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광양매화·매실 소재로 경연·공연·전시·체험행사 한마당

 

 

 

"쌓인 눈 찬바람에 아름다운 향기를 토하는 것이 매화라면, 거친 세상 괴로운 지경에서 진정한 행복을 얻는 것이 용자니라. 꽃으로서 매화가 된다면 서리와 눈을 원망할 것이 없느니라. 사람으로서 용자가 된다면 행운의 기회를 기다릴 것이 없느니라. 무서운 겨울의 뒤에 바야흐로 오는 새 봄은 향기로운 매화에게 첫 키스를 주느니라." 

 

<만해 한용운 '매화예찬' 중에서…>

 

우리나라 꽃 축제중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제 14회 광양매화문화축제'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열린다.

 

1997년 지역 주민의 동네축제로 시작해 올해로 14회 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매화향기 그윽한 봄날, 섬진강 꽃길따라 광양으로 오세요' 라는 슬로건과 '梅花(매화), 삶과 문화로 다시 피어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경연·공연·전시·체험행사 등 총 70개의 프로그램이 9일 내내 이어져 전국 각지의 상춘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매화와 섬진강 재첩 등의 다양한 먹을거리 잔치와 함께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매실과 각종 특산품 등 질 높은 향토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에게 보고 맛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개막일인 13일, 율산 김오천 추모제, 영상개막식, 매천 황현선생 주제 창작 무용극이 열리고, 광양매실향토음식경연대회, 남해성 전국판소리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고 김오천 선생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매화나무 집단 재배를 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이들 행사 외에 전국소년체전 씨름 전남대표 선발대회,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 등이 개최되며, 매화꽃길 음악회, 매화문학동산 시낭송회, 매화풍물단 및 남사당패 공연 등이 펼쳐지게 된다.

 

체험행사로는 매실음식만들기, 매화마을 유람하기, 매실씨 새총쏘기, 구구소한도 그리기, 매실천연비누만들기, 수양공주 매화장, 매화마을 영화상영 등 매화와 관람객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편, 그동안 섬진강변의 매화마을은 지리적 여건상 교통 및 주차 공간이 열악하여 관광객들에게 불편이 다소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금년도에는 섬진강 둔치를 주차장으로만 활용하게 되고, 인근 제방과 2개의 주차장을 대폭 확충 하였고 전광판 설치와 교통상황실 운영 등 종합적인 교통대책 마련과 광주방면 1일 5회 임시버스와 광양읍 방면 1일 8회 시내버스, 시티투어 버스도 운행하여 교통편의 제공까지도 신경을 쓰고 있다.

 

매년 3월, 80여 만명이 찾아오는 광양의 섬진강변이 금년에는 100만 명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예술의 르네상스 시대'를 선언하고 문화예술진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광양시는 광양매화와 매실의 우수성이 이번 행사를 통해 방방곡곡으로 알려지길 기대하고 있다.

 

축제에 대한 문의 (http://www.gwangyang.go.kr/maehwa)

 

매실은?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이다.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약 천 오백년 전에 들어와 수백년 전부터 열매를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해 왔다.


세계적으로 매실의 산지는 동북아시아 즉 한국, 중국과 일본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남부지방에서만 생산되는, 지리적으로 특수성을 지닌 온대과실로 중부이북의 매화나무는 꽃은 피지만 열매를 맺지 않는다.


매실의 식품으로서의 가공법과 약리작용에 관해서는 일본에서 연구가 깊게 이뤄져와 전 일본국민의 건강식품으로 애용되고 있기도 하다.


매실은 우리 인체에 유익한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미용식으로서 인기가 높은 사과보다 칼슘(Ca)은 4배, 철(Fe)은 6배가 함유되어 있으며, 우리 인체에 부족한 마그네슘(Mg)이나 아연(Zn) 등도 훨씬 더 많이 함유돼 있다.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는 매실

 

 

'동의보감'에 기록된 매실의 효능에는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애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여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는다'고 기록돼 있다. 


또, '본초강목'에는 '매실이 간과 담, 중풍과 경기, 사지통증을 다스리고 근(세포)을 튼튼하게 해주며 피로 회복,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서술돼 있다.


이외에도 뱃속의 벌레, 유량독과 물고기의 독, 주독과 입속의 냄새를 없애며 월경불순, 염증대하에 좋고, 대변불통(변비), 대변하열, 혈뇨(피오줌)를 낫게한다고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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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섬진강변은 온통 매화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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