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남 장흥관산중학교(교장 장이석)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해인 2019년을 맞아, 학교에서 정성으로 개척한 길, 즉 ‘100주년 디지털 비단길(Digital Silk Road)’에, 다섯 개의 노래, 다섯 한인천강지곡(韓印千江之曲)을 수놓는다.”고, 5일 밝혔다. 

 

학교는, “한인천강지곡(韓印千江之曲)은, ‘대한민국(大韓民國)이 온누리 천강(千江)을 밝게 비치며 인(印)하는 노래’라는 뜻이며, 그 다섯 한인천강지곡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노래, 즉 대한민국 5대 국경일(國慶日)을 기념하는 노래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인천강지곡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가 그의 시 ‘광야(廣野)’에서 예언한 노래입니다. 그는 ‘지금 눈 내리고/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다시 천고의 뒤에/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라고 ‘노래’를 예언했습니다.”라며, “천고의 뒤에 부르는 ‘노래’는, 바로 ‘한인천강지곡’, 다섯 국경일 노래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매천(梅泉) 황현(黃玹)선생은, ‘나라가 망했는데 5백년 종사와 목숨을 같이 하는 선비 하나 없다면, 이 나라가 얼마나 비참한가’라고 탄식하며, <절명시(絶命詩)>를 남기고 1910년 9월 7일 자결합니다.”라 설명하며, “새와 짐승도 슬피 울고 강산도 찡그리니/무궁화 나라는 이미 사라졌구나/가을 등불 아래 책 덮고 옛일 돌이켜보니/문자나 안다는 사람 인간되기 어렵구나”라고 절명시를 읊었다.

 

더하여, “1910년 한일병합조약 체결을 통탄하며, 조약 체결 16일 후, 구례군 자택에서 음독자살한 매천 황현 선생, 그는 시인, 문장가, 역사가, 우국지사이며 대한민국의 독립유공자이지요. 그가 남긴 말을 되새기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해를 생각해봅시다.

 

100주년을 맞아,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인천강지곡’ 하나 없다면, 이 나라가 얼마나 비참하겠습니까?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위대한 노래, 성스러운 빛의 노래, 다섯 한인천강지곡, 다섯 국경일 노래가 있습니다. 이 다섯을 온누리에 힘차게 크게 알려야 합니다.”고 말했다.  
  
이어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학교는 100주년의 의미를 널리 알리려는 ‘뜻’을 가졌고 그 ‘뜻길’을 뚜벅뚜벅 걸어왔습니다. 8월에는, ‘쉽고 바르고 읽는 3·1독립선언서’를 디지털 비단길을 통하여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제 10월을 맞아, 국경일 노래, 즉 다섯 한인천강지곡을 ‘지금 여기’ 올립니다. 모든 학생이, 국민이, 세계와 인류가 읽을 수 있도록, 다섯 한인천강지곡을 이제 ‘디지털 비단길’, 온라인에 올립니다. 다 같이 노래해요.”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산문의 독립선언서와 마찬가지로, 국경일 노래도 운문으로 된 한인천강지곡입니다. 4대 국경일 노랫말을 지은 정인보 선생, 한글날 노랫말을 지은 최현배 선생의 뜻을 되새겨봅시다. 또한, 삼일절과 한글날 노래를 작곡한, 작곡가 박태현 선생의 뜻을 노래합시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의 ‘태극기’ 노래와 동요집 『산바람 강바람』, 『누가누가 잠자나』 등을 출간하는 등, 박태현 선생은 주옥같은 동요 200여 곡을 남겼지요. 그의 ‘애국의 노래’ 또한 한인천강지곡이 분명합니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경일 노래를 디지털 세계, 온라인 세계에 올리는 순서는 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즉 시간 순서입니다. 자, 이제 같이 다 함께, 그 디지털 비단길, 그 길을 걸으며, 밝게 노래합시다.”고 말했다.

 

삼일절 노래(정인보 작사, 박태현 작곡)/기미년 삼월일일 정오/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만세/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한강 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동포야 이날을 길이 빛내자

 

제헌절 노래(정인보 작사, 박태준 작곡)/비 구름 바람 거느리고/인간을 도우셨다는 우리옛적/삼백예순 남은 일이 하늘 뜻 그대로였다/삼천만 한결같이 지킬언약 이루니/옛길에 새걸음으로 발맞추리라/이 날은 대한민국 억만년의 터다/대한민국 억만년의 터

 

광복절 노래(정인보 작사, 박태현 작곡)/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이 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날을 잊을건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에 보답될 거룩한 빛에서 나리니/ 함께 지켜 나가세 함께 지켜 나가세

 

개천절 노래(정인보 작사, 김성태 작곡)/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이 있고/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이 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이 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

 

백두산 높은 터에 부자요 부부/성인의 자취 따라 하늘이 텄다/이날이 시월상달에 초사흘이니/이날이 시월상달에 초사흘이니

 

래다 멀다 해도 줄기는 하나/다시 핀 단목잎에 삼천리 곱다/잘 받아 빛내오리다 맹세 하노니/잘 받아 빛내오리다 맹세 하노니

 

한글날 노래(최현배 작사, 박태현 작곡)/강산도 빼어났다 배달의 나라/긴 역사 오랜 전통 지녀온 겨레/거룩한 세종대왕 한글 펴시니 /새 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네/한글은 우리 자랑 문화의 터전/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볼수록 아름다운 스물 넉자는/그 속에 모든 이치 갖추어 있고/누구나 쉬 배우며 쓰기 편하니/세계의 글자 중에 으뜸이도다/한글은 우리 자랑 민주의 근본/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한겨레 한맘으로 한데 뭉치어/힘차게 일어나는 건설의 일꾼/바른 길 환한 길로 달려나가자/희망이 앞에 있다 한글 나라에/한글은 우리 자랑 생활의 무기/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또한 노래를 부른 후, “국경일(National Holidays, 國慶日)은 국가의 경사스러운 날. 우리나라 국경일은 3·1절·제헌절·광복절·개천절·한글날 등입니다. 국경일은 1949년 10월 1일 법률 제53호로 공포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지정되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3·1절은 1919년 3월 1일에 일어난 기미독립운동을 기념하는 날이며,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공포를 경축하는 날입니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국권을 회복한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10월 3일 개천절은 서기전 2333년에 단군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며, 10월 9일 한글날은 1446년 10월 9일에 빛나는 문화유산인 한글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라고 다섯 ‘한인천강지곡’을 정리했다.

 

이어서, “산문 독립선언서와 마찬가지로, 운문 ‘한인천강지곡’도 세계와 인류를 지키는 양심과 진리의 경전이며, 시이며, 인류의 앞을 밝히는 정의의 등불입니다. 다섯 국경일 노래를 땅끝, 온누리, 온라인에 영원히 전해야 합니다.”고 주장하면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장흥관산중학교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해’를 맞아, 꾸준히 새롭게 만들어가는 ‘한인천강지곡’과 함께, 그 뜻 깊은 길, 밝은 길을 걸어갑시다.”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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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관산중, “100주년 비단길에 다섯 한인천강지곡을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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