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지역 내 의료기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걸음
‘하이큐 검진네트워크’의 홍광일 원장을 만나다!
홍광일 하이큐홍내과 원장 | 하이큐 검진네트워크 대표원장


대형 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비해 의원급 의료기관은 대기시간이 적으면서도 검진 비용이 저렴하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음에도 의원급 의료기관은 장비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생각을 깨고, 의원급 의료기관의 상향평준화를 위해 2009년 5월, 실력과 인심으로 각 지역에서 신뢰를 얻은 6개의 내과병원들이 모여 표준화된 검진의료서비스를 구축한 ‘하이큐 검진네트워크’가 출범했다. 2013년 현재 10개의 병원과 1개의 중앙검진센터가 가입되어 있는 ‘하이큐 검진네트워크’의 홍광일 대표원장을 <주간인물 특집 신지식인 명의(名醫)>로 선정,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취재 이선진 기자 / 글 유광석 기자


20년간 지역과 소통해온 ‘내과’ 명의

‘하이큐 검진네트워크’의 중심 지점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홍내과’의 병원 내부는 우리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병원이었다. 공휴일 다음날이라 진료해야할 환자가 많아 분주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돌아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92년도에 이곳 인천에서 개원을 했으니 벌써 개원 한지도 20년이 넘었네요.” 개원보다는 공부를 더 하고 싶었다고 말하지만 한 지역에서 별 탈 없이 꾸준히 지내왔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을 보면 천생 의사의 기질이 그를 개원으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그가 병원장으로 있는 ‘하이큐홍내과’는 수면 위 내시경검사 및 수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는 ‘소화기질환’ 진료와 고혈압·당뇨·동맥경화 등의 진단을 할 수 있는 ‘심혈관질환’ 진료, 갑상선 미세침 흡입조직검사·중추골 검사 등의 ‘내분비질환’ 진료, 폐기능 검사 등을 할 수 있는 ‘호흡기질환’ 진료를 특화시켜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특히 미세한 주사바늘을 통해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갑상선 미세침 흡입세포검사’는 누구보다도 자신 있다고 자평하며, 국내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정보공유 및 경영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그의 이야기를 하기에 ‘하이큐 검진네트워크’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하이큐 검진네트워크는 현재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내과 병원들이 모여 검진 서비스를 표준화함으로써, 회원병원 내 어떤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도 검사와 치료의 일관성 및 지속성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다. “네트워크화를 통해 검진 데이터가 회원 병원 사이에서 공유됩니다. 환자가 여러 병원에서 동일한 중복 검진을 피할 수 있다는 것과 정보 공유를 통한 선순환이 장점이죠.” 현재 인천시 서구 홍내과와 연희내과, 계양구 송석호내과, 부평구 부평내과, 남동구 우리내과와 서창내과, 남구 행복한내과와 김동수내과, 남동구 인천상쾌한속내과, 제주 상쾌한속내과 및 부평구 중앙검진센터로 10개 의원과 1개 검진센터가 하이큐 검진네트워크의 구성원이며 이들 내과는 모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건강검진기관이다.

 

이 네트워크의 시작은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스스로의 수준을 높이자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의원급 의료 기관에서도 충분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음에도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에 대형병원에 비해 시설 혹은 검진의 질에 대한 부분에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며 “그래서 네트워크를 구성할 때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규모가 있는 병원을 선정해서 우리 스스로 수준을 높여보자, 서로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보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었죠.” 각 병원들의 경제적인 부분을 아껴보자는 것도 한 몫을 했다. 공동의 마케팅을 통해 홍보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공동의 마케팅 등을 통해 병원을 경영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그 비용을 통해 장비 구입 등 좀 더 좋은 서비스를 환자분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환자의 진료를 위해 실력을 중요시한다. “진료와 치료를 위한 장비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실력도 중요하지요. 학계의 동향이나 트렌드 등을 회원 병원장들이 모여 워크숍을 하고 있습니다.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지 뒤처지면 안 되니까요.”

‘하이큐 검진네트워크’는 인천에서 뿐만이 아니라, 국내외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2010년에는 사단법인 ‘지구촌보건복지’와 함께 국내 및 해외 환자들을 위한 의료봉사 및 초청진료를 위한 업무제휴협약서(MOU)를 체결했으며, 하이큐 검진네트워크의 의료진들이 몽골을 방문, 의료장비 기증 및 의료봉사를 하며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대한양궁협회에도 공식후원을 하며 선수들의 진료를 돕고 있다.

 

홍광일 원장이 가지고 있는 ‘애정’

“저는 진료시간이 긴 편입니다. 환자에 대한 진료도 하지만 상담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죠. 기다리시는 분들이 오래 기다린다고 성화를 낼 때도 있지만 진료를 받고, 상담을 받고 나서는 다들 만족하시며 나가십니다.” 홍광일 원장은 개원 초기에 자신이 실수할까, 미처 진료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까 두려웠다고 한다. “제가 실수를 하고, 그것에 대해 사고가 나지 않을까 두려웠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두려움은 사라졌습니다. 단순히 진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다보니 애정이 생기더군요. 애정을 가지고 진료를 꼼꼼히 하니 지역 내에서도 계속 찾아주시고 좋은 일이 쌓이니까 신뢰를 받은 것 같습니다.”

2013년 새해부터 그는 더욱 더 바빠진다.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확장시키려 합니다. 개인병원이 가장 어려운 것은 경영이에요. 저희가 하고 있는 병영경영지원(MSO)를 더 확장해 개인병원들이 여유를 가지게 하고 싶습니다. 또 인천지역을 기반으로 센터 병원을 전국적 규모로 확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에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병원의 확장, 저희 네트워크의 확장을 통해 지역에서도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홍광일 원장은 건강에 대해 무엇보다도 검진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검진비가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돈을 아끼다 큰 병이 들면 더 큰 돈을 지불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적이며 조기검진은 매우 중요합니다.”   

 


profile
내과전문의
소화기내시경 전문의
대한노인의학회 인정의
심초음파학회회원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외래교수
인하대병원 외래교수
가천의대 길병원 외래교수
인천시 개원내과의사회 임원(부회장)
위장내시경학회 상임이사
인천지방법원 조정위원

하이큐 검진네트워크 대표원장
하이큐홍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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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검진네트워크 홍광일 대표원장 인터뷰] 지역 내 의료기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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