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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선생님을 위한 토론 교과서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개인과 사회를 만드는 토론 교육수업의 주체는 교사와 학생이다. 그럼에도 아직 대부분의 우리 교육 현장에서는 교사주도적 교육방법인 강의식 수업을 해오고 있다. 쌍방향 소통의 방법으로 수업이 이루어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음과 동시에 개인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때문에 이 책은 다양한 사고와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철저히 보장되는 토론식 수업을 통해 핵심용어와 지식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적 욕구를 자극하며, 학습동기를 불어넣어 능동적인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이 먼저 이루어질 때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해의 과정 없이 달달 외운 지식만을 가지고 현실에 적용하고 창의성을 발휘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몇몇 머리 좋은 사람의 이야기일 뿐 모두가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도 말한다. 또 지은이는 학교 현장에서 토론식 수업을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하며, 부잣집 자녀들이나 공부를 잘하는 소수만을 위한 사교육이나 영재교육 정도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토론 교육을 통해서만이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인정할 줄 알게 되며,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세상을 바로 살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가 토론공교육화정신을 정립하고 토론공교육화운동에 매진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어떻게 토론식 수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교과별 토론식 수업 지침서!굳이 유럽이나 미주 선진국들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토론식 수업의 당위성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진부해진 지 오래다. 우리 교육정책당국도 토론식 교육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사들은 정책에 부응하려 해도 쉽지가 않다. 토론식 수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 스킬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출간된 토론 교육을 위한 책, 토론식 수업을 위한 책은 ‘어떤 토론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나와 있어도 ‘어떻게 토론식 수업을 할 것인가’는 없었다. 이 책은 그런 갈증을 순식간에 해결해 줄 수 있는, 교사들로 하여금 토론식 수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20년 노하우가 담긴 한국형 토론식 수업을 위한 결과물지은이는 이미 20년 동안이나 토론 교육을 해오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또 토론 전문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문화진흥협회를 설립하고, 국회의장상 타기 ‘전국청소년토론논술축제’를 개최하여 ‘한국형모둠찬반토론’을 교육 현장에 정착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토론공교육화운동’의 정신을 정립, 토론공교육화 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지은이의 결과물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토론식 수업의 방법 10가지를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왜 그런 방법이 탄생되었는지에 대한 배경까지 담아냄으로써 오랜 고민을 통해 만들어진 토론식 수업 방법임을 설명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방법의 당위성을 알려주기도 한다. 《선생님을 위한 토론 교과서》 내용1장 ‘토론식 수업을 위한 생각 다지기’ 파트에서는 왜 토론 교육을 해야 하며 학교 안에서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 ‘토론식 수업을 위한 단계별 발문트기’는 토론식 수업을 하기 전 필요한 것들에 대해 설명한다. 토론식 수업은 무작정 마음만 먹는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여는 과정, 입을 여는 과정, 아나운서 연습 과정 등이 필요하며, 왜 필요한지에 대해 독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3장 ‘토론 시 발생하는 문제 해결하기’는 토론식 수업 시 말을 안 하는 학생이 나올 경우, 혼자서 말을 많이 하는 학생이 나올 경우 등에 대한 해결책을 담고 있다. 4장 ‘토론식 수업의 10가지 방법’에는 동적인 토론식 수업 방법 5가지와 정적인 토론식 수업 방법 5가지를 실어 구체적으로 토론식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5장 ‘토론동화 읽고 토론하기’에서는 10가지 민감한 문제에 대한 창작 토론동화를 실어 학생들로 하여금 읽고 나서 주제토론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토론식 수업에 대한 마음가짐부터 토론식 수업의 방법들까지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단계적으로 토론식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되어 있어 일선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수업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 지은이》 ◈이연호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를 거쳐 동 대학 교육대학원 물리학과를 수료했다. 2012년 2월 중등교장으로 퇴임한 그는 현재 토론공교육화운동본부 전국 총단장, 신흥대학 사회교육원 토론구술면접지도사 자격증과정 출강교수, 국회의장상 타기 전국청소년토론논술축제 심사위원장, NTTP 경기도 토론교육연구회 고문, 전국논술지도연구회 지도교수로 있다. ◈신동명한성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20년 간 오직 토론과 논술 연구에만 전념해 온 그는 한양대, 중앙대 창의력 논술캠프 책임교수, 경민대 사회교육원 독서토론논술지도사 자격증과정 책임교수를 지냈으며, 케이블 TV 나라방송에서 <와! 논술이 보인다>를 강의했다. 현재 NTTP(New Teachers Training Program) 경기도 토론교육연구회 자문위원, 영남사이버대학교 논술지도학과 교수, 신흥대 평생교육원 토론구술면접지도사 자격증 과정 대표교수로 있다.토론을 교육적으로, 즉 토론 교육으로 정착시켜야만 민주사회를 만들 수 있고 미래지도자를 육성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토론 전문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문화진흥협회를 설립했으며, 국회의장상 타기 ‘전국청소년토론논술축제’를 개최하여 ‘한국형모둠찬반토론’을 교육 현장에 정착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지은이는 ‘토론공교육화운동’의 정신을 정립, 토론공교육화에 매진하고 있다. 또 새벽시 동인으로 동인시집 <용도·폐기처분에 관하여>와 <秋月>에 참여했고, 지은 책으로는 우리나라 최초 논술개론서인 《엄마 글쓰기가 싫어요》와 초등학생들을 위한 《신동명 창의력 교과서 토론논술》 교재 시리즈가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 최초의 토론 전문 교재 시리즈인 ‘에토스 토론’을 출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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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18
  • 한국형 인공관절 개발로 관절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 [서울나우병원 강형욱 이사장 특별 인터뷰]
    [위클리피플= 오미경 기자, 유하라 기자] 섬김·사랑·선교의 정신으로 의술의 본분을 꽃피우다 한국형 인공관절 개발로 관절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서울나우병원 강형욱 서울나우병원 이사장/ 미국 OMNI정형외과 그룹회장 선선한 가을이다 싶더니 어느 덧 아침, 저녁으로 뚝 떨어진 기온에 몸이 움츠러드는 요즘이다. 그래서일까? 급격한 기온 저하로 경직된 몸을 이끌고 이른 바 ‘날씨 병’이라 불리는 관절과 척추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과거 주로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던 이 같은 질환이 많은 업무량과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등 좋지 못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절·척추 질환 치료에 대한 의료계의 경쟁도 더해지는 가운데, 환자의 몸 뿐 아니라 뻣뻣해진 마음까지 치유하리라는 의료 철학과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내실 있는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서울나우병원 강형욱 이사장을 <주간인물>이 만났다. 봉사와 사랑으로 참된 의술을 펼치는 아름다운 나우병원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취재_유하라 기자/ 글_오미경 기자 국내 관절·척추 병원의 역사를 새로 쓴 서울나우병원 2002년 문을 연 서울나우병원의 시작은 1991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대 의대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30여 년간 미국의 정형외과 전문의로 활약한 강형욱 이사장은 91년, 외국 회사의 한국 내 지사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미국에서 많이 쓰는 인공관절 제조 회사가 한국에 지사를 세우자 막연히 생각했던 고국에서의 의료인의 삶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오랜 시간 익힌 정형외과 임상 노하우와 선진 의술을 바탕으로 한국에 와서 수술도 하고 세미나도 다니면서 한국인에 맞는 관절 치료 특화 병원을 세우고 싶었어요. 그 당시만 해도 한국에 정형외과 분야의 전문의는 있었지만 특정 질환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병원은 드물었는데 유독 관절을 많이 쓰는 우리 민족에게 꼭 필요한 분야라 생각했습니다.” 강 이사장은 선진 의술의 국내 전파를 위해 뜻을 모은 후배들과 함께 나우병원을 개원했고, 올해로 10년째에 이르는 그의 밑그림은 이제 근사한 완성작품을 향해 가고 있다. 나우병원은 섬김과 사랑, 선교라는 정신 아래 의사의 본래 목적인 아픈 사람에 대한 치료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봉사정신이 바탕 된 병원, 치료의 퀄리티를 높이는 병원, 첨단 의료 기술을 시행하는 병원으로 비전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진단부터 재활 및 사후 관리에 이르는 원스톱 토탈 진료 시스템과 국내 최초로 여러 분야의 의료진이 팀을 이루어 환자 한 명 한 명을 전담 관리하는 팀 케어 시스템을 시작하였고, 진료과별 전문 간호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나우병원은 환자와의 소통을 강조한다. 그래서 병과 치료에 관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이해도를 높이는 충분한 교육을 함으로써 환자는 의사를 따르고, 의사는 환자를 정확히 파악하여 개인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한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병원의 확고한 가치관과 선진 시스템은 15,000여 건에 이르는 기록적인 수술 횟수와 한국형 무릎인공관절 b.r.q.knee 1,800여 건에 이르는 뛰어난 결과로 이어져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나우병원이 국내에서 손꼽히는 관절·척추 병원으로 성장한 배경이 됐다. 최초의 한국형 인공관절 개발! 맞춤 관절치료 이끌어 서울나우병원은 인공관절센터, 관절경센터, 척추센터 등 5개의 전문 진료 분야를 구축하고 1.5T MRI 등 최첨단 장비와 수술실 무균환기 장치, 스포츠센터를 갖추고 있다. 또 진료 및 예약 시스템 등에 선진형 진료 체계를 도입하여 관절척추 분야의 특색 있는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한국형 인공관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이끌어 낸 만큼 주변의 관심과 기대에 대해 강형욱 이사장은 확신에 차 있었다. “인공관절이란 망가진 관절 표면에 정상관절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새로 만든 관절을 삽입하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관절의 모양이 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기존에 서양에서 아시아에 제조·판매한 인공 관절은 작게만 만들었지 아시아인을 연구해서 나온 것이 아니다보니 치료에 한계가 있었죠. 그래서 미국 인공관절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500여 건의 환자 사례를 토대로 연구를 시작하여 동양인의 무릎관절이 사다리꼴에 가깝고 간격이 커 구부릴 때 받는 압력이 더 높다는 사실을 알았고, 한국인의 무릎에 맞는 정밀한 무릎관절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설명처럼 한국형 인공관절은 자연스러우면서도 고도 굴곡이 가능하고 첨단소재 코팅으로 수명이 길며 수술 부위가 작아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으로 관절 전문 병원이 급증하는 국내 의료계에 독자적이고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수술 후 관리에 있어서 부력을 이용해 환자의 통증 부담을 덜어주는 수중재활프로그램 또한 병원의 자랑이다. 물론 국내에 수중재활프로그램을 시도하는 의료 기관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나우병원은 운동치료사가 일대일 훈련으로 직접 치료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 특징. 또 원격 화상 진료 등을 도입해 수술과 치료에 이은 재활과 사후 관리 역시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관절·척추 질환의 예방 및 E-Health의 비전 앞서 말했듯 관절·척추 질환은 더 이상 노인성 질환으로만 볼 수 없다. 젊은 층에서도 심심찮게 발병되는 실정을 두고 강 이사장은 평균수명의 증가와 비만을 부르는 생활습관, 관절과 척추의 과잉 사용을 낳는 무리한 운동이나 좌식 문화 등 다양한 원인을 들어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발병 시의 치료 외에 예방도 중요하다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골격이 작은 우리나라 사람은 비만에서 벗어나야 하고 특히 소아 비만의 경우 성장을 저해하고 장기화 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제대로 된 꾸준한 운동과 맵고 짠 음식을 지양하는 건강한 식습관, 무엇보다 웰빙을 외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에 옮기는 정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나우병원은 갈수록 환자군이 광범위 해지는 관절·척추 질환 환자 치료를 위해 E-Health를 토대로 한 사이버병원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국내 뿐 아니라 저개발국가에도 광랜 도입에 따른 의료 정보 디지털화가 이뤄지면서 최근에 더욱 각광받고 있는 E-Health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각 의료기관에 머물러 있는 의료 정보의 이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산재해 있는 환자의 의료 정보를 의료기관마다 공유, 편리함과 효율성을 높이는 신개념 시스템으로 점차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봉사, 그것은 곧 나의 소명이자 행복 강형욱 이사장은 직함이 무색하도록 첫 만남부터 권위 의식과는 거리가 먼 이웃집 어르신 같은 소박한 웃음과 말투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한국보다 미국에 연고가 많아 올 추석을 아내와 함께 단촐 하게 보냈다며 웃어 보이는 그에게 의료인으로서의 길을 걷는 원동력이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원동력이랄 건 없어요. 나에게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하기에 의사의 본질을 알고 제가 가야할 길을 똑바로 갈 뿐이죠. 간혹 일부에 의해 전체 의사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비추는 일이 안타깝지만 좋은 의료인들 많습니다. 의사는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이기 전에 환자와 항상 함께 하고 환자를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런 가치를 추구하는 의사 주위엔 항상 환자가 있기 마련이에요.” 멋쩍어하며 담담하게 말하는 그였지만 강 이사장은 한국에서의 의료 봉사에 대한 다짐을 실천에 옮기며 2010년 보령의료봉사상을 수상했고, 꾸준한 의료 봉사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인물이다. 국내 봉사 뿐 아니라 해마다 3-4회씩 꾸준히 저개발 국가 대상 해외 봉사를 해온 강 이사장에게 봉사란 그야말로 행복인 것. “해외에 나가면 가지고 있는 게 많다고 해서 부자가 아님을 새삼 느끼며 제가 오히려 배움을 얻어요. 1,000원 짜리 항생제가 없어 죽어가는 아이들을 볼 때면 의술이란 재능으로 그 아이들의 생명을 구해주는 일에 한없이 보람을 느끼죠. 앞으로도 할 수 있는 한 환자들에게 봉사 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 일흔이 넘은 그가 전하는 이런 바람이 비단 하루 이틀 다짐이 아니란 것은 우선적으로 그의 말 속에서 느낄 수 있었고, 가난한 나라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돈이라며 식사 값으로 절대 만 원 이상을 쓰지 않는다는 그에 대한 관계자의 귀 뜸을 통해 확신할 수 있었다. 그는 보여 지는 봉사가 아닌 섬김과 사랑, 선교의 정신을 온 몸으로 실천하는 의사였다. 인터뷰를 마칠 즈음, 멀리 떨어져 있는 손자 손녀가 그립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이 특별히 와 닿았던지 강 이사장은 기자에게 책을 한 권 선물하며 아플 땐 병원이 아닌 좋은 의사를 따라가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사랑을 기본으로 하는 그의 인품이 고스란히 느껴져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이었다. 우리는 쉽게 본질과 본분을 말하지만 또 쉽게 그것들을 잊고 살아간다. 그렇기에 ‘본질을 잊지 않는 행동, 본분을 다하는 사람’에 대한 가치는 갈수록 더 커지는 듯하다. 오늘 <주간인물>이 만난 강형욱 이사장은 ‘본분을 다함’의 참의미를 아는 진정한 의료인의 길을 걷고 있었다. 스스로를 가리켜 대단한 사람도, 특별한 사람도 아니고 원칙을 지키며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일 뿐이라 말하는 그에게서 의료인으로서의 진한 신뢰감이 묻어나는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 <주간인물>은 인생의 후반전을 대의를 위해 살리란 그의 포부와 함께 관절·척추 치료의 미래를 선도할 서울나우병원의 내일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서울나우병원 www.nowmed.co.kr 대표전화:1588-2691 ◈profile 강형욱 이사장 (정형외과 전문의/ 관절센터)서울대학교 의대 졸업서울대학교 병원 인턴 중 도미미국 정형외과 전문의미국 동북 오하이오 주립 의과대학교수미국 Timken Mercy 병원 정형외과 과장미국 OMNI정형외과 그룹회장세계 누가 선교회(Luke World Mission)회장 중국 옌벤 의과대학 특별고문중국 후지엔성 골과 연구중심고문중국 상해 리쭌병원 특별기술고문서울대학교 병원 외래교수미국 정형외과학회 정회원(FAAOS)미국 외과학회 정회원(FACS)미국 스포츠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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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17
  • [하늘병원 조성연 병원장 특별 인터뷰] 스포츠 선수와 환자의 삶의 질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인
    [위클리피플 = 유하라 기자, 오미경 기자] ‘Quality of Life!’ 스포츠 선수와 환자의 삶의 질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인 조성연 하늘병원 병원장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질병을 안고 살아간다. 치열한 경쟁 사회를 간신히 버텨내고 있는 그들은 상사 눈치 보느라 병원 간다는 말도 입 밖으로 내지 못한다. 슬프지만 현실이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질병을 앓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아파서 서러운 직장인을 위해 각 분야 전문의에게 조언을 구하는 기획 인터뷰를 마련했다. 이번 호는 김연아 선수의 주치의로 잘 알려진 스포츠의학 전문의 하늘병원 조성연 병원장을 만나 바쁜 직장인들이 알아두면 좋을 건강 지식과 스포츠의학의 효용가치, 스포츠 선수를 향한 그의 진심어린 애정에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_취재 오미경 기자 / 글 유하라 기자 국내 최초 독립된 스포츠의학 의료기관, 하늘병원 국내에서 스포츠의학클리닉은 스포츠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을 때에만 이용하는 의료기관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미국, 독일, 뉴질랜드, 호주 등 의료 선진국에선 오래 전부터 스포츠의학을 독립된 진료과목으로 두고 환자들을 치료해왔다. 이는 스포츠의학이 운동선수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효용가치가 크다는 방증 일게다. 국내 스포츠의학은 1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조금씩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개인 의원으로는 국내 최초 독립된 스포츠의학 의료기관인 <하늘병원>의 조성연 병원장은 김연아의 주치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 원장은 2002년, 국내에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이라는 의원급 병원과 스포츠 재활센터를 접목한 의료기관을 개원했다. 개원 초기에는 국내에 스포츠의학이 대중화 되어있지 않았던 터라 스포츠 선수들을 위주로 부상예방과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는 치료가 주를 이루었으나, 스포츠가 대중화되고 스포츠의학의 효용가치가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이 병원을 많이 찾는 추세다. <하늘병원>은 스포츠 손상 치료·재활 분야에선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스포츠 손상 치료·재활 외에도 디스크 관련 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만성피로, 심장질환 등의 치료에도 명성이 자자하다. 스포츠의학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질환의 치료가 가능하다니 의아할 수 있지만, 이 분야 전문의인 조 원장은 스포츠의학을 가장 인간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의학은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의학 분야입니다. 약물이나 수술을 최소화하여 자연적 치료를 유도한다는 점이 스포츠의학의 가장 큰 장점인데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약물과 동시에 운동치료를 병행하도록 하여 약물의 양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치료법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합니다. 또 지금까지의 의학이 해부학적 구조로 치료를 해왔다면, 스포츠의학은 해부학적 의학과 검사, 치료를 함께 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의학은 환자가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검사를 하지만, 관절염이나 디스크와 같은 질환은 활동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달리기나 걷기를 하면서 검사합니다. 이는 질환의 원인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더불어 만성피로의 원인인 젖산과 탄산 등 신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항산화 요법으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 요법은 고된 훈련을 하는 선수들에게 적용하는 치료법이기도 합니다.” 질병 치료를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진이 그 원인을 파악한 후 환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한다. 스포츠의학은 수술이나 약물을 최소화하고 운동으로 자연적 치료를 유도하는 데에 의의가 있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길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조 원장이 환자를 진료할 때 가장 신경 쓰는 점도 환자에게 동기를 부여해 치료에 스스로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늘병원>의 가장 특화된 점은 멀티 진료시스템이다. 각 진료과목의 전문 의료진이 환자 한 명을 돌보며 의견을 공유한다. 이 병원의 환자들은 최소한 의료진 3명의 케어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성의있는 병원, 제대로 치료하는 병원이라는 조 원장의 지향점에서 비롯된 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한 번 이 병원을 찾은 환자는 치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신뢰를 가지고 치료에 임한다고 한다. <하늘병원> 조성연 병원장이 바쁜 직장인에게 권하는 운동 야근과 잦은 회식으로 인한 음주와 흡연은 직장인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힌다. 최근 들어 음주를 강권하는 분위기가 많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이 회식자리에서 억지로 술을 먹거나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할 때가 있다. 이 때문에 평일에는 거의 운동량이 없다가 주말에 벼락치기로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아예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운동부족은 비만 유발은 물론 면역력 약화까지 초래하기 때문에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느라 꾸준하게 운동하기 힘든 직장인이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 있는지 조 원장에게 물었다. “먼저 운동을 짐으로 생각하고 규칙적으로 하려고 하면 오래하지도 못할뿐더러 효과도 없습니다. 오히려 운동이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 수 있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요가나 걷기, 등산 등이 있는데, 등산도 뒷산 오르기 정도가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매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매일하는 운동은 오히려 피로감만 줄 뿐 효과도 없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만약 선호하는 운동이 없다면 아령이나 가벼운 스트레칭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것도 어렵다면 회사 내에 있는 비상구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추천할 만한 운동입니다. 보통 한 번에 7층을 오르내리는 것이 적당하다고 느껴지면 30대, 5층을 오르내리는 것이 적당하다고 느껴지면 50대 건강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숨이 심하게 차지 않을 만큼의 층수를 하루에 세 번 정도 오르내리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 선수를 사랑하는 스포츠의학 전문의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아마도 양학선 선수가 아닐까 싶다. 양 선수가 올림픽 체조 도마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룩해내자 그의 열악한 가정사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많은 사람들은 양 선수를 주인공으로 한 영웅담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국내 기업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양 선수를 후원해주겠다고 나섰고, 후원 물품을 배경으로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려댔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향한 찬사 이 전에, 체조계 히어로가 왜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양 선수가 따낸 금메달을 영웅담정도로 치부하고 끝내선 안 된다. 국내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선수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적으로 어떤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양 선수의 금메달은 그러한 고민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선수들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이루어질 때 더욱 값질 것이다. 조성원 병원장은 현재 김연아, 손연재 선수의 주치의이고 LG트윈스 팀닥터로 있으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 공식 주치의로 활동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선수들의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만 해도 선수와 임원을 다 합해서 400명이 넘었는데 공식 주치의는 겨우 네 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의 경우 하루에 두 번씩은 케어 해줘야 하는데,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선수들은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는 거죠. 앞으로 열릴 올림픽에는 선수들을 케어해줄 의료진과 치료사, 간호사의 수를 늘리고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도 많아졌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매우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너무나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운동 중 부상을 당했을 때의 치료비도 본인이 부담해야 하니까요. 그들이 좋은 환경에서 의료혜택을 누렸으면 합니다. 그러려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고요. 저 또한 스포츠의학 전문의로서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고 싶습니다.” 그는 현재 일부 종목에 한해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후원 종목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하늘병원>은 수술이 필요한 저소득층 노인과 어린이들에게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무료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애초에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전문 의료인의 조언을 담아내고자하는 기획이었다. 그러나 런던올림픽 메달 순위 5위를 이뤄낸 선수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야한다는 <하늘병원> 조성연 병원장의 말은 선수들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질병 앞에서 얼마나 약자인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스포츠의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인간의 삶의 질이라고 조 원장은 말한다. 이러한 점에서 조 원장이 지향하는 바와 스포츠의학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이 때문에 그는 스포츠의학이 자신을 가장 행복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야라고 한다. 조성연 병원장은 언뜻 딱딱해 보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료인임에 분명하다. 자신을 찾는 선수들과 환자들에 대해 말하는 모습이 그러했다. 더불어 조성연 병원장의 중저음 목소리는 그를 찾는 환자들이 저절로 힐링 될 만큼 멋졌다. http://www.smcsky.com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492-3 대표전화 : 1544-7588 Profile-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뉴질랜드 Auckland University 대학원스포츠의학 박사학위 취득-경희대학교 의과대학원 생리학 박사학위 취득-뉴질랜드 스포츠의학 전문의 취득-호주 스포츠의학 전문의 취득-2004년 아테네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팀닥터-삼성의료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김연아, 손연재, 김자인 선수 등의 주치의-현 하늘병원 원장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2-10-17
  • [뉴본정형외과 의학커뮤니티] 바로 알자! 마음까지 치유하는 '사지연장' 키 크는 수술에 대하여
    [위클리피플= 이미나 기자] 뉴본정형외과, 사지연장수술로 몸과 마음을 힐링하다. “사지연장수술은 단순히 멋져지고 싶다는 미용의 차원에서 벗어나 정신적인 것으로부터 오는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수술입니다.” 라고 임창무 원장은 목소리를 높인다. 키를 늘리기 위해 수술을 결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환자의 정신적인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한 대화를 통해 환자를 이해하는 것부터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번은 수술하려고 온 환자를 돌려보낸 적이 있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됐던 환자였어요. 그렇게 2주가 흐르고 그 분의 어머니께서 병원을 방문했고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지요. 내가 돌려보냈던 환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더군요. 저는 딜레마에 빠졌고 나조차 견딜 수 없어 정신과를 찾아다니며 상담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때 깨달았지요. 그 환자에게는 일종의 마음의 병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수술을 통해 단순히 멋진 다리모양을 만들어 주는 것을 넘어 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부터 치료가 시작 되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지금의 그를 있게 한건 그 한사람의 죽음보다 자신에 대한 더 큰 절망이었을 것이다. 그를 보면 아름다운 영혼을 갖고 인생의 절묘한 선율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아무런 고난 없이 좋은 조건에서 살아 온 사람이 아니라 절망과 아픔을 이겨 낸 자기 극복 과정을 거친 사람이 아닐까 싶다. 고도의 전문 의술을 요하는 사지연장수술사지연장수술, 쉽게 말해서 키를 키우는 수술은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대학병원에서는 시술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개인 정형외과에서도 사지연장수술처럼 성형적인 의미가 있는 치료를 꺼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정형외과 전문의 사이에서도 어려운 수술이고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는 난관에 부딪히게 되어 포기하다 보니 사지연장수술을 특성화 시켜 수술을 하는 병원은 뉴본정형외과를 비롯해 몇 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이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는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원장은 2002년 1월부터 2012년 8월 까지 본원에서 사지연장 수술 받은 환자 1,439명의 환자 중 키 크는 수술 을 받은 환자는 1,022명(2,044case)이 된다.(이 통계는 본원에서 사지연장수술 받은 환자들 1,022명을 대상으로 기준 삼은 것이다.) 사지연장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증세와 그에 따른 치료첫 번째로 수술 후 까치발이 생길 수 있다. 근육이 뒷꿈치를 잡아당기면서 발생하는 것을 까치발 현상이라고 통상 지칭한다. 주로 종아리(경골)수술 후에 나타나는데 운동과 재활 치료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두 번째로 ‘불유합’ 이라고 하는데 쉽게 설명하면, 사지연장수술 후 절골된 부위(중간)에 뼈가 채워지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역시 수술 후에 체계적인 운동방법과 시간을 잘 지켜 재활 한다면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세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감염을 걱정하는데 현재 병원들의 위생상태가 좋아서 거의 나타나지 않고, 대다수 환자들은 소독과 관리에 대한 지침을 듣고 잘 이행한다면 감염이 발생할 일은 거의 없다. 단, 환자는 수술 후 소독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사지연장수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수술 후 찾아오는 통증의 문제일 것이다. 다른 의사들이 등한시 하는 것이 있다면 수술 후 통증과 흉터에 관해 당연히 수반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지연장수술은 성형적인 요소도 어느정도는 배제 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흉터를 최소화 하고 통증 면에서도 마취과나 신경외과와 융합하여 치료가 병행 되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뉴본정형외과에서 수술 받은 환자들은 타병원에서 받지 못한 혜택을 보게 된다. 타병원에서 수술 후 통증으로 고생한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본원을 찾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수술 후 회복 기간과 놓치지 말아야 할 점 사지연장수술은 몇cm를 늘리느냐에 따라 그 기간도 달라진다. 보통 1cm에 회복기간까지 1달로 보고 있는데 예를 들어 6cm를 늘린다고 한다면 6개월이 걸리는 셈이다. 사지연장수술 환자들의 성비를 보면 160~165cm 사이의 남성들이 75%로 주를 이루고, 여성의 경우 150cm의 환자들이 25% 된다. 연령대는 21~25세 사이의 환자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20%로 26~30세가 그 뒤를 잇는다. 남자들의 경우 수능 직후, 군대 제대 할 무렵 수술을 가장 많이 한다. 임창무 원장은 사지연장수술을 하는데 있어서 시간과 비용도 고려해야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부분은 정신적인 부분이라며 거듭 강조 한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시대가 선호하는 남성의 신장은 175~180cm이다. 신장이 여기에 미치지 못한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 받고 있고, 심지어 정신과에서 처방받아 약을 복용하는 사례도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개인의 지나친 욕심을 부리는 것은 금물. 현재 발표된 논문들을 보면, 5cm를 넘지 말라고 당부한다. 임창무 원장의 수십 년간의 수술을 토대로 6~7cm정도는 철저한 관리 하에 천천히 치료를 병행한다면 가능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욕심은 자칫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사지연장수술을 하기 위한 충분한 이해와 노력이 필요사지연장수술 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1년으로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만큼 이 수술을 통해서 득과 실을 잘 따져 보아야 한다. 키를 늘리게 되면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그리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결정 내리지 말고 가족, 그리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 충분한 대화를 통해 결정해야한다. 수술을 하느냐 마느냐가 가정불화로 이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부모들은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하기 전에 자녀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가족들의 태도가 중요하다. “저는 제일 먼저 수술을 결정하고 내원하신 환자 및 가족들과 꽤 오랫동안 대화를 합니다. 서로의 입장을 듣고 수술에 대해 의사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밝히지요. 그 후에 돌려보냅니다. 충분한 대화와 조율의 시간을 드리는 겁니다. 실제로 가족들의 최대한의 지원과 협조 하에 수술을 진행하는 환자분과 그렇지 못한 환자분의 수술 결과 차이는 매우 큽니다 ” 그리고 키를 늘리는 길이에 대한 욕심을 갖지 말고 의료인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하며 무엇보다도 본인이 열심히, 꾸준히 재활운동에 전념을 다해야 한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영양섭취도 빼놓으면 안 된다. 그리하면 큰 문제없이 모두 만족한 결과를 얻을 것이다. 사지연장수술의 권위자인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원장은 아직도 이 수술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수술을 받는 본인을 포함해서 가족들 그리고 담당하는 의료진과의 협력이 필요하고 서로의 뜻이 하모니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99%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 < 출처 : 뉴본정형외과 > ◈Profile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경희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미국 WEST VIRGINIA 주립대 의과대학 연수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홍익병원 관절센터소장 및 진료부장현재, 뉴본정형외과 원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대한류마티스학회 정회원대한 골연장(일리자로프)변형교정학회 정회원대한골절학회 정회원대한관절경학회 정회원대한고관절학회 정회원대한골다공증학회정회원대한스포츠의학회 정회원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통증학회 정회원한국미용성형학회 정회원대한비만체형학회 정회원대한미용웰빙학회 정회원대한줄기세포연구회 정회원한국 조직공학재생학회 정회원한국“휜다리”연구소 소장한국“사지연장”연구소 소장한국“만성통증”연구소 소장뉴본“줄기세포”연구소 소장 세계정형외과학회(SICOT) 정회원 국제내시경 스포츠학회(ISAKOS) 정회원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2-10-16
  • [책소개] 105인 사건과 신민회 연구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윤경로 명예교수는 올해 100주년을 맞는 '105인 사건'을 기리기 위해 <105인 사건과 신민회 연구> 개정 증보판을 발표했다. <105인 사건과 신민회 연구>는 ‘105인 사건’이라는 단일사건이 식민지 전시대에 거쳐 지니는 역사성을 구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제가 사건을 조작한 배경 및 경위 그리고 ’105인 사건’이 지니는 역사적 의의 등을 자세하게 밝히고 있으며, 총독부가 과장 왜곡시킨 신민회와 실제 신민회의 실체를 구분하여 기술하였다. 이번 개정 증보판은 ‘105인 사건’ 이후 피의자들의 행적과 활동을, 해외로 망명한 부류, 독립 운동에 참여하거나 국내에 남아 활동한 부류 그리고 친일로 전향한 부류 등 세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자세히 서술하였다. '105인 사건'이란 일제의 국권강점 직후, 데라우치 마시다케(寺內正毅) 총독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날조된 혐의를 국내 민족세력과 기독교 반일세력에 덮어 씌워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조작된 사건이다. 당시 유죄판결을 받은 피의자 수가 ‘105인’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105인 사건'으로 지칭되고 있다
    • 기획·연재
    • 기획
    2012-10-11
  • [충남대학교병원 송시헌 병원장 특별 인터뷰] 초일류 선진 병원으로의 도약을 앞 둔 충남대학교병원!
    지역과 함께 상생한 40년 역사!충남대학교병원, 중부권 넘어 초일류 선진 병원을 지향하다 “말은 제주도로 가고 병원은 서울로 간다”고 할 정도로 KTX개통 초기 전국이 반나절 문화권이 되면서 대수롭지 않은 질환까지도 서울로 진료를 받으러 가는 수도권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전국 대학병원들의 경쟁과 노력 속에 지역의 종합 의료 서비스 수준이 높아지고 환자들도 실제로 서울로 가봐야 큰 차이 없이 불편만 가중됨을 느끼다보니 최근엔 차츰 줄어드는 추세. 어느 때보다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 없는 의료 수준의 발전이 중요해 지는 지금, 그 중심에 충남대학교병원의 새로운 도약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간인물>은 중부권 최고라는 명성에서 나아가 전국 최고의 대학 병원, 초일류 선진 병원으로의 발전을 거듭하는 충남대학교병원의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 의료계의 내일을 그려보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취재/글 오미경 기자 최고의 진료 경쟁력을 갖춘 충남대학교병원 첨단 과학의 요충지이자 수도권 최근접지인 대전충청권에 문을 연 충남대학교병원은 올해로 개원 40주년을 맞이했다. 충남대학교 의과대 개교를 시작으로 1972년 충남도립의료원을 무상 양여 받아 개원한 충남대학교병원은 84년 대전 중구 대사동에 병원을 신축·이전하며 발전의 계기를 마련, 95년 8월 법인화되며 국립대학 종합병원으로서 급속히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충남대학교병원이 수도권을 능가하는 의료 서비스 수준을 갖춰가며 지역의 대표 병원으로 평가받는 장점은 세 가지다. 첫 번째 강점은 우수한 의료진. 내분비대사질환 병원특성화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송민호 교수는 이 분야 권위자로 그의 연구실이 국가지정 연구실이 되었고, 갑상선질환의 진단에 관한 연구 성과가 2005년 대한민국 10대 기술로 선정되며 화제가 됐다. 노인의료보건센터를 이끄는 조강희 교수는 국가주도 미래 산업 원천기술 사업을 수행 중에 있고, 심뇌혈관질환센터 성인환 교수팀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대전·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사업대상기관으로 선정, 시술 및 수술 평가에서도 1등급 판정을 받아 최강 의료진의 면모를 과시했다. 국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전문 질환센터 역시 병원의 장점이며 차세대 첨단 암 치료기인 토모테라피, 현존 MRI장비 중 가장 뛰어난 정밀도를 보이는 MRI 3.0테슬러, 무혈뇌수술 혁명의 꿈인 감마나이프 퍼펙션 등이 10월중 가동될 예정으로 최첨단 의료 장비 또한 충남대학교병원의 장점이다. 한편, 전문 질환센터 중 뛰어난 경쟁력으로 국내 최상위 그룹에 속해 있는 진료 분야는 최첨단 진단 및 치료법 개발로 갑상선암과 당뇨병 치료에의 기여가 기대되는 ‘내분비대사질환 병원특성화연구센터’, ‘노인보건의료 센터’와 재활의학과 및 정형외과 분야, 자타가 공인하는 심뇌혈관질환 분야를 들 수 있다. 만성 및 고위험 질환 등 지역에서는 다소 치료가 어려우리라 생각했던 전문 질환 치료에 두각을 나타내는 충남대학병원은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자리 매김은 물론, 지방 최고의 국립대학 병원으로 부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원 건립 계획 발표한 충남대병원, 지역 의료계 힘 키울 것 지역민의 사랑과 신뢰로 성장한 충남대학교병원은 공공보건의료 사업실을 개설하고 시민 건강강좌, 의료 봉사, 국내외 취약 계층에 대한 진료 사업의 확대 및 자원봉사 활동의 제도화 등 지역민에 대한 봉사와 공공보건의료의 확대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일일 외래 환자 3500명을 돌파, 작년 건강보험심사 평가원 제출 자료에 의하면 건강보험환자가 진료 후 공단에 청구한 EDI청구액이 전국 상급 종합병원 중 9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결과를 통해 진료환경의 발전에 대한 확신을 더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 발표된 세종시 충남대학교병원 건립 계획은 병원이 지향하는 지역사회 의료 질 및 진료환경의 발전을 목표로 추진되는 계획이기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서해안 제 2병원(당진) 계획이 앞섰던 데 탓에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국가 개발 사업의 추진과 병원의 장기적인 발전 차원에서 이사회는 분원 건립 계획의 배경을 밝혔다. “수도권 대형병원의 선진입시 대전 지역 환자 유출로 본원 발전의 위기를 부를 수 있고, 세종시가 정치적 과도기를 극복하여 세계적 명품 도시로의 정주 및 자족 기능을 갖춰가는 중이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및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의 거리가 가까워 연구 기능 활성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와 임상실습 교육 및 연구공간의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설명. 세종시 진출이 마무리 되면 거점 지역인 당진에 제2병원 건립 승인을 위한 노력에도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말한 ‘수도권 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으로 인해 국내 의료계 불균형 문제의 개선이 필요한 데 있어 충남대학교의 또 다른 도전은 지역 의료계의 발전을 대변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국내 의료계 양질의 발전을 내포하는 만큼 의미가 깊다. 초일류 선진 병원으로 가는 길 충남대학교병원의 송시헌 병원장은 대학 재학 시절부터 병원장으로서의 재임에 이르기까지 충남대학교의 어제와 오늘을 함께한 산증인이다. 국내 소아 신경외과 분야의 권위자 중 한명으로 익히 이름이 높은 그는 국립대학 종합병원을 이끄는 대표이면서도 의료인으로서의 직업적 소명감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진정한 의사다. 그렇기에 그런 송 원장이 말하는 충남대학교 병원의 미래는 더욱 신뢰가지 않을 수 없다. “작년에 최첨단 통합 의료 정보 시스템을 구축한 우리 병원은 환자 중심의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 초일류 선진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료시스템의 기반을 굳건히 하였습니다. 국립대학교병원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도록 우수의료인력 양성 기능을 강화하고 연구 시설을 적극 지원활용하여 연구시설 면에서도 전국 상위권을 유지, 연구중심 병원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중부지역의 중심병원으로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응급의료체계 재확립, 현재 완공단계에 있는 권역재활병원과 대전충청지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전문질환센터의 충실한 추진을 통해 국가의 공공보건의료 사업에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지향하겠다는 포부다. 덧붙여 one stop 진료 시스템 강화와 내부 경쟁을 통한 전문질환센터의 활성화, 협진체제의 강화로 최고의 환자 중심 병원이 되기 위해 힘쓸 것이며 분원 1순위 세종시와 2순위 당진 추진 역시 지체 없는 노력을 기울여 반드시 좋은 성과를 보이리라 기대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지금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에 올라 화려한 날개 짓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국내 의료의 질 발전을 이끈 충남대학교병원의 업적은 강산이 네 번 변하는 시간동안 그 무게를 더해온 만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나 충남대학교병원의 지난 날 보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그 명성에 기대지 않고 또 다른 비상을 위해 도전하는 가치. 바로 그것이다. <주간인물>은 충남대학교병원이 더 멀리, 더 높이 날아오를 그 날을 기대해 본다. ◈profile송 시 헌(宋時憲) 생년월일 1953. 5. 311972. 2. 10 대전고등학교 졸업1978. 2. 25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1988. 2. 25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및 의학박사 학위 취득 【 교내 및 병원 경력 】 1978. 3. 2 1986. 8. 1 - 2012. 9. 현재1999.11.30 - 2003.11.292007. 9. 9 - 2010. 9. 82010. 9. 9 - 2013. 9. 8대한민국 의사 면허증 취득충남대학교의과대학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및 교수충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과장제19대 충남대학교병원장(법인5대)제20대 충남대학교병원장(법인6대)【 교외 경력 】 1983. 3. 5 - 1986. 4.312002. 5. 1 - 2004. 5. 12002. 5.12 - 2004. 5.222005.11. 1 - 2006.10.31 군의관 복무(예비역 공군 대위)대한신경외과학회 교과서 편찬위원회 위원대한소아신경외과학회 회장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위원 【 대외 활동 경력 】 2007. 9. 9 - 2011. 5.182009. 4.15 - 2012. 9. 현재2011. 5.17 - 2012. 9. 현재 대전․ 충남병원회 회장CMB대전방송 시청자위원회 위원장대전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2-10-10
  • [뉴본정형외과 의학커뮤니티] 바로 알자!‘사지연장’ 키 크는 수술 - 신중한 병원선택에 대하여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뉴본정형외과 의학커뮤니티] 바로 알자!‘사지연장’ 키 크는 수술 - 신중한 병원선택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키 크는 수술은 매우 위험하다.” “키 크는 수술은 부작용이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심지어 “수술 후, 신체불구자가 될 것이다”라는 얘기를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만큼 키를 늘리는 수술은 실제로 매우 위험하고 힘든 수술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연장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요. 키를 늘리고자 하는 분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사항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여러분의 몸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의 선택’ 입니다. 사지연장에 관한 전문 정형외과를 찾아라우리나라에 뼈를 늘리는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정형외과 전문의 수는 대략 40-50명 정도 됩니다. 이 분들은 대한골연장변형교정학회(ASAMI)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대부분은 대학병원 급 병원에서 근무하고 계시고, 개인병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은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만큼 적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어떠한 수술에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경험이 필수적입니다. 의학 분야에서 수술 전문의가 되기 위한 기간을 ‘Learning Curve’란 용어를 씁니다.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숙련도입니다. 즉, 수술을 잘하는 데 필요한 기간과 경험을 뜻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정형외과 수술 중에서 가장 긴 "Learning Curve"를 요하는 수술이 ‘사지연장 수술’입니다. 일리자로프 수술, 속성연장수술, 내고정 연장수술(ISKD)은 모두 어렵고 고 난이도의 수술입니다.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위해서 많은 경험은 필수적이고, 이에 따른 끊임없는 학문적인 연구도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더구나, 요즘 수술을 선택하는 환자들은 단순 연장에만 만족하지 않습니다. 빠른 연장 결과를 바라는 마음은 기본이며 최대한 흉터를 적고, 연장 후, 멋진 다리모양을 기대합니다. 단순히 연장만 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수술인데, 이러한 다양한 욕구까지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개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수술 방법 선택과거에는 한가지 기술만을 고집하는 시대가 있었고, 이 한가지만의 기술이 통하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의학정보의 대중화가 지속되면서, 의료소비자들이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방법을 요구하고 있는 현실입니다.키를 늘리는 수술도 마찬가지 입니다. 비록 시작은 일리자로프 수술 한가지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초창기와는 달리 다양한 방법으로 뼈를 늘리고 있습니다. 각각의 수술법은 차별적인 장, 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시술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단순 일리자로프 수술, 속성연장수술, 내고정연장수술 등의 다양한 수술기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병원이 한가지 방법만을 고수하는 병원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방법을 제공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활시스템 사지 연장 수술이야 말로 재활부분을 빼놓고 수술을 논할 수 없을 만큼 재활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수술 후 발생하는 여러 가지 합병증 또한 재활운동과 연관성이 깊은 부분이 많습니다. 수술 기술 자체만으로는 서양이나 동양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의 의사들이 수술을 더 섬세하게 잘합니다. 그러나, 환자를 위한 ‘수술 전후의 체계적인 재활 시스템’에서는 매우 큰 차이가 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유명 대학병원에서 외국과 같은 체계적인 수술 전후 물리치료 시스템을 여러 번 시도하였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번번히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제가 해외 연수 받는 기간 동안에도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것 중의 하나가 정형외과 환자의 재활시스템이었습니다. 한국 사지연장 연구소의 분석에 의하면, 사지연장 수술 후 평균적으로 50% 이상의 환자분들이 회복의 정도가 제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사실 어떤 분은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해서 재활시스템이 전혀 필요 없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50%가 넘는 환자분들이 외고정 제거하고 나면 까치발이 조금씩 남아있습니다. 환자 개개인의 차이를 조금이라도 극복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사지 연장 환자분들을 위한 ‘한국형 맞춤 재활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고 병원에서 상담 시, 수술 후 재활에 관한 상담을 받고 수술 결정하시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긴급 상황 대처 능력 다른 수술과는 달리 본 수술은 5-7개월의 오랜 기간 동안의 치료를 요합니다. 그 중에서 외고정 또는 내고정을 이용해서 연장하는 기간이 2-3개월 입니다. 사실 이 기간 동안 다양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2~3개월간 병원에 입원을 하고 계시면, 별 문제가 없지만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10일 정도 입원하시고, 나머지 기간 동안은 자택에서 개별적으로 재활운동을 하십니다. 보기에는 별문제가 아닌 상황도 환자분의 입장에서는 매우 긴박하고 힘든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이 느끼는 불안감의 신속한 해소와 긴급 상황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대처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메일, 카페 및 블로그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한 긴급 상황 대처 방안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합병증 치료키 크는 수술 후 발생하는 다양한 합병증은 실제로 많습니다. 예측하지 못한 일이 종종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합병증의 치료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합병증의 발생은 확률입니다. 확률이라는 것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교과서적인 확률이 다르고 병원마다 다릅니다. 이러한 발생확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드시 환자분의 노력이 함께 어울러져야 합니다. 수술을 계획 할부터 전문가의 조언과 지시에 따르고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적인 욕심은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킬 확률이 높습니다. 합병증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모니터링과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 또한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역시 풍부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외래에서 많은 환자를 보다 보면 다른 병원에서 수술하신 후에 문제가 발생하여 저를 찾아오시는 분이 종종 있습니다. 그 분들이 찾아 오실 때에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찾아오십니다. 대부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오십니다. 1:1 맞춤형 치료관리를 한다는 것이 막대한 시간과 체력 소모를 의미하지만 합병증은 정확한 판단, 치밀한 계획, 과감한 실천, 철저한 사후평가를 기본 원칙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원칙에 입각하여 진료가 이뤄져야 합니다. < 출처 : 뉴본정형외과 > ◈Profile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경희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미국 WEST VIRGINIA 주립대 의과대학 연수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홍익병원 관절센터소장 및 진료부장현재, 뉴본정형외과 원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대한류마티스학회 정회원대한 골연장(일리자로프)변형교정학회 정회원대한골절학회 정회원대한관절경학회 정회원대한고관절학회 정회원대한골다공증학회정회원대한스포츠의학회 정회원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통증학회 정회원한국미용성형학회 정회원대한비만체형학회 정회원대한미용웰빙학회 정회원대한줄기세포연구회 정회원한국 조직공학재생학회 정회원한국“휜다리”연구소 소장한국“사지연장”연구소 소장한국“만성통증”연구소 소장뉴본“줄기세포”연구소 소장 세계정형외과학회(SICOT) 정회원 국제내시경 스포츠학회(ISAKOS)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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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05
  • [책소개] 영어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인생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인권 대표가 예술경영의 전문가가 된 결정적인 바탕이 되었던 영어학습 체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어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인생'을 책으로 엮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모든 국민이 영어에 열광하고 있는 시대에 진정 혼자의 노력으로 영어를 독파한 이 대표의 숨은 노력의 과정과 영어로 성공하기까지의 실사구시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드문 역저다. 영어교재에 대한 책은 수없이 많이 발행되었지만 ‘진정 왜 영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에 대해 명확하게 해답과 함께 그 방향을 명시한 책은 드물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은 막연히 영어를 갈망하는 현대인들에게 막힌 체증을 뚫어주듯 통렬한 상쾌함을 주고 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일찍이 고등학교 3학년 때 우연하게 영어에 관심을 가지면서 영어가 취미가 되어 평생 영어를 친구처럼 여겨왔다. 그의 연배에 글로벌이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에, 그것도 지방에서 영어를 배우게 된 것은 영어가 일상화 되어 있는 지금과 달리 엄청난 도전이었을 것이다. 지방에서 대학 1학년 때부터 <코리아타임즈>와 <코리아헤럴드>에 영어로 기고를 할 정도였으면 그의 영어 능력은 그때부터 인정을 받은 셈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영어의 고수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것만큼 누구보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는 점이다. 이 대표가 영어가 뛰어나다는 것은 두 가지 언어를 완벽하게 활용하는 바이링구얼(bilingual)이라는 데 있다. 이 대표가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되었던 사회의 첫발은 영어 실력을 발휘했던 공군장교를 전역한 뒤 1982년 영어 능력으로 중앙일보에 특채되면서부터다. 그것도 경력기자로 입사했던 그에게 신문사에서 해외 영어권의 유수한 예술가들을 국내에 초청하는 업무를 맡긴 것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전무후무하게 다양한 조직과 지역과 영역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한 전문가로 인생의 진로를 잡게 만든 것이다. 이 대표가 책의 프롤로그에서 말하고 있듯 이 대표가 학연, 지연, 혈연이 판치는 한국사회에서 당당하게 경쟁의 선두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갖춘 특별한 영어 역량이었다. 이 대표가 문화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영어 바탕이었다. 40년 가까이 일상으로 접하며 배워온 이 대표의 영어학습은 그의 정보력, 분석력, 판단력, 종합력, 사회력, 인간력이라는 결정적인 경쟁의 특장을 갖추도록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금도 매일 영어를 “만지지” 않으면 하루 식사를 거른 것 같이 느낄 정도로 영어를 접하는 것을 일상 생활화 하고 있다. 그런 습관으로 단련된 이 대표의 지력(知力)은 지혜(智力)가 되어 무궁무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용솟게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영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외국어가 아니라 어떤 분야에 있던 영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상대할 수 있는 스케일을 갖게 해 주는 필수적인 도구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또한 ‘글로벌 지식정보 시대에 국어로 된 지식이 1.3 퍼센트인 데 반해 영어로 된 지식이 약 70 퍼센트라면 영어를 해야 하는 당위성은 바로 거기에 있다“라고 말한다. ▶ 책 소개“왜 한국인은, 아니 비영어권의 세계인들은 한결같이 영어에 열광하는가?”이에 대한 시대 트렌드를 통찰하며 영어 갈급증에 내몰린 한국인들에게 갈파하는영어 경쟁력을 통한 성공인의 실사구시 메시지! “이 책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진정 영어를 배워야 하는 당위성을 영어학자가 아닌 저자가 자기주도(독학)의 열정과 집념으로 대학시절부터 전문 분야 활동에 이르기까지 40년 가까이 영어를 접하며 터득하고 정립한 외국어 학습 철학의 생동감 넘치는 체험 석세스 스토리텔링이다.” 영어가 문화적, 지리적 경계를 허물어트리고 지구상에서 소통의 언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런 환경에서 이제는 영어가 필요한 분야든 아니든 직장에 들어가려면 영어 면접을 치러야 한다. 대학교수들은 영어로 강의를 해야 하고 학생들은 영어로 수업을 받아야 한다. 이런 시대의 흐름 때문에 지금 한국 사회는 엄청난 영어 사교육비가 지출되는 영어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있다. 우리나라 사교육비의 30퍼센트가 영어 때문에 쓰인다. 영어태교에서부터 영어 베이비시터, 영어유치원에다, 영어 조기 유학까지 온 나라가 온통 영어에 몰입되어 있다. 우리 국민이 영어 사교육에 투자하는 연간 비용은 15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직장인들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새벽부터 영어 학원으로 달려간다. 한국의 상류층 학생들과 화이트칼라 사회인들은 많은 시간을 거의 영어를 배우는 데 할애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영어 실력을 닦는 데 들이는 시간이 OECD 국가 평균의 1.5배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직 영어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어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인생>은 이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제시한다. 이인권 저자는 ‘글로벌’이라는 개념도 없던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했다. 그래서 해외 연수나 유학은 물론이고 영어 학원 한 번 다녀본 적이 없다. 다만 평생 영어를 재미 삼아, 취미 삼아 갖고 놀았고 그 결과로 영어를 경쟁력으로 갖추고 성공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바로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성공하고 행복해질 수 있었던 비결을 이론이 아닌 체험을 바탕으로 전수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경쟁 시대 예술 전문 경영인(CEO)의혁신적인 자기주도 영어 습득 비결 글로벌 세상에서는 이제 어떠한 직장인가보다도 어떤 일을 하는가, 즉 직업이 중요하다. 전문 분야 경쟁력이 가치를 발휘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저자는 영어 실력 때문에 좋은 기회들을 많이 만났다고 말한다. 저자는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로서 체계적인 단계를 거쳐 최고경영자의 위치에 와 있다. 저자는 영어를 배웠고 닦았고 익혔기에 성공한 삶, 행복한 인생을 이끌어왔다. 이 책은 “정말 영어가 그렇게 경쟁력이 되었단 말이요?”라는 질문에 대한 이인권 저자의 생생한 답변이다. 그동안 저자는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 기준의 조건을 갖추지 않고도 언론사, 문화재단, 문화예술의전당 등 전문 분야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어디에서나 상대적으로 최고의 예우를 받아왔다. 실무자였든 관리자였든 경영자였든, 어떤 조직 어떤 위치에서도 정당하게 인정받으며 당당하게 생활해왔다. 영어는 이제 단순한 ‘외국어 공부’가 아니다. 영어를 원어민 국가에 가서 본능적으로 터득하지 않고, 스스로 찾아서 힘들게 배운 경우에 영어는 ‘사고력계발 훈련’이 된다. 이것은 영어 몇 마디 더 잘하고 못하는 차원이 아니다. 영어는 결국 두뇌의 다양한 실용 지능을 강화시키는 결정적 촉매가 된다. 그것도 한국어를 쓰는 환경에서 영어 능력을 갖추게 되면 큰 이점이 있다. 이중 언어 체계, 곧 바이링구얼(bilingual) 훈련 과정을 거치게 되어 지능과 지력이 강화되는 것이다. 영어를 일찍부터 취미로 삼은 사람이 글로벌 시대의 사회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영어 실력을 갖추면 사회생활에서 플러스알파를 누릴 수 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영어 경쟁력으로 21세기 당당한 주역이 되는 데 분명한 동기부여를 해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왜 영어가 공부가 아니라 취미가 되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메이저리그 명품 인생의 비전을 실현시키고 싶은가? 옳은 방향이 잡혔을 때 글로벌 시대 성공은 이미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 ▶ 본문 발췌실행이 따르지 않으면서 영어에 대한 집념과 꿈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는 것은 그저 망상에 불과할 뿐이다. 많은 이들이 영어를 배우겠다고 입으로는 말하지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5퍼센트 정도나 될까? 한마디로 영어 경쟁력은 끈기 있는 실행력이 가져다주는 열매다. 영어는 코앞을 내다보고 당장의 결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5년, 10년, 20년 정도의 큰 스케일로 조망하면서 인생의 버팀목으로 생각해 쉼 없이 나아가야 한다.- 본문 54쪽 중에서 나는 대학교에서 문화예술 분야 과목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언제나 들려주는 말이 있다. 글로벌 시대에는 전공 분야가 무엇이든 간에 영어는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충고다. 그러면서 속으로 생각한다. ‘내 말에 공감해 영어를 배우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었다면 나중에 사회에 나가 분명히 경쟁력을 가지리라.’- 본문 69쪽 중에서 왜 영어를 알아야 하는지를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세계는 지금 지난 세기 제조업 중심에서 지식 기반 사회로, 다시 콘텐츠 기반 경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엄청난 지식과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기에 정보를 누가 얼마나 빠르고 신속하게 획득하느냐가 승부를 가름하는 시대에 와 있다. 지금 현재 인터넷에는 세계 인류가 창출해내는 지식과 정보가 넘쳐난다. 그런데 그 많은 지식과 정보는 영어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저장된다. 이것이 바로 영어가 필요한 이유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는 정말 하루에도 엄청난 신지식을 쏟아내고 있다. 어제의 지식은 쉬 낡고 쓸모없이 되어버린다. 이런 환경에서는 오늘을 살아가는 데 영양가 높은 새로운 지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가 없다.- 본문 74쪽 중에서 영어를 구체적으로 배우기에 앞서 ‘영어를 해야겠다.’ 하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자기 스스로의 다짐과 결심이 중요하다. 우선 영어의 필요성에 대한 동기 부여와 함께 자신의 깊은 내면에 “영어! 영어! 영어!”라는 말을 새겨 넣어야 한다. 지워지지 않을 만큼 가슴 깊숙한 곳에다 말이다.- 본문 116쪽 중에서 어떤 방법으로 시작을 하든, 일단 영어라는 것에 매력을 느끼며 관심을 가져보고 도전 의욕을 불러 일으켜보자. 그리고 무식이 용기라고 한번 맞붙어 해보도록 하자.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한다면 그것을 통해 관심의 실마리를 찾으면 될 것이다. 아니면 외국인 친구와 어울려 한잔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느끼면 그것을 계기로 삼아도 좋다. 팝송을 좋아한다면 거기에 열정을 쏟으면 될 것이며, 자신의 취미와 관련된 외국 잡지가 좋다면 그것에 정을 붙이면 된다. 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영어 학원을 등록해서 다니고 선생님, 수강생들과 교제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져도 될 일이다.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영어를 한다고 과시하는 셈 치고 영어책이라도 들고 다니든가, 영자 신문을 옆구리에 끼고 다니기라도 해보자. 그런 폼이라도 잡아볼 욕구나 용기가 있다면, 이미 영어는 내 손안에 들어온 것이나 다름없다.- 본문 135쪽 중에서 앞서 말했지만 영어 배우는 것을 공부로 접근하게 되면 하다가 쉽게 권태감이 생기고 싫증을 느껴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3I에서 세 번째 단계인 영어 배우기가 체질화되면, 영어는 취미가 되고 도락이 된다. 물론 영어를 시작했을 때는 대부분 공부로 시작했겠지만 일정한 단계에 들어서서 취미로 발전하지 않으면 영어를 정복하기가 쉽지 않다.- 본문 164쪽 중에서 언어의 창의성이란 한 가지를 익히면 두세 가지를 생각해낼 수 있는 응용력이라고 앞서 말했다.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그만큼 영어 표현의 확장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잘하면 좌뇌의 언어적 능력과 함께 우뇌의 창의력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발달하게 되어 있다. 즉 좌뇌의 이성적인 기능과 우뇌의 감성적인 기능이 균형 있게 계발되는 것이다.- 본문 221쪽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영어를 사용해 미국과 유럽의 매니저들을 직접 체계적으로 공략하게 된 것은 당시 신세대로서는 내가 처음이 아니었나 싶다. 지금과 달리 당시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전까지 주로 일본의 기획사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던 외국 오케스트라, 발레단, 개인 음악가들의 한국 초청을 직접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유럽의 매니저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해야만 했다.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때로는 장문의 영어 서한을 우편이나, 텔렉스, 팩스로 보내야 했다. 어떤 경우에는 세계적인 예술단이나 음악가를 한국에 초청하기 위해 작성해서 보낸 영어 문서가 단편소설 한편 정도의 분량은 족히 될 때도 있었다. 나의 사회생활은 이렇게 영어를 주특기로 해서 시작되었다. 실무자에서 관리자로, 또 현재의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영어가 나의 주요 병기가 되어 그것을 바탕으로 나의 습관이 형성되고 체질이 굳어졌다.- 본문 254쪽 중에서 ● 지은이 - 이인권저자는 다양한 조직, 지역과 영역을 거치며 폭넓은 경험과 이론 연마를 통해 사회생활의 노블리스 노마드가 되어 글로벌 경쟁력을 체득한 스마트파워 멘토형 예술경영자이다. 충남 금산 출생으로 전남대 문리대를 졸업한 후 한·미 정보 분야 공군장교로 전역하면서 영어를 특기로 중앙일보에 특채되어 해외 문화사업 분야를 개척하였다. 이를 토대로 《국민일보》 창간요원 문화사업부장으로 최연소 언론사 관리자를 거쳤고 《문화일보》 사업부장을 지냈다. 국내 최초로 설립된 경기문화재단의 국제교류 부문 수석전문위원으로 특채된 후 문예진흥실장을 역임했다. 2003년부터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CEO 대표를 맡아오고 있다. 저자는 전문 최고경영자로서 정례적인 평가를 거쳐 현재 단일 공공 문화예술기관으로는 국내 유일의 최장수 보임 기록을 갖고 있다. 저자는 예원예술대학교 겸임교수, (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부회장, (사)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 부회장,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FACP) 국제이사·부회장을 비롯 공무원 교육위원, 문화관광부 홍보컨설턴트, 국립극장 운영심의위원 외에 혁신 경쟁력, 평가, 자문, 심사, 교육, 연구 영역에서 활동해왔다. 저자는 세 차례 문화관광부장관상을 포함, 여러 수상기록과 함께 ASEM 25개국의 <아시아-유럽 젊은 지도자회의>에 한국대표단으로 참가하였다.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교 뉴비전 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저자는 《코리아타임즈》에 영문 칼럼(250여 회)을 썼고 그 밖에 다양한 언론 매체에 글을 써왔다. 저서로는 『65세의 영국 젊은이(영·한 에세이집)』『초라한 출세보다는 화려한 성공을 꿈꾼다』『English-자기 스타일로 도전하라』『공연예술의 무대기획』『석세스 패러다임 70』『21세기 아트센터의 예술경영 리더십』『경쟁의 지혜-Creative Savvy』『예술의 공연 매니지먼트』『Softer 감성 & 성공 Smarter』 등이 있다. (저자 E-mail : leeingw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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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6
  • [뉴본정형외과 의학커뮤니티] 바로 알자! 키 크는 수술 ‘사지연장’에 대하여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뉴본정형외과 의학커뮤니티] 바로 알자! 키 크는 수술 ‘사지연장’에 대하여 “사지연장 수술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처음시작부터 지금까지 환자들에 대한 고민으로 단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내지 못하였고, 밤잠을 설치는 날이 숙면을 취한 날보다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요즈음 긴장, 고민과 불안 등이 일상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한때는 너무 힘들어 그만둘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 것 또한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과 소중한 추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박사 인터뷰 중에서… 키 크는 수술. 대부분의 정형외과 의사분들은 “그거 아주 쉬운 수술이야, 수술은 간단해 그런데 합병증 때문에, 힘들지.......” 라고 답변들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무엇을 근거로 이 같이 말들을 하는 걸까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키 크는 수술에 대한 분석 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논문들은 하지부동이나 선천성질환(연골무형성증, 터너증후군 등)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하였고, 단순히 키를 늘리기 위해 수술한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한 논문은 거의 없고, 일부 발표된 논문도 모두 케이스가 20-30례 미만으로 신뢰도가 적어 학문적인 가치를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의학커뮤니티 코너>를 통해서 좀 더 많은 환자의 정확한 데이터와 이상적인 수술방법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여, 키 크는 수술에 관심이 많은 환자분과 보호자 분들께 수술방식에 대한 안정성과 신뢰성을 널리 알려,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술을 받으실 수 있도록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또한 그동안 인터넷상에서 <뉴본카페> 정보를 지켜보시기만 했고, 지금도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관망만 하시는 여러 정형외과 성생님들과도 보다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하고자 합니다. 기본 데이터는 2002년 1월부터 2012년 8월 까지 본원에서 사지연장 수술 받으신 환자 1439명에 실시한 2740례를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1439명의 환자 중1) 종아리 연장 951명 1876례(양측 890명, 일측 61명)2) 허벅지 연장 71명 106례(양측 35명, 일측 36명)3) 단지증 417명 758례 환자분들 각각의 차트, 엑스레이 등의 분석할 데이터가 너무 광범위하고 많아 한꺼번에는 힘들어 한 가지 한 가지씩 분석하여 올릴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 기간 동안 타 병원 수술 후에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원을 방문하신 "103분"의 환자분들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분석하고, 본원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문제점들과 비교 분석함으로써 수술 후 합병증의 종류와 이에 대한 해결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속성 연장 수술의 <속성>은 말 그대로 ‘빠르다는 말’ 입니다. 1950년대에 소련의 "일리자로프" 박사가 세계최초로 개발하여 사용되어온 "외고정을 이용한 사지 연장술"의 최대의 단점이 긴 치료기간입니다. 예를 들어, 5cm 연장시에는 커다란 원통형 장치를 9개월 이상 긴 시간동안을 착용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줄이는 수술방법이 속성수술입니다. 속성 수술의 근본 목적은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수술 후 빠른 일상생활의 복귀가 최대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기계적인 측면에서 외고정과 내고정을 함께 사용한 수술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외고정으로는 일자형 및 여러 가지 원통형이 사용되었고, 내고정으로는 뼈 안에 넣어 고정하는 금속정과 뼈 측면에 고정시키는 금속판이 시용되고 있습니다. 처음 개발은 1990년대 중반 경에 미국에서 처음 소개되어 국내에는 1990년도 후반경에 몇몇 교수님들이 시도를 하셨으나 외고정 장치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탓에 내고정 장치를 하고 그 위에 외고정 수술을 하는 수술법에 많은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여 시도만 많이 되고 실제 사용되는 경우가 적었습니다. 사실 요즈음도 학회에서 간혹 보고되고는 있으나 수술 사례가 적고, 재수술율이 높고 염증에 대한 문제 때문에 대학병원에서는 잘 시행하지 않는 수술이 되었습니다. 요즈음은 연장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전문병원에서만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속성 수술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외고정을 먼저 시행하고 연장을 한 다음에 2차 수술시에 내고정을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이 수술은 속성 수술이 처음 국내에 소개되어 내외고정 수술을 같이 시행한 환자분들이 여러 가지 문제로 재수술률이 높아지면서, "그럼 일단 늘리고, 2차 수술시에 내고정을 해보자" 하고 시행되었던 방법입니다. 1990년대 후반 제가 경희대학병원에 근무할 당시 대한민국에서 키 크는 수술은 저희 스승님이신 유명철 교수님이 국내 권위자이셨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속성 수술을 하려면 정형외과가 크고 작은 소란을 격어야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요즈음 속칭 "레이튼"이란 수술로 이름이 바뀌어 일부 병원에서 시행되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저도 레이튼이란 수술이름을 잘 몰랐는데, 여러 환자분들이 저에게 문의하셔서 레이튼 수술이 이 수술인지를 알았습니다. 처음부터 "외고정 후 내고정 수술"이라 말 했으면 좀 더 빨리 이해하기 쉬웠을 텐데요. 1990년대 후반 한때 잠깐 유행했던 수술 방법이 왜 최근에 갑자기 나타나서 이 분야의 전문가인 저도 혼란스럽습니다. 상기 수술은 외고정 장치만으로 2차 수술까지 버텨야 하고, 재활까지 원활히 하려면 금속핀을 많이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굵은 핀도 여러 개 사용해야만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른 흉터 문제는 필연적으로 감수해야만 하는 부분이구요. 핀 하나 추가될 때마다의 통증과 3개월 동안의 관리의 불편감을 고려한다면, 특히 5mm짜리 굵은 핀이 한 다리에 2-3개 더 박힌다면 수술을 받는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더 힘이 들겠죠. 제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수술입니다. <위 사진>은 연골무형성증 환자 엑스레이로 수술 전 경골의 길이가 19cm 밖에 안 되어, 어쩔 수 없이 외고정을 먼저 시행한 후에 연장을 마친 다음에 2차 수술 시에 내고정을 넣었습니다. 수술 전 키가 워낙 작으셔서 9cm 연장하였습니다. 둘째는 LON(lengthening over the nail) 이란 이름으로 개발된 오리지날 속성수술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속성 수술방법입니다. 본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수술도 이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핀을 여러 개 사용하는 교과서적 수술방법과 최소한의 핀만을 사용하는 “뉴본방식”이 있습니다. 저 역시 초창기 100 케이스 정도는 핀을 여러 개 사용해서 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딱 4개 위 2개, 아래 2개만을 사용합니다. 핀을 적게 사용하니까 수술이 쉬워 보이기는 합니다만, 완벽한 수술을 위해서는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없으면 절대 불가능한 수술입니다. 키가 작으신 환자분들의 꿈은 키를 자신이 원하는 만큼 키를 키우는 것 입니다. 작은 키를 키우는 수술은 보험 적용도 안 되어 비용 또한 만만치 않게 드는 성형외과 수술의 성격이 매우 강한 수술입니다. 따라서 가능한 빠른 사회복귀, 적은 흉터, 부작용 없는 수술을 해야만 그 만족도를 최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 자료제공 : 뉴본정형외과 www.dary.co.kr >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2-09-25
  • [수정형외과병원 윤태경 병원장 특별 인터뷰] 건강한 삶으로 인도하는 이 시대의 희망주치의!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건강한 삶으로 인도하는 이 시대의 희망주치의!천안의 대표 관절 ・ 척추전문 名醫, 윤태경 원장을 만나다윤태경 수정형외과병원 병원장 수정형외과‘의원’으로 시작해 ‘병원’으로 승격, 천안에서 최초로 정형외과 질환을 전문적으로 수술하는 ‘수정형외과병원’. 윤태경 원장은 오로지 환자들을 위한 지역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 몇 년간을 숨 가쁘게 달려왔다. 지역사회와의 관계, 이웃 주민들, 환자, 직원 모두를 살피느라 그간의 여유를 느낄 겨를조차 없었음에도, ‘병원의 성장동력’은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였으며 자신을 따라와 준 여러 선생님들과 직원, 가족 덕분에 가능했노라 말하는 윤 원장. 꿈이 있으면 반드시 길이 있으며, 의지만 있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는 ‘희망주치의’ 윤태경 병원장을 만나 그의 건강한 삶과 꿈에 대해 들어보았다. _취재 전준호 기자, 글 이선진 기자 천안지역의 의료서비스를 책임지는 ‘수정형외과병원’ 천안에서 최초로 정형외과 질환을 전문적으로 수술한다는 수정형외과병원을 탐방한 기자는 환자들의 바쁜 진료 중 잠시 틈을 낸 윤태경 원장과 마주할 수 있었다. 푸근한 인상과 정감 가는 말투,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준 그 덕분에 어느 때보다도 편안한 인터뷰로 진행되었다. “수정형외과는 정형외과 질환의 치료 및 수술을 기본으로 내과 질환 및 수부, 족부, 소아정형외과 질환의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개원 3년 만에 ‘의원’에서 ‘병원’으로 승격된 만큼, 보다 전문화된 의료시스템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2층에는 통증클리닉을 운영하여 수술 전과 수술 후 통증, 만성통증을 케어하며, 당일 검사 및 판독 진료 수술이 가능하도록 통합원스톱 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술 전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내과적 질환 진료를 겸하고 있으며, 3층에는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센터를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수정형외과는 신속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CT(컴퓨터 단층촬영), ESWT(체외충격파치료기), MRI(자기공명영상장치)와 OCS(자동처방전달체계), PACS(영상저장 및 전송시스템) 등의 최첨단 시설을 완비해 척추와 관절질환은 물론 뇌혈관질환 및 종양의 발견까지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윤태경 원장은 가급적이면 수술을 권하지 않는 편이다. 물리치료, 약물치료, 통증치료를 거쳐서 안 될 경우 수술을 권한다고. 단계별 치료를 거치지 않고 수술을 하게 할 경우 환자의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윤 원장 측 설명이다. 특히 이 병원은 진료 시간 이후에 질환이 발생하거나 고통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야간진료 및 휴일진료를 하고 있다. 병원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해 언제든 열려있는 든든한 지역 병원인 셈이다. “치료는 환자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술 일정 또한 환자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최대한 맞춰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팔, 다리, 허리 등 정형외과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 무엇보다 원장이 직접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아쉬운 부분은 재활치료인데, 옆 건물에 특수 물리치료실을 지어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는 재활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입니다.”그는 환자 치료에 가장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과가 ‘정형외과’라 했다. 수술 후 재활에서 물리치료까지 최소 3~6개월이라는 다소 긴 회복기간을 필요로 하지만, 환자 그 자신이 예전 모습으로 거의 흡사하게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보람이라 말한다. ‘관절 ・ 척추의 명의’로 소문난 ‘윤태경 병원장’이 걸어온 길 윤태경 원장은 의대재학 시절 3년 동안 공중보건의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 ‘공중보건의’ 제도에는, 졸업 후 대통령령이 정하는 보건의료시설 및 농어촌지역의 복지시설에서 종사해야 하는 의무사항이 있었지만 등록금과 매달 용돈을 받을 수 있었던 지원조건은 형편이 넉넉지 못했던 그에게 안성맞춤이었다. 전문의 시절 전문가에게만 부여하는 ‘척추 Fellow’자격을 취득한 그는 당시, 국내 척추 수술의 대가인 신병준 교수님 밑에서 오랜 수련 기간을 거치기도 했다. Fellow는 사부의 가르침을 제자가 배우는 ‘도제관계’로 맺어지는데, 그는 그 시절을 수많은 논문발표와 다양한 관절 및 척추 수술사례 및 술기를 접할 수 있었던, 인생에서 아주 중요했던 시기로 회고한다. 윤 원장은 전공 선택에 있어 애당초 내과나 정형외과를 희망했었다. 하지만 어떤 전공을 하더라도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인턴 기간 3~4개월이 지나자 산부인과와 비뇨기과, 내과 이곳저곳에서 윤 원장을 섭외하기 위한 러브콜이 쏟아졌다. 40여 명의 정원 중 인턴 성적 2등을 석권한 그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도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무난히 취득할 수 있었다.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재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보니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학회 및 연수를 통해 신기술 수술법을 접하고 공유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지요.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끊임없는 학술연구 교류를 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한림대학교병원 교수 시절, 그는 다양한 선진 수술 기법 습득과 술기 전수 등 수많은 시술 사례발표와 연구 과정에서 정형외과적 케이스별 치료방법들을 접할 수 있었고 독보적인 이력과 실력의 소유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가 천안에 개원하기 전, 대구의 유명 Y병원에서 관절 ・ 척추전문의로 윤 원장을 스카우트 하려 했던 일화가 있다. 이곳은 대학병원 급에 못 미치는 70병상의 규모임에도, 전국 매출 순위에서 손꼽히는, 명성 높은 정형외과 전문 병원이다. 대구에서 정형외과 전문병원을 처음 개원한 원장을 포함하여 총 3명의 의료진이 있었는데, 이들의 실력은 9개월치 예약장부가 증명해 줄 정도였다. 그런 Y병원에서 관절 ・ 척추전문의를 수소문한 결과 수많은 의료인들 중 윤태경 원장을 스카우트 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윤 원장을 포함한 4명의 의료진이 지분을 투자하여 세팅하자는 Y병원 측 제안은 초기 자금이 전혀 없었던 그의 형편상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Y병원과의 인연은 닿지 못했지만 윤 원장의 실력과 평판이 시장에 여실히 입증된 좋은 기회였다.그 후 2005년 1월, 그는 ‘열린정형외과의원’을 개원하게 된다. 터미널 앞 입지는 좋았지만 건물은 허름했고 폭우가 쏟아지던 날엔 지하에 물이 차 펌프로 퍼내느라 진땀을 뺀 적도 있다. 그랬던 곳이 1년 후 그가 진료하는 환자 수가 하루 250~300명에 달하게 되었다. 관절 · 척추 치료의 명의, 윤 원장의 명성을 듣고 찾아온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게 된 것이다. 수술을 많이 할 수 없는 시스템 부재적 환경과 시골의 여건 상, 환자 진료에 한계를 느낀 윤 원장은 최첨단 의료장비 시설을 갖추고 천안 쌍용동에 ‘수정형외과의원’을 개원하기에 이른다.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오픈한 ‘수정형외과의원’은 천안에서 최초로 정형외과 질환을 전문적으로 수술하는 ‘수정형외과병원’으로 승격, 발전적인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기 8:7)’ 피부 표면 상처만 작게 낸다면 그저 잘하는 시술인줄 아는 것, 인공관절 수술 역시 하루라도 빨리 걷게 되면 그저 잘된 수술로 아는 등 척추질환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왜곡된 정보들이 넘쳐난다. 윤태경 원장은 의사가 소신만 갖고 하기에는 환자들의 욕구가 너무 커져버렸고, 시대 흐름에 따라 의사도 일정 부분 끌려가는 부분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병원도 보다 더 전문적이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한다. 각 진료과목의 발전을 위해서도 전문화 되어야 하며 숙련되고 제대로 배운 의료진이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는 것. 기자는 그가 그리는 꿈이 궁금해 물었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하나의 정형외과병원을 만드는데, 그 시작이 수정형외과병원이라 생각합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성경구절처럼, 아직 시작은 미흡하지만 더 크게 발전할 날을 기대합니다. ‘종합병원’이라는 큰 틀에서 관절센터, 척추센터 등의 정형외과적 병원을 우선시 세우고, 그 외에 내과나 신경외과, 일반외과적 치료도 이루어져 함께 돌볼 수 있는 병원으로 키워나가고자 합니다. 꿈을 간절히 소망하면 최소한 그 꿈에 근접할 수 있게 된다 하지요. 하나님께서 이제껏 항시 길을 열어주심 같이 앞으로도 더 큰 비전과 믿음대로 이 병원을 이루어주실 줄 믿습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가장 고마운 사람이 ‘아내’라 말하며 운을 띄었다. “아내는 고3때 만났습니다. 그녀는 IVF 초창기 멤버였는데, 목사 사모가 되기를 소망할 정도로 믿음이 신실했죠. 끈질긴 애정공세 끝에(?) 결혼을 했는데, 그동안 고생만 시킨 것 같네요. 제가 힘들고 결단의 갈림길에 서 있을 때마다 언제나 신앙적인 길을 많이 열어준 아내에게 늘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수정형외과병원 www.soohospital.kr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2013번지 Tel. 041-577-7733 ◈Profile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수련의 수료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수료서울 순천향병원 정형외과 척추 전임의 수료천안 충무병원 정형외과 과장역임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역임한림대학교병원 외래교수순천향대학교 외래교수열린정형외과의원 원장대한척추외과 정회원대한견주관절학회 평생회원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대한족부족관절학회 정회원대한관절경학회 정회원2002년 3월 캐나다(벤쿠버)-Whistler 2002 orthopaedic symposium 참석2003년 9월 이집트 카이로-SICOT/CIROT학회 참석2004년 5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세계최소침습 척추수술 학회 참석2004년 7월 독일-St.Anna 병원 척추 내시경수술 연수2009년 9월 연세대학교 관절경센터-ISAKOS 수료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2-09-24
  • [바인성형외과 김한조 원장 특별 인터뷰] 소신 있는 수술로 환자의 마음까지 돌보는 성형외과 전문의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오미경 기자] ‘메스를 든 심리치료자’를 꿈꾸다! 소신 있는 수술로 환자의 마음까지 돌보는 성형외과 전문의김한조 바인성형외과 대표원장 |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인기가 성형시장까지 손을 뻗쳤다? 무슨 소린가하니 요즘 ‘강남스타일의 코 성형’, ‘강남스타일의 가슴 성형’ 등 유행 키워드를 이용한 성형 명칭을 붙여 듣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실 트렌드적인 언어 표현 자체가 문제 될 건 없다. 그러나 미에 대한 진지한 고민 보다는 일시적인 흥미 유발이 더 앞선 이런 표현들이 국내 성형 세태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한 건 사실이다. 변화하는 미의 기준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과도한 개인의 욕망과 이를 악용한 일부 그릇된 상업적 의료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 <주간인물>이 만난 바인성형외과 김한조 원장은 미용 성형에 대한 소신 있는 진료로 환자들의 외모 뿐 아니라 마음의 문제까지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의사였다. 지금부터 그와의 훈훈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_취재 이선진 기자 / 글 오미경 기자 바인성형외과, 전문분야 수술을 인정받기까지 지난 금요일 오후, 취재를 위해 향했던 강남 압구정 거리는 주말의 시작을 알리는 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인파에 휩쓸려 잠시 머리가 지끈 거릴 즈음, 도착한 병원에서 반갑게 맞이하는 김한조 원장을 만난 첫 느낌은 마치 안구 정화되는 기분이랄까. 그는 성형외과 원장스러운(?) 차가운 느낌보다는 맑은 미소와 웃음을 가진, 깨끗한 소년 같은 이미지였다. 만나자마자 자신은 재밌는 스토리가 없다며 멋쩍어하는 그였지만 인터뷰가 시작되고 성형에 대한 자신의 신념으로 일군 바인성형외과에 대해 입을 열자 자신감이 가득했다. 바인성형외과는 2008년 문을 연 뒤, 환자들의 만족도와 입소문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내공 있는 병원이다. 김한조 원장은 성형외과 시장의 몸집이 커진데 따른 여러 문제들로 인해 어려웠던 현실 속에서도 그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 은사님들 덕분에 전문의로서 올바른 신념을 갖고 개원할 수 있었다며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업력이 길진 않지만 바인성형외과가 코, 가슴, 동안 성형 등 전문 진료 분야를 구축하게 된 배경에는 환자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상담을 바탕으로 한 사전 과정의 철저함이 있었다. “개업하기 직전 미국에서 코 성형의 대가 중 한 명이 의료진을 트레이닝 하는 연수를 받았는데 그 때, 코 성형에 눈을 떴어요. 기술적으로는 한국 의사들이 뛰어난 손재주 민족임을 알지만 미국은 의료진 양성 과정에 있어 체계화된 시스템을 통해 환자를 분석하는 강도 높은 교육이 특징이에요. 환자에 대한 사전 분석이 탄탄하니 수술 결과도 좋게 나온 것 같아요.” 특히 그는 세계가 글로벌화 되어가면서 미의 기준 역시 서양의 동양화, 동양의 서양화였던 것에서 점차 중간적인 지점을 찾아 변하는 것 같다며 동서양의 미를 조화롭게 추구하되 환자가 갖춘 기본 조건을 세심히 분석, 정상범위를 벗어난 수술은 지양한다고 밝혔다. 자가 조직 이용한 코 성형과 내시경 가슴 성형으로 수술 만족 극대화 바인성형외과가 자랑하는 분야는 코와 가슴 성형이 대표적이다. 코 성형은 주로 실리콘 같은 보형물을 삽입해 높이를 올리거나 길이를 길게 하는 수술이 일반적이나 환자의 상태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 없이 보형물에만 의존하여 수술하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코 성형의 방법은 다양하지만 환자의 주관을 떠나 대부분 획일화된 수술방법을 많이 써요. 하지만 저는 늑연골, 근막, 실리콘 등 개개인의 상태와 조건에 맞춘 전문 수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중 늑연골 코 성형은 바인의 대표 성형 방법으로 코끝과 콧대 모두 사용가능하며 염증이 거의 없고, 수술 부위의 회복과 안정이 빨라 코 재수술에도 효과적. 수술시간이 다소 긴 고난도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결과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한편, 바인은 가슴 성형 분야에 있어서도 국내에 내시경 기기 활성화가 거의 안됐던 초창기부터 최신 장비를 이용한 수준 높은 성형을 시행했다. 내시경 가슴 성형은 충분한 시야가 확보되어 안전하고, 정확한 박리와 출혈을 최소화 한 방법으로 수술 후에도 통증이나 회복기간이 단축된다. 또 출혈로 인한 구형구축 현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각광받고 있다. 김 원장은 “이 분야 역시 여러 수술을 해오면서 그 중 유독 수술 결과가 좋았던 덕분에 환자들의 신뢰로 전문분야라는 이름을 얻은 것”이라며 자신을 낮췄지만 최상의 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아낌없는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그의 지론으로 미루어 볼 때, 이것이 결코 그냥 얻어진 명예가 아님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안전한 마취시스템 역시 눈길을 끈다. 가장 흔히 쓰인다는 1세대 흡입마취제 엔풀루란은 간에 부하가 많아 구토증상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바인에서 쓰는 3세대 흡입마취제 세보라인은 간독성이 거의 없고 수술 후 1시간 내 회복과 식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비용이 1세대 마취제에 비해 10배가량 높지만 환자들의 안전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바인에서는 수술비와 무관하게 쓰이며 김 원장의 의료 철학이 묻어나는 또 하나의 부분이라 하겠다. 호기심 왕성했던 소년, 미용 성형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다 보통 의료인들을 만나면 특별한 계기가 있어 진로를 선택한 경우보다 주변 환경에 순응하여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김 원장은 좀 달랐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 10년 정도 살며 세상을 보는 시각과 관점을 키운 것 같아요. 친구들과 총싸움을 할 때도 총을 쏘기보다 비비탄 총을 조립해서 다른 기능의 총으로 만드는데 흥미를 가질 정도로 무언가를 새로 만드는 것에 호기심이 컸었죠. 그러다 중학교 때, 생물학 실습시간에 개구리 해부를 하며 엄청난 희열감과 이게 내가 하고 싶어 하는 분야라는 확신을 느꼈는데 그게 계기가 됐어요.(웃음)”그렇게 의대에 진학하고 본과3학년 외과 실습을 할 때였다. 수술 후 복부를 봉합하는 과정에서 외형적인 미는 고려하지 않고 그저 꿰매는 수준에 그치는 모습을 보고 실망을 느낀 김 원장은 이왕이면 보기도 좋게 수술하는 미용 성형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낮고 뭉뚝해서 아무리 똑같아 보이는 코라도 저마다 조금씩 달라요. 호기심 많은 제 성격에 맞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창의적으로 진료에 임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그런 그가 수술적인 부분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환자 상담이다. 아니, 상담이란 표현보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마음의 상처까지 얻은 환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그의 진심어린 마음이라 하는 게 맞다. “때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환자의 고민이 해결되는 경우도 있어요. 근본적으로 왜 성형을 하고 싶어 하는지 듣다보면 굳이 수술이 해결책이 아닐 때도, 환자와 교감하여 수술 이상의 더 나은 만족을 이끌어 내는 때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이야기로 환자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칼을 든 심리치료자, 그것이 바로 김 원장이 말하는 성형외과 의사의 정의다. 미용성형에 앞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김 원장은 우리나라가 아직 시스템적으로 체계화 되진 못했지만 의사와 환자 모두 만족스런 성형 결과를 내기 위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환자의 충분한 고민과 환자에 대한 의사의 정확한 분석 및 파악이라 재차 강조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뚜렷한 목적 없이 충동적으로 분위기에 휩쓸려 성형을 결심하는 환자의 경우 만족하는 결과를 끌어내기란 쉽지 않고, 어떤 문제의 원인에 대해 다른 부분의 결핍은 고려하지 않은 채 오로지 외모의 문제로만 판단하는 환자 역시 성형을 했다고 해서 만족하고 끝날 일이 아닌 것이다. 한편, 미에 대한 집착이 앞선 나머지 성형 수술을 단순 코스메틱의 개념으로 간과하는 경향에 대해 김한조 원장은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는 모두에게 공통이지만 TV나 잡지 등 언론에서 성형 수술에 대해 너무 가볍게 접근하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든 영향이 크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한도를 벗어나 신체 기능적인 것 까지 피해를 주는 수술은 무리한 시도”라 꼬집으며 예뻐지기 위한 성형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신데렐라 스토리 같은 미디어 속 설정들은 성형 수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조장하는 부분이 있어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될 수 있으면 보형물을 쓰지 않고 자가 조직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한 수술을 하고자 노력하겠다며 계속된 연구와 개발로 바인만의 발전된 성형을 이루리란 계획을 밝혔다. 혹자는 타과 의사가 하루 수십 수백 명의 진료를 해야 성형외과 환자 한 명의 진료 수입을 벌 수 있다며 성형외과 의사를 단순히 돈 잘 버는 편한 직업으로 생각하는 말을 쉽게 던지기도 한다. 그러나 인터뷰를 마치며 어쩌면 사회 ・ 경제적으로 그들이 얻는 것 이상으로 만만찮은 고충을 지닌 것 또한 이 직업일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증상 적 질환을 치료하는 게 아닌 미용 차원의 진료이다 보니 환자의 기대치는 그야말로 끝이 없고, 리스크를 줄여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한두 가지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니니 말이다. 김한조 원장은 기자의 이런 말에 코 성형 부작용으로 삶의 마지막 탈출구라 여기며 그를 찾았던 한 여성 환자에게 새 인생을 찾아준 기억을 털어놓으며 말했다. “환자에게 성형을 통해 정상적인 범위 안에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찾게 해주었을 때의 뿌듯함은 어떤 고충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이라고. 앞으로 병원을 규모 적으로 키우기 보단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정 있는 병원으로 남고 싶다는 김한조 원장. 다소 심심해 보일지 몰라도 그에게 어울리는 바람이었고, 성형외과 의사로서 환자에게 꼭 필요한 믿음을 주는 대답이었다. 훈훈한 정이 차고 넘쳐흐를 때까지 바인성형외과의 앞날을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Profile<주요약력>-연세대학교졸업-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수료-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NEW YORK MOUNT SINAI HOSPITAL 성형외과 연수-TAIWAN CHANG-GUNG UNIVERSITY HOSPITAL 성형외과 연수 <주요활동>-대한성형외과 개원의협의회 정회원-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미용성형외과 학회 정회원-대한두개안면학회 정회원-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2-09-24
  • [CML뷰티디자인센터 최민령 원장 특별 인터뷰] 뷰티의 영역을 새로 쓰는 전문컨설턴트
    [위클리피플=오미경 기자, 유하라 기자]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스페셜리스트가 되라!뷰티의 영역을 새로 쓰는 전문컨설턴트 최민령 CML뷰티디자인센터 원장 | (사)메이크업 전문가 직업교류협회 이사 ‘외모가 경쟁력’이란 말은 더 이상 그 기준이 얼굴 생김새에 국한되지 않는 시대다. 이것은 자아실현에 대한 개인의 욕구가 뚜렷해지고 뷰티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지면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색채와 스타일, 이미지라는 수단을 이용해 사람이 취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보다 총체적으로 완성도 있게 표현, 패션·뷰티의 영역을 새로이 개척해 가는 이가 있다. 이론과 실무의 조화를 이룬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 관련 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CML뷰티디자인센터의 최민령 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 열정과 프로패셔널함으로 가득한 그녀의 삶을 통해 국내 패션·뷰티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그려보았다. _취재 유하라 기자 / 글 오미경 기자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모든 것, 뷰티 디자인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도록 유난히 화창했던 9월의 오후, CML뷰티디자인센터에서 만난 최민령 원장의 첫 인상은 여리 한 느낌이 강했지만 센터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뷰티와 교육에 대한 말문을 열자 이내 온화한 카리스마를 풍기며 취재진을 사로잡았다. “뷰티 디자인은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미적 가치를 표현해주는 아름다움의 표현에 대한 통칭이에요. 컬러와 이미지, 스타일 등 신체에 직접 걸치고 취함으로써 얻어지는 외향적 미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이 분야의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현장 형 인재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의 발달과 사회 변화 속에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기본적 욕망이 더욱 고차원화 되면서 전문적 능력을 가진 패션·뷰티 산업의 인력이 필요로 해졌다. CML뷰티디자인센터는 이러한 인력을 키워내기 위해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현장의 노하우 및 학문적 수준을 두루 갖춘 강사진과 함께 전문교육을 하고 있다고 최 원장은 밝혔다. 교육과정은 컬러코디네이터, 퍼스널컨설턴트, 스타일리스트 등 총 7개로 그 중 가장 주목할 것이 컬러리스트와 컬러코디네이터 등 색채전문가 과정이다. “모든 산업에 걸쳐 컬러는 중요한 요소에요. 색채 분야 교육은 컬러에 대한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키워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는 과정이고, 아직 사회적으로 이 직업군이 정착화하진 못했지만 비전 있는 직업군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봐요.” 주목할 또 하나의 과정인 스타일리스트 교육의 경우 배움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 수업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교육과정이다. 패션 관련 스타일링 기획자, 에디터, 샵 마스터, MD등 다양한 분야로의 취업 및 창업이 가능한 과정으로 KBS방송에 소개될 만큼 흥미와 비전을 주는 우수 교육 프로그램이다. 최 원장은 대학과 현장을 이어주는 교두보로서 아카데미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 유발도 중요한 교육 포인트라 강조했다. 특화된 전문 프로그램과 국비지원 교육이 함께하는 CML뷰티디자인센터 최 원장은 CML뷰티디자인 센터의 교육을 한 마디로 틈새 공략 교육이라 말했다. 뷰티의 영역은 그 동안 미용의 개념에 한정 되어 있었기 때문에 산업체의 니즈와 동떨어진 교육으로 뷰티업계의 ‘학력 인플레’현상을 야기,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미용 개념이 할 수 있는 직업적 카테고리는 네일, 피부, 헤어 등 제한적인데 사회에서 수용하려는 인원보다 많은 인력이 배출되면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초래, CML은 그런 부분에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양질의 패션·뷰티 교육을 시행하며 직업적으로 놓치고 있는 부분을 공략하여 전문 인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조금만 방향을 달리 보면 다른 길이 있고 그 길을 성장시키는 가치 또한 크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 그래서 CML뷰티디자인센터는 패션과 뷰티의 특·장점을 매칭, 스타일링 감각으로 취업과 창업의 경쟁력을 확보하여 구직자와 사회의 니즈를 함께 충족시키는 새로운 직업군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교육한다. 한편, CML의 교육과정은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노동부에서 국비지원을 받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교육이행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의식에 의의를 둔 자비부담이란 것이 본질을 잃고 분야에 따라서는 최대 45~50%까지 교육생의 몫이 되기도 한다. “절실히 교육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교육비에 대한 부담으로 기회를 얻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국비지원 교육제도와 관련하여 스스로 관련 규정집을 찾아가며 공부했고, 학생들이 최대한 자비용의 부담을 덜도록 훈련 직종의 방향을 잡아 현재 CML 교육생의 자비부담률은 최저치인 25%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두고 주변 업계 사람들이 자문을 구해올 정도니 교육에 대한 그녀의 노력의 깊이를 알만 하다. 미를 창조하는 프로가 되기까지 기자는 그녀에게 어렸을 때부터 미적 감각과 재능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그러나 곧 돌아온 대답은 NO. 너무도 겸손해 살짝 의구심이 들었지만 역사학을 전공하다 뷰티 분야에 뛰어들게 된 최 원장의 반전 인생 속에서 그 대답의 가치를 찾을 수 있었다. “제가 어렸을 때는 학교나 집에서 여자의 성공을 좋은 여대를 나와 소위 시집 잘 가는 것으로 판단했어요. 역사학을 전공한 것도 돌이켜보면 대단한 학구열이나 꿈 때문이라기 보단 환경에 순응하여 선택한 길이었기 때문에 진로에 대한 확신이나 열의가 없었죠. 그러다 취업 면접을 위한 준비로 문화센터에서 하는 ‘자기 메이크업’ 강좌를 들었는데 내 손으로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 주는 변화가 정말 신기하고 흥미로웠어요. 그 길로, 겉모습의 변화로 내면의 자신감까지 끌어낼 수 있는 뷰티전문가의 매력에 빠졌어요.”최 원장은 마땅히 뷰티 전문 교육기관이 없던 90년대 초반, 문화센터 선생님께 개인 교육을 받아 공부를 시작했고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후, 첫 직장을 시작으로 많은 경험을 통해 업계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져갈 즈음, 그녀는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고 이 일을 시작한 데 있어 스스로의 한계와 자괴감에 부딪치며 프랑스 유학길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대한민국의 전문직 종사 여성으로서 성숙기에 오를 무렵이었기에, 뷰티 분야의 빠른 변화 사이클과 업계 특성을 생각할 때 유학으로 인한 그녀의 공백을 모두들 말렸다. 그러나 최 원장은 “한국에 남아 이런 죄책감으로 일 할 바에는 다 잃더라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떠났어요. 목적이 분명했기에 유학생활에서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고, 오히려 스스로 공부할 수 있었던 그 시간이 가장 행복했어요”라고 말한다. 결국, 그녀는 프랑스 교육부 인정 크리스티앙 쇼보 아티스틱 메이크업 전문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과 프랑스계 패션 관련 학교에서 컬러 및 스타일링 교육을 받은 후 패션 쇼, 방송, 매거진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아 귀국했다. 그리고 현재 후학 양성은 물론 여러 방면에서 국내 뷰티 산업의 발전에 빼놓을 수 없는 실무 경력자로 손꼽히고 있다. 소통하는 교육, 미의 다양성에 대한 끝없는 고민 필요 단순한 자기 계발 보다는 취업 및 이직을 위해 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최 원장에게 기억에 남는 수강생이 있다. 한번은 자기와 비슷한 또래의 주부 교육생이 남편의 부도로 생계를 위해 이곳을 찾아 교육을 받았으나 자금이 없어 고민할 때, 그녀가 창업에 관한 국가 지원 정보를 상세히 알려줘 큰 도움을 주었고, 분야를 전혀 모르고 꿈도 불분명한 한 남학생에게 MD의 길을 제시한 뒤 1년을 약속한 교육을 6개월 만에 끝내고 취업으로 연결시켜 준 경우도 있었다. “학문과 실무의 밸런스를 맞춰 학업의 꿈이 있는 교육생에게는 학업의 길을, 취업을 위한 교육생에게는 교육과정 지도 외에도 꾸준한 상담을 거쳐 조언과 정보를 주고 있어요. 사업적인 수익을 내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앞서 경험을 했고 같은 길을 걸었던 사람으로서 일방적 교육이 아닌 소통하는 가르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최 원장은 똑같은 목적을 가지고 오더라도 풀어내는 건 개인의 문제라 단호히 말한다. CML뷰티디자인센터가 산학협력 및 취업 연계 부분에서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은 최 원장의 이런 진심어린 교육 철학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그녀는 패션·뷰티산업의 고급 인력 창출의 바람이 아직까지 그들만의 리그에 불과하다는 일부 평가에 대해 “시장의 몸집만 불릴게 아니라 수많은 인력들이 산업의 발전이 주는 혜택을 실제로 얼마나 받는지, 인재들이 일하는 환경은 얼마 좋아졌는지에 대해 자숙해볼 필요가 있다”며 타 분야와의 교류를 통해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다. 일을 할 수는 있지만 즐기기는 쉽지 않다. 즐길 수는 있더라도 사명감을 갖기란 더욱 어렵다. <주간인물>이 만난 최 원장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 확고한 사명을 갖고 프로패셔널하게 임하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타고난 미적 감각이 없거나 막연한 두려움으로 시작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당부했다. “감각은 유리한 능력이 될 수는 있지만 결승점을 찍는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며 두려움은 배움에 대한 의지가 부족함일 뿐, 중요한 것은 얼마나 뚜렷한 목표의식과 열의를 가지고 있는가?” 라고. 도전을 겁내기 보단 한 발 내딛는 의지와 열정으로 최고의 패션·뷰티 교육 기관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는 최민령 원장. 아름다움을 창조해내는 그녀가 진정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Profile<학력>국민대학교 국사학과 문학사 학사 취득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디자인 석사학위 취득원광대학교 일반대학원 뷰티 디자인전공 박사 수료 <경력>CML뷰티디자인센터 원장CML 컬러&스타일 연구소 대표홍익대학교 산업대학원 색채학 외래 강사세종대학교 패션비지니스학과 멘토.자문 교수원광대학교 생활과학대학 겸임교수건국대학교 패션 비즈니스 학과 외래교수(주)시너지 코리아 이미지메이킹 초빙강사I-MAKING 메이크업 초빙강사(사)한국뷰티스타일리스트창업협회 부회장(사)메이크업 전문가 직업교류협회 이사(사)한국모델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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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리더스
    2012-09-20
  • [한국웃음행복경영협회 김민소 대표 특별 인터뷰] 웃음으로 행복을 전파하는 시인
    [위클리피플=오미경 기자, 유하라 기자] ‘자신과 연애하라, 삶은 언제나 두근거릴 것이다!’웃음으로 행복을 전파하는 시인김민소 한국웃음행복경영협회 대표 | 시인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 지극히 추상적이고 주관적이며 복잡하지만 단순하기도 한, 손에 잡히지 않는 이 단어는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가. 우리는 흔히 행복해지기 위해 산다고 말하고 대개 무엇이 행복한 것인지 잊고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주 불행하다고 느낀다. 아마도 의사에게 ‘스트레스 때문입니다’라는 무책임한(?) 진단을 들어보지 못한 현대인은 없을 것이다. 아이고, 서러워. 내가 이렇게 까지 하면서 밥 벌어먹고 살아야 하나. 하며 때로는 자기 연민에 빠지기도 할 테다. 하지만 과도한 업무량에 치여 자기연민에 빠지는 시간도 약국에서 약 탈 때까지만 이다. 우리는 다시 또 어느 시트콤의 남 주인공처럼 위장약이나 입에 달고 사는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이처럼 인생을 다람쥐 쳇바퀴 굴리듯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애정 어린 지적을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람이 있다. 한국웃음행복경영협회 김민소 대표다. 행복에 정답은 없을지라도, 오늘은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잠시나마 위장약과 결별하는 연습을 해보자. _취재 오미경 기자 / 글 유하라 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어라!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고급 승용차, 고층 아파트, 사회적 지위 등 행복에는 여러 가지 키워드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 다 제쳐두고 한국웃음행복경영협회 김민소 대표는 주저 없이 ‘웃음’을 행복의 키워드로 꼽았다. “나를 사랑하는 법을 익혀야 해요. 그래야 타인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동행을 하는 것이 우리 협회의 지향점이고요. 나를 사랑하고,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생에는 희로애락이 공존하죠. 기쁨, 행복, 즐거움만이 지속될 수는 없어요. 불행한 상황이 내 앞에 닥쳤을지라도 즐거운 쪽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라는 뜻이죠. 강의를 나가면 많은 분들이 웃을 일이 없다고 하시는데. 그건 웃을 일을 타인에게서 찾기 때문이에요. 왜 남편이, 자식이 웃을 일을 만들어줘야만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나 스스로 웃을 일을 만들어서 웃어야 해요.” 사실 ‘웃음’은 감정에서 시작하는 하나의 표현 방식이기 때문에 웃을 일이 없다는 수강생들의 말에, 일부 공감이 간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어라!’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모든 일에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더군다나 웃는 건 돈도 안 드는데. 연습이라도 해야죠.(웃음) 소소한 일상 속에서 웃을 일을 찾아야 해요. 시원한 바람을 피부로 느끼는 것도 웃을 일이죠. 그렇게 늘 사소한 것에도 웃고, 긍정적인 말을 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대신 연습만 하고 끝나선 안돼요. 행동으로 옮겨야 해요. 이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언어를 선택하느냐 입니다. 타인에게 칭찬을 해주세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구체적으로,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해서 칭찬을 해주는 겁니다. 칭찬을 해주기 위해선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겠죠? 관심을 가지고 장점을 찾아내기 위해선 상대방과 함께 있는 시간에 몰입해야 하고요. 그렇게 매시간 누구를 만나든 몰입하고, 칭찬해주는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단 오 분만이라도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나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 받지는 않았을까 하고요.” 그가 말하는 행복한 삶을 위한 네 가지 과정은, ‘웃음’이라는 선택과 연습, 행동, 자기성찰이다.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성찰이라고 한다. “일정 부분 성장한 후 정체한 사람들을 보면 대개 자기성찰이 부족합니다. 자기성찰은 나를 발전시키는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시와 이야기, 감동이 있는 ‘김민소’만의 드라마틱한 강의 김민소 대표는 웃음치료 강사를 꿈꾸는 학생들, 군인, 직장인, 교육인, 주부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에게 행복, 스피치, 리더십 등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이처럼 그의 강의가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의 특별한 강의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강의는 대개 남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이 아닌, 그의 경험담과 자기성찰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그의 강의는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2년만에 웃음치료 인기 강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선, 나 먼저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사물을 다른 관점으로 보려고 했고 책도 많이 봤어요. 특히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나 홀로 호텔방에서 쉬는 여행이 아니라, 일부러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해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고요. 모든 것이 저에겐 공부였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라’입니다. 인간은 배움을 멈추는 순간 죽은 것이나 다름없어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끼는 것 등 모든 순간이 공부입니다.” 그의 강의가 타 강사들의 강의와 다른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찰나의 경험을 이야기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진솔하게 풀어놓는, 그 드라마틱함! 그는 웃음치료 명강사이기도 하지만 시인이다. 시인이라는 직업적 특성 때문이라도 감상적이고, 타고난 ‘이야기꾼’이 아닐까 싶다. 곧 출간될 에세이에도 그는 이야기꾼답게 ‘일곱 가지 행복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고 한다. 값진 강의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날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너와 나의 행복을 비교하지 말라!’, ‘살짝 맛이 가면 인생은 즐겁다!’, ‘최고가 되기 위해 꼭대기를 보지 말고, 꼭대기로 가는 과정을 즐겨라!’ 등등 인터뷰 내내 김민소 대표의 입에선 어록이 쏟아져 나왔다. 많은 어록 중 ‘로맨틱하게 살다가 죽어라’는 그와의 인터뷰 전부를 함축하는 문장이 아닐까 싶다. 요컨대 나를 둘러싼 모든 공간과 시간에 몰입한다면 타인과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고, 자신이 오르고자 하는 꼭대기에 도달하는 과정이 행복할 것이며, 쉽게 지치지 않을 것이라고. 비로소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했다. 김민소 대표는 요즘 말대로 파이팅 넘치게 말했다. “자기 자신과 연애하듯 살아라, 삶은 언제나 두근거릴 것이다!” http://cafe.naver.com/minsokim강의문의 010-8004-6777 ◈Profile한국웃음행복경영협회 대표김민소펀행복경영연구소 대표동서울대학 평생교육원 웃음행복코치과정 책임교수경복대학 평생교육원 웃음코치과정 책임교수뉴코아, 뉴코아 문화센터 웃음치료과정 강사성결대학교, 부천대학 평생교육원 출강단체, 군부대, 교육청, 학교, 기업 출강 시집 '사랑도 커피처럼 리필할 수 있다면' 저자공저 '사진 속의 그대여, 달빛 호숫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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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리더스
    2012-09-19
  • [은혜산부인과 장부용 원장 특별 인터뷰] 자연분만을 통해 부모와 아이 진정한 연대를 돕는 의료인
    [위클리피플 = 유하라 기자] “분만은 엄마와 아이의 또 다른 시작입니다” 자연분만을 통해 부모와 아이 진정한 연대를 돕는 의료인장부용 은혜산부인과 대표원장 섹스와 임신, 출산, 양육은 아이를 ‘좋은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 과정 속에는 쾌락과 행복, 고통, 고충 등 수많은 감정이 포함되어 있어, 가히 인생의 모든 맛을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이 모든 과정을 겪을 때에 진지한 마음을 가져야 함은 물론이고, 무지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많은 예비 부모들이 이 과정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오늘은 국내 최초·최다 수중분만율과 최다 자연분만율이라는 이력을 보유한 <은혜산부인과>의 장부용 대표원장을 만나 내 아이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시작에 대해 들어보았다. _유하라 기자 서사모아(Western Samoa), 인생의 전환점 은혜산부인과 장부용 대표원장은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수줍게 웃는 사람이다. 웃을 때에는 늘 손으로 입을 가리고 소녀처럼 웃었다. 참 순수한 사람인 것 같았다. 아마도 매일 산고의 고통을 함께하고 갓난아이를 받아내는, 인간의 인생에서 가장 성스러운 순간을 돕는 일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은혜산부인과는 산과 중심의 병원이다. 특히 자연분만을 고집하는 많은 예비 부모들이 찾는 병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장 원장이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처음부터 산과 전문의로 일했던 것은 아니다. 그가 생명이 탄생하는 그 경이로운 순간에 매력을 느낀 시발점은 내과 전문의인 남편을 따라 서사모아로 갔을 때였다고 한다. 이 시기가 바로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 아니었나 싶다. “80년대에는 불임과 학문이 발달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불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공부를 하다 보니 불임이라는 학문이 결국엔 인간 복제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인간 복제를 윤리적, 종교적 입장에서 반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후에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고 부인암 전문의로 일했습니다. 남편은 당시 혈액암을 전문으로 하는 내과 전문의였고요. 당시 우리 부부 사이에 아이가 셋이었고 우리는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서사모아로 의료선교활동을 떠나겠다고 해서 무작정 아이 셋을 데리고 따라 나섰죠. 남편은 의료 선교사가 되는 게 오랜 꿈이었거든요.” 오랜 기간 지속된 안정감이 자신의 꿈을 잊게 만들지는 않을까 초조했던 그의 배우자는 아내와 아이 셋을 두고 훌쩍 의료 선교 활동을 떠났고, 장 원장 또한 아이들을 데리고 6개월 뒤에 남편을 따랐다. 장 원장은 서사모아에 하나 밖에 없는 국립병원의 부인암 전문의로 지냈다. “처음엔 부인암 전문의로 갔는데 암 환자가 없어서 할 일이 없었습니다. 워낙 공기가 좋기도 하고, 그 곳 사람들은 나무에 열린 바나나를 따먹고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아요. 그러니까 질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거죠. 그런데 아이를 낳는 사람들은 정말 많아요. 서사모아에서는 낙태가 불법이고 혼전임신이 아무런 흠이 되지 않는 나라죠. 물론 우리나라도 현재에는 낙태가 불법이기는 하지만 암암리에 시술하는 병원들이 있기도 하잖아요. 그 곳 사람들은 섹스와 임신, 출산이 모두 자연스러운 일처럼 여겨져요. 기본적으로 한 가정에 아이를 6명은 낳고 입양까지 하죠. 그래서 한 가정에 아이가 10명이 넘기도 합니다. 그 곳의 상황이 그렇다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분만에 관해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곳의 산모들은 집에서 분만을 하고요. 전문 의료진은 고위험군의 산모를 돕는 일을 합니다. 서사모아 의료 선교 활동은 분만이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또 그래야만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지금 제가 많은 과목 중 산과를 선택한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장 원장은 4년간의 의료 선교 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그의 나이가 41살이었는데, 막내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그의 남편은 한국에 돌아와 치유선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교 내에 있는 치유선교원을 운영했다. 남편이 한국에 돌아와서도 지속적으로 의료 봉사활동에 전념해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점도 있었고, 더 나이가 들면 직장을 다닐 수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에 배가 부른 상태에서 봉급의로 일했다. 그러던 중 장 원장은 44살에 개원을 결심했다. “당시 아이는 셋이고, 곧 넷째가 태어날 텐데 경제적으로 버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 전문의로서 돕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사모아에서의 경험 때문에 담대함도 있었고요. 그래서 산과를 중심으로 하는 은혜산부인과를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장부용 원장이 추천하는 아이를 ‘좋은사람’으로 키울 수 있는 세 가지 방법 장 원장은 은혜산부인과를 찾는 산모에게 되도록이면 자연분만을 권유한다. 분만이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 인간이 개발한 기술이 끼어드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는 것처럼 분만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모는 환자처럼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어요. 의사가 산모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산모가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산모가 간절하게 원하면 몰라도 웬만하면 무통주사나 유도분만을 권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도분만의 경우 외부에서 호르몬을 투입해 분만을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병증의 위험도 있고 자연분만을 할 때보다 통증도 심합니다. 특히 분만은 산모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굉장한 경험이고, 힘든 과정입니다.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가 됐다 싶으면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는데 그게 바로 산모가 겪는 진통입니다. 아이를 낳는데 어떻게 아프지 않을 수 있겠어요. 산모와 아이 모두 힘들지만 자연스러운 분만은 아기에게 좋은 경험이 됩니다. 또 이러한 경험이 아이의 성품을 결정지을 수 있고요.” ‘좋은 아이’로 키울 수 있는 방법 중 첫 번째가 자연분만이라면, 장 원장이 추천하는 두 번째 방법은 모유수유이다. 모유수유는 아이에게 그 자체로도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엄마와 아이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엄마가 아이에게 젖을 물리며 스킨십을 하고 눈을 맞추며 무언의 대화를 나누는 일은 엄마와 아이의 정신적인 관계 형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장 원장은 반드시 자연분만과 모유수유를 할 것을 산모들에게 권한다. 세 번째는 모자동실이다. 은혜산부인과의 가장 특이한 점은 신생아실이 없다는 점이다. 모자동실은 엄마와 아이 사이의 본능적인 정신적 연대성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산모가 아이를 낳고 첫 모유수유를 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첫 번째 모유수유 때에 엄마와 아이는 최고의 엔돌핀을 가지고 있을 때죠.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모유수유를 하려면 반드시 모자동실을 해야 하고요. 이 과정을 잘 겪은 산모의 경우 더 강한 모성애를 느낍니다. 이 때 생기는 모성애는 학습된 모성애가 아닌 본능적 모성애죠. 자연스럽게 아이에 대한 책임감도 더 커지고요. 부모와 아이의 정신적 연대는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분만은 한순간의 이벤트가 아닌또 다른 시작 장 원장은 우리나라 예비 부모들이 분만에 너무나 무지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인, 캐나다인 산모가 저희 산부인과에 와서 분만을 할 때 보면 나이가 어린데도 분만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산모들은 너무 몰라요. 그저 열 달 채워 낳으면 되는 건 줄 아는데, 절대 아닙니다. 분만 자체는 순간에 끝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또 다른 시작이거든요. 많은 산모들을 보고 분만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병원 차원에서 교육을 하기도 했는데, 요즘엔 일하는 여성들이 많아서 참여하기가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지금도 부모에게 산전교육을 통해 분만의 깊이와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많이 고민하고 있고, 앞으로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장 원장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산모가 있는지를 묻자, 주저 없이 탤런트 송채환 씨라고 답했다. “분만이 무엇인지를 가장 잘 아는 산모였습니다. 연기자라서 그런지 굉장히 감성적이었는데, 분만도 감정에 몰입해서 자연스럽게 하시더라고요. 한번은 송채환 씨에게 분만을 어쩜 그렇게 잘 하시는지에 대해 물어봤죠. 파티를 여는 것을 상상하면서 한다고 말하시더라고요. 분만 자체를 즐기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올바른 분만에 대한 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도 가르쳐 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분만에 무지한 것은 성의 무지와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청소년 시기에 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잖아요. 지금부터라도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지식과 분만에 대해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 장 원장은 분만이 하나의 이벤트처럼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섹스, 임신, 출산, 양육의 과정에서 보면 분만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참 힘든 세상이 됐다. 평생 허리 휘게 공부해서 들어간 회사를 제 발로 나와야 하는 씁쓸함을 맛봐야 하고, 우리 아이가 다른 집 아이보다 뒤처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값비싼 사교육의 유혹도 물리치기 힘들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의 모진 구박에 화가 날 때도 있지만, 생일이 되면 적어주는 짤막한 글 몇 자에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마치 또 다른 분만처럼 고통스럽지만 행복한 일임에 분명하다. 장부용 원장은 산부인과 전문의이면서 네 아이의 엄마이다. 그는 네 아이 모두 자연분만으로 낳았고, 영아기 교육에 유독 신경을 썼다고 한다. 예절과 양보, 배려하는 마음이 몸에 밸 수 있도록 가르쳤고, 그 자신이 아이들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다. 초등학교 입학 후부터 장 원장은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도 하지 않았고, 혼내야 할 일이 있다면 학교 선생님에게 맡겼다. 간섭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의 아이들은 사춘기라는 고비를 시끄럽지 않게 잘 넘겼고, 건강한 성인이 되어 이제는 좋은 부모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폭력을 가하는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들이 반드시 폭력적이고,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반드시 바른 행동만 한다고 단정 짓는 것은 좋지 않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의 뱃속에서 만들어져 처음으로 듣는 소리가 엄마의 목소리이고, 엄마의 젖을 무는 것으로 인간과 첫 소통을 하고, 엄마를 부르는 것으로 말을 배우고, 엄마에게 다가오기 위해 처음으로 땅에 발을 디딘다. 그만큼 아이에게 부모는 중요한 존재이다. 장부용 원장은 이 모든 사실을 우리 부모들이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에 안타까워한다. 그는 은혜산부인과를 자연분만 전문 병원으로 키워, 우리 부모들에게 올바른 분만 지식을 일깨워주는 일을 하고 싶지만 마지막 종착역은 의료 선교 활동이라고 한다. 장 원장은 자신이 의료 선교 활동을 떠나면 은혜산부인과를 대신 맡아 줄 크리스천 여의사를 구한다고. 물론 분만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알고 있는 참된 의료인이어야 한다고 장 원장은 말했다. Profile전남의대 졸업전주예수병원 인턴 및 레지던트수련 수료대구 가톨릭대병원 산부인과장전주예수병원 산부인과장서사모아국 국립병원 산부인과장부천세종병원 산부인과장자랑스런 숙명인 선정2000년 국내 최초 수중분만 / 국내 최다 수중분만2004년 국내 최고 자연분만율 병원 선정 / 국내 최저 제왕절개율 병원 선정2005년 서울기독대학교 치유상담 대학원 졸업 / 서울기독대학교 대학원 신학과 졸업現 은혜산부인과 대표원장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2-09-11
  • [봄성형외과 이정수 대표원장 특별인터뷰] 삶을 치료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행복의 길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유하라 기자] 삶을 치료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행복의 길봄성형외과, 새로운 봄을 선물하다!이정수 봄성형외과 대표원장 우리사회에서 성형이란 이미 거대한 비즈니스이며 의사란 단지 큰돈을 버는 ‘직업’적 인식이 크게 자리하고 있지만 어떤 이에게 성형이란 ‘삶을 치료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의학’이다. 미를 통해 새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의사, 모두에게 기쁨과 사랑을 나누고 싶은 그런 성형외과 의사...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조금 다른 의사 이정수 원장은 참된 의료인의 길을 보여주며, 마음으로, 몸소 행하는 실천으로 우리 사회에 많은 귀감이 되어주고 있다. 이에, 많은 이들을 치유와 행복의 길로 이끌어온 ‘봄성형외과 이정수 대표원장’을 <위클리피플닷컴 선정 大韓民國을 빛내는 新知識醫療人>으로 소개하여 그의 아름다운 나눔 실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_취재 유하라 기자 / 글 이선진 기자 아름다운 축복의 통로 ‘봄성형외과’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의 첫날, 기자는 강남의 한 성형외과로 발걸음을 향했다. 그곳은 바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봄성형외과’로, 입소문으로 유명한 병원이다. 눈, 코, 가슴, 윤곽 등 분야별 전문시술을 하는 이곳은 90퍼센트 이상이 소개로 온 환자들로 붐비며, 이 환자들의 80퍼센트는 다른 병원에서 수술 후 재수술을 희망하는 이들로 가득하다. 꽉 찬 수술 스케줄로 인해 평일에 병원을 찾을 수 없었던 기자는, 토요일 저녁, 어렵게 이정수 대표원장과 마주할 수 있었다. “코수술과 턱광대 수술을 14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눈, 코, 입, 윤곽 부위의 형태가 다르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양 역시 다르지요. 따라서 얼굴과 코의 길이, 콧대와 코끝의 조화, 턱과 피부두께까지 고려해서 다른 부위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봄성형외과의 코성형은 목표를 정확히 세우고 자기만의 미를 찾아주어 최대한 자연스럽게 시술하는 것을 지향합니다.”이정수 대표원장은 1999년 이래로 코수술과 함께 골격 형태와 연관된 턱광대 수술로 실력을 쌓아오며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봄을 선물하고 있다. 그는 아름다운 가치를 창조하며 끊임없이 리드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실력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옆광대 축소에 효과적인 광대수술 방법과 광대뼈 굴곡에 맞게 개발한 수술기구(J-saw)를 개발하여 이에 대한 수술법이 2003년 미국의 권위 있는 학회지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게재되었고 국내 학술대회에서 여러 번 발표되기도 하였다. 한편 영국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 선정, Health Professionals 100인에 선정되는 등 이정수 원장은 안면부 계측치를 제시함으로써 이 분야에 큰 공헌을 세운 바 있다.“광대성형은 지금껏 전신마취가 불가피해 수술이 부담됐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전신마취의 편견을 깨고 보다 부담이 덜한 수면마취로 진행되는 광대성형이 개발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봄 성형외과의 ‘Z광대 축소술’입니다. Z광대 축소술은 입안 절개 없이 내시경을 통해 앞광대의 불륨감은 유지하면서 옆광대를 축소하는 수술법이지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국성형외과학회지(PRS)와 아시아인의 얼굴성형술(Cosmetic Surgery of The Asian face. 2005)엔 ‘두피절개를 통한 내시경 광대축소술(Z광대축소술)’이 소개되어 그 효과를 입증받기도 했습니다.” 올해 2월 9일 봄성형외과는 물방울 보형물의 국내 출시와 동시에 이를 이용한 가슴성형에 성공하였으며, 이를 시작으로 지난 8월 27일 누적수술 100번째를 달성했다. 물방울 가슴성형 100례 달성은 봄성형외과만의 특화된 기술력과 풍부한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이룬 기록이기에 더욱 뜻 깊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둥근 보형물로 물방울 가슴모양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물방울 모양 보형물로 실제 물방울 모양의 가슴성형이 가능해졌다. 특히 유두 끝이 버선코처럼 살짝 올라가도록 디자인해 가슴 곡선의 미까지 살려 자연스럽고 미묘한 매력을 더해준다. 현재 가슴성형 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둥근모양의 코히시브젤의 또 다른 형태인 물방울 보형물은 이미 유럽에서는 가슴성형의 대부분을 사용하여 수술할 만큼 그 안전성과 우수한 수술 결과가 입증된 바 있다. 물방울 가슴성형은 가슴성형의 통증이 걱정되거나 회복에 필요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며 입원할 필요 없이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한편, 봄성형외과는 수술기법의 차별화와 다양성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접목한 ‘비절개눈매교정술(이하 글램아이)’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환자들이 원하는, 간단하면서도 부담이 없는 수술은 없을까’를 고민해온 결과, 기존의 매몰법과 절개법의 장점을 고안한 글램아이를 개발해 특허 출원을 받게 된 것이다. 특히 라인이 자연스럽고, 비대칭 교정에 좋은 글램아이는 안검하수의 문제까지 해결하는데 탁월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램아이는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으며, 회복기간이 짧아 환자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수술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의료봉사로 하나님의 뜻하심을 이루다 이정수 원장이 고려대 의과대학에 진학하고 성형외과를 택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계기랄 게 없었다. 단지 재미있을 것 같았고 적성에 잘 맞을 것 같았다. 그는 다방면에 호기심 많은 학생이었다. 어려서부터 사물이 좀 더 아름다워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었고 또, 유독 예쁜 친구를 좋아했던 것 같다고 회상하며 그가 수줍게 웃었다. 미술반에 가입해 데생 작업을 할 때는 스케치에 몰두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었고 중학교 때는 의학칼럼을 오려 가지고 다니며 외우곤 했다. 그러다가 친구들이 아프면 습득한 지식을 조합해 나름의 처방을 제시해주었고 증상이 나아지기라도 하면 무언가 역할을 했다는 생각에 뿌듯해하던 그였다고. 예수님의 리더십과 성품을 닮기 위해 늘 노력하는 이정수 원장은 크리스천 명의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신앙을 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 고3시절 기도원에 처음 가보았던 그는 당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채 그 후로 20년의 세월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그에게, 병원이 잘되고 있는 데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구나’라는 깨달음이 왔다.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인도하심을 깨닫고 39살이던 2003년, 이 원장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게 된다. 그 배경에는 3년 동안 새벽기도로 재단을 쌓으며 그와 그의 병원을 위해 기도해준 지인의 도움이 있었다고. 예수님의 은혜로 범사에 감사하다 말하는 그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네 쌍둥이를 귀하게 선물 받았다. 시험관 시술을 통해 네 아이를 갖게 됐고 두 아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이 원장은 건강한 네 쌍둥이를 바라보며 건강하지 않은 아이들을 돌보고 보답하며 살겠노라 다짐한다. 그 후로 그는 매년 구순구개열 환자 치료를 위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의 열악한 환경을 찾아 의료봉사를 떠난다. 2007년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2008년 라오스, 2009, 2010년 인도네시아, 2011년 에티오피아, 베트남, 2012년 마다가스카르를 다녀왔으며 9월에는 미얀마, 10월에는 베트남으로 의료봉사를 떠날 예정이다. 성형이 단지 기술적인 의료가 아닌 아름다운 나눔의 의료임을 몸소 실천하는 이정수 원장은 의료봉사를 통해 더 큰 ‘감사’를 얻는다 말한다. 그곳에서 선한 생각, 선한 감정, 선한 뜻을 가득 품고 오게 된다고. 선천적인 안면기형 구순구개열 환자, 열악한 환경 속의 아이들에게 최소한 외모 때문에 더 무거운 짐을 지게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그저 아이들이 다시 밝게 웃는 그 미소가 너무 좋았다는 이정수 대표원장. 그는 아이들에게 웃음꽃을 피워주고, 적어도 차별과 따가운 시선 없는 삶을 만들어주는데 자신의 재능이 작게나마 쓰여진다면 그야말로 성형외과 의사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니겠냐며 감사해한다. 수술 전문의 의료봉사 단체인 G.I.C 활동에 앞장서 보다 따뜻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무리한 스케줄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수익의 10% 이상을 G.I.C 봉사단체에 나누고 수술도구 지원 또한 아끼지 않는다. 선한 가치를 공유하고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자 이정수 원장이 추구하는 수술 이념은 ‘자기다움’이다. 사람은 누구나 아름다움이 있기에 그 ‘자기다운 미’를 찾아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자기다움’을 찾아야 자존감이 높아지며 남도 사랑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외적 만족’이란 자아실현을 도와주며 행복을 구성하는 레시피 즉, 인간이 행복으로 가기 위한 요소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언어, 마음, 생각이라며 내면적 아름다움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피부과 의사 한 명, 성형외과 의사 두 명과 함께 화장품 개발에 참여하여 곧 출시를 앞두고도 있다. 인체의 유익한 성분으로 구성할 뿐 아니라 일반적인 피부 타입에 잘 맞고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안전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젊음을 유지시키도록 하는 점에 포인트를 두었다. 내가 바르고 싶은 화장품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개발했다는 이 원장은 곧 국내외로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다수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부푼 꿈을 전했다. 봄성형외과의 핵심역량 중 첫 번째는 수술의 전문성이다. 이 병원은 한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곳을 찾아주는 이들을 존중하고 인정하고 이들과 마음을 나누고자 부단히 노력한다. 두 번째는 인격, 그 중 정직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사를 배출하고자 한다.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봄의 직원들 모두가 정기적인 인성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매주 1시간 예배로 예수님의 삶을 통해 겸손한 인격을 닮아가려 늘 노력하고 있다. 책임감과 열정을 갖고 헌신하며 소통과 나눔을 중시하는 선한 가치, 좋은 가치들을 모아 봄성형외과의 핵심가치로 묶었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한다는 이 원장. 그와 함께 선한 가치를 공유하고 사회 곳곳에서 아름다운 나눔을 펼친다면 좀 더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두 시간 남짓의 인터뷰 시간 내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해준 이정수 대표원장, 많은 이들을 행복의 길로 이끌었고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파할 그의 행보를 응원하며 훈훈한 인터뷰를 마무리한다. ◈Profile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수부재건외과학회 정회원국제성형외과학회 정회원(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Surgery)이화여자대학교 외래교수고려대학교 외래교수영국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 선정Health Professionals 100인 선정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고려대학교 부속병원 근무이화여자대학교 부속병원 근무구순구개열 환자 무료시술 우즈베키스탄구순구개열 환자 무료시술 라오스구순구개열 환자 무료시술 인도네시아구순구개열 환자 무료시술 에티오피아구순구개열 환자 무료시술 베트남구순구개열 환자 무료시술 마다가스카르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2-09-11
  • 13년간 광야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입성한 인천백병원, 사랑의 의술과 복음 사역을 펼치다!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13년간 광야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입성한인천백병원, 사랑의 의술과 복음 사역을 펼치다!백승호 인천백병원 병원장 인천 동구 송림동에 위치한 인천백병원.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물은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듯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의아해보일 정도였다. 인천백병원이 지금껏 발전적 모습을 이루게 된 배경에는 백승호 병원장과 기도의 동역자,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있었다. 물론 그가 지나온 발자취에는 수많은 사연과 굴곡도 있었지만 그러한 시련조차 결국은 더 큰 것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감히 꿈꿀 수 없었던, 인천백병원의 현 모습은 축복 속 넘치는 은혜이자, 찬란한 내일이다. 위클리피플 특별 취재팀은 기적의 드라마틱한 사연과 비밀을 듣기 위해 그를 직격 인터뷰했다. _취재 전준호 기자 / 글 이선진 기자 환자에 대한 ‘사랑’으로 펼치는 인술 “저는 인터뷰를 할 만큼 대단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다만, 저널이라는 것이 여러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제 삶의 이야기를 읽고 독자분들이 어떤 가능성이나 삶에 희망을 갖게 된다면 그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침부터 계속되는 빠듯한 수술 일정 속에 기자를 맞이한 백승호 원장은 방금 수술을 마친 환자 생각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조금 전, 수술한 환자는 70세가 넘었는데 척추 뼈 2개가 주저앉고 잘 못 걷는 분이라 결과를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적 보람은 크지만 환자와 함께 행복하고 환자와 함께 힘든 것을 느끼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신경과 신경조직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외과의학의 한 분야로서 주로 뇌·척수를 비롯한 모든 신경계와 외과적 질환을 취급하는 분야인 ‘신경외과’. 백승호 원장은 뇌손상 등을 치료하는 뇌신경외과 분야와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척추손상 등을 치료하는 척추신경외과 분야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는 의료인이다. 그럼에도 그는 스스로 ‘명의’가 아닌 ‘평범한 의사’라고 표현했다. 자신은 그저 배운 대로 했을 뿐 사람의 실력은 아무 것도 아니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허락하심 속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는 최악으로 치닫는 안 좋은 수술 경과 중에서도 환자들이 살아나는 ‘역사’를 수없이 많이 경험했다. 그것은 믿음의 ‘증거’였다. 그는 무수히 많은 수술을 집도해왔다. 시초는 군대 시절이었다. 백 원장은 군의관이 아닌, 전라남도 공중보건의로 배치되어 영광기독병원에서 3년간 과장으로 지냈다. 대학병원에서 뇌와 척추신경외과 분야의 수술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군 제대 무렵, 이를 눈여겨보던 인천의 규모 있는 H병원에서 그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해왔다. 함께 병원을 키워보자는 H병원장의 제안이었지만 그는 살 집도 돈도 없는 형편에 이를 수락할 수 없었다. “병원장님이 제 살 집 하나 마련해줄 테니 같이 하자는 긴 설득 끝에 동참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음날부터 월급에 상관없이 저는 열심히 일했어요. 인생에는 마이너스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오너 밑에 있으면서 누군가는 월급을 조건으로 혹사당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안에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훈련을 충분히 하는 거거든요. 저는 월급을 올려주든 안올려주든, 저의 능력을 키우고 수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신 병원장님께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일했고 그 감사한 마음은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침 7시 반부터 밤 11시까지 강행되는 수술에 몸과 마음이 지칠 법도 했지만 그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오직 환자에 대한 ‘사랑’이었다. “어느 날 병원을 찾은 할머니 한 분이 몇 만원이 없어 CT 촬영을 못 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짠했습니다. 제 주머니를 뒤적거려 돈을 쥐어드리고는 원무과에 접수하시라 했죠. 저도 월급쟁이니 무료로 찍어드릴 수가 없었거든요.” 백 원장의 따뜻한 마음으로 CT 촬영을 할 수 있었던 할머니는 가족과 동네에 이 소식을 크게 알려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진심은 통한다고 했던가. 환자를 대하는 백 원장의 진심은 입소문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그의 의술과 인품이 알려지면서 29개 병상이었던 병원은 3, 4개월 만에 100병상을 차고 넘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늘 배움에 대한 갈구가 있었던 백 원장은 미국의 권위 있는 신경외과 학회인 AANS에서 척추체성형술 발표가 열리는 것을 보고 며칠간 미국에 다녀오겠노라 병원 측에 제안을 했지만 승낙을 받기란 쉽지 않았다. 그가 벌어들이는 한 달 매출이 2억을 크게 웃돌았던 것. 백 원장이 부재중일시 병원 측에 미치는 타격이 큰 것은 말할 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일이 있은 후 H병원장과 백 원장이 바라보는 방향에 차이가 있음이 드러났고 그 갭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병원장이 기존 술기에 대한 안정성을 추구하는 반면, 백 원장은 글로벌한 의료기술은 개발시켜 나가야 한다는 입장. 많은 고민 끝에 그는 인생의 기로에서 신경외과 개원을 결심하게 된다. 모든 과정은 좌절·고민·기도 가운데 뜻하신 예비하심이었다 2000년 10월 백 원장이 개원할 당시, 의약 분업이 시작되는 시기라 이때는 모두들 개업을 꺼려할 때였다. 개업에 필요한 자금도 없을뿐더러 의사도 신용문제로 돈을 빌릴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보증을 1억씩 서준 의사가 두 명이나 나타났고 십시일반 목돈을 모아준 가족의 도움을 얻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에 대한 신뢰와 반드시 잘될 거라는 가능성을 믿어주었던 가족과 지인은 가장 큰 힘이 돼주었다. 우여곡절 끝에 최소한의 자금으로 건물을 지어 올릴 수 있었던 곳은 인천 동구 지역의 낙후된 도시였다. 층별 33평씩 3층까지 병원으로 사용키로 한 건물. 매일 새벽 공사 현장에 들른 백 원장은 ‘내 병원이다’를 속으로 외치며 새벽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개원된 백승호 신경외과는 협소한 공간에서 외래만 볼 뿐 수술방이 없어 수술을 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줄기 빛과 같은 획기적인 제도가 마련되었다. ‘개방병원’이 2001년도에 처음 도입되어 한국에 시범사업으로 진행, 보건복지부에서 인천의료원을 지정한 것이다. ‘어텐딩 닥터 시스템’ 즉, 일반 전문의는 시설투자를 많이 하지 않고 오피스만 마련하여 외래환자를 보면 되며, 수술이 필요할 시 인천의료원으로 환자를 보내어 그곳에 있는 모든 장비를 활용하여 수술할 수 있는 제도였다. 수술할 수 있는 범위와 능력을 마음껏 넓힐 수 있는, 절묘한 타이밍의 운 좋게 찾아온 기회! “은혜죠. 그것은 하나님이 보내준 선물이었습니다.”백 원장이 열심히 한 만큼 인천의료원과 백승호 신경외과는 좋은 파트너십 관계로 구축되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자신의 병원에서 외래를 본 후 인천의료원으로 이동해 밤 9시부터 새벽 2, 3시까지 수술을 했던 백 원장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누리며 열과 성을 다해 일했다. 비록 이 제도는 1년 반 만에 막을 내렸지만, 이로 인해 백승호 신경외과는 환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작은 부분에서 신뢰를 쌓아가며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자 환자수가 급격히 늘었고 하루 200명씩 외래를 볼 정도였다. 그럼에도 그는 지금도 자신의 환자건 아니건 간에 그들을 찾아가 안부를 묻고 아픈 곳이나 불편한 데는 없는지 이야기를 건네며 2시간씩 회진을 돈다. 단순한 직업의식으로만은 할 수 없는 일. 이들을 진심으로 염려하는 백 원장의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깊은 사랑이 스며든 게 아니었을까. 기도와 연단으로 훈련된 13년의 광야생활을 마치고 구 인천백병원인 5층짜리 건물로 이전하기까지 200병상 규모의 전문 종합병원으로 신축·이전하기까지 그는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백 원장은 ‘지경을 넓혀주세요’라는 기도를 10년 동안 했고 13년 만에 기도응답을 받았다. 건물 이전·신축 건으로 자금을 마련할 때도 하나님은 그 과정 과정을 철저히 훈련시켜 최후의 200억 빅딜을 성공케 하셨고 적재적소에 도움의 손길들을 붙여주셨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약속했던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 땅 입성을 눈앞에 두고 출애굽 후에도 여전히 노예근성에 절어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의 광야생활을 했던 것처럼, 그는 13년의 광야생활을 마쳤다. 하나님 없는 광야생활은 고달픈 인생이지만 하나님 있는 광야생활은 고난 속에서도 기쁨이요, 축복이요, 하나님 은혜가 넘치는 생활이었다. 13년 동안의 광야생활에 자기 양을 인도한 것 같이 하나님은 그를 인도하셨고 예비하심 속에 인천백병원을 이끄셨던 것이다.‘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아이를 갖도록 하였은즉 해산하게 하지 아니하겠느냐 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해산하게 하는 이인즉 어찌 태를 닫겠느냐 하시니라’ 이사야 66장 9절 말씀처럼 그는 신축 건물을 짓기 전, 부지만을 소유하던 단계부터 이 말씀을 묵상하며 소망했다. “비단 건물만을 낳게 하실 하나님이 아닙니다. 이 공간에서 꿈, 마음, 비전을 갖게 하셨으니 태의 열매를 맺어주실 줄 믿습니다. ‘복음’만이 하나님의 방향일 테지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방향이지 속도가 아니다!’ 그가 인생의 지표로 삼아온 좌우명이다. 갑작스런 암선고, 자신의 삶으로 희망과 용기를 보여준 백승호 원장 백승호 원장이 하나님을 깊이 있게 만나게 된 건 8년 전이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그는 주일예배를 보고 십일조를 잘 내고 있으니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라 스스로 믿고 있었다. 당시 그가 700명 규모의 보합교회에 다니고 있을 때 인천의 교육전도사로 오게 된 그의 사촌동생이 교회를 같이 하자는 제안을 해왔다. 그는 선뜻 뜻에 따랐다. “교회만 왔다 갔다 했던 세월이 30년이었지요. 제대로 된 신앙생활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전도사님께 물어보니 만나서 공부하자는 답변이 돌아왔어요. 그 때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면 함께 만나서 성경공부를 합니다. 감사하게도 풍성한 나눔이 8년째 이어지고 있네요.” 전도사에서 강도사, 부목사로 오른 김성범 목사는 6년 전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고 백 원장도 이 교회를 섬기기 시작하면서 신앙심이 자라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교제가 풍성해질 무렵인 3년 전, 백 원장에게는 인생일대의 큰 변혁이 일어나는 사건이 생기게 된다. 바로 7cm 암 크기인 뇌종양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대전고 출신의 장학생이었던 그는 대학시절 인연을 맺게 된 교수님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고 13시간의 대수술을 받기에 이른다. 당시 그는 어디에서 수술을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지 않았다. 뇌수술은 사람의 손을 빌려 할 뿐 하나님이 하신다는 굳건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청신경초종’이라는 이 병은 수술을 하면 안면마비가 올 수 있는 상황이었고 의사인생에 있어서도 암선고와 같은 것이었다. 결국 청신경과 안면신경 쪽을 제외한 나머지 수술만을 마쳐 80%의 암을 떼어냈지만 그는 암수술 후유증으로 왼쪽 청력을 잃고 만다. 수술 후 3년째인 지금 건강하다 하여도 그에게는 여전히 20%의 암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암 발견 시기 마저도 철저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었다는 그의 믿음은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켰다. “다시 의사로서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건 하나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대로 그 뜻대로 살겠노라 저는 매일 기도합니다.” 그에게 하나님은 300, 3000, 세계비전을 보여주셨다. 300명의 선교사를 돕는 삶, 3000명의 평신도 사역자를 만드는 데 헌신하라는 목소리를 그는 사명으로 받았다. “직원이 직원을 전도하는 삶, 환자가 환자를 전도하는 병원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 삶이 예배가 되는 삶, 인천백병원이 예배 처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같은 병실을 쓰며 똑같이 아픔을 겪고 있는 환우들을 보세요. 그들에게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내 몸 치료 뿐 아니라 나의 아픔을 사용하여 유익을 주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하심 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은 28:19~20)’ 너와 함께 하리라는 약속의 말씀, 제자삼아서 가르치라는 말씀을 가슴에 품은 채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심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간증하는 백승호 원장은 언젠가 ‘하나님이 하십니다!’라는 책을 쓰는 게 꿈이라 한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셨다는 걸 책으로 내고 싶다고. 친형님이자 정신적 멘토인 백승금 인사부장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늘 서머라이징 하라고 그에게 이야기한다. “형님께서는 우리가 산증인이 아니냐.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간증이 된다면 참 좋겠다며 늘 메모하라고 그 메모를 모아 책을 만들자고 말씀하십니다.” 10년 전 진료를 받았던 환자가 10년 후 이 병원을 다시 찾았다. “원장님의 치료를 받고 10년 동안 인천백병원을 위해 기도해왔습니다.” 이 병원이 이렇게 성장·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곳을 잠시 스쳐지나간 환자들을 포함해 많은 기도의 동역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간증이다. 인천 동구라는 낙후된 지역, 인천백병원이라는 이곳에 8만여 명의 환자들이 찾아주었다. 인구 7만여 명의 소도시인 인천 동구. 지역민들은 물론 타 지역에서도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이곳. 연매출 200억 원을 바라보는 규모로 성장한 인천백병원은 그간의 과정 과정들이 하나님의 은혜며 기적이라 말한다.이 세상 생을 마치는 날 ‘은혜만 입고 갑니다’라고 말할 것 같다는 백승호 병원장. 세상의 부귀영화는 헛될 뿐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겠다는 그의 비전과 귀한 사역에 <위클리피플>이 응원을 보내며, 백승호 원장과 인천백병원의 앞날에도 하나님의 예비하심 속에 살아있는 역사가 계속해서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인천백병원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 6동 11-105Tel. 032)765-7070 2000년 개원 이후 인천 동구의 대표 병원으로 자리잡아온 인천백병원은 90여 병상의 규모로 신경외과, 정형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학과 등의 진료과목과 3개 센터가 마련되어 진료하여 왔다. 12년의 오랜 시간 후 금년 4월 말 인천백병원은 200병상 규모의 전문 종합병원으로 신축·이전하였다. 인천백병원에서는 여느 병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센터가 마련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병원장이 가진 특허(손저림 수술기구(피복거상기) 국내 최초 실용신안등록(특허청))를 통한 손저림센터와 어지럼센터이며 뇌졸중센터, 투석센터, 소아청소년센터, 소화기센터, 검진센터, 응급의료센터 등은 인천을 대표하는 이색 진료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백병원의 진료과목은 내과(소화기 내과 , 신장내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뇌신경외과, 척추신경외과, 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이며 뇌수술, 척추수술, 손저림수술, 어깨관절 및 무릎관절 인공관절수술, 관절 내시경수술, 복강경수술, 치질수술, 하지정맥류수술, 중환자실, 24시간 응급실, 중풍 및 골절 재활전문 클리닉, 인공 신장 투석실, 최첨단 종합검진실을 운영한다. 13명의 전문의와 간호 및 진료인력, 그리고 행정인력까지 총 140여 명의 인천백병원 의료·행정 인력들은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Profile영광기독병원 신경외과 과장인천현대병원 신경외과 과장(진료부장)백승호 신경외과 원장인천의료원 개방병원 신경외과 전담개방의인천백병원 병원장서울대학교 병원 의료고위경영자 과정수료경복대학교 겸임교수현)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현)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현) 가천길대학 의과대학 외래교수벨기에 제3회 STRYKER CAGE MEETING미국 AANS 학회 현) 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현) 대한미세침습척추학회 정회원현) 대한말초신경연구회 정회원현) 대한척추신경외과 정회원손저림 수술기구(피복거상기) 국내 최초 실용신안등록(특허청)현) 인천광역시 노인봉사대 독거노인후원회 회장전) 인천광역시 동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부회장2005. 12 대통령 표창(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의장)2009. 3 재정경제원 장관표창(조세의 날, 모범 납세자)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 위클리피플닷컴과 교육연합신문이 기사콘텐츠 제휴에 의해 제공되며 무단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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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27
  • 강종일 충현동물종합병원장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위클리피플닷컴은 국내외의 동물복지 향상과 수의학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한 아시아소동물수의사회 회장인 강종일 충현동물종합병원장을 大韓民國 新知識人으로 선정한다고 22일 밝혔다.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 위클리피플닷컴과 교육연합신문이 기사콘텐츠 제휴에 의해 제공되며 무단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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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22
  • [지움성형외과 백인구 원장 특별 인터뷰] 국내 최초 부위마취 종아리 신경차단법을 개발한 성형외과 전문의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오미경 기자] 종아리성형으로 아름다움의 화룡점정을 찍다!국내 최초 부위마취 종아리 신경차단법을 개발한 성형외과 전문의 백인구 지움성형외과 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 | 성균관의대 외래교수 여성들의 미에 대한 관심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제나 진행형이다. 갈수록 전체적인 신체 균형이 아름다움을 결정짓는 기준이 되면서 최근에는 여성의 신체 중에서도 노출이 쉬운 다리 미인들이 가장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TV 속 여자 연예인들의 쭉 뻗은 각선미를 보며 오동통한 내 다리를 위로하듯 “현실감 없다” 투덜대 본 적, 여자라면 한번쯤 있을 법한 일. 특히 여성 다이어트의 숙적이라 할 만큼 하체에서도 종아리 관리는 쉽지가 않다. 그래서 그녀들은 땀을 내고, 다리에 랩을 감고, 맥주병으로 밀어가며 매끈한 종아리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결과는 시원찮다. 여기, 여성들의 이런 고민과 눈물겨운 노력들을 덜어줄 이가 있다. 종아리신경차단법이 보급되기 시작한 90년대 중반부터 국내 종아리성형의 발전을 위해 여성들만큼이나 고군분투로 이바지해 온 지움성형외과 백인구 원장이 바로 그 멘토. 단순히 미를 추구하는 성형에서 나아가 환자들의 고민을 자신의 業으로 풀어내는 생생한 이야기 속, 그의 삶을 <주간인물>이 따라가 보았다. _취재 이선진 기자 / 글 오미경 기자 지움성형외과,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기까지 광복절을 하루 앞 둔 지난 14일, 백인구 원장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지움성형외과는 서울에서도 잘 나가는(?) 의료인들이 모였다는 강남 신사역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어쩌면 인터뷰이가 불필요한 지위 무게나 잡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기자의 우려와 달리 백 원장의 첫 인상은 오래도록 대화하고 싶어지는 푸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았다. 드라이도 못하고 왔다며 겸연쩍게 웃는 모습이 ‘강남 성형외과’ 하면 떠올리기 쉬운 차가운 느낌을 접어두고 인터뷰할 수 있도록 해주어 오히려 고맙기까지 했다. 지움성형외과는 넘쳐나는 성형외과들 속에서도 주름, 흉터, 하지체형을 전문으로 시술하는 특화된 국내 대표 병원이다. 종아리클리닉과 함께 스킨&레그 케어를 부설로 운영하는 종아리 전문 병원으로 성장하기까지 어느덧, 15년이 넘은 관록을 자랑한다. “대구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삼성의료원수련을 마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산에 가게 되었고 지움의 첫 걸음은 거기서 시작했습니다. 성형분야가 원래 광범위하지만 90년대 중반 종아리퇴축술이 국내에서 개발되었을 때, 특정 신체부위에 전문화된 비전 있는 성형술일 거라 생각했죠.” 그러나 출발은 늘 그렇듯 쉽지 않은 길이었다. 종아리 성형은 단순히 근육볼륨을 줄여 사이즈만 줄이는 게 아니라 지방조직이 많은 경우 지방흡입, 거친 피부나 튼 살은 피부시술이 동반될 수 있으며 복합적인 분석능력이 필요한 수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술적 베이스 없이 무분별하게 전문의를 표방하였던 초기 종아리성형은 장비를 보급해주는 업자들에게 배워 시술을 시작한 격에 가까울 정도로 체계화 되지 못했다. 부작용이나 재발과 같은 문제가 생겼고 종아리성형의 침체로 이어졌다. 이에 백 원장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회에 발표를 시작해 잘못된 내용을 지적받고 새로운 데이터를 정립하고자 적극 나섰으나 성형의료계의 관심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개발에 한계를 느낀 백 원장은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 체육 학문의 근육학을 익혀 전문 트레이너의 자문을 받아가며 의학 서적을 파고들었고, 마침내 수술 적 방법을 바탕으로 수술 후의 관리와 마취가 중요한 부분임을 깨닫게 된다.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부위마취 종아리 신경차단법을 개발, 안전한 근육내 다중 신경차단술을 시행하면서 종아리성형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러나 지방 거점 병원이 갖는 한계에 부딪쳐 새로운 의술의 보급이 원활하지 못해 서울에 올라왔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종아리수술에 대한 연구개발로 독보적인 경쟁력 갖춰 종아리성형에 대한 근본적 이해의 부족으로 종아리퇴축술이 처음 개발된 때에 생겼던 문제점들을 스스로 변화시키고자 했던 백 원장, 그의 노력으로 지움성형외과는 현재 타 병원에서 시술 부작용이나 불만족을 느낀 환자들이 많이 찾을 정도로 성장했으며 오로지 성공적인 수술을 위한 연구 개발과 실력으로 인정받은 병원이 되었다. “종아리 근육을 무조건 많이 줄인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그 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독 종아리 알이 왜 많은지, 근육을 줄인 상태로 어떻게 사후 관리해야 줄어든 상태로 유지가 되는지 등에 대해 기본적인 연구가 앞서야 장기적이고 비전적인 환자 치료가 이뤄집니다.” 백 원장은 종아리 알통은 유전적영향도 있지만 후천적인 원인에 더 무게가 실린다 말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좌식 온돌문화와 등에 업혀 성장하는 문화에 익숙해져 골반이 외회전되고 이것이 보행자세의 불안정을 만들어 종아리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한 알통 형 다리가 많아지는 원인이 됐다는 것. 그래서 수술로 종아리의 모양을 잡아주고 또 다시 문제 되지 않도록 보행자세 교정을 통해 충분한 사후 관리를 해줌으로써 수술의 효과를 유지하고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지움성형외과는 재발률이 가장 낮은 근육내 다중 신경 차단법으로 수술하고 종아리 신경차단 장비 중 가장 최신형인 미국 cosman사의 장비를 통해 최소침습적 수술을 하여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그가 개발한 부위마취 종아리 신경차단법으로 수면마취의 위험성을 벗는 무통수술이 가능해 졌고, 종아리퇴축술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지방 제거도 병행하여 향후 자연스러운 종아리 라인을 위해 더욱 세심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백 원장은 “수술법에서 중요한 것은 근육을 최대한 많이 남긴 상태에서 라인을 잘 잡는 것이며, 환자들은 무턱대고 사이즈를 줄여 달라 하지만 수술 전에 해왔던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하려면 필요한 근육 양이 있는 것이므로 그것을 고려하지 않고 근육 양을 많이 줄일 경우 어느 시점에서는 다른 부위의 근육이 커지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근육을 남겨놓는 것이 보상근육의 발달을 막는 방법”이라 말했다. 수술 전, 환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그리고 환자를 위한 의료계의 노력 인터넷에는 종아리 알통을 없애는 각종 운동법이나 다이어트 비법이 넘쳐난다. 하지만 인터넷에 나온 경험담이나 홍보성 글은 과신하면 안 되고, 무엇보다 보행 자세가 교정되지 않으면 이런 정보들은 큰 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최후의 방법으로 종아리 성형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백 원장은 수술 전, 환자들이 궁금한 것을 정리하고 많은 상담을 통해 어떤 방법으로 수술하는지, 근육 내에서 신경 차단을 하는지, 어떤 마취법을 쓰는지, 외측근비복근 시술을 어떻게 하며 가자미근 차단시술이 가능한지 등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과거의 수술법이나 부작용 등으로 종아리성형이 위험하다는 선입견이 많아 아직까지 인식이 넓지 않지만, 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상은 오히려 많다며 환자들에게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치료 뿐 아니라 시장의 구조적 폐해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미용 목적의 환자가 많은 의료 분야이지만, 본질을 잊고 환자를 현혹하는 데만 급급한 허위·과장광고나 홍보는 여과를 통해 제재되어야 하고 사람들에게 믿음성 있는 정보와 책임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는 동료들에게도 연구와 개발을 공유하고 오픈한다며 동종업계의 이런 노력이 이뤄질 때 종아리성형의 궁극적인 발전과 인식의 저변이 확대되리라 내다보았다. 수술부터 관리까지 원스톱 전문병원을 향하여 종아리성형 전문의로서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이라는 기술적 타이틀을 보유한 백 원장의 계획이 궁금했다. “제 성형외과 전문의 면허 번호가 768번입니다. 당시만 해도 그 정도 규모였던 것이 지금은 많이 늘었고, FTA 체결로 외국자본이 들어오면 시장은 그야말로 팽창 할 겁니다, 그렇기에 특화된 분야인 종아리 성형을 지금보다 더 발전시키기 위해 수술법과 관리에 있어 안정화를 꾀하여 잠재적 환자 층을 더 많이 수용할 수 있는 종아리수술 전문 병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백 원장은 환자들에게 보행 자세나 운동법을 전문적·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워킹스쿨 같은 시설을 계획하며 수술부터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전문 시스템을 갖추고자 했다. 백인구 원장은 수더분하게만 보이던 첫 인상과 달리 인터뷰 내내 이것저것 그림까지 곁들이며 취재진에 종아리성형에 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웃음기 하나 없이 시종일관 진지하던 그가 학창시절 이야기를 묻자 의외의 답변으로 받아쳤다. “음악도 좋아했고 컴퓨터 붐이 일던 때라 전자공학도가 되고 싶기도 했어요. 그룹사운드도 했던 꿈 많은 때였죠.” 그러나 장남이었던 그는 부모님 뜻에 따라 의대에 진학했고 그 중에서도 다른 진료 과에 비해 자신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되는 성형외과 분야로 진로를 선택했다고. 기자로 하여금 절로 탁, 무릎을 치게 되는 대목이었다. 어릴 적 꿈을 이룬 모범답안 같은 스토리보다 시시각각 변하는 미의 기준과 기능적 측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성형외과 전문의이기에 뜻 있고, 뚝심 있는 반전 스토리 속에서 그가 걸어온 길이 더욱 빛나는 듯 했다. 종아리 수술로 아름다움의 완성을 이루고 싶다는 백인구 원장, 앞으로 펼쳐질 그의 화룡점정 인생을 기대해도 좋겠다. ◈Profile성형외과 전문의삼성의료원 성형외과 수료성균관의대 성형외과 외래교수, 동아대 성형외과 외래교수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정회원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 위클리피플닷컴과 교육연합신문이 기사콘텐츠 제휴에 의해 제공되며 무단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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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17
  • [신학철피부과 신학철 원장 특별 인터뷰]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으로 사랑을 실천하다!
    [위클리피플= 유하라 기자, 이선진 기자]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으로 사랑을 실천하다!신학철 신학철피부과 원장 국내 성형외과와 피부과는 포화상태다. 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미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미(美)를 향한 개인의 욕망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론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한 노력이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외모만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올바르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누군가에겐 미적 치료가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일 수도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제28회 보령의료봉사상을 수상한 신학철 신학철피부과 원장을‘대한민국을 빛내는 의료인’으로 선정하여 올바른 미의 기준과 의료철학 등에 대해 들어봤다. _취재 이선진 기자, 글 유하라 기자 레이저 치료 선두병원, 신학철피부과 피부과나 성형외과가 포화 상태인 지금, 신학철 피부과는 별다른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환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레이저 전문 치료 병원이다. 이는 신학철 원장의 노력의 결과이다. 1990년대, 당시 국내에는 레이저 치료가 전무했던 상황이었고, 그 자신조차 레이저 치료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고 한다. “1978년 처음 의사가 됐을 당시에 의사들은 상처 치료 후 흉터가 남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상처는 조금 늦게 낫더라도 흉터가 덜 남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레이저 치료를 처음 시작했습니다.”신 원장은 미국, 스웨덴, 일본, 호주, 멕시코, 브라질, 독일 등 의료 선진국에서 레이저 시술 등 피부과 관련 최신 기술을 습득해 1991년, 레이저 치료를 시작했다. 그는 의료 선진국에서 기기를 직접 자신의 몸에 사용해 보고 치료 효과가 가장 높고 부작용이 적은 기기를 선택했다. 이 때문에 그의 몸에는 흉터투성이다. “처음에 레이저 치료와 관련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스웨덴에 갔을 때, 제 몸에 직접 레이저 시술을 한 후, 일부러 샤워를 하고 때도 밀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흉터가 진하게 남더라고요. 레이저 시술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황에서 제 몸에 직접 실험을 한 결과로 알게 된 점들이 많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기기로 시술을 하기 전에 저를 포함한 가족들에게 먼저 시술을 해봅니다. 이 때문에 실수가 적고, 시행착오도 줄지 않았나 싶어요.”신학철 피부과는 레이저 기기만 20대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기기는 한 대에 억대를 호가하지만, 그는 성능이 우수한 기기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새로운 성능의 기기가 나오면 반드시 직접 제 몸에 시술을 해본 후, 기존의 기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구입하는 편입니다.” 과거 피부과는 아토피 등 피부질환 치료 목적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현재에는 미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하여 피부과를 내원하는 환자들이 더 많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한 가지로 규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분명 아름답기를 지나치게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도 한 몫 할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는 과도하게 시술을 받거나, 화려한 광고와 저렴한 비용에 현혹되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시술을 받고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한다. “미의 기본은 깨끗한 피부입니다. 물론 일부 사람들이 집착적으로 시술을 받으려 하는데 이는 좋지 않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환자가 의사 말을 듣지 않을 때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고 의사의 지침을 어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술을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또한 어떠한 치료든 간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흉터도 남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선 환자에게 반드시 인식시켜줍니다.”신 원장은 언제나 환자를 솔직하고, 진솔하게 대한다. 별다른 광고 없이 35년간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병원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국내외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노력하는 신학철 원장 신 원장은 자기성찰을 시작으로 의료봉사에 첫 발을 디뎠다. 1990년 4월, 시각장애인 한 명이 병원에 내원했다. 당시 진료비가 2000원이었는데, 신 원장은 시각장애인 환자에게 진료비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자 그 환자가 만 원짜리 지폐를 던지듯 내고 갔다고 한다. 그 때 신 원장은 자신의 값싼 동정이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그는 아내와 함께 시각장애인 시설에 찾아가 무료 의료 활동을 시작했고, 근방에 있는 미혼모의 집, 시립 요양원, 종합복지관,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무료로 진료를 해주었다. 그는 이외에도 한 달에 한 번씩 서울역 노숙자 무료 진료를 하고, 아이티, 필리핀, 팔레스타인, 인도네시아 등 의료 취약국에도 일 년에 한 번씩 들러 환자들을 돌본다. 해외의료봉사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는지 물었다.“40대 여성이었는데, 얼굴에 주근깨와 검버섯이 굉장히 많았던 환자였습니다. 해외 의료 활동을 가면 환자들이 많아서 한 사람만 계속 봐줄 수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 환자 역시 간단한 진료만 봐준 후 돌려보냈죠. 그런데 아내가 진료 시간 이후에 그 환자를 치료해주면 어떻겠냐고 하더라고요. 같은 여자로서 그 환자가 얼마나 힘이 들지 알겠다는 거죠. 그 환자에게 진료 시간 이후에 시술을 해주겠다고 양해를 구한 후에 치료해주었습니다. 그 때 그 환자가 아내를 껴안고 어찌나 좋아하던지. 그럴 때 보람을 느낍니다.” 신학철 원장은 진솔하고 신념이 강한 사람이다. 그는 환자에게 늘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상세하게 말해준다. 이 때문에 가끔 치료에 자신이 없어 그러냐는 당혹스러운 질문을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단다. 그는 환자들을 유치하는 것보다 환자들이 치료 후 감당해야 할 것들을 일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터뷰 말미에, 그에게 의료봉사활동이 어떤 의미인지를 묻자, 그저 돕고 싶어 도울 뿐이라고 답했다. 향후 특별한 계획은 없단다. 자신을 그저 평범한 피부과 의사라고 말하는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드러내는 것도 싫고, 화려하게 포장하는 것도 꺼려하는 듯 했다. 하지만 주간인물은 신 원장이 하는 의료봉사활동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학철 피부과http://www.doctorlaser.co.kr/서울시 강남구 대치3동 959-3 스킨빌딩02-501-7575 ◈profile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한양대학병원 피부과 4년 과정 수료 및 피부과 전문의 자격 획득-한양대학교 의과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 졸업-보사부 장관 표창-국군 덕정 병원장(육군 중령)역임-신학철피부과 원장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 위클리피플닷컴과 교육연합신문이 기사콘텐츠 제휴에 의해 제공되며 무단배포를 금합니다.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2-08-16
  • [제일종합동물병원 손은필 원장과 함께하는 반려동물 사랑 캠페인]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위하여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오미경 기자] 제일종합동물병원 손은필 원장과 함께하는 반려동물 사랑 캠페인Human & Animal Bond!‘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위하여 손은필 서울특별시 수의사회 회장 / 제일종합동물병원 원장 ‘국내 애견인구 1000만 시대’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여름 휴가철이 돌아오면 버림받는 반려동물의 수가 급증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유기되는 동물 중 많은 수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안락사를 당한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안타까움을 더하는 가운데 반려동물 관련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양적인 성장에 비해 동물보호 및 생명존중이라는 의식수준의 성장 즉, 질적인 성장이 따라가지 못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문제의 중심에서 1년 7개월여의 시간동안 이 목소리들을 한데 모아 ‘동물과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힘써온 서울특별시 수의사회 회장, 제일종합동물병원 손은필 원장을 만나 동물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수의계의 현안을 짚어보며 <주간인물>의 ‘반려동물 사랑 캠페인’을 빛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_ 취재 이선진 기자/ 글 오미경 기자 공과대 학생에서 임상수의사가 되기까지 진료를 막 끝내고 기자를 맞이한 손은필 원장은 한 눈에 보기에도 반듯하고 정갈한 인상이었다. 환자와 함께 온 보호자는 취재진을 향해 “선생님 같은 분을 잘 좀 알려 달라”며 인사를 했고 그 말인 즉 슨, 듣는 이에게 오랜 시간 고객과 신의로 다져진 손 원장의 존재감을 느끼도록 하였다. 제일종합동물병원은 서울시 금천구에 처음 문을 연 이래로 22년 째 내과, 외과수술, 피부과, 안과 과목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동물병원이다. 지역에서는 이미 치료에 관해 정평이 났으며 특히 ‘고객감동, 축복 받은 반려동물, 유능한 수의사, 최고의 병원’이라는 목표를 위해 높아지는 동물병원 고객의 니즈에 맞춰 최신 수의 기술과 정보를 진료에 적용, 타 병원과의 교류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 온 것이 눈에 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동물병원들이 이러한 노력을 함께 합니다. 동물에 따른 수많은 질병 치료를 위해 평생 공부해야 하는 것이 수의사의 숙명이겠지요.” 멋쩍게 웃어 보이며 겸손으로 자신의 일에 대해 소개하는 손은필 원장은 원래 공과대를 다니던 학생이었다. 그러나 어릴 적부터 동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군 제대 후 자연스레 수의과대 진학에 대한 열망을 품게 되었고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학 3학년을 다니던 중 자퇴, 다시 공부를 하여 수의대에 진학했다. “제가 대학을 다니던 80년대 초에는 반려동물의 개념이 없었지만 외국의 영향에 따라 한국의 반려동물 문화도 커질 거라 생각했어요. 생명에 대한 외경심과 인간이 보호해야할 대상에 대한 가치를 지켜야한다고 느꼈기에 제 결정을 믿었습니다.” 손 원장은 그 시절, 무모해 보였을지 모를 자신의 결정을 묵묵히 바라봐주신 돌아가신 부모님과 형님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으며 동물과 함께 하는 지금의 삶을 더욱 값지게 여긴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이 사치품? 서울특별시 수의사회 세금 논쟁 뛰어들다 흔히 수의사하면 반려동물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동물병원의 수의사를 떠올리지만 역설적이게도 수의사들은 생명공학, 의약품 연구, 식품 안전성 검사 및 평가, 인수공통전염병의 방역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질환 연구에 더 깊이 관여 되어 있다. 즉, 단순한 동물 치료만이 아닌 사람을 둘러싼 환경을 연구하여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분야의 전문가인 셈. 그렇기에 수의학의 발전이 곧 인의 의료 발전과 삶의 질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라 하겠다. 1948년 설립된 서울특별시 수의사회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수의사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 왔다. 그리고 작년 1월, 직접 선거에 의해 서울특별시 수의사회 회장에 선출된 손 원장은 새로운 비전을 내걸고 연일 바쁘게 활동 중이다. 그는 임기 내, 수의사회의 재정 건전성을 이루고 시민과 동물의 소통을 위한 사회문화 행사 개최 등 새로운 10년을 향한 도약을 위해 큰 활약을 보였다. 한편,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가치세 과세에 있어 손 원장은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부가 작년 7월 1일부터 부과를 단행해 온 이 문제는 반려동물을 단순히 사치제로 본, 참으로 탁상공론적인 시각이며 부자 감세에 따른 세원 부족을 서민의 부담으로 돌리려는 정책의 연장선입니다. 반려동물은 대다수 서민의 가족 일원이고 수의사의 입장에서는 생명을 다루는 일인데 공산품에 붙이는 부가가치세를 붙인다는 것은 반려동물의 공공성을 무시한 편협한 처사죠.” 작년 한 해 그와 회원들의 노력으로 부분적이나마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가치세 면세의 대상을 만들어 냈지만 손 원장은 여전히 유감이라며 힘든 상황에도 해결의 끈을 놓지 않으리라 약속했다. 기준 없는 동물병원 법인 설립 문제-의식 개선 시급해 최근 반려동물을 위한 병원은 물론 숙박, 미용 등 호텔식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형 반려동물 관리가 늘고 있다. 동네 분식집이나 빵집이 대기업의 상권 장악으로 순식간에 중심을 잃었듯 동물병원 역시 지나치게 자본주의적인 몇몇 대기업의 시장 진출로 인해 수의계의 생존권까지 위협받는 실정이다. 하지만 자칫하면, 기업과 수의계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억울한 상황. “동물병원 개설 자격을 수의사로 제한하고 국가기관, 수의과대학, 비영리법인 등에 허용하고 있으나 ‘동물 진료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의 경우 실질적인 기준이 없어 일반 영리법인 모두에게 허용되기에 병원 개설 자격을 수의사로 제한하는 입법의 취지가 사실상 무력화되는 모순이 생기죠. 더 큰 문제는 FTA체결로 외국의 영리법인까지 국내 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수 의료 분야의 피해 뿐 아니라 가축, 반려동물의 전반적인 진료비 상승을 초래, 결국 국민 불편이 가중된다는 겁니다.” 손 원장은 어느 의료 전문분야에도 이 같은 영리법인 무제한 허용 사례는 없다며 수의학 발전을 위한 진출이란 명목 아래 영리 추구 현상이 생기는 것은 특히 사회 지식인들과 젊은 층의 참여 및 제도에 대한 의식 개선을 통해 새로운 여론 형성이 필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발전의 단계이고 반려동물 문화가 과도기적 시점인 것을 감안할 때, 국민의 혈세로 성장한 대기업이 국민의 시장에 진출해 시장의 근간을 흔드는 사례는 수의 공공성을 두고 모두 고민해볼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생명존중에 대한 교육, 진정한 ‘반려’를 위한 첫 걸음 내년부터 의무시행으로 강화되는 애견등록제의 실효성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유기 견 양상의 해결책으로 법적,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지만 그 바탕은 생명존중적인 접근이 우선되어야 하는 까닭이다. 이에 따라 서울특별시 수의사회는 유기 견 발생의 근본적 원인인 훈련 부족과 질병에 초점을 맞춰 HAB(Human & Animal Bond)사업을 시행, 반려동물의 교육과 건강관리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손 원장은 반려동물 수가 단연 많은 서울시에 유기동물 보호소가 하나도 없는 것을 아쉬워하며 불가피하게 발생한 유기동물의 보호·관리 역시 중요한 만큼 동물 보호시설 확충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책임감 있는 유기동물 입양 문화가 이뤄지길 기대했다. 한편, 손 원장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동물학대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동물 생명 경시의 풍조가 뿌리 깊음에 대해 지적했다. “반려라는 것은 함께 살아가며 감정을 교류한다는 의미지요. 동물을 수단이 아닌 생명을 가진 존재 자체로 보는 것이 중요해요. 동물학대자에 대한 처벌 수위나 동물보호법이 강화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근본적으로는 교육과 문화적 배경이 동물복지에 중요한 바탕이 되므로 어렸을 때부터 가정, 학교, 사회의 생명존중에 대한 가르침이 중요합니다.” 그는 가끔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할 때면 동물을 대하는 아이들의 눈빛이 그렇게 반짝일 수 없다며 진정한 ‘반려’를 위한 첫 걸음이 되는 동물 사랑 생명존중 교육을 기관이나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체계화시켜 보고자 하는 희망을 내비쳤다. 손 원장은 14년 간 기르던 유기 견을 얼마 전 종양 질환으로 떠나보내고 한동안 잠도 못 이룰 정도로 마음 아팠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가족의 일원이었던 반려 견을 잃은 슬픔이 크지만 녀석과 함께 했던 시간을 잊을 수 없는 삶의 기억이라 떠올리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과정에는 반드시 양보와 배려, 노력이 필요하다 말했다. 그리고 그것이 뒷받침 되었을 때,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주는 정서적 가치는 무엇에도 비할 바 없이 크며 진정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경험하게 될 거라 확신했다. 수의사회 임기가 끝나도 평생 반려동물과 시민 모두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그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 인식과 제도 개선, 반려동물 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뛰겠다는 다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친 손은필 원장. 그의 다짐은 대학 시절, 그가 수의학계로 진로를 바꿨던 결심만큼이나 믿음직스러웠다. 반려동물에 대한 온정을 넘어 종의 공존이 이루어 질 때까지 <주간인물>이 그의 행보를 응원한다. ◈profile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대학원졸업(석사, 박사)제일종합동물병원 원장서울특별시 수의사회 회장대한수의사회 부회장서울수의약품(주)대표이사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 위클리피플닷컴과 교육연합신문이 기사콘텐츠 제휴에 의해 제공되며 무단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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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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