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따뜻한 의료 실천으로 훈훈한 감동을 전하는
관절·척추·스포츠 재활치료의 名醫,
양동현 원장을 만나다!

 

양동현 노은정형외과 원장 | 정형외과 전문의 | 대전광역시 야구연합회 의무부회장


과거 노인층에서 척추, 관절 질환이 많이 발병했던 반면,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스포츠 손상으로 젊은 환자층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에, 국민 건강을 유지·증진시키기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할 것과 치료에 앞선 예방 교육을 강조하며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양동현 원장을 <주간인물 특집 신지식인 명의(名醫)>로 소개하여 그의 훈훈한 인생커버스토리를 들어보았다. _취재 전준호 기자 / 글 이선진 기자

교과서적인 진료, 정통학적 치료의 ‘정형외과 명의’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노은정형외과 병원에 전문의의 실력은 기본이요, 오직 환자 중심의 의료 신념을 갖고 있는 정형외과 명의가 있다 하여 기자는 서울에서 대전으로 한걸음 달려갔다. 한눈에 보기에도 커다란 눈매에 서글서글한 모습이 인상 깊었던 양동현 원장은 따뜻한 커피를 건네며 기자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병원은 평일에도 많은 환자들로 북적였는데, 바쁜 진료 시간을 쪼개준 그 덕분에 점심 무렵 어렵사리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가 운영하는 노은정형외과는 지역민들의 건강을 유지·증진시키는 역할을 담당해온 관절 특화 전문병원으로 대전에서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올 정도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관절 치료부터 수술, 재활까지 일련의 모든 과정들이 원스톱 서비스로 이뤄지고 있다. “사람이 아프면 마음도 여려지잖아요. 작은 것에도 섬세하게 환자 입장에서 배려해드리면 감동을 받으시더라고요. 혹자는 수술 후 드레싱까지 제가 다 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원장님이 직접 하시냐고 놀라기도 하세요. 수술부터 드레싱, 재활 관리까지 제가 직접 환자를 돌보는데, 이렇듯 치료에 표준성과 일관성이 있다는 점은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학병원보다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장점이지요.”

 

과거에는 노인층의 퇴행성 무릎 관절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많았던 반면, 요즘에는 스포츠 손상을 입고 오는 젊은층이 많다고 한다. 여가생활이 발달함에 따라, 비단 스포츠 선수 뿐 아니라 취미로 운동을 하다가 인대를 다치거나 골절을 입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바빠서 평소에 운동을 잘 안하다가도 갑자기 운동할 때면 땀을 뻘뻘 흘리며 하려는 등 욕심을 많이 낸다”며 “지나친 욕심을 갖고 운동을 하려다 보면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서 “너무 욕심내지 말고 살짝 땀 흘리는 정도로 운동할 것과 평소 꾸준히 운동할 것”을 당부했다. 그가 말하는 운동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요즘 직장인들을 보면 너무 바쁘시잖아요. 평소 꾸준한 운동을 하셔야 한다고 당부하면 다들 시간이 없다고 하십니다. 꼭 헬스클럽을 끊어 몇 시간씩 운동해야 하는 게 아니거든요. 하루에 5분도 좋고 10분도 좋고 꾸준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하루 30분 정도씩 집에서 타는 사이클로 운동하시면 기초체력 관리와 특히 근력운동에 도움이 됩니다.”

 

관절, 척추, 스포츠 손상 치료의 명의로 정평이 난 양 원장은 교과서적인 진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형외과 교과서에 나온 한 줄은 수천, 수만 명의 임상경험과 치료결과를 바탕으로 쓰여진 한 줄입니다. 모든 치료의 근본은 일반적인 치료에 있기 때문에 교과서적인 진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의료수가 문제로 수술을 권유하는 것이 알게 모르게 보편화된 병원 실정이지만, 그는 최대한 비수술적 치료를 해본 후 더 이상 호전이 안 되거나 기능상에 이상이 있을 시, 통증이 있을 경우 가장 마지막에 수술적 요법의 치료를 한다.

무릎 인대손상을 입은 경우 10년 전에는 절개를 했지만,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재건술이 각광받고 있는데 그는 이 수술을 잘 하기로도 유명하다. 양 원장은 “무릎 관절 안에 있는 십자인대가 파열된 경우 골절된 뼈와 달리 자연적으로 붙지 않기 때문에 재건 수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하여 십자인대 수술이 가능하며 기존의 수술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고 출혈이 적어 빠른 회복과 재활치료가 가능합니다”라고 밝히며 관절경 십자인대 재건술을 소개하였다.

 


‘Quality of Life!’

그에게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과 보람에 대해 물었다. “정형외과란 과목은 생명과는 크게 관계 없지만 삶의 질과 연관된 부분이거든요. 수술 전에는 통증이 심하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가 수술 후에 운동도 복귀하고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 정형외과를 선택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치료를 꾸준히 하고 관리가 잘 되면 금방 좋아지는 모습이 보이곤 하지요. 그래서 환자들에게 꼭 들었음 하는 얘기가 ‘좋아졌습니다’라는 말입니다.”


언젠가 83세의 고령 환자가 아들과 함께 그를 찾아왔다. “할머니께서 다리가 너무 아프시다 하여 자제분이 꼭 수술을 해달라며 부탁을 했습니다. 할머니 연세가 많은 탓에, 수술 후 합병증이 올 수도 있고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수술이었습니다만 성공적으로 인공관절수술을 마쳤습니다. 그 자제분도 불편한 곳이 있으면 가끔 병원에 들르곤 하는데, 그때마다 할머니 생각이 나서 안부를 꼭 여쭙는데요. 수술 후 할머니가 이제는 다리가 전혀 안 아프다며 수술한 것을 너무나 좋아하신다는 말을 들을 때면 참 보람되고 기쁩니다.” 하얀 의사 가운이 꼭 맞는 옷처럼 잘 어울려보였던 양 원장은 “건강에 기본을 항상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환자에게 최대한 말을 많이 해주자”고 늘 다짐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건강수칙도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에 잊혀진 걸 각인시켜주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환자를 마주할 때마다 일깨워준다는 것. 환자 이야기에 여념이 없었던 양 원장의 모습에 함박웃음꽃이 피는 것을 보니 천생 의사다 싶었다.

 

남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물씬 느껴졌던 양 원장은 재능기부로써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대전광역시 야구연합회 의무부회장을 맡게 된 그는 일반인 야구인들을 위해 스포츠 손상 치료에 아낌없는 조언으로 도움을 준다. 환자와 지역민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지역주치의 양 원장이 의사 면허를 딴 후 처음 맡은 역은 공주교도소 의무관이었다고 한다. 당시의 1년은, 편하고 쾌락적인 것에 빠져 사는 마약 중독자들, 재소자들을 보며 ‘가정환경이,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 ‘왜 마약하면 안되는지’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어려서부터 소년원을 들락날락 할 수밖에 없었던 재소자들의 뒷 배경에는 여지없이 ‘가족의 붕괴’라는 어두운 사연이 따라 다녔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깊이 느꼈다고 한다. 또한 대전지부 ‘생명의 전화’ 이사직을 맡고 있기도 한 양 원장은 “세계 제일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사회가 행복의 보금자리로 바뀔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했다. 한국 생명의전화는 전국 16개의 지역에 센터가 있으며 ‘자살예방콜센터’가 24시간 운영, 사회봉사를 통해 고통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주고 있다.

 


“은혜를 입은 만큼 베푸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한편 노은정형외과가 대한민국 대표 관절 전문병원이자 대전광역시 명의병원으로 자리 잡게 된 배경에는 양 원장 주변의 ‘좋은 사람들’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가족’이 있었고, 그의 뜻을 잘 헤아려주는 ‘직원’이 있었으며, 그를 전적으로 신뢰해준 ‘환자’들이 있었다. 자상하고 부드러운 가장이기도 한 양 원장은 그 특별한 가족애를 들려주었다.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은 아내를 만나 결혼한 것입니다. 사랑하고 항상 제 곁에 있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일에 믿음으로 격려해주어 고맙고, 감성적인 저에게 때로는 이성적인 조언을 해주며 현명한 길로 안내해주는 아내가 참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의 건강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그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물었다. “대한민국 의료는 치료 중심에 있지 않습니까? 예방 중심의 교육을 활성화하여 환자분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사회적으로, 의료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예방 교육의 중요성에 보다 무게를 실어주었으면 좋겠어요.” 걷는 습관, 앉아있는 습관 등 기본적인 것들을 알려주고 싶고 척추측만증과 같은 전문적인 부분에 학생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건강을 위한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싶단다. 그는 베푸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좀 더 봉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난하고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더 아플 수밖에 없거든요. 이러한 분들 덕분에 병원이 유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도움을 받은 만큼 그분들에게 넉넉히 되돌려주고 싶습니다.”


인터뷰 시간 내내 훈훈한 인간미를 매력적으로 보여주었던 양동현 원장. 그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오랫동안 지역민들에게 얻어온 ‘신뢰’는 환자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대했던 그의 ‘진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사람들을 이야기할 때면 촉촉하게 깊어졌던 그의 눈망울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 Profile
[진료과목]
정형외과/재활의학과/신경외과 외


[전문분야]
관절경, 십자인대 재건술, 스포츠손상, 어깨관절 인공관절, 재활의


[약력]
충남의대졸업 (1999.2)
공주교도소 의무관 (1999.4~2000.3)
공주시 반포보건지소장 (2000.4~2002.4)
을지대학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2002.5~2007.2)
을지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2007.3~2008.2)
現 노은정형외과 원장
대한정형외과학회 회원
대한슬관절학회 회원
대한견주관절학회 회원
대한관절경학회 회원
대한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 회원
대한정형외과 초음파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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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정형외과 양동현 원장 특별 인터뷰] 따뜻한 의료 실천으로 훈훈한 감동을 전하는 관절의 名醫, 양동현 원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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