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6월 8일, 전교생 등교일에 김현옥 작사, 이기천 작곡의 새 교가 소개 수업을 했다.

 

학교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등교가 늦어지다가, 전교생이 드디어 등교했습니다. 그래서 새 교가를 소개하는 대면 수업을 했습니다. 오늘 교가 소개 수업은 일제잔재청산의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김형규 교감은, “2019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해입니다. 교가(校歌)에서 일제잔재를 청산하는 운동이 일어난 해이기도 합니다.”라며, “1946년 개교해, 70년이 넘도록 김성태, 이은상 등 친일인사가 작곡, 작시한 교가를 부르다니, 끔찍합니다. 오늘 신입생에게, 김현옥 작사, 이기천 작곡 새 교가를 들려주니, 감격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제창(齊唱)은 아직 삼가지요.”라고 말했다.

 

학교 음악 교사는, “우리학교 새 교가는 현재 나주중학교 김현옥 수석교사가 작사하고, 매성고등학교(나주) 이기천 교감 선생님이 작곡했습니다.”라며, “지리산 천왕봉 백두대간 바라본다./역사의 숨소리 큰 뜻이 세워지네/마음마다 밝은 햇살 손길마다 고운 우정/지혜와 진리 속에 내일이 밝아지네/깨닫고 배우리라 밝은 심성 가꾸며/참되고 실력 있는 구례중학교”라고 신입생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다음은 2절입니다. 섬진강 줄기마다 더불어 함께 가며/하나로 맺어지는 자연과 사람들/무엇을 실천할까 어떻게 사랑할까/살아있는 질문 속에 생각이 넓어지네/함께하며 나누리라 한마음 한뜻으로/즐겁고 행복한 구례중학교”라고 밝고 맑은 교가를 소개했다.

 

이어서, “2020년 입학식 때, 새 교가 제창을 학수고대(鶴首苦待)했는데, 코로나로 계속 미루어집니다. 그러다가 오늘 6월 8일 새 교가 탄생의 역사를 들려주었어요. 오늘은 뜻깊은 날입니다.”라고 말했다.

 

신입생은, “교가의 역사적 배경을 알았어요. 지리산과 섬진강 품 안에서, 깨닫고 배우며 밝은 심성을 가꾸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태그

전체댓글 0

  • 2626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구례중, 6월 8일 감격의 교가 수업, 김현옥 작사 이기천 작곡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