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예원예술대학교, 국내 최초 공공 문화예술회관의 성공적인 수탁경영

 

우리나라에는 전국에 약 2백 개에 가까운 공공 문화예술회관이 있다. 그 중 기초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대부분의 중소 문예회관은 공무원들이 직접 관리하는 직영체제이다.

 

그리고 비교적 규모가 있는 광역자치단체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은 직영, 또는 독립법인체로 운영이 되고 있다. 그 가운데 국내 유일하게 선진 스타일의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아트센터가 있다. 바로 전주에 있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다.

 

우리나라에서 서울, 수도권, 지방을 포함하여 전국에 문예회관 건립 붐을 주도했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이미 10년 전에 민간위탁이라는 운영체계를 선택했다. 전라북도가 하드웨어를 건축하여 소프트웨어를 전문 교육기관인 학교법인 예원예술대학교에 공개모집을 통해 위탁하였다.

 

모든 문예회관이 각 소재지역의 명칭을 앞세우고 있는 가운데 유달리 한국소리문화의전당만이 지역색을 탈피하여 그야말로 판소리 고장답게 ‘한국소리’를 대변하는 예술의 전당으로 부각시켰다.

 

‘예술을 통한 교육(AIE)'의 시너지효과 창출

 

최근에 전라북도는 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10년째 맡아온 학교법인 예원예술대학교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연장 운영하는 것을 전문가 심사 평가를 거쳐 결정하였다. 이에 앞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소리 10년’의 청사진을 비전으로 선포한 바 있다.

 

지역에 소재를 둔 예술특성화 대학이 지역의 공공 문화예술회관을 맡아 운영하는 것은 ‘예술’과 ‘교육’을 접목시키는 시너지를 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말하자면 ‘학-예(學-藝) 커플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운영해온 학교법인 예원예술대학교는 ‘예술을 통한 교육(AIE : Art In Education)'을 경영의 중심에 두어 왔다.

 

그래서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왔으며, 특히 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엘 시스테마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정착시켰다. 구체적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실시하는 꿈의 오케스트라사업에 문예회관으로서는 최초로 선정되어 ‘한소리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AIE에 대한 노력과 열정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금년에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육기부 인증기관’ 마크를 부여받았다. 이로써 예술교육기관과 문화예술회관이 손잡은 산학협동(Distributive Education)의 생생한 모델을 인정받은 셈이다.

 

문화예술의 지방 균형발전 시대가 본격 도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새롭게 미래 비전을 구현해 나가는 시점에 우리사회의 물리적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정부 청사가 금년부터 세종시에 둥지를 틀기 시작하면서 한국에 본격적으로 지방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중앙에 편중되었던 힘이 지역으로 분산되고 있는 것이다.

 

내년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세종시로, 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콘텐츠진흥원이 전남과 광주로 각각 이전할 계획으로 있다. 이렇게 문화예술의 중심축도 지역으로 균형을 이뤄가는 추세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이런 미래를 내다보기라도 한 듯 척박하기 그지없던 10년 전에 중앙의 활동배경을 뒤로하고 과감히 지방으로 활동무대를 옮긴이가 바로 지금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이끌어가는 CEO 이인권 대표다. 어떻게 보면 일찌감치 지방화시대를 예견한 인물인지도 모른다.

 

10년 전만 해도 서울의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국립극장을 제외하고는 전국의 문예회관이 공무원 중심의 관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던 시절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지역에 소재했지만 국내 최대 아트센터를 개념도 낯선 민간위탁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맡은 것이다.

 

그렇지만 이 대표의 경력을 눈여겨보면 지방화시대를 함께 하는 것은 그에게 예비 되어 있는 길이었는지도 모른다. 공기업에 있던 부모를 따라 지방에서 학교를 나온 이 대표는 공군장교를 전역하고 중앙일보에 특채되어 문화사업을 시작한 것이 바로 그의 인생의 진로가 되었다.

 

그 후 중앙과 수도권과 지방을 아우르는 전국구 문화예술 전문가로 우뚝 섰다. 그런 전문성 역량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민간 전문 예술경영의 성공 신화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이 대표가 전문 경영을 맡아온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운영기간이 연장됨으로써 이 대표는 통산 13년을 공공 분야 아트센터를 경영하는 국내 초유의 기록을 갖게 되었다. 선진 외국의 문화예술기관에서는 장기적으로 경영을 맡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한국의 문화여건에서는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BEST 아트센터의 구현전략과 실천방안을 제시

 

이번 심사에서 이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온 예술경영의 노하우와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국내 최고 예술기관으로서의 위치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속 혁신 프로그램의 내재화 등 BEST 구현전략과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미 이 대표는 지난 10년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경영하며 규모 있는 시설로는 국내 유일하게 민간위탁이라는 단선적인 개념을 자율주도경영의 선진형 저비용 고효율의 패러다임으로 정착시켰다. 이는 전라북도 경영평가에서 연속 4회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예술경영 부문에서 ISO9001품질경영 인증을 받은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이 대표는 차기 3년의 수탁경영 비전에서 도민의 문화향유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시켜 나가며 지역기반 역량강화를 위해 ‘문화의 등불 비추기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가 직접 도민을 찾아나서 문화예술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소통을 통해 재능기부에 앞장설 것임도 다짐했다.

 

한국의 공공 분야에서 예술기관 경영의 기록을 쌓게 되는 이 대표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기록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언론사에서 문화사업을 시작하여 국내 최초 공공 문화재단과 복합문화예술공간에 이르기까지 30년 동안 조직과 지역은 달랐을지언정 문화예술로 일관해온 스마트 파워 멘토형 예술경영자이다.

 

또한 그는 무엇보다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개인과 조직의 지식 네트워크 경영을 중시한다. 그래서 스스로 여유시간을 알토란 같이 활용하여 부단한 자기계발을 통해 지금까지 문화예술, 자기계발, 영어 학습에 대한 책을 10권이나 낸 학구파 경영인이기도 하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술경영자로 입증

 

더욱이 이 대표는 독학으로 이룬 영어실력으로 국제교류의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공연장이나 기획사의 체계가 잡히기도 전인 1980년대 초, 중앙일보에서 문화사업을 맡으면서 미국, 유럽의 매니지먼트사들과 영어로 세계 정상급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국내에 초청한 1세대이다.

 

이미 대학 1학년 때부터 《코리아타임즈》《코리아헤럴드》에 영어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250여회 영어 칼럼을 썼으니 이 대표의 영어능력은 입증된 셈이다. 그가 스스로 터득한 탁월한 영어실력은 영국문화원장과 미국 해외공보처 담당관도 감탄했을 정도다.

 

그가 학연, 지연, 혈연이 지배하는 한국사회 풍토에서 아무 연계 고리도 없이 종횡무진으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었던 바탕은 영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이었다. 문화예술 분야에 있으면서 그는 5대양 6대주의 다양한 사람들과 교감하고 소통했던 것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에 자신의 체험과 철학을 정립하여 <영어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인생>을 출간하여 화제를 모았다. 예술경영자가 영어전문가에 버금가는 영어 자기계발서를 내었다니 많은 언론에 이슈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의 저서의 서론에서도 썼듯이 영어역량이 선견력, 업무력, 인간력과 같은 사회적 핵심능력을 길러 경쟁의 선두에 버젓이 설 수 있었다.

 

이제 진정한 ‘노력파 글로벌 경쟁 CEO'로 평가받는 이인권 대표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새로운 금자탑을 쌓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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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 CEO'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인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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