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매 학기마다 치러지는 총성 없는 전쟁인 수강신청도 ‘알바’ 앞에서는 맥을 못 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2학기 수강신청을 마친 대학생을 2553명을 대상으로 ‘수강신청 유형과 아르바이트’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40.5%)은 아르바이트 시간을 피해 수강신청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등록금이나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시간표를 아르바이트 시간을 피해 짜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으로 학업보다 생계나 취업 걱정이 먼저가 된 대학생들의 세태를 반영했다.
 
대학생들에게 수강신청은 취업 시 필요한 학점에 영향을 미치는 탓에 시간을 다투는 총성 없는 전쟁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인기 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로 인해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수강과목을 서로 양도하거나 교환, 매매하는 등의 일도 자주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대학생 39.7%는 교환, 매매 등의 행위를 목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교환 목격’(28.3%)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교환`매매 모두 목격’(9%), ‘매매 목격’(2.4%) 순으로 돈을 주고 사고 파는 부작용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나 카페(41%)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같은 학교 동기(24.2%), 이어 대학교 홈페이지 게시판(16.8%), 대학교 선후배(12.5%), 기타(5.6%) 순이었다.
 
대학생들은 이번 2학기에도 원하는 수업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오며 화제가 됐던 수강 신청에 임하는 대학생들의 유형을 조사한 결과, 수강신청을 시작하자마자 무조건 클릭만 하는 ‘막무가내 형’이 전체의 62.5%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2위는 혼자만 빨리 신청하기 위해 매크로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볼트 형’(11.6%), 친구나 가족이 도와 여러 대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분신술 형’(10.9%)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수학점이 얼마 남아 않아 여유롭게 신청하는 ‘말년병장 형’(7.6%), 컴퓨터가 갑자기 이상해지거나 늦게 신청하는 ‘패잔병 형’(4.9%), 패잔병 형이었지만 교수나 조교에게 부탁해 수업을 쟁취하는 ‘역전의 전사 형’(2.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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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40.5%, 알바시간 피해 수강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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