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자신보다 남을 배려하는 어린이 기르자"
교사도 어린이 이해 위해 학부모 입장에서 지도

 

 

365일 행복이 가득한 학교.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에 위치한 한길초등학교(교장 석준원)는 惻� 2000년 개교해 '슬기롭고 따뜻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길초등학교가 타 학교와 비교해 특히 더 돋보이는 점은 '인간적인 학교'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이다. 이러한 학교의 풍토는 현 교장인 석준원 교장의 학교 경영 철학과도 맞물려 있다.

 

석 교장은 ▲ 제자를 사랑하는 스승과 ▲ 스승을 존경하는 학생·학부모가 ▲ 쾌적한 교육 환경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 즐겁게 공부하며 내일의 푸른 꿈이 영글어 가는 ▲ 즐거운 학교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장 기초적인 인성이 갖춰져야 할 시기에는 다른 교육보다도 '사람됨'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학교는 이를 위해 실천위주의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효행의 달, 효행의 날을 선정해 효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타인의 인격을 존중하는 태도를 함양함과 동시에 '한길어린이 생활 규범'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실천토록 하고 있다.


석 교장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회에 어우러질 수 없다."며 "학교 내에서는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학교는 또한, 가정과 학교가 서로 보완하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율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배양하고,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참여자의 교육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올해 이 학교는 책자 하나를 만들었다.
'한길 학습일기장'이라는 책자는 학생들이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의 '사이버 스쿨'에 접속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고 그에 대한 내용을 기입하도록 했다.

 

특히, 이 책자에는 학부모도 자녀의 학습 내용을 확인하도록 되어 있어 학교와 가정이 자녀의 학습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본적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 학교는 학생들이 일률적인 교육과정을 따라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학생들 개개인의 편차가 분명히 존재하는 데 그것을 일률적으로 따라가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사이버 학습 시에도 학생들이 수준에 맞는 학습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석 교장은 이 학습일기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시작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며 "100%의 성과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발전적인 부분이 보인다면 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

 

석준원 교장은 어린이들의 체력이 강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공부, 예절 등도 체력적으로 건강해야 수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지(智), 덕(德), 체(體) 순으로 읽는 것을 석 교장은 체, 덕, 지 순으로 말한다. 그 만큼 학생들의 체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개인별 체력 향상 프로그램보다는 팀별 운영을 더 선호한다. 단체줄넘기, 축구, 피구 등 체력 증진 뿐만아니라 학생들의 협동심도 동시에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운동회도 소모적인 행사 보다는 단체 경기 중심으로 열어 협동심과 체력강화라는 운동회 본래 취지에 맞게 진행되도록 하고 있다.

 

 

프로의식 갖는 교사

 

 

석 교장은 교사들에게 '프로'가 될 것을 강조한다.
단순히 학업을 진행하는 것이 전부가 아닌 진정한 교육자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대할 것을 강조한다.


또한, 선생님의 눈이 아닌 학부모의 눈으로 학생들을 바라볼 것을 당부한다.
선생님의 눈으로 학생들을 볼 경우 못한 점도 보이고 그에 대해 이해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학부모의 눈으로 본다면 그런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석 교장은 매주 월요일 아침에 교사들에게 메신저를 통해 좋은 글, 명언 등을 보낸다고 한다.
일주일을 가볍게 시작하자는 의미도 있지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도 있다. 그는 이러한 일을 지난해 9월 이 학교에 부임한 후 한 주도 빼놓지 않고 진행했다고 한다.

 

또, 학교 내에서는 '교장'이지만 업무 후에는 교직의 '선배'로 생각해주길 교사들에게 당부한다. 선배의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인 교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글로벌 인재 육성의 기초 마련
영어 교육 활성

 

 

초등학교 영어교육의 목표인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어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 의사소통 기능을 기르고, 외국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함과 동시에 우리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이 학교는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학년에 걸쳐 학년 수준에 맞는 생활영어 표현 및 영어학습 활동을 독려하고 있으며, 매일 2교시가 끝난 후 20분씩 'DIALY ENGLISH' 프로그램을 진행해 생활영어를 습득하고 있다.

 

특히, EBS(한국교육방송공사)의 교육 내용을 이 학교 영어 선생님들이 자체 편집한 책자(Fun Fun English)를 통해 학생들이 수준에 맞는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석 교장은 "현재의 어린이들이 향후 취직을 할 때가 됐을 때 우리 나라에만 취직을 해야 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만들 수 있도록 기본적인 학습능력을 다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 학교는 다양한 영어체험 기회를제공해 영어 사용능력을 길러주고 영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수업의 질적 향상을 통해 영어 수업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하고 사교육비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과 전문성을 높여 통한 의사소통능력 향상 및 영어교과 지도능력 배양에도 힘쓰고 있다.

 

 

'학습 보람이' 키우기

 

이 학교는 학습의 기초가 되는 국어, 수학의 학습능력이 부진한 학생은 학급에서 수업을 할 때 이해력의 부족으로 학습 성취도가 향상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는 보충학습자를 선별해 보충학습자 단계별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급에서 기초학습 부족으로 학습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학생에게 학습기회를 적절히 제공하고 지도함으로써 학습결손의 누적을 막고 기초학습 능력 배양에 기여하고 있다.

 

 

석준원 교장>


석준원 교장(60)은 모든 일에 '정도를 걷는다'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한다. 어떤 일에 편법을 생각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그에 대한 결실은 따라온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석 교장은 나이 어린 학생이지만 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절, 배려, 절약 등의 정신을 일깨울 때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학생들의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학교의 전기요금이 얼마만큼 나왔다면 그 것을 학생들에게 금액까지 공개해 절약의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실천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보았을 때 어린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석 교장은 학생들의 교육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직접교육비' 예산을 절대 삭감하지 않는다고 한다. 학교의 외형적인 발전보다는 학생들 개개인의 발전이 더욱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석 교장은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대부분 수용하고 있다."며 "교사들에게는 좀 미안하기는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학교의 존재 이유"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학교·학생·학부모가 모두 참여했을 경우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러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불고 있는 선행학습 분위기에 대해서 우려의 생각을 피력했다.

 

석 교장은 "무조건적인 주입식 선행학습은 아이들의 생각하는 사고를 막는 폐해를 조장할 수 있다."며 "어떤 문제에 대해 혼자 생각하고, 그러다 안되면 주변 친구들과 함께 생각하는 분위기에서 참지식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본기를 갖춘 실력이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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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길초등학교] 체력이 강해야 지혜와 덕도 쌓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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