교육개선을 위해 할 일이 산적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예전에는 시설 확충 환경 조성을 잘 하면 우수한 교장으로 보았으나 이제는 차원이 달라졌다.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은 진두지휘와 내실화로 / 인사관리는 공정하게 / 재무관리는 규정대로 /시설관리는 안전을 / 급식 위생 건강관리는 사전 예방으로 / 왕따·학교폭력은 인성교육 효 교육으로 / 국가관 확립은 통일 안보교육으로 / 교외생활 지역사회 학부모 관계는 소통의 관계로 그 방향을 설정하면 오히려 많은 협조자를 얻는 기쁨이 있게 된다. 내가 맡은 일은 감사(監査)에 지적 되는 게 아닐까? 교직원과 학생이 나를 몇 점 짜리로 평가할까? 를 염두에 두고 봉직한다면 명실상부한 훌륭한 스승으로 내내 칭송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학교 구성원 간의 원만한 인간관계 조성은 리더십의 중요 분야이다. 학교장과 교사, 교사와 교사 간에, 교사와 학생 간에 사적으로 적(敵)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근무하여 퇴임 후 지탄의 대상은 되지 않아야 하겠다. 학교장은 투철한 교육철학과 미래를 예지하고 분명한 학교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겠다. 학교는 신성하다. 학생들의 성공의 등용문이다. 국가 백년대계의 산실이다. 학교장은 성직관(聖職觀), 전문직관)專門職觀)으로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애를 기초로 인재양성의 신성한 학교, 명품학교를 세우는데 몸 받치는 명예로운 자리다. 학교장의 교육관과 단호한 리더십에 따라 학교의 발전 모습은 다르니까 일생에 보람으로 남도록 몸 바치는 자세가 필요하리라. 오범세 前 인천청천초등학교 교장 인천교육대학 졸업 인천 작전초 교감 인천 청천초 교장 학교경영 우수교 표창 한자지도사(성균관장) 사회교육 강사(한국어, 한문, 교양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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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19
  • [오피니언] 곽노현 전 서울 교육감의 상고심 판결은
    [교육연합신문=오범세 논설위원] 드디어 긴장감 속에 길게 끌어온 곽노현 전 교육감의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판결이 한국교총과 뜻 있는 국민들이 바라는대로 선고됨을 보고 환영의 마음을 표한다. 그리고 양심과 법에 따라 공정하게 심판을 해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우리 대한민국은 법이 살아있구나’ 생각하며 삼권분립의 민주주의의 장점을 신뢰하게 됐다. 그 와중에도 곽 전 교육감은 사후매수죄(事後買收罪)는 위헌(違憲)이라고 항변했지만 그럴 때 마다 법리(法理)를 모르는 국민들 까지도 모이면 "세상에 저런 뻔뻔한 사람이 다 있을까?" 혀를 차기도 했을 것이다. 돌이켜 보면 선거와 관련이 된 돈의 수수(收受)인데 그것을 선의의 부조금(扶助金)이라고 하며 더구나 하나님도 이런 자기를 칭찬하실 것이라 했으니 이는 국민들과 학부모들을 우롱한 격이며 정직을 가르쳐야할 교육수장(敎育首長)이 할 말이 아니다. 그리고 불의(不義)의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잘잘못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아는 법이다. 이 사건의 위법성은 양심이 있는 한 이미 자기의 잘못과 거짓을 자기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보려는 묘책을 썼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국회의원도 당선 후에 사례금품을 수수할 수 없게 되어 있는 줄 안다. 심지어 자기가 섬기는 교회에 당선 감사헌금도 도를 넘으면 안 된다고 하지 않는가. 캠프 실무진끼리 한 일이니 나는 모른다고 주장하고 당선 후에 주었기에 단일화 해준 대가성은 아니라고 하면서 무죄가 될 거로 기대하였으니 자칭 법을 안다는 분으로서는 큰 오산(誤算)임이 판명됐다. 이런 사태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하나 같이 죄는 죄대로 간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의 고사(故事)를 실감했을 것이다. 이번 대법원 선고에서 보면 “죄형법정주의(罪刑法定主義) 의 명확성 원칙과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 된다고 볼 수 없다고 해석했으니” 헌법재판소(憲法裁判所)에서도 사후매수죄(事後買收罪)는 위헌(違憲의 소지가 없다고 심판하리라 기대한다. 그런데도 곽 전 교육감은 구치소에 수감되는 길목에서도 참회(慙悔)는 커녕 대법원 판결은 어처구니 없고 인정머리도 없다고 분을 내고 갔으니 그러면 검판사들이 감정처리 했다는 말인가. 말도 안 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그러니 함부로 누구를 정죄(定罪)할 수는 없지만 만에 하나 그의 항변대로 헌재(憲裁)에서 이 사건의 상고심 판결이 위헌이라 한들 이미 처벌을 받았으니 소급 적용하여 풀어주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그래야 법과 정의가 바로 서게 된다고 생각한다.. 차제에 검찰의 수사와 법원의 판결은 정치권에서 편향적이라고 우려하지 않도록 공정하게 처리할 것으로 믿어주는 풍토가 조성되기를 바란다. 이제 글로벌 시대에 국민들은 과거의 과오(過誤)와 실정(失政)을 거울삼아 변화와 정치 쇄신으로 복지국가를 이루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도 명심해 주었으면 좋겠다. 또한 선진국의 교육 동향 및 교육사상과 교육원리에 부합하지 않는 진보니 개혁은 교육현장을 무질서하게 만들고 인성교육에도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고 생각하면서 그간에 학교와 학부모들이 요구하고 있는 교육개선책을 재정비하여 명실상부한 교육입국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범세 前 인천청천초등학교 교장 인천교육대학 졸업 인천 작전초 교감 인천 청천초 교장 학교경영 우수교 표창 한자지도사(성균관장) 사회교육 강사(한국어, 한문, 교양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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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02
  • 기술명장 키우는 학교시스템 만들자
    [교육연합신문=편집국] 마이스터(Meister) 하면 독일이 떠오른다. 독일의 제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러한 밑바탕에는 마이스터 제도의 성공이 있다. 제도는 독일의 기능인 양성제도로, 중세의 장인제도와 근대의 교육제도를 접목한 제도라 할 수 있다. 우리의 마이스터 고등학교도 제도 개선을 통해 명장을 길러 내는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독일에서 마이스터를 취득하려면 중학교를 마치고 전문직업학교에 입학해야 한다. 독일은 초등학교는 4년제, 중고교는 6년제라, 중학교를 졸업하는 데 우리보다 1년 더 걸린다. 전문직업학교는 우리나라의 실업계 고등학교와 비교할 수 있다. 전문직업학교에서는 1학년 때 수학, 인문사회 교양 등 기초적인 내용을 배우고, 2·3학년 때는 대부분 직업현장에서 도제생으로 직접 실습을 한다. 실습은 공장 기계공, 가내 수공업, 제과점 등 현존하는 모든 작업 부문에서 가능하다. 도제생일 때는 학생신분으로 월급은 없고 용돈 정도를 받는다. 3년 후 졸업시험에 합격해야 전문직업학교를 졸업한다. 전문직업학교를 졸업한 후 정식으로 취업하여 현장 경험을 3년 이상 쌓은 후 마이스터 자격을 주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 마이스터 학교는 수업료가 비싸다. 독일 대부분 학교는 등록금이 없지만, 마이스터 자격을 주는 학교는 수업료를 받는다. 우리나라에는 마이스터 학교와 비교할 수 있는 학교가 없다. 비근한 예로 직업전문 석·박사 과정을 들 수 있다. 마이스터 학교에서는 직업에 관한 좀더 전문적인 실기 과목과 법 등을 배운다. 물론 실기교육 비중이 크다. 마이스터 학교 과정을 이수하면 필기시험과 실시시험을 치르고 이를 합격하면 마이스터 자격증을 받는다. 우리나라로 치면 석·박사 과정을 마치는 수준이다. 학력 상관없이 다양한 보상받는 시스템 눈길 독일에서 마이스터 자격증을 따기는 힘들지만, 일단 취득하면 다양한 보상을 받는다. 바로 수공업 분야를 창업할 수 있으며, 도제수련생을 받을 수 있다. 명함에는 마이스터 마크를 표시한다. 마이스터가 창업하면 많은 혜택이 있고, 대부분 고객들이 인정하여 고객 유치에 절대적인 이점이 된다. 뒤셀도르프 마이스터 과정 졸업 4년 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마이스터 자격증을 취득하고 4년이 지나면 87퍼센트 지위상승, 60퍼센트 임금상승, 42퍼센트 적성에 맞는 작업 선택 가능성이 높아져서 마이스터 취득자 대부분이 만족해한다. 마이스터 제도의 성공은 엄격한 시험과 보상에 있다. 엄격한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수험생은 최선을 다한다. 마이스터에 대한 보상은 국민적 인정이며, 마이스터는 명예와 부를 동시에 얻게 된다. 필자가 1990년 독일에서 자동차가 고장이 나서 마이스터 카센터라는 간판을 보고 수리를 의뢰한 적이 있다. 마이스터인 수리공은 자부심이 대단하고 주위 일대 관련 업체와 연계되어 어려운 일을 쉽게 하는 것을 체험했다. 한국의 명장은 개인적 노력의 결과 한국의 마이스터 고등학교 설립은 독일의 마이스터 같은 현장 전문기술인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마이스터 고교생들의 현장 작업 실력은 뛰어나다. 기능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매년 많은 상을 휩쓰는 것은 대부분 공업계 고등학생들이다. 그러나 이런 기술들이 계속 발전하지 못한다. 우리나라 공업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현장 기술자가 되면, 현장작업을 끊임없이 훈련하여 마이스터로 성장하기보다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많은 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하여 평범한 일반관리자의 길로 가려고 한다. 공고생들이 현장에 취업하여 느끼는 현실의 벽은 현장과 사무실에 대한 차별이다. 대졸 출신자들은 관리자가 되고, 현장 기술자는 관리자가 될 수 없다는 한계에서 기술을 포기하고 대학을 가서 관리자가 되려고 한다. 우리나라에 명장(名匠)제도가 있다. 기술명장은 대한민국의 노동부에서 각 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최고의 기능인을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포상과 관련 있는 심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산업 현장에서 10년 이상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품질개선 성과가 있는 작업자에게 한국표준협회와 지식경제부가 품질명장이란 칭호를 수여한다. 품질명장은 전국대회 품질분임조 심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명장이 되는 것은 개인의 노력이지, 공업계 고등학교와 연결된 것은 아니다. 전국 명장들의 모임인 전국명장협의회에 문의하면 명장으로 선발된 이후 이들은 스스로 만족할 뿐이지 독일 마이스터 같은 명예나 보상은 없다고 한다. 명장 칭호를 받은 분들 중에는 은퇴 후에 명장 기술과 관련 없는 생계형 일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국민이 인정할 명장 관리·정책 일관성 필요 현재 우리나라의 마이스터 고등학교나 명장제도는 장기 관점에서 보면 개선의 여지가 많다. 우리나라 공업계 고등학생들의 뛰어난 손재주가 기능올림픽에서만 빛나고 사라지는 것은 무척 안타까운 우리 기술의 낭비이다. 필자는 이제라도 마이스터 기술고등학생들의 뛰어난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명장으로 연결되어 우리 고유의 장인이 되는 제도적 개선을 제안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술명장으로 키우는 학교 시스템이 없다. 이점은 독일의 마이스터 제도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마이스터 고교를 졸업한 후 현장 경력을 일정기간, 예를 들면 대학기간과 같은 4년 정도를 쌓은 후 독일의 마이스터 학교 같이 이론 중심이 아닌 현장 기술 중심으로 마치 석·박사 과정과 비교할 수 있는, 독일의 마이스터 학교를 벤치마킹해 우리나라에 맞게 수정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독일의 마이스터 제도의 성공요인인 엄격한 시험을 치뤄 올바르게 기술을 선발하고 선발된 기술인에게 마이스터(혹은 명인) 칭호를 부여해 명예와 부를 주는 것이다. 명예는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이다. 명장들이 국민들에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마이스터가 되는 과정의 어려움과 기술의 뛰어남을 홍보해 주고, 마이스터에게 다양한 참여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제도는 엄격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패하기 마련이다. 독일은 오랜 기간 기술을 중시한 전통으로 성공했듯이, 우리도 빠른 성공을 기대하기보다는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서 오랫동안 일관된 정책 유지가 필요하다. 언젠가 우리나라 마이스터 기술학교에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고, 학생들이 희망을 품고 도전하여 기술을 연마하는 모습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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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1
  • [오피니언] 추앙받을 대통령 선출을 기대하며
    [교육연합신문=오범세 논설위원] 이제 18대 대통령을 선출(2012. 12 .19.) 하게 된다. 국민들은 벌써부터 태평성대(太平聖代)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이루어줄 분을 찾고 있다. 아마 국민들은 이번에야 말로 역사에 남을 좋은 대통령, 추앙할 대통령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건국 이래 열 분 대통령의 공과(功過)를 살펴보면 저마다 큰 업적을 남겨 오늘날 선진국 대열에 진입케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집권, 유신독재, 내란음모와 부정축재, 측근비리 등 흠결(欠缺)이 더 많다보니 추앙(推仰)할만한 대통령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조선의 세종대왕을 그나마 어진 임금으로 성군으로 추앙하고 있으니 다행한 일이다.. 역대(歷代) 미국의 위싱턴, 링컨, 루스벨트, 영국의 처칠, 프랑스의 드골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영도자로 추앙하고 있으니 얼마나 자랑스럽겠는가? 이를 본받으면 좋겠다.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는 소위 떠도는 말로 진흙탕 싸움이 아니라 참신한 민주주의 모델을 제시해 주기를 감히 제언하는 바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 하니 과거의 실정(失政)를 거울삼고 미래를 발전시켜야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라는 말과 고사(故事)에 물구왕사( 勿咎往事 )라 지난 허물을 탓하지만 말고 앞으로는 더 생산적인 길을 모색하여 국민이 행복한 나라 건설에 매진할 때라 본다. 대진표야 양당구도, 다자대결, 단일화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든 정책 비판은 있겠지만 누구도 상대 후보의 약점을 들추거나 비방, 비난, 비하하면 자기가 유리할 거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남녀노소 전국민이 지켜보고 있을 것이니 이런 네가티브 공세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없다는 것은 물론 진정성 있는 인물을 뽑으려는 국민들을 혼미(昏迷)케 할 뿐이다. 이제부터라도 선의의 경쟁이 되는 민주적 선거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지난 역사를 가지고 정쟁(政爭)할 게 아니라 조선왕조실록과 같이 그런 일은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 두고 심기일전(心機一轉)하여 앞으로는 산적한 국정과제를 어떻게 실천할 건지 진지한 선거전이 되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 후보의 단점을 자꾸 들추어내고 과거사를 집요하게 추궁하는 것에 국민들은 이제 싫증을 내고 있으니 생산적 토론장이 되기를 바란다. 하도 남을 헐뜯는 것을 보니 그 사람의 지위와 인격을 의심하게 된다. 국민들은 그간 경선과정과 각 신문 사설 오피니언 기사를 통하여 어느 후보자가 심성이 고운지 표리부동한지 정치력 민주적 통치력을 갖추었는지 등을 대개는 다 알아차리고 있다. 현대의 국민들은 여야(與野)의 편파성을 떠나 명석한 판단력으로 대의명분(大義名分)이 서는 분을 선택할 것으로 믿어진다. 대통령 자격이 있네 없네 하는 것은 국민이 더 잘 알아서 선택할 것이다 실천 가능한 정책 공약을 제시하는 분, 표리부동하지 않은 인격자-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있는 분, 국익을 손상시키지 않고 자유민주주의국가를 수호하고 빈부격차 없이 잘 살게 해 주는 분, 정치 경험이 풍부하여 소신 있는 통치력을 발휘할 분, 깨끗한 국정운영을 할 분 우리를 먹여 살리는 중농정책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교육개선을 소홀히 하지 않을 분을 선택하는 분위기로 가면 좋겠다. 특히 친인척 비리를 발본색원(拔本塞源)f하는 일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기를 바란다. 특별감찰관제를 신설하자는 얘기가 있다니 반가운 일이다. 조선시대에도 종친부(宗親府)를 두고 외부세력을 철저히 단속했다니 늦은 감이 있으나 호가오위(狐假虎威)하는 일이 없도록 주변정리를 잘해서 부정부패를 청산하여 모처럼 선정(善政)을 베풀려는 국가 최고 책임자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일은 없어야겠다. 대통령은 그 높은 명예와 예우만으로도 자족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후보들은 이 점을 항상 명심 하여 청백리 정신을 간직 하고 신사적인 대결을 해준다면 국민들도 심사숙고하여 바른 대통령를 선출하는데 혼선이 없을 것이다. 대통령은 헌법적 인격자이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이어야 한다 한 나라의 정치는 그 나라의 국민 수준에 달려있다고 한다. 이번부터는 훌륭한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도 당선된 대통령이 국정을 잘 펴도록 돕는 일도 국민의 몫이어야 한다.. 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건강하고 진정 성실하며 국내외활동에 경험과 능력을 겸비한 분으로서 역사에 길이 추앙(推仰)할 훌륭한 대통령, 좋은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그래야 국민들은 안심 하고 행복을 누리며 사는 복지국가로 발전하리라. 오범세 前 인천청천초등학교 교장 인천교육대학 졸업 인천 작전초 교감 인천 청천초 교장 학교경영 우수교 표창 한자지도사(성균관장) 사회교육 강사(한국어, 한문, 교양강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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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0
  • 소통(疏通) 문화가 존재하는 사회
    [교육연합신문=편집국] 랜디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연’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아내 역을 맡을 만큼 예쁜 배우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개에게 물린 사람은 반나절 만에 치료를 받고 집에 갔고, 뱀에게 물린 사람은 삼일 만에 치료가 끝나 집에 갔다. 하지만 사람의 말에 물린 사람은 아직도 입원 중이다”란 말을 했다.어떤 공직자는 필자를 찾아와서 죽을 만큼 말이 중요하다고 필력을 하면서 반드시 21세기는 말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라고 했다. 상대방에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경쟁력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그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말만 잘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말하고자 하는 상대의 성격이나 성별에 따라서 스피치 방법이 달리해야 함을 얘기할 수 있다. 즉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경하라는 의미죠. 또한 필자는 말을 잘하는 것보다는 무엇보다도 사람의 인격, 됨됨이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본다. 스피치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이전에 먼저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동서고금 누구나 막론하고 사람이 어떻게 하면 말을 좀 더 잘 할 수 있을까? 잘 하는 것이 그치지 않고 적절하고 올바른 말을 잘 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하면 말을 좀 더 잘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상대방에게 나 자신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올바른 스피치를 통해서 가능하다.경영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표현이며, 현대의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에 의해서 좌우한다”고 말하며 생산적 말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굳이 그의 말이 아니더라도 스피치는 상대방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도구이며,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능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수단이다.이창호스피치는 ‘나만의 말하기 전략, 상대방을 위한 말하기, 대화·설득을 위한 말하기, 칭찬·유머가 있는 말하기, 성공을 위한 말하기’로 나누어 말하기의 기본을 주장한다. 특히 말하는 것을 ‘생산’이라는 단어로 연결시켜 그냥 일상적인 대화가 아닌 무언가를 얻어내고 창출할 수 있는 강력한 핵심역량이라고 여긴 것이다.또 성공스피치란 “주어진 시간과 장소에서 다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기술적으로 말하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 주어진 시간과 장소에서 다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기술적으로 말함으로써 ‘나’라는 사람을 타인에게 그리고 세상에 알릴 수 있다.대중을 감격시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있다. 또 사람과 구성원을 변화시키기도 하며, 결국 행동으로 연결하여 뜻하는 바를 이루게 할 수도 있다. 스피치를 통해 인생을 완성해 나가기도 하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을 수도 있다.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 그리고 사상과 철학을 설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필자는 대한민국이 행복한 사회, 서로 배려하고 공감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그 속에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신바람 나는 ‘국민소통 시민사회 정의의 실현’을 일으켰으면 하는 생각도 한다. 올바른 스피치와 소통(疏通) 문화가 존재하는 사회. 스피치를 통해 긍정과 열정의 에너지, 행복이 넘치는 사회. 스피치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에 희망과, 행복을 선사하고 모든 사람들이 소통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바람이다.글/ 이창호(李昌虎) 대한명인(연설학)/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부총재/ 스피치소통전문교육사 1급/ 제 3회 대한민국 나눔 대상 수상/ 광주대산업인력교육원 스피치리더십최고위과정 운영교수/ <대표도서> 스피치달인의 생산적 말하기 외 17권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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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3
  • [오피니언]다문화 가정의 정착을 위한 한국인의 인식 전환
    [교육연합신문=오범세 논설위원] 한국은 1960~1980년대까지는 외국으로 노동력을 수출하는 나라에서 그 이후에는 외국의 노동력을 수입하는 나라로 바뀌었고 1995년 고용허가제 도입을 추진하여 근래 통계에 의하면 한국의 이주민 인구는 135만 명에 이르고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였다. 90 여 개 국가와 국제결혼이 이루어지고 있어 결혼 이민자와 귀화( Naturalization)한 이들도 증가 하여 약 20여만 명에 육박하고 그들의 자녀도 5만 명 정도로 인구의 국가 간 대이동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정부 당국은 이에 이질적 문화권을 포용하는 사회 통합의 포용 정책을 강구 하려고 힘쓰고 있음은 다행한 일이다. 67주년 광복절 기념사에서 이 대통령은 “다문화 시대에 우리가 미래에 나가려면 순혈주의(純血主義)를 넘어 다문화 사회의 가치도 적극 수용해야 하고 법적 제도적 가치를 보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것입니다”하면서 국민의 인식 전환과 개방 포용정책을 강조하였다. 다문화(Multi-cultural)는 각 나라의 문화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각기 다른 문화적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존재하는 것으로 단일문화(Mono cultural)의 상대적 개념이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다른 민족과의 가정(家庭) 형성으로 문화적 충돌과 사회 갈등을 인식하고 다문화가족법을 두고 이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법제화 하였다고 하니 또한 반가운 일이다..앞으로 총리실과 여성가족부에서 면밀한 장기 계획이 수립 되리라 기대한다. 다문화 가족 한국어 강사와 다누리 소식지 기자를 하면서 느낀 현상과 문제점 대안을 제시 하고자 한다. 1. 외국인 혐오(嫌惡) 제노포비아 (Xenophobia) 를 삼가 하고 한 가족처럼 보호하고 어려움을 도와주는 풍토가 아쉽다.필리핀 출신 이자스민 국회의원은 우리나라에 귀화한 대한민국의 어머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혐오하는 공격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그래도 따뜻한 포용력에 감사 한다고 말하였다 선진국에 진입한 한국은 다문화 공존 공생의 질 높은 시대를 맞았다.1960년대 한국 간호사 ,광부들이 서독으로 파견한 일, 일제 강점기의 설음 ,6.25와 월남 전쟁으로 인한 어쩔 수 없던 국제결혼을 되돌아 볼 때 외국인 박대는 국제적으로도 창피한 일이다. 7월 11일 이자스민 의원의 국회에서 다문화 정책 토론회 시 몇몇 사람들이 ‘다문화 정책은 민족 말살 정책’ 이라며 소리치고 훼방을 놓았다니 외국에서 우리나라 사람의 국민성을 어떻게 보았을까? 1995년도부터 농촌총각을 결혼시켜야 한다는 명목으로 국제결혼이 있었음도 기억하고 오히려 감사할 일이다 2006년부터는 결혼 이주자 가족의 사회통합 정책으로 다문화 가족에 대하여 다방면으로 지원하여 언어교육 건강 교육 경제활동 사회적응 취업 자녀교육 등이 일반화 되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하여 결혼 이주 여성들이 한국사회에 기여한 바도 크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2. 언어소통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풍습의 이해와 적응 문제가 있다. 여성 결혼 이민자들은 문화적 차이와 의사소통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말이 안 통하니까 한국에 와서 가족들이 특별한 배려가 없다면 완전히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되며 가족과 고부간의 갈등 요소가 된다. 한국어를 모르는 것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 것이기에 한국어 교육은 한국생활 적응은 물론이고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선결과제이다. 수강생들을 지켜보면 열정이 대단하다 발음상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쉽게 한국어를 익히며 고급반은 문법 위주로 글짓기도 잘 한다. 각 다문화 지원센터에서 참 좋은 일을 한다. 이제 능란할 정도로 말하고 쓸 수 있도록 방문 교육도 하고 있으니 본국어와 한국어를 잘 구사 하리라 본다.한국문화 풍습의 이해 습득은 여러 이벤트 행사와 함께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빠를 것 같다. 앞으로 한국어뿐 만 아니라 다양한 정서교육 (음악 ,취미 특기)과 교양과목도 공부 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의 개방도 필요하다고 본다. 3. 다문화 가족은 취업을 원한다는 점이다. 취업은 가정경제를 활성화 하고 사회적응 회화력(會話力) 증진 등 그 효과가 크다 남편의 직업도 비정규직이면 맞벌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자녀가 커져서 학비를 벌어야 겠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인천에도 외국인력지원센터가 있어 외국인 근로자를 상담하는 통번역사가 있으며 취업 알선 을 하고 있다 기회에 대학생 청년 취업 문제로 고심하고 있지만 이들의 취업의 문, 일거리 창출도 지속 되어야 좋겠다. 우리 재미교포가 세계은행 총재, 백악관 보좌관 대사 등 다방면에서 크게 일하고 있음을 생각할 때 이렇게 교육과 취업을 통하여 글로벌 시대에 그들 가운데 훌륭한 인재가 나와 국가 발전에 기여 하는 정부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4. 다문화 자녀에 대한 교육 강화를 말한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들의 사회 부적응과 교육 문제에 신경 쓸 때이다. 이 아이들은 외모뿐만 아니라 엄마의 낮은 한국어와 언어 기능이 저조하여 유년기 언어습득에 장애가 있고 일반학교에서 학습부적응과 은연중 차별화 따돌림에서 오는 정신 위생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인천의 일예(一例)를 보면 학교정책과에서 다문화 자녀 교육을 전담하고 있으니 자랑할 만하다. 시내 다문화 자녀수는 2400명 정도 이며 이들을 위해 다문화 중심학교가 초중고합 44개교를 두고 있으며 예비학교 2개교, 집중지원 글로벌 선도학교 2개교, 다문화 정책 추진학교 1개교와 다문화 대안학교를 두고 있다 정부가 다문화 가족을 내 이웃처럼 돌보고 있음을 그들은 고맙게 생각하리라 5. 이혼 문제가 심각하다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을 전제하여 국제결혼을 접근해야겠다. 외국인과의 결혼 방식은 여러 가지 있겠으나 한국에 국제결혼 중개업체가 1500여 개 라니 혹시 매매혼으로 인식 되게 할 수도 있으니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가정 파탄이나 이혼을 부축일 수 있다. 러브인아시안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다 성공적 가정생활을 하는 것 같지만 알게 모르게 고민하는 가정도 있을 것이다. 더욱이 성 비례 (性比例)에서 남성은 많고 여성이 적어 외국인과 결혼해야 하는 현실 앞에 긍정적 시각도 필요하며 이에 문화적 차이 한국의 풍습 가부장적 전통 등 우리 나름대로 시정할 점이 많으니 모처럼의 결혼생활에 금 가는 일이 없도록 그 원인이 남편의 경제력 부족인지 고부갈등 폭력인지 무엇인지 지속적인 상담 활동이 이루어 져야 하며 각 나라의 통번역사도 확대 되어야 한다.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은 이주민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이들이 우리나라 경제적 사회적 으로 참여하여 기여할 수 있도록 그리고 꿈을 펼 수 있도록 제도화 하고 국민 의식이 다문화 가족을 수용하고 나의 이웃으로 자연스럽게 한국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로 동화(同化)시키고 더 나아가 다함께 어울려 사는 융화(融和)의 사회를 만드는 진일보(進一步) 한 인식 전환이 될 때 우리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아름다운 나라로 신뢰 받을 것이며 가고 싶은 한국으로 칭송할 것이다. 국제적 개방과 다양화로 우리나라에 와서 살고 싶어 하는 외국인이 많이 늘고 있다. 특히 결혼 이민자는 모두 다 우리 이웃이다. 다문화 가정의 상징 무지개처럼 곱게 펼쳐지도록 속히 우리 문화에 익히도록 돕고 살펴 주자. 남편이나 시집 식구들이 한국어 구사가 어려운 상태에서 한국식을 고집하면 고부갈등 남편과의 화합이 어려워 질 것이며 그 자녀의 언어와 교육문제에도 다양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벤트식 다문화 축제를 포함하여 한국인과 소통하고 어울려 사는 참모습이 자연스럽게 일반화 되어야 한다.. 이자스민 의원은 단일민족의 정신을 존중하면서 물방울나눔회와 의정활동을 통하여 소외계층과 이주여성을 위한 다문화 정책에 크게 기여하리라 전망한다.. 대표적인 다문화 국가인 미국이 세계강국이 된 점을 눈여겨보면서 다문화 가족이 한국인과 함께 화합하는 미덕을 보여주는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 다문화 공존을 받아드리겠다는 비율이 유럽은 74%인데 반하여 한국은 아직도 36% 라니 온 국민은 인종차별 나라차별 외국인 혐오를 떠나 이웃사촌으로 한 지구촌 가족으로 정착하도록 상호 문화를 교류하며 살아가는 글로벌 시대를 열러 가면 좋겠다. 다음은 중국 출신 결혼 이주민 유수현(34세 )의 글, 일부이다 “ 저는 행운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평화롭고 정이 넘치는 한국에서 둥지를 틀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따뜻하게 대해준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우리나라에 온 모든 다문화 가족들도 이 여인처럼 행복을 느끼도록 사랑과 협력을 아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들이 비록 이국땅에 와서 살지만 누구나 열심히 일하고 화해하면 우리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만족할 때 까지 정부의 지원도 계속 되리라. 내다보면서 … 오범세 前 인천청천초등학교 교장 인천교육대학 졸업 인천 작전초 교감 인천 청천초 교장 학교경영 우수교 표창 한자지도사(성균관장) 사회교육 강사(한국어, 한문, 교양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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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29
  • [오피니언] 이제 막말은 끝내고 언어순화, '사회정화'를
    [교육연합신문=오범세 논설위원] 요즘 이종걸 최고위원의 막말 파문으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으며 심지어 대선을 앞두고 청치권이 최악의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우리 모두 각성할 때라고 본다. 흔히들 인관관계, 인격, 이웃 사랑, 용서, 칭찬, 격려, 상부상조를 말하는데 이것은 다 유치원에서 배운 개인 및 사회 윤리 덕목이다. 남아일언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인데 어쩌면 다 큰 사람이 작정하고 그년이란 욕설을 하였을까. 이에 김을동 의원을 비롯한 여성의원들이 그를 제명 처리하라고 성토 하고 나섰다. 국민들도 아니, 저런 분이 국화의원을 하다니 혀를 차고 있을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당이 사과할 일이 아니라 하였다. 맞는 말기다 다만 제일 야당의 체면을 손상 시킨 그 부끄러움을 어찌 감출 수 있을까. 상대를 이겨야 내 존재가 인정 된다는 속성 때문에 상대를 비방하고 욕하면 자기 위상이 높아 질 것이라는 것은 착각이요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어리석임을 자초하는 일이라는 것을 왜 모르고 지낼까 심히 안쓰럽다. 요즘 국민들은 수준이 높고 지혜로우며 현명하여 올바른 판단으로 정치권을 지켜보고 있음을 왜 모르고 무례한 욕설을 했을까 그 의도성을 짐작할 수 있다. 잠재적교육과정이 있다. 아무툰 날이 새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신문과 라디오 TV를 시청 하는데 자라는 후세에게 무엇을 가르치란 밀인가. 세 치의 혀끝이 사람을 죽인다. 과격한 말은 노(怒)를 격동한다고 한다. 하지만 완뱍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다 말의 실수가 있겠으나 작장하고 하는 쌍스러운 말은 실수가 아니다. ‘그년’이란 욕설은 극한적으로 치고받고 싸우는 장면에서나 들을 수 있는 비속어 쌍말 이다.. 언어(言語)는 인간 본질의 형성을 기하면서 의사전달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조심성이 필요하다 국립국어원에 문의 확인한 바에 의하면 그년이 얼마나 나쁜 욕설인지 전 국민들이 이 기회에 심각하게 받아 드렸으면 한다. 그녀- 그 여인 / 그년- 말하는 이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여자를 비속하게 부르는 말이며 그녀는의 줄임말이 아니라 그녀에 보조사 ㄴ을 붙인 삼인칭 대명사라 한다. 그러고 보면 그가 변명한 준말이니 실수니 오타니 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소치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그년 내 이상형이야’로 쓰게 되는 데 ‘너는 00에서 왔다는 그년이냐’? 와는 다르다. “공천 장사의 주인은 박근혜인데 그년 서슬이 퍼래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란 막말로 파문을 이르킨 것이다. 유감 표명에 사과를 했다지만 박근혜 의원이 대한민국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에 알리고 싶다고 한 말을 미루어 볼 때 속심은 악에 차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박근혜 의원은 길이 아니면 가지마라 침묵은 금이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라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을 국민들은 다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점잖은 사람 ,인격적인 사람은 격노하기 전에 마음을 정리 하고 부드러운 말로 정곡을 찌르는 법이다. 잘 잘못의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다. 명석한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니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편할 것 아닌가 싶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말을 통하여 삶의 진실을 밝히게 된다. 이해인 시인 (수녀)는 참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집을 짓기 위해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산다고 하였다. 학에서는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못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차제에 온 국민이 말조심하는 마음가짐으로 언어순화에 앞장 서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 생각한다. 정치권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자기를 되돌아보고 국어 교육 인성교육에 힘써 자중하는 기회를 삼았으면 한다. 상대방을 비방 폭로 시기 질투 배 아파하는 맘을 버리지 않는 한 막말은 계속 될 것을 미리 차단하는 결단이 있어야 하겠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이요 그 사람의 인격이다. 인간관계의 핵심 요소이다..훌륭한 사람의 배후에는 훌륭한 언어가 있었다. 막말 속에 사랑도 용서도 기대할 수 없다. 앞으로 막말을 끝내고 국어사랑 나라사랑 국어순화(國語醇化) 언어순화로 건전한 사회발전과 사회정화(社會淨化)를 이루면 얼마나 좋을까? 오범세 前 인천청천초등학교 교장 인천교육대학 졸업 인천 작전초 교감 인천 청천초 교장 학교경영 우수교 표창 한자지도사(성균관장) 사회교육 강사(한국어, 한문, 교양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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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12
  • [오피니언] ‘안철수 교수의 생각’에 대한 국민의 생각
    [교육연합신문=오범세 논설위원] 세간에 안철수 교수는 똑똑하다는 얘기가 돈다. 언론에서 계속 안 교수를 띄우다 보니 어느새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 대개 국민들이 알기로는 컴퓨터계의 권위자요 융합과학기술분야의 백미로 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근래에는 대선 후보가 되려는 것이 아닌가? 야릇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그렇지만 대개의 국민들은 학자로서 그 첨단 과학기술 정보 계통의 후학들을 양성하여 이 나라를 반석 위에 세워주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물론 대학교수가 정치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지만 컴퓨터계의 세계적 권위자인 안 교수는 좀 남아서 이 나라 엘리트 양성에 몸 바치는 것도 애국 하는 길이라 본다. 하기야 개인의 진로 문제를 말하는 것은 실례이나 그래도 중단 없는 과학기술 강국.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힘써 주 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사람마다 달란트가 있다고 한다. 자기 분야에서 매진하는 것도 성공의 길이 아닌가. 물론 마슬로의 이론에 의하면 사람은 상승 욕구가 있어 권력도 영예도 잡아보고 싶어 한다니 누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안 교수의 모습에 알송달송하고 있다가 이번 대담집을 보고 그 속내를 알고 싶어 하여 그 많은 책이 품절 되었다고 한다. 우리 서민이야 감히 서평을 할 수 없으니 정규제 TV 영상에서 보면 ‘생각 없는 안철수의 생각’이라고 하면서 이론적 배경이 약하고 약간은 유치하고 위선적인 면이 보며 미사여구의 대답집 이라고 하였다. 내용은 3부로 나누어 자기의 생활 과정과 함께 국가의 현안과 해법을 기술한 이 책은 대통령 출마 이벤트 성격으로 보여지고 있다. 아쉽기는 그간 젊은 층 대학생 특강 시 그의 생활신조와 성공담을 얘기 하여 청운의 뜻을 이루도록 힘을 실어 주고 또 자기 전공 분야의 학술 강연을 했으면 하나 거의 시국 강연내지 정치성 연설이지 않았나? 그래서 정당에서도 생각을 알 수 없다고 하던 차에 급박하게 내 생각은 이것이다 하는 책을 낸 것으로 비쳐진다. 책을 발간하자 각 정당은 반기는 쪽과 섬뜩함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인재난이 있을 정당을 찾아 무임승차 하려는 것이 아니가 하는 시각도 있다. 흔히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 하는 말이 있다 국민들은 정파를 떠나서 자유민주주의 체재의 대한민국을 지켜주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만들 수 있는 정책과 의지가 있고 진실성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안철수 교수의 이 책은 학술논문이 아니고 대담식의 에세이이다. 더구나 대담식이니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세명대 제정임 교수에게 의존한 셈이다. 또 경제 논리와 복지관에서 다른 나라의 예를 들고 있는 데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당 어느 정권이든지 공과가 있게 마련이다. 초심이야 누구도 잘 해보려다 빗나갈 수도 있다고 봐야지 부정적 비판적으로만 보면 안 될 것이다. 이 책은 곧 선거 공약집 같다고 하던데 대북정책에도 의아심을 갖게 하는 점과 헌재의 시국이 불안하고 잘못 된 것처럼 보면 너무나 편협한 게 아닐까? 그리고 “나의 생각과 비슷한 생각이 많다면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표현과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하지 못 했기에 나서게 되었다고 하는 생각은 국민의 마음을 떠 보려는 야릇한 인상을 주는 것 같아 보인다. 국민들은 지혜롭고 현명하다는 것도 명심하고 일거수 일투족 심사숙고 하는 모습이 그립다. 사게 원로들의 말을 들어보면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발전을 하게 되고 행복하다고 한다. 부정적이고 비판적이면 발전 개혁을 할 수 없고 불행하다는 말과 같다. 안 교수는 자선사업도 많이 하고 다방면에 박식하고 덕망을 겸비한 학자이니 만큼 따f르는 이도 많고 존경하는 분도 많을 것이다. 학계와 정계는 완전히 다르다 차제에 학자로서의 순수한 마음을 견지하여 그래도 융합과학 분야의 권위가 있는 분이 이름난 서울대에서 후학 양성의 힘싸 j주었으면 하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뜻인지 모른다. 금명간 대선후보 여부를 결정하겠다니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한번 헤아려 주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오범세 前 인천청천초등학교 교장 인천교육대학 졸업 인천 작전초 교감 인천 청천초 교장 학교경영 우수교 표창 한자지도사(성균관장) 사회교육 강사(한국어, 한문, 교양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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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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