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위클리피플=오미경 기자]

 

중소기업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듭니다!

 

국내 최초 중소기업경영학과 신설로 전문 인재육성에 나서다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중소기업경영학과 교수

 

변화와 갈등의 물결 속에 한 해가 저물고 2013년이 밝았다. 그만큼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와 국가 경제 활력을 바라는 국민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크다. 이에 <주간인물>에서는 국가 경제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신지식인 명사를 만나 ‘2013년 희망경제 대한민국’을 그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풍부한 기업경영 진단 노하우로 시대의 변화를 읽고, 지역사회와 강단에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남다른 열정을 펼치고 있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중소기업경영학과 김만균 교수, 그가 안내하는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 보자.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 맞춤형 전문 인재육성 학과

종강을 했지만 남은 학사처리 일과로 바쁜 김만균 교수는 인터뷰를 위해 취재진이 사전에 보낸 질문 리스트에 꼼꼼하게 답변을 달아 두툼한 서면을 준비했을 만큼 성실하고 철저한 인품이 먼저 눈에 띄는 인물이었다. 그가 소속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중소기업경영학과는 경제성장 및 산업패러다임의 다양한 변화와 이론실무를 겸비한 전문 인재 육성이라는 대학 설립의 목적에 발맞춰 2009년 한영수 초대총장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신설된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경영학과이다. 김 교수는 “이제 우리 기업들의 경영 패러다임도 과거와는 달라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방향이 명확한 상태에서 누가 빨리 실행하느냐에 기업경영의 초점을 맞추었지만, 지금은 누가 남들보다 빠르게, 다르게 생각하고 방향을 설정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 경영의 초점이 ‘실행’에서 ‘창조’의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변화에 신속하게 부응하기 위하여 중소기업경영과를 신설하게 된 것입니다.”

약 8,000 여개의 중소기업이 밀집된 한국 산업단지 공단에 위치한 대학의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세분화된 커리큘럼, 현장 중심의 실무 수업 편성, 10년 이상의 경영 실무자로 구성된 교수진의 실력 등이 더해지며 기업 맞춤형 교육 과정과 학업 특성화를 이룬 이 학과는 2012년 수도권 45개 대학 중 최초로 유일하게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을 뿐 아니라, 1회 졸업생을 배출한 2012년도 학과 취업률이 81.6%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명품학과로서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인근 산업체 계속 교육을 위한 산업체 재직자 특별반과 전공심화과정을 인가 받아 전문학사과정과 전공심화과정 학급을 개설하게 됨으로써 이 지역 경제의 기반이 되는 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기업경영진단 전문가, 강단에 서다

경기과기대의 전 교명인 경기공업대학 시절 품질경영과에 부임한 김 교수는 품질이 기업 성장의 중요한 요건이었던 과거와 달리 포괄적인 기업경쟁력이 요구되는 기업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먼저 읽고, 부임 1년 만인 2001년에 품질경영학과를 산업경영시스템학과로, 다시 산업경영과로 변경했다. 그리고 2009년 중소기업경영학과로 신설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학과는 물론, 지역 중소기업의 발전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김 교수가 쉽지 만은 않은 변화의 뜻을 관철 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학에 오기 전, 13년 6개월간 근무했던 대우그룹에서의 경험이 큰 몫을 했다. 당시 계열사 및 협력사들의 경영 전반에 대한 진단 업무를 했던 그는 수많은 국내 기업의 경영실태를 접하며 경영의 중요성과 중소기업의 경영마인드 부족으로 인한 경쟁력 상실이 국가적 손실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졌고, 그룹 총수가 보여준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동반 성장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아 경영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실력 못지않게 정직과 성실성을 갖춘 인격체의 완성이 중요함을 가르쳤다. 또 그는 “내성적이었던 자신도 스스로 다양한 자발적 노력을 통해 꿈을 향한 열정을 만들어 냈다”며 젊은이들의 무한한 자기 성장의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학교 밖으로도 많은 활약을 보인 김 교수는 지난 12월, 학과 설립 3주년을 기념하는 ‘중소기업 경영인의 날’ 행사를 추진하며 인근 중소기업들과의 상생 기회를 만든데 이어 앞으로 인재 양성 외에도 중소기업들의 경영 능력과 전문성, 창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학과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 선호현상, 다각도로 해결 노력 필요해

 취업시장에서의 대기업 선호 현상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그 심각성은 더하다고 설명하는 김 교수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무조건적으로 평가 절하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구직자를 비롯한 사회·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릴 높였다. “현재의 제도적 장치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실질적인 상생 경영을 위해 중소기업이 튼튼하게 경영할 수 있는 환경 즉, 기술적 지원보다 중소기업 고용안정기금, 사업장 근로 환경 개선 등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정부는 유망 중소기업 발굴 육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특화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해요.” 그리고 그는 무엇보다 구직자 스스로도 실속 있는 구직 활동을 하길 바란다며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되라’는 말과 같이 사고에 대한 발상의 전환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파도 녹일 정도의 열정적인 인터뷰를 이어가던 김만균 교수는 ‘희망’이란 단어에 생기를 불어넣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희망이란 뭇 짐승과 사람의 걸음이 쌓이고 채여 제 모습을 갖춘 길이 되듯이 여럿의 뜻이 하나로 모아질 때 나타나는 것이죠. 중소기업의 미래가 국가 경제의 미래입니다. 그 미래에 희망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허물을 벗고 태어나는 혁신의 상징인 뱀의 해, 2013년은 그의 바람처럼 “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모두의 뜻이 한데 모아져 대한민국이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길 간절히 기원한다. 

 

 

profile.
◆  학력사항
    1980년  2월   유신고등학교 졸업
    1986년  8월   프랑스 낭뜨대학교 ENSM 교환학생 1학기 유학
    1987년  2월   아주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졸업(공학 학사)
    1992년  2월   한양대학교 대학원 산업공학과 졸업(공학 석사 취득)
    1998년  2월   아주대학교 대학원 공학 박사학위 취득(산업공학 전공)

  ◆ 경력사항
    1988년 12월   1995년 02월 대우그룹 고등기술연구원 기획실 근무
    1995년 03월   2000년 05월 대우그룹 회장비서실(구 기획조정실) 경영진단팀 근무
    2000년 06월   현재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중소기업경영과 교수

  ◆ 대외활동
    2003년 1월  1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e-Training 심사위원 위촉
    2007년 1월  2일  대한설비관리학회 제6-7대 기획이사 위촉
    2010년 1월  2일  대한설비관리학회 제8대 기획/총무이사 위촉
    2010년 7월 20일  사단법인 U-경기포럼 보건정책정보위원회 이사 위촉

  ◆ 수상경력
    2007년  02월 09일 : 표창장,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염홍철
    2007년  05월 22일 : 공로상, 한국경제신문사 사장 신상민
    2007년  12월 06일 : 공로상, 사단법인 한국피엘협회 회장 정수웅
    2008년  01월 25일 : 표창장, 중소기업청장 이현재
    2008년  01월 31일 : 표창장, 국회의원 조정식
    2008년  02월 21일 : 표창장,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노준영
    2009년  09월 24일 : 표창장, 대한설비관리학회 회장 송태영
    2010년  01월 08일 : 표창장, 경기도지사 김문수
    2010년  01월 29일 : 표창장,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박해진
    2011년  09월 30일 : 표창장, 국회의원 이찬열
    2011년  11월 25일 : 표창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송종호
    2012년  12월 07일 : 표창장,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 윤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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