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본지는 오는 6월2일 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시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지방교육자치의 발전과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주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거참여 촉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써 각 후보자를 차례로 인터뷰하는 선거특집을 마련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이번 호에는 지난 40여 년 동안 광주지역에서 지역의 교육발전과 교원양성에 힘써 온 이정재 예비후보를 만나보았다. 이정재 후보는 초등교원, 중·고등교원, 동신실업전문대학(현 동강대학)교수와 광주교육대 교수생활을 거쳐 광주교육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기까지 경력에서 비롯된 체험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교육의 전문성과 교육철학을 갖춘 멀티플레이어 CEO형 교육감 예비후보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지난 달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의 습득 및 창의적 발상으로 일하는 방식 등을 혁신하여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다시 사회적으로 공유한 사람을 선발하여 포상하는 '2010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과정에서 교육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정재 전 총장은 지난 2월 27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그의 저서 '총장님, 어디 가십니까'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을 다짐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 수상 경력

  

   - 광주시민 대상(학술부문)

   - 녹조근조 훈장(대통령)

   - 대한민국 장한 한국인 대상

   - 대한민국신지식인대상(교육부분)

 

   ■ 주요 저서

 

   - 초등 수학교육 (1998년, 동명사)

   - 이 정재 총장 퇴임 기념문집 (2001년)

   - 사랑의 십자로(2002년, 도서출판 알파기획)

   - 총장님,어디 가십니까(2010년, 시와 사람)

 

   ■ 학력

 

   - 함평 나산 초·중교, 광주상고 졸업

   - 광주교육대학교 졸업 및 서울대학교사범대학 수학과 수료(교원교육원)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교육학 석사) 및 조선대학교 대학원 졸(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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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력

  

   - 광주교육대학교 2대 총장 역임

   - 초·중·고 교사/동강대 교수/ 광주교육대학 교수 재직

   - 21세기 국정자문위원회 교육부위원장,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대표 등 역임

   - 2015 U-대회 유치 범시민협의회장, 광주시 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및 광주광역시

      체육회 부회장 등 역임

   - 광주광역시 시민·사회총연합회 상임공동대표, 선진교통문화 광주범시민운동본부 공동회장,

      빛고을 사랑추진협의회 회장 및 대동 문화포럼 상임대표

   - 나주대학(현 고구려대학)관선 이사장

   - 아시아 예술위원회 이사장 및 한가람회 회장, 한국 청소년 선도협의회 총재,

      (사)환경자원보호 광주협의회장 등 역임

 

 

 

초등교사에서 대학 총장까지 '검증받은 교육 CEO'

40 여년 외 길 교육 인생, 심부름꾼 맡고 싶다.

 

 

▲ 이번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신 동기는 무엇입니까?

 

→ 저는 지난 40여 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부터 대학교 총장까지 교육계 모든 분야를 직접 맡아 보면서 교육이 어떻게 바로 설 것인가를 끊임없이 번민해왔습니다.

 

시민이 진정 바라는 교육, 일선 현장의 아프고 가려운 곳이 무엇이고 교육주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 것 인가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아직 부족하지만 오랫동안 저를 지켜주고 키워주신 시민 여러분께 저의 경험과 식견을 돌려 드리는 심부름꾼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광주교육을 변화·혁신시켜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교사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믿음과 감동을 시민에게는 자긍심과 행복을'드려 광주의 인재들이 세계를 이끌고, 세계의 인재들이 광주로 찾아드는 '명품광주교육'을 실현해 보고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 현 광주시 교육계를 진단해주시지요. 

 

→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통계청 조사결과에도 나타났듯이 광주시는 청소년 자살률 전국 최고, 광주지역 초등생 사교육비 최고, 전국에서 교육재정 확충도 최저라는 암담한 현실입니다.

 

광주시 교육청은 업무평가나 기관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도 모자라 인사와 예산 집행을 둘러싸고 비리가 잇따라 터지고 있고, 급기야 현직 교사의 자녀 성적조작까지 나오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학생들의 교육환경이나 교육복지가 공수표가 될 지경인데도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은 뒷전이고, 전시성 행정이나 상부보고 위주의 눈치보기 행정이 여전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육현장은 교육청 중심의 관료행정이 팽배하고 있어서 학교의 자율성과 학교장의 재량권은 날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가 가장 많은 재정을 투입해 추진 중인 외국어교육이나 학생중심 u-러닝 교육도시건설이라고 비판하는 점을 새겨 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현실의 가장 큰 원인은 교육행정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시대변화에 맞추어 변화하지 못하고 있고, 교육주체들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아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과거의 타성에 젖어 무사안일에 빠져있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능 성적 5년 연속 전국 최고라는 실력광주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물론 이 같은 성과는 학생과 학부모의 열의와 교육인프라 환경이 함께 어우러진 산물이지만 우리 아이들의 탄탄한 실력은 광주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등불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실력최고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소수 학생을 앞세운 입시 위주의 '한줄 세우기' 정책은 오늘날 모든 대학과 교육기관들이 노력하고 몰두하고 있는 21세기형 글로벌 리더양성의 교육패러다임에 거스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첨단 정보화 시대에도 어울리지 않으며, 지역공동체교육론이 팽배해 있는 현대의 교육이론에도 맞지 않는 후진적·전근대적인 교육정책이었다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민선 교육자치를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막힌 곳은 뚫고 굽은 곳은 바로 펴야 합니다.

 

교육감 한 사람이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지만 교육자치의 수장을 올바로 뽑는 일은 새시대에 맞는 변화와 개혁의 주춧돌을 바로 세울 수는 있을 것입니다.

 

 

▲ 후보님의 핵심 선거공약과 그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은 무엇입니까? 

 

→ 제가 구상하고 있는 새시대에 걸맞는 선진 교육정책은 기초적 기본교육의 내실화를 통하여 실사구시형의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 모두가 교육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공유하고 행동하는 가운데 변화를 이끌어내어 다양한 인재를 길러내는 '여러 줄 세우기'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매체, 다문화시대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교사들은 수업 방식을 개선해야 하며, 학생들은 지식정보의 소통에 적응할 수 있는 학습의 방법을 익혀야겠지요.

 

다소 어렵고 추상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4년 동안 광주교육대학교 총장을 역임했고, 국정자문위원 등을 맡는 등 국가의 교육정책입안에도 직접 참여한 교육 CEO의 경험을 어느 후보보다도 풍부하게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러한 교육경력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한 '투명한 예산집행과 공정한 인사'가 교육행정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확고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누구의 눈치도 살피지 않는 선진적인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실천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공약을 제시합니다.

 

첫째, 우리 아이 교육은 학교가 책임지겠습니다. 획기적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앞서 언급한 공교육 R/D 시스템을 구축과 방과 후 교육의 내실화를 전담할 창의교육연구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전 학교에 IPTV 보조교육시스템도 만들 계획입니다.

 

둘째, 교육복지실현으로 차별 없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무상급식의 단계적 실시', 차별 없는 교육기회보장을 위한 '소외계층 자녀지원 확대', 교육현장의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꼭 실천하겠습니다.

 

셋째, 획기적인 교육재정 확충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정부와 정치권, 기업계 등에 구축된 저의 정치적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에서는 '범시민교육발전협의회' 구성을 통한 사회적 대협약을 체결, 사회단체 및 기업체를 연계한 기금마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정확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기초기본교육을 중시한 인성·감성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닙니다. 학생이 바른 인성을 키우고 더불어 사는 인간이 되도록 때로는 매를 들 수 있는 스승이 돼야 합니다. 사제 간은 물론 민간 사회단체와도 힘을 모아 인성 지도에 나선다면 학교폭력도 사라질 것입니다.

 

다섯째, 부조리 없는 깨끗한 교육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예산편성제도'를 시행함은 물론 '예결산 공개'를 통한 깨끗한 회계 관리, 과학적 모니터링을 통한 '투명한 교원인사시스템' 정착, 행정수요에 맞는 '교육청 조직개편', '광산교육청신설' 등의 과제도 반드시 해결할 것을 약속합니다.

 

 

▲ 사교육비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게 현실입니다. 그 절감 방안이 있다면?

 

→ 우리나라 사교육비 규모가 40조원으로 세계 최고인데다 광주 초등생 부담율은 전국 최고로 나타나 학부형들의 허리가 휘고 있습니다. 사교육은 고무풍선과 같아 국가 행정력만으로 규제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결국 공교육이 제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가 긍지를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기 진작, 처우 및 환경개선은 물론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방과 후 학교생활을 잘 활용하여,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 및 운영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 에너지를 공교육의 현장인 학교에서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첨단정보화 시대에 맞게 교육자도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힘쓰도록 행정이 보장해줘야 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우수한 교원이 양성될 수 있도록 '학교별·교과별 수업 장학 컨설팅단' 구성, '특별 승진제' 도입, '국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외국 교류 확대, 등을 반드시 실천해 보이겠습니다.

 

또 교육프로그램으로서 초중고 전 학교에 맞춤식 IPTV 시스템을 도입해 우수한 콘텐츠를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할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 끝으로 광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광주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지도자의 청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자가 솔선하여 청빈한 행정을 수행하면 모든 행정이 바른 자리로 돌아가 학생을 위한 교육이 실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리더는 미래를 내다보고 내일을 설계하는 통찰력을 갖춰야 됩니다.

 

다음으로 교육재정 확보능력입니다. 좋은 교육정책을 수립해 놓고도 재정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를 수행할 수 없습니다. 조직도 교육자치 원년의 큰 뜻을 살릴 수 있도록 대폭 정비돼야 합니다. 방대한 조직이 군림하면 섬기는 행정은 물론 학교중심의 교육도 불가능 합니다.

 

저는 40여 년 동안 정치권 등의 유혹을 뿌리치고 교육계를 지키는 외길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준비도 많이 했고 CEO 교육전문가로서 검증도 받았습니다.

 

제게 소중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백술이 불여일성(百術而 不如一誠)이란 자세로 교육을 살려 희망이 싹틀 수 있도록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광주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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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교육자치2010] 광주광역시교육감 이정재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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