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영화를 따라 걷는 특별한 여행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8월 11일(화)부터, ‘서머 스페셜 2026’ 개최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여름 영화 축제 '서머 스페셜 2026'이 8월 11일(화)부터 9월 2일(수)까지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여행지에서 하루를 거니듯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편지와 박물관, 해변과 낯선 도시, 그리고 길어지는 밤을 오가는 총 21편의 작품을 통해 영화가 품어 온 여행과 낭만, 우연과 유랑의 감각을 되짚어 본다.
익숙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낯선 장소와 사람, 예기치 않은 순간을 마주하는 영화 속 여정을 따라가며 여름의 끝자락을 특별하게 채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획전은 ‘편지, 고마워’, ‘박물관 기행 X 어긋난 오후’, ‘밤은 길어!’까지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편지, 고마워’에서는 막스 오퓔스 감독이 오스트리아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여인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미지의 여인으로부터 온 편지’(1948), ‘일기 영화’를 개척한 아방가르드 영화의 선구자인 요나스 메카스의 대표작 ‘월든’(1968), 에릭 보들레르 감독과 압하지야의 전 외무장관 막스 사이의 서신 교류를 기록한 에세이 영화 ‘막스에게 보내는 편지’(2014) 등 편지의 형식과 정서를 빌려 사랑과 부재의 기억, 정체성에 대한 고뇌를 전하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이어 두 번째 섹션인 ‘박물관 기행 X 어긋난 오후’에서는 기 드 모파상의 단편을 각색해 한여름의 짧은 사랑을 서정적으로 담은 영화사의 거장 감독 장 르누아르의 미완의 걸작 ‘시골에서의 하루’(1946), ‘살아 있는 그림’들로 단서를 찾아 그림들 간 숨겨진 관계와 의미를 추적하는 ‘도둑맞은 그림에 대한 가설’(1978), 낯선 해안 마을에서 삶의 방향이 흔들리는 외지인의 변화를 그린 ‘로컬 히어로’(1983) 등 박물관과 해변, 낯선 도시와 여행지를 오가며 우연한 만남의 순간을 포착한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밤은 길어!’에서는 에른스트 루비치 감독 특유의 우아하고 유쾌한 ‘루비치 터치’가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낙원에서의 곤경’(1932), 뉴욕의 밤거리에서 악몽 같은 사건에 휘말리는 한 남자의 하룻밤을 담은 블랙 코미디 ‘특근’(1985), 인간의 탐욕과 욕망을 풍자한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대표작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1989)를 통해 길고 낯선 밤을 지나며 사랑과 욕망, 우연한 사건과 감정의 변화를 마주하는 영화들을 따라간다.
이 밖에도 ‘백색 도시’(1983) ‘그림자 열차’(1997) ‘스팽글리시’(2004) ‘미래 시제’(2022), ‘해변의 사랑’(1965), ‘파도를 가르며’(1978), ‘뮤지엄 아워스’(2012), ‘또 다른 고향’(2013), ‘배드 타이밍’(1980), ‘앙드레와의 저녁 식사’(1981), ‘메트로폴리탄’(1990), ‘북극의 연인들’(1998) 등 총 21편을 상영한다.
‘서머 스페셜 2026’은 8월 11일(화)부터 9월 2일(수)까지 (매주 월요일 상영 없음)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원이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8월 26일(수) 18시 30분 '막스에게 보내는 편지' 상영 후 에릭 보들레르 영화감독, 9월 2일(수) 18시 10분 '월든' 상영 후 핍 초도로프 동국대학교 교수의 특별 대담이 준비돼 있으며, 8월 29일(토) 15시 40분 '스팽글리시' 상영 후 유운성 영화평론가의 특별 강연도 마련돼 있다. 그리고 김은정, 김필남, 함윤정 영화평론가의 영화해설도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